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뇌성마비는 소아 운동 장애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1000명당 2~2.5명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의 발달 과정에서 구조적 또는 기능적 뇌손상으로 인해 신체 운동 기능 이상을 가진다. 또 감각, 인지, 의사소통, 이차적 근골격 문제 등 증상이 동반할 수 있어 소아들의 발달 과정에 있어 지속적인 관리와 의료적 지원이 필요하다. 세브란스병원이 뇌성마비 아동 대상 재활의료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국내 뇌성마비 환아들의 출생에서부터 진단, 치료현황 등 임상정보를 수집하는 전국적인 레지스트리 사업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이 주관하는 ‘한국 뇌성마비 레지스트리 구축 사업’은 삼성서울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등 41개 기관이 참여해 3년간 진행되며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사업단으로부터 연간 2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다양한 임상정보를 쉽게 입력할 수 있도록 온라인 기반의 등록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뇌성마비와 관련한 의학적 정보는 물론 환자의 사회적·경제적·심리적 문제점 등을 통합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사업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는 뇌성마비 환아 대상 진료 가이드라인·사회서비스·정책 등을 개발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뇌성마비 관련 데이터 구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체계적인 뇌성마비 등록 시스템이 없어 심층적인 데이터 정리, 분석이 이뤄지지 않아 효과적인 재활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보가 부족했다.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나동욱 교수는 “레지스트리 구축 사업을 통해 뇌성마비 아동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과 요구를 파악할 계획”이라며 “재활의료 가이드라인과 정책을 고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9-05 09:15:11박정호(서울 강서구·31세)씨는 지난달 웨딩레지스트리제도를 통해 결혼하는 친구에게 의미있는 선물을 했다. 친구가 PDPTV를 구입하길 원한다는 걸 백화점을 통해 안 박씨는 대학 동기들끼리 돈을 모아 축의금 대신 PDP TV를 사준 것. 박씨는 “축의금을 주는 것 보다 훨씬 의미있었다”며 “나중에 그 친구 집들이 가서 PDP보면서 실 컷 생색낼 것”이라고 자랑했다. ‘웨딩레지스트리(Bridal Registry)’ 제도란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는 일반화되어 있는 이 제도는 축의금대신 신혼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신랑·신부가 미리 선정하면 친구·친지들이 선물하는 새로운 개념의 선물문화이다. 현대백화점이 이 제도를 도입하면서 혼수시장의 새 문화로 정착되어가고 있다. 이용방법은 신랑·신부가 먼저 현대백화점 홈페이지에 받고싶은 선물리스트를 등록하면 친구나 친지들이 선물리스트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결재를 하게 된다. 이미 다른 사람이 구매한 선물은 리스트에서 삭제되어 중복구매가 방지된다. 결재가 되면 백화점에서는 구매를 대행한 후 신랑·신부가 원하는 날짜에 일괄 배송하게 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제도는 시행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관심을 갖는 고객들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시행 초기에는 주로 가격이 저렴한 다리미나 청소기, 식탁세트 등이 웨딩 레지스트리 제도를 통해 팔려 나갔지만 최근에는 고가의 제품도 팔리기 시작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 제도가 상당히 실용적인 만큼 새로운 혼수문화로 정착되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5-10-13 13:47:29우리나라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34.5%입니다.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는 1인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데요. [혼자인家]는 새로운 유형의 소비부터,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정책, 청년 주거, 고독사 등 1인 가구에 대해 다룹니다. <편집자주> [파이낸셜뉴스] 또, 청첩장을 받았다. 몇 번째인지도 모른다. 친구, 친척, 직장 동료까지, 몇 달에 한 번씩 청첩장이 날아온다. 문구는 정중하다. “저희 두 사람의 소중한 만남이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소중하고 힘찬 내디딤이 될 수 있도록 귀한 발걸음 하시어 축복해 주시면 큰 기쁨이 되겠습니다.” 솔.직.히 축하보단 축의금 걱정부터 앞선다. 