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공군은 이번 KF-16 전투기 사고는 이륙 과정에서 활주로(Runway)가 아닌 유도로(Taxiway)로 잘못 진입, 급히 항공기를 정지시키려다 정지거리 부족으로 유도로 끝단을 지나쳐 풀밭 지역에 멈췄으며, 이 과정에서 전투기에 화재가 발생 파손돼 비상탈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도로는 기체가 머무는 주기장에 있는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할 때 이용하는 도로를 말한다. 12일 공군에 따르면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참가 중인 KF-16 전투기 3대는 지난 11일 9시 2분경, 공중전술(Air Combat Tactics) 훈련을 위해 美 아일슨 기지(Eielson AFB)를 이륙하기로 계획되어 있었다. 그런데 1번기(단좌) 이륙 후 2번기(복좌)가 이륙하는 과정에서 조종사가 비상탈출(Ejection)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투기에 타고 있던 대위 계급의 조종사 2명은 비상탈출 했다. 이들은 다행히 큰 부상 없이 경미한 화상과 열상 등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육군 병원으로 이송돼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기로 이뤄진 KF-16 편조는 이날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로 잘못 진입했다. 미 공군 관제탑에서 1번기가 유도로 상에서 이륙하는 것을 보고, 2번기에게 이륙 취소(Cancel Take-off)를 지시했으나, 2번기는 정지거리가 부족해 항공기를 제대로 정지시키지 못하고 비상탈출할 수밖에 없었다. 2번기는 유도로 끝단을 지나쳐 풀밭 지역에 멈춰 섰다. 이 과정에서 항공기에 화재가 발생해 파손됐다. 공군은 발생한 전투기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현재 사고조사를 위해 현지에 급파된 공군 사고조사팀은 미 공군 조사팀과 함께 임무 조종사·관제사 진술 및 사고기 상태 등을 확인하여 사고 경위를 세부적으로 조사 중이다. 사고 원인이 항공기의 기계적 결함이 아닌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공군은 레드플래그 훈련에 계속 참가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동일 기종의 비행을 13일부로 재개할 계획이다. 공군은 "연이은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통렬한 반성과 실효성 있는 후속 조치를 통해 유사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12 16:39:12[파이낸셜뉴스] 공군은 미 알래스카주 아일슨 기지에서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 주관으로 진행하는 '레드플래그 알래스카(Red Flag-Alaska)' 훈련에 참가한다. 5일 공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 참가를 위해 오늘 새벽2시 공군 충주기지에서 이륙한 KF-16 편대와 KC-330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가 4일 18시 경(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에 무사히 착륙했다.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이번 훈련엔 우리 공군의 KF-16 전투기와 KC-330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등 항공기 11대와 100여 명의 장병들이 훈련에 참가한다. 훈련 참가 인원들은 KC-330을 타고 알래스카로 이동했으며 KF-16 전투기들도 페리(Ferry, 장거리 전개 비행)비행을 통해 태평양을 건넜다 공군은 9일부터 13일까지 지형 관숙 및 현지 적응 비행 등을 거친 뒤 16일부터 약 2주간의 본 훈련을 마치고 7월 1일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05 17:23:03[파이낸셜뉴스] 10일 군에 따르면 공군은 올 6월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 일대에서 진행되는 '레드플래그 2023-2'에 참여해 한·미·일의 공중 전력이 연합훈련을 펼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레드플래그 훈련엔 일본 항공자위대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한·미·일 3국 간 연합훈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레드플래그'는 미 공군 주최로 일본·영국·호주 등 주요 동맹국과 매년 3~4차례씩 네바다 및 알래스카 등지에서 실시하는 모의 공중전 훈련이다. 지난해에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실시한 대잠수함전 및 미사일 방어훈련에 이어 중러의 위협과 북한 핵·미사일 도발 등 맞서 3국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각국은 정예 조종사·전투기를 이 훈련에 대거 파견해 공대지·공대공 실사격 훈련과 가상의 적 군사·지휘시설을 공격하는 항공차단 작전 등도 실시한다. 