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형 전투기(KF-21)에 순수 우리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항공기용 AESA 레이다'가 본격 탑재된다. 6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위사업청 주최 한화시스템 주관으로 한국형 전투기(KF-21)용 'AESA 레이다 양산 1호기 출고식'이 한화시스템 용인종합연구소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방위사업청·공군·국방과학연구소·국방기술품질원 등 내외빈 50여 명이 참여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AESA 레이다 최초양산 우선 계약에 이어 올해 잔여 계약을 체결했다. 2028년까지 총 40대의 AESA 레이다가 KF-21에 탑재될 예정이다. 전투기의 ‘눈’으로 불리는 AESA 레이다는 공중·지상·해상 표적에 대한 탐지와 추적 등 다양한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레이다다. 기존 기계식 레이다보다 더 넓은 탐지 범위와 빠른 반응 속도를 갖췄다. 다중 표적을 동시에 식별하고 교전할 수 있어 현대 공중전에서 전투기의 생존성과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장비로 꼽힌다. AESA 레이다는 2015년 미국의 기술이전 거부 이후 순수 국내 기술만으로 개발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컸던 분야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하에 AESA 레이다 시제 업체로 참여해, 개발 착수 불과 4년 만인 2020년에 시제 1호기를 성공적으로 출고했다. 이번 양산 1호기 출고를 시작으로 실제 KF-21에 탑재될 AESA 레이다를 본격 공급한다. 이번 출고식이 열린 한화시스템 용인종합연구소 안테나시험장은 AESA 레이다를 위해 2024년 말 새롭게 구축된 첨단 연구시설이다. 최대 4대의 항공용 소형 레이다의 성능을 동시에 시험할 수 있는 근접전계시험(Near-Field)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약 1000여 개 송수신 채널로 구성된 AESA 레이다 안테나의 핵심 기능·성능·특성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검증할 수 있다. 정규헌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고위공무원)은 AESA 레이다 양산 1호기가 출고되기까지 노력해준 사업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KF-21을 필두로 첨단 강군과 방산강국 육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천명했다. 박혁 한화시스템 DE(Defence Electronics)사업부장은 “한화시스템은 항공기용 AESA 레이다 국산화 개발에 성공하고, 안정적인 양산을 넘어 수출까지 성공시킨 국내 유일한 기업”이라며 “미들급 전투기부터 경전투기· 소형 무인기까지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AESA 레이다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2024년 5월 유럽 대표 항공우주·방산 기업 레오나르도와 ‘경공격기 AESA 레이다’ 안테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국산 AESA 레이다의 첫 수출을 알린 바 있다. 한화시스템은 미국이 기술이전을 거부한 4대 기술 중 AESA 레이다와 함께 '적외선 탐색 및 추적장비(IRST, Infra-Red Search and Track)'와 '전자광학 표적획득추적장비(EO TGP, Electro-Optical Targeting Pod)'도 개발에 성공했다. KF-21 필수 항전장비 중 두뇌 역할을 하는 '임무 컴퓨터(MC, Mission Computer)'와 조종사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다기능 시현기(MFD, Multi-Function Display)' 및 '음성신호 제어관리 시스템(ACCS, Audio Communication Control System)’까지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하며 KF-21 국산화에 기여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8-06 09:25:58[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과 한국형 전투기(KF-21) AESA 레이다 최초양산 잔여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규모는 20대 물량 약 1248억원이다. 사업 기간은 2028년 12월까지다. KF-21 AESA 레이다 최초양산 사업은 지난해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의결된 KF-21 양산사업 계획에 따라 2024년 6월 20대 물량, 2025년 6월 20대 물량으로 나눠 진행된다. 한화시스템은 차후 진행될 후속양산 사업까지 도맡아 KF-21에 AESA 레이다를 지속 공급할 계획이다. 전투기의 눈으로 불리는 AESA 레이다는 공중과 지상·해상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 등 다양한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최첨단 레이다다. 