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당내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친윤석열계 의원들을 향해 '돌고래' '레밍'으로 비유하면서 "한 순간에 훅 가버리는 것이 정치"라고 경고했다. 최근 잇따른 발언 논란에 지지율이 처음으로 20% 밑으로 떨어진 윤 전 총장을 겨냥한 듯 홍 의원은 "돌고래는 사육사가 던져주는 생선에 따라 움직이는 조건 반사적인 물고기에 불과하다"고 비꼬았다. 특히 홍 의원은 당내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의원들을 향해선 "그 돌고래를 따라 무리지어 레밍처럼 절벽을 향해 달리는 군상들도 본다"고 일침했다. 레밍은 먹이를 찾아 집단으로 이동해 다니는 나그네쥐다. 홍 의원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참 딱하고 가엽다. 세상 그리 만만 하지 않다. 진중하고 자중 하시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홍 의원은 "나는 뚜렷한 내 소신을 갖고 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며 "이당 저당 떠돌아 다니다가 흘러온 뜨내기가 아니고 올곧은 마음으로 한 곳만 지켜온 의리와 신의의 이 당의 토박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요즘 매일 실언을 연발하며 어쭙잖은 줄세우기에만 열중하는 돌고래를 본다"며 "그 돌고래를 따라 무리지어 레밍처럼 절벽을 향해 달리는 군상들도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엔 '철새는 날아가고'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팝송 '엘 콘도르 파사(El condor PASA)'가 생각 난다"고 밝히며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에 대한 경고를 마무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1-08-07 09:46:43국민을 '레밍'에 빗댄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김학철 전 충북도의원이 자유한국당에 복당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 전 도의원은 최근 같은 당 이종배(충주) 의원실을 통해 복당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이날 현재까지 김 전 도의원의 복당을 승인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도 의원은 2017년 7월 충북 청주 지역에 사상 최악의 물난리가 났을 때 동료 의원들과 유럽 연수를 떠나 큰 비판을 받았다. 또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 또는 언론에 대해 "레밍같다"고 비하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샀다. 레밍은 설치류의 일종이다. 그와 동행했다가 함께 제명됐던 박봉순·박한범 전 도의원은 6·13 지방선거 직전인 지난해 5월 복당했다. 김 전 의원은 내년 초까지 복당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학철 #레밍 #한국당복당신청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12-11 14:00:2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 후보의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대선 후보를 입당시켜 당의 대선 후보로 등록한 것과 관련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로써 한국 보수 레밍정당은 소멸돼 없어지고 이준석만 홀로 남는구나"라고 직격했다. 10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X이 한밤중 계엄으로 자폭하더니, 두 X이 한밤중 후보 약탈 교체로 파이널 자폭을 하는구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대표님, 젊은 세대가 바라는 새로운 정치의 열망을 만들어내는 길이 이제 저희가 실현해야 할 소명인 것 같다"고 답변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김 후보와 한 후보 단일화 협상이 사실상 결렬되자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후보를 등록하는 절차를 앞두고 당 지도부가 사실상 강제 후보 교체에 나섰다. 이에 김 후보는 10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에 대한 법적·정치적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야밤에 정치 쿠데타가 벌어졌다"며 "대한민국 헌정사는 물론이고 전 세계 역사에도 없는 반민주적 일이 벌어졌다"고 질타했다. 그는 "당헌에 의하면 대통령 후보는 전당대회 또는 그 수임 기구인 전국위원회에서 선출하는데, 전국위가 개최되기도 전에 아무런 권한이 없는 비대위는 후보 교체를 결정했다"면서 "이는 명백한 당헌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 지도부는 제가 후보로 선출되기 전부터 줄곧 한덕수로 후보를 정하고 절 축출하려고 했다"며 "이재명이라는 괴물과 싸워야 할 우리 당이 어젯밤 괴물로 변했다. 어젯밤 우리 당의 민주주의는 죽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 사태를 초래한 책임자에게는 반드시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10일 새벽 비대위와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김 후보 대신 한 후보를 대선 후보로 재선출하는 절차에 착수했으며, 이날 오후 9시까지 진행되는 전 당원 투표를 거쳐 11일 전국위 의결을 마치면 한 후보로의 교체가 완료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10 11:15:18[파이낸셜뉴스] 혹한의 추위로 유명한 러시아 시베리아의 야쿠티야(사하 공화국)에서 5만년 전 아기 매머드 사체가 발견됐다. 