얼마짜리 관계인지 늘 고민이다. 사회적 관계를 가늠해줄 액수. (물가를 반영해) 친하면 20만원, 안 친한데 자주 보면 10만원, 안 친한데 잘 안 보면 5만원을 낸다. 최근 1인 가구와 비혼주의자가 늘어남에 따라 ‘축의금’ 관련 논쟁도 뜨겁다. 고물가에 결혼식장 식대까지 오르면서 예비부부와 하객 모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선 “이해된다”, “서운할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비혼이라 축의금 10만원으로 통일했다는 절친이 제 결혼식에도 10만원만 하겠대요“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여성 A씨는 오는 12월 3년 동안 교제한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식장 예약은 물론 스튜디오 촬영까지 주요한 일정을 모두 마친 이들 부부는 친한 지인들과 식사자리를 마련하며 청첩장을 나눠주고 있다. 문제는 최근 A씨의 오랜 절친 B씨와 ‘청첩장 모임’을 가지면서 일어났다. “나 축의금 10만원으로 통일해서 내는 거 알지?” 오래 전부터 비혼을 선언해 온 B씨가 지인들 결혼식에 10만원으로 축의금을 통일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것이 절친 사이에도 적용될 줄 꿈에도 몰랐다는 게 A씨 반응이다. 그는 “본인이 결혼 생각 없어서 다른 지인들 결혼식에 10만원 하는 건 알겠는데 절친하다고 믿어왔던 우리 관계에도 똑같이 적용되니 기분이 묘하다”라고 하소연했다. 불만은 비혼자들도 많다. 5만원이든, 10만원이든 결과적으로 돌려받지 못할 돈이기 때문이다. “10년간 열심히 냈는데 나는 결혼 못 하면 기부천사 꼴이네”라는 푸념도 들린다. 급기야 혼자 웨딩드레스, 턱시도를 입고 비혼식을 하는 젊은이들이 생겨나기도 했다. 또 비혼을 선언한 친구가 결혼한 친구들에게 여행비용을 보태달라고 했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져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67.4% “결혼식 참석할 경우 축의금 10만원”... 키오스크까지 등장 지난 4월 신한은행이 발간한 ‘2024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인의 결혼식에 가지 않는다면 축의금으로 5만원을 낸다는 사람이 전체의 5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원을 낸다고 답한 사람이 36.7%, 20만원이 3.3% 순이었다. 결혼식에 직접 참석하는 경우는 10만원을 낸다는 의견이 6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5만원이 16.9%, 20만원이 8.6%, 15만원이 1.5% 순이었다. 봉투만 보내는 경우 평균 축의금은 8만원이었고, 결혼식에 참석하는 경우에는 11만원이었다. 결혼식 장소가 호텔이라면 평균 축의금은 12만원으로 올랐다. 호텔 결혼식에서는 축의금으로 10만원을 낸다는 응답이 57.2%로 가장 많았고, 20만원을 낸다고 응답한 비중도 15.6%에 달했다. 반면 5만원을 낸다는 응답은 10.8%에 불과했다. 최근에는 축의금을 편리하게 받기 위해 키오스크까지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신랑, 신부를 선택한 뒤 축의금을 넣으면 식권이나 주차권이 발급된다. 하객별 축의 금액과 총금액에 대한 데이터도 엑셀로 제공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축하의 의미를 그저 돈으로, 기계적으로 상대한다는 부분에서 부정적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축의금 문화가 엉뚱한 방향으로 변질됐다는 것. 결혼이라는 게 하객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자리인데 어느 순간부터 상대에게 비용을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비싼 값을 매기는 웨딩업계가 문제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실제 웨딩업계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직후부터 식대나 웨딩홀 대여 등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식장마다 요일별, 비성수기 ·성수기 등에 따라서 가격도 천차만별인 데다 대략적인 표준 가격을 알 수 없는 깜깜이 풍토도 문제라는 의견이다. 축의금 문화는 우리나라에만 국한되는 것일까 중국과 일본은 한국과 유사하게 결혼식에 금전적 선물을 주는 전통이 있다. 중국에서는 홍바오(붉은 봉투)에 돈을 넣어 주고, 일본에서는 ‘고슈기’라는 봉투에 돈을 넣어 신랑 신부에게 전달한다. 특히 일본은 하객 수가 평균 65명 정도로 비교적 적지만, 축의금 액수는 상당히 높다. 주로 새 지폐로 3만 엔(약 30만원)을 주며, 이 중 1만 엔은 축하의 의미로, 나머지 2만 엔은 음식값과 선물비에 대응하는 금액이다. 반면 서양인들에게 축의금은 낯설다. 작은 결혼식이 일반적인 영미권에서는 신랑·신부에게 선물을 줄 뿐, 돈을 건네지 않는다. 부부가 원하는 물품을 미리 목록으로 등록해 두면 하객들이 그 물품을 사주는 ‘레지스트리’ 문화가 일반적이다. 우리나라는 언제쯤이면 허례허식을 걷어내고, 진정으로 축하 받는 결혼식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을까.