현대 공중전에서 승패를 가르는 핵심 장비로 꼽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26 16:40:16[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이 '한국형 사드(THAAD)'의 다기능레이다 개발을 맡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6일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장거리 지대공(地對空) 유도무기체계(L-SAM)의 2단계 L-SAM-II(고고도요격유도탄) 체계개발사업에서 다기능레이다(MFR·Multi-Function Radar) 시제 사업자로 선정됐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표적탐지·추적·요격 능력과 방어범위 향상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 547억원 규모다. L-SAM은 우리 군이 보유한 어떤 대공무기체계보다도 먼 거리에서 날아오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을 지상에서 추적해 조기에 요격하는 상층방어 시스템이다. '한국형 사드(THAAD)'인 L-SAM-II는 기존 L-SAM보다 요격 고도를 월등히 높여 방어범위가 3~4배 확장된다. 적 탄도탄 위협에 대해 L-SAM-II가 가장 먼저 요격에 나서고, '한국형 패트리어트'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M-SAM-II(천궁-II)이 작전 유효범위 내에서 순차적으로 요격해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를 강화한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한 M-SAM(천궁), M-SAM-II(천궁-II), L-SAM의 다기능레이다(MFR)를 개발 및 공급했다. L-SAM-II의 다기능레이다 개발까지 맡았다. 국내 최고의 글로벌 다기능레이다 체계개발 전문업체로서 입지를 공고히했다는 평가다.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과 최신예 호위함 FFX 배치-III의 다기능레이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의 '눈'인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다까지 대한민국 대표 육·해·공 안보자산의 다기능레이다를 만들어왔다. 지대공유도무기체계의‘눈’으로 불리는 다기능레이다는 원거리에서 접근하는 다수의 표적에 대해 실시간으로 탐지 및 추적뿐 아니라 항공기 피아식별, 미사일 유도 등 대탄도탄 교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L-SAM-II 체계에서도 다기능레이다가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L-SAM-II 다기능레이다는 상층부 방어를 위해 고정밀 알고리즘을 개발·적용해 기존 M-SAM-II 및 L-SAM 다기능레이다보다 탄도탄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 거리를 대폭 늘렸다. 먼 거리에서 고속으로 날아오는 고고도 탄도미사일 및 항공기에 대한 안정적인 요격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위협 대상과 조류 및 잔해물과 같은 비위협 대상을 분별할 수 있어 운용 효율도 향상된다. 박혁 한화시스템 DE(Defense Electronics) 사업부장은 “레이다는 대공방어 무기체계의 핵심 장비로써 다변화하는 대공 위협에 우리 대한민국이 완벽히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의 세계 최고 수준 초고성능 레이다를 지속개발 할 것” 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27 08:43:36[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이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국산 장사정포요격체계(LAMD·Low Altitude Missile Defense)의 핵심 장비인 레이다 체계개발을 맡는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체계개발 레이다 시제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4월 30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1315억원이다. 개발 기간은 오는 2028년 11월까지다. 단거리·저고도에서 활약할 대공무기체계인 장사정포요격체계는 동시 다발로 무리 지어 날아오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전문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Korea Air and Missile Defense) 체계에 있어 수도권을 겨냥해 휴전선 일대에 대거 배치한 북한 장사정포와 미사일 위협을 저지하는 '최후의 방패'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장사정포요격체계의 '눈'에 해당하는 레이다는 좁은 상공 영역에 군집해 진입하는 수백 개 이상의 장사정포 다발을 개별적으로 식별한다. 실시간으로 탐지∙추적하는 역량이 필요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레이다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레이다는 이스라엘의 대표 방공체계인 원조 '아이언돔(Iron Dome)' 보다 더 많은 표적과 교전 가능하도록 요격능력을 높일 예정이다. 