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웨이와 SK매직, 쿠쿠홈시스 등 렌털가전 '빅3' 업체들이 지난해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들 업체는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하고 가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수익성 개선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2월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해 전년보다 2.9% 늘어난 3조9665억원 매출액을 올리며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 증가한 7313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18.4%에 달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2·4분기에 분기 첫 1조원 매출을 달성한 후 4·4분기까지 3분기 연속 1조원 이상 실적을 달성했다. 코웨이 국내 환경가전 사업은 정수기 등 판매 호조에 슬립·헬스케어 브랜드 '비렉스' 안착이 더해지면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4.2% 증가한 2조373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역시 미국, 태국 등 해외 각지에서 선전하면서 2.1% 늘어난 1조4307억원을 올렸다. 코웨이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 침체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연구·개발(R&D)과 정보기술(IT), 마케팅에 대한 투자와 함께 비렉스 브랜드 성장을 발판 삼아 안정적인 경영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SK매직 실적은 역성장했다. SK매직은 지난해 전년 1조766억원과 비교해 22.2% 줄어든 8376억원 매출액을 올렸다. 지난 2020년 매출액 1조245억원을 올리며 '1조 클럽'에 입성한 SK매직은 4년 만에 실적이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2억원에서 791억원으로 25.2% 증가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SK매직은 지난해 4·4분기에 저조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2098억원과 비교해 9.2% 줄어든 1904억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27억원에서 178억원으로 45.5% 감소했다. SK매직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익성 중심으로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광고·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다만 4·4분기 들어 렌털 신규 개정 수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 매출액이 줄면서 전반적인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쿠쿠홈시스 역시 지난해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3·4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8% 줄어든 709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16억원에서 910억원으로 30.8%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렌털가전 업체들은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하고 가전 수요 역시 전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 실적 만회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한 렌털가전 사업 모델을 북미와 동남아 등 해외 각지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SK매직 관계자는 "환경가전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웰니스 혁신 제품 개발에 나서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해외 시장 확대와 함께 현지 시장 안정화로 인한 생산 효율성 향상, 고정비 감소 등을 통해 실적 상승 흐름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2-29 06:33:39코웨이와 SK매직 등 국내 렌털가전 업계 '빅2'가 최근 나란히 '선택과 집중'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웨이는 화장품 사업을 분사하기로 했으며, SK매직은 주방가전 사업 중 일부를 매각했다. 이를 통해 갈수록 치열해지는 렌털가전 분야에서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가 화장품 사업부문 '리엔케이'를 물적 분할한 뒤 자회사로 두기로 했다. 코웨이는 신설 회사 리엔케이코스메틱 발행 주식 100%를 배정 받을 예정이다. 코웨이는 오는 3월 2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분할 계획을 승인 받게 된다. 분할 기일은 오는 5월 1일이다. 코웨이는 지난 2010년 리엔케이 브랜드를 선보이며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당시 배우 고현정을 리엔케이 브랜드 모델로 계약하는 등 영업·마케팅을 강화했다. 이후에도 배우 이민정 등을 브랜드 모델로 선정하는 등 관련 투자에 열을 올렸다. 리엔케이 외에 '올빚', '헬시그루', '리프레쉬 바이 리엔케이' 등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했다. 하지만 코웨이 화장품 사업 실적은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코웨이 화장품 사업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234억원에 머물렀다. 반대로 비슷한 시기인 지난 2011년 착수한 매트리스 사업은 지난해 25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코웨이는 현재 국내 매트리스 시장에서 에이스침대, 시몬스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최근에는 매트리스를 포함한 슬립·헬스케어 브랜드 '비렉스'를 앞세워 영업·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그동안 화장품 사업을 환경가전과 분리해 운영해오다 이번에 독립 분할하기로 결정했다"며 "화장품 자회사 설립을 통해 환경가전과 헬스케어가전, 매트리스 등 핵심 역량에 집중해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빠른 시장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매직은 이달 중 경동나비엔과 본계약을 체결한 뒤 가스레인지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등 주방가전 3종을 매각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SK매직은 경동나비엔과 주방가전 3종을 총 400억원에 매각하는 내용을 담은 영업양수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매직은 국내 렌털가전 업계 2위지만 부동의 1위인 코웨이와 매출액에서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수익성 역시 두 자릿수 이익률을 이어가는 코웨이와 달리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다. 