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뮤지컬 전용 극장 드림씨어터(대표: 설도권)가 2024년 라인업을 공개했다. 먼저 국내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한 스테디셀러 뮤지컬 '레베카'가 10주년 앙코르로 공연된다. 7번째 시즌으로 탄탄한 서사와 뛰어난 음악은 물론이고 기존 시즌을 이끌어 온 화제의 캐스트와 뉴 캐스트가 조합된 캐스팅 라인업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3월 2일부터 10일까지 공연된다. 앞서 부산 관객을 사로잡았던 '스쿨 오브 락'과 '하데스타운'이 각각 4월, 10월에 귀환한다. '스쿨 오브 락' 월드투어는 5년 만에 내한한다. 토니상, 올리비에상 등 주요 어워즈에 수상 및 노미네이션 된 작품으로 록부터 오페라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명곡, 정상급 기량의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는 생생한 현장감과 에너지, 유쾌한 감동으로 실 관객 평점 9.8점 등으로 ‘스쿨 오브 락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2021년 한국 초연 당시 토니상 수상작의 세계 최초 라이선스로 화제가 된 '하데스타운'이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 공연된다. 작품상을 비롯해 토니상 8개 부문 최다 수상, 그래미상 최고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했으며 2024년 웨스트 엔드 초연이 예정되어 있다.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은 웨스트 엔드, 브로드웨이를 거쳐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연한다. 3월 서울 개막 이후 7월 공연 예정이다. 2015년 워싱턴D.C에서 초연된 후, 2017년 토니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극본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했고 2018년 그래미상, 2020년 올리비에상 등 권위 있는 15개 시상식에서 48개 부문 노미네이트, 26개 부문을 석권했다. 영화 ‘라라랜드’, ‘위대한 쇼맨’등의 음악팀 벤지 파섹과 저스틴 폴이 작사, 작곡을 맡았다. 이밖에 이문세의 콘서트 브랜드 ‘시어터 이문세’의 2024년 공연 ‘2024 씨어터 이문세’ 부산 공연(5월 3일~18일)이 예정되어 있다. 또 지난 2019년 드림씨어터에서 서울을 제외한 지역 최초 공연을 성공리에 올렸던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에 이어 5월에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공연된다. 한편 드림씨어터는 부산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지컬 전용 극장으로 2019년 4월 개관 이후 글로벌 대형 히트작의 부산 초연을 유치하고 다양한 작품의 공연을 성공시켰다. 개관작 '라이온 킹'을 시작으로 매 시즌 화제작들로 엄선된 라인업 들을 선보이며 대표적인 문화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02 09:16:07세계적인 지명도를 가진 레베카 호른(79·사진)은 안젤름 키퍼와 함께 독일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국민작가로 불린다. 20대 후반이었던 1970년대 초반부터 퍼포먼스, 영화, 오브제, 조각, 키네틱 기계조각, 페인팅, 드로잉, 사진 등 다양한 장르와 미술형식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파격적인 실험을 선보였다. 기성의 가치와 미술 장르의 경계를 뛰어 넘으려는 호른의 작업은 특유의 예리한 직관을 바탕으로 당대 사회의 금기에 도전하며 일종의 부재와 현존으로서의 새로운 정신질서와 시공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어린 시절, 의류 관련 사업을 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다양한 유럽 국가와 지역의 문화를 몸으로 경험하며 성장한 호른은 그녀만의 날카로운 상상력과 독특한 형식, 매체를 통해 지난 경험과 기억을 예술적으로 직조해나갔다. 몸, 의복, 신화, 전설, 종교, 제도, 사물과 자연습성, 내부와 외부의 사이, 관계 등을 모티프로 독창적 사회적, 예술적 담론을 예의 창출했다. 호른은 훗날 어린 시절의 자신이 그러했듯, 스스로를 ‘세계 사이의 방랑자(wanderer between worlds)’라 불렀다. 