중동 시장에서 연이은 수출 성과를 내고 있는 수출형 천궁-II(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M-SAM-II)에 이어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까지 대한민국 대공방어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장사정포요격체계가 전력화 되면 또 하나의 K-방산 주요 수출 품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혁 한화시스템 DE(Defense Electronics) 사업부장은 “패트리어트(Patriot) 미사일의 본래 명칭이 '요격용 위상배열 레이다(Phased Array Tracking Radar to Intercept On Target)'의 약자일 정도로 레이다가 없는 첨단 방공망은 상상할 수 없다”며 “한화시스템은 최첨단 레이다 기술 개발을 지속해 한반도 방호 역량 강화에 기여한다. 해외 시장 확대 방안을 모색해 지대공 유도무기 다기능레이다(MFR) 수출 라인업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고의 레이다 기술을 보유한 K-방산 대표기업이다. 지대공(地對空) 유도무기 체계 뿐만 아니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과 최신예 호위함 FFX 배치-III의 다기능레이다(MFR),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의 '눈'인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다까지 대한민국 육·해·공 안보자산의 다기능레이다를 만들어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30 15:59:24[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지난 24일 해군 독도함 성능개량사업 설계 및 형상 확정 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함 개조와 국산 신형장비 탑재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성능개량이 완료되면 독도함은 최신 국산 장비로 재무장해 영해수호 능력이 한층 강화된다. 국외기술 도입을 통해 협력 생산했던 독도함의 전투체계는 울산급 배치-III 호위함에 탑재한 최신 국산 전투체계로 개량된다. 독도함의 운용 개념과 적전운용성능에 맞게 일부 개조·개선돼 성능이 대폭 향상될 예정이다. 신현승 방사청 함정사업부장(해군 준장)은 "2025년 7월 함정의 개조·개장을 시작으로 성능개량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최신 국산 전투체계 탑재를 통해 독도함의 영해수호 능력을 강화시키고, 국내 개발 AESA 4면 고정 레이다를 함정 마스트 상단에 설치해 함정의 외형상 위용도 향상시키겠다"라고 말했다. 기존 네덜란드에서 수입한 회전형 대공 레이다는 국내 개발의 4면 고정형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로 교체된다. 이 레이다는 울산급 배치-III 호위함의 AESA 레이다를 독도함의 마스트에 맞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일부 변경·개발한 것으로, 탐지거리와 표적처리 개수가 2배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신 소프트웨어가 적용돼 정보처리 속도는 100배, 표적 처리개수는 5배 향상되며, 전투체계의 확장성·안정성·가동성·운영유지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기존 프랑스에서 수입한 뱀피르(VAMPIR) 적외선 탐색·추적장비도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최신장비로 교체 탑재돼 표적 갱신률이 4배로 향상된다. 이외에도 어뢰대항체계와 항해 레이다를 신형으로 교체하고, 지휘소와 전투정보실 등의 장비도 모두 최신장비로 교체하며 공간 구성도 현대화할 예정이다. 신형장비 탑재에 따른 전력 및 냉각·공조 등의 계통 역시 개조·개선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29 10:20:08[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무단비행, 테러, 사생활 침해 등 범죄를 일으키는 불법 비행 드론을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삼정솔루션에 기술이전해 실용화에 성공했고, 현장 활용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기술이 앞으로 주요 인사와 행사장, 공공시설, 스포츠 경기장 등의 불법드론 감시, 국경선 및 해안선에서의 드론 침투 감시, 드론 교통 관제 시 신고된 경로 이탈 비행 드론 감시, UTM 기반 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ETRI에 따르면, 이 기술로 올해 을지훈련 기간에 불법드론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이날 ETRI 본원에서 기관을 향해 침투하는 드론을 원격으로 탐지하고 추적한 후, 가시권 내의 드론을 확인하고 재밍해 무력화시키는 훈련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불법드론 탐지 및 추적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 기술은 레이다 서브시스템과 전자광학(EO)·적외선(IR) 서브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ETRI가 개발한 전자광학(EO)·적외선(IR) 연동 레이다 불법드론 탐지 및 추적 기술은 레이다가 탐지한 표적 방향으로 EO·IR을 자동 지향시켜 드론을 탐지, 추적, 인식한다. 또 레이다 서브시스템은 ETRI와 한화시스템이 공동개발했다. 군용으로 많이 활용되는 엑스 대역(X band)를 피하고자 케이유 대역(Ku band)을 사용해 5㎞에서 소형드론을 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O·IR 서브시스템은 레이다가 확보한 표적 정보를 전달받아 EO·IR 카메라를 이용해 표적 영상을 획득한 후, 이를 기반으로 드론 탐지, 추적, 인식을 수행한다. 