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4월부터 대리운전자보험에 '렌트비용 보장 특약'이 신설되고 대물·자차보상 한도를 확대한 상품이 출시된다. 그간 대리운전자보험의 보상범위와 한도가 낮아 사고위험을 실질적으로 보장받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7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달 4개 보험회상(DB, 현대, 삼성, 롯데)에서 이를 가입할 수 있으며 오는 5월 내 2개사(메리츠, KB)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대리 운전자 보험상품 개선방안'의 첫 번째 후속조치다. 이에 대리운전기사 과실로 인한 사고로 차주가 차량을 렌트하는 경우 관련 비용을 보상하는 '렌트비용 보장 특약'을 신설한다. 차대차 사고시에만 보장하는 특약과 단독사고를 포함한 모든 사고시 보장하는 특약을 구분 출시해, 대리운전기사는 본인의 운전습관 및 보험료 수준 등을 고려해 두 가지 특약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기존 대리운전자보험 대물배상은 2억원, 자기차량손해는 1억원 한도로만 가입 가능했던 것도 대폭 확대한다. 대리운전기사가 가입할 수 있는 보상한도를 △대물배상은 3, 5, 7, 10억원 △자기차량 손해는 2, 3억원으로 세분화해 확대함으로써 대리운전기사가 보장받고자 하는 사고위험과 보험료 수준 등을 고려해 보상한도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게 했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렌트비용 보장 특약 및 대물·자차 보상 확대 상품 신속 출시와 대리운전 사고횟수별 할인·할증제도 도입 추진 등 관련 제도 개선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4-07 11:57:47자동차 사고 때 보험사가 지급하는 자동차 렌트비 지급 기준이 구체화돼 분쟁과 비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자동차 사고 시 렌트비 지급 기준을 개선하는 내용의 자동차 보험 표준약관 개정을 1·4분기 중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자동차보험 약관은 사고로 인해 자동차가 파손된 피해자가 자동차를 렌트할 때 드는 렌트비를 '통상의 요금' 기준으로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렌트비를 청구하는 피해자와 지급하는 보험사 간 '통상의 요금'을 둘러싸고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 또 일부 렌터카 업체는 과도한 요금을 보험사에 청구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오는 3월까지 마련될 개정안은 통상 비용을 자동차 대여시장에서 소비자가 자동차대여 사업자로부터 차를 빌릴 때 소요되는 합리적인 시장가격으로 구체화했다. 일반인이 렌터카를 이용할 때 실제 시장에서 적용되는 가격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편 2012년 손해보험사가 지급한 렌터카 요금은 3521억원으로 지난 2004년(687억원)의 5배를 넘었다. 요금 지급 건수도 지난해 77만4000건으로 지난 2004년(29만4000건) 대비 2.6배에 달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렌트비 과다 청구는 결국 보험 가입자의 자동차 보험료 할증과 전체 가입자의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졌다"면서 "보험약관이 개정되면 렌트비 지급기준과 관련한 분쟁이 줄어들고 사고자에 부과되는 보험료 할증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dpark@fnnews.com 박승덕 기자
2014-02-06 17:17:14[파이낸셜뉴스]롯데렌터카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단기렌터카 서비스를 대폭 할인한다고 14일 밝혔다. 8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단기렌터카 할인은 집중호우 기간 특히 심각한 피해를 입은 1,2차 특별재난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차종, 차급에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80% 특별 할인이 제공돼 수해지역 주민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할인 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관공서에서 발행한 '차량피해 확인서' 또는 주민등록등본과 같은 현재 거주지를 증명할 수 있는 공문서나 신분증을 지참해 해당 지역 내 롯데렌터카 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이번 수해지역 단기렌터카 할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롯데렌터카 청주지점, 천안지점, 천안아산KTX지점, 동광주지점, 광주공항지점, 광주송정KTX지점으로 문의하면 된다. 롯데렌탈은 수해, 지진, 태풍 등 각종 재난을 비롯해 코로나19 확산 등 국가적 어려움이 발생할 때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던 지난 2월, 롯데렌탈은 생필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생수와 위생용품 등을 지원했다. 또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1100개의 마스크 제작해 밀알복지재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롯데렌탈은 2016년 제주도 및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휩쓴 태풍 '차바', 2017년 수많은 이재민을 낳은 포항 지진 등 심각한 재해를 겪은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장기렌터카 차량 무상점검 및 단기렌터카 80% 특별 할인을 제공한 바 있다. 