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을 지고도 승리한 것은 역대 딱 2번 뿐이다. 그중 한 번이 바로 삼성라이온즈라는 것이 흥미롭다. 무엇보다 삼성은 1승3패에서 4승 3패로 승부를 뒤집어 엎은 기억이 있다. 바로 2013년이 그렇다. 물론, 그때보다 상황이 훨씬 더 안 좋기는 하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삼성의 가장 강점이 KIA 타이거즈에 정면으로 부딪친다는 점이 다르다. 일단 삼성은 3·4차전에서 레예스와 원태인이 나란히 출격한다. 비로 우천으로 순연되면서 삼성이 그나마 얻어낼 수 있었던 가장 작은 이득이다. 레예스는 현재 삼성의 가장 믿을만한 구석이다. 플레이오프 MVP 레예스는 1차전과 4차전을 승리로 이끌며 현재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해있다. 라우어에 비해서 훨씬 나은 투구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라우어는 삼성전에서 2개의 피홈런(강민호와 박병호)을 허용하며 그다지 좋지 않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 평균 자책점이 10.80이다. 4차전은 네일과 원태인이다. 원태인은 1차전에서 네일보다 더 나은 투구를 보였다. 투구수도 66개밖에 되지 않았고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원태인은 플레이오프를 지나오면서 실점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아무리 네일이라도 승패를 장담할 수 없다. 1차전에서도 원태인에 근소하게 밀렸던 만큼 4차전에 승부를 장담하기 힘들다. 여기에 경기장이 라이온즈파크다. 물론, 라이온즈파크에서는 KIA타이거즈도 절대 밀리지 않는다. LG와 KIA는 다르다. LG는 장타력에서 최하위급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KIA는 홈런이 전체 3위다. 삼성과 20여개밖에는 차이나지 않는다. 여기에 대구에서도 좋은 기억이 많다. 홈런타자도 삼성에 비해 많으면 많았지 적지 않다. 따라서 무조건 삼성이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삼성의 믿을만한 구석은 장타력 뿐이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에서 무려 8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현재 시점에서 삼성이 믿을 것은 장타력 뿐이다. 특히, KIA에 강한 김헌곤과 라이온즈파크에서 힘을 받을 수 있는 거포 박병호의 부활이 가장 절실하다. 1·2차전에서 삼성은 가장 약한 모습을 KIA에게 내보였다. 1차전에서 서스펜디드가 선언이 되며 원태인이 일찍 마운드를 내려갈 수밖에 없었고 구원진에서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2차전에서는 원태인·레예스 이외의 선발진으로 KIA의 강타선을 막아서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했다. 황동재는 단 1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하지만 코너가 빠져있는 삼성으로서는 다른 대안이 없다. 이제는 1·2차전을 지나오면서 삼성의 가장 강한 부분으로 KIA에 저항한다. 현재 분위기는 KIA쪽으로 급격하게 쏠려 있다. 반전시키기 쉽지 않다. 하지만 3·4차전을 잡아낼 수 있다면 시리즈의 향배는 또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다. 레예스·원태인 그리고 라팍이다. 삼성이 자랑하는 이 두 가지 요소가 결합되어있는데도 밀리면 이번 한국시리즈는 그대로 끝이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의 마지막 항거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25 08:25:57[파이낸셜뉴스] 사실, 그때는 전혀 몰랐다. 매우 조용했고, 특별한 것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아니었다. 시즌이 막 끝나고 보니 지난 스토브리그의 최고 승자는 KIA 타이거즈였다. 이슈성이 떨어졌을 뿐, 알차고 실속 있는 겨울을 보낸 팀이 KIA 였다는 것이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증명된 것이다. 지난 겨울 KIA는 외부 FA를 영입하지 않았다. 스토브리그의 동선은 외인 투수와 내부 FA에 집중돼 있었다. 당연히 세간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다. 오히려 안치홍, 류현진 등 활발한 외부 영입을 주도한 한화 이글스에 온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KIA는 철저한 내부 단속과 내실을 기한 외부 영입을 통해서 막강한 전력을 만들어냈다. 일단 집토끼를 잡는 과정이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특히, 김선빈이 그랬다. 김선빈은 팬들 사이에서도 극명한 찬반 논쟁이 일었다. 그도 그럴 것이 2루 수비에서 많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고 여전히 3할을 칠 수 있는 타격 능력은 인정하지만, 장타 능력이 거의 실종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타이거즈의 주장이었고, 프랜차이즈 스타이기에 함부로 대할 수는 없었다. 