함부르크조형예술학교에서 조각을 배울 당시에는 문학에 심취해 프란츠 카프카, 마르셀 프루스트 같은 여러 유럽 문학가들의 정신적 자취를 추체험하고 수많은 문학서적을 탐독했다. 호른 작품세계 전반에 걸쳐 있는 문학적 상상력과 분위기, 냉소적이고 비판적인 어법과 초현실적 상징, 알레고리 등은 이 시절에 대부분의 얼개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그녀의 작업을 ‘잃어버린 시간으로서의 프루스트적 여정’으로 돌아보는 이유다. 호른은 특정 시공에서의 기억과 경험을 특유의 상상력으로 팩션화하며 시간적 경험을 공간적 경험으로 전치시킨다. 특정 내러티브로 구조화하기보다는 관객을 일상의 현실에서 끄집어내어 자신의 예술세계로 인도하려는, ‘의식(儀式)’의 차원을 상대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젊은 호른은 심각한 폐질환으로 세상과 격리됐던 1년여의 요양소 생활로 인해 작업의 일대 전환을 경험한다. 그녀가 무거운 방식과 재료로부터 벗어나 깃털, 면, 붕대 등과 같은 가벼운 재료들로 몸을 고안하거나 바느질로 꿰는 조립 작업을 선보인 것도 이러한 고립적 한계상황으로부터 비롯한 소통의지로 보인다. 아카데미 제도권 교육을 마친 호른은 자신의 몸과 신체기관을 모티프로 한 퍼포먼스를 본격적으로 전개했다. 퍼포먼스의 주요 개념은 ‘의인화된 기계’와 ‘사물의 존재성’이었다. 몸에 관계하는 인공 보조 장치, 혹은 상징적인 의미로 등장하는 호른의 의인화된 기계는 현대 기계문명에 대한 비판의식이나 알레고리라기보다는 의인화된 자동기계가 인간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통해 존재의 실체를 드러내고 전하려는 호른 특유의 의식 기제로 이해된다. 퍼포먼스를 기록하는 용도로 사용됐던 필름과 비디오는 이후 또다른 소통, 공감기제로서의 영화 형식으로 발전했다. 일부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하기도 했던 호른의 영화는 다양한 기계 설치물과 오브제들을 함께 선보였는데 이들은 개별적인 조각 작품으로 여러 차례 대중에 소개되기도 했다. 1980년대 들어 등장한 소형 전기모터에 의해 움직이는 본격 ‘키네틱 기계 조각’들이 대표적인 그것으로 상당수는 영화 속에 작가의 분신처럼 자리했던 소품들이다. 다양한 매체와 형식을 채택하고 실험하며 이들이 창출하는 강렬한 상호 작용을 온몸으로 강조해온 호른의 작업에 있어 영화와 조각, 영혼이 존재하는 듯 움직이는 키네틱 기계조각과 공감각적인 설치의 긴밀한 관계는 호른의 예술의 힘이자, 생명력 넘치는 ‘영매(靈媒)적 메타언어’의 세계를 이해하는 핵심 요소다. 매체 간의 의미 있는 구조적 상조(相助), 상호관계를 줄곧 집중 탐색해온 호른의 작업은 1980년대 이후 현대미술의 장르 경계 해체와 확장에 직접적인 동인이 됐으며 현재도 유효하다. 호른은 1973년 베를린 소재 르네 블록갤러리에서의 개인전 '신체 공간'을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유수의 미술관 및 전시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녀는 평생에 걸쳐 서로 다른 영역들의 사이와 간극에 주목하고 내부와 외부의 상호접점을 찾으려 애썼으며 시간과 공간이 하나 되는, 육체적, 정신적 의식 분열이 촉발하기 직전의 순간, 찰나의 틈새, 경계 등을 천착했다. 가히 독일 ‘무당’이라 하겠다. 2007년 한국에서의 개인전 개막식에서 '만신(萬神)'으로 불리던 한국의 대표적 인간문화재 김금화 선생(1931~2019)과의 뜨거운 만남은 지금도 널리 회자되고 있다. 박천남 2023한강조각프로젝트 예술감독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2-27 10:58:01국내 소개된 비엔나 뮤지컬 최초 100만 관객을 돌파한 뮤지컬 레베카 10주년공연에 신한플러스가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뮤지컬 레베카 VIP석 티켓을 내손에!’ 이벤트를 9월 11일부터 11월 4일까지 진행한다. 신한플러스에서 진행하는 ‘뮤지컬 레베카 VIP석 티켓을 내손에!’ 이벤트는 신한플러스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된다. 이번 이벤트는 월요일~일요일 주1회, 8주간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응모횟수가 많을 수록 당첨확률이 높아진다. 당첨된 고객에게는 10월과 11월 2차로 나눠서 뮤지컬 VIP석 티켓 1인 2매(총 40명)를 제공한다. 이후 당첨 되어 공연을 관람하고 SNS(인스타그램,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 #레베카 #신한플러스레베카 해시태그하여 후기를 남긴 고객을 대상으로 공유한 SNS 채널 당 마이신한포인트 1만 포인트(최대 3개 SNS까지 등록 가능)를 증정한다. 