우리 군은 이번 레드플래그 훈련에 KF-16 전투기 5~6대와 C-130 수송기,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에 우리 공군이 처음 참가한 호주 주관 다국적 연합공중훈련 '피치블랙' 때의 파견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 공군 관계자는 "현재 훈련 세부 일정과 참가 전력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공군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레드플래그-알래스카' 훈련에 참해오다 2019년과 20년, 22년엔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군 당국은 앞으로 우방국 간 연합작전수행능력과 상호 운용성을 키우기 위해 홀수 년엔 '레드플래그', 짝수 년엔 '피치블랙'에 참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우리 공군은 지난해 말 아일슨 기지 등에서 열린 레드플래그 훈련 임무계획회의에 참가해 훈련 일정과 비행훈련 횟수, 작전 세부내용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2-10 17:03:40KF-16 첫 해외 훈련 KF-16 첫 해외 훈련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6일 공군은 "7일부터 KF-16 6대와 수송기 C-130H 2대가 미국 알래스카주의 아일슨 공군기지에서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달 25일 서산 공군기지를 출발한 전투기들은 공중급유를 받으며 알래스카에 도착했고, 작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사흘간의 자체 훈련까지 진행했다. 우리 전투기가 한반도를 벗어나 해외 연합훈련에 참가한 것은 지난해 F-15K에 이어 두 번째이며, KF-16 기종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알래스카 주에서 갖게될 KF-16 첫 해외 훈련에는 적 지휘소 등과 같은 주요 시설을 공격하는 항공차단작전과 아군의 공군전력 지원작전, 적기를 공중에서 요격하는 방어제공작전 등을 벌일 예정이다. 공군은 "이번 연합훈련 참가로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KF-16의 전투능력과 더불어 공군의 전투계획 능력, 공간관리 능력, 공격편대군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KF-16 첫 해외 훈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KF-16 첫 해외 훈련, 잘 하고 오길" "KF-16 첫 해외 훈련, 지식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여!" "KF-16 첫 해외 훈련, 오 멋지네" "KF-16 첫 해외 훈련, 힘들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10-08 10:30:17공군의 주력 전투기 KF-16이 미국 알래스카에 열린 해외 훈련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KF-16이 해외에서 훈련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6일 공군에 따르면 7일부터 KF-16 6대와 수송기 C-130H 2대가 미국 알래스카주의 아일슨 공군기지에서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합류한다.KF-16 6대는 9월25일 서산 공군기지를 출발해 공중급유를 받으며 KF-16 첫 해외 훈련 장소인 미 알래스카주에 도착했다. 우리 전투기가 공중급유를 받으며 한반도를 벗어나 해외 연합훈련에 참여한 것은 작년 F-15K에 이어 두번째다.알래스카주에서 갖게 될 KF-16 첫 해외 훈련에서는 적 지휘소 등과 같은 주요 시설을 공격하는 항공차단작전, 아군의 공군전력 지원작전, 적기를 공중에서 요격하는 방어제공작전 등을 벌인다. 정밀유도폭탄을 투하하는 실무장 훈련도 예정돼 있다.KF-16 첫 해외 훈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KF-16 첫 해외 훈련, 오 멋있다 공중급유하면서 미국까지 갔다니", "KF-16 첫 해외 훈련, 한국 공군의 힘을 보여줘", "KF-16 첫 해외 훈련, 근데 왜 미국까지 간거지", "KF-16 첫 해외 훈련, 한국 파일럿의 힘을 보여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10-07 16:55:47공군은 우리 군의 최신예 전투기 F-15K가 이달 22일부터 내달 4일 까지 미국 네바다주 넬리스(Nellis)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레드 플래그(Red Flag)'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레드 플래그 훈련은 미 공군에서 주관하는 대규모 공격 편대군 훈련으로 공중전투능력 및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 공군·해군·해병대·주방위군의 항공 전력과 비정기적으로 동맹국이 참여한다. 이번 레드 플래그 훈련에는 미국, 한국, 사우디 등 3개국 공군이 참여했다. 우리 공군의 참가전력은 제11전투비행단 소속 최신예 전투기 F-15K 6대이며 미 공군은 F-15, F-16 전투기, B-1 폭격기, E-3 조기경보기, KC-135 공중급유기 등이 참가했다. 공군은 훈련기간 중 1일 6소티씩(주간 4, 야간 2) 모두 58소티를 출격하며 가상 적기 MiG-23, 29 및 Su-27, 30역할을 맡은 미 공군의 F-16, F-15와 공중전을 벌여 이들을 요격한 뒤 방공 미사일 위협을 피해 적진에 침투하는 훈련을 한다고 전했다. 또 항공차단(INT·Air Interdiction), 근접항공지원작전(CAS·Close Air Support Operations), 레이저유도폭탄(LGB·Laser Guided Bomb), 합동정밀직격탄 (JDAM·Joint Direct Attack Munition), 레이저유도 JDAM 등 첨단 무장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다. Red Flag 훈련단장 윤재훈 대령(11전투비행단 항공작전전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국 공군의 팀워크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조종사들의 실전적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공군의 Red Flag 훈련 참가는 굳건한 한·미동맹과 강력한 영공방위 능력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2012-01-25 10:26:15옐로우몬스터즈(사진=엑세스엔터테인먼트) 옐로우 몬스터즈(Yellow Monsters)가 앵콜공연 ‘2013 Red Flag Final’을 개최한다. 