[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궤도형 장갑차 '레드백'의 현지 양산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K-방산의 해외 생산 확대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오는 2026년까지 레드백을 생산해 호주군에 납품할 계획이다. 21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 법인은 최근 질롱 공장(H-ACE)의 2단계 건설을 위해 현지 건설사 '카피톨 그룹'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H-ACE는 국내 방산업체 최초의 해외 생산시설로, 지난해 8월 1단계 공사를 완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026년까지 2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레드백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레드백은 지난해 호주 국방부와 129대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궤도형 장갑차로, 오는 2026년 상반기 시제품 납품을 거쳐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최근 방산 수출국들이 현지 생산을 선호하면서, K-방산 기업들도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에 이어 폴란드와도 다연장로켓 '천무' 현지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과도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업계는 기술 이전과 부품 현지 조달을 포함한 '절충교역'이 방산 수출의 핵심 조건인 만큼, 해외 생산 확대는 필수 전략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나토 회원국 내 생산 제품은 '메이드 인 나토'로 인정돼 유럽연합(EU)의 방산 블록화 정책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글로벌 방산·조선해양·우주항공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해외 생산 확대 △해양방산 및 조선해양 투자 △항공우주 기술 개발 등에 투입된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21 09:37:18[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 ‘BSDA 2024’에 첫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 받은 주력 무기 체계를 앞세워 중동부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에게 전략적인 안보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2~24일까지 열리는 BSDA 2024에 288㎡ 규모의 부스를 차리고 루마니아와 유럽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시 프로모션에 나선다. BSDA는 루마니아 국방부가 주최하고 약 400개 기업이 참가하는 방산우주항공 전시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시장 한 가운데에 자체 개발해 호주 육군에게 공급하기로 한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의 실물을 전시한다. 루마니아가 장갑차 도입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영국·호주 3개국의 외교안보 3자 협의체인 오커스(AUKUS) 동맹국이 인정한 세계 최고수준의 레드백 장갑차를 솔루션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루마니아 측과 수출 협상을 진행하는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 등 '자주포 패키지'도 전시한다. 루마니아가 최종적으로 도입을 결정하면 K9은 기존 NATO 국가(폴란드, 튀르키예,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를 포함해 총 6개국이 사용하는 무기체계가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중동부의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다연장 유도 미사일' 천무가 구소련의 122㎜ 로켓탄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다탄종을 적용할 수 있는 천무의 강점을 강조해 현지 무기체계와의 호환성을 내세운 것이다. '탱크 킬러 미사일' 천검도 장갑차나 무인수색차량 탑재용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강조된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은 "무기체계 수출은 개별기업의 이익을 넘어 전략적 동맹관계 구축으로 대한민국 안보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검증된 K9 자주포와 레드백, 천무 등으로 한국이 유럽 안보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전시회를 통해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22 09:36:36[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국방부와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IFV) 레드백 129대 등을 공급하는 3조1649억원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미국과 최고 수준의 군사동맹을 맺은 호주에 수출용으로 개발된 국산 무기를 공급하는 첫 사례다. 