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OBJECT1# [파이낸셜뉴스] 서학개미는 엔비디아 주가하락 등 ‘반도체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논란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종목 상승에 베팅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올 3·4분기 실적발표 후 약 20% 하락한 엔비디아 주식을 비롯해 미국 반도체지수를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사들였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8월 28일~9월 9일)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를 약 2억647만달러(2774억원) 사들이면서 해외주식 순매수 1위에 올려놨다. 이어 ‘그래닛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 ETF(NVDL)’를 약 8739만 달러(1174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간밤 3.54% 반등에도 -17.01%인 상황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10.02%이다. SOXL은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 등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ICE 반도체지수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한다. NVDL도 엔비디아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 추종한다는 점에서 반도체 종목 반등을 기대한 저가 매수가 주를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반도체 빙하기’가 길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투자 접근에 대한 조언도 나온다. 특히 최근 엔비디아 주가 하락은 경기불안과 엔화강세를 비롯해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법 위반여부 조사와도 맞물려 있기 때문에 장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키움증권 김승혁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미국 경기 불안의 제물이 될 수 있다”며 “GPU와 AI 분야 높은 시장점유율 기반으로 70% 중후반의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해 오던 엔비디아에게는 반독점 조사 역시 매우 부정적 이슈”라고 강조했다. ‘AI 버블 논란’도 우려 요소 중 하나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관련 구조적 투자와 정보기술(IT) 수요에 대한 의구심이 발생했다”면서 “특히 매크로와 통화정책 환경을 고려하면 기술주 로테이션 과정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최근 신제품 출시 관련 조기 양산 계획 지연으로 수익성 우려가 나타난 상황이다. 노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초기 생산 비용의 반영이 1개 분기 지연되면서 다음 분기 매출총이익률(GPM) 가이던스가 컨센서스를 0.5%p 하회했다”고 전했다. 메리츠증권 이진우 연구원도 “국내외 증시가 정말 걱정하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 공포 보다는 고점(피크아웃)에 대한 두려움”이라며 “현재 엔비디아가 성장 정점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성장산업에서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성장률 둔화의 첫 국면을 경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9-10 15:33:08[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 레버리지 ETF 시리즈’ 2종의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가 총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기준 ‘TIGER 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의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817억원이다. 이는 국내 상장된 해외 레버리지 ETF 중 가장 큰 규모다. TIGER 미국 레버리지 ETF 시리즈 중 하나인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ETF’에는 같은 기간 342억원의 개인 투자자 자금이 유입됐다. 이들 ETF가 추종하는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와 ‘나스닥100 지수’는 장기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장기 우상향하는 지수에 레버리지로 투자할 경우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10년부터 2023년까지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약 1000%, 나스닥100 지수는 800%의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이를 기반으로 한 레버리지 지수는 각각 3800%, 4000% 가량 상승했다. 이와 함께 ‘TIGER 미국 레버리지 ETF 시리즈’도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TIGER 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와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ETF’는 21일 기준 연초 이후 각각 47.02%, 40.34%의 수익률(NAV 기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우수한 수익률 등으로 레버리지 ETF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TIGER 미국 레버리지 ETF 시리즈’ 2종에는 연초 이후 총 1000억원이 넘는 개인 순매수가 유입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김지연 선임매니저는 “최근 미국 주요 기술 기업들에 대한 실적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AI 산업의 본격적인 발전으로 미국 대표 지수들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TIGER 미국레버리지 ETF 시리즈를 통해 성장성 높은 미국 대표 지수의 레버리지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4월 ‘미국 레버리지 ETF 가이드북’을 발간해 레버리지 투자법 및 미국 대표지수를 활용한 투자 전략 등을 제시했다. 가이드북은 TIGER ETF 홈페이지 내 ‘ETF 가이드북’ 메뉴에서 무료 다운로드 가능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2 09:40:20#OBJECT0#국내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상품에 자금을 투입하며 자극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더 큰 손실을 보지만 인공지능(AI), 장기채 등의 상승세를 더 빠른 속도로 누리고자 하는 수요가 이를 압도하고 있다. 1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68개 레버리지 펀드 합산 설정액(12일 기준)은 7조42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1조8472억원이 들어왔다. 