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군수, 항공기 제조 전문업체인 레오나르도(Leonardo)사와 국내 방산혁신기업인 알에프에이치아이씨가 부품제작 수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절충교역 가치 축적 합의서를 체결했다. 가치축적이란 국외기업이 국내 기업들과 평소에 협력한 부품제작·수출 등 실적을 축적해 두었다가 향후 수주할 사업에 절충교역 이행가치로 사용하는 제도다. 7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국방 5대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우수 중소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방산혁신기업100 프로젝트'에 선정된 방산 혁신기업이 가치 축적을 통해 방산 수출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일동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이번 합의서 체결은 국방 신산업 분야의 우수 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방산 우수 중소기업의 수출이 활성화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산혁신기업인 알에프에이치아이씨는 ‘방산혁신기업100 프로젝트’를 통해 2022년 선정된 반도체 분야 중소기업으로, 이번 합의서 체결로 이탈리아에 약 220만 달러의 고출력 증폭기 관련 부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되었으며 향후 추가 물량에 대한 수출도 기대된다. 방사청은 그동안 방산 혁신기업이 절충교역으로 글로벌 기업과 수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사업설명회와 일대일 수출 상담회 등을 개최해 온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07 10:38:14[파이낸셜뉴스] “나는 사람들이 꿈을 꾸게 만들기 위해, 나의 꿈과 이야기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도구를 사용한다. 아름다움, 아무런 노력 없이도 마음과 정신을 꿰뚫는 단순하고 엄격한 아름다움을 나는 항상 좋아했다.” (프랑코, 제피렐리) 2016년 4월 영국 BBC는 연출가 프랑코 제피렐리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혈통을 이어받았다는 이탈리아 연구가들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영화감독이자 오페라 연출가로 워낙 독보적이고 탁월한 업적을 남긴 그였기에 BBC의 이러한 보도가 더욱 흥미롭다. 천재성의 대물림일까. 그는 아카데미상, 골든 글로브상, 토니상, 에미상, 도나텔로상 등 하나도 받기 힘든 세계적인 영화상과 드라마상을 14번이나 수상 또는 노미네이트 됐다. 특히 1968년에 그가 직접 각본을 쓰고 감독한 세익스피어 원작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은 동시대를 살았던 우리들에게 너무나도 강한 인상을 남기며 그를 영화 감독으로 기억하게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영화 ‘말괄량이 길들이기’, ‘챔프’, ‘앤들리스 러브’, ‘무솔리니와 차 한 잔’, ‘제인 에어’ 등 수많은 명화들을 남겼다. 영화뿐만 아니라 TV드라마 시리즈인 ‘나사렛의 예수’는 오늘날에도 크리스마스와 부활 시즌에 방송되곤 한다. 하지만 사실 제피렐리의 진가는 그의 탁월한 디자인 솜씨와 결합된 오페라에서 나온다. 평생 120편이 넘는 오페라를 연출한 그의 오페라계 위상은 그야말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아직도 제피렐리 프로덕션의 ‘라 보엠’, ‘투란도트’를 무대에 올리고 있다. 그의 무대는 항상 “모든 디테일이 살아있는” 정교하고 철저하게 고증된 화려하고 엄청난 규모의 세트로 채워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그만의 독창성을 만들었다. 5년 전인 2019년 96세의 나이로 그가 타계하자 오페라 애호가들은 그의 죽음과 함께 ‘전통적인 오페라 연출’은 이제 끝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렇듯 그의 삶은 화려하나 인생이 그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그는 1923년, 패션 디자이너인 어머니와 실크 딜러인 아버지의 불륜으로 피렌체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피렌체 인근 산골 마을인 빈치에서 사생아로 태어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출생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제피렐리는 불행한 가정사 덕에 부모의 성을 이어받을 수 없었다. 사생아들은 아버지의 성을 따를 수 없었던 당시 이탈리아에서는 대신 태어난 연도별로 알파벳 첫 글자를 따서 성을 짓도록 했다. 