한편 신한플러스는 오는 10월 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1차 당첨 고객을 대상으로 VIP석 티켓 외 신한플러스 생수를 제공한다. 신한플러스 생수 이벤트에서는 10월 7일 공연 관람객에게 무료 제공되며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고급 트리트먼트 및 달러북을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신한은행의 쏠(SOL), 신한카드의 신한플레이(pLay), 신한투자증권의 신한알파, 신한라이프의 스마트창구 앱 내 신한플러스에 접속하여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한플러스 관계자는 “문화 이벤트를 토대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혜택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0-06 11:46:2711일 인터파크티켓에 따르면 초연작인 ‘멤피스’에 이어 올해 공연 10주년을 맞으며 100만 관객을 돌파한 '레베카'가 예매율 2위에 랭크됐다. 화려한 명성의 '오페라의 유령’을 비롯해 ‘벤허’ ‘프리다’ 같은 인기 뮤지컬이 재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로에서는 주목할 초연작이 무대에 올랐다. 한국 가요사에 큰 족적을 남긴 원조 걸그룹 이야기를 다룬 쇼뮤지컬 ‘시스터즈(She Stars!)’다. 한국 원조 걸그룹 역사를 쇼뮤지컬로 ‘시스터즈’ “1959년 1월 29일 8개월의 전속계약을 맺은 김시스터즈는 미국에 진출한 아시아 최초 걸그룹이 됐다. 2009년 미국에 진출한 원더걸스보다 무려 50년을 앞선 시점이었다.” 김시스터즈는 요즘으로 치면 K팝 3세대 걸그룹 블랙핑크 못지않은 위세도 떨쳤다. 지난 2018년에 나온 최규성의 저서 ‘걸그룹의 조상들’에 따르면 “미국 진출 10년 만에 18인조 개인 오케스트라를 거느렸고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호텔 나이트클럽을 소유하며 연간 고액 납세자 6위”에 올랐다. ‘시스터즈’는 ‘목포의 눈물’로 유명한 이난영을 비롯해 조선악극단 여성 단원으로 구성된 '저고리 시스터즈’를 시작으로 시대를 대표하는 여섯 걸그룹의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이난영의 두 딸과 조카로 팀을 꾸렸던 한류의 원조 ‘김시스터즈’, 1960년대 뛰어난 하모니로 CF계도 평정한 ‘이시스터즈’, 미니스커트와 함께 대중음악의 전설이 된 윤복희의 ‘코리안 키튼즈’, 1970년대 한국 대중음악계를 휩쓴 쌍둥이 자매 ‘바니걸스’와 걸출한 예인 인순이를 배출한 ‘희자매’가 어떻게 탄생·성장했고 어떤 족적을 남겼는지 그때 그 시절의 춤과 노래로 펼쳐 보인다. 특히 일제강점기·한국전쟁·베트남전쟁 등 당시 시대상과 함께 전개되는 그들의 탄생 비화는 놀라움과 감동을 자아낸다. 쇼뮤지컬의 대명사인 ‘시카고’처럼 무대 중앙에 10인조 밴드가 라이브로 연주를 하고, 부모세대의 기억 속에 강렬히 남아있는 히트곡이 유연·신의정·김려원·선민·하유진·이예은 등 1인 다역을 소화한 11인 배우의 뛰어난 춤과 노래로 구현된다. 이 작품은 박칼린 연출과 전수양 작가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2002년 박칼린 작업실로 무작정 뮤지컬 극작을 배우러 간 전 작가는 어려서부터 올드팝 팬이었다. 그는 “박칼린 감독과 얘기를 나누다가 우리나라 걸그룹을 한데 모아 쇼로 풀어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돌이켰다. “경성시대부터 편집·애드립·오토튠 등 후시작업이 없었던, 다시 말해 디지털 음악이 나오기 전까지로 시대를 정했는데, 당시 걸그룹이야말로 어마어마한 재능과 에너지, 끼와 근성을 지닌 진정한 엔터테이너라고 생각했다”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아날로그 음악 시대 여성 엔터테이너의 위대하고도 숭고한 삶을 말하고 싶었다. 그들이 무대를 얼마나 귀하게 여겼는지, 그 무대에서 모든 걸 다 보여주기 위해 가난과 전쟁, 사회적 억압, 개인적인 고통 속에서도 얼마나 끊임없이 노력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지난 8일 ‘바니걸스’의 고재숙과 ‘코리안 키튼즈’의 윤복희, ‘이시스터즈’의 김명자(김희선)가 커튼콜에 등장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지난 2016년 영혼의 단짝인 언니를 먼저 하늘나라로 보낸 바니걸스의 고재숙은 이날 커튼콜에서 “감동적”이라며 “즐겁고 그리운 그 시절의 좋은 시간을 보여줘서 정말 감사하다. 