최근 1개월로만 따져도 1조3413억원이 신규 설정됐다. 같은 기간 상품 수가 15배가량 많은 국내주식형 펀드(1012개)에 유입된 금액(2조134억원)보다 33% 적은 수치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말 4조7286억원이었던 레버리지 ETF의 순자산총액은 5조6877억원으로 20% 이상 불었다. 상품 수는 3개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순자산총액 증가 폭이 가장 큰 상품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로 7배 이상 몸집이 불었다. 같은 AI 반도체 테마인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도 각각 121%, 62% 증가했고,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106%),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33%)도 크게 성장했다. 장기 투자보다는 엔비디아를 필두로 상승 가도를 달렸던 빅테크, 금리인하에 따라 자본차익이 기대되는 장기채 등에 짧게 들어갔다 빠지려는 수요로 해석된다. 문제는 레버리지 상품은 가격 변동 위험이 높고, 수익률 복리효과 등 위험사항을 안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개별 주식과 달리, 가격 등락 폭에 제한이 없어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 주가 변동에 따라 주식 비중을 조정해줘야 해서 거래비용도 많이 발생한다. 무엇보다 레버리지 상품은 한 번 수익률이 빠지면 원상복구까지 오래 걸린다. 가령 ETF가 추종하는 기초지수가 100에서 80으로 20% 하락한 후 다시 100으로 복귀(25% 상승)해도 2배 레버리지 상품의 가격은 40%가 빠져 60이 됐다가 50%가 뛰어도 90까지만 회복된다. 10%의 손실이 발생하는 셈이다. 3배 레버리지라면 같은 기초지수 움직임에도 30% 손실이 나타난다. 손실은 가시화되고 있다. 실제 설정액과 순자산 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설정액은 7조435억원인 반면, 순자산은 6조7725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통상 수익이 나면 후자가 전자를 앞서지만 편입자산의 가치 하락 폭이 커질 경우 뒤바뀐다. 한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레버리지는 장기 투자에 적합하지 않은 만큼 포트폴리오에서 크지 않은 비중으로 배분해야 한다"며 "기초지수는 원래 상태를 회복해도 레버리지는 한 번 하락하면 그 자리로 돌아오기까지 추가 상승이 요구된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13 18:11:322차전지 상장지수상품(ETP)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은 관련 상품이 아예 사라질 위기다. 12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날 '삼성 레버리지 KRX 2차전지 K-뉴딜'에 대해 투자유의 안내를 공시했다. 조기청산 사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데 따른 조치다.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기초자산 가격 변동으로 △정규시장 종료시 실시간 증권당 지표가치(IIV)가 전일 종가 대비 80% 이상 하락 △종가 기준 IIV가 1000원 미만 △괴리율 100% 이상 등에 해당하면 조기 상장폐지가 이뤄질 수 있다. 해당 상품은 첫 번째 조건에 부합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지난 5일 투자유의종목 적출 공시가 뜬 이후 6~9일에 연이어 투자유의 안내가 올라왔다. '적출'은 투자유의종목 지정에 앞선 단계로, 장 종료시 실시간 괴리율이 관리의무 비율의 2배 이상에 해당되면 이뤄진다. KB증권도 지난 6~12일 네 차례에 걸쳐 'KB 레버리지 KRX 2차전지 K-뉴딜'에 대해 투자유의 안내를 공시했다. 역시 'IIV가 1000원 미만에 이를 가능성이 높은 점'이 사유로 기재됐다. 두 상품은 지난 1년간(9일 기준) 각각 80% 넘는 손실률을 기록하면서 몸집이 쪼그라들었다. 조기청산을 맞게 되면 ETN 시장에는 키움증권이 지난 8일 상장한 2개 상품만 남게 된다.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올해 들어 2차전지 상품 중 투자유의 대상이 된 사례는 없었으나 수익률은 부진했다. 1년 간의 수익률 산출이 가능한 13개 가운데 수익을 낸 상품은 없었고, 평균 손실률은 48%를 넘었다. 상품 수가 1년 새 13개에서 17개로 늘어났음에도 순자산총액은 4조5901억원에서 4조1319억원으로 10%가량 축소됐다. 2차전지는 2021~2022년 주식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하면서 관련 간접투자 상품들이 대거 등장했으나 결국 '반짝 테마'에 그치며 지금은 시장에서 소외된 상태다. 기본적으로 관련 기업들의 실적과 2차전지 수요가 시장의 기대 만큼 뒷받침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테슬라나 에코프로그룹 등 국내외 2차전지 대장주들의 실적이 실망감을 안긴 데다 연이은 전기차 화재 소식도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전기차 보조금 폐지 전망이 나오는 만큼 악재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장정훈 연구원은 "양극재 업체들이 상반기 업황 부진 등을 이유로 실적 악화와 주가 조정을 거쳤는데 전방 수요 회복도 낙관하기 어려운 형편"이라며 "이달 들어 메탈 가격 약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12 18:21:07[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가 분배금을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는 8월 2일 첫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분배금 지급 기준일(보유 기준)은 7월 31일이다. 이번 첫 분배를 시작으로 연 4회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국내 상장된 해외 레버리지 ETF 중 분배금 지급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가 처음이다. 통상 레버리지 ETF는 스왑 등 상품 구조로 인해 분배금을 지급하지 않고 재투자한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 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일간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엔비디아, AMD, 퀄컴 등 글로벌 주요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 30종목으로 구성된 해당 지수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대표한다. 