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6 09:52:49안랩이 컨테이너 보안 전용 솔루션 ‘안랩 컨테이너 시큐리티’를 출시해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안 플랫폼 ‘안랩 CPP'의 보안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고 30일 밝혔다. ‘안랩 컨테이너 시큐리티’는 안랩의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안 플랫폼인 ‘안랩 CPP’의 플러그인 형태로 △서비스(동작) 중인 컨테이너 이미지 식별 및 취약점 검사 △컨테이너 자산 현황에 대한 ‘자산 토폴로지 뷰’ △’안랩 CPP’ 단일 매니지먼트 기반 통합 관리 등 서비스 중인 컨테이너 이미지에 대한 보안 강화 및 자산 가시성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클라우드로 제공 중인 조직의 다양한 서비스를 안전하게 유지·관리하고 싶어하는 고객 수요를 적극 반영했다. 이를 위해 쿠버네티스 환경에서 동작 중인 컨테이너 내 이미지의 취약점을 검사하고 서비스 영향도까지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솔루션 출시로 안랩 CPP 고객은 안랩 CPP 단일 관리화면으로 기존 호스트 보호 기능부터 새롭게 추가된 컨테이너 보안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어 보다 통합적 관점에서 클라우드 보안을 운영할 수 있다. ‘안랩 컨테이너 시큐리티’는 조직이 사용중인 쿠버네티스 및 컨테이너 이미지 저장소(레지스트리)와 연동해 현재 서비스 중인 컨테이너 내 이미지를 식별하고 이에 대한 취약점 검사를 수행한다. 검사한 취약점을 심각·높음·보통·낮음 등 위험도를 세분화해 결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조직 보안 담당자는 컨테이너 이미지 단계에서부터 리스크 우선순위를 파악해 이에 따라 대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 자산 구성 현황과 컨테이너 이미지 검사 결과를 도식화한 ‘자산 토폴로지 뷰’를 제공한다. 조직 보안 담당자는 자산 토폴로지 뷰를 활용해 복잡한 자산 현황에 대한 전체적인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 자산 토폴로지 뷰는 이미지 검사로 탐지한 취약점의 자산별 배포 현황도 다이어그램 형태로 제공해 조직 보안 담당자의 효율적인 위협 대응을 지원한다. 또한 ‘안랩 컨테이너 시큐리티’는 안랩 CPP의 플러그인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안랩 CPP’의 단일 관리화면으로 손쉽게 운영이 가능하다. 안랩 제품서비스기획실 김창희 실장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으로 조직의 클라우드 보안 운영 복잡성은 점차 심화 중”이라며 “이런 가운데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전하게 유지하고 싶어하는 고객의 소리를 반영한 ‘안랩 컨테이너 시큐리티’로 보안 담당자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클라우드 보안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30 10:06:17[파이낸셜뉴스] 고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유철웅·정주희 교수팀은 급성 심근 경색으로 인한 약물 불응성 심인성 쇼크 환자에서의 사망률을 예측할 수 있는 ‘PRECISE 점수’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돼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최초의 예측모델이다. 심인성 쇼크는 병원 내 사망률이 높으며, 그 중 급성 심근 경색으로 인한 심인성 쇼크는 가장 예후가 불량하다. 국제적으로도 주목하고 있는 분야로서 세계 연구자들이 앞다퉈 연구하고 있지만 국내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과 관련 연구가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이번에 발표된 PRECISE 점수는 임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연령 △혈중젖산 △혈압 △신장기능 △좌심실박출률 등을 포함한 15가지 변수를 종합해 도출된다. 유 교수팀은 손쉽게 PRECISE 점수를 도출할 수 있는 웹계산기를 추가 개발했다. 특히 이 계산기는 해외의 다른 예측모델들과는 달리, 확률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해 직관적이고 세밀한 예측결과를 도출한다. 이 계산기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웹에 공개돼있어 향후 높은 활용 가능성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 심인성쇼크 레지스트리에 등록된 1247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중 급성 심근 경색으로 인해 심인성 쇼크가 발생하고, 약물치료에 불응해 체외막산소공급장치인 에크모(ECMO) 치료를 받은 환자 322명의 데이터를 통해 예측모델인 PRECISE 점수를 개발했다. 