앞서 지난 7월 호주 정부는 군 현대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 기종으로 레드백을 선정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정부와 군의 전폭적인 제도 지원과 외교로 레드백 최종 계약에 성공했다"며 "대한민국의 잘 갖춰진 방산 부품생태계와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 첨단 기술을 결합해 방위산업이 국가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최근의 혼란한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방산기업으로서 또 한 걸음 나아간 것"이라며 "우방국의 국가 안보 뿐만 아니라 에너지 안보, 해양 안보를 위한 역할도 계속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레드백 129대를 오는 2028년까지 호주 군에 순차 공급한다. 본계약 금액 3조원은 당초 호주 현지에서 알려진 것보다 적다. 레드백 129대 납품 및 유지보수, 후속사업 등을 포함한 6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레드백은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건설 중인 한화장갑차 첨단센터(H-ACE)에서 함께 생산된다. 이 공장에선 레드백과 함께 K9자주포(호주형 헌츠맨 AS9, 30문), 탄약운반차(AS10, 15대)도 생산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국내에서 전력화되지 않은 무기체계를 업체 주도로 연구개발에 성공, 테스트를 거친 뒤에 총 5년 만에 선진시장에 공급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군 요구에 맞춰 첨단 전투기에 적용되는 360도 외부를 감시하는 장비와 대전차 미사일을 탐지 요격하는 체계, 강도는 높이고 무게는 줄인 고무 궤도, 대전차 지뢰에도 견디는 특수 방호 기능 등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호주가 요구하는 수준의 장갑차를 이미 보유한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은 쉽지 않았다. 리차드 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장은 "도면 조차 없던 상황에서 과감한 투자로 사업에 뛰어들어 최종 후보 결정 한 달을 앞두고 시제품 제작을 완료했다"며 "테스트 과정에서 호주 정부와의 약속을 빠짐없이 지키면서 구축한 신뢰가 최종 계약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도 힘을 보탰다. 호주와의 안보·외교 협력을 강화하면서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 제도를 도입했다. 육군 11사단 기갑수색대대는 지난해 레드백을 시범 운용, 제품 신뢰성을 확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미국, 영국, 독일 등 방산 선진국들을 제치고 세계 최고 수준을 요구하는 호주 육군에 무기를 공급했다는 의미가 크다"며 "레드백에 대해 많은 국가들의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2-08 09:24:35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에 수출하는 6조원 규모의 보병장갑차 레드백(Redback) 납품 본계약을 이르면 이달 초에 체결한다. 그룹의 방산사업을 이끄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본계약 체결식에 직접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와 레드백 129대 본계약 곧 체결 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7월말 호주 정부의 보병전투차량(IFV) 도입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레드백 129대에 대한 본계약을 이달 중에 체결한다고 밝혔다. 레드백 129대 납품 및 유지·보수, 후속 지원 사업 등을 포함해 수주액은 6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오는 2027년 하반기부터 호주군에 배치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호주 정부와 레드백 본계약을 곧 체결할 것"이라며 "최종 계약금액 및 연관 지원 사업, 부품 조달 및 현지 생산 등 여러 이슈에 대해 막바지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 입장에서 이번 본 계약의 상징성이 큰 만큼 호주 정부와의 계약 체결식에 김동관 부회장이 직접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김 부회장은 여러 차례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우방국의 국가 안보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 호주 군과 대규모 무기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본계약을 체결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레드백을 호주에서 생산한다. 129대 전량을 현지 생산할 전망이다. 레드백 생산에 필요한 철강 등 원자재, 주요 부품 등도 상당부분 현지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한화장갑차 첨단센터(H-ACE)를 건설 중이다. 질롱시 아발론공항 내 15만㎡ 부지에 내년 하반기 완공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이 공장에서 레드백과 함께 지난 2021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에서 처음 수주한 K9자주포(호주형 헌츠맨 AS9, 30문), 탄약운반차(AS10, 15대)도 생산한다. 모두 호주 군에 특화한 무기다. K-방산 최초 전략형 무기체계 수출 레드백 본계약은 국가와 기업 측면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우선 K-방산 무기 수출의 새 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해외 국가를 타깃으로 기획·설계·공급 체계를 최적화한 K-방산 수출시스템의 첫 성공 사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처음부터 도입국이 요구하는 사양을 빠른 시일 내에 맞춰 전략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수출형 시스템을 만든 것"이라고 했다. K-방산이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선진 시장에 처음 진입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이같은 수출형 시스템이 가능했던 것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십년 축적해 온 자주포, 장갑차 등 무기체계 기술력과 경험 덕분이다. 