그가 태어난 1923년이 ‘Z’에 해당하는 해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어머니는 자신이 좋아했던 모차르트의 오페라 ‘이도메네오’에 등장하는 아리아 ‘상냥한 봄바람(Zeffiretti lusinghieri)’에 나오는 제피레티를 성으로 하려고 했으나 출생 등록을 하면서 철자 오타로 그만 제피렐리(Zeffirelli)가 되었다고 한다. 6세가 되던 해에 그는 어머니를 여의고 영국 외국인 공동체의 후원으로 자랐다. 그가 유독 셰익스피어 작품에 대한 애착 컸던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2014년 그는 영국 예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제국 기사 작위를 받았다). 아버지의 뜻대로 미술과 건축을 전공하던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레지스탕스로 활동하기도 했고 영국 근위기갑사단의 통역사로 복무하기도 했다. 당시 파시스트에게 체포되어 총살 위기에 몰리기도 하였으나 다행히 그를 심문한 사람이 배다른 형이었던 덕에 풀려났다. 전쟁 후 그는 학업을 계속하려 하였으나 로렌스 올리비에의 ‘헨리 5세’를 보고는 연극으로 관심을 돌렸다고 한다. 배우로 활동하면서 피렌체의 한 극장에서 무대 세트 디자인을 하다 그의 평생 멘토가 된 (이탈리아 감독) 루키스 비스콘티를 만나면서 그의 인생은 전환점을 맞았다. 1950~60년대 초반까지는 주로 연극과 오페라에 전념하면서 무대와 의상디자인까지 직접 했지만, 점차 영화로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영화 감독으로도 명성을 떨쳤지만) 그의 연출력은 오페라에서 특히 빛을 발했다. 모든 장면 프레임 구성의 아름다움은 관객들에게 놀라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전통에 현대적인 해석을 더해 웅장하게 규모를 확장시킨 무대는 그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완전히 차별화된다. 그의 손길이 닿은 무대 세트와 의상은 오페라 계에선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며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오는 10월 12~19일 한국에서 최초로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프로덕션이자 프랑코 제피렐리 연출 버전 ‘투란도트’가 공연될 예정이다. 이소영 솔오페라단 단장(산마리노공화국 명예영사)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27 15:01:06#1."예? 모나리자(Mona Lisa) 그림이 도난당했다고요? 차라리 노트르담 성당 종탑이 사라졌다고 하시죠." 모나리자 그림이 도난당했다는 보고를 받은 프랑스 국립박물관장은 코웃음을 쳤다. 1911년 8월22일 세계 미술역사 상 가장 담대한 예술품 도난사건이 발생했지만 박물관측은 하루가 지나도록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앞서 8월20일 일요일 오후, 인파로 북적대던 박물관에 들어온 이탈리아 출신 남성 3명은 관람시간이 끝날 무렵 몰래 박물관 내로 숨어들었다. 그러고는 휴장일인 다음날 모나리자에 접근한 후 너무도 자연스럽게 그림을 떼어내고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삼엄한 감시가 있었지만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당시엔 휴관일에 전시된 그림을 떼어내 모사본을 제작하는 일이 많았다. 이들이 모나리자를 떼가는 당일에도 그냥 모사 화가가 작업을 위해 작품을 떼가는 줄만 알았던 것이다. 박물관측은 무려 27시간이나 지난 후에야 그림이 사라진 것을 알았다. 파리경시청은 즉시 루브르 박물관을 폐관하고 프랑스 국경마저 폐쇄했지만 그림의 행방은 물론 범인에 대해 특정조차 하지 못했다. 그렇게 2년여가 흐르면서 모나리자에 대한 관심이 사그러들던 1913년 12월. 이탈리아 피렌체의 한 갤러리에 정체불명의 편지 한 통이 날아들었다. "내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도난 작품을 가지고 있소. 이탈리아인이 그린 그림이니 마땅히 이탈리아에 있어야 할 것 같아 연락했다"는 내용이었다. 갤러리 주인이 즉시 신고를 하고 곧 범인이 붙잡혔다. 빈센초 페루지아라는 이름의 이 사내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2년 동안 유리공으로 지내며 모나리자 보호용 유리케이스 제작에도 참여했던 사람이었다. 훔친 모나리자 그림을 자신의 아파트 벽장 속에 2년여 동안 보관하고 있다가 돈이 궁해지자 그림 매각을 의뢰했던 것이었다. 희대의 도난 사건은 모나리자 작품을 인류 최고의 걸작으로 만들었습니다. 모나리자 그림은 탁월한 걸작임에는 틀림없지만 전 세계 신문에 대서특필되고 연일 행방을 쫓는 기사가 쏟아지면서 더 유명세를 탄 것이죠. 더 아이러니한 것은 현대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가 도난사건에 연루돼 조사를 받은 것이었습니다. 스페인에서 막 건너와 돈 없이 지내던 피카소는 프랑스의 젊은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와 친했는데 아폴리네르의 조수가 약간의 정신벽력이 있는 유물 도굴꾼이었습니다. 경찰이 모나리자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된 상황에서 조수의 행동으로 인해 아폴리네르가 소환되고 그와 친한 피카소까지 조사를 받은 것입니다. 