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처분 방향 논의를 위해 '내부 레드팀' 회의를 열었다. 레드팀은 조직 내에서 의사 결정 시 의도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부여받은 팀을 말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2시 1∼4차장검사와 수사팀 외 증권·금융 사건에 전문성이 있는 부장·부부장·평검사 등 15명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수사 결과를 다각도로 검토했다. 이날 회의는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 수사팀이 사건 개요와 처분 방향에 대해 설명한 뒤 레드팀 역할을 맡은 검사들이 논리의 허점이나 의문이 드는 점을 지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사 실무 경험이 많은 차장·부장·부부장 검사들뿐 아니라 일선 평검사들도 회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사심의위를 소집할 경우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 논란이 발생할 소지가 있고, 외부 위원들이 짧은 시간 안에 주가조작 사건의 법리적 쟁점을 모두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수사 전문성을 갖춘 검찰 내부 인력을 동원해 막바지 법리 검토를 하는 방안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인 점을 고려해 최종 처분에 앞서 반박 의견을 자체적으로 청취함으로써 논리의 약점을 보완하고 법리적 판단의 정당성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검찰은 이날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내부 검토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17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권한으로 김 여사에 대한 최종 처분을 할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은 김 여사를 불기소하는 방향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0-16 17:32:4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를 소집하는 대신 '내부 레드팀' 형식의 검토를 거쳐 조만간 최종 처분을 내릴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사건을 처리하기 전 수사팀 외부 인력의 의견을 수렴해 검토한 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최종 수사 결과 보고를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우정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권이 배제된 상태라는 점 등을 고려해 검찰 내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법리적 판단의 정당성을 갖춘다는 취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내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수사 실무와 법리에 밝은 차장검사, 부장검사급을 포함해 일부 평검사들도 검증 작업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공정성 확보를 위해 수심위를 거쳐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 제기됐지만, 수심위 결론이 수사팀과 다를 경우 혼란이 심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명품백 의혹과 관련해 두 번의 수심위가 진행됐으나 결과가 엇갈린 바 있다.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사전에 인지하고 일조했다는 증거를 검찰이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사팀은 불기소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 여사에 대한 처분은 오는 17일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10-15 08:31:04[파이낸셜뉴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윤석열정부의 성공이 정권을 재창출 할 수 있음을 강조한 원 전 장관은 레드팀을 만들어 생생한 민심을 전달하면서 원팀을 만들 것을 다짐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을 통해 "저는 경선의 경쟁자였지만 대선 공약을 책임졌고, 경제부처장관으로 국정에 참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윤석열정부가 성공해야 정권을 재창출 할 수 있다"면서 "무도한 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고 호소했다. 화두가 되고 있는 당정관계와 관련, 원 전 장관은 "신뢰가 있어야 당정관계를 바로세울 수 있다. 저는 대통령과 신뢰가 있다"면서 "당심과 민심을 대통령께 가감없이 전달하겠다"고 단언했다. 이번 총선에서의 패배에 대해 원 전 장관은 "반성한다. 저와 당이 부족한 탓에,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면서 "지난 2년 무엇을 잘못했고 남은 3년 무엇을 잘해야 하는지 국민께 설명드리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원 전 장관은 "레드팀을 만들겠다"면서 "레드팀이 취합한 생생한 민심을 제가 직접 전달하겠다. 그리고 그 결과를 국민들께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원팀을 강조한 원 전 장관은 "108석으로는 다 뭉쳐도 버겁다. 우리는 모두 동지"라면서 "이 길로 가야만, 3년 남은 정부를 성공시키고, 재집권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야 관계와 관련, 원 전 장관은 "민주당은 의석수를 무기로 국회의 오랜 전통과 관행을 짓밟고 있다"면서 "야당의 폭주를 정면돌파하겠다. 협치는 하되, 무릎 꿇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서지윤 기자