유 교수팀은 예측모델 개발에 그치지 않고 2010년부터 2021년까지의 VA-ECMO코호트 데이터에 대입해 검증했으며 실제 임상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정주희 교수는 “PRECISE 점수는 급성기 쇼크에 있는 환자의 상태와 이전 치료결과를 반영해 치료 방향과 예후예측이 가능한 새로운 지표로서 최적의 의사결정을 찾을 수 있는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22 14:09:12탄소크레딧 솔루션 기업 윈클은 국내외 온실가스 검증, ISO 인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적합성 평가기관인 한국품질재단과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탄소중립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윈클과 한국품질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이에 대한 면밀한 검증으로 배출량 데이터의 신뢰도를 확보함으로써 기업들이 글로벌 탄소 규제와 상위 기업의 탄소 보고 압박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윈클은 탄소정책, 플랫폼, 컨설팅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2022년 6월 설립한 기후테크 스타트업으로, 자발적 탄소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베라, 골드스탠다드 등 글로벌 탄소 레지스트리의 인증을 받은 양질의 탄소크레딧을 제공하는 마켓플레이스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해외 탄소저감 프로젝트 개발 및 운영사와의 협력을 통해 자연 기반 해법으로 확보한 다양한 탄소크레딧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는 기틀을 다졌다고 전했다. 윈클은 탄소크레딧 마켓에서 나아가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할 수 있는 모니터링 서비스와 이에 대한 상세 분석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 서비스를 올 하반기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부터 탄소크레딧 구매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어 ESG 역량을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손쉽게 탄소 배출 지표를 관리해 각종 규제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품질재단은 윈클 서비스를 이용한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현장 검증 등을 통해 면밀히 검증함으로써 기업들이 보다 신뢰성 있는 온실가스 배출량 데이터를 보고 및 공시할 수 있도록 하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계적으로 탄소를 감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제1호 온실가스 검증기관인 한국품질재단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및 목표관리제에 해당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제3자 검증 서비스를 10년 이상 제공해 정책 및 산업에 대한 풍부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CDM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와 함께 국내에서 유일하게 골드스탠다드의 타당성 평가 및 검증기관으로 선정돼 규제 시장과 더불어 자발적 탄소시장까지 검증 분야를 넓혀왔다. 게임 아바타와 탄소크레딧을 연계한 ESG 캠페인, 제3자 화이트라벨 서비스를 통한 일부 대기업의 임직원 참여 탄소 상쇄 캠페인 지원 등을 통해 국내 탄소크레딧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윈클과 신뢰도 높은 온실가스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품질재단의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보다 간편하게 온실가스 배출 지표를 관리, 보고 및 공시함으로써 탄소중립 목표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성훈 원클 대표는 “양질의 탄소크레딧에 대한 접근성과 탄소 프로젝트 투자 역량을 확보한 윈클과 온실가스 검증 분야에서 전문성과 신뢰도를 보유한 한국품질재단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탄소 관리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신뢰도 높은 데이터와 양질의 탄소크레딧 확보를 기반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탄소 감축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지영 한국품질재단 대표는 “국내 자발적 탄소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을 두루 갖춘 윈클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 이를 계기로 규제시장 밖의 기업들 또한 체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관리하고, 배출량을 검증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16 16:35:53[파이낸셜뉴스] 자발적 탄소배출권 솔루션 기업 윈클(WinCL)은 500글로벌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윈클은 지난 2022년 6월 삼성전자에서 신규 서비스 및 블록체인 사업을 총괄한 박성훈 대표, UN 기후변화협약 감독기구 위원인 오대균 서울대학교 교수, 맥킨지 파트너와 삼성전자 임원을 역임한 김주완 부사장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기후행동 기업이다. 