오는 9일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는 정규 3집 ‘RED FLAG’ 발매기념 전국투어를 진행한 옐로우 몬스터즈의 서울앵콜공연 ‘2013 Red Flag Final’을 개최한다. 신보 ‘Red Flag’에 대한 록 마니아들과 평단의 반응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발매와 동시에 인디 차트 1위로 진입함은 물론, 그들의 솔직 담백한 인터뷰도 화제를 모아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옐로우 몬스터즈는 “이번 공연도 옐로우 몬스터즈 매니아들이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날 공연에는 밴드 이스턴 사이드킥, 24Hours, Monkeyz가 게스트로 지원사격에 나서 록 페스티벌을 방불케하는 분위기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옐로우 몬스터즈의 앵콜공연 ‘2013 Red Flag Final’은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1-06 17:29:22[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 3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론칭을 주도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이 2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한다. 벤슨은 압구정 플래그십 1호점 ‘벤슨 크리머리 서울’을 비롯해 △잠실 롯데월드몰 팝업 △더현대서울 팝업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는 ‘벤슨’의 서울역점∙청량리역점을 잇달아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 신규 매장은 서울역과 청량리역의 커넥트플레이스 3층에 자리한다. 커넥트플레이스는 한화커넥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민자역사 내 복합문화공간이다. 청량리역점, 서울역점은 각각 2022년, 2023년 리뉴얼됐다. 유동 인구가 밀집한 상권인 만큼, 보다 많은 고객에게 벤슨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역점은 11일 커넥트플레이스 서울역점 3층에 문을 연다. 매장 인근 약 190석의 공용 좌석을 이용할 수 있다. 청량리역점은 18일 커넥트플레이스 청량리역점 3층에 오픈하며, 공용 좌석은 약 50석 규모다. 기차역의 특성을 반영해 1호점과는 달리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다양한 음료와 베이커리도 선보인다.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새로운 메뉴는 △라즈베리 루즈소르베 플로트 △럼라임&파인애플 플로트 △말차&레드빈 쉐이크 등 총 10종이다.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7-09 14:55:02세계 3대 스포츠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인기가 많지만 유독 국내에는 인기가 없는 ‘F1’. 선수부터 자동차, 장비, 팀 어느 것 하나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는 그 세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격주 주말, 지구인들을 웃고 울리는 지상 최대의 스포츠 F1의 연재를 시작합니다. 때로는 가볍고 때로는 무거운 주제들을 다양하게, 그리고 어렵지 않게 다루겠습니다. F1 관련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원하신다면, ‘권마허의 헬멧’을 구독해주세요.[파이낸셜뉴스] 6월 13~15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F1 10라운드 경기가 열렸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퀄리파잉(예선), 이전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던 랜도 노리스(맥라렌)가 팀 동료와 충돌, 경기를 완주하지 못하는(DNF) 굉장히 큰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올해 꾸준한 모습을 보였던 메르세데스 두 선수가 함께 포디움(상위 3등)에 올랐습니다. 모두 올 시즌 최고 성적입니다.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은 2경기 연속 포인트를 얻으며 감을 잡아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본격적인 연재 전, 경기장 특징을 짚어보겠습니다. 14개 코너, 70개 랩으로 구성된 캐나다 서킷은 몬트리올 세인트로렌스 강의 인공 섬 '노트르담 아일랜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랩 마지막 근처 벽은 수많은 선수들이 부딪힌 곳으로 악명이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10라운드 경기에서도 선수들의 크고 작은 실수가 나왔습니다. 경기 중반까지 매우 치열했지만 '세이프티차 엔딩'으로 마무리된 10라운드 경기, 지금 시작합니다. Q1부터 '레드 플래그'...'