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 성과와 중장기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TCFD) 권고안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특히 △기후변화 거버넌스 △전략 △위험·기회 요인 분석 △재무영향 평가 등 고도화된 정보를 처음으로 포함해 기후 리스크가 재무에 미치는 영향을 자발적으로 공개했다. 코오롱인더는 유럽연합(EU) 지속가능성 공시기준(ESRS)에 따라 '이중 중대성' 평가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공급망 관리 △제품 품질 등 4대 핵심 이슈를 도출하고 전사 차원의 대응 전략과 실행계획을 보고서에 명시했다. 특히 지난 1월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인증받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중심으로 기후 시나리오 분석과 단계별 탄소중립 로드맵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물리·화학적 재활용 원료 개발 △자원순환 및 환경설비 투자 확대 △유해화학물질 대체 기술 고도화 △재생에너지 활용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오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전략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고객 중심의 가치 창출과 운영 효율 극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유연함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01 09:02:57[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가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인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정기획위 업무보고에서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는 서울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공유하고, 중산층·서민 대상 주택공급 확대 실현 방안을 보고했다. 국토부는 앞서 제시된 새 정부의 공약을 기반으로 수도권 등에 주택 공급을 확대할 로드맵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새 정부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 촉진을 위해 관련 절차 완화와 용적률·건폐율 상향을 공약했다. 또 인허가 지연으로 금융비용이 증가해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주택 공급 신속인허가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내놨다. 공공기관이나 기업 등이 보유한 유휴부지를 활용해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도심과 역세권에 1인 가구 대상 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향도 공약에 포함됐다. 또 청년부터 신혼부부, 노년층에 이르는 생애주기 맞춤형 공공임대 공급 확대, 민간주택 사업 시 공공주택 의무화 병행,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모델 활성화 등을 통해 고품질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고, 공공임대 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서민의 주거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들 공약 실행에 소요되는 기간과 예산, 수도권 등의 신규 택지 확보 가능성과 향후 공급 가능한 주택 물량 등 로드맵을 국정기획위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토부는 이날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주택 공급, 도시계획 등 분야별로 국정기획위 보고와 논의를 거쳐 새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전날 발표된 추가경정예산안에도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와 특별보증을 활용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원으로 지지부진한 PF 사업을 정상화해 건설경기 회복을 유도하고 주택 공급을 촉진하는 등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가 일부 반영된 사업이 포함됐다. 다만 국정기획위는 새 정부의 분야별 핵심 국정과제에 대한 청사진을 만드는 기구인 만큼 서울 아파트 시장 과열 문제를 직접 다루지는 않을 전망이다. 대통령실과 관계 부처들이 실질적 공급 확대 방안, 규제 수단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응 방식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20 17:02:25우원식 국회의장은 17일 대한민국 국회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직접 발표했다. 이번 선언식은 '국회가 먼저 2035 탄소중립'을 슬로건으로 공공부문보다 10년 앞선 2035년까지 탄소중립 국회를 실현하기 위한 실행계획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우 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탄소중립 선언식'에서 "2020년 대한민국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지난 정부에서 공공부문 탄소중립 목표를 2045년으로 정했지만, 국회는 아무런 계획이 없는 상태였다"며 "가장 앞장서야 할 국회가 가장 늦었지만, 공공부문보다 10년 빠른 2035년을 목표로 삼고 탄소중립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탄소중립은 지구도 살리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의 강력한 대안"이라며 탄소중립 국회를 위한 4대 실행과제로 △국회의사당·도서관 등 노후건물 그린리모델링을 통한 에너지 효율 개선 △ 건물에너지원을 화석연료 액화천연가스(LNG)서 수열, 지열, 공기열 등 친환경으로 전환 △태양광 패널, 솔라아치 설치 및 햇빛발전협동조합 등 시민참여형 에너지 우선 구매를 통한 RE100 달성 △2030년까지 국회 소유 차량 100% 무공해차 전환 등을 제시했다. 또 "중간목표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70%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조달 비율을 80%까지 높이겠다"며 "다회용컵 사용, 전자문서 활성화, 친환경 공유차량 등 구성원 모두가 실천해야 하는 친환경 사업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탄소중립은 되돌릴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생존을 결정짓는 일"이라며 "여야가 힘을 합쳐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등 여야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최종근 기자
