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출시한 지 한 달여 된 모토로라의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40울트라’를 써보게 됐다. 레이저40울트라는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5처럼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스마트폰이다. 국내 출시는 다소 늦었지만 갤럭시Z플립5보다 한 발 앞서 나온 제품이다. 레이저40울트라는 갤럭시Z플립5처럼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 화면을 펼치거나 접었을 때 모두 갤럭시Z플립5보다 미세하게 컸다. 갤럭시Z플립5처럼 접었을 때 힌지(경첩) 부분의 틈새는 거의 없었다. 다만 힌지가 갤럭시Z플립5만큼 견고하진 않았다. 외부 화면에서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것도 갤럭시Z플립5와 동일했다. 외부 화면에서 멜론으로 음악을 들으면 해당 곡 커버 이미지와 함께 나오는 것도 세련됐다. 대기화면에서 현재 시간이 한 눈에 들어올 정도로 크게 표시되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갤럭시Z플립5가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이면서 왼쪽 하단 화면이 다소 튀어나와 있다면 레이저40울트라는 완전한 직사각형이다. 영상을 재생하면 마스킹(영화가 촬영된 방식 그대로의 화면 비율에 맞춰 스크린의 상하 공간을 가리는 것) 효과를 준 듯한 느낌을 주면서 몰입도를 높여줬다. 화면 최대 밝기는 1100니트로 갤럭시Z플립(1600니트)보다 낮지만 크게 부족함은 못 느꼈다. 카메라 성능은 다소 기대 이하였다. 레이저40울트라로 실내 사진을 찍으니 조명에 따라 사진이 다소 누렇게 나왔다. 스냅드래곤8+ 1세대를 탑재한 레이저40울트라는 야간에도 전광판 글씨를 스냅드래곤8 1세대를 채용한 갤럭시S22+보다 더 또렷하게 담아내지 못했다. 성능 실험 앱 ‘긱벤치6’를 통해 기기 성능을 측정한 결과 ‘레이저40울트라’는 싱글코어 1828점, 멀티코어 4557점이 나왔다.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장착한 갤럭시Z플립5(싱글코어 2045점, 멀티코어 5348점)보다는 다소 처지지만 크게 뒤지지 않는 정도다. 배터리의 경우 웹서핑, 유튜브 시청 등 일상적인 작업을 했을 때 화면 켜짐 시간은 7시간 이상 유지되면서 갤럭시Z플립5와 유사한 성능을 보였다. 다만 고속 충전을 할 때 발열이 다소 심한 편이었다. 충전이 100% 되기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됐다. 아쉬운 점이라면 통화녹음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통 외산폰의 경우 ‘통화 녹음이 시작됩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통화 상대방에게 전달되면서 녹음되는 경우가 있는데, ‘레이저40울트라’는 이마저도 안돼 통화녹음 기능이 필수인 사람들에게는 고려 대상이 되기 어렵다. 전체적인 성능만 놓고 보면 갤럭시Z플립5 대비 세부적인 면에서 아쉬운 부분들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갤럭시Z플립5 같은 스마트폰을 써보고 싶은데 가격이 부담이거나 삼성, 애플 외 다른 제조사 스마트폰을 사용하길 원하는 소비자라면 ‘레이저40울트라’는 고려해 볼 만한 옵션이다. 갤럭시Z플립5는 공기기만 하더라도 139만2000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현재 쿠팡에서 레이저40울트라 공기기를 99만9000원에 판매 중이며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에서 LTE 7GB 요금제 이용시 매달 5만9590원에 ‘레이저40울트라’를 사용할 수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9-29 22:08:02[파이낸셜뉴스] 모토로라 신형 폴더블폰 레이저40울트라가 국내에도 출시되며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5과 경쟁하게 됐다. 쿠팡은 28일부터 레이저40울트라를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쿠팡 로켓그로스(판매자로켓) 공식 파트너사인 모토로라 레이저40울트라는 주문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 쿠팡은 쿠팡 와우회원에게 99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레이저40울트라의 외부 디스플레이는 3.6인치로, 갤럭시Z플립5(3.4인치)보다 0.2인치 가량 넓다. 펼쳤을 때 두께는 7㎜다. 이외 33W 고속 충전, 3800mAh 배터리 용량을 탑재했다. 전국 46개 모토로라 서비스센터에서 2년 간 무상 보증 사후관리서비스(AS)를 지원한다. 최중겸 쿠팡 로켓그로스 디렉터는 "우수한 기술 노하우를 갖춘 레이저40울트라 국내 출시에 쿠팡이 함께 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많은 고객들이 쿠팡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과 빠른 배송 서비스로 레이저40울트라를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재식 모토로라코리아 사업총괄 대표는 "레이저40울트라는 대형 외부화면 기반의 플렉스뷰 기능과 강력한 카메라, 경량설계로 최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모토로라 제품을 쿠팡과 함께 출시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스마트폰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8-28 08:23:05모토로라가 '외산폰의 무덤'으로 통하는 한국 문을 다시 두드린다. 