이즈베스티야 등 러시아 매체들은 23일(현지시간) 야쿠티야 수도 야쿠츠크에 있는 러시아 북동연방대학이 5만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약 한 살짜리 암컷 새끼 매머드의 잘 보존된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매머드의 사체 크기는 신장 1.2m, 길이 2m, 체중 180㎏로 측정됐으며, 정확한 나이를 확인하기 위해 학자들이 내년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을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북동연방대에 전시된 이 사체는 지난 6월 야쿠티야 북부 베르호얀스키 지역의 바타가이 마을 인근 바타가이카 분화구에서 발견됐다. 동토층이 여름철 해동되면서 드러난 사체가 우연히 주민들의 눈에 띈 것이다. 사체는 앞부분이 먼저 발견됐다. 얼음이 녹으면서 사체가 반으로 갈라져 더 무거운 앞부분이 먼저 떨어져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동토층에 남아 있던 뒷다리와 골반 부분은 주민들이 꺼내 지난 10월 연구자들에게 전달했다. 이 새끼 매머드는 발견지 인근에 흐르는 강의 이름을 따서 '야나'라는 이름을 얻었다. 사체는 매머드가 넘어지면서 손상된 등 부분을 제외하고는 길쭉한 코까지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 북동연방대 매머드 박물관 책임자인 막심 체프라소프는 "현재 세계에서 발견된 매머드 사체 중 최고"라며 "모든 장기가 보존돼 있고 특히 머리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 코, 입, 귀, 눈구멍도 보존됐다. 포식자에 먹히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 아나톨리 니콜라예프 북동연방대 총장은 "매머드의 특별한 보존 상태에 우리 모두 놀랐다"라고 말했다. 빙하기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매머드 사체가 발견된 것 자체도 드문 일이라는 평가다. 매머드 사체 발견은 이번이 7번째로 앞서 러시아에서 5개, 캐나다에서 1개 발견된 바 있다. AFP 통신은 이번 매머드 사체가 묻혀 있던 바타가이카 동토층에 대해 "선사시대 동물의 사체를 보존하는 거대한 냉동고와 같은 역할을 한다"라며 말, 들소, 레밍(나그네쥐) 등 다른 선사시대 동물의 유골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2-24 09:15:10[파이낸셜뉴스] ABC마트가 스타일과 보온성을 모두 갖춰 겨울 패션 필수품으로 떠오른 '퍼 슈즈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는 특히 퍼 부츠와 믹스매치한 '놈코어(Normal+Core)룩'이 인기를 끌며 숏부츠는 물론 뮬 스타일의 슈즈까지 각광받고 있다. 이에 ABC마트의 자체 브랜드(PB) '누오보'와 '스테파노로시'는 풍성한 퍼 안감과 높은 활용도가 돋보이는 겨울 신상품을 내놨다. ABC마트의 레이디스 슈즈 브랜드 '누오보'는 지난 시즌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던 '레밍 3(LEMMING 3)'를 리뉴얼 출시했다. 복슬복슬한 보아 퍼를 적용한 블로퍼 스타일의 슈즈로 탈부착이 가능한 힐 스트랩이 특징이다. 뮬 스타일 또는 샌들로도 신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ABC마트의 이탈리안 감성 슈즈 브랜드 '스테파노로시'는 스웨이드 소재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라보스트 뮬(LABOST MULE)'을 선보였다. 신고 벗기 편한 뮬 스타일의 남성용 슈즈로 단화 같은 디자인으로 어느 스타일링에나 잘 어울린다. ABC마트 관계자는 "예년보다 춥지 않은 날씨에도 겨울 패션 아이템으로 퍼 슈즈에 대한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2-16 13:59:5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후 국민의힘 최고위원 5인이 전원 사퇴해 한동훈 지도부가 붕괴 위험에 처하자 여당 내 인사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동훈 지도부의 사퇴 이유는 차고 넘친다"며 "윤 대통령의 비이성적 계엄선포 판단까지는 집권당 대표로서 사사건건 윤 대통령에게 총부리를 겨눈 당신의 책임도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 대표에겐 권한 못지않게 무한 책임이 있다. 당신은 그걸 외면하고 있다"며 "제발 찌질하게 굴지 말고 즉각 사퇴해 주시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앞서 김 지사는 2차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국민의힘 전 의원은 탄핵 표결에 참여해 육참골단의 심정으로 탄핵절차를 밟자. 어떤 결정을 하든지 단합된 결정은 분열보다 낫다"고 밝혔다. 이날 홍준표 대구 시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소원대로 탄핵 소추됐으니 그만 사라져라”라며 “계속 버티면 추함만 더할 뿐 끌려나가게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레밍(들쥐)들도 데리고 나가라. 이 당에 있어 본들 민주당 ‘세작’에 불과하다”고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SNS를 통해 한 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을 고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탄핵 표결 전 언론 기사 63건만으로 탄핵하는 것은 아니다. 