피카소의 여자친구가 아폴리네르의 조수가 훔친 조각상 2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피카소는 모나리자 그림 도난 사건과 아무 관계가 없어 무혐의로 처리됐지만 짧지만 르네상스 미술의 거장과 현대미술의 거장이 얽힌 순간이었습니다. #2. "내가 소유한 포도밭을 반씩 나눠 살라이와, 바티스타에게 주노라. 그리고 내 그림 모나리자와 노트는 사랑하는 제자 멜치에게 상속한다." 1519년 5월2일 인류 최고의 천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h)가 프랑스 루아르 지방의 한 저택에서 67세의 나이로 죽음을 맞았다. 걸작 '모나리자'는 평생을 독신으로 살면서 아들처럼 아꼈던 제자에게 줬다. 모나리자는 그가 63살의 나이에 로마를 떠나 험준한 알프스를 넘어 프랑스 앙부아즈(Amboise)로 넘어오던 77일간의 힘든 일정 중에서도 손에 꼭 쥐고 있던 그림이었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을 대표하는 작품 모나리자는 '리자 부인'이라는 뜻으로 그림 속 주인공은 여러 논란이 있지만 피렌체의 비단상인 프란체스코 델 조콘다의 부인 리자 게라르디였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 유명한 미술사가인 조르조 바사리(Giorgio Vasari)는 '미술사가 열전' 레오나르도 다 빈치 편에서 "다빈치는 프란체스코 델 조콘다의 의뢰를 받고 약 4년간 이 작품에 매달렸는데 결국 미완성으로 남겨뒀다"고 적고 있습니다. 그런데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왜 남의 부인을 그림에 담고 죽는 순간까지 소장하고 있었을까요. 프란체스코 델 조콘다가 그에게 돈을 지불했다거나 그림을 넘겨받았다는 근거가 없어 궁금증은 더합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모나리자의 주인공이 메디치가의 천재였으나 파치가의 반란으로 25살에 암살당한 줄리아노 데 메디치의 한 정부의 모습이었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1478년 그가 죽자 그녀도 2년 뒤 죽었기 때문에 넘겨줄 수가 없었다는 것이죠. 암살당한 줄리아노의 여인은 서너 명으로 추정되는데 그 중 사생아로 태어난 아들이 큰아버지 로렌초 데 메디치 밑에서 자라 1523년 교황 자리에 오릅니다. 교황 클레멘스 7세입니다. 모나리자는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신비한 그림입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만의 '스푸마토' 기법이 적용됐기 때문이죠. 스푸마토는 '연기처럼 사라지다'라는 뜻으로 사물의 윤곽선 대신 명암의 섬세한 대조로 구분하는 기법입니다. 그림 속 여인은 의자에 앉아있지만 의자는 여인과 한 몸인 듯 붙어 보입니다. 눈동자도 검은자위와 흰자위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모나리자를 보는 사람은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입꼬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가까이서 보면 미소가 드러나지 않지만 서서히 멀어지면 어느 순간 희미한 미소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눈과 입술 윤곽선이 없기 때문에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표정이 변하는 것이죠. 레오나르도는 젊은 시절부터 시신을 13구나 해부했습니다. 인체에 대해 골격은 물론 미세한 근육까지 완벽하게 꿰뚫고 있었습니다. 모나리자의 신비한 미소는 그의 정교한 인체 인식과 독특한 스푸마토 기법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레오나르도는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화가입니다. 조각, 건축, 과학, 음악 등 여러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그림이었습니다. 천재들이 즐비했던 르네상스 시대에도 독보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모나리자와 함께 걸작으로 손꼽는 게 '세레자 요한'입니다. 세레자 요한은 그가 죽기 직전 그린 마지막 걸작으로 1514년에 완성됐습니다. 그에 앞서 1510년 그린 '성안나와 성모자' 또한 3대 걸작으로 꼽힙니다. 레오나르도의 그림 실력은 젊은 거장 라파엘로 산치오가 흠모하고 추종했을 만큼 뛰어났지만 나머지 분야는 유명세만큼 보여준 게 거의 없었습니다. 레오나르도는 늘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이라 작품 제작 속도가 느려도 너무 느렸습니다. 그가 프로젝트를 맡으면 작업기간이 한없이 길어지다가 결국 미완성으로 끝나는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천대받는 예술가였습니다. 건축과 공학 분야도 과장된 측면이 있습니다. 레오나르도가 처음 구상했다고 하는 여러 원리들도 사실 그 당시엔 예술가들이 쉬는 시간에 늘 공상으로 즐겨하던 것이었습니다. 특히 톱니바퀴 기계나 크레인을 활용한 기중기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1436년 피렌체 대성당 돔을 완성시킨 브루넬레스키가 먼저 선보인 기술이었습니다. 