여기에 3위인 쿠쿠홈시스가 빠르게 추격하는 양상이다. SK매직 입장에선 부가가치가 낮은 사업을 떼어내고 수익성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번에 매각 대상이 된 주방가전 3종은 그동안 SK매직 수익성을 갉아먹던 사업부문이다. 이들 주방가전 3종을 포함한 SK매직 가전사업 매출은 지난 2021년 2922억원에서 이듬해 2437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도 관련 매출은 역성장했다. 반면 SK매직 환경가전 렌털 매출은 같은 기간 7853억원에서 8336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를 통해 실적이 하락하는 주방가전 비중을 낮추는 대신,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성장 흐름을 이어가는 환경가전 렌털 사업에 한층 무게를 싣는다는 전략이다. SK매직 관계자는 "향후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 렌털 품질과 디자인, 서비스 혁신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여기에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 기틀을 구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국내 렌탈가전 시장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이 수익성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를 위해 북미,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강화하려는 노력과 함께 국내에서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2-13 18:10:25[파이낸셜뉴스] 코웨이와 SK매직 등 국내 렌털가전 업계 '빅2'가 최근 나란히 '선택과 집중'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웨이는 화장품 사업을 분사하기로 했으며, SK매직은 주방가전 사업 중 일부를 매각했다. 이를 통해 갈수록 치열해지는 렌털가전 분야에서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가 화장품 사업부문 '리엔케이'를 물적 분할한 뒤 자회사로 두기로 했다. 코웨이는 신설 회사 리엔케이코스메틱 발행 주식 100%를 배정 받을 예정이다. 코웨이는 오는 3월 2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분할 계획을 승인 받게 된다. 분할 기일은 오는 5월 1일이다. 코웨이는 지난 2010년 리엔케이 브랜드를 선보이며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당시 배우 고현정을 리엔케이 브랜드 모델로 계약하는 등 영업·마케팅을 강화했다. 이후에도 배우 이민정 등을 브랜드 모델로 선정하는 등 관련 투자에 열을 올렸다. 리엔케이 외에 '올빚', '헬시그루', '리프레쉬 바이 리엔케이' 등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했다. 하지만 코웨이 화장품 사업 실적은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코웨이 화장품 사업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234억원에 머물렀다. 반대로 비슷한 시기인 지난 2011년 착수한 매트리스 사업은 지난해 25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코웨이는 현재 국내 매트리스 시장에서 에이스침대, 시몬스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최근에는 매트리스를 포함한 슬립·헬스케어 브랜드 '비렉스'를 앞세워 영업·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그동안 화장품 사업을 환경가전과 분리해 운영해오다 이번에 독립 분할하기로 결정했다"며 "화장품 자회사 설립을 통해 환경가전과 헬스케어가전, 매트리스 등 핵심 역량에 집중해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빠른 시장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매직은 이달 중 경동나비엔과 본계약을 체결한 뒤 가스레인지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등 주방가전 3종을 매각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SK매직은 경동나비엔과 주방가전 3종을 총 400억원에 매각하는 내용을 담은 영업양수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매직은 국내 렌털가전 업계 2위지만 부동의 1위인 코웨이와 매출액에서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수익성 역시 두 자릿수 이익률을 이어가는 코웨이와 달리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다. 여기에 3위인 쿠쿠홈시스가 빠르게 추격하는 양상이다. SK매직 입장에선 부가가치가 낮은 사업을 떼어내고 수익성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번에 매각 대상이 된 주방가전 3종은 그동안 SK매직 수익성을 갉아먹던 사업부문이다. 이들 주방가전 3종을 포함한 SK매직 가전사업 매출은 지난 2021년 2922억원에서 이듬해 2437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도 관련 매출은 역성장했다. 반면 SK매직 환경가전 렌털 매출은 같은 기간 7853억원에서 8336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를 통해 실적이 하락하는 주방가전 비중을 낮추는 대신,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성장 흐름을 이어가는 환경가전 렌털 사업에 한층 무게를 싣는다는 전략이다. SK매직 관계자는 "향후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 렌털 품질과 디자인, 서비스 혁신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여기에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 기틀을 구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국내 렌탈가전 시장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이 수익성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를 위해 북미,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강화하려는 노력과 함께 국내에서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2-13 08:13:21렌털 가전 '빅3' 업체들이 올해 3·4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코웨이와 SK매직은 경기침체 악재를 뚫고 분기 기준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쿠쿠홈시스는 역성장을 피하지 못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두 분기 연속 매출액 1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코웨이는 올해 3·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3.9% 늘어난 1조77억원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기록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3% 늘어난 1953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20%에 달했다. 