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항모강습단의 23일 부산 입항과 관련해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울산본부와 울산진보연대는 "한반도 전쟁 위기를 고조시킨다"라며 22일 울산시청 앞에서 입항 반대 집회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미국 핵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 항모강습단이 23일 부산에 입항해 이달 말에 동해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진행하고, 또 미국의 핵 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까지 훈련에 동참하게 된다"라며 "이는 지난 2017년 한반도 전쟁위기 이후 5년여 만으로, 미국의 핵전력이 한반도에 재진입하는 순간, 정세가 어디로 튈지 예측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민 당국은 지금이라도 대북적대정책을 철회하고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북미, 남북관계 수립에 합의했던 싱가포르 선언 정신, 남북정상 선언 정신으로 돌아가 한반도 전쟁 위험을 근원적으로 제거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이번 핵 항모 입항계획을 당장 철회하고 일본을 한반도로 끌어들이는 한미일 군사협력과 굴욕적인 한일관계 개선 시도 역시 즉각 중단하라"라고 요구했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울산본부는 "세계가 미국의 신냉전 강요에 따른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위기 등으로 격동하는 속에 윤석열 정권 등장과 함께 한반도 전쟁 위기도 비할 바 없이 높아졌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이 한미일 군사동맹에 박차를 가하면서 한국 정부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한일관계 개선을 강요하고 있다"라며 "윤석열 정부가 일본의 고자세에도 불구하고 굴욕적인 한일협의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9-22 11:43:30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10일부터 한미 해군 연합훈련에 참가한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1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반도 인근 해안에서 '불굴의 의지'(Invincible Spirit)라는 이름의 연합훈련을 하고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추가 도발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동맹의 응징 의지를 과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이에 한미 해군은 해상에서 북한 지휘부를 포함한 지상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과 함께 북한의 잠수함 침투를 가정한 대잠훈련을 강도 높게 수행할 예정이다. 한미 해군은 2010년 7월에도 북한의 천안함 폭침 도발에 대응해 '불굴의 의지'라는 이름의 대규모 연합훈련을 했다. 당시에도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호가 참가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미 해군과 10월 중순에 항모강습단 훈련을 할 것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한미 양측은 당초 서·남해에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동해도 훈련 해역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번 훈련에서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가해 북한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길이 333m, 배수량 10만2천t의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축구장 3개에 해당하는 1천800㎡ 넓이의 갑판에 미 해군 전투기 F/A-18(슈퍼호넷), 전자전기 EA-6B, 공중조기경보기 E-2C 등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미국은 로널드 레이건호의 한반도 전개 이후에도 순차적으로 주요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보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6-10-09 22:48:07[파이낸셜뉴스] 존 웨이드너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은 "북한이 핵 공격을 한다면 신속하고 압도적인, 단호한 대응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웨이드너 참모장은 10일 오후 용산 로카우스 육군호텔에서 국방부·국회 국방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안보포럼' 이같이 밝히고 "그 예로 미국의 전략핵잠수함(SSBN)이 조만간(upcoming) 한국에 전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은 '확장억제' 공약 강화를 위한 미군 전략자산의 주기적인 한반도 전개 약속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 4월 정상회담 후 발표한 '워싱턴 선언'엔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전략핵잠수함(SSBN) 등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the regular visibility)을 한층 증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웨이드너 참모장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한미 정상은 지난 4월 워싱턴선언을 통해 핵협의그룹(NCG) 설립을 약속하며 확장억지를 강화하도록 했다면서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략자산의 주기적 가시성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웨이드너 참모장은 "우리 동맹은 지속적으로 군사적 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며 다음 달에는 '을지프리덤실드'(UFS) 훈련을 한다"며 "이를 통해 핵무기 대응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이 