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 영상 콘텐츠 제작을 위한 카메라와 장비로 구성된 '1인 미디어 패키지'와 'EOS 풀프레임&로닌-S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캐논 1인 미디어 패키지는 오는 10월 31일까지 판매한다. 조명, 짐벌, 영상 송출을 위한 컨버터, 모노포드, 마이크 등 영상 촬영뿐만 아니라 실시간 방송도 가능한 다양한 패키지가 마련됐다. 패키지에는 EOS M50, EOS 80D, EOS 6D Mark Ⅱ, EOS 5D Mark Ⅳ 등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1인 미디어 패키지는 베이직 키트(BASIC KIT), 어드밴스드 키트(ADVANCED KIT), 마스터키트(MASTER KIT), 스페셜 키트(SPECIAL KIT) 등 총 네 가지 옵션으로 구성됐다. 해당 옵션은 실내와 실외에 따라 패키지 구성이 다르다. 'EOS 풀프레임 & 로닌-S 패키지'도 오는 10월 31일까지 판매된다. 'EOS 5D Mark Ⅳ' 또는 'EOS 6D Mark Ⅱ'와 DJI 원핸드 DSLR 짐벌 '로닌-S' 구매자에게 최대 135만원 상당 혜택을 제공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8-08-09 14:31:47[파이낸셜뉴스] 비탈릭 부테린, 아서 헤이즈 등 웹3(Web 3.0) 분야 거물 250여명이 오는 9월 KBW와 함께 한다. 팩트블록은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4(KBW 2024)’의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IMPACT)’의 1차 연사 라인업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웹3 에코시스템 빌더인 팩트블록이 설립 및 주최하고 블록체인 벤처캐피털(VC)인 해시드가 공동 주최하는 KBW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다. 블록체인 및 웹3 산업 최신 트렌드와 혁신을 집중 조명하는 KBW 메인행사 IMPACT는 9월 3~4일 서울 워커힐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다양한 메인 이벤트와 사이드 이벤트가 9월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IMPACT에서는 인공지능(AI), 디파이(DeFi, 탈중앙화된금융), 블록체인 기반 실물자산토큰화(RWA)를 비롯해 웹2에서 웹3로의 전환을 포함한 새로운 기술 및 시장 동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더리움 공동창업자로 유명한 비탈릭 부테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키노트 스피커로 나선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멕스(BitMEX) 공동창업자이자 말스트롬(MaelStrom) 최고투자책임자인 아서 헤이즈 △아비트럼(Arbitrum)을 만든 오프체인랩스(Offchain Labs) 공동창업자 에드 펠튼 △미국 가상자산 수탁업체 비트고(BitGO)의 마이크 벨쉬 △앱토스(Aptos) 최고경영자(CEO) 모 샤이크 △체인링크 랩스(Chainlink)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나자로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캐롤라인 팸 위원도 행사장을 찾아 인사이트를 나눈다. 또 △레이어1 블록체인 ‘수이’를 개발한 미스틴랩스(Mysten Labs)의 공동창업자 에반 청(Evan Cheng) △애니모카 브랜드 공동창업자 얏 시우 등 웹3 분야 선두주자들도 연사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무닙 알리 스택스 공동창업자 △알렉산더 라르센 로닌 네트워크 공동창업자 △ 일라이 벤 새슨 스타크웨어 공동창업자 △키온 혼 모나드 랩스 대표 등도 함께 한다.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는 “웹3 최전선에서 산업을 이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사들이 참여하는 만큼 블록체인 산업의 최신 동향을 가장 먼저, 가장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전통 금융기관 및 웹2 기업들도 함께하는 컨퍼런스로서 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시각과 견해가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한국은 대중 확산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분야에 재능 있는 개발자들이 많아 전 세계적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시장이다”라며 “KBW 2024를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 주목받는 트렌드와 한국 및 아시아 시장에 대한 기회를 보여줄 수 있는 연사들을 초청해 통찰력과 네트워크 형성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팩트블록은 지난달부터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IMPACT에 참가할 수 있는 ‘슈퍼 얼리버드 패스(Super Early Bird Pass)’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5-07 18:34:27"웹2.0 시대는 실리콘밸리가 주도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웹3.0 시대는 아시아가 주도한다. 아시아는 웹3 시대의 가장 경쟁력이 있지만 가장 저평가돼 있는 대륙이다." 