차분히 절차를 진행하자고 한 대표를 설득했다"며 "그러나 기어이 한 대표는 속전속결로 탄핵을 고집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 의원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등장은 불행의 시작이었다”며 “한 비대위원장이 당에 오자마자 대통령과의 싸움이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비대위원장이 비례공천과 국민공천이란 이름으로 지역공천 일부를 먹었으니 ‘한 위원장 승’, 그 싸움 중 결국 우리 당은 총선 참패”라고 비판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16 05:37:51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가운데 주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한목소리로 안정적인 민생 운영을 강조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전까지 진영에 따른 국민 갈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지난 10일부터 매일 진행한 비상경제회의를 이번 주부터 주 2회 개최할 계획이다. 비상경제회의는 혼란스러운 정국과 연말연초 소비 위축 가능성에 대비한 정책들을 신속히 시행하기 위한 것이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헌법재판소 심판을 앞둔 가운데 국회 앞에서 집회했던 시민들은 광화문으로 무대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헌재 결정에 찬성 또는 반대하는 시민들이 광화문에서 충돌할 가능성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 14일 서울시는 현장관리요원 1000여명을 투입하고 지하철 5·9호선을 증회 운행했으며 임시 화장실 설치와 인근 빌딩 화장실 개방, 구조구급지원반 배치 등 대책을 가동했다. 오 시장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심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탄핵소추안 가결 후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경제적 안정을 위해 헌재의 공정하고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탄핵소추안 가결을 환영하면서 경제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14일 페이스북에서 "탄핵소추안 가결은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운을 뗀 뒤 "무너진 경제를 재건하는 데도 집중해야 한다.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경제적 어려움도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국민의힘이 내분을 겪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동훈 대표를 비난하는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홍 시장은 탄핵소추안 가결 후 페이스북에서 "탄핵소추안 가결은 유감"이라며 "비상계엄 사태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당 지도부는 총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또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당 정비이고, 한동훈과 레밍들부터 정리하시라"고 했다. 레밍은 집단생활을 하는 설치류인데, 우두머리의 행동을 맹목적으로 따라하는 습성이 있다. 대통령 탄핵을 주장한 한 대표와 탄핵 찬성표를 던진 12명의 의원들을 겨냥한 것이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도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의 탄핵 반대 결의 이틀도 지나지 않아 회장인 인천시장과 서울시장이 한마디 상의도 없이 탄핵 찬성으로 번복했다"며 "협의회도 해체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라고 평가한 뒤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큰 불안과 상처를 겪은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의 심리적 상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장충식 이창훈 기자
2024-12-15 18:17:4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국민의힘 의원 중 최소 12명이 찬성표를 던진 가운데 당 내부에서는 탄핵안 가결에 대한 한동훈 책임론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한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주장이 나오면서 내부 계파 다툼은 심화될 전망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가결된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에 여당에서 최소 12명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혔던 조경태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김재섭 진종오 한지아 의원 7명이 그대로 찬성표를 던진 상황을 전제한다면, 이들을 제외하고도 추가로 5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여권 이탈표의 상당수는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동훈 대표는 지난 12일 기존 반대 당론을 찬성으로 바꾸자고 제안한 바 있다. 