사쿠라이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도 축사에서 "자유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전쟁을 피하는 유일한 길은 평화를 위한 길에 적극 투자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만들어낸 파트너십과 향후 70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와 로널드 레이건호의 최근 방한과 전략폭격기 배치를 두고 "미국의 확장억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역설하고 "'워싱턴 선언' 발표로 한미 안보동맹을 더 강화하고 모든 범위에 걸쳐 연합방위능력을 논의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는 양자 안보동맹을 넘어 '포괄적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며 "한국이 (2024~25년 임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고 다자 구상에 참여하면 재래식 방위, 사이버 안보, 인도적 지원, 보건안보, 기후변화 등을 다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사쿠라이 대사대리는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에 대해 "동맹과 한국민에 대한 우리의 방어 의지는 지속적이고 흔들림이 없다"며 "미국은 모든 방법을 사용해 한반도와 이 지역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는 오늘날과 같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향후 동맹을 이끌어갈 미래세대에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명확히 인식시키고 올바른 발전 방향을 제시해줘야만 이런 노력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서면 환영사를 통해 "한미동맹은 워싱턴선언을 통해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핵 기반 동맹'으로 한층 격상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장관은 "3년 전 오늘은 고(故) 백선엽 장군님이 서거하신 날"이라며 "한미동맹은 백 장군님과 같이 6·25전쟁 당시 함께 피땀 흘리며 싸웠던 한미 장병들의 전우애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한기호 국방위원장도 "한미동맹은 70년 동안 대한민국 번영과 발전의 가장 중요한 동력이 됐다"며 "국회 국방위원회는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미 해군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과 올 3월 '니미츠' 항모강습단의 부산 입항했다. 이어 올 4·6월 미 공군 B-52H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상공 전개 및 그에 따른 한미연합훈련과 올 6월 미 해군의 핵추진 순항유도탄 잠수함 '미시건'도 부산에 기항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7-10 17:36:16[파이낸셜뉴스] 28일 해군에 따르면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가 접안 절차 등을 거쳐 이날 오전 10시경 부산 작전기지로 입항했다. 니미츠호를 포함한 미 제11항모강습단(CSG-11)은 어제 27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해군과 연합해상훈련을 펼쳤다. 니미츠호의 연합훈련과 국내 입항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도발을 일삼는 북한을 향한 경고로 해석된다. 미 제11항모강습단은 니미츠호와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 벙커힐함(CG-52),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웨인 E. 메이어함(DDG-108) 및 디케이터함(DDG-73)으로 구성됐다. 통상 항모강습단은 항공모함 1척과 3~4척 이상의 이지스 전투함, 2척 이상의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 그리고 이들을 지원하는 군수지원함 등으로 구성된다고 알려졌다. 우리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DDG-991), 한국형 구축함 최영함(DDH-981), 군수지원함 화천함(AOE-29)이 함께 훈련했다. 이날 니미츠호가 속한 미 제11항모강습단 크리스토퍼 스위니(소장) 단장은 니미츠호 선상에서 가진 내·외신 대상 기자회견에서 "부산에서 출항한 뒤 한·미·일 3자 훈련을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니 제독은 "항모강습단 방한은 미국과 한국의 지속적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이며 한국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지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위니 제독은 이날 니미츠 함상에서 국방부 취재단과 만나 "난 누군가를 괴롭히는 사람(bully)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북한을 비판하고 "해군 동맹국들과 힘을 합쳐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운용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우린 국제 수역이 허락하는 곳이면 어디든 운항하고 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위니 단장은 니미츠에 약 70대의 함재기를 싣고 왔다며 그중 F/A-18 '호닛' 전투공격기는 "공중과 지상에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매우 유능한 항공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다른 함재기인 E-2 '호크아이' 조기경보기에 대해선 "하늘에 떠 있는 우리 '눈'으로서 안전하게 (상황을) 통제할 수 있게 한다"며 이외에도 니미츠엔 대잠수함전을 위한 헬기들도 탑재돼 있다고도 설명했다. 한·미·일은 지난해 9월, 10월에도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와 함께 3국 훈련을 펼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13∼23일 열린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2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이어지는 한미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 등에 반발해 최근 도발을 지속했다. 