코웨이는 올해 3·4분기에 국내외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 우선 국내 매출액은 △노블 공기청정기 △아이콘 정수기2 △아이콘 얼음정수기 등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5.2% 증가한 6011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액 역시 미국, 태국 등 주요 국가 판매 호조로 2.3% 늘어난 3631억원이었다. 코웨이 관계자는 "연구·개발(R&D)과 정보기술(IT), 마케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헬스케어 브랜드 비렉스 브랜드 성장에 힘입어 올 3·4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매직 역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SK매직은 올해 3·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7% 늘어난 2702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7.3% 증가한 132억원을 올리면서 수익성을 개선했다. SK매직 실적은 해외 사업이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 2018년 시작한 해외 사업이 그동안 현지 렌털 시장 진입을 위한 비용 등으로 인해 적자가 이어지다가 올해 3·4분기에 처음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SK매직 관계자는 "김완성 대표가 취임한 지난 7월 이후 판매량과 점유율 등 양적 성장보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수익성과 경쟁력 위주의 질적 성장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렌털 가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 흐름을 이어가는 한편, 중장기적인 도약을 위해 로봇과 헬스케어, 반려동물 등 새로운 사업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쿠쿠홈시스는 경기침체로 인한 가전 수요 감소 영향을 받으면서 올해 3·4분기 역성장에 머물렀다. 쿠쿠홈시스는 이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3.8%, 52.8% 줄어든 2407억원, 212억원이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인상과 함께 시장 확대를 위한 해외 법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향후 해외 시장 확대와 함께 현지 시장 안정화로 인한 생산 효율성 향상, 고정비 감소 등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4·4분기에도 뚜렷한 경기회복 시그널이 보이지 않아 해외 시장 확대와 함께 원가절감 노력 등이 향후 렌털 가전 업체들의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며 "다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있어 가전 수요 회복을 통해 렌털 가전 업체들 실적 역시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1-22 18:06:00[파이낸셜뉴스] 렌털 가전 '빅3' 업체들이 올해 3·4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코웨이와 SK매직은 경기침체 악재를 뚫고 분기 기준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쿠쿠홈시스는 역성장을 피하지 못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두 분기 연속 매출액 1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코웨이는 올해 3·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3.9% 늘어난 1조77억원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기록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3% 늘어난 1953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20%에 달했다. 코웨이는 올해 3·4분기에 국내외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 우선 국내 매출액은 △노블 공기청정기 △아이콘 정수기2 △아이콘 얼음정수기 등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5.2% 증가한 6011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액 역시 미국, 태국 등 주요 국가 판매 호조로 2.3% 늘어난 3631억원이었다. 코웨이 관계자는 "연구·개발(R&D)과 정보기술(IT), 마케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헬스케어 브랜드 비렉스 브랜드 성장에 힘입어 올 3·4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매직 역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SK매직은 올해 3·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7% 늘어난 2702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7.3% 증가한 132억원을 올리면서 수익성을 개선했다. SK매직 실적은 해외 사업이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 2018년 시작한 해외 사업이 그동안 현지 렌털 시장 진입을 위한 비용 등으로 인해 적자가 이어지다가 올해 3·4분기에 처음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SK매직 관계자는 "김완성 대표가 취임한 지난 7월 이후 판매량과 점유율 등 양적 성장보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수익성과 경쟁력 위주의 질적 성장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렌털 가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 흐름을 이어가는 한편, 중장기적인 도약을 위해 로봇과 헬스케어, 반려동물 등 새로운 사업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쿠쿠홈시스는 경기침체로 인한 가전 수요 감소 영향을 받으면서 올해 3·4분기 역성장에 머물렀다. 