최대 3㎞의 원거리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이 가능하고, 2㎞ 이내의 비행 표적에 대해서는 드론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ETRI 차지훈 자율비행연구실장은 "이 기술은 불법드론으로 인한 위협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라며,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이 기술을 ㈜삼정솔루션에 2022년 기술이전했고, ㈜삼정솔루션은 저고도 무인기 대응 통합 솔루션 개발에 성공, 지난 7월 18일 개발된 차량형 통합 솔루션 시스템은 조달청 나라장터에 혁신제품으로 등록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20 13:14:15[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NLR)와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비행시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비행시험이 완료되면 국내 최초의 FA-50용 공랭식 AESA 레이다의 즉시 탑재가 가능해, 차별화된 수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영국 판보로 에어쇼 2024에서 개최된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비행시험’ 착수를 위한 MOU 체결식에는 LIG넥스원 신익현 대표이사, 최종진 미래전장사업부문장과 NLR 미쉘 피터즈 최고경영자(CEO), 푸아드 가더 항공우주사업개발 이사 등이 참석했다. NLR은 1919년 설립된 국영 방위산업기관으로, 100여년간 네덜란드 공군과 협력하며 항공우주분야 연구개발과 각종 정비 및 시험평가에 특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IG넥스원과 NLR은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ESR-500A’의 비행시험(FTB)을 수행할 계획이다. 'ESR-500A'는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의 제품명이다. LIG넥스원은 2021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FA-50용 공랭식 AESA 개발을 완료했다. AESA 레이다는 발열이 심해 열을 식힐 수 있는 냉각장비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AESA 레이다는 부피가 크고 무겁지만 냉각효율이 좋은 수랭식 냉각기법을 사용해왔다. LIG넥스원이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에 성공한 공랭식 냉각기법은 부피와 무게를 대폭 줄일 수 있어 FA-50과 같은 경공격형 항공기에 최적화 됐다는 평가다. NLR과 추진하는 비행시험이 완료되면 수출형 FA-50에 공랭식 AESA 레이다를 즉시 장착할 수 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당사가 보유한 경공격기용 공랭식 AESA 레이다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할 계획"이라며 "기체 무장체계 국산화를 통한 FA-50의 진정한 국산화에 이바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24 10:43:01[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 전시에서 글로벌 항공우주·방산 기업 레오나르도와 '공랭식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 공랭식 AESA 레이다 개발사이다. 이번 협약으로 레오나르도와 함께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공랭식 AESA 레이다 기술을 고도화하고 △경공격기 △소형 정찰기 △각종 무인기까지 탑재 가능한 다양한 AESA 레이다 라인업을 확보해 수출 시장 다변화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공랭식 기술'은 발열이 큰 레이다를 공기만으로 냉각해 기존의 '수랭식'과 달리 별도의 냉각장치가 필요하지 않아 레이다를 소형·경량화할 수 있다. 또한, 하나의 레이다에 신호처리장치와 전원공급장치를 통합한 일체형 AESA 레이다 개발도 가능해 날개 전장 기준 3~5m급 소형 무인기 및 드론에도 고성능 레이다를 탑재할 수 있다. 이번에 양사가 개발하게 될 AESA 레이다엔 초고해상도 합성개구레이다(SAR)를 탑재해 공중·지상·해상 정보 수집 및 이동 표적 탐지 임무가 가능해 감시·정찰 역량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유럽 대표 방산기업인 레오나르도가 확보하고 있는 공급망을 통해 이탈리아 및 유럽 시장에 양사가 공동 개발한 공랭식 AESA 레이다 수출을 목표하고 있다.