북한은 또 지난 12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14일 지대지 전술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19일 공중 800m에서 터뜨린 SRBM, 22일 전략순항미사일, 21∼23일 핵무인수중공격정 실험 등으로 노골적인 핵 투발 수단의 고도화, 다종화로 핵 위협을 최대로 끌어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니미츠호 훈련 및 입항 소식이 전해진 지난 27일에도 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반발했다. 북한은 니미츠호가 국내에 머무르는 것을 계기로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3-28 13:29:53[파이낸셜뉴스] 28일 해군에 따르면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가 접안 절차 등을 거쳐 이날 오전 10시경 부산 작전기지로 입항했다. 니미츠호를 포함한 미 제11항모강습단(CSG-11)은 어제 27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해군과 연합해상훈련을 펼쳤다. 니미츠호의 연합훈련과 국내 입항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도발을 일삼는 북한을 향한 경고로 해석된다. 미 제11항모강습단은 니미츠호와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 벙커힐함(CG-52),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웨인 E. 메이어함(DDG-108) 및 디케이터함(DDG-73)으로 구성됐다. 통상 항모강습단은 항공모함 1척과 3~4척 이상의 이지스 전투함, 2척 이상의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 그리고 이들을 지원하는 군수지원함 등으로 구성된다고 알려졌다. 우리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DDG-991), 한국형 구축함 최영함(DDH-981), 군수지원함 화천함(AOE-29)이 함께 훈련했다. 니미츠호는 이번 주말 후 부산을 출항할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내주 초에 한·미·일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일은 지난해 9월, 10월에도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와 함께 3국 훈련을 펼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13∼23일 열린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2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이어지는 한미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 등에 반발해 최근 도발을 지속했다. 북한은 또 지난 12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14일 지대지 전술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19일 공중 800m에서 터뜨린 SRBM, 22일 전략순항미사일, 21∼23일 핵무인수중공격정 실험 등으로 노골적인 핵 투발 수단의 고도화, 다종화로 핵 위협을 최대로 끌어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니미츠호 훈련 및 입항 소식이 전해진 지난 27일에도 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반발했다. 북한은 니미츠호가 국내에 머무르는 것을 계기로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제11항모강습단장 크리스토퍼 스위니 제독은 "항모강습단 방한은 미국과 한국의 지속적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이며 한국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지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위니 제독은 이날 니미츠 함상에서 국방부 취재단과 만나 "난 누군가를 괴롭히는 사람(bully)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북한을 비판하고 "해군 동맹국들과 힘을 합쳐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운용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우린 국제 수역이 허락하는 곳이면 어디든 운항하고 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니 단장은 니미츠에 약 70대의 함재기를 싣고 왔다며 그중 F/A-18 '호닛' 전투공격기는 "공중과 지상에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매우 유능한 항공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다른 함재기인 E-2 '호크아이' 조기경보기에 대해선 "하늘에 떠 있는 우리 '눈'으로서 안전하게 (상황을) 통제할 수 있게 한다"며 이외에도 니미츠엔 대잠수함전을 위한 헬기들도 탑재돼 있다고도 설명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3-28 12:34:53[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27일 미국 전략자산인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를 포함한 미 제11항모강습단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한미 우호 협력 증진과 연합방위 태세 강화를 위해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한 뒤 28일 부산작전기지로 입항한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방한은 지난해 11월 3일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올해 1월 31일 한미 국방장관회담, 지난달 22일 한미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 등을 통해 한미가 합의한 '미국 전략자산의 적시적이고 조율된 방식의 전개'와 '확장억제의 행동화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이다. 