중국 레노버 산하의 모토로라는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50울트라(사진)'를 앞세워 한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 스마트폰(모델명 XT2451-3)이 지난달 29일 국내 전파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품은 모토로라의 새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폴더블폰 '레이저50울트라'로 추정된다. 통상 전파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1개월 전후로 출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판매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레이저40울트라'도 국내서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 쿠팡 등을 통해 판매됐으나 별 반응을 얻지 못했다.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5 대비 가격만 10만원 정도 저렴할 뿐, 성능과 사후지원(AS) 면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서와 달리 모토로라는 올해 1·4분기 북미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선두에 오르는 등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성장률이 1260%에 달했다. 이에 탄력을 받은 모토로라는 신작인 '레이저50울트라'를 선보인다.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TENAA) 전파 인증도 받은 이 제품은 퀄컴 스냅드래곤8s 3세대, 6.9인치 풀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 165Hz 주사율, 4인치 P-OLED 커버 화면, 5000만 화소의 듀얼 후면 카메라, 2배 광학줌,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등을 제공한다. 배터리 용량은 4000밀리암페어아워(mAh), 유선 충전속도는 68W이며 지문인식 센서는 이번에도 측면에 달려 있다. 램 용량은 8/12/16/18기가바이트(GB), 내장메모리는 128/256/512GB/1테라바이트(TB)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 어떤 조합의 제품이 국내에 출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레이저50울트라'가 국내 시장에 나온다고 해서 성공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모토로라는 레노버 산하인 만큼 중국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있는 데다 삼성전자 수준의 통화녹음, 간편결제, AS 등을 제공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다른 중국 기업인 샤오미를 포함한 기타 업체들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에 불과하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4분기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샤오미가 다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두드리고 있으나 갤럭시A의 높은 장악력으로 인해 성과를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02 18:38:23모토로라가 ‘외산폰의 무덤’으로 통하는 한국 문을 다시 두드린다. 중국 레노버 산하의 모토로라는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50울트라’를 앞세워 한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 스마트폰(모델명 XT2451-3)이 지난달 29일 국내 전파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품은 모토로라의 새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폴더블폰 ‘레이저50울트라’로 추정된다. 통상 전파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1개월 전후로 출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판매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레이저40울트라’도 국내서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 쿠팡 등을 통해 판매됐으나 별 반응을 얻지 못했다.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5 대비 가격만 10만원 정도 저렴할 뿐, 성능과 사후지원(AS) 면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서와 달리 모토로라는 올해 1·4분기 북미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선두에 오르는 등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성장률이 1260%에 달했다. 이에 탄력을 받은 모토로라는 신작인 ‘레이저50울트라’를 선보인다.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TENAA) 전파 인증도 받은 이 제품은 퀄컴 스냅드래곤8s 3세대, 6.9인치 풀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 165Hz 주사율, 4인치 P-OLED 커버 화면, 5000만 화소의 듀얼 후면 카메라, 2배 광학줌,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등을 제공한다. 배터리 용량은 4000밀리암페어아워(mAh), 유선 충전속도는 68W이며 지문인식 센서는 이번에도 측면에 달려 있다. 