2024-06-23 15:22:50[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AI) 레드팀 챌린지' 행사를 연다. 'AI레드팀'은 통제된 환경에서 적대적 방법을 사용해 AI 시스템의 유해성, 시스템 오용 등 결함·취약성을 식별하기 위한 구조화된 테스트 활동을 말한다. 오픈AI, 구글,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외 AI 기업도 자체 AI 레드팀을 구성·운영하는 등 AI 기업이 AI 안전·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기부는 ‘레드팀 챌린지’ 행사를 4월11일부터 이틀간 코엑스 B2홀에서 연다고 21일 밝혔다. AI 윤리와 안전에 관심이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행사 참가자 10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최근 생성형 AI 기술이 고도화·확산됨에 따라 다양한 윤리적 이슈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기부는 챌린지 참가자가 대규모로 참여해 국내 AI 기업의 대형언어모델(LLM)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것이 이번 행사 목적이다. 행사 1일차에 개최되는 ‘레드팀 챌린지’는 네이버클라우드·SKT·업스테이지·포티투마루 등 국내를 대표하는 AI 기업의 모델을 대상으로 1000명의 참가자가 잠재적 위험·취약점을 식별하는 공개 챌린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사 2일차에는 국내·외 대표 AI 기업·기관·전문가가 참여하는 ‘글로벌 AI 안전 컨퍼런스’를 열고 생성형 AI 안전·신뢰성 확보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레드팀 챌린지’ 행사에 참여한 AI 기업은 사용자 다양성을 반영한 평가 데이터셋을 확보하고, 자사 모델의 잠재적인 위험·취약점 파악을 통해 안전성·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부는 이번 ‘레드팀 챌린지’ 결과를 분석해 생성형 AI 분야의 공통·포괄적인 위험을 도출하고, 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레드팀 수행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표준화된 AI 위험 발굴·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참가 희망자는 4월10일까지 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AI 모델의 위험·취약점을 가장 많이 발견한 총 5명의 우수 참가자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 등 총 1700만원 규모 상금이 제공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강도현 2차관은 “이번 레드팀 챌린지 행사를 계기로 국내 산업계에 AI 안전성 확보를 위한 자발적인 노력이 확산되고, AI를 활용하는 일반국민도 AI 윤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오는 5월에는 우리나라에서 AI 안전성 정상회의’를 개최해 AI 안전성과 혁신에 대한 글로벌 논의를 주도하고, 국내 AI 혁신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3-21 15:33:18[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레드팀 챌린지’에 대표 파트너사로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는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기술인 거대언어모델(LLM)의 안전성, 신뢰성,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자 진행되는 행사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초거대 AI추진협의회가 주관해 오는 4월 11일과 12일 양일간 개최된다. 11일에는 실제 서비스되고 있는 LLM에 참가자들이 모의로 프롬프트 공격을 해 모델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 대회가 개최된다. 전공과 상관없이 AI 윤리, 안전에 관심이 있는 국민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고 우수 참가자들에게는 총 1700만원 규모의 상금 혜택이 제공된다. 2일차인 12일에는 안전한 AI 개발을 주제로 국내외 AI 기술 리더들의 발표와 의견 교류가 이뤄지는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북미 AI 스타트업 ‘코히어’의 공동 창업자 에이단 고메즈), 해외 빅테크의 공동 출자로 만들어진 AI 윤리 및 안전 포럼 ‘프런티어 모델 포럼’의 대표이사 크리스 메세롤, 비영리기구 ‘AI 안전센터’ 총괄 댄 헨드릭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이미지 생성 AI 개발사인 ‘스태빌리티 AI’의 최고경영자(CEO) 에마드 모스타크 등 산업계와 학계에서 AI 안전성 연구를 이끌고 있는 인사들이 컨퍼런스 연사로 나선다. 네이버는 대표 파트너사로서 행사를 운영하며 LLM 안전성 검증 및 강화, 안전한 AI 개발을 위한 전문가 논의에 적극 참여한다.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 참가자들이 국내 최고 수준 LLM의 안전성을 직접 검증하고 실험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축적된 검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이퍼클로바X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 네이버의 AI 안전 연구와 정책 수립을 총괄하고 있는 하정우 네이버 퓨처 AI 센터장이 컨퍼런스 연사로 참여해 안전한 AI 개발을 위한 네이버의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독일 튀빙겐대학교와 협업한 ‘초대규모 언어모델에서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탐지 도구 제안’ 연구, 서울대학교와 협업한 ‘초대규모 언어모델 신뢰성 강화 기술’ 연구 등 AI 안전성 관련 주요 선행 연구들이 글로벌 