멋진 시간이었다”며 눈물을 훔쳤다. 윤복희 또한 “1965년도 (코리안 키튼즈 공연) 필름이 나오고, 친구들과 함께했던 그 시절을 보니 행복했다”고 감격해 했다. 11월 12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100만 관객 돌파 ‘레베카’...발코니 장면 명불허전 지난 2013년 한국에서 첫선을 보인 ‘레베카’는 불의의 사고로 아내 레베카를 잃은 영국 귀족 ‘막심 드 윈터’가 우연히 ‘나’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시작된다. 1막이 다소 과장되고 코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면 2막에서는 죽은 레베카를 추종하며 ‘나’를 경계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댄버스 부인의 압도적 존재감과 함께 레베카의 실체가 드러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특히 ‘레베카’ 한국 프로덕션을 대표하는 ‘회전 발코니’ 장면은 명불허전. 전 시즌 참여한 ‘댄버스’ 역의 신영숙은 지난 7일 공연에서도 관객들의 기를 다 빨아들이며 폭발적인 성량으로 ‘레베카 액트2’를 열창했다. “나의 레베카/어서 돌아와/여기 맨덜리로…” 레베카는 이미 죽은 자로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지만 주요 인물들의 삶을 지배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어릴 적 부모를 잃은 나에게 레베카는 ‘넘을 수 없는 벽’과 같다. 나는 ‘힐끔 대지 좀 마 제발/절대 귀부인은 못돼’라는 경멸과 조롱을 극복하고 자신을 지켜야 한다. 윈터 백작과 댄버스 부인에게 레베카는 화려한 독버섯 같은 존재다. 세상은 무릇 화려함을 추종하다 정작 소중한 것을 잃기 마련인데, 레베카의 이중성은 윈터뿐 아니라 댄버스 부인의 삶도 뒤흔든다. 이토록 레베카의 이름을 외치는 이유는 그러니까, 나를 잃지 말고 삶의 본질을 놓치지 말라는 경고와 같다. 참고로 ‘레베카’에서 나는 댄버스 부인보다 출연 분량이 훨씬 더 많다. 세 주인공을 각각 4명의 배우가 연기했으니, 특히 나와 윈터 백작의 캐스팅이 각자의 취향과 잘맞는지 확인해보자. 11월 19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9-11 10:41:32[파이낸셜뉴스]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으로 잠시 공연을 멈췄던 뮤지컬 '레베카'가 오는 12일부터 공연을 재개한다. 11일 EMK뮤지컬컴퍼니는 추가 공연 편성 및 특별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레베카'는 오는 13일, 14일, 20일, 27일, 19시 공연을 추가로 진행하는데 이어 기존 27일이었던 마지막 공연일을 28일로 연장한다. 추가된 회차에 해당하는 티켓은 예매처 충무아트센터, 멜론티켓,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 가능하며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취소됐던 공연의 기존 예매자 전원에게는 12일부터 28일까지의 공연 티켓 구매 시 최대 20%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 뮤지컬 '레베카'의 커튼콜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길 수 있는 '커튼콜 데이'도 오는 12일부터 28일 마지막 공연까지 진행된다. 그간 '레베카'의 커튼콜은 촬영이 불가했다. '레베카'는 다프네 듀 모리에의 베스트 소설 '레베카'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동명 영화로도 유명하다. 200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레이문드 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레베카'는 이후 전 세계 12개국, 총 10개 언어로 번역돼 공연됐으며 2013년 한국 초연 이후 2019년 다섯 번째 시즌까지 총 687회 공연에 총 관람객 83만 명, 평균 객석 점유율 98%를 기록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2-11 10:55:23[파이낸셜뉴스] 뮤지컬 ‘레베카’의 ‘막심 드 윈터’ 역을 맡아 열연 중인 ‘카이’의 “신이여(Gott, warum?)”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2월 11일 정오에 공개된다고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11일 밝혔다. 