램 용량은 8/12/16/18기가바이트(GB), 내장메모리는 128/256/512GB/1테라바이트(TB)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 어떤 조합의 제품이 국내에 출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레이저50울트라’가 국내 시장에 나온다고 해서 성공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모토로라는 레노버 산하인 만큼 중국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있는 데다 삼성전자 수준의 통화녹음, 간편결제, AS 등을 제공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다른 중국 기업인 샤오미를 포함한 기타 업체들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에 불과하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4분기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샤오미가 다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두드리고 있으나 갤럭시A의 높은 장악력으로 인해 성과를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01 15:20:14[파이낸셜뉴스]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출시 초기 순항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5 또 다시 건드리면서 '노이즈 마케팅'에 나섰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특정 상황을 제시해 갤럭시Z플립5의 확장된 외부화면을 깎아내리고 자신들의 외부화면 애플리케이션(앱) 호환성이 우수하다고 지켜세우는 방식이다. 외부화면 비교사진 올려 7일 업계에 따르면 원플러스 창업자이기도 한 피트 라우 오포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오포 파인드N3플립과 갤럭시Z플립5의 외부화면을 비교하는 사진을 올리고 "플립 폰의 외부화면은 커지고 있지만, 이게 더 나아지고 있는 것일까?"라고 되물으며 "오포는 파인드N3플립 외부화면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촬영과 앱 경험을 세련화, 직관화하고 있다"고 내세웠다. 현재까지 플립형 폴더블폰 중 가장 외부화면을 가진 제품은 갤럭시Z플립5(3.4인치)와 모토로라 레이저40울트라(3.6인치)다. 후면 상단부를 꽉 채우는 정도다. 오포 파인드N3플립은 전작과 같은 크기인 3.26인치를 유지했다. 게재된 사진에는 시청자 기준 왼쪽에 파인드N3플립이, 오른쪽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5가 있다. 그는 갤럭시Z플립5 외부화면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흑백으로 표현했지만, 외부화면 생김새를 통해 명확히 갤럭시Z플립5를 가리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 사진은 지도앱 호환성을 비교하면서 파인드N3플립을 치켜세우고 있다. 특정 지도앱에서 파인드N3플립은 적정한 화면 배분으로 지도가 크게 보이는 반면, 갤럭시Z플립5 상에선 입력칸 등이 차지하는 부분이 많아 지도앱이 작게 보이고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검색 완료 후 안내 시작이 아닌, 단순 검색이 완료된 상태만 보여주고 있다. "노이즈 마케팅" 비판 이에 대해 업계는 이슈와 관심을 형성하기 위한 과장된 '노이즈 마케팅'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이 같은 도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포를 비롯한 다수의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자신들의 제품 공개 행사에서도 삼성 또는 애플을 직접적으로도 언급하며 제품의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사양을 치켜세운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외부화면 앱 호환성에 대한 분석이 아닌, 특정 상황과 앱만을 두고 일차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객관적인 비교라고 하기 어렵다"며 "폴더블폰 점유율이 압도적인 삼성을 걸고 가야 이슈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삼성전자는 넷플릭스, 구글 유튜브 등과의 협력을 통해 기본 앱 호환을 지원하고 있으며, 삼성의 자체 앱인 굿락(GoodLock)을 통해서도 기본 호환 앱 외 나머지 앱들에 대한 외부화면 호환을 지원하고 있다. 오포는 지난해 삼성 갤럭시Z플립4보다 외부화면이 더 큰 파인드N2플립을 출시하면서 이목을 끌었지만, 올해는 외부화면 크기가 그대로 유지되는 데 그쳤다. 이에 크기 대신 다른 점을 내세우는 우회책을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피트 라우 CPO는 이외에도 최근 오포 파인드N3플립의 힌지(경첩) 내구성을 자랑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파인드N2플립은 40만번 접을 수 있었다면, 새로운 파인드N3플립은 60만번을 견딜 수 있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0-06 15:38:35[파이낸셜뉴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공격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이며 폴더블폰 시장에서 '타도 삼성'을 외치고 있다. 