그런 와중에 김선빈과 구단 사이의 마찰이 눈에 띄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KIA는 김선빈과 해를 넘긴 1월 4일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6억원, 연봉 18억원, 옵션 6억원을 합쳐 총액 30억원에 계약을 했다. 올 시즌 김선빈의 활약은 눈부셨다. 작년 시즌 단 한 개도 없었던 홈런은 무려 9개로 늘어났다. 타율도 0.329로 여전히 정교했다. 타점도, 홈런도, OPS도 모두 작년보다 반등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 김선빈은 23타석 17타수 10안타 2루타 3개 타율 0.588로 MVP에 등극했다. 여기에 중요했던 4차전에서 원태인을 상대로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치는 등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아직 2년의 계약을 더 봐야겠지만, 첫 해의 계약은 대성공이다. 최형우는 김선빈보다 더 성공적이다. 가성비로 따지면 역대 최고급이다. 최형우는 2020년 이후 무려 4년만에 20홈런 100타점에 등극했다. 시즌 중반까지는 타점 1위를 질주하며 타점왕을 노릴 정도였다. 특유의 클러치 능력은 여전했다. 도저히 40세가 넘는 타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최형우는 3차전에서도 무실점의 레예스에게 유일한 적시타를 때려냈고, 5차전에서는 한국시리즈 최고령 홈런 신기록을 세우는 등 0.333의 타율로 선전했다. 최형우는 작년 1월 역대 최고령 비자유계약선수 다년 계약을 했다. 1+1, 연봉 20억 원, 옵션 2억 원 등 최대 22억원의 조건이었다. 최형우의 다년 계약은 올해 1년만으로도 그 돈 값을 하고도 남았다. 그런데 또 하나의 대박이 터졌다. KIA는 작년 10월 16일 포수 김태군과 계약기간 3년간 연봉 20억원, 옵션 5억원 등 최대 25억원에 비(非) 프리에이전트(FA) 다년계약 체결했다. 데뷔 후 2번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김태군을 미리 붙잡아 안방 공백에 대비한 것이다. 팬들 사이에서 오버페이 논란이 강하게 몰아쳤다. 그런데 이 계약이 알고 보니 초대박이었다. 특히 팀의 약점을 강점으로 변모시켰다는 점에서 앞선 계약들보다 더욱 가치가 크다. 사실, 김태군에 대한 기대치는 급한 불을 끄는 단기 소방수역할에 더 가까웠다. 하지만 이는 KIA가 김태군의 가치를 과소평가한 것이다. 김태군은 이번 2024 한국시리즈에서 17타수 6안타 1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나온 만루홈런은 통산 5번째 한국시리즈 만루 홈런이었고, 5차전 결승타도 김태군의 내야 안타였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팀내 최고의 타자는 김태군이라고 해도 전혀 무방할 정도의 활약이었다. 타율은 김선빈이 높았지만, 해결사 역할은 단연 김태군의 압도적인 우위였다. 김태군과 김선빈이 고작 1표 차이의 치열한 MVP 경쟁을 펼친 이유였다. 여기에 김태군은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모두 마스크를 썼고 티나지 않는 무난한 수비로 팀을 이끌었다. 포수 문제로 엄청난 골머리를 앓았던 KIA로서는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KIA는 김태군의 우산효과로 한준수라는 새로운 포수를 얻었다. 올 시즌 10개 구단에서 포수 2명이 100경기 이상 출전한 팀은 KIA 타이거즈 뿐이다. 김태군이 든든하게 안방을 지켜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KIA가 김태군을 재빨리 잡은 것은 당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도 있지만, 신진 포수를 키우기 위함도 컸다. 그런데 한준수가 주전급으로 성장했다는 것만 해도 김태군은 충분한 돈 값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주전포수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앞장섰으니 KIA로서는 더이상 바랄 것이 없었다. 용병 농사도 작년에 비하면 대박이었다. 제임스 네일은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등극했다. 또 한국시리즈 1·4차전에 선발로 나서며 팀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네일 한 명만으로도 KIA의 용병 농사는 성공이나 진배없다. 팬들 사이에서 재계약 여부를 놓고 찬반논쟁이 강하게 일었던 타자 용병 소크라테스는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26홈런에 97타점을 기록했다. 월 크로우도 부상으로 중도 퇴단했지만,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대체 용병 라우어도 성에 차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5이닝을 버텨줬다. 무엇보다 크로우와 네일의 부상 공백이 생기자마자 최대한 빠르게 알드레드, 라우어, 스타우트 등을 현장에 공수한 것 또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이 모든 과정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계약은 내년·내후년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KIA는 이 모든 과정을 한데 묶어서 7년만의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작년 6위에서 소위 퀀텀 점프를 이뤄낸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2024 시즌을 준비한 지난 겨울의 용병 계약, 내부 FA 계약들은 현재까지는 대성공으로 판명되고 있다. 