이번에 입항하는 미 제11항모강습단은 니미츠호와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 벙커힐함(CG-52),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웨인 E. 메이어함(DDG-108) 및 디케이터함(DDG-73)으로 구성됐다. 항모강습단은 부산 입항에 앞서 이날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우리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DDG-991)과 한국형 구축함 최영함(DDH-981)과 함께 훈련한다. 이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서 시작한 연합 실기동훈련(FTX)인 '전사의 방패'(워리어실드·WS) 일환으로 진행하는 훈련으로 항모 호송훈련, 방공전 등 연합 해상 훈련 형태로 펼쳐진다. 미국 항공모함의 한반도 전개는 지난해 9월 22일 로널드 레이건호(CVN-76)를 포함한 미 제5항모강습단의 부산작전기지 입항 이후 6개월 만이다. 북한은 미국 항공모함 전개가 발표되기 전인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하는 등 반발했다. 이에 대해 미 제11항모강습단은 북한 도발에 대응하고 추가 도발을 강력히 경고하는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보인다. 제11항모강습단장 크리스토퍼 스위니 제독은 "항모강습단 방한은 미국과 한국의 지속적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이며 한국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지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맹으로서 우리의 목표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으로, 양국 미래 세대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과 위협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작전사령관 김명수 중장은 이번 항모강습단 방한이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행동으로 보여주며 북한에는 동맹의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에는 견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제11항모강습단은 부산작전기지에 기항하는 동안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양국 간 우호 증진을 위한 친선 교류 활동 및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국민들을 대상으로 미국 항모강습단 함정 견학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함정 견학은 한국 해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또 제11항모강습단 장병들은 이번에 부산항에 기항하면서 유엔기념공원 참배, 공동경비구역(JSA) 방문 등을 통해 한국전 전몰장병들을 추모하고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최전선 현장에서 확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니미츠호는 지난 2013년 5월 부산으로 입항해 동해상에서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펼친 바 있다. 미국 니미츠급 항모의 1번함으로 1975년 취역한 니미츠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함대사령관이자 제10대 미국 해군참모총장이었던 체스터 니미츠 제독의 이름으로 명명됐으며 승조원 6천 명가량 태우고 함재기 90대를 적재할 수 있어서 웬만한 국가의 전체 공군과 맞먹는 항공 전력을 자랑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3-27 16:57:11[파이낸셜뉴스] 5일 미 해군연구소가 운영하는 매체 USNI는 미 3함대소속 핵 추진 항모 니미츠호(CVN-68)가 이끄는 항모강습단이 서태평양 전개를 위해 지난 3일 오전(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를 출항했다고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11항모강습단의 기함인 니미츠 항모는 샌디에이고에서 전단을 이끌고 모항인 워싱턴주 브레머튼을 떠나 태평양으로 향했다. 이는 미국이 7함대 작전구역에 전력을 지속해서 보강하기 위해 니미츠 항모전단을 서태평양에 추가로 배치하는 것은 인도·태평양 내 전력을 지속해서 강화함으로써 최근 연쇄 미사일 도발 등 한반도를 넘어 역내 위협 수위를 높이는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모토로 중국·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니미츠호 항모는 △순양함 벙커힐(CG-52)과 함께 알레이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디케이터(DDG-73) △폴 해밀턴(DDG-60) △정훈(DDG-93) △웨인 E. 메이어(DDG-108) △셔프함(DDG-86) 등 5척을 이끌고 서태평양에 배치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세한 작전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니미츠 항모의 서태평양 합류로 인도태평양을 관할하는 7함대 작전구역에는 기존 로널드 레이건호(CVN-76)와 함께 2척의 항모가 배치되는 셈이다. 여기에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4만5천t급·LHA-6),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4만2천t급·LHD-8)도 7함대 작전구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도 시어도어 루즈벨트호와 니미츠호가 동시에 7함대 구역에 배치된 바 있다. USNI는 11항모전단의 지휘관 크리스토퍼 스위니 해군 소장을 인용해 "11항모전단 승조원들은 해군력 지속·전진 배치를 통해 분쟁 억제와 승리를 위한 즉시 전투태세를 갖췄다"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2-05 16:28:39[파이낸셜뉴스] 9일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대해 '9·19 군사 분야 남북합의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신 차관은 '북한의 도발 행보가 9·19 합의에 따른 적대행위 중단을 위반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사실 면밀한 해석을 보면 (북한이) 적대행위를 계속하는 것"이라며 "9·19합의에 있는 내용조차도 북한이 명시적으로 위반하는 행위가 지금 반복되고 있다"고 KBS-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답했다. 