롯데렌탈 경영지원부문장 손명정 상무는 "이번 단기렌터카 특별 할인으로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당사가 지닌 사업 역량을 활용해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08-14 09:56:29[파이낸셜뉴스] 친환경차와 심야 화물차에 대한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제도가 연장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료도로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날부터 내달 1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우선 친환경차 통행료 감면을 3년 연장하되 감면율은 점진적 축소한다. 앞서 국토부는 2017년부터 친환경차 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친환경차에 대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감면(50%)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그간 2차례 연장해 올해 말에는 해당 감면제도가 종료될 예정이었다. 이에 국토부는 친환경차 보급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감면기간을 오는 2027년까지 3년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유지관리 부실 우려 등을 고려해 감면 비율은 매년 점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또 감면 축소로 확보되는 재원 일부는 장애인 렌트차량 통행료 감면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제도에 활용할 전망이다. 이어 심야운행 화물차 감면은 동일 조건으로 2년 연장한다. 화물차 심야할인 제도는 화물차 심야운행을 유도해 교통을 분산하고, 물류비용 경감을 통한 국민 부담 완화 등을 위해 지난 2000년 도입됐다. 그간 12차례 할인을 연장했고, 올해 말 해당 감면제도가 종료될 예정이었다. 이와 함께, 비상자동제동장치(AEBS)를 장착한 버스에 대해 신청한 날(2018년 6월부터 2023년 12월까지)로부터 1년간 통행료를 30% 감면하는 제도는 이미 지난해말 신규 신청기간이 종료돼 관련 규정을 정비한다. AEBS는 전방 충돌 상황을 감지해 자동으로 정지하는 장치다. 국토교통부 이우제 도로국장은 “고속도로 통행료는 많은 국민들의 생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중요한 생활비용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감면제도 연장은 안전한 고속도로 환경 조성과 민생안정을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로 국민 생활 안정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11 17:14:45[파이낸셜뉴스] 미국 재무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45X) 최종 가이던스를 발표한 가운데, 정부는 미국에 투자한 우리 배터리 기업의 세액공제 수혜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현지시각)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IRA 내 첨단제조 생산세액 공제 최종 가이던스를 설명했다. 첨단제조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미국 내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경우 세액공제를 부여하는 제도로, 2022년 12월31일 이후 생산이 완료돼 판매된 제품에 대해 적용된다. 해당 생산세액공제는 오는 12월 27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세액공제 조항은 지난해부터 2032년까지 적용되며 대상 품목으로는 배터리 부품, 태양광·풍력발전 부품, 핵심광물 등이 있다. 이번 최종 가이던스 내용은 잠정 가이던스를 기본으로 하나, 배터리 기업의 모듈 세액공제(10$/㎾h) 요건 충족이 다소 용이해졌다. 세액공제 대상이 확대된 것이다. 또 배터리 소재(전극 활물질) 및 핵심광물의 경우 이번 발표된 최종 가이던스에서는 혜택이 중복되지 않는 한 직·간접 재료비, 원자재 추출 비용 등이 생산비용에 포함된다. 이에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오늘 배터리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이번 가이던스에 따른 업계 영향 및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비한 대응방안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상업용 전기차(리스·렌트 차량 포함) 세액공제 가이던스, 친환경차 세액공제 가이던스에 이어 이번에는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 최종 가이던스가 확정되면서 우리 산업계의 IRA 세액공제 수혜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추가됐다"며 "지난 2년간 우리 정부가 우리 기업의 이익 극대화 및 안정적 경영활동을 위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미국 정부와 수 차례 협의한 결실"이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0-25 16:28:20[파이낸셜뉴스] 최근 차량수리비 상승이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높이면서 보험료 상승 압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부품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차량부품 재고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과도한 수리 등의 모럴해저드를 방지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13일 천지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과 전용식 선임연구위원은 '자동차 부품비 증가의 영향과 개선 과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천 연구위원과 전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현재 대인배상 손해율보다 대물배상과 자기차량손해 등 차량수리 관련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사고 발생 건수보다 사고 건당 손해액(사고심도)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고심도인 사고 건당 수리비는 물가상승률을 초과해 상승했다. 