예상보다 거센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 맞서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 개척자로서 기술력을 고도화하는 한편, 보급형 폴더블폰 출시 등 라인업 다각화로 대응하는 모양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아너는 최근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V펄스'를 중국 시장에서 공개했다. 중국 패널업체가 BOE가 공급하는 7.71형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적용했다. 스마트폰 두뇌로 불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의 778G가 탑재됐다. 35와트(W) 고속충전과 4500mAh 배터리 용량을 갖췄다. V펄스가 시장을 주목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차별화된 디자인이다. 스마트폰에 체인을 부착해 클러치백처럼 휴대할 수 있도록 했다. 블랙 이외 블루, 골드 등으로 출시돼 화려한 클러치백 특성을 살려 패션아이템으로써 포인트를 살렸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의 자회사인 원플러스도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원플러스 오픈'을 연내 공개한다. 제품 후면 절반 가량에 달하는 카메라 섬이 특징이다. 광학줌 기능을 갖춘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됐다. 화웨이(메이트X3), 오포(파인드N3 플립), 모토로라(레이저40 울트라) 등도 앞다퉈 폴더블폰 신제품을 선보였다. 중국 업체들은 내수 중심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영토를 넓히면서 노골적으로 삼성전자를 견제하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조지 아오 아너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폴더블폰 ‘매직 V2’를 설명하는 기조연설 중 삼성전자를 언급하며 "매직 V2 두께는 9.9㎜로 삼성 갤럭시Z폴드5(13.4㎜)보다 얇고, 무게도 231g으로 갤럭시Z폴드5(253g)보다 가볍다”고 발언했다. 원플러스는 지난 7월 삼성전자가 서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Z폴드5·Z플립5를 공개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남들이 접을 때 우린 연다(We OPEN when others FOLD)’는 글을 올리며 자사 제품 원플러스 오픈을 앞세워 갤럭시Z 시리즈와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8월 폴더블폰 ‘믹스폴드 3'를 공개한 샤오미는 20만번의 접힘 테스트를 거친 갤럭시Z폴드5를 겨냥해 자사 제품이 50만번의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폴더블폰 신제품을 선보이는 건 관련 시장의 성장세 때문이다. 실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에도 폴더블폰 시장은 나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1830만대로, 전년 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오는 2027년에는 시장 규모가 7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6%에서 2027년 5%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들의 참전에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면서도 예상보다 점유율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는 것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폴더블 시장 점유율은 82%에서 올해 68%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업계 선두로서 확보한 혁신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술 격차를 유지하는 동시에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달 초 특허청에 차세대 제품인 '갤럭시Z폴드6·7'의 상표권을 출원한 가운데 보급형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 팬에디션(FE)' 출시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전자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 올해 국내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 중 1대를 폴더블로 판매한다는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9-28 03:41:05[파이낸셜뉴스] 오포가 올해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5보다 한발 늦게 차세대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이번에도 중국 외 글로벌 시장 출시를 예고하면서 '삼성 따라잡기'에 서둘러 나서는 모양새다. 모토로라도 폴더블폰 훈풍을 타고 있는 국내 시장에 외산폰 중에선 처음으로 폴더블폰 도전장을 내밀었다. 카메라 2개서 3개로 늘려 31일 업계에 따르면 오포는 지난 29일 차세대 플립형 폴더블폰 오포 파인드N3플립(파인드N3플립)을 공개했다. 내·외부 디스플레이 크기를 비롯한 전반적인 외관은 전작인 오포 파인드N2플립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이번엔 카메라 섬에 카메라 3개를 배치했다. 5000만화소의 메인 카메라, 최대 2배 광학 줌이 가능한 3200만 화소의 인물촬영용 렌즈, 초광각 기능이 지원되는 4800만화소 사양의 렌즈 등이다. 