2025-06-17 18:47:55자기주도학습 전문 브랜드 에듀플렉스가 중고등학생을 위한 ‘교재 추천 로드맵’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학습지도 및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전면 강화한다고 밝혔다. 전국 214개 지점의 교육 전문가들이 학생들을 지도하며 축적한 데이터를 분석해 제작된 이번 로드맵은 국어, 수학, 영어 핵심 과목을 기초부터 심화까지 단계별로 구성하고, 주차별 학습 플랜까지 제시함으로써 학습의 방향성과 실행력을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로드맵은 학습 진단부터 전략 수립, 실행, 점검, 피드백까지 자기주도학습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안내하는 도구로 활용된다. 특히 학생의 목표와 수준에 따른 교재 선택 및 계획 수립을 기반으로, 전담 학습 매니저의 개별 지도와 밀착 관리가 결합될 경우 학습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듀플렉스는 여름방학을 맞아 이 로드맵을 기반으로 한 ‘썸머스쿨 프로그램’을 전국 지점에서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짧은 방학 기간 동안 집중적인 학습 전략 수립, 역질문 중심의 개별 수업, 루틴 점검 및 피드백, 동기 부여 세미나 등으로 구성돼 학습 격차를 해소하고 2학기 성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로 주목된다. 고승재 에듀플렉스 대표는 “학생과 학부모가 가장 궁금해하는 ‘어떤 교재로, 얼마나 공부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실질적 해답을 주는 것이 이번 로드맵”이라며 “여름방학은 학습 습관을 바로잡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썸머스쿨을 통해 효과적인 학습 방법과 전략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썸머스쿨 참가 신청은 에듀플렉스 공식 홈페이지 및 각 지점을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 모집으로 진행된다.
2025-06-17 11:27:58[파이낸셜뉴스] 우주항공청은 17일 'K-드론 기체공급망 이니셔티브 출범식'을 개최하고, 대한민국 드론산업의 전략적 도약을 위한 공식 행보에 돌입했다. ‘K-드론 기체공급망 이니셔티브’는 국내 드론산업이 직면한 △기체 및 핵심 부품의 해외 의존 문제 △공급망 취약성 △기술주도권 미확보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자립적이고 경쟁력 있는 드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범정부 정책이다. 드론은 인공지능(AI), 반도체, 항공전자 등 첨단 기술의 융합을 필요로 하는 미래 안보·산업 필수재로, 전략무기이자 고부가가치 산업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드론시장은 여전히 외산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기술주권 확보와 산업구조 내재화가 시급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니셔티브는 우선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정책 로드맵을 마련해 글로벌 수요를 겨냥한 드론 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국제협력을 통한 공급망 다변화 및 표준화 전략을 추진한다. 이어 공공임무 수행이 가능한 드론 기체를 표준화·계열화하고, 국산 핵심부품(모터, 배터리, 센서 등)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자립형 생산기반을 구축한다. 또 범부처 협업체계를 강화해 국토부, 산업부, 방사청, 해양경찰청 등 관련 부처 간 수요와 기술개발, 실증, 조달을 연계 실행한다. 특히 설계부터 시험, 제조, 운용까지 전 과정에 AI·디지털트윈·스마트제조 기술을 접목해 고성능 자율비행 드론 시대를 선도한다는 목표다. 또, 이니셔티브는 공공분야에서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드론 시스템의 개발과 적용 확대도 포함하고 있다. 재난 대응, 국토 관리, 환경 감시, 시설물 점검 등 공공안전과 사회 기반 서비스 전반에서 드론의 실효적 운용이 가능하도록, 기술 개발과 실증 적용이 병행 추진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 존 리 임무본부장은 “K-드론 이니셔티브는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국가 전략기술의 자립화, 공급망 복원력 강화, 그리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범부처 협력체계의 출발점으로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술 혁신과 시장 확대를 동시에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드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이번 출범식을 통해 마련되는 정책 방향을 기반으로, 중점과제별 실행전략을 체계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기획 등 구체적인 실행 절차를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7 10:23:1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의 5년 청사진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가 16일 출범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정기획위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현판식을 열고 출범한다. 