세계 각지의 탄소저감 사업자들로부터 베라, 골드스탠다드 등 글로벌 탄소 레지스트리의 인증을 받은 양질의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우수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성훈 윈클 대표는 “세계 각국의 탄소 규제 및 기업에 대한 ESG 공시 의무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ESG 역량을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이 윈클의 서비스를 통해 각종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은혜 500글로벌 투자심사역은 “윈클은 이미 SBTi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양질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기업에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추후 Scope3까지 포괄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탄소배출 모니터링 서비스 등 기업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나아가 개인의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 참여를 독려함으로써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500글로벌은 전세계 30개 이상의 펀드와 약 3조원의 AUM(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멀티스테이지 벤처캐피탈(VC)이다. 북미 뿐 아니라 중동, 남미, 동남아, 아프리카,동유럽 등 전세계 거점 지역에 기반을 두고 전세계 80개 이상의 국가에서 3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했다. 50개 이상의 유니콘 회사를 발굴해낸 바 있다. 2015년 첫번째 한국 펀드 설립이래 2023년 7월 500글로벌의 세번째 한국펀드를 결성했다. 각 지역 펀드와 협업, 국내의 초창기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정착하고 성공할 수 있는 투자와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핀다, 피플펀드, 스푼라디오, OP.GG, H2O호스피탈리티 등 70개 이상의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22 08:16:35엔비디아가 구글 클라우드와 손을 잡고 고객을 위한 새로운 인공지능(AI)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생성형 AI를 위한 대규모 모델을 구축하고 배포해 데이터 사이언스 워크로드를 가속화한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에서 엔비디아(NVIDIA)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과 구글 클라우드 CEO인 토마스 쿠리안의 대담이 이뤄졌다. 이번 대담에서는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대규모 AI 고객들에게 엔드투엔드 머신 러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과 엔비디아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 구글 클라우드 제품으로 AI 슈퍼컴퓨터를 쉽게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했다.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합은 지난 2년간 구글 딥마인드와 구글 리서치 팀에서 사용한 것과 동일한 엔비디아 기술을 활용한다. 젠슨 황은 "우리는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AI가 결합해 놀라운 속도로 혁신을 가속화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며 "구글 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 확대로 개발자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인프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통해 작업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 쿠리안은 "구글 클라우드는 고객을 위한 혁신을 촉진하고 가속화하기 위해 AI 분야에서 오랜 기간 기술을 혁신해 왔다"며 "구글의 많은 제품이 엔비디아 GPU를 기반으로 구축하고 제공되고 있으며 많은 고객들이 생성형 AI를 발전시키기 위한 LLM의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을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방대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구축하기 위한 구글 프레임워크인 PaxML은 이제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에 최적화됐다. 