브루넬레스키는 높이 50m가 훨씬 넘는 높이에서 이를 활용해 건축자재를 자유자재로 올리고 내리고 했습니다. 훗날 레오나르도가 제작한 많은 기계들은 사실 브루넬레스키가 먼저 제작한 것들이었습니다. 브루넬레스키가 발주한 공사를 맡은 사람이 안토니오 델 베로키오였는데 그가 레오나르도의 스승이었습니다. 레오나르도가 스승과 함께 이 공사에 참여하면서 당시 공학기술을 보고 배운 것이었죠. 베로키오 공방은 르네상스를 연 산실이었습니다. 그의 제자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 산드로 보티첼리, 기를란다요, 페루지노였습니다. 산드로 보티첼리는 비너스의 탄생, 프리마베라를 그렸고 기를란다요는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스승입니다. 페루지노는 라파엘로 산치오를 길러낸 사람입니다. #3.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와인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다. 빈치에서 나고 자랄 당시 아버지가 20헥타르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었다. 당시 그가 쓴 노트 기록을 보면 포도 재배, 와인 제조 등에 대해 지금으로 봐도 상당한 식견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포도가 숙성 단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발효를 어떻게 해야 좋은 와인이 만들어지는지를 알고 있었다. 레오나르도가 나고 자란 그 마을에서 1961년 설립된 칸티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와이너리가 그의 서거 50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와인 중 빌라 다 빈치 산토 이폴리토(Villa da Vinch Santo Ippolito) 와인을 열어봅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수태고지를 라벨에 새긴 이 와인은 산지오베제 40%, 메를로 30%, 쉬라즈 30%의 일반적이지 않은 블렌딩입니다. 토스카나 와인답지 않은 풀바디 와인으로 잔에서는 검은색 과일과 발사믹, 바닐라 향이 먼저 들어옵니다. 알코올 도수 13.5%로 높지 않지만 굉장히 농밀하고 묵직한 와인으로 두꺼운 타닌과 스파이시하고 스파클링한 느낌도 있습니다. 피니시도 초콜릿, 허브 향이 계속 이어집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24-01-18 18:01:55[파이낸셜뉴스] #1.“예? 모나리자(Mona Lisa) 그림이 도난당했다고요? 차라리 노트르담 성당 종탑이 사라졌다고 하시죠.” 모나리자 그림이 도난당했다는 보고를 받은 프랑스 국립박물관장은 코웃음을 쳤다. 1911년 8월22일 세계 미술역사 상 가장 담대한 예술품 도난사건이 발생했지만 박물관측은 하루가 지나도록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앞서 8월20일 일요일 오후 인파로 북적대던 박물관에 들어온 이탈리아 출신 남성 3명은 관람시간이 끝난 후에도 나가지 않고 몰래 박물관 내로 숨어들었다. 그러고는 휴장일인 다음날 모나리자에 접근한 후 너무도 자연스럽게 그림을 떼어내고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삼엄한 감시가 있었지만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당시엔 휴관일에 전시된 그림을 떼어내 모사본을 제작하는 일이 많았다. 이들이 모나리자를 떼가는 당일에도 그냥 모사 화가가 작업을 위해 작품을 떼가는 줄만 알았던 것이다. 박물관측은 무려 27시간이나 지난 후에야 그림이 사라진 것을 알았다. 파리경시청은 즉시 루브르 박물관을 폐관하고 프랑스 국경마저 폐쇄했지만 그림의 행방은 물론 범인에 대해 특정조차 하지 못했다. 그렇게 2년여가 흐르면서 모나리자에 대한 관심이 사그러들던 1913년 12월. 이탈리아 피렌체의 한 갤러리에 정체불명의 편지 한 통이 날아들었다. “내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도난 작품을 가지고 있소. 이탈리아인이 그린 그림이니 마땅히 이탈리아에 있어야 할 것 같아 연락했다”는 내용이었다. 갤러리 주인이 즉시 신고를 하고 곧 범인이 붙잡혔다. 빈센초 페루지아라는 이름의 이 사내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2년 동안 유리공으로 지내며 모나리자 보호용 유리케이스 제작에도 참여했던 사람이었다. 훔친 모나리자 그림을 자신의 아파트 벽장 속에 2년여 동안 보관하고 있다가 돈이 궁해지자 그림 매각을 의뢰했던 것이었다. 희대의 도난 사건은 모나리자 작품을 인류 최고의 걸작으로 만들었습니다. 모나리자 그림은 탁월한 걸작임에는 틀림없지만 전 세계 신문에 대서특필되고 연일 행방을 쫒는 기사가 쏟아지면서 더 유명세를 탄 것이죠. 더 아이러니한 것은 현대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가 도난사건에 연루돼 조사를 받은 것이었습니다. 스페인에서 막 건너와 돈 없이 지내던 피카소는 프랑스의 젊은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와 친했는데 아폴리네르의 조수가 약간의 정신벽력이 있는 유물 도굴꾼이었습니다. 