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부문 사업대표는 "한화시스템은 레오나르도와의 협업을 지속해 글로벌 공랭식 AESA 레이다 시장 선점 및 다양한 항공기에 적합한 AESA 레이다 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라며 "천궁-II 다기능레이다에 이어 AESA 레이다도 한화시스템의 미래 수출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과 레오나르도는 지난 2022년 '항공기용 AESA 레이다 해외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시작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7-23 13:48:49[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은 오는 26일까지 영국 햄프셔주 판버러 공항에서 열리는 '2024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과 함께 통합전시관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에어존'과 '스페이스존' 2개의 존을 통해 우주 솔루션 및 미래형 항공 기술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에서 △지난해 국내 최초 우주로 발사한 민간주도 상용 지구관측 위성인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과 SAR위성이 촬영한 지구 영상을 공개하고 △'유텔셋 원웹'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활용한 우주 인터넷' 솔루션 등 지상과 우주를 아우르는 다계층·초연결 네트워크 솔루션을 선보인다. 또한,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전투기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기술을 바탕으로 경공격기, 무인기, 소형 항공기 등 항공기 특성에 맞는 다양한 AESA 레이다를 공개한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100kg·1m급 성능의 소형 SAR 위성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냈으며 지난해 12월 성공적으로 첫 발사를 마치고 현재는 본 기술을 기반으로 해상도 0.25m급의 소형 SAR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4월 첫 공개한 △뉴욕 맨해튼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센트럴 파크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 '양키 스타디움' △세계 최대 인공섬인 두바이 '팜 주메이라' 등과 함께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파리 '올림픽 스타디움' △선착장과 조선소가 선명히 담긴 국내 목포항 △한국군이 해외에서 수행한 최초의 인질 구출 작전지였던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까지 다양한 지역을 선명하게 촬영한 영상을 공개한다. 한화시스템은 2021년 3억달러(3450억원) 투자를 단행한 유텔셋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해 지난해 11월부터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를 구축 중이다. 이 사업은 상용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육·해·공군의 기존 전술망과 연동하는 것이다. 유텔셋 원웹의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활용해 한국 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시하는 사업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르면 오는 2025년부터 상용 저궤도위성 기반의 통신체계를 우리 군에 최초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2년 6월에는 호주의 다계층·초연결 사업 'Land 4140'의 사전정보요청(RFI)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7-23 13:24:09[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II(천궁-II)’에 다기능 레이다(MFR)를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8억6680만달러(약 1조2000억원)다. 한화시스템은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두 번째 조 단위 대규모 수출을 이어가게 됐다. 천궁으로 더 잘 알려진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자산이다. 지상에서 공중의 적 항공기와 탄도미사일을 요격해 '한국형 패트리어트'로 불린다. 천궁-II 요격 미사일 체계의 핵심인 다기능 레이다(MFR)는 모든 방향에서 접근하는 적 전투기뿐 아니라 탄도미사일까지 동시에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다. 여러 대의 레이다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탐지∙추적∙피아식별, 재밍(전파방해) 대응, 유도탄 포착∙추적∙교신 등 교전 기능 복합 임무를 3차원 위상배열 레이다로 한 번에 수행한다. 사우디에 수출하는 천궁-II는 총 32억달러(4조2700억원) 규모다. 1개 포대가 다기능 레이다∙수직발사대∙교전통제소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한화시스템은 다기능 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대를 공급한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중동∙유럽∙동남아 등 다양한 지역에 경량형 AESA 레이다∙해양 무인체계 등 신기술을 적용한 미래 무기체계까지 수출 품목을 확대해 나가며 해외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09 14:4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