팬들의 시선을 끌만한 외부 영입이 없었지만 "작년 겨울을 가장 알차게 보낸 팀은 KIA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29 02:09:11[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삼성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기록했다. LG전과 KIA전에서의 압도적인 우세가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우승의 원동력이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무엇보다 KIA의 구원 투수진이 전체적으로 삼성의 타자들을 잘 봉쇄했다. 뒷심 싸움에서 KIA가 계속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곽도규, 이준영, 김기훈 등이 모두 삼성에게 강했다. 정해영 전상현 등도 삼성전에서는 좋은 투구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삼성 타자들은 KIA 투수들에게 열세를 보였다. 구자욱조차도 KIA전에서는 0.277에 홈런도 1개뿐이다. 디아즈도 0.286에 홈런은 1개 뿐이다. 하지만 딱 한 명 만은 예외다. 바로 김헌곤이다. 김헌곤은 올 시즌 모든 구장 중에서 KIA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다보니 KIA의 주요 투수들에게도 상당한 강점을 보인다. 일례로 장현식에게 2타수 2안타, 최지민이게 3타수 2안타, 정해영에게 1타수 1안타, 윤영철에게 1타수 1안타, 김도현에게 1타수 1안타, 네일에게 3타수 1안타 등 이번 한국시리즈에 등장하게 될 KIA의 주력 투수 대부분에게 모두 괜찮은 타격을 선보였다. KIA는 이번 엔트리에 좌완 투수를 무려 8명을 집어넣었다. 곽도규는 올 시즌 삼성전 31타자를 맞아서 고작 2안타 밖에는 허용하지 않았다. 강민호가 단타 1개, 김지찬이 단타 1개를 때려냈다. 김기훈은 삼성 상대로 16타수 1안타다. 디아즈가 안타 1개를 때려냈을 뿐이다. 김대유에게는 5타수 1안타다. 디아즈가 안타 1개를 때려냈다. 이준영에게는 13타수 2안타를 때려냈다. 안주형과 김현준이 각각 안타 1개씩을 때려냈다. 최지민에게는 유일하게 강했다. 28타수 8안타 0.286의 타율을 기록했다. 따라서 삼성에서도 이들을 저격할 저격수가 필요하다. 그 역할에 가장 좋은 선수가 바로 김헌곤이다. 여기에 삼성의 좌타자들은 전체적으로 좌투수에게 약하다. 좌투수 타율이 우투수 타율을 뛰어넘는 선수는 주전 선수 중 거의 없다. 특히, 디아즈는 더욱 편차가 심하다. 우투수에게는 0.320, 좌투수에게는 0.200이다. 윤정빈도 마찬가지다. 우투수에게는 0.299, 좌투수에게는 0.208로 너무 데이터가 크게 차이가 난다. 김영웅과 김지찬도 자신의 우투 타율보다 좌투수 타율이 모두 낮다. 구자욱 또한 우투수에게 비해서는 좌투수에게 타율이 높지 않다. 이렇다는 이야기는 김헌곤에 대한 비중이 더욱 커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강민호는 수비쪽에 조금 더 집중하기 위해 하위타선으로 내려간다고 보면 상위타선에서는 김헌곤과 박병호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여기에 구자욱이 통증이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기때문에 더욱 그렇다. 김헌곤은 좌투 상대 0.286 홈런 4개, 우투 상대 0.315에 홈런 5개를 기록하고 있다. 좌투수와 우투수의 차이가 거의 없어서 어떤 투수가 나와도 상관없다. 무엇보다 현재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라와 있다. 김헌곤은 이번 플레이오프 4경기에 모두 나와서 12타수 4안타 0.364에 홈런도 2개나 기록했다. 생애 최초의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올렸고, 안타 4개 중에 3개가 장타일 정도로 바짝 날이 서있다. KIA팬들은 김헌곤을 KIA전 악마라고 부른다. KIA 투수들이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도 김헌곤이다. KIA와의 경기에서 유독 결정적인 장면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였다. 과연, 이번 KS에서 김헌곤이 KIA전 악마의 모습을 과시할 것인가. 삼성은 이번 시리즈에서도 원태인·레예스의 호투와 장타력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이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그 중심에 대헌곤이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21 04:58:01삼성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 통산 5번째, PS에서는 통산 18번째로 선발 전원안타를 달성하며 LG를 꺾고 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아냈다. 