경찰이 모나리자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된 상황에서 조수의 행동으로 인해 아폴리네르가 소환되고 그와 친한 피카소까지 조사를 받은 것입니다. 피카소의 여자친구가 아폴리네르의 조수가 훔친 조각상 2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피카소는 모나리자 그림 도난 사건과 아무 관계가 없어 무혐의로 처리됐지만 짧지만 르네상스 미술의 거장과 현대미술의 거장이 얽힌 순간이었습니다. #2.“내가 소유한 포도밭을 반씩 나눠 살라이와, 바티스타에게 주노라. 그리고 내 그림 모나리자와 노트는 사랑하는 제자 멜치에게 상속한다.” 1519년 5월2일 인류 최고의 천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h)가 프랑스 루아르 지방의 한 저택에서 67세의 나이로 죽음을 맞았다. 걸작 ‘모나리자’는 평생을 독신으로 살면서 아들처럼 아꼈던 제자에게 줬다. 모나리자는 그가 63살의 나이에 로마를 떠나 험준한 알프스를 넘어 프랑스 앙부아즈(Amboise)로 넘어오던 77일간의 힘든 일정 중에서도 손에 꼭 쥐고 있던 그림이었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을 대표하는 작품 모나리자는 ‘리자 부인’이라는 뜻으로 그림 속 주인공은 여러 논란이 있지만 피렌체의 비단상인 프란체스코 델 조콘다의 부인 리자 게라르디였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 유명한 미술사가인 조르조 바사리(Giorgio Vasari)는 ‘미술사가 열전’ 레오나르도 다 빈치 편에서 “다빈치는 프란체스코 델 조콘다의 의뢰를 받고 약 4년간 이 작품에 매달렸는데 결국 미완성으로 남겨뒀다”고 적고 있습니다. 그런데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왜 남의 부인을 그림에 담고 죽는 순간까지 소장하고 있었을까요. 프란체스코 델 조콘다가 그에게 돈을 지불했다거나 그림을 넘겨받았다는 근거가 없어 궁금증은 더합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모나리자의 주인공이 메디치가의 천재였으나 파치가의 반란으로 25살에 암살당한 줄리아노 데 메디치의 정부였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1478년 그가 죽자 그녀도 2년 뒤 죽었기 때문에 넘겨줄 수가 없었다는 것이죠. 암살당한 줄리아노의 여인은 서너 명으로 추정되는데 그 중 사생아로 태어난 아들이 큰아버지 로렌초 데 메디치 밑에서 자라 1523년 교황 자리에 오릅니다. 교황 클레멘스 7세입니다. 모나리자는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신비한 그림입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만의 ‘스푸마토’ 기법이 적용됐기 때문이죠. 스푸마토는 ‘연기처럼 사라지다’라는 뜻으로 사물의 윤곽선 대신 명암의 섬세한 대조로 구분하는 기법입니다. 그림 속 여인은 의자에 앉아있지만 의자는 여인과 한 몸인 듯 붙어 보입니다. 눈동자도 검은자위와 흰자위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모나리자를 보는 사람은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입꼬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가까이서 보면 미소가 드러나지 않지만 서서히 멀어지면 어느 순간 희미한 미소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눈과 입술 윤곽선이 없기 때문에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표정이 변하는 것이죠. 레오나르도는 젊은 시절부터 시신을 13구나 해부했습니다. 인체에 대해 골격은 물론 미세한 근육까지 완벽하게 꿰뚫고 있었습니다. 모나리자의 신비한 미소는 그의 정교한 인체 인식과 독특한 스푸마토 기법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레오나르도는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화가입니다. 조각, 건축, 과학, 음악 등 여러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그림이었습니다. 천재들이 즐비했던 르네상스 시대에도 독보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모나리자와 함께 걸작으로 손꼽는 게 ‘세레자 요한’입니다. 세레자 요한은 그가 죽기 직전 그린 마지막 걸작으로 1514년에 완성됐습니다. 그에 앞서 1510년 그린 ‘성안나와 성모자’ 또한 3대 걸작으로 꼽힙니다. 앞서 밀라노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 수도원 벽면에 1495년부터 4년간에 걸쳐 완성한 ‘최후의 만찬’은 르네상스 미술의 마침표로 불립니다. 높이 4.6m, 폭 8.8m에 달하는 대작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처연한 표정과 열두 제자의 눈짓, 손짓, 몸짓까지 완벽하게 찰나의 순간으로 잡아냈습니다. 그러나 이 걸작은 그리자마자 벽화 대부분에서 탈색과 변색이 일어나 수차례나 덧칠해집니다. 