쿠쿠홈시스는 이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3.8%, 52.8% 줄어든 2407억원, 212억원이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인상과 함께 시장 확대를 위한 해외 법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향후 해외 시장 확대와 함께 현지 시장 안정화로 인한 생산 효율성 향상, 고정비 감소 등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4·4분기에도 뚜렷한 경기회복 시그널이 보이지 않아 해외 시장 확대와 함께 원가절감 노력 등이 향후 렌털 가전 업체들의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며 "다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있어 가전 수요 회복을 통해 렌털 가전 업체들 실적 역시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1-22 08:16:27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고물가 여파에 소비자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가전·자동차 등 고가제품의 소비패턴도 바뀌고 있다. 가전 구매 시 한 번에 목돈을 지출하는 대신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월 구독료를 내며 제품을 사용하는 '렌털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 대형차 선호도가 높은 자동차 시장에서도 가격이 저렴한 경차와 소형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렌털·구독서비스 새 먹거리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전업계는 전통적인 제조·일시불 판매구조에서 벗어나 구독·서비스 모델을 적용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앞세워 수익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다. 렌털 가전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구매 시 거액을 지출하지 않고도 매달 일정 금액만 내면 제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사 등 필요시 주기적으로 제품 교체가 가능한 데다 제조사의 무료 케어서비스를 받아 사후관리(AS)에 대한 부담도 덜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렌털시장 규모가 2020년 40조원에서 2025년 1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전 렌털사업을 새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LG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대형가전뿐 아니라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스타일러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식물생활가전 △안마의자 등 총 17종까지 품목을 늘렸다. LG전자는 지난해 렌털사업에서만 7345억원의 매출을 냈다. 해외 렌털 매출과 가전 관리서비스까지 합치면 8600억원에 달한다. LG전자의 2018~2022년 5년간 렌털·케어십 서비스 매출 연평균 성장률은 30% 이상이다. 올해 렌털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최소 10% 이상 성장이 목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인 4348억원의 렌털 매출을 달성하는 등 목표액(9460억원)을 넘어 1조원 달성이 가시권에 들었다. 고물가 시대에 전기료를 아낄 수 있는 고효율 가전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판매한 가전제품의 절반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또는 인공지능(AI) 절약모드 기능이 탑재된 모델이었다. 삼성전자 제품들의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모델 판매비중도 3대 중 1대를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로 가전 구입을 보류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가전 기능이 상향 평준화된 만큼 비하드웨어 서비스가 구매결정 시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차 대신 뜨는 경차·소형차 대형차 선호현상이 강했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경차와 소형차가 약진하는 등 고물가에 따른 변화의 조짐이 감지된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에서 팔린 소형차는 1만330대로 전년동월 대비 22.5% 급증했다. 올 1~10월 누적 판매대수도 11만6583대로 작년보다 16.2% 늘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실용성이 높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기아 셀토스는 올해 1~10월 4만2633대가 팔렸고 현대차 코나가 2만9386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도 1만9713대가 판매됐다. 경차 시장도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경차 판매량은 1만75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경차 중에선 기아 레이가 한 달 동안에만 4824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43.4% 급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대형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4% 줄어든 1만3132대, 준대형차도 5.6% 감소한 1만4084대에 머물렀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가계 살림이 팍팍해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소형차나 경차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최종근 기자
2023-11-14 18:10:57[파이낸셜뉴스] 렌털 가전 업계 1위 코웨이가 두 분기 연속 매출액 1조원 이상을 달성하면서 연간 첫 4조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해 3·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3.9% 늘어난 1조77억원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직전 기간 달성한 1조62억원 매출액을 뛰어넘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3% 늘어난 1953억원이었다. 이익률은 19.4%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코웨이는 올해 3·4분기에 국내외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 우선 국내 매출액은 △노블 공기청정기 △아이콘 정수기2 △아이콘 얼음정수기 등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5.2% 증가한 601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에서 슬립·헬스케어 통합 브랜드 '비렉스'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웨이는 지난해 말 비렉스를 선보인 뒤 현재까지 매트리스와 안마의자, 안마베드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해외 매출액 역시 2.3% 늘어난 3631억원이었다. 