아시아 전문 리서치·컨설팅기업 타이거리서치의 김규진 대표(사진)가 타이거리서치를 하는 이유이자, 아시아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비전이다. 김규진 대표는 4일 아시아 블록체인 시장이 왜 '저평가 우량주'인 지를 이렇게 분석했다. ■"베트남·필리핀 입지 달라져" 우선 '중간자적 입지'가 가장 큰 강점이라는 김 대표의 설명이다. 북미·유럽의 선진국, 중남미·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 중간에 있는 점이 블록체인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얘기다. 웹2.0 시대를 주도한 북미와 유럽은 웹3.0에 대한 효능감이 적다. 또 이미 촘촘해진 금융·기술 규제가 블록체인 사업의 발목을 잡는다. 이는 한국과 일본도 비슷한 상황이다. 반대로 웹3.0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중남미와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들은 사실상 무법지대와 같고, 소득이나 교육수준, 국가 성장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 않다. 김 대표는 "아시아 국가들은 정치·경제적 안정성이 높지만 젊고 열망이 있는 유저들, 개발자도 많다"며 "미국 등지의 글로벌 프로젝트가 아시아 시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국가별로 '특화된 강점'이 있다는 대목이다. 웹3.0 시대에 국가 위상이 가장 많이 달라진 나라는 베트남이다. 김 대표는 "이전까지 베트남은 개발도상국 중 하나였으나 웹3.0 시대에는 '블록체인 개발자 공장'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주요한 플레이어로 올라섰다"며 "베트남 게임사인 스카이마비스가 개발한 '엑시 인피니티(AXS)'와 '로닌' 생태계의 성공은 베트남의 젊은 개발자들에게 동기부여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필리핀은 블록체인 게임 커뮤니티가 전 세계에서 가장 활성화된 국가이고, 말레이시아는 코인게코와 이더스캔 등의 프로젝트를 배출했다. 싱가포르는 크립토 친화적인 규제로 동남아시아 블록체인의 허브로 이미 자리 잡았다"며 "인도네시아 유저들은 돈버는게임(P2E), 외환송금·트레이딩 등 블록체인 기술을 받아들이는데 적극적"이라고 덧붙였다. ■"올해가 韓 블록체인에 가장 중요" '아시아에서 가장 유망한 나라'를 묻는 질문에 김 대표는 "단연코 한국"이라고 했다. "웹3.0 시대의 킬러 콘텐츠가 한국에서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 붙었다. 그는 "한국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등 압도적인 콘텐츠 강국"이라며 "웹3도 콘텐츠 산업 위주로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어렵지만 미국이나 동남아 등 해외 진출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열기가 높은 것도 웹3.0 시대에서는 큰 강점이다. 김 대표는 일본과 비교하며 우리나라 시장을 설명했다. 그는 "일본은 마운트콕스와 코인체크에서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의 대규모 해킹을 겪은 후 웹3.0에서 '잃어버린 10년'을 보냈지만 최근 정부 주도로 규제를 풀어주면서 전통 금융권,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프로젝트 단위에서는 글로벌 선도기업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에서는 이른 시기 금융당국의 규제 때문에 전통 금융권의 움직임은 아직 약하지만 개별 게임사들의 프로젝트,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성향이 열성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올해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크래프톤의 '오버데어' 등 웹3 게임들이 출시 예정이고, 선거를 통해 다양한 규제 완화도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웹3.0 산업에 있어서 올해는 가장 중요한 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3-04 18:27:12[파이낸셜뉴스] "웹2.0 시대는 실리콘밸리가 주도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웹3.0 시대는 아시아가 주도한다. 아시아는 웹3 시대의 가장 경쟁력이 있지만 가장 저평가돼 있는 대륙이다." 아시아 전문 리서치·컨설팅기업 타이거리서치의 김규진 대표( 사진)가 타이거리서치를 하는 이유이자, 아시아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비전이다. 김규진 대표는 4일 아시아 블록체인 시장이 왜 '저평가 우량주'인 지를 이렇게 분석했다. ■"베트남·필리핀 입지 달라져" 우선 '중간자적 입지'가 가장 큰 강점이라는 김 대표의 설명이다. 북미·유럽의 선진국, 중남미·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 중간에 있는 점이 블록체인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얘기다. 웹2.0 시대를 주도한 북미와 유럽은 웹3.0에 대한 효능감이 적다. 또 이미 촘촘해진 금융·기술 규제가 블록체인 사업의 발목을 잡는다. 이는 한국과 일본도 비슷한 상황이다. 반대로 웹3.0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중남미와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들은 사실상 무법지대와 같고, 소득이나 교육수준, 국가 성장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 않다. 