불운' 겹친 알본, 결국 Q1에서부터 '레드 플래그'가 나왔습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던 알렉산더 알본(윌리엄스)의 차가 공기역학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뜯겨져 나가버리면서 잔해(데브리)들이 서킷 바닥에 흩뿌려졌고, 위험하다고 판단을 한 스튜어드가 경기를 중단한 것입니다. 차체가 뜯겨 나가면서 속도가 눈에 띄게 줄었는데, 그만큼 '차를 정말 치밀하고 정밀하게 만들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후 경기가 재개됐고 다시 힘을 내는 선수들입니다. Q1 탈락자는 가브리엘 보톨레토(킥 자우버), 카를로스 사인츠(윌리엄스), 랜스 스트롤(애스턴 마틴), 리암 로슨(레이싱 불스), 피에르 가슬리(알핀)입니다. 캐나다 출신, 홈 경기를 치르는 스트롤이 18위를 기록한 모습이 좀 아쉽습니다. 스트롤은 Q1 초반 상위권을 형성하며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였던 사인츠의 Q1 탈락도 변수입니다. 1위와 2위는 맥라렌 원투 펀치가 차지했습니다. 감을 잡은 것일까요. 잭 두한(알핀)을 대신했던 프랑코 콜라핀토(알핀)는 10위에 올랐습니다. Q2에는 미디엄 타이어를 낀 선수들이 강점을 보였습니다. 해당 타이어를 낀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Q2 1위에 올랐고, 막스 베르스타펀(레드불) 4위,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6위, 안토넬리 9위 등에 올랐습니다. 운이 없는 츠노다 유키(레드불). Q2에서 11위를 기록했지만, 금요일 연습 경기 레드 플래그 당시 다른 차를 추월해 10그리드 뒤로 밀려나게 됐습니다. Q2 탈락자는 츠노다, 콜라핀토, 니코 훌켄버그(킥 자우버), 올리버 베어먼(하스), 에스테반 오콘(하스)입니다. 베어먼은 또 Q1 통과 후 탈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본 경기 순위를 정하는 Q3. 초반부터 베르스타펀이 힘을 내며 1위를 유지합니다. 복선이었을까요. 반대로 잘 달리던 노리스가 휘청였습니다. 브레이크를 좀 깊게 밟는 모습인데, 팀 라디오에서도 "라인을 기억하고 유지해라, 너무 브레이크를 깊게 밟지 말아라"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약간의 변수가 나왔습니다. 3위권을 유지하던 러셀이 마지막 바퀴에서 좋은 기록을 내며 폴 포지션(예선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캐나다 그랑프리 폴 포지션입니다. 같은 팀 안토넬리도 마지막에 힘을 내며 4위에 올랐습니다. 베르스타펀은 2위,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은 3위에 올랐습니다. 노리스는 기록을 당기지 못하고 7위를 기록했습니다. 크고 작은 실수 지속...맥라렌 노리스는 'DNF' 러셀이 경기 시작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타트도 빨랐지만, 이후 베르스타펀과 피아스트리의 추격을 뿌리치고 안쪽 바깥쪽을 모두 막아서며 1위를 지켜내는 모습입니다. 안토넬리가 오랜만에 공격적인 운전 스타일을 드러냈습니다. 스타트 직후 줄곧 안쪽으로 주행, 3번 코너 때 피아스트리를 제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퀄리파잉에서 차가 뜯겨나간 알본은 경기 초반 '숏컷'(정상 경로보다 짧은 거리로 지나가는 것)을 하며 불길한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러셀은 '리액션 타임'(스타팅 그리드에서 신호등이 꺼질 때 드라이버가 차를 출발시키는 반응 속도)에서 0.24초로 베르스타펀(0.3초)을 압도했습니다. 13랩. 미드 타이어를 사용하던 베르스타펀이 하드 타이어로 교체를 합니다. '언더컷'(피트인을 이용, 앞차를 추월하는 전술)을 위해서 한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후 이를 방어하기 위한 러셀, 안토넬리, 피아스트리 등 다른 선수들도 서둘러 피트인을 하고 타이어 교체를 하는 모습입니다. 매 경기 이런 전략을 짜고, 빠른 판단을 통해 결정한다는 게 놀랍습니다. 긴 직선 거리 후 코너가 반복되는 서킷 답게 레이스 중간 중간 선수들의 작은 실수들이 있었습니다. 가슬리, 베어먼 등이 경기 중반 숏컷을 하며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입니다. 퀄리파잉부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알본. 결국 49랩 때 리타이어로 경기를 중단합니다. 스스로 서킷 밖으로 나가 세이프티차는 나오지 않았지만 차에 상당 시간 앉아 있는 알본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경기 종료 직전 67번랩, 4~5위로 달리던 맥라렌 선수들이 충돌을 하고 말았습니다. 상대적으로 더 큰 충격을 받은 노리스의 차가 멈춰 섰고 곧바로 옐로우 플래그가 나왔습니다. 같은 팀 선수들끼리 자리 경쟁을 하다가 일어난 사고라 더욱 아쉽습니다. 이후 세이프티차가 나오며 차들이 열기를 조금 식혔습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간발의 차이로 뒤처졌던 피아스트리가 늦은 브레이킹을 통해 코너에서 한 번 버텼고, 이후 항력 감소 시스템(DRS)를 열고 쫒아가던 노리스가 피아스트리 뒷바퀴에 맞아 멈추고 만 것입니다. 다만 충돌 이후 이들의 갈등 양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피아스트리가 팀 라디오를 통해 "괜찮냐"고 물었고 노리스는 "내 잘못이다. 미안하다. 정말 멍청한 실수를 했다"며 자책했습니다. 역시 인성과 실력 모두 훌륭한 두 선수입니다. 베르스타펀이었다면, 욕설을 했을 겁니다. 