위원회는 정부가 임기 중 추진할 국정과제의 로드맵을 제시한다. 구체적으로 이재명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를 정리하고 과제별로 추진 시점과 목표 등을 정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정책 참모'로 꼽히는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부위원장은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과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맡는다. 분과장으로는 박홍근 민주당 의원(기획), 정태호 민주당 의원(경제1), 이춘석 민주당 의원(경제2), 이찬진 제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사회1), 최민희 민주당 의원(사회2), 이해식 민주당 의원(정치행정), 홍현익 세종연구소 명예연구위원(외교안보)이 선임됐다. 분과별 위원까지 포함하면 총 55명으로, 문재인 정부 때 비슷한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보다 인원이 늘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6-16 07:23:43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건설동행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고,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한 10대 과제를 담은 로드맵을 발표했다. 반복된 부실시공과 안전사고, 부정부패로 인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종합 대책이다.'신뢰를 짓는 건설산업, 미래를 잇는 가치성장'을 비전으로 내건 이번 로드맵은 △민간 중심의 안전문화 확산 △청년과 소통하는 스마트산업 육성 △신뢰받는 일터 조성 등 3대 목표와 10대 실행 과제를 담았다. 국토부는 단기 과제는 연내 완료하고, 중장기 과제는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핵심은 민간의 자율적 참여를 통한 안전관리 체계 전환이다. 건설사 CEO의 현장 점검, 은퇴 기술인을 활용한 '건설 주치의' 자문단과 '건설안전 멘토단' 운영이 포함됐다. 도심 내 공사장 정비 미흡이나 복장 불량 등으로 인한 이미지 저하를 막기 위해 작업복 표준화와 교통 신호수 배치 매뉴얼 마련도 병행된다. 청년층 유입을 위한 소통 전략도 강화된다. 기술 체험 프로그램, 공모전, 건설주간(건설위크) 개최, 유튜브 채널 운영 등이 추진된다. 스마트건설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 공간 제공, 기술 실증, 해외 진출 지원 등 민간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책도 포함됐다.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제도 개선도 이어진다. 적정 공사비 및 설계·감리비 기준 개선과 함께 200만 건설인의 청렴 실천 서약, 민관 협업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도 추진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12 18:51:49[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건설동행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고,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한 10대 과제를 담은 로드맵을 발표했다. 반복된 부실시공과 안전사고, 부정부패로 인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종합 대책이다. ‘신뢰를 짓는 건설산업, 미래를 잇는 가치성장’을 비전으로 내건 이번 로드맵은 △민간 중심의 안전문화 확산 △청년과 소통하는 스마트산업 육성 △신뢰받는 일터 조성 등 3대 목표와 10대 실행 과제를 담았다. 국토부는 단기 과제는 연내 완료하고, 중장기 과제는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핵심은 민간의 자율적 참여를 통한 안전관리 체계 전환이다. 건설사 CEO의 현장 점검, 은퇴 기술인을 활용한 ‘건설 주치의’ 자문단과 ‘건설안전 멘토단’ 운영이 포함됐다. 도심 내 공사장 정비 미흡이나 복장 불량 등으로 인한 이미지 저하를 막기 위해 작업복 표준화와 교통 신호수 배치 매뉴얼 마련도 병행된다. 청년층 유입을 위한 소통 전략도 강화된다. 기술 체험 프로그램, 공모전, 건설주간(건설위크) 개최, 유튜브 채널 운영 등이 추진된다. 스마트건설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 공간 제공, 기술 실증, 해외 진출 지원 등 민간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책도 포함됐다.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제도 개선도 이어진다. 적정 공사비 및 설계·감리비 기준 개선과 함께 200만 건설인의 청렴 실천 서약, 민관 협업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도 추진된다.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 고금리, 인력 고령화 등으로 건설산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로드맵이 스마트 기술 기반의 혁신과 함께 청년·여성이 일하고 싶은 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동행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민간 주도로 출범한 산·학·연·관 협의체다. 정충기 서울대 교수와 이진숙 충남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국토부를 포함한 11개 건설 관련 기관장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12 14:18:15SK하이닉스가 향후 30년을 이끌 차세대 D램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기존 '셀 미세화 방식'에서 벗어나 '수직적으로 쌓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차세대 D램 시장의 기술표준을 선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CTO·사진)은 10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IEEE VLSI 심포지엄 2025'의 기조연설자로 나서서, 향후 30년을 이끌 차세대 D램 기술 로드맵으로, 수직공법에 대해 발표했다. 