호주 및 이스라엘, 캐나다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도 레드백 개발에 참여했다. 장갑차 이름인 '레드백'도 호주에 서식하는 붉은등 독거미에서 따올 정도로 현지화했다. 레드백은 암 내장식 유기압 현수장치를 탑재, 주행 성능과 기동성이 뛰어나다. 30mm 기관포 및 K9 자주포에 탑재되는 파워팩(엔진·변속기)이 장착됐다. 대전차미사일을 발사하는 하이브리드 포탑도 장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입장에선 현지 생산·납품 체계를 처음 구축한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기획·설계는 국내에서 완성하고, 부품 조달 및 생산은 현지에서 하는 체계다. 이는 호주 군의 추가 무기 수요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당초 호주 군은 보병장갑차 교체 수요를 이번 계약 물량보다 3배이상 많은 450대로 계획했었다. 현지 생산체계가 가동되면 독일, 영국 등 글로벌 방산 메이저들을 상대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호주를 시작으로 유럽 등 선진 방산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의 방산사업 시너지도 기대된다. 레드백 사업은 한화그룹 방산 부문 최초의 현지 생산체계인 만큼, 한화오션 등 계열사의 맞춤형 현지생산 전략에 적용할 수 있는 롤모델이다. 한화오션이 캐나다, 폴란드 등 현지에 최적화한 잠수함 및 군함 수출에 총력전을 벌이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방산 수요국들은 무기의 단순 수입만 원하지 않고 현지 생산 및 고용 창출, 기술 이전 등을 요구하는 추세가 강하다. 이같은 현지 대응 전략이 수주 승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2-03 18:38:14[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에 수출하는 6조원 규모의 보병장갑차 레드백(Redback) 납품 본계약을 이르면 이달 초에 체결한다. 그룹의 방산사업을 이끄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본계약 체결식에 직접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7월말 호주 정부의 보병전투차량(IFV) 도입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레드백 129대에 대한 본계약을 이달 중에 체결한다. 레드백 129대 납품 및 유지·보수, 후속 지원 사업 등을 포함해 수주액은 6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오는 2027년 하반기부터 호주군에 배치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호주 정부와 레드백 본계약을 곧 체결할 것"이라며 "최종 계약금액 및 연관 지원 사업, 부품 조달 및 현지 생산 등 여러 이슈에 대해 막바지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 입장에서 이번 본 계약의 상징성이 큰 만큼 호주 정부와의 계약 체결식에 김동관 부회장이 직접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김 부회장은 여러 차례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우방국의 국가 안보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 호주 군과 대규모 무기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본계약을 체결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레드백을 호주에서 생산한다. 129대 전량을 현지 생산할 전망이다. 레드백 생산에 필요한 철강 등 원자재, 주요 부품 등도 상당부분 현지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한화장갑차 첨단센터(H-ACE)를 건설 중이다. 질롱시 아발론공항 내 15만㎡ 부지에 내년 하반기 완공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이 공장에서 레드백과 함께 지난 2021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에서 처음 수주한 K9자주포(호주형 헌츠맨 AS9, 30문), 탄약운반차(AS10, 15대)도 생산한다. 모두 호주 군에 특화한 무기다. 레드백 본계약은 국가와 기업 측면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우선 K-방산 무기 수출의 새 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해외 국가를 타깃으로 기획·설계·공급 체계를 최적화한 K-방산 수출시스템의 첫 성공 사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처음부터 도입국이 요구하는 사양을 빠른 시일 내에 맞춰 전략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수출형 시스템을 만든 것"이라고 했다. K-방산이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선진 시장에 처음 진입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이같은 수출형 시스템이 가능했던 것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십년 축적해 온 자주포, 장갑차 등 무기체계 기술력과 경험 덕분이다. 호주 및 이스라엘, 캐나다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도 레드백 개발에 참여했다. 