미국과 태국 법인이 각각 4.9%, 57.0% 증가한 532억원, 299억원이었다. 코웨이는 미국 시장 특성에 맞춘 '메가 시리즈'를 앞세워 현지 실적을 키워가는 중이다. 특히 태국 법인은 설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김순태 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제품 연구·개발(R&D)과 정보기술(IT), 마케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비렉스 브랜드 성장으로 안정적 실적 성장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코웨이가 2분기 연속 1조원 이상 매출액을 올리면서 올해 연간 첫 4조원 이상 실적이 가능할 전망이다. 코웨이는 올해 3·4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0% 늘어난 2조9621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0% 증가한 5651억원이었다. 실제로 한화투자증권은 코웨이가 올해 매출액 4조20억원을 올리며 사상 처음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코웨이 매출액은 2013년 2조원, 2019년 3조원을 각각 넘어서는 등 매년 성장세를 이어갔다. 김 CFO는 "올 4·4분기에도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비렉스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웨이는 렌털(멤버십 포함) 계정 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 2·4분기 말 기준 1000만 계정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렌털 업계 최초 기록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1-08 11:28:09국내 렌털 가전 '빅3' 업체들이 올해 2·4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해 2·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9% 늘어난 1조62억원이었다. 이 회사가 분기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3% 증가한 1942억원이었다. 이익률은 19.3%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코웨이는 올해 2·4분기에 국내외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 국내 매출액은 △노블 공기청정기 △아이콘 정수기2 △아이콘 얼음정수기 △비렉스 매트릭스 등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2.9% 늘어난 590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액 역시 7.0% 증가한 3789억원이었다. 코웨이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실행해온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함께 혁신 제품 개발 노력, 전략적 마케팅 등을 통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SK매직 역시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SK매직은 올해 2·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0% 늘어난 2864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3억원에서 225억원으로 118% 증가하면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영업이익률은 7.8%였다. SK매직은 드라마 '더글로리'에 출연하며 인기몰이 중인 배우 송혜교를 브랜드 모델로 내세워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 '에코클린 음식물처리기' 등 마케팅에 나선 결과, 2·4분기에 기대 이상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여기에 SK매직 '초슬림 제습기'는 장마를 앞두고 품절이 이어지는 등 제품군 전반에 걸쳐 판매량이 늘어났다. SK매직은 지난 6월 말 취임한 김완성 신임 대표를 앞세워 올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SK매직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브랜드 모델인 배우 송혜교와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비용 효율화와 함께 체질 건전성 확보 등을 통해 수익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쿠쿠홀딩스 실적은 일부 감소했다. 쿠쿠홀딩스는 올해 2·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8% 줄어든 2422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53억원에서 379억원으로 16.3%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15.6%로 여전히 높은 수준 수익성을 이어갔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에 이어 기능을 한층 개선한 가전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실적 개선을 일굴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미국, 호주 등 주력 해외 시장에서는 현지화 한 제품 출시와 상품 라인업 다양화, 브랜드 확장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이 이어지면서 가전 등 소비재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불황으로 인해 빌려 쓰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렌털 가전업체들 실적은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8-28 18:01:28[파이낸셜뉴스] 국내 렌털 가전 '빅3' 업체들이 올해 2·4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해 2·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9% 늘어난 1조62억원이었다. 이 회사가 분기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3% 증가한 1942억원이었다. 이익률은 19.3%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코웨이는 올해 2·4분기에 국내외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 국내 매출액은 △노블 공기청정기 △아이콘 정수기2 △아이콘 얼음정수기 △비렉스 매트릭스 등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2.9% 늘어난 590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액 역시 7.0% 증가한 3789억원이었다. 