한국어 버전과 독일어 원곡 버전이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카이 특유의 클래시컬하고 세련된 목소리로 부르는 “신이여”와 함께 독일어 버전인 “Gott, warum?”도 선보이게 되어, 두 버전으로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이색적인 기회가 될 것이다. “신이여(Gott, warum?)”는 ‘막심 드 윈터’의 대표 넘버 중 하나로, 죽은 ‘레베카’의 흔적이 남겨진 바닷가 보트 보관소에서 ‘나(I)’에게 심하게 화를 내고 난 뒤 자책하며 부르는 노래이다. ‘레베카’에 대한 분노와 함께 과거의 상처를 더 이상 피하지 않고 강하게 맞서겠다는 결심을 드러내며 ‘막심 드 윈터’의 복잡한 심경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전달한다. 뮤직비디오에서는 ‘막심 드 윈터’ 역의 카이와 ‘나(I)’ 이지혜의 열연이 돋보이는 공연 장면이 실황 영상과 사진으로 교차 편집돼 뮤지컬 무대 위의 장면들을 역동감 넘치게 그려줄 예정이다. “신이여(Gott, warum?)”의 풀 넘버 뮤직비디오는 EMK뮤지컬컴퍼니의 공식 유튜브 채널 및 SNS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음원은 국내 모든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청취할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2-11 08:50:18▲ 사진=레베카뮤지컬배우 박진우가 뮤지컬 ‘레베카’의 ‘프랭크 크롤리’ 역으로 출연한다. 뮤지컬 ‘레베카’는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은 ‘막심 드 윈터’와 우연히 만난 ‘나’가 사랑에 빠져 결혼 후, 맨덜리 저택에서 함께 생활하며 벌어지는 고전 명작 스릴러 뮤지컬이다. 강렬한 넘버들과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초연부터 지금까지 한국에서만 총 6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평균 객석 점유율 92%를 기록한 흥행 대작이다. ‘막심 드 윈터’ 역에 류정한, 엄기준, 카이, 신성록이 출연하고, ‘댄버스 부인’ 역에 옥주현, 신영숙, 장은아, 알리가 출연한다. 더불어 ‘나(I)’ 역에 박지연, 이지혜, 민경아, ‘프랭크 크롤리’ 역에 박진우, 홍경수, ‘잭파벨’ 역에 최민철, 이창민, ‘반호퍼 부인’ 역에 문희경, 최혁주, ‘베어트리체’ 역에 이소유, 류수화, ‘가일스’ 역에 최병광, ‘벤’ 역에 김지욱, ‘줄리앙 대령’ 역에 이종문이 출연한다. ‘프랭크 크롤리’는 늘 누군가를 돕고자 하는 정직하고 곧은 성격의 소유자로서 맨덜리 저택의 관리인이자 ‘막심 드 윈터’의 진정한 친구이다. 박진우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삼총사’, ‘시라노’, ‘잭 더 리퍼’, ‘체스’, ‘오캐롤’, ‘보니 앤 클라이드’, ‘신데렐라’, ‘로빈훗’, ‘올슉업’, ‘뱀파이어’ 등 대극장 뮤지컬에서 주연과 조연으로 출연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한편, 뮤지컬 ‘레베카’는 오는 11월 16일부터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2019-11-07 17:38:02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다. 떠난 뒤에도 남는 묵직한 존재감. 그것이 어쩌면 생의 유일한 목적일지도 모르겠다. 무에서 유로, 또 유에서 무로 흐르는 인생 속에서, 모든 것이 무위가 된 후에도 이름으로나마 누군가의 기억 속에 남는다면 그것만이 불멸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이름들이 있다. 희대의 악녀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강렬하게 그 자신의 인생을 산화시켰던 사람. 그래서 그을음처럼 누군가에게 흔적으로 남은 강렬한 이름. 뮤지컬 '레베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그 이름의 주인공 '레베카'의 모습을 보면 누군가의 가슴에 사무치게 남는 이름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이 작품의 전면에 등장하는 인물은 세 사람. 나와 막심 그리고 댄버스 부인이지만 레베카의 환영은 작품의 시작부터 끝까지 깃들어 있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 사고를 당했다는 막심의 전 부인 레베카는 러닝타임 2시간45분 동안 얼굴과 목소리 한 번 비치지 않지만 무대에 오르는 모든 캐릭터의 마음을 지배한다. 