현재 국내에서 미국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TIGER ETF가 유일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의 우수한 장기 수익률을 기반으로 이익을 환원하기 위해 분배금 지급을 결정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기준 해당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59.9%를 기록하고 있다. 2023년 연간 수익률은 171.2%로 국내 상장된 전체 ETF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ETF 투자자들 사이에서 분배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 투자자들에게 현금 흐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부터 AI 열풍에 힘입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해당 ETF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 29일 기준 연초 이후 해당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액은 652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이종민 매니저는 “레버리지 상품의 특성상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과거 우수한 성과와 반도체 산업의 성장성 덕분에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는 장기 투자 수단으로도 자리매김했다”며 “분기 배당을 통해 꾸준한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장기적 성장의 수혜뿐 아니라 다양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 및 활용할 수 있는 장점 또한 더해진 셈”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30 09:33:26[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 ETF’ 개인 누적 순매수가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종가 기준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 ETF’의 상장일(2021년 12월 15일)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는 1013억원이다. 연초 이후에만 666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됐다.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 ETF’는 2차전지 셀 업종을 대표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 양극재 업체를 대표하는 ‘포스코퓨처엠’을 비롯해 삼성SDI, LG화학, 에코프로 등 2차전지 산업군 내 대표 기업 10종목에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 스왑 등 장외 파생상품은 제외하고 ETF와 장내 주식 및 파생상품만을 담고 있어 국내 상장된 2차전지 레버리지, 인버스 ETF 중 유일하게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사실상 세금 부담이 없다. 2018년 9월 국내 최초로 2차전지 ETF를 선보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 ETF’를 비롯해 총 4종의 TIGER 2차전지 ETF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8일 기준 TIGER 2차전지 ETF의 총 순자산은 2조 3,0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대표 종목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TIGER 2차전지 ETF 2종의 지수 방법론을 변경한다. 국내 최초, 국내 최대 2차전지 ETF인 ‘TIGER 2차전지테마 ETF(305540)’는 상위 4종목(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POSCO홀딩스, LG화학)의 비중을 기존 각 10%에서 15%로 확대한다. 양극재 및 수직계열화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TIGER 2차전지소재Fn ETF(462010)’도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의 비중을 각 20%, 총 60%로 변경해(기존 38.32%) 시총 상위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지수방법론 변경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TIGER ETF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신승우 매니저는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 ETF는 2차전지 대표 기업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와 동시에 사실상 과세 부담이 없는 유일한 ETF”라며 “레버리지 ETF 세금은 배당소득세에 해당해 종합과세의 가능성도 있는 만큼, 해당 ETF를 통해 2차전지 레버리지 투자와 똑똑한 절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10 10:52:26코스피지수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국내 증시에 활기가 도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을 대거 사들이며 '삼천피'에 대한 희망을 키우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기업의 호실적과 금리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9일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기관은 'KODEX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4516억원어치(8일 기준) 사들였다. 이 기간 삼성전자(8393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매수한 종목이다. 해당 ETF는 코스피200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한다. 코스피지수가 상승할 경우 고수익을 올릴 수 있어 증시 상승에 베팅했음을 알 수 있다. 실제 같은 기간 기관은 'KODEX 200 선물 인버스 2X' ETF는 5630억원어치 팔아 순매도 2위에 올려놨다.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기관 투자자들이 상승 베팅 종목을 사들이고, 하락에 거는 종목은 대거 팔았다는 의미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양상이다. 지난 5월 기관은 'KODEX 레버리지' ETF를 1094억원 순매도한 바 있다.기관의 투자심리가 반전된 이유는 '기업실적 전망치 상향 기대감'이 꼽힌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2·4분기 예상치를 웃돈 성적을 발표한 것에 더해 3·4분기와 4·4분기에는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장사들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코스피200 상장사의 올해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 염동찬 연구원은 "코스피200 기준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256조원"이라며 "한국 주식시장 역사에서 연간 영업이익이 20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단 한 차례밖에 없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이를 훌쩍 넘어선 사상 최대치로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돌파하는 것은 물론 3200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줄을 잇는다. BNK투자증권이 하반기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기존 3000에서 3200으로 높였고, 대신증권도 예상 밴드 상단을 3200으로 올렸다.