코웨이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실행해온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함께 혁신 제품 개발 노력, 전략적 마케팅 등을 통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SK매직 역시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SK매직은 올해 2·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0% 늘어난 2864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3억원에서 225억원으로 118% 증가하면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영업이익률은 7.8%였다. SK매직은 드라마 '더글로리'에 출연하며 인기몰이 중인 배우 송혜교를 브랜드 모델로 내세워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 '에코클린 음식물처리기' 등 마케팅에 나선 결과, 2·4분기에 기대 이상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여기에 SK매직 '초슬림 제습기'는 장마를 앞두고 품절이 이어지는 등 제품군 전반에 걸쳐 판매량이 늘어났다. SK매직은 지난 6월 말 취임한 김완성 신임 대표를 앞세워 올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SK매직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브랜드 모델인 배우 송혜교와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비용 효율화와 함께 체질 건전성 확보 등을 통해 수익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쿠쿠홀딩스 실적은 일부 감소했다. 쿠쿠홀딩스는 올해 2·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8% 줄어든 2422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53억원에서 379억원으로 16.3%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15.6%로 여전히 높은 수준 수익성을 이어갔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에 이어 기능을 한층 개선한 가전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실적 개선을 일굴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미국, 호주 등 주력 해외 시장에서는 현지화 한 제품 출시와 상품 라인업 다양화, 브랜드 확장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이 이어지면서 가전 등 소비재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불황으로 인해 빌려 쓰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렌털 가전업체들 실적은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8-28 06:24:47중소기업들이 최근 잇달아 렌털 서비스 도입에 나섰다. 이는 경기침체에 따른 불황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부담이 큰 일시불보다 일정 기간 빌려 쓰는 렌털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앳홈이 최근 '미닉스' 의류건조기와 식기세척기, '클리엔' 로봇청소기를 대상으로 렌털 서비스에 착수했다. 앳홈은 렌털 서비스를 위해 롯데렌탈과 에어시스원, 비파트너스 등 렌털 전문업체들과 협력하기로 했다. 앳홈은 그동안 온라인쇼핑몰 등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미닉스 등 가전을 판매해왔다. 앳홈은 최근 백화점 입점을 비롯해 팝업스토어 운영, 홈쇼핑 방송 등 유통 채널 확대에 나섰다. 여기에 렌털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하는 등 유통 방식에 있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앳홈 관계자는 "1인가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미닉스 등 미니 가전 브랜드를 찾는 수요 역시 증가한다"며 "이 과정에서 미니 가전을 렌털 방식으로 구매하길 원하는 소비자 요청이 이어지면서 관련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환기가전 전문기업 힘펠 역시 최근 렌털 서비스를 도입했다. 힘펠 '렌털케어서비스'는 쇼핑몰에서 36개월 혹은 60개월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오래된 환기가전을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한 뒤 정기적으로 전문가가 방문, 제품을 관리하고 필터 등을 교체하는 방식이다. 힘펠은 렌털케어서비스를 앞세워 환기가전 의무설치 법안 시행에 따라 늘어나는 환기가전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실제로 종전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환기가전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법안이 지난 2020년 30세대 이상으로 변경됐다. 힘펠 관계자는 "환기에 대한 중요성이 확산하면서 환기가전에 대한 소비자들 관심 역시 높아진다"며 "렌털케어서비스를 통해 비용과 설치, 관리 부담 없이 환기가전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지티는 서빙로봇 '써봇' 렌털 서비스 운영에 착수했다. 36개월 약정 기간이 끝나면 로봇 소유권이 렌털 소비자에 돌아가는 방식이다. 다만 로봇 이상으로 수리가 필요할 경우 회당 15만원 출동 서비스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알지티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자영업자들 요구를 반영해 렌털 서비스 시행에 나섰다"며 "써봇은 서빙뿐 아니라 주문,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어 최근 렌털 방식 도입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가전, 로봇 등 제품뿐 아니라 인력을 렌털 방식으로 공급하는 사례도 있다. 비즈니스피플은 전문가 렌털 플랫폼 '디앤서'를 선보였다. 디앤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특히 전문가를 직접 고용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운영하는 '온디맨드' 방식을 적용한다. 이처럼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렌털 서비스 도입이 활발한 것은 렌털 시장이 경기침체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KT경제연구소는 지난 2020년 40조원 수준이었던 국내 렌털 시장이 오는 2025년 100조원 규모로 5년 만에 2.5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 영향으로 목돈이 들어가는 일시불 구매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렌털 서비스를 선호하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기업들 사이에서 렌털 서비스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8-14 18:0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