AI 학회에서 채택되는 성과를 꾸준히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국 정부가 개최한 'AI 안전 정상회의'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두 곳 중 하나로 공식 초청받아 오픈AI, 딥마인드, 앤트로픽 등과 안전한 AI 구축을 위한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도 행사 주관 기관인 초거대 AI추진협의회 회장사 대표로서 축사를 진행하며 국내 AI 안전성 논의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초거대 AI추진협의회는 국내 초대규모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끌고자 초거대 AI 기술 기업, 정보기술(IT) 서비스, AI 벤처 등 국내 대중소 105개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해 지난해 6월 발족했으며, 네이버클라우드는 공동 회장사로 참여하고 있다. 하정우 네이버 퓨처 AI 센터장은 “하이퍼클로바X의 안전성을 검증 및 강화하는 것은 물론, 여러 선행 연구와 서비스 운영 경험을 통해 쌓아온 네이버의 AI 안전성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21 13:25:48[파이낸셜뉴스] 현대오토에버가 사이버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식별하고 개선하기 위해 '레드팀 기반 모의해킹 보안 진단 서비스'를 내놨다. 18일 현대오토에버에 따르면, 레드팀 서비스는 네트워크와 시스템에 대한 침투 테스트, 보안 정책과 절차 테스트를 통해 조직이 실제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 점검한다. 레드팀은 실제 해커와 동일한 수준의 공격을 수행하기 때문에 조직의 보안 시스템과 프로세스가 실제 공격에 얼마나 취약한지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조직은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식별하고 개선할 수 있다. 최근 소프트웨어 공급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 리눅스 재단에 따르면, 2019년에서 2022년까지 소프트웨어 공급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연평균 742% 증가했다. 자동차 산업에서도 사이버 공격에 따른 생산 차질 등 피해 사례가 나오고 있다. 또 레드팀 공격을 통해 조직의 보안 대응 능력을 검증할 수 있다. 조직은 레드팀의 공격에 어떻게 대응하고, 얼마나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보안 취약점을 개선하고, 보안 대응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보안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레드팀 서비스가 조직 보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대오토에버는 앞으로도 최신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의 디지털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오토에버는 소프트웨어 공급망 전체의 보안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협력사에 대한 보안 점검을 진행하고, 발견된 취약점에 대해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엔드포인트에 가해지는 사이버 공격을 탐지하기 위해 EDR(엔드포인트 탐지 대응) 솔루션 적용을 진행했다. 현대오토에버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공급망의 보안 수준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사와 그룹사의 해외 법인까지 보안 솔루션을 확대 전개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0-18 10:02:1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설공단은 조직 혁신을 이끌 쌍두마차로 레드팀과 블루팀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두 팀을 필두로 신상필벌 조직문화를 만들어 공단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사 합동으로 태스크포스(TF) 조직을 꾸리고 이날 구성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TF는 레드팀과 블루팀으로 나뉘며, 조직 전체를 총괄하는 경영지원부장을 비롯해 직원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공단은 레드팀을 통해 감사 기능을 강화한다. 상시 제보시스템을 구축해 수시로 복무 위반과 부패 행위에 대한 신고를 접수한다. 복무 분야와 부패 분야를 세분화해 수시로 점검하고 비위 행위에 대한 문책을 강화한다. 블루팀은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복무규정 숙지를 위한 직원 교육과 근태관리 시스템을 보완하고 수범사례를 적극 발굴해 포상해 서로 격려하고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할 예정이다. 구대식 전주시설공단 이사장은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엄정한 대처와 조직의 발전을 위한 노력,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은 더욱 건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노력이 궁극적으로 전주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5-24 16:01:51【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도정 내부 비판과 대안 제시를 담당할 레드팀 1기 선발을 마치고 9월 말부터 본격적인 소통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청 내부에 쓴소리를 전담하는 '레드팀'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지 한 달여 만이다. 도는 지난 14일까지 1기 레드팀원 공모 결과 최종 48명의 도청 직원들이 응모했으며, 이들 중 부서, 직능, 성별, 연령 등 비율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레드팀 운영을 위한 민간전문가로서 레드팀장은 도정자문위원회의 이영주 위원(전 서울대 인권상담소장), 부팀장은 양동수 위원(사회혁신기업 더함 대표)을 선임했다. 김동연 지사는 취임 초부터 경기도 공무원들에게 '그동안의 관행을 깨는 접시 깨기 행정'을 강조해왔다. 무비판적으로 관례를 답습하는 행정은 버리고 '도민의 입장'에서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 보자는 의미다. jjang@fnnews.com