기존 PaxML은 여러 구글 TPU 가속기 조각에 걸쳐 구축됐지만, 이제 개발자는 PaxML을 통해 엔비디아 H100와 A100 텐서 코어 GPU로 완벽하게 구성 가능한 고급 실험과 확장을 수행할 수 있다. GPU에 최적화된 PaxML 컨테이너는 엔비디아 NGC 소프트웨어 카탈로그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PaxML은 OpenXLA 컴파일러를 통해 GPU에 최적화된 JAX에서 실행된다. PaxML에 최적화된 엔비디아 컨테이너는 엔비디아 NGC 컨테이너 레지스트리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이 컨테이너는 차세대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전 세계 연구자,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아울러 양사는 구글의 데이터프록 서비스를 통해 구글의 서버리스 스파크와 엔비디아 GPU를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아파치 스파크 워크로드를 가속화해 AI 개발을 위한 데이터를 준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8-30 10:09:02[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내년도 '식·의약 안전기술 연구개발(R&D)사업’ 주관연구기관을 26일부터 오는 1월 19일까지 온라인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식·의약 안전기술 연구개발사업은 식·의약 제품 생산·판매·유통·소비까지 전 단계를 대상으로 과학적 안전관리 기준과 평가기술 등 안전관리 정책의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여 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수행하는 연구를 말한다. 내년 시행될 연구사업은 식약처가 추진하는 7개 과제로 구성된다. 세부적으로는 △실사용데이터(RWD) 활용 면역항암제 치료의 유효성·안전성 평가 △실사용증거(RWE) 생성을 위한 레지스트리 활용 기반 마련 △기능성 원료 등 중복 및 병용섭취 안전성 예측기술 개발·적용 △빅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 적정 섭취 평가기술 개발·적용 플랫폼 구축 등이 있고 △독성평가용 오가노이드 플랫폼 개발을 위한 검증 △메신저리보핵산(mRNA) 구조체 및 전달체를 이용한 난치성 감염병 치료용 백신의 개발을 위한 평가기술 개발 △컴퓨터 모델링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의료기기 디지털 개발/평가도구 개발 등 7개다. 식약처 관계자는 "2023년 연구사업에 우수한 연구 연구기관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규제과학을 기반으로 국민 안심을 실현하기 위해 식·의약 분야 연구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식약처는 각 부처에서 새롭게 추진하는 연구에 대한 ‘정부R&D사업 부처합동설명회’는 오는 1월 4일 오후 4시40분부터 가톨릭대 성의교정 1층 마리아홀에서 열리고 설명회는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2-26 09:57:19[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자회사 세메스와 반도체 노광 분야 소재·장비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에 코디엠이 강세다. 코디엠은 세메스에 노광 공정용 트랙 장비를 공동 개발하고 OEM으로 납품 중이다. 6일 오전 10시 17분 현재 코디엠은 전 거래일 대비 48원(13.24%) 오른 422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회사 세메스의 노광 공정용 트랙 장비 승인(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삼성전자가 테스트한 장비는 불화아르곤이머전(ArFi)용 트랙 장비다. 업계에서는 내년께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에 처음으로 이 장비를 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노광 분야에서의 국산화 작업이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노광 공정은 동그란 웨이퍼 위에 빛으로 회로 모양을 찍어내는 공정이다. 반도체 공정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으로 꼽힌다. 다만 노광 분야에서 쓰이는 소재와 장비는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하는 실정이다. 트랙 장비는 웨이퍼를 노광기에 투입하기 전 빛과 반응하는 포토레지스트(PR)라는 소재를 골고루 도포해 안정적인 상태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 장비는 네덜란드 ASML 등 해외 업체가 주도하는 노광기 분야만큼 해외 의존도가 높다. 특히 일본 최대 반도체 장비 업체인 도쿄일렉트론(TEL)이 트랙 장비 영역에서 상당히 강세다. 삼성전자는 세메스와 협력해 범용 노광 공정인 ArFi 트랙 장비 국산화 시도를 계기로 해외 의존도 낮추기에 고삐를 죌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코디엠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세메스와 반도체 장비 개발에 함께 참여했다. 세정장비, 도포·현상 장비의 OEM 방식으로 공급을 하고 있는 중이다. 코디엠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 7가지 중 3번째 되는 포토 레지스트리라는 장비가 있는데 이 장비를 주로 생산하고 세메스에 납품한다”면서 “우리가 장비 만들어서 세메스에 납품하면 세메스에서 추가로 조립을 한 후 삼성에 보내는 식”이라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10-06 10:2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