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은 315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봤다. 기업 호실적뿐만 아니라 미국 경기 둔화에 따라 빨라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시계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2875.37으로 연고점을 갈아치우는 등 3000선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BNK투자증권 김성노 연구원은 "기업의 실적 전망치 상향으로 코스피 주당순자산(BPS)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미국 고용시장의 선행, 후행 지표가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어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공감대가 높아질 것"이라고 짚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7-09 18:24:28[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제이투케이바이오에 대해 본격적인 영업 레버리지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17일 SK증권 허선재 연구원은 "제이투케이바이오의 2·4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123억원, 영업이익 2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76.5%와 88.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력 고객사인 CosRX를 필두로 코스메카코리아, 한국콜마 등 전반적인ODM 고객사로부터의 주문이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34.2%, 12.5% 상향한 481억원과 101억원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 강세에 힘입어 제이투케이바이오의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18배까지 상승했지만 현재 K-뷰티 시장을 선도중인 CosRx의 국내 유일 상장 밴더 업체라는 점에서 프리미엄 부여가 합당하다고 판단된다"면서 "내년부터는 캐파증설 및 신제품·신규 고객사 효과에 따른 실적 고성장이 더해지며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연초 상장 이후 큰 폭의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던 오버행 이슈가 대부분 해소돼 수급 부담 또한 크게 완화된 상황이라고 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6-17 08:30:07[파이낸셜뉴스] ‘내리면 산다.’ 개인 투자자들의 2차전지 산업에 대한 신뢰가 변함없는 모습이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차전지레버리지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 금액이 2천억원을 넘었다고 5월 31일 밝혔다. 30일 종가 기준으로 2228억원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은 2차전지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재차 조정을 받은 4월말 이후 급격히 증가하며 두 달여만에 1040억원의 순매수가 집중됐다. 이러한 개인 순매수 흐름은 최근까지 하락세를 이어온 2차전지 주가가 바닥권을 형성해 가고 있다는 기대감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이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직까지 2차전지 주가가 글로벌 전기차 수요악화, 리튬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 지속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이 설비투자 등 그간 양산에 투입한 비용이 기술 차별화로 이어지며 2차전지 패러다임 전환이 이어지는 시점이 도래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이어진 주가 조정으로 고평가 이슈에서 벗어나고 실적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하며 KODEX 2차전지레버리지ETF를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FnGuide 2차전지 산업지수를 2배 따라가는 레버리지ETF로, 배터리 셀, 소재, 장비, 부품 등 2차전지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골고루 분산 투자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코스모신소재 △POSCO홀딩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대표종목 24개를 담고 있다. 박성철 삼성자산운용 ETF운용1팀장은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2차전지지수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하기 때문에 강한 시세 흐름이 나타날 때 더 탄력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조만간 2차전지산업이 하락 흐름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이라면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가 좋은 투자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31 09:26:11[파이낸셜뉴스] 다올투자증권은 16일 에스티아이에 대해 내년까지 본업에서의 실적 레버리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에스티아이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55억원, 2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며 "배경은 고객사 투자 지연"이라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부터 수주가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 연구원은 "올해 에스티아이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4853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예상한다"며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향 인프라 수주 가시성이 확대되고 있고, 하반기로 갈수록 인프라와 메인 장비 관련 실적 및 수주 강도도 커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 연구원은 "에스티아이를 소부장 최선호주로 꼽는다"며 "장기 호황의 초입에서 국내외 생산업체들의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16 08:4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