실험정신이 뛰어난 레오나르도가 당시 유행하던 화법인 프레스코 기법이 아닌 새로운 벽화용 물감을 개발해 그렸기 때문입니다. 복원을 통해 원본을 찾았다고 하지만 그게 실제로 레오나르도가 그린 그림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레오나르도의 그림 실력은 젊은 거장 라파엘로 산치오가 흠모하고 추종했을 만큼 뛰어났지만 나머지 분야는 유명세만큼 보여준 게 거의 없었습니다. 레오나르도는 늘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이라 작품 제작 속도가 느려도 너무 느렸습니다. 그가 프로젝트를 맡으면 작업기간이 한없이 길어지다가 결국 미완성으로 끝나는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천대받는 예술가였습니다. 레오나르도가 30대 초반에 수주한 밀라노의 스포르차 청동기마상 프로젝트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그는 무려 7.3m에 달하는 기마상을 제작하기 위해 거푸집을 만드는데 무려 7년을 소비합니다. 그 사이 프랑스 군이 쳐들어오자 기다리다 못한 루도비코 공작은 기마상 재료로 쓰려던 청동으로 대포를 만들어버린 일화도 전해집니다. 건축과 공학 분야도 과장된 측면이 있습니다. 레오나르도가 처음 구상했다고 하는 여러 원리들도 사실 그 당시엔 예술가들이 쉬는 시간에 늘 공상으로 즐겨하던 것이었습니다. 특히 톱니바퀴 기계나 크레인을 활용한 기중기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1436년 피렌체 대성당 돔을 완성시킨 브루넬레스키가 먼저 선보인 기술이었습니다. 브루넬레스키는 높이 50m가 훨씬 넘는 높이에서 이를 활용해 건축자재를 자유자재로 올리고 내리고 했습니다. 훗날 레오나르도가 제작한 많은 기계들은 사실 브루넬레스키가 먼저 제작한 것들이었습니다. 브루넬레스키가 발주한 공사를 맡은 사람이 안토니오 델 베로키오였는데 그가 레오나르도의 스승이었습니다. 레오나르도가 스승과 함께 이 공사에 참여하면서 당시 공학기술을 보고 배운 것이었죠. 베로키오 공방은 르네상스를 연 산실이었습니다. 그의 제자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 산드로 보티첼리, 기를란다요, 페루지노였습니다. 산드로 보티첼리는 비너스의 탄생, 프리마베라를 그렸고 기를란다요는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스승입니다. 페루지노는 라파엘로 산치오를 길러낸 사람입니다. #3.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와인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다. 빈치에서 나고 자랄 당시 아버지가 20헥타르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었다. 당시 그가 쓴 노트 기록을 보면 포도 재배, 와인 제조 등에 대해 지금으로 봐도 상당한 식견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포도가 숙성 단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발효를 어떻게 해야 좋은 와인이 만들어지는지를 알고 있었다. 레오나르도가 나고 자란 그 마을에서 1961년 설립된 칸티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와이너리가 그의 서거 50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와인 중 빌라 다 빈치 산토 이폴리토(Villa da Vinch Santo Ippolito) 와인을 열어봅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수태고지를 라벨에 새긴 이 와인은 산지오베제 40%, 메를로 30%, 쉬라즈 30%의 일반적이지 않은 블렌딩입니다. 토스카나 와인답지 않은 풀바디 와인으로 잔에서는 검은색 과일과 발사믹, 바닐라 향이 먼저 들어옵니다. 알코올 도수 13.5%로 높지 않지만 굉장히 농밀하고 묵직한 와인으로 두꺼운 타닌과 스파이시하고 스파클링한 느낌도 있습니다. 피니시도 초콜릿, 허브 향이 계속 이어집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24-01-18 14:53:23[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은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리는 국제 항공 우주 박람회 '파리에어쇼' 현장에서 유럽연합(EU) 대표 방산기업 레오나르도와 '경공격기 AESA레이다 선행모델 수출 주요조건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요조건합의서(HOA)란 본계약 체결 이전에 계약 당사자들이 주요 조건들에 대해 합의하는 문서다. 이번 협약으로 한화시스템은 레오나르도와 함께 기술 우위와 가격 경쟁력을 모두 확보한 '경공격기 AESA레이다' 를 공동 개발한다. 한화시스템은 레오나르도가 이미 유럽 시장에 기공급한 수 백 여대의 전투기용 기계식 레이다의 성능개량 시장에 진입할 기회를 거머쥐며 초기 수출 판로를 확보할 수 있고, 레오나르도는 수출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세계 경공격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ESA레이다는 현대 공중전에서 전투기의 생존 및 전투의 승패를 가르는 최첨단 레이다로 공중과 지상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 전투기의 핵심 장비다. 