김 대표는 "아시아 국가들은 정치·경제적 안정성이 높지만 젊고 열망이 있는 유저들, 개발자도 많다"며 "미국 등지의 글로벌 프로젝트가 아시아 시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국가별로 '특화된 강점'이 있다는 대목이다. 웹3.0 시대에 국가 위상이 가장 많이 달라진 나라는 베트남이다. 김 대표는 "이전까지 베트남은 개발도상국 중 하나였으나 웹3.0 시대에는 '블록체인 개발자 공장'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주요한 플레이어로 올라섰다"며 "베트남 게임사인 스카이마비스가 개발한 '엑시 인피니티(AXS)'와 '로닌' 생태계의 성공은 베트남의 젊은 개발자들에게 동기부여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필리핀은 블록체인 게임 커뮤니티가 전 세계에서 가장 활성화된 국가이고, 말레이시아는 코인게코와 이더스캔 등의 프로젝트를 배출했다. 싱가포르는 크립토 친화적인 규제로 동남아시아 블록체인의 허브로 이미 자리 잡았다"며 "인도네시아 유저들은 돈버는게임(P2E), 외환송금·트레이딩 등 블록체인 기술을 받아들이는데 적극적"이라고 덧붙였다. ■"올해가 韓 블록체인에 가장 중요한 해" '아시아에서 가장 유망한 나라'를 묻는 질문에 김 대표는 "단연코 한국"이라고 했다. "웹3.0 시대의 킬러 콘텐츠가 한국에서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 붙었다. 그는 "한국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등 압도적인 콘텐츠 강국"이라며 "웹3도 콘텐츠 산업 위주로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어렵지만 미국이나 동남아 등 해외 진출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열기가 높은 것도 웹3.0 시대에서는 큰 강점이다. 김 대표는 일본과 비교하며 우리나라 시장을 설명했다. 그는 "일본은 마운트콕스와 코인체크에서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의 대규모 해킹을 겪은 후 웹3.0에서 '잃어버린 10년'을 보냈지만 최근 정부 주도로 규제를 풀어주면서 전통 금융권,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프로젝트 단위에서는 글로벌 선도기업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에서는 이른 시기 금융당국의 규제 때문에 전통 금융권의 움직임은 아직 약하지만 개별 게임사들의 프로젝트,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성향이 열성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올해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크래프톤의 '오버데어' 등 웹3 게임들이 출시 예정이고, 선거를 통해 다양한 규제 완화도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웹3.0 산업에 있어서 올해는 가장 중요한 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3-04 16:07:19[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는 일반인들에게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이 동일시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코인 '시장'의 약세가 블록체인 '기술'의 약세로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시장과 기술은 별개"라며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10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4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46% 내린 3021만1027.47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68% 떨어진 3078만6000원을 기록했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 대장 이더리움도 내림세를 보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1.80% 급락한 222만1159.94원을 나타냈다.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75% 하락한 226만30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시장에서는 국내 기준으로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의 물가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7월 CPI는 이날 오후 9시30분께 발표된다. 미국 7월 CPI 전망치(컨센서스)는 헤드라인 기준 전년 대비 8.7%로, 지난주 전망치 8.8%에서 소폭 내려왔다. 최고치를 기록했던 6월(9.1%)보다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7월 CPI가 전망치대로 나올 경우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진 않겠지만, 연준이 최근 경제지표를 근거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 다음 달 FOMC에서의 금리인상률을이 정해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 8~9일 열린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KBW 2022) 메인 컨퍼런스에 참석한 블록체인 업계 전문가들은 여전히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 등 글로벌 블록체인 거장들이 강연에 나서면서 이틀 동안 8700여명의 청중이 몰렸으며, 특히 행사에 참석한 외국인이 42%(3700여명)를 차지했다. 