신 차관은 "그런 점을 고려할 때 북한이 9·19합의를 이행하게 만드는 게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라며 "만약 북한이 9·19합의를 중대하게 위반하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우리가 이것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9·19 남북군사합의'는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간의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 때 채택한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다. 여기엔 지상·해상·공중에 각각 완충구역을 설정해 남북한 간의 적대행위를 금지하고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각종 조치를 강구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북한은 올 들어 이날까지 역대 같은 기간 최다의 탄도미사일 23차례 발사를 포함해 순항미사일과 재래식 방사포(다연장로켓) 사격을 포함, 총 29차례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이후 15일 동안에만 7차례에 걸쳐 총 12발의 단거리 및 중거리탄도미사일을 쐈다. 탄도미사일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북한은 지난 3월 25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감행해 북한의 2018년 4월 선언한 모라토리엄(핵실험, ICBM 발사 유예)을 약 4년 만에 파기했다. 북한은 이날도 오전 1시48~58쯤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올해 첫 '심야 도발'을 벌였다.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50㎞, 정점고도는 약 90㎞로 탐지돼 대남 핵탄두 투발 수단으로 회피 기동이 가능한 탄도미사일 기술을 적용, 개발 중인 '초대형 방사포'(다연장로켓) KN-25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은 지난달 23일 美 로널드 레이건호 항모의 부산 입항과 26∼29일 한미연합해상훈련, 30일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에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북한의 IRBM 도발 이후 미국이 항모를 5일 다시 회항해 6일 동해상에서 한·미·일 미사일방어훈련을 진행하자 북한은 같은 날 오전 SRBM을 쏜 데 이어 오후 2시께 인민군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 등 총 12대가 우리 군의 '특별 감시선' 주변에서 공대지 사격훈련까지 병행하며 시위성 편대비행에 나서 우리 공군기 30대가 출격해 대응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하루 두 차례의 도발 감행인 셈이다. 이와 관련 최근 국내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연이은 도발 등 위협이 '9·19합의 정신에 저촉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지난 4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9·19합의와 관련해 "북한은 합의 사항을 준수하지 않는데 우리만 준수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제시한 적이 있다. 신 차관은 북한의 이 같은 도발 행태엔 △내부 정치요인과 △국제정세 △군사적 필요성 등의 요인이 북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 차관은 "올해는 김 총비서가 공식 집권한 지 10년 되는 해"라며 "지난 10년을 보면 별다른 성과가 없다. 그러다 보니 핵에 더 집착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SRBM에 탑재가 가능한 소형화한 핵탄두, 즉 전술핵무기급의 성능 시험 목적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신 차관은 북한의 전술핵에 대해 "테스트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어디까지 발전해왔다고 평가할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북한이)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고려할 때 (핵무기) 투발 수단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0-09 16:09:43[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9일 오전 1시 48~58분경까지 북한 강원도 문천(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의 이번 SRBM은 고도 약 90km, 비행거리 약 350km, 속도는 약 마하 5로 탐지됐으며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제원을 정밀 분석 중에 있다. 북한의 SRBM 발사 직후 김승겸 합참의장은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안보리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23차례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1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북한은 최근 15일 사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7번째 탄도미사일을 쐈다. 일본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NHK방송은 日 해상보안청을 인용해 9일 오전 1시50분께 방위성으로부터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며 인근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북한의 도발은 미 로널드 레이건 항모가 참가한 해상 연합기동훈련 종료 직후이자 '노동당 창건 77주년 창건일'인 10일을 하루 앞둔 시점이다. 