삼성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LG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구자욱·김영웅·디아주의 홈런포를 앞세워 10-4로 승리했다. 삼성과 LG는 스타일이 극명하게 갈리는팀이다. 삼성은 팀 타율이 전체 9위(0.269)다. 반면 LG는 팀타율이 전체 3위(0.283)이다. 하지만 삼성은 홈런이 185개로 전체 1위다. 115개로 9위인 LG보다 훨씬 많다. 1차전은 삼성 라이온즈의 홈 구장에서 열렸다. 삼성이 자신의 강점을 마음껏 살려냈다. 삼성은 용병 레예스가, LG는 최원태가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섰다. 삼성은 1회말 윤정빈의 2루타에 이은 디아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홈런은 3회에 나왔다. 삼성의 구자욱은 김지찬과 윤정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의 찬스에서 최원태의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스리런 홈런을 뽑아냈다. 완전히 삼성이 기선을 제압하는 순간이었다. 삼성의 기세는 4회에도 꺾이지 않았다. LG 오지환이 레예스에게 우월 솔로홈런으로 추격하자 곧바로 김영웅이 4회말에 우월 솔로홈런으로 응수하며 5-1로 점수차이를 유지했다. 쐐기타는 5회에 나왔다. 삼성 4번타자 디아즈는 LG의 바뀐 투수 김진성의 떨어지는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크게 넘어서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점수 차이를 7-1까지 벌렸다. 삼성은 7회말 이재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 8회에는 상대의 폭투 등으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1선발 레예스는 6.1이닝 3실점 1자책점으로 PS 첫 승을 기록했다. 전상일 기자
2024-10-13 19:28:20[파이낸셜뉴스] 삼성이 홈런포를 앞세워 1차전을 잡아냈다. 삼성은 구자국·김영웅·디아즈의 홈런포를 앞세워 LG에 10-4로 승리했다. 1차전은 절대적으로 삼성에게 유리했던 경기였다. 왜냐하면 LG는 준PO에서 5차전 혈전을 치르고 고작 하루 쉬고 대구로 이동했다.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거기에 로테이션도 삼성이 유리했다. 컨디션이 좋은 임찬규가 레예스와 맞붙는 것과 임찬규를 이미 소진했기에 최원태가 나서는 것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2차전은 다르다. 2차전에서 삼성은 원태인, LG는 엔스를 예고했다. 만약, 삼성이 LG에게 2차전마저 잡아낸다면 PO의 승산은 크게 올라간다. 그리고 현재 시점에서는 삼성이 로테이션상으로도 확실하게 유리하다. 원태인은 삼성이 현 시점에서 꺼내들 수 있는 최고의 카드에 가깝다. 여기에 백정현을 대신해서 구원진 자리에 들어간 이승현에 임창민, 김재윤 등도 내일 멀티 이닝이 충분히 가능하다. 타자들의 컨디션도 폭발적으로 타올랐다. PS 18번째로 선발 전원안타가 나왔다. 모든 선수들이 안타를 때려냈고 홈런도 3방이나 나왔다. 그만큼 타자들의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올라왔다. 185개로 팀 홈런 1위 삼성은 자신의 본연의 강점을 잘 살린 모양새다. 하지만 LG 체력적인 부담으로 그러지 못했다.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삼성 7번타자 김영웅이 우월 1점홈런을 친 뒤 홈으로 달려가고 있다. 삼성은 매우 유리한 상황에서 2차전을 맞이한다. 하지만 만약에 원태인을 내고도 2차전을 잃게되면 그때부터는 승패를 장담하기가 힘들다. 1승 1패 상황에서 넘어가게 되면 3차전은 꺼낼 수 있는 카드가 마땅치가 않다. 이승현도 구위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이 드러났고, 황동재나 이호성 등은 경험이 전무하다. LG의 어떤 투수하고도 매치업의 우위를 점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불펜 싸움도 승산이 높은 것이 아니다. 즉 3차전을 따낼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4차전에서도 고작 3일 휴식을 취하고 나서는 레예스가 얼마나 좋은 투구를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LG는 이미 1차전을 패하고도 시리즈를 이겨본 경험이 많다. 일례로 지난 준PO에서도 1차전을 지고 3차전 벤자민을 앞에두고도 2차전을 잡아내며 그 기세로 3차전까지 승리했다. 작년 한국시리즈에서는 1차전을 패하고도 내리 4경기를 쓸어담으로 우승에 성공했다. 그만큼 2차전을 잡아내면 삼성이 유리한 측면이 거의 사라지게 된다. 무엇보다 삼성이 자랑하는 장타력은 잠실에서는 어느정도 상쇄가 될 수밖에 없다. 또한, 삼성은 큰 경기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팽팽한 상황에서는 누가 얼마나 본연의 실력을 잘 발휘할 수 있느냐가 승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가을 야구에서는 평소 실력의 80%만 낼 수 있어도 성공이라고 말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1승 1패로 가게되면 삼성이 유리한 부분이 없다. 