존 린든 미티컬게임즈 대표도 "가상자산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기반 게임과 게임시장은 굳건하다"라며 "이 때문에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토큰들도 타격을 적게 받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존 린든은 블리자드 등 게임업계에서 10년 넘게 활동해 온 베테랑이다. 그는 "게임 유저들은 꾸준히 우리 게임을 이용하고 토큰을 활용한다"라며 "내가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는 일반적인 경제 패턴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월 해킹 사건을 겪은 엑시인피티니의 공동설립자인 제프리 저린은 "스카이마비스도 루나 사태와 비슷한 일을 겪었지만 우리의 대응은 루나 사태의 반대였다고 평가 받는다"라며 "우리는 계획이 있었고,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5년 뒤에 이 사태를 돌아보면 스카이마비스와 엑시인피니티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기회가 됐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스카이마비스가 개발한 엑시인피티니의 사이드체인 로닌 네트워크는 해킹을 당해 6억1500만달러(약 800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저린은 해킹사건이 사건 그 자체보다는 사건을 어떻게 해결하고 극복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통해 엑시인피니티 커뮤니티의 힘을 보여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규제당국과 이야기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배상절차가 끝났고, 자금 이용은 합법적인 방법으로 이뤄졌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최근 가상자산과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에서 거품이 빠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낙관적인 답변이 나왔다. 저린은 "새로운 이 시장은 양날의 검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1990년대 IT(정보기술) 버블 때와 비슷하다. 투기적인 상황이 있었고, 당시에는 실제로 기술을 사용한 이들도 적었지만 결국 인터넷은 상용화됐다"며 "가상자산 시장도 안정성에 대한 이슈가 있고, 현재는 약세장이지만 여기서 살아남는 사람들은 그 열매를 따고 시장의 주도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08-10 19:51:26"스카이마비스도 루나 사태와 비슷한 일을 겪었다. 그러나 우리의 대응은 루나 사태의 반대였다고 평가받는다. 우리는 계획이 있었고,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5년 뒤에 이 사태를 돌아보면 스카이마비스와 엑시인피니티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기회가 됐으리라 믿는다." 엑시인피니티 공동설립자인 제프리 저린(사진)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KBW 2022) 메인 컨퍼런스 'KBW2022:IMPACT'에서 올해 3월 발생한 해킹 사건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당시 스카이마비스가 개발한 엑시인피티니의 사이드체인 로닌 네트워크는 해킹을 당해 6억1500만달러(약 800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사건에 대해 저린은 "더 많은 유저들에게 선보이려는 노력에 치중하다보니 보안 문제에 취약해져 일어난 것 같다"며 "지난 6월에 로닌 네트워크는 완전히 복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안성에 대한 지적에 "탑클래스 보안전문가를 고용하고 '검증제'(Validator)를 늘려 보안성을 높이고 있다"며 "아직은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유저들에게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학습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저린은 해킹사건이 사건 그 자체보다는 사건을 어떻게 해결하고 극복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통해 엑시인피니티 커뮤니티의 힘을 보여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규제당국과 이야기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배상절차가 끝났고, 자금 이용은 합법적인 방법으로 이뤄졌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더리움도 다운핵 등 악재가 많았지만 커뮤니티가 강화되는 계기가 됐다"며 "기업과 플랫폼 등이 비전을 말하고 그것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줄 때 오히려 사람들은 더 움직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가상자산과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에서 거품이 빠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낙관적인 답변이 나왔다. 