차 원장은 "현재의 테크 플랫폼(여러 세대에 걸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적인 틀)을 적용한 미세 공정은 점차 성능과 용량을 개선하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10나노 이하에서 구조와 소재, 구성 요소의 혁신을 바탕으로 4F² VG 플랫폼과 3D D램 기술을 준비해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얼마나 더 작게 쪼개느냐'의 초미세화 공정 경쟁이 사실상 물리적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을 말한다. 4F²(4F Square) VG(Vertical Gate) 플랫폼이란 D램의 셀 면적을 최소화하고 수직 게이트 구조를 통해 고집적, 고속, 저전력 D램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말한다. 현재는 6F² 셀이 일반적이지만, 4F² 셀과 함께 회로부를 셀 영역 아래로 배치하는 웨이퍼 본딩 기술을 적용하면 셀 효율은 물론 전기적 특성까지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차 원장의 설명이다. IEEE VLSI 심포지엄은 반도체 회로 및 공정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학술대회다. 매년 미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개최되며, 차세대 반도체, 인공지능(AI) 칩, 메모리, 패키징 등 최첨단 연구 성과가 발표된다. 차 CTO는 4F² VG와 함께 3D D램도 차세대 D램 기술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이 기술의 제조 비용이 적층 수에 비례해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지만, 회사는 기술 혁신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구조적 혁신을 넘어 핵심 소재와 D램 구성 요소 전반에 대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향후 30년간 D램 기술 진화를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차 CTO는 "2010년 전후만 하더라도 D램 기술은 20나노가 한계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현재에 이르게 됐다"며 "앞으로 D램 기술 개발에 참여할 젊은 엔지니어들의 이정표가 될 중장기 기술 혁신 비전을 제시하고, 업계와 함께 협력해 D램의 미래를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조은효 기자
2025-06-10 18:48:43[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향후 30년을 이끌 차세대 D램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기존 '셀 미세화 방식'에서 벗어나 '수직적으로 쌓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차세대 D램 시장의 기술표준을 선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CTO)은 10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IEEE VLSI 심포지엄 2025'의 기조연설자로 나서서, 향후 30년을 이끌 차세대 D램 기술 로드맵으로, 수직공법에 대해 발표했다. 차 원장은 "현재의 테크 플랫폼(여러 세대에 걸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적인 틀)을 적용한 미세 공정은 점차 성능과 용량을 개선하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10나노 이하에서 구조와 소재, 구성 요소의 혁신을 바탕으로 4F² VG 플랫폼과 3D D램 기술을 준비해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얼마나 더 작게 쪼개느냐'의 초미세화 공정 경쟁이 사실상 물리적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을 말한다. 4F²(4F Square) VG(Vertical Gate) 플랫폼이란 D램의 셀 면적을 최소화하고 수직 게이트 구조를 통해 고집적, 고속, 저전력 D램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말한다. 현재는 6F² 셀이 일반적이지만, 4F² 셀과 함께 회로부를 셀 영역 아래로 배치하는 웨이퍼 본딩 기술을 적용하면 셀 효율은 물론 전기적 특성까지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차 원장의 설명이다. IEEE VLSI 심포지엄은 반도체 회로 및 공정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학술대회다. 매년 미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개최되며, 차세대 반도체, 인공지능(AI) 칩, 메모리, 패키징 등 최첨단 연구 성과가 발표된다. 차 CTO는 4F² VG와 함께 3D D램도 차세대 D램 기술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이 기술의 제조 비용이 적층 수에 비례해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지만, 회사는 기술 혁신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구조적 혁신을 넘어 핵심 소재와 D램 구성 요소 전반에 대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향후 30년간 D램 기술 진화를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차 CTO는 “2010년 전후만 하더라도 D램 기술은 20나노가 한계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현재에 이르게 됐다"며 “앞으로 D램 기술 개발에 참여할 젊은 엔지니어들의 이정표가 될 중장기 기술 혁신 비전을 제시하고, 업계와 함께 협력해 D램의 미래를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조은효 기자
2025-06-10 09:2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