올 당 창건일은 북한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인 이른바 정주년은 아니지만, 이날을 전후로 도발 수위를 올릴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또 이번 도발은 북한이 전날인 8일 국방성 대변인 명의로 레이건호 동해 재진입을 두고 "미국과 남조선의 극히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합동군사연습에 우리 군대가 보인 정당한 반응을 보인 데 대하여 소위 경고를 보내려는 군사적 허세"라고 힐난한 지 약 15시간 만이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평북 태천 일대에서 SRBM을 1발,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 29일 평남 순천 일대에서 2발, 이달 1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 6일 평양 삼석 일대에서 2발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최대 사거리로 발사해 비행거리 4천500㎞를 기록했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은 지난달 23일 美 로널드 레이건호 항모의 부산 입항과 26∼29일 한미연합해상훈련, 30일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에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북한의 IRBM 도발 이후 미국이 항모를 5일 다시 회항해 6일 동해상에서 한·미·일 미사일방어훈련을 진행하자 북한은 같은 날 오전 SRBM을 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께 인민군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 등 총 12대가 우리 군의 '특별 감시선' 주변에서 공대지 사격훈련까지 병행하며 시위성 편대비행에 나서 우리 공군기 30대가 출격해 대응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하루 두 차례의 도발 감행인 셈이다. 우리 군은 즉각 공중체공전력과 후속전력이 긴급 출격, F-15K 전투기 등 30여대가 압도적 전력으로 대응했다. 북한이 다수의 전투기를 동원해 무력시위에 나선 것은 정전협정(6·25 전쟁)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이례적인 도발 형태인데다 이번처럼 심야 시간대 SRBM을 발사한 것도 올해들어 처음이다. 또한 6일 오전 북한이 쏜 SRBM 2발도 첫 번째 탄도미사일은 계룡대 타격이 가능한 비행거리 350여km, 두 번째 미사일은 동해상 미 항모를 포함한 한미연합 해상전력의 훈련지역까지 타격이 가능한 비행거리 800여km로 탐지돼 각각 사거리를 달리한 일종의 변칙 무력 과시로 평가된다.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장소 역시 지난 6일엔 평양 순안비행장이 아닌 삼석 일대에서, 이날은 북한 해군기지가 있는 강원도 문천(원산 북방) 등 생소한 지명이 등장해 북한이 발사 시간과 장소를 다양화해 한·미의 탐지전력에 대해 기만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한·미 연합방위력 대비태세에 피로감 누적과 무력화와 동시에 한·미의 대응을 탐색하려는 의도라는 관측이다. 한·미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등 도발에 연합훈련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논의 등으로 대응하고, 북한이 이에 반발해 멈춤 없이 도발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여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는 분위기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0-09 03:24:50[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9일 새벽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3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1번째다. 북한은 최근 15일 사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7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 북한의 도발은 미 로널드 레이건 항모가 참가한 해상 연합기동훈련 종료 직후이자 '노동당 창건 77주년 창건일'인 10일을 앞둔 시점이다. 올 당 창건일은 북한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은 아니지만, 이 날을 전후로 도발 수위를 올릴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일본 해상보안청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NHK방송은 일본 해상보안청을 인용해 9일 오전 1시50분께 방위성으로부터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며 인근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평북 태천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1발,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 29일 평남 순천 일대에서 2발, 이달 1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 6일 평양 삼석 일대에서 2발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최대 사거리로 발사해 비행거리 4천500㎞를 기록했다. 최근 잇따른 도발은 지난달 23일 美 로널드 레이건호 항모의 부산 입항과 26∼29일 한미 연합해상훈련, 30일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에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북한의 IRBM 도발 이후 미국이 항모를 5일 다시 동해로 파견하고 6일 한·미·일 미사일방어훈련이 진행되자 북한은 같은 날 폭격기 4대와 전투기 8대로 시위성 편대군 비행에 나서 공대지 사격훈련까지 병행했고 이날 재차 도발에 나섰다. 북한은 8일 국방성 대변인 명의 담화로 "우리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반세기 이상 지속되여오는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들로부터 나라의 안전과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정상적이고 계획적인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국방성 대변인은 레이건호 동해 재진입을 두고 "미국과 남조선의 극히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합동군사연습에 우리 군대가 보인 정당한 반응을 보인데 대하여 소위 경고를 보내려는 군사적 허세"라고 비방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0-09 02:3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