지금까지의 플립형 제품들은 대부분 2개의 카메라를 탑재했었다. 오포는 이 같은 점을 마케팅 요소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부 화면 크기는 3.26인치로 전작의 크기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5(3.4인치), 모토로라 레이저40울트라(3.6인치)보다 작은 사이즈로, 카메라 옆 부분에 직사각형 형태로 배치돼 있다. 제품 공개 키노트에선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접은 상태에서의 외부 화면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에는 디멘시티9200이 적용됐으며, 배터리 용량은 4300밀리암페어(mAh)다. 중국 내수용 제품의 가격은 256GB 용량이 6799위안(약 123만원), 512GB 용량 기준 7599위안(약 138만원)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5보다는 15만원가량 싼 수준이다. 외부 화면 활용도 높여 제품 공개 키노트에선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접은 상태에서의 외부 화면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에는 디멘시티9200이 적용됐으며, 배터리 용량은 4300밀리암페어(mAh)다. 중국 내수용 제품의 가격은 256GB 용량이 6799위안(약 123만원), 512GB 용량 기준 7599위안(약 138만원)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5보다는 15만원가량 싼 수준이다. 해당 제품은 당분간 중국 시장에서만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포는 글로벌 출시 또한 예고했다. 국내에선 최근 중국 레노버의 계열사인 모토로라가 외산폰으로써는 처음으로 폴더블폰을 출시했다. 모토로라는 레이저40울트라를 국내에서 출시하고 헬로모바일, 쿠팡, 11번가 등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출고가는 갤럭시Z플립5(256GB 기준)보다 10만원가량 싸고, 외부 화면은 0.2인치가량 더 넓다. 갤럭시Z플립5가 폴더블폰 중에선 국내 사전판매 신기록을 쓰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모토로라가 얼마큼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사실상 삼성과 애플이 점유율을 양분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8-30 10:40:06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5·폴드5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샤오미, 오포, 화웨이 등도 새 폴더블폰을 선보이면서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레노버 산하의 모토로라도 삼성전자의 안방인 한국에서 폴더블폰 '레이저40울트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28일 업계와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2022년 1310만대였던 글로벌 폴더블폰 스마트폰 출하량이 매년 꾸준히 늘면서 오는 2027년 1억1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폴더블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톰 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은 "현재 폴더블폰은 여전히 틈새 시장"이라고 말했다. 우선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5·폴드5는 사전판매에서 한국을 비롯해 유럽, 중남미, 동남아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전작을 넘어선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는 1주일간 102만대의 사전 판매를 기록하며 폴더블 스마트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클램셀(조개껍데기) 모양의 갤럭시Z플립5는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가 3.4인치로 전작 대비 1.8배 가량 커졌다. 덕분에 화면을 펼치지 않고도 카카오톡은 물론 넷플릭스, 유튜브 등도 이용이 가능해졌다. 또 '플렉스 힌지'를 탑재해 기기간 간격이 거의 없이 일자로 접을 수 있게 됐다. 전용 액세서리 '플립수트 케이스'를 씌우면 단말기가 케이스 후면에 있는 '플립수트 카드'를 근거리무선통신(NFC)으로 인식해 플렉스 윈도 화면을 케이스와 같은 테마로 변경한다. 이에 중국 업체들도 뒤질세라 폴더블폰 신제품을 잇따라 공개하고 나섰다. 지난달 중순 아너는 갤럭시Z폴드5처럼 세로축으로 접고 펼치는 폴더블폰 '매직 V2'를 공개했다. 접었을 때 두께가 10mm도 안 되는 첫 제품을 강조했다. 샤오미도 이 같은 형태의 '믹스 폴드3'를 이달 14일 발표했다. 라이카와 함께 협업한 쿼터카메라를 탑재한 점과 50만번을 여닫아도 문제 없는 내구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삼성전자 보다 먼저 3인치대 외부 화면을 도입한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폰 '파인드N2플립'을 선보였던 오포는 오는 29일 후속작인 '파인드N3플립'을 공개한다. 이번에는 핫셀블라드와 협업해 카메라 기능을 더 강화했다. 또 레노버 자회사인 모토로라는 '레이저40울트라'를 28일 국내에 출시했다. 