반면 친윤(친윤석열)계에서 이탈표가 나왔을 가능성은 낮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가 제안한 ‘2∼3월 하야’를 받아들이지 않고, 헌법재판소에서 끝까지 다투는 것이 낫다는 의사를 고수하면서 친윤계 의원들도 계속해서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이번 2차 탄핵안 가결 이후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은 한동훈 대표에게 탄핵 표결시 발생한 당내 이탈표에 대한 책임을 제기하며 공세에 나서는 모습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원대로 탄핵 소추됐으니 그만 사라지라"며 "계속 버티면 추함만 더할 뿐 끌려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도 홍 시장은 "야당의 폭압적 의회운영에서 비롯된 비상계엄사태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당 지도부는 총사퇴하라”며 “찬성으로 넘어간 12표를 단속하지 못하고 이재명 2중대를 자처한 한동훈과 레밍들의 반란에 참담함을 금할 길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SNS를 통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등장은 불행의 시작이었다”며 "총선 후 대표로 등장한 한 대표는 총구가 항상 대통령에게 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당과 아무런 인연이 없었던 인물을 그저 이용해 보려는 욕심이 있었던 것 아닌가"라며 "그런 의미에서 홍준표 시장의 ‘용병불가론’에 적극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SNS에 "'투표를 내가 했나', '비상계엄을 내가 내렸느냐'는 한 대표의 그 말이 귓가를 떠나지 않았다"며 "신념과 소신으로 위장한 채 동지와 당을 외면하고 범죄자에게 희열을 안긴 이기주의자와 함께 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역시 "탄핵에 앞장선 '배신자 한동훈'은 더 이상 당 대표로서 자격이 없다"며 "대표직에서 당장 물러나게 하고 신속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한동훈 지도부는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전날 국민의힘 원내 선출직 최고위원인 장동혁·인요한·김민전·진종오 의원, 원외인 김재원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사퇴하면 지도부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2-15 16:18:36[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해 "유감"이라며 "전쟁은 지금부터"라고 밝혔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총사퇴를 요구하면서도 권성동 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당 수습을 부탁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15분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탄핵소추안 가결은 유감이다. 또다시 헌정중단 사태를 맞이 하게 돼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 그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전쟁은 지금부터"라며 "야당의 폭압적인 의회 운영에서 비롯된 비상계엄 사태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당 지도부는 총사퇴하시라. 양심이 있다면 총사퇴하시라"고 요구했다. 그는 "오히려 찬성으로 넘어간 12표를 단속하지 못하고 이재명 2중대를 자처한 한동훈과 레밍들의 반란에 나는 참담함을 금할 길 없다"고 심정을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당 정비부터 하시라"고 요구했고, 당 전체에 대해서는 "탄핵정국에 한마음으로 대처하시라. 이번 탄핵은 우리 당 두 용병(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대표)이 탄핵된 것이지, 한국의 보수세력이 탄핵된 건 아니다"라고 강조, "좌절하지 말고 힘내자"고 의지를 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14 17:40:13[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야당의 폭압적인 의회 운영에서 비롯된 비상계엄 사태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당 지도부는 총사퇴하라"고 밝혔다. 이번 탄핵안 표결에서 찬성한 지역구 의원들은 당에서 제명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탄핵소추안 가결은 유감이다. 또 다시 헌정 중단 사태를 맞이하게 돼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이 그지 없다. 그러나 전쟁은 지금부터"라며 이같이 전했다. 홍 시장은 한동훈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당 지도부 총사퇴와 탄핵안 표결에 찬성한 지역구 의원들의 제명을 촉구했다. 홍 시장은 "찬성으로 넘어간 12표를 단속하지 못하고 이재명 2중대를 자처한 한동훈과 레밍들의 반란에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며 "그 12표는 정치권에서는 대강 추측할 수 있다. 비례대표야 투명인간으로 만들면 되지만, 지역구 의원들은 제명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90명이면 탄핵정국을 돌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단일대오' 기반의 당 정비를 주문했다. 홍 시장은 "권 원내대표는 당 정비부터 하십시오. 그리고 탄핵정국에 한 마음으로 대처하십시오"라며 "이번 탄핵은 우리 당 두 용병이 탄핵된 것이지 한국의 보수세력이 탄핵된 건 아니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2-14 17:3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