반면 가장 많이 무대에 오르고 노래하는 주인공 '나'의 본명은 공연이 끝날 때까지 불려지지 않는다. 미국의 졸부 반호퍼 부인의 비서로 있다가 영국 콘월 지방의 귀족 막심 드 윈터와 결혼하면서 '미세스 드 윈터'라는 호칭을 얻게 될 뿐이다. 이 뮤지컬은 1인칭 관점의 '나'가 막심과 결혼 후 일련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겪으면서 주체적인 인간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나'는 끝까지 주연임과 동시에 조연인 이중적인 스탠스를 벗어날 수 없다. 이름없는 '나'와 이름만 남은 '레베카'는 무대 속 현실 속에서 끊임없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오랜 시간이 흘러 맨덜리의 기억을 되짚어가는 '나'는 프롤로그에서 "과거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한다. 앞에 드러나지 않은 이 갈등은 매혹적이고 치명적이다. 너무 아름다워서 어릴 때부터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더 많이 받고 칼날같은 미소를 갖게 된 레베카는 그에게 매혹당했던 모든 사람과 마음 속에서 전쟁을 치른다. 마음을 사로잡혔던 사람들 중 가장 대표적인 이는 댄버스 부인이다. 그에게 레베카는 '영원한 생명'을 품은 불멸의 뮤즈다. 이미 난초가 죽기 직전에 피우는 꽃처럼 쉽게 세상을 놓았으리라고 인정할 수 없다. 애정은 광기로 변하고 모든 이들에게 위협적이나 파도소리를 들어도 레베카의 목소리로 듣는 댄버스 부인은 실상 가장 나약한 존재다. 결국 '레베카'가 스스로의 죽음으로 세상에게 쏟아붓는 기만에 가장 먼저 불살라지는 사람은 댄버스 부인이다.반전과 반전이 거듭되는 치밀한 스토리에 아름다운 음악이 더해졌다. 그리고 역대 최고의 캐스팅. 가장 약한 캐스팅이 정성화가 아니냐고 할만큼 캐스팅이 두텁다. 여름부터 시작해 말미를 향해 달려가는 이 공연은 이례적으로 예매점유율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벌써 네번째 공연임에도 여전한 인기에 공연 기간도 당초보다 더 연장했다. 적어도 올 하반기 국내 뮤지컬 시장의 권좌를 차지한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공연은 18일까지 서울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7-11-06 20:06:58국내 30만 관객을 열광케 한 뮤지컬 ‘레베카’가 4번째 공연으로 돌아왔다. 11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뮤지컬 ‘레베카’ 프레스콜이 열려 로버트 요한슨 연출을 비롯해 뮤지컬배우 김선영, 신영숙, 민영기, 정성화, 이지혜, 김금나, 루나가 참석했다. 옥주현, 엄기준, 송창의, 이정화 배우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날 행사는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후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레베카’는 거장 히치콕의 영화 ‘레베카’를 모티브로 제작된 뮤지컬로 세계적인 뮤지컬의 거장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티 르베이의 작품이다. 2013년 국내 초연 이후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5관왕, '제1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는 여우조연상을 수상해 작품성을 확인 받았으며 꾸준한 사랑으로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뮤지컬 ‘레베카’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스터리 소설이다. 10대 때 이 소설을 처음 읽어봤다. 늦은 밤까지 읽어가면서 맨덜리 저택의 비밀이 어떻게 풀려가는지 궁금해하며 읽었다”며 “이 연출을 해달라고 제안 받았을 때 제가 그 때 느꼈던 감정들을 관객들도 느끼길 바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내 레베카의 죽음 뒤 '나(I)'를 만나 사랑에 빠진 다면적인 성향의 막심 드 윈터 역에는 민영기, 정성화, 송창의, 엄기준이 맡았다. 특히 막심 중 유일하게 뉴 캐스트인 정성화는 바로 10일, 첫 공연을 마쳤다. 그는 “제가 유일한 뉴 캐스트다. 송창의, 엄기준, 민영기 씨까지 ‘레베카’를 두 번 이상씩 하신 분들이다. 화석 같은 분들이다. 