레이다 전면부에 장착된 다수의 작은 송수신 통합 모듈을 전자적으로 제어함으로써 빠른 빔 조향이 가능해 넓은 영역 탐지, 다중 임무 수행 ,다중 표적과 동시 교전을 할 수 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ESA레이다 수출형 모델을 확보하고, 글로벌 레이다 수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향후 다양한 항공기에 적용 가능한 제품군을 확보해 수출 판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세계에 대한민국의 레이다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한국형 전투기(KF-21)에 탑재될 AESA레이다를 공동 개발했다. 최근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한국형 전투기는 물론 FA-50를 비롯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투기의 해외 기계식 레이다를 향후 국산 레이다로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레오나르도는 항공우주∙방위 및 보안을 전문으로 하는 유럽연합(EU) 다국적 기업으로 회전익·고정익 항공기 및 항공기용 레이다·항전 장비를 포함하여 항공기 플랫폼 솔루션을 개발 제공하는 글로벌 방산업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6-21 10:01:38[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은 이탈리아 대표 방산기업 레오나르도와 ‘항공기용 AESA레이다 해외 수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AESA레이다는 현대 공중전에서 전투기의 생존 및 전투의 승패를 가르는 최첨단 레이다로 공중과 지상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 전투기의 핵심 장비다. 레이다 전면부에 장착된 1000여개의 작은 송수신 통합 모듈을 전자적으로 제어할 수 있고 빠른 빔 조향이 가능해 △넓은 영역 탐지 △다중 임무 수행 △다중 표적과 동시 교전 등을 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AESA레이다 안테나 장치와 레오나르도의 신호처리기·전원공급기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구현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항공기 기체에 적용 가능하도록 제품군을 확대해 글로벌 수출 시장을 공동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시스템과 레오나르도는 AESA레이다 개발에 있어 각 사의 강점을 융합해 기술 신뢰성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일부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AESA레이다의 수출 기회를 창출해 세계에 대한민국 방산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외 선진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분야로 수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05-23 08:43:27[파이낸셜뉴스] 와인문화를 선도하는 와인수입사 나라셀라는 착한 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 기부 캠페인을 통해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에 1500만원에 달하는 따뜻한 온정을 전했다고 15일 밝혔다. 나라셀라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와인 판매를 통해 모은 적립금과 임직원들의 후원금을 모아 무료 급식소, 자활시설 등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에 기부하는 기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기부 캠페인은 지난해 1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두 달 동안 레오나르도 다 빈치 전 제품을 대상으로 소비자가 한 병을 구매할 때마다 1000원씩 적립하는 것으로 나라셀라는 이에 같은 금액을 더해 2배로 기부금을 적립해왔다. 배우 윤시윤은 나라셀라의 이같은 기부 캠페인에 동참해 레오나르도 다 빈치 기부 캠페인 화보 영상을 통해 기부 참여를 독려하는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나라셀라 마승철 회장은 "착한 소비 캠페인과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기부금이 조성돼 의미가 더욱 크다"며 "기부금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돼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라셀라는 이 캠페인 외에도 2005년 몬테스 와인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근육병 재단에 기부하는 것을 시작으로 신림 사회복지관, 경북대 의과대학 등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사회나눔 활동을 실천해 오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와인은 르네상스 천재 미술가이자 과학자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명화 '수태고지', '모나리자' 등을 레이블에 담고 있는 와인이다. 