쿠팡, 11번가에서 판매되는 자급제 공식 출고가는 129만9000원(256GB)이며 출시 초기 프로모션을 통해서 자급제 기준 최저가 99만9000원에 판매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8-28 18:14:37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5·폴드5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샤오미, 오포, 화웨이 등도 새 폴더블폰을 선보이면서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레노버 산하의 모토로라도 삼성전자의 안방인 한국에서 폴더블폰 ‘레이저40울트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28일 업계와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2022년 1310만대였던 글로벌 폴더블폰 스마트폰 출하량이 매년 꾸준히 늘면서 오는 2027년 1억1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폴더블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톰 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은 “현재 폴더블폰은 여전히 틈새 시장”이라고 말했다. 우선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5·폴드5는 사전판매에서 한국을 비롯해 유럽, 중남미, 동남아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전작을 넘어선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는 1주일간 102만대의 사전 판매를 기록하며 폴더블 스마트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클램셀(조개껍데기) 모양의 갤럭시Z플립5는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가 3.4인치로 전작 대비 1.8배 가량 커졌다. 덕분에 화면을 펼치지 않고도 카카오톡은 물론 넷플릭스, 유튜브 등도 이용이 가능해졌다. 또 ‘플렉스 힌지’를 탑재해 기기간 간격이 거의 없이 일자로 접을 수 있게 됐다. 전용 액세서리 '플립수트 케이스'를 씌우면 단말기가 케이스 후면에 있는 '플립수트 카드'를 근거리무선통신(NFC)으로 인식해 플렉스 윈도 화면을 케이스와 같은 테마로 변경한다. 이에 중국 업체들도 뒤질세라 폴더블폰 신제품을 잇따라 공개하고 나섰다. 지난달 중순 아너는 갤럭시Z폴드5처럼 세로축으로 접고 펼치는 폴더블폰 ‘매직 V2’를 공개했다. 접었을 때 두께가 10mm도 안 되는 첫 제품을 강조했다. 샤오미도 이 같은 형태의 ‘믹스 폴드3’를 이달 14일 발표했다. 라이카와 함께 협업한 쿼터카메라를 탑재한 점과 50만번을 여닫아도 문제 없는 내구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삼성전자 보다 먼저 3인치대 외부 화면을 도입한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폰 ‘파인드N2플립’을 선보였던 오포는 오는 29일 후속작인 ‘파인드N3플립’을 공개한다. 이번에는 핫셀블라드와 협업해 카메라 기능을 더 강화했다. 또 레노버 자회사인 모토로라는 ‘레이저40울트라’를 28일 국내에 출시했다. 쿠팡, 11번가에서 판매되는 자급제 공식 출고가는 129만9000원(256GB)이며 출시 초기 프로모션을 통해서 자급제 기준 최저가 99만9000원에 판매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8-28 16:27:56[파이낸셜뉴스] 한 유튜브 채널이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5’를 일주일 내내 여닫으며 내구성 실험을 진행한 가운데, 이들이 Z플립5 기기를 40만 1136회를 접은 끝에 해당 기기 화면에 이상이 생기며 실험이 결국 종료됐다. 손쉽게 끝난 삼성 vs. 모토로라 폴더블폰 대결 구독자 13만명을 보유한 폴란드 유튜브 채널 ‘Mrkeybrd’는 지난 2일부터 갤럭시 Z플립5와 모토로라의 폴더블폰 ‘레이저 40 울트라’의 내구성을 실험하는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 생방송에서는 여러 명의 남성이 돌아가면서 두 휴대폰을 지속적으로 여닫았다. 이들은 책상 한쪽에서는 레이저 40 울트라를, 또 다른 한쪽에서는 Z플립5의 내구성을 실험했다. 한 사람이 지치면 다른 사람이 등장해 같은 행위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방식이었다. 레이저 40 울트라의 내구성 실험은 이들이 해당 휴대폰을 12만6367회째 접었다 폈을 때 해당 휴대폰 화면이 망가지며 종료됐다. 이로써 두 휴대폰간의 대결은 갤럭시 Z플립5의 승리로 끝났으나, 이들은 교대 근무를 하며 Z플립5가 완전히 고장날 때까지 실험을 이어갔다. 물속에 담그고 모래·밀가루 뿌려도 고장 안난 Z플립5 특히 이들은 레이저 40 울트라의 실험이 종료된 이후 Z플립5를 30분간 물속에 집어 넣은 상태로 여닫고, 고온 상태에서 여닫고, 얼음, 모래, 밀가루, 설탕, 계란 등을 기기 위에 뿌린 후 기기를 여닫는 등 극한의 상황 속에서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으나, Z플립5는 고장나지 않았다. 이후 이들의 실험은 1주일 넘게 계속돼 종료됐다. 이들이 Z플립5 기기를 40만1136회 접었을 때 화면에 세로줄이 생기며 이상이 생긴 것이다. 이들은 “두 휴대폰을 분해해 휴대폰 내부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새로운 비디오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이 진행한 생방송에 올라온 실시간 채팅의 대부분은 한국어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누리꾼들은 이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아직도 하느냐” “화이팅 하셨으면 좋겠다” “삼성 파이팅” “나도 모르게 내 휴대폰을 접었다 펴고 있다” “아직도 (Z플립5가) 안 죽었다. 이게 말이 되느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10 08:4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