저린은 "새로운 이 시장은 양날의 검이라고 볼 수 있다. 한번 커지면 빠르게 성장하는 바이럴성이 있지만, 규제정책이나 현실적인 부분에서는 지속성에 여전히 이슈가 존재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1990년대 IT(정보기술) 버블 때와 비슷하다. 투기적인 상황이 있었고, 당시에는 실제로 기술을 사용한 이들도 적었지만 결국 인터넷은 상용화됐다"며 "가상자산 시장도 안정성에 대한 이슈가 있고, 현재는 약세장이지만 여기서 살아남는 사람들은 그 열매를 따고 시장의 주도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별취재팀 김미희 팀장 한영준 김태일 이주미 기자
2022-08-09 19:00:41[파이낸셜뉴스] "스카이마비스도 루나 사태와 비슷한 일을 겪었다. 그러나 우리의 대응은 루나 사태의 반대였다고 평가 받는다. 우리는 계획이 있었고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5년 뒤에 이 사태를 돌아보면 스카이마비스와 엑시인피니티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기회가 됐으리라 믿는다." 엑시인피니티 공동설립자인 제프리 저린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KBW 2022) 메인 컨퍼런스 'KBW2022:IMPACT’에서 올해 3월에 발생한 해킹 사건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당시 스카이마비스가 개발한 엑시 인피티니의 사이드체인 로닌 네트워크는 해킹을 당해 6억1500만달러(약 800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사건에 대해 제프리 저린은 "더 많은 유저들에게 선보이려는 노력에 치중하다보니 보안 문제에 취약해져 일어난 것 같다"며 "지난 6월에 로닌 네트워크는 완전히 복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안성에 대한 지적에 "탑클래스 보안 전문가를 고용하고 '검증제'(Validator)를 늘려 보안성을 높이고 있다"며 "아직은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유저들에게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학습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프리 저린은 해킹 사건을 사건 그 자체보다는 사건을 어떻게 해결하고 극복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통해 엑시인피니티 커뮤니티의 힘을 보여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규제 당국과 이야기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배상 절차가 끝났고 자금 이용은 합법적인 방법으로 이뤄졌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더리움도 다운핵 등 악재가 많았지만 커뮤니티가 강화되는 계기가 됐다"며 "기업과 플랫폼 등이 비전을 말하고 그것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줄 때 오히려 사람들은 더 움직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가상자산과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에서 거품이 빠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낙관적인 답변이 나왔다. 제프리 저린은 "새로운 이 시장은 양날의 검이라고 볼 수 있다. 한 번 커지면 빠르게 성장하는 바이럴성이 있지만, 규제 정책이나 현실적인 부분에서는 지속성에 여전히 이슈가 존재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1990년대 정보기술(IT) 버블 때와 비슷하다. 투기적인 상황이 있었고, 당시에는 실제로 기술을 사용한 이들도 적었지만 결국 인터넷은 상용화됐다"며 "가상자산 시장도 안정성에 대한 이슈가 있고 현재는 약세장이지만 여기서 살아남는 사람들은 그 열매를 따고 시장의 주도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08-09 16:00:43[파이낸셜뉴스] 지난 5월 글로벌 시장의 인기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컬렉션들 거래량이 전달 대비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올들어 가상자산 시장이 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NFT 시장에도 한파가 몰아닥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인기 NFT, 한달새 거래량 반토막..이더리움 기반 거래 급감 2일 NFT 데이터업체 클립토슬램에 따르면, 인기 NFT 컬렉션 '아더디드(Otherdeed)' 거래량은 30일전에 비해 50.03% 감소했다. '아더디드' NFT의 기초한 '지루한 원숭이 요트클럽(BAYC)' 역시 거래량이 42.39% 줄어들었다. '아더디드'는 BAYC 제작사 유가랩스의 3차원 가상세계(메타버스) 프로젝트 아더사이드(Otherside) 내의 가상토지다. 블록체인별로는 이더리움과 플로우 폴리곤 아발란체 등의 메인넷을 거래량이 급감했다. 이더리움은 거래량이 52.3% 줄어들었고, 고양이 육성 NFT 크립토키티(CryptoKitties)로 유명한 플로우 역시 51.23% 감소했다. 폴리곤과 아발란체의 거래량은 각각 51.66%와 86.28% 감소했다. 