실제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평균 3.72%, 대물배상과 자기차량손해 건당 손해액은 4.15%, 3.14%를 기록했으며 자기차량손해 건당 손해액 증가율 최고치는 24.36%를 기록했다. 손해액의 대부분은 차량수리비로, 부품비가 건당 수리비 증가를 견인했다. 최저임금 상승률 및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수리비 증가율에 주로 영향을 미쳤으며 부품비의 경우 전체 수리비 상승률을 상회했다. 부품비 상승을 초래한 공급 측면 요인은 △국산 및 외산 차량의 고급화 및 대형화 △이로 인한 차량 가격 상승 △부품의 단위 가격 상승으로 분류된다. 특히 수입차 비중은 2024년 7월 기준으로 13.3%로, 건당 차량수리비 지급 보험금은 국산차의 2.6배이며 차량 부품비는 3.7배 더 높다. 최근 전기 및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의 비중이 확대되는 가운데 배터리 수리 및 부품비가 높아 건당 손해액 증가세를 확대시키는 추세다. 주요 외산차 범퍼가격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22년 13.8%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의 두 배를 상회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높은 부품 교환 비율 △낮은 품질인증부품 사용률 등이 부품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경미손상 수리기준이 마련됐지만 신규 부품 교환 비중이 더 높으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품을 대체할 수 있는 품질인증부품의 저렴한 가격에도 품질인증부품 사용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국 부품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공급 및 수요 측면에서 종합적인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천 연구위원과 전 선임연구위원은 "공급 측면에서 부품 재고 부족에 따른 비용과 시간으로 인해 차량수리비 및 렌트비가 높아질 수 있어 자동차관리법에 따른 부품 재고관리 강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차량의 연식과 부품 감가상각을 반영해 품질인증부품 사용을 유도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어 "자기차량손해담보에 대한 자기부담금 설정 금액의 범위를 확대, 과도한 수리 등의 모럴해저드를 방지하면서 보험료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제도와 상품 개발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13 00:02:05[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 사내 독립기업 쿠루(KooRoo)가 친환경 배달문화 조성을 위해 나섰다. 쿠루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과 함께 '전기 이륜차 기반 친환경 배달문화 조성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쿠루는 전기 이륜차의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된 배터리로 간편하게 교환해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을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쿠루는 친환경 배달 수단인 전기 이륜차 사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현재 수도권 내 설치된 약 400기 안팎의 BSS를 올해 안에 총 440기까지 확대하는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수도권 외 지역 내 인프라 확대에도 나선다. 또 배달의민족 라이더들이 쿠루 배터리와 호환되는 전기 이륜차를 구매하거나 렌트할 경우 할인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이용자를 대상으로 전기 이륜차 기반 친환경 배달 정책을 적극 홍보하고, 활성화 캠페인을 운영하기로 했다. 우아한청년들도 전기 이륜차 활용 혜택 등을 홍보하며, 쿠루의 BSS가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배달 데이터를 활용해 지원할 예정이다. 쿠루는 현재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약 400개에 이르는 BSS를 설치 및 운영 중이다. 일반 이륜차보다 유지 비용이 적게 들고, 충전이 아닌 교환 방식으로 시간도 크게 아낄 수 있어 배달 라이더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쿠루 박찬우 대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압도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하겠다"며 "친환경 이륜차 주행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04 14:00:52[파이낸셜뉴스] #장 모씨는 전기자동차를 운전하던 중 노상에 방치된 물체와 접촉해 배터리가 파손돼 새 배터리로 교체하고 보험금(차량단독사고 보장 특약)을 청구했다. 그러나 보험사가 기존 배터리의 감가상각에 해당하는 금액을 공제한 뒤 보험금을 지급하자 배터리 교체비용 전액을 보상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윤 모씨는 본인 차량이 고장 나자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별약관'에 가입한 뒤 아내가 대표자로 있는 법인 소유의 차량을 운전하던 중 사고가 발생해 보험금을 청구했다. 