결국 '세이프티차 엔딩'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러셀과 베르스타펀, 안토넬리가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러셀은 '폴 투 윈'을 기록한 동시에 올해 첫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통산 네번째 우승이기도 합니다.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에는 안토넬리가 뽑혔습니다. 안토넬리는 올해 첫 포디움에 오르며 건재함을 드러냈습니다. 노리스와 충돌했던 피아스트리는 4위에 자리했습니다. 러셀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며 꾸준함이 정말 무섭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느새 시즌 중반...베르스타펀, 1위 탈환 가능할까 어느새 시즌이 절반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올 시즌 모든 경기를 보고 연재하겠다는 약속도 어느 정도 지켜가고 있습니다. 선수별 챔피언십 점수를 살펴 보겠습니다. 피아스트리, 노리스가 각각 198점, 176점으로 여전히 1~2위에 위치하고 있고 베르스타펀이 155점으로 3위에 올라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베르스타펀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는 게 눈에 띕니다. 9라운드까지 베르스타펀은 137점을 기록, 사실상 챔피언십 도전에 점점 멀어지는 듯 했습니다. 1위와 격차는 약 50점, 2위와는 약 40점 정도 났죠. 하지만 10라운드를 마친 지금 1위와 격차는 43점, 2위 21점까지 크게 줄였습니다. 아직 14라운드가 더 남아 있는 만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남은 기간 베르스타펀이 얼마나 힘을 낼 수 있을지 보는 것도 재미 포인트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다음주 6월 25일, F1 내용을 다룬 영화가 드디어 개봉을 합니다. F1을 즐기는 팬 여러분은 모두 영화를 볼 예정이신가요? 조만간 영화 리뷰도 한 번 남겨보겠습니다. 11라운드는 6월 27~29일 오스트리아로 갑니다. 과연 베르스타펀이 더욱 각성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요? 모든 피드백을 환영합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도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6-20 21:25:22[파이낸셜뉴스] 미국 알래스카에서 연합 공중훈련에 참가 중인 공군의 KF-16 전투기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투기에 타고 있던 대위 계급의 조종사 2명은 비상탈출 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조종사들이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던 도중 비상탈출 했는지, 이륙 직후 비상탈출을 했는지는 정확한 사고 정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11일 공군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2분쯤 미 공군 아일슨 기지에서 이륙 활주 중이던 KF-16 전투기 1대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정상적으로 이륙하지 못해 부분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기체가 화재 때문에 부분 파손됐으며, 활주로 옆 풀밭에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아일슨 기지 측은 이날 홈페이지에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전투기가 이륙 도중 준비된 경로를 벗어나면서 사고가 났고, 승무원들은 탈출했다"며 "사고 현장은 기지 펜스 안쪽"이라고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KF-16은 복좌 전투기로, 전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은 활주 도중 비상탈출 해 경미한 화상과 열상 등의 부상을 입고 인근 육군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진찰 결과 큰 부상은 없으며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투기의 파손 정도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투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기지 주변에서 현지인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온라인상 사고 장면 동영상에는 전투기에서 검은 연기가 솟구치는 모습이 담겼다. 레드플래그 알래스카는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가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 공중전투훈련으로 이달 12∼27일로 훈련 일정이 잡혀 있다. 우리 공군은 지난 3일과 5일 두 차례로 나누어 장병 100여 명과 KF-16 전투기,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등 항공기 11대를 파견해 도착 후 이날까지 현지 적응 과정 중이었다. 공군은 미측과 협의 하에 자세한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사고조사팀과 긴급정비팀 10여 명을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을 이용해 현지로 급파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11 15:3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