폴리곤은 이더리움의 사이드체인이며 아발란체는 아바랩스에서 출시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주요 NFT 거래소의 거래량도 감소세를 보였다.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오픈시와 룩스래어 등 주요 NFT 마켓플레이스의 거래량은 5월 39억7000만달러(약 4조9664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4월 71억6000만달러(약 8조9571억원) 대비 44.6% 감소한 수치다. NFT 거래량은 '룩스래어 자전거래 논란'이 있었던 1월 165억4000만달러(20조6915억원)을 나타낸 이후 꾸준히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BAYC 가상토지 출시 당시 혼란에 엑시 인피티니 해킹까지 5월 NFT 거래량이 급감한 것은 유가랩스가 아더사이드를 출시하며 발생한 혼란이 1차적인 원인이다. 유가랩스는 지난해 발매한 BAYC의 인기를 발판삼아 메타버스 게임을 기획하고 지난 4월 30일(현지시간) 아더디드 사전판매를 시작했다. 사전판매에 2억8500만 달러(3568억2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 몰렸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판매 과정에서 수요가 몰리면서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가스비)가 발행전에 비해 9배 이상 폭등했다. 가스비가 높은 거래가 우선적으로 처리되며 일부 거래가 실패하는 사례도 나왔다. 커뮤니티 내에서는 유가랩스가 홍보를 위해 이같은 상황을 방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불만이 쏟아지며 BAYC 가격까지 덩달아 하락했다. 돈 버는 게임(P2E) 트렌드 대표 주자 엑시 인피니티에서 역대급 해킹 사고가 발생하며 관련 NFT 판매가 주춤한 영향도 받았다. 지난 3월29일 엑시 인피니티가 사용하는 이더리움 사이드체인 로닌네트워크에서는 해킹 사고가 발생, 17만3600ETH와 2550만USDC가 도난당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엑시인피니티는 30일 전에 비해 66.87% 거래량이 급락한 상태다. 가상자산 침체·'테라 사태' 얼어붙은 투자심리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침체와 '테라·루나 사태'로 NFT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식어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달 구글 트렌드 NFT 글로벌 키워드 검색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0~100점으로 평가되는 구글 트렌드 점수에서 5월 말 기준 NFT는 26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의 100 이상에 비해 76% 낮아진 것이다. NFT 시장의 '버블' 가능성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도 반영됐다. 모간스탠리는 지난 17일 '테라·루나 사태'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통해 NFT와 메타버스 가상공간(랜드)을 투기 거래가 만연하는 위험 분야로 꼽았다. 보고서는 "NFT와 랜드 투자자들은 다른 구매자가 자신이 구매한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해당 자산을 매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자산을 사들이고 있다"며 "실제 사용자 수요가 제한된 상태에서 투기 거래로 인해 가격 상승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명확하다"고 진단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6-02 17:20:29수년간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이 가상자산 해킹으로 대량 살상무기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5년간 총 15억달러(약 1조900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해킹한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최근엔 6억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해킹까지 주도했다는 것이다. 2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사이버보안국(CISA)이 북한 국가 차원의 사이버 위협에 대해 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미국 당국은 "가상자산 거래소, 탈중앙화금융(디파이, DeFi) 프로토콜, 블록체인 게임(P2E), 가상자산 벤처캐피탈 투자 펀드 등 블록체인 기술 및 가상자산 산업의 다양한 조직을 표적으로 하는 북한 사이버 공격자들을 관찰했다"며 가상자산 업계를 지목해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FBI는 지난 달 P2E 게임 엑시인피니티가 사용하는 이더리움 사이드체인 로닌네트워크에서 해킹으로 17만3600개의 이더리움(ETH)과 2550만개의 USD코인(USDC)이 도난 당한 사건이 북한 당국이 배후에 있는 해킹조직 라자루스그룹과 APT38의 소행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미국 당국은 라자루스그룹이 엑시인피니티 해킹으로 확보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도록 가상자산이 보관된 