이에 보험사가 해당 법인 소유 차량은 윤 모씨가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자동차이기 때문에 약관상 ‘다른 자동차’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보상을 거부하자 민원을 제기했다. #최 모씨는 자동차 사고로 수리기간 동안 다른 차량을 렌트했는데 사고가 다시 발생해 렌트 차량에 피해(5000만원)가 발생했다. 이에 렌트 회사는 렌트카 보험으로 3000만원을 처리하고 남은 수리비용(2000만원)에 대해 최 모씨가 보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최 모씨는 '보험대차 운전 중 사고보상 특별 약관'에 가입했기 때문에 렌트 회사가 보상을 요구한 2000만원에 대해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금융감독원은 1일 '주요 분쟁사례로 알아보는 소비자 유의사항: 자동차보험 특별약관편'에서 최근 접수·처리된 분쟁사례 중 소비자가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했다. 먼저 전기자동차 배터리 전액보상 특별약관 관련 자동차 사고로 전기자동차 배터리가 파손된 경우 배터리 교체비용을 전액 보상받기 위해서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전액보상 특별약관에 별도 가입해야 한다. 금감원은 "자기차량손해 관련 약관에서는 엔진, 미션 등 중요한 부분을 새로 교체할 경우 기존 부분품의 감가상각 금액을 공제하고 보상한다"며 "여기서 중요한 부분에 전기자동차의 배터리가 포함되기 때문에 배터리 교환시 감가상각 해당 금액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기차량손해 관련 담보에 가입하면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교체비용 전액보상 특약에 추가 가입했다면 해당 특약을 통해 감가상각 금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 다른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 해당 차량이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자동차'로 판단되면 약관상 다른 자동차에 부합하지 않아 사고에 대해 보상받기 어렵다. 교통사고로 차량을 수리하는 기간 동안 렌트한 차량을 운전하던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 운전자의 자동차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자동차 사고로 수리기간 중 렌트한 차량에 사고가 발생한 경우 렌트카 보험의 보험금이 우선 지급되며 부족액은 보험대차 운전 중 사고보상 특약에서 보험금이 지급된다"며 "단 운전자가 선택한 담보별(자기차량손해, 대물배상 등) 가입금액을 한도로 ‘렌트카 보험의 보상한도를 초과하는 금액’을 보상한다"고 말했다. 부부 운전자 한정운전 특약에서 법률상 배우자가 이미 존재하는 상태에서 사실혼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 운전하던 중 발생한 사고는 보상하지 않는다. 연령 한정운전 특별약관의 경우 가입 당시 착오로 인하여 생년월일을 잘못 기재해 약관에서 정하는 연령 한정 범위를 벗어나게 될 경우 보상받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긴급출동 서비스 특별약관 관련, 장거리 이동 중 연료가 소진되어 운행이 불가능한 경우 비상급유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LPG 차량은 일정 거리 내에서 충전이 가능한 가장 가까운 곳까지 견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0-01 12:44:21미국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기정사실화되면서 '금리 인하 수혜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금리부담이 낮아지면 수익성 향상에 탄력 받는 업종으로 렌터카, 해상풍력 관련주 등을 꼽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달 23일 잭슨홀 미팅에서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한 이후 코스피 지수는 2707.67에서 2683.17로 0.90% 하락했다. 미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최소 0.25%이상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권가의 이목은 금리 인하 수혜주로 쏠리고 있다. 기존에 금리인하 수혜주로 알려진 리츠나 제약·바이오주 외에도, 자금 조달 환경과 수익성 개선이 부각될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렌터카 관련주는 숨어있는 금리 인하 수혜주로 꼽힌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이달 본격적 금리인하 국면을 지나면서 렌터카 기업들의 자금 조달 여건과 성장세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최선호주로 '롯데렌탈'을 제시했다. 업계 1위로서 렌터카 업체 중 신용도는 가장 높은 반면 조달금리는 가장 낮다는 설명이다. 롯데렌탈 주가는 연초 2만7000원선에서 이날 3만1750원까지 오르며 14.41%의 상승률을 보였다. 롯데렌탈을 비롯한 렌터카 기업의 주요 성장 동력은 3년 이상 렌터카를 보유하는 개인 고객의 장기렌터카 전환이다. 