결국 분위기가 타올랐고, 선발진에서 우세한 매치업을 갖고 있으며 장타력을 마음껏 살릴 수 있는 라이온즈파크에서 반드시 2승을 거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작년 KS를 통해서 이를 잘 알고 있는 이강철 kt 감독은 준PO 1차전을 잡아내고 반드시 잠실에서 2승을 하고 수원으로 넘어가겠다라며 전의를 불태웠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삼성은 과연 디펜딩 챔피언 LG를 상대로 그 뜻을 이룰 수 있을까. 이번 시리즈의 진짜 승부는 바로 2차전이 될 가능성이 충분한 이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13 18:41:59[파이낸셜뉴스] 삼성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 통산 5번째, PS에서는 통산 18번째로 선발 전원안타를 달성하며 LG를 꺾고 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아냈다. 삼성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LG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구자욱·김영웅·디아주의 홈런포를 앞세워 10-4로 승리했다. 삼성과 LG는 스타일이 극명하게 갈리는팀이다. 삼성은 팀 타율이 전체 9위(0.269)다. 반면 LG는 팀타율이 전체 3위(0.283)이다. 하지만 삼성은 홈런이 185개로 전체 1위다. 115개로 9위인 LG보다 훨씬 많다. 1차전은 삼성 라이온즈의 홈 구장에서 열렸다. 삼성이 자신의 강점을 마음껏 살려냈다. 삼성은 용병 레예스가, LG는 최원태가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섰다. 삼성은 1회말 윤정빈의 2루타에 이은 디아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홈런은 3회에 나왔다. 삼성의 구자욱은 김지찬과 윤정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의 찬스에서 최원태의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스리런 홈런을 뽑아냈다. 완전히 삼성이 기선을 제압하는 순간이었다. 삼성의 기세는 4회에도 꺾이지 않았다. LG 오지환이 레예스에게 우월 솔로홈런으로 추격하자 곧바로 김영웅이 4회말에 우월 솔로홈런으로 응수하며 5-1로 점수차이를 유지했다. 쐐기타는 5회에 나왔다. 삼성 4번타자 디아즈는 LG의 바뀐 투수 김진성의 떨어지는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크게 넘어서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점수 차이를 7-1까지 벌렸다. 삼성에게도 위기가 있었다. 삼성은 7회초 LG의 공격에서 2사 만루 위기 상황에 놓이자 부상에서 회복한 좌완 이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타석에는 홍창기. 홍창기는 이승현의 6구째를 타격해 평범한 1루수 땅볼을 쳤으나 이를 디아즈가 놓치며 2점을 헌납했다. 곧바로 신민재가 이승현의 포심을 타격해 3루수 옆을 꿰뚫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7-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뒤이어 등판한 구원 투수 김윤수는 최고 153km의 포심으로 오스틴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삼성은 7회말 이재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 8회에는 상대의 폭투 등으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1선발 레예스는 6.1이닝 3실점 1자책점으로 PS 첫 승을 기록했다. LG 최원태는 또 다시 PS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며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삼성은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5번째, 역대 PS에서는 18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13 17:11:04[파이낸셜뉴스] 국제적인 해양 안전을 위한 해사, 산업, 학계 등 분야별 협력방안을 찾기 위한 해양안전 국제포럼이 부산에서 마련된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과 부산시는 내달 2일 오전 10시 부산 영도구 소재 목장원 오비스타홀에서 ‘2024 해양안전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국제 해양안전을 위한 상호협력, 선원·기술 그리고 안전문화’를 주제로 열린다. 국내외 해사 관련 학계·산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해양 안전과 사고 예방을 위한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은 김민종 해양수산연수원장의 개회사와 시 심성태 해양농수산국장의 축사로 시작해 인도네시아, 칠레, 페루, 필리핀 등 여러 국가의 연사들이 발표를 맡는다. 또 연수원에서 연수 과정을 밟고 있는 6개국 해기 교육 교수진들도 함께해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세션은 총 3가지로 나뉘어 ‘선원 교육과 안전·복지’ ‘해양 기술과 혁신’ ‘해양 안전과 안전문화 인식의 모범사례’를 주제로 각각 진행된다. 