장갑차 이름인 '레드백'도 호주에 서식하는 붉은등 독거미에서 따올 정도로 현지화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2-01 15:54:03[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의 호주 수출에 이어 K9 자주포 패키지 등 미국, 유럽시장 신규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장갑차 레드백은 지난 7월말 호주 정부의 IFV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기종에 선정됐다. 오는 12월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 독일·미국·영국 등 글로벌 방산메이커들을 제치고 따낸 쾌거다. 레드백은 호주 육군의 요구 성능에 맞춰 설계·개발된 차세대 장갑차다. K9 자주포와 K21 장갑차 등 한국군이 필요로 하는 지상장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경험으로 개발됐다. 암 내장식 유기압 현수장치를 탑재, 주행 성능과 기동성이 뛰어나다. 적군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감지, 무력화하는 능동방어체계도 갖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통상 국내 군의 소요에 맞춰 개발하는 것과 달리 레드백은 처음부터 수출을 목표로 상대국의 요구사양을 반영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전략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 수출되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최종 계약이 이뤄지면 레드백은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건설 중인 한화 첨단장갑차공장(H-ACE)에서 생산된다. 2027년 하반기부터 호주군에 배치된다. H-ACE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형 K9 자주포 헌츠맨 AS9과 탄약운반차 AS10을 생산하는 곳이다. 내년에 최종 완공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베스트셀러 K9 자주포도 루마니아 측과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K9 자주포는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와 같은 나토(NATO) 회원국 등 전세계 9개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무기체계다. 추가 수출이 이뤄지면 계약 물량 수출 완료시 점유율은 70%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외 현지법인·지사를 거점으로 수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미국과 호주 법인은 물론, 올 상반기에 설립된 유럽법인도 본격 가동 중이다. 이들은 현재 주요국들과 K9 자주포, 천무 2차 수출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등 기존 수출 무기에서 첨단기술을 집약한 보병전투장갑차, 군용무인차량 솔루션으로 다변화해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육군협회(AUSA) 전시회에선 K9 자주포와 K56 탄약운반차(포탄 자동이송장치 탑재) 등 자주포 패키지를 선보여 높은 관심을 받았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1-17 14:23:0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독일 경쟁사를 제치고 호주 정부의 장갑차 도입 사업을 수주했다.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129대 공급 및 유지·보수, 후속 지원 사업 등을 포함한 총 수주액은 70억호주달러(약 6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래형 궤도장갑차 레드백이 호주 정부의 보병전투차량(IFV) 도입 사업(LAND 400 Phase3)의 우선협상대상기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호주 군은 1960년대에 도입한 미국제 M113 장갑차를 레드백으로 교체한다. 호주 군은 2027년 하반기부터 레드백 129대를 실전에 순차 배치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7-27 18:23:56[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독일 경쟁사를 제치고 호주 정부의 장갑차 도입 사업을 수주했다.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129대 공급 및 유지·보수, 후속 지원 사업 등을 포함한 총 수주액은 70억호주달러(약 6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래형 궤도장갑차 레드백이 호주 정부의 보병전투차량(IFV) 도입 사업(LAND 400 Phase3)의 우선협상대상기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호주 군은 1960년대에 도입한 미국제 M113 장갑차를 레드백으로 교체한다. 호주 군은 2027년 하반기부터 레드백 129대를 실전에 순차 배치한다. 