다만 2022년 시장금리 상승 이후 자동차 구매가 위축되고 장기렌터카 신규 계약도 크게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중금리가 내려간다면 렌터카 업체의 차입금리와 회사채 발행 금리가 낮아질 전망"이라며 "하지만 기본적으로 고객에게서 받는 렌트비는 낮아지지 않으므로, 높아진 차량렌트비와 낮아진 자금조달 비용 사이의 스프레드가 벌어지며 렌터카 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해상풍력 관련주 역시 금리인하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기업은 대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구조물 등을 생산하는데, 그간 고금리 상황에서 자금 조달 부담이 확대되면서 신사업 진출에 제약을 받아왔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금리인하로 PF 자금조달 비용이 완화되면 신재생에너지 분야 내에서도 해상풍력 기업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주형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그간 해상풍력 기업은 그간 높은 원자재 가격과 자재 조달의 어려움, 금리 인상 등의 요인으로 수많은 프로젝트가 중단된 바 있다"며 "다만 최근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고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중단됐던 해상풍력 프로젝트들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 최우선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SK오션플랜트를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고금리로 인한 수주 지연 우려에 주가는 올해 들어 27.11% 조정 받았다. 매출 인식 지연에도 불구하고 2·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7% 웃돈 150억원을 기록하면서 '상저하고' 기대감을 더했다는 분석이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금리 하락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매크로 이슈에도 2·4분기 견조한 수익성을 보였다"며 "향후 12개월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753억원에서 921억원으로 12%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9-02 18:36:42[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기정사실화되면서 '금리 인하 수혜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금리부담이 낮아지면 수익성 향상에 탄력 받는 업종으로 렌터카, 해상풍력 관련주 등을 꼽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달 23일 잭슨홀 미팅에서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한 이후 코스피 지수는 2707.67에서 2683.17로 0.90% 하락했다. 미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최소 0.25%이상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권가의 이목은 금리 인하 수혜주로 쏠리고 있다. 기존에 금리인하 수혜주로 알려진 리츠나 제약·바이오주 외에도, 자금 조달 환경과 수익성 개선이 부각될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렌터카 관련주는 숨어있는 금리 인하 수혜주로 꼽힌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이달 본격적 금리인하 국면을 지나면서 렌터카 기업들의 자금 조달 여건과 성장세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최선호주로 '롯데렌탈'을 제시했다. 업계 1위로서 렌터카 업체 중 신용도는 가장 높은 반면 조달금리는 가장 낮다는 설명이다. 롯데렌탈 주가는 연초 2만7000원선에서 이날 3만1750원까지 오르며 14.41%의 상승률을 보였다. 롯데렌탈을 비롯한 렌터카 기업의 주요 성장 동력은 3년 이상 렌터카를 보유하는 개인 고객의 장기렌터카 전환이다. 다만 2022년 시장금리 상승 이후 자동차 구매가 위축되고 장기렌터카 신규 계약도 크게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중금리가 내려간다면 렌터카 업체의 차입금리와 회사채 발행 금리가 낮아질 전망"이라며 "하지만 기본적으로 고객에게서 받는 렌트비는 낮아지지 않으므로, 높아진 차량렌트비와 낮아진 자금조달 비용 사이의 스프레드가 벌어지며 렌터카 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해상풍력 관련주 역시 금리인하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기업은 대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구조물 등을 생산하는데, 그간 고금리 상황에서 자금 조달 부담이 확대되면서 신사업 진출에 제약을 받아왔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금리인하로 PF 자금조달 비용이 완화되면 신재생에너지 분야 내에서도 해상풍력 기업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주형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그간 해상풍력 기업은 그간 높은 원자재 가격과 자재 조달의 어려움, 금리 인상 등의 요인으로 수많은 프로젝트가 중단된 바 있다"며 "다만 최근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고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중단됐던 해상풍력 프로젝트들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 최우선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SK오션플랜트를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고금리로 인한 수주 지연 우려에 주가는 올해 들어 27.11% 조정 받았다. 매출 인식 지연에도 불구하고 2·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7% 웃돈 150억원을 기록하면서 '상저하고' 기대감을 더했다는 분석이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금리 하락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매크로 이슈에도 2·4분기 견조한 수익성을 보였다"며 "향후 12개월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753억원에서 921억원으로 12%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9-02 14:5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