각 세션에는 좌장 1명과 연사자 3명이 나서 각 연사자의 주제발표가 끝난 뒤 패널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대표적으로 연수원 두현욱 교수가 ‘해기인력 공정 전환과 지속 양성 위한 STCW(선원 훈련·자격·당직 기준에 대한 국제협약) 발전 방향과 과제’를 다룰 예정이다. 또 주한칠레대사관 로드리고 페레스 국방무관의 ‘디지털 해양안전, 첨단기술 통한 사고대응 강화’, 필리핀 잠보앙가 주립기술대 크리스탈린 델로스 레예스 치옹 학장의 ‘선원교육과 훈련 통한 해양안전문화 인식 제고’ 등이 있다. 참여를 위한 사전등록은 해양수산연수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포럼 포스터 내 QR코드 또는 신청 전용 플랫폼 링크를 통해 오는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행사는 해외 연사들의 발표 시, 동시통역 서비스를 지원한다. 김민종 연수원장은 “이번 포럼이 국제 해양안전 강화를 위한 핵심적인 협력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여러 국가 전문가들과 함께 선원교육과 안전, 기술혁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로 해양사고 예방과 안전문화의 세계 확산에 이바지하겠다. 앞으로도 국제협력을 더 공고히 해 선원복지와 해양안전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27 15:02:41[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한 10대 소년이 달리는 지하철 위에 올라타는 ‘지하철 서핑’을 하다가 선로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지하철 서핑을 촬영해 틱톡 등 SNS에 올려 많은 ‘좋아요’를 받으려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각) 미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2시 20분쯤 브루클린 애비뉴 N역에서 지하철 서핑을 하던 알람 레예스(14)가 열차에서 떨어져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레예스는 10대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는 지하철 서핑을 하기 위해 열차에 올라탔다가 선로에 떨어져 숨졌다. 뉴욕포스트가 보도한 당시 현장 사진을 보면, 열차 철로가 있는 다리 아래에 레예스의 것으로 추정되는 운동화 한 켤레와 핏자국이 남아 있다. 최근 미국에선 이 같은 지하철 서핑으로 사망하는 사레가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서브웨이 서퍼’(Subway Surfers)를 따라서 하는 이 놀이는 달리는 열차 위에 올라타 서핑하듯 묘기를 부리는 것이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측은 성명을 통해 “지하철 서핑은 사람을 죽일 수 있다. 또 한 명의 무고한 생명이 희생됐다”며 “이번 사고에 매우 가슴이 아프며 이런 일이 다신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했다. MTA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만 지하철 서핑 보고가 450건을 기록했다. 이는 262건을 기록한 2019년과 비교하면 급증한 수치이다. 지난 한 해에만 지하철 서핑으로 최소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MTA는 청소년들의 지하철 서핑을 막기 위해 각종 대안을 내놓고 있다.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등과 협조해 지하철 서핑과 관련된 사진·영상 등의 게시를 막거나 삭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경고 방송과 캠페인을 벌이며, 방과 후 시간 동안에는 지하철 서핑의 위험이 높은 지역에 특별 순찰대를 배치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6 07:37:37[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관세청은 고광효 관세청장이 11일 서울본부세관에서 마르코 리비오 디아스 레예스 과테말라 조세청장과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 상호인정을 위한 공동워크플랜(Joint Work Plan)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AEO는 관세청이 공인한 법규준수 및 물류 안전관리 우수기업에게 세관검사 축소, 신속통관 등 관세행정상 혜택을 주는 제도로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97개국이 도입 중이다. 공동워크플랜을 통해 양국은 AEO 제도 및 공인 심사기법 비교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 과정을 거쳐 상호 간 제도 호환성이 인정되는 경우 우수기업(AEO) 상호인정약정(MRA·Mutual Recognition Arrangement)을 맺게 된다. MRA는 우리나라가 공인한 AEO기업을 상대국에서도 인정해 세관검사 축소 등 관세행정상 혜택을 상호제공하는 관세당국간 약정이다. 