국내에서는 명화 와인으로 유명한 와인 브랜드로 전국 주요 백화점과 직영 와인숍 와인타임, 와인픽스, 하루일과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22-02-15 13:58:14[파이낸셜뉴스] 와인수입사 나라셀라는 '따뜻한 온정과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 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1일부터 12월31일까지 레오나르도 다 빈치 전 제품을 대상으로 하며 와인 1병을 구매할 때마다 1000원씩 적립돼 사회복지시설 '안나의 집'에 후원하게 된다. 안나의 집은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김하종 신부가 운영하는 사업복지법인으로 급식소, 자활시설, 리스타트 자활작업장 등 노숙인 복지사업과 청소년 쉼터, 자립지원관, 이동상담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와인은 레이블에 '수태고지', '모나리자' 등 유명한 다 빈치의 명화를 담고 있는 와인으로 국내에서는 모나리자 와인으로 유명세를 탔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수입사인 나라셀라는 2005년 몬테스 와인의 판매수익금 일부를 근육병 재단에 기부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년 따뜻한 나눔행사를 펼치고 있다. 나라셀라 마승철 회장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 기부캠페인 뿐만 아니라 매년 지속되는 후원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많은 고객의 관심으로 우리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와인은 전국 주요 백화점과 와인타임, 와인픽스, 하루일과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21-11-01 11:24:03[파이낸셜뉴스] 하나카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다빈치의 꿈’ 미디어 아트 전시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생애와 업적, 작품을 소개하는 주제로 기획 된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로, 동탄점 미디어아트 특별관에서 진행된다. 다빈치의 대표 걸작인 ‘최후의 만찬(Last Supper)’, ‘모나리자(Mona Lisa)’ 등의 유명 작품 17점과 발명품 5점이 미디어 아트로 전시된다. 하나카드 신용·체크 회원은 티켓링크에서 예매하거나 현장 티켓 결제 시 30% 할인된 가격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전시회장에 마련된 굿즈샵에서 20% 할인된 가격에 상품구매가 가능하다. 단독 할인 행사는 내년 1월20일까지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21-09-24 13:29:15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최근 남성 네티즌들이 특정 손가락 모양을 두고 남성혐오 논란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등의 작품 속 손가락 모양을 소개하면서 “이들도 메갈 상징이냐”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아담의 창조) 작품에서 하느님과 아담이 서로 손을 뻗고 있는 것을 가리키면서 “미켈란젤로가 한국남성을 모독했다”며 남성 네티즌들을 비아냥댔다. 최근 에펨코리아 등 남성 중심의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각종 기업, 기관의 홍보물 속 집게 손가락이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표식이라고 주장하며 문제를 제기해왔다. 지금은 사라진 여성주의 사이트 메갈리아에서 한국 남성의 성기 크기를 비하하는 이미지와 비슷하다는 이유다. 진 전 교수는 엘 그레코의 ‘요한 묵시록의 다섯 번째 봉인의 개봉’ 사진을 공유하면서 “엘 그레코는 백퍼(100%) 메갈”이라고 했다. 또한 다빈치의 예수 초상화를 소개하면서 “아, 다빈치마저.. 상황이 심각하다”며 “미술사 곳곳에 메갈 상징이.. 흥분할 만도 하다”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예수 가라사대 ‘고추가 작은 자에게 복이 있나니 한국이 저희의 것이요’”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5-27 08: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