이번 수주에 대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방산기업으로서 우방국의 국가 안보를 강화하며 세계 평화와 국제 정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K방산의 해외진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는 방산 강국인 독일의 라인메탈이 만든 '링스(Lynx)'와 5년간의 경쟁 끝에 얻어낸 성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레드백을 현지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7-27 11:07:46[파이낸셜뉴스] 호주가 추진하는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IFV) 도입 사업에서 한국의 장갑차 '레드백'(Redback)이 경쟁자 독일의 '링스(Lynx)'를 따돌리고 최종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 시각) 호주 언론 '파이낸셜 리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을 제치고 2조원 규모의 호주 랜드400 3단계 사업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호주 정부 측은 한화 측 관계자들에게 이 사실을 통보한 뒤 이르면 27일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화는 5년 간의 경쟁 끝에 호주 육군에 129대 규모의 레드백을 수출하는 수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아직 호주 정부로부터 장갑차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우리도 공식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언론에 따르면 이번 계약이 약 24억 호주달러(약 2조676억원) 규모다. 라인메탈의 입찰가가 더 낮았지만, 성능 면에서 한화의 레드백 장갑차가 라인메탈의 ‘링스’ 장갑차보다 더 나아 호주 정부가 선택했다고 전했다. 호주 언론은 "라인메탈의 링스도 여러 요구사항을 충족했지만, 테스트 결과 육군은 한화의 장갑차를 더 선호했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은 지난 2019년 9월 독일 라인멘탈디펜스의 '링스'와 IFV 사업 최종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라인메탈은 이미 브리즈번에서 또 다른 장갑차 ‘복서’를 생산하고 있어 이번 사업에서도 우위에 있다는 전망이 많았다. 호주는 최근 독일 정부와 브리즈번에서 생산되는 복서 100대를 독일로 역수출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계속 밀려 해를 넘겨 이달 말쯤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다. 당초 호주 정부는 2018년 입찰 당시에는 랜드400 3단계 사업을 통해 장갑차 450대를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올해 4월 말 새 국방전략보고서를 발표하면서 IFV 도입 규모를 129대로 축소했다. 이같은 상황 변화에 따라 이번에 수출계약이 성사된다면 사업 규모는 약 15조~23조원(180~270억 호주달러)에서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파이낸셜 리뷰는 "호주가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 이번 계약은 한국과의 국방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호주 수출 성사로 한·호주 양국 경제·안보 협력이 한층 발전할 수 있다며, 레드백은 세계 각국의 신냉전의 군비 확장 경쟁 속에서 장갑차 수요가 적지 않은 만큼 또 다른 수요가 열리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했다. 한화의 레드백은 최신 보병전투장갑차로, 적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먼저 감지하고 무력화시킬 수 있는 ‘능동방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중량은 42t이며 탑승 인원은 승무원 3명, 전투원 8명 등 최대 11명이다. 주요 무장으로 30㎜ 주포와 7.62㎜ 기관포가 달린다. 열상 위장막을 두를 경우 적의 열상 감시장비 탐지는 물론 열추적 미사일 공격을 회피할 수 있다. 레드백 물량 상당수는 호주 현지에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백은 호주 IFV 사업 수주를 위해 호주군이 요구하는 성능 수준에 맞춰 새롭게 제안한 모델이다. '레드백'이라는 이름도 호주 지역에서 서식하며 세상에서 가장 강한 독을 가진 거미라고 알려진 붉은배과부거미(redback spider)에서 따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7-26 23:33:51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의 호주 수출을 비롯해 현대로템 K2 전차의 폴란드 현지 생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호주 일간지 디오스트레일리안은 최첨단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사업(LAND 400)을 추진 중인 호주 육군이 시험평가 결과를 토대로 레드백을 추천했다고 전했다. 다만 계약 여부는 호주 내각 국가안보위원회 결정에 달려 있다고 했다. 레드백은 지난 2021년 10월 호주 육군의 최첨단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사업의 최종 시험평가를 마쳤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두고 독일 라인메탈과 각축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레드백의 호주 수출과 관련해 “상반기 말쯤 우선협상자 대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현대로템의 K2 전차 폴란드 현지 생산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같은 날 폴란드 포즈난을 찾아 이 곳에서 K2 전차 제조·창정비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브와슈차크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우리가 기술 이전을 포함한 한국 파트너와 협약을 맺은 만큼 포즈난에서 K2 전차에서 사용된 새시 등 다양한 부품들을 생산할 것”이라며 “우리는 K2 1000대를 주문했고 1차로 이 중 180대를 한국에서 전달 받고 이후 공동 생산하면서 이 곳 포즈난에서 양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즈난에 위치한 방산기업 WZM은 K2 전차 최소 500대를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3-03 16:5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