2022-09-20 18:02:2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도정 내부 비판과 대안 제시를 담당할 레드팀 1기 선발을 마치고 9월 말부터 본격적인 소통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청 내부에 쓴소리를 전담하는 ‘레드팀’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지 한 달여 만이다. 도는 지난 14일까지 1기 레드팀원 공모 결과 최종 48명의 도청 직원들이 응모했으며, 이들 중 부서, 직능, 성별, 연령 등 비율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레드팀 운영을 위한 민간전문가로서 레드팀장은 도정자문위원회의 이영주 위원(전 서울대 인권상담소장), 부팀장은 양동수 위원(사회혁신기업 더함 대표)을 선임했다. 김동연 지사는 취임 초부터 경기도 공무원들에게 ‘그동안의 관행을 깨는 접시 깨기 행정’을 강조해왔다. 무비판적으로 관례를 답습하는 행정은 버리고 ‘도민의 입장’에서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 보자는 의미다. 지난달 11일에는 도청 기자간담회에서 레드팀 운영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김 지사의 의지가 구체화된 레드팀은 앞으로 도에서 정책을 추진할 때 도민의 편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비판적 시각으로 뒤집어 보는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함으로써 정책을 보완해 나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2022년 하반기 활동할 경기도 1기 레드팀은 9월 말 운영방안 논의를 위한 첫 회의를 시작으로 3개월간 격주로 모여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의 안건은 간부회의 안건이나 주요 정책사업을 비롯해 팀 내부에서도 자유롭게 발굴한다. 한편, 김 지사는 월 1회 팀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레드팀 의견을 경청할 예정이며, 이번 1기 레드팀 선발에 포함되지 않은 지원자들에게도 이후 기수 레드팀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9-20 15:29:34【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가 6일 '도민의 입장'에서 비판적 시각으로 문제점을 제기하는 '레드팀(Red Team)'에 참여할 공무원들을 직접 모집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행정포털 게시판을 통해 "공무원들은 어떤 일에 대해 비판적이지 못하고 상명하복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며 "'레드팀'에서 제시하는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도청 내 문제를 찾아내고 풀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도정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공무원들을 참여하는 팀원을 공개 모집한다. 레드팀은 조직의 전략을 점검·보완하기 위해 조직의 의사결정 과정에 의도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는 선의의 비판자를 의미한다. '레드팀'은 경기도청 5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14일 오후 6시까지 모집하며, 12명 내외 비상설 조직으로 9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팀장 1명과 부팀장 1명은 도정자문위원 중 선임하고, 팀원 10명은 5급 이하 다양한 직급의 내부 직원 공모 선발해 오는 20일까지 팀 구성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의 임기는 3개월로, 도는 분기별 새로운 구성원 선발해 운영하며, △간부회의 안건·주요 신규 정책사업 △기타 자유주제 등에 대해 매월 2회 정도 회의를 개최한다.이 가운데 한 차례는 김 지사가 직접 참여하며, 개별사업·정책 예상 문제제기, 비판 등 자유 의견 개진 등에 대한 참석자의 발언은 원칙적으로 익명성 보장한다. 회의 결과도 도지사 직보 및 관련 부서 전달하고, 부서는 레드팀 의견 적극 검토 후 피드백 해야 한다. 레드팀 운영 중 우수활동자, 정책에 반영되는 의견 제안 및 탁월한 성과를 거둔 공무원들에게는 심사를 거쳐 성과·제안시상금, 도지사 표창, 국내 포상연수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레드팀 구성은 김 지사가 취임 초기부터 추진해 온 구상이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8월 "도가 추진하는 사업에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레드팀'을 운영하겠다"며 "지사한테 보고하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다 맞습니다' 하는 게 아니라 반대로 말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레드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레드팀의 임무는 도민의 입장에서 도에서 하는 일에 대해 이견 제시, 문제 제기,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상설조직이 될 수는 없겠지만 직급별로 다양하게 모여서 비판적인 사고를 하는 분들의 생각을 들어보면 어떨까 싶다"고 설명했다. jjang@fnnews.com
2022-09-06 17:5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