지갑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북한이 가상자산 관련 해킹 규모를 늘리면서 세계 안보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북한처럼 고립된 국가도 가상자산을 이용한 사이버 전쟁에 참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시장조사업체 TRM의 아리 레드보드 법무·정무담당자는 "북한은 일찍감치 가상자산 자금세탁에 관여하면서, 가상자산의 수익성이 높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관련 데이터 제공업체인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지난 해 가상자산 거래소 및 투자회사에 7차례 침입해 총 3억9500만달러(약 5000억원) 어치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집계했다. 전년에 비해 1억달러(약 1200억원)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 해까지 5년간 해킹으로 탈취한 가상자산 규모는 무려 1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해킹조직에는 라자루스그룹과 APT38 외에도 블루노로프, 스타더스트천리마 등이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4-20 18:18:23[파이낸셜뉴스] 수년간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이 가상자산 해킹으로 대량 살상무기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5년간 총 15억달러(약 1조900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해킹한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최근엔 6억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해킹까지 주도했다는 것이다. ■美 "北 연계 해킹 그룹, 가상자산 업계 노린다" 경고 2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사이버보안국(CISA)이 북한 국가 차원의 사이버 위협에 대해 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미국 당국은 "가상자산 거래소, 탈중앙화금융(디파이, DeFi) 프로토콜, 블록체인 게임(P2E), 가상자산 벤처캐피탈 투자 펀드 등 블록체인 기술 및 가상자산 산업의 다양한 조직을 표적으로 하는 북한 사이버 공격자들을 관찰했다"며 가상자산 업계를 지목해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FBI는 지난 달 P2E 게임 엑시인피니티가 사용하는 이더리움 사이드체인 로닌네트워크에서 해킹으로 17만3600개의 이더리움(ETH)과 2550만개의 USD코인(USDC)이 도난 당한 사건이 북한 당국이 배후에 있는 해킹조직 라자루스그룹과 APT38의 소행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미국 당국은 라자루스그룹이 엑시인피니티 해킹으로 확보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도록 가상자산이 보관된 지갑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라자루스그룹은 2014년 소니픽처스 해킹,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등 수년간 여러차례 사이버공격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 해킹조직들은 김정은 정권의 통치자금을 마련하고 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가상자산 업계에 대한 해킹 공경을 이어가고 있다. 경제 제재로 일반적인 수단으로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거의 막혀있는 상황에서 가상자산에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5년간 15억달러 가상자산 해킹" 주장도 북한이 가상자산 관련 해킹 규모를 늘리면서 세계 안보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북한처럼 고립된 국가도 가상자산을 이용한 사이버 전쟁에 참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시장조사업체 TRM의 아리 레드보드 법무·정무담당자는 "북한은 적은 비용으로 가상자산 거래소를 해킹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북한은 일찍감치 가상자산 자금세탁에 관여하면서, 가상자산의 수익성이 높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관련 데이터 제공업체인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지난 해 가상자산 거래소 및 투자회사에 7차례 침입해 총 3억9500만달러(약 5000억원) 어치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집계했다. 전년에 비해 1억달러(약 1200억원)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 해까지 5년간 해킹으로 탈취한 가상자산 규모는 무려 1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해킹조직에는 라자루스그룹과 APT38 외에도 블루노로프(BlueNoroff), 스타더스트천리마(Stardust Chollima) 등이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4-19 17:5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