우리나라는 미국·중국 등 22개국과 MRA약정을 맺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8-11 12:57:34[파이낸셜뉴스] 부산시 최초 장애복지분야 국제행사인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가 7일 닷새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오는 11일까지 해운대 벡스코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15개 장애 유형을 망라해 6개 대륙 세계 장애인이 모이는 국제행사로 지자체에서는 부산이 처음으로 개최한다. ‘지구촌 대전환, 그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오는 11일까지 해운대 벡스코 일원에서 장애 관련 국제콘퍼런스, 국제장애인연맹 세계총회, 전시 및 문화예술프로그램, 지역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개회식은 7일 오후 2시 문애준 공동조직위원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영석 한국장애인연맹회장의 환영사,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 한덕수 국무총리의 축사가 진행된다. 이후 △인권에 기반한 새로운 사회적 합의 △새로운 디지털 콤팩트 △장애포괄적 개발 △장애인권리협약의 이행과 지역화에 대해 기조연설, 특별연설, 라운드테이블이 이어진다. 개막일과 8일 기조연설에는 저명한 국제장애계 인사가 나선다. 거트루드 오포리아 페포아메(Gertrude Oforiwa Fefoame)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의장, 야니스 바르다카스타니스(Yannis Vardakastanis) 국제장애인연합 회장, 마리아 솔레다드 치스테르나스 레예스(Maria Soledad Cisternas Reyes) 유엔사무총장 장애와 접근성 특별대사, 김미연 유엔장애인권리위원 등이 연사로 나선다.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이어지는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모두를 위한 포용적 교육’이 첫 번째 주제로 다뤄진다.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강조하는 장애인통합교육에 대해 오준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을 좌장으로 나와프 카바라(Nawaf Kabbara) 아랍장애인협회 회장, 게렐 돈도브드로이(Gerel Dondovdorj)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김형수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사무국장, 강경숙 원광대학교 특수교육학과 교수가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그 밖에 ‘장애포괄 고용’, ‘ICT정책과 장애포괄·정부정책’, ‘장애포괄적 개발과 인적역량 강화를 위한 자원개발’, ‘지역사회 통합’, ‘아태장애인 10년’ 등 6개의 주제로 특별연설과 아울러 분야별 국내외 전문가 30여명이 모여 세계 각국의 장애인 인권에 대한 정책과 실태를 공유하고 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제적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9~10일 이틀간은 14개의 병행세션이 열린다. 첫 번째 세션인 발달장애인 국제교류 심포지엄에서는 요시나가 토모키 탄포포의 집 부시설장과 박경민 부산대학교 연구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발달장애 예술인 국제교류 지원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아울러 시설장애인자립, 장애 이주민의 인권, 아태자립생활센터네트워크, 장애인의 건강관리와 재활을 위한 한의학, 심리 사회적 장애인의 탈시설화. 장애인 인권과 사법, 장애인의 여가향유권, 장애아동 삶의 질 현주소와 과제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가 진행된다. 특히 9일 오후 4시에 열리는 하이라이트 세션 ‘세계장애여성 인권의 역사와 전망’에서는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김미연 유엔장애인권리위원, 문애준 대회 공동조직위원장, 카탈리나 데반다스 전 유엔장애인특별보고관 등이 참여해 장애여성이 겪는 어려움과 극복방안에 대한 역사를 되짚어보고 그들의 권리와 존엄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논의를 갖는다. 10일 폐회식에는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의 추진 결과를 공유하고 전 세계 장애인 권익증진 및 인권보장을 위해 참가 국제기구 및 단체 공동명의의 ‘부산 선언’을 채택한 후 폐회사, 폐회선언, 기념촬영 순으로 마무리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대회 기간 상시 열리는 전시회를 비롯해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대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참가 희망 시 대회 누리집에서 사전 등록하거나 현장 등록하면 된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8-06 07:5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