그러다 보니까 뉴 캐스트인 제가 긴장도가 높다”며 “첫 공연이 끝나고 나서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였다. 그래도 공연이 잘 흘러가는 게 굉장히 신기했다. 공연 자체가 가지고 있는 구성이 튼튼하다는 걸 느꼈다. 구성이 정성화라는 캐릭터를 이끄는구나 싶었다”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죽은 레베카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나(I)'를 내쫓으려 하는 댄버스 부인 역에 김선영, 신영숙, 옥주현이 캐스팅됐다. 특히 옥주현은 ‘댄버스 장인’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뛰어난 몰입감을 자랑하지만 아쉽게도 이날 프레스콜에는 불참했다. 1년 만에 복귀한 뮤지컬게의 여왕, 김선영은 “제가 평소에는 겁도 많고 털털하고 풀어져 있는 스타일이다. 여기서는 바짝 조여야 한다. 제 안에 댄버스 같은 면이 있겠지 싶어서 열심히 찾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초연부터 지금까지, ‘레베카’의 무대 위를 뚝심 있게 지켜낸 신영숙은 “댄버스 캐릭터로 들어가서 연기하기 시작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공감이 안 되는 부분이 없다. 자신의 전부였던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의 슬픔, 소품 하나하나에 대한 그리움 등 모든 것들이 무너졌을 때 행해지는 행동들이 가엾고 불쌍하다. 공감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맨덜리 저택에 새 안주인이 된 순수하고 섬세한 '나(I)' 역에는 김금나, 이지혜, 루나가 열연한다. 쟁쟁한 오디션을 뚫고 ‘나(I)’역에 낙점된 걸그룹 에프엑스의 루나는 “‘레베카’를 너무 좋아한다. 예쁘고 잘하는 언니들과 함께 한다는 소식에 너무 기대가 됐다. 오디션을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많이 걱정했다. 제가 아이돌 출신이다 보니까 걱정이 있어서 잘할 수 있을까 제 자신에게 질문을 많이 던졌다.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행복하게 하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이외에도 레베카 죽음의 비밀을 무기로 막심과 '나(I)'를 협박하는 잭 파벨 역에 최민철, 이상현, '나(I)'의 이전 고용주 반 호퍼 부인 역에 정영주, 김나윤 그리고 막심의 누이이자 '나(I)'의 진정한 친구 베아트리체 역에 이정화, 류수화 등 탄탄한 실력을 지닌 배우들이 극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레베카’는 8월 10일부터 11월 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2017-08-11 16:11:24뮤지컬배우 정성화가 ‘레베카’에 첫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뮤지컬 ‘레베카’ 프레스콜이 열려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를 비롯해 뮤지컬배우 김선영, 신영숙, 민영기, 정성화, 이지혜, 김금나, 루나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후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막심 역을 맡은 정성화는 “제가 뉴 캐스트다. 막심 역할이 총 네 명인데 송창의, 엄기준 씨까지 ‘레베카’를 두 번 이상씩 하신 분들이다. 화석 같은 분들이다. 그러다 보니까 뉴 캐스트인 제가 긴장도도 높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10일) 첫 공연이 끝나고 나서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였다. 그래도 공연이 잘 흘러가는 게 굉장히 신기했다. 공연 자체가 가지고 있는 구성이 튼튼하다는 걸 느꼈다. 구성이 정성화라는 캐릭터를 이끄는구나 싶었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레베카’는 거장 히치콕의 영화 ‘레베카’를 모티브로 제작된 뮤지컬로 2013년 국내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으로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8월 10일부터 11월 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2017-08-11 15:5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