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121회 로또 1등 당첨자가 실수령액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좋은 기운 받아 가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직도 긴가민가하다. 오늘 로또 1등 확인하고 농협 본점 가서 수령해왔다"며 당첨 결과와 계좌 내역을 공개했다. 앞서 25일 추첨한 1121회 로또 1등 당첨 번호 6개를 맞춘 이는 모두 11명. 1등 배출점은 자동 선택 8곳, 수동 선택 3곳이다. 이들은 각각 25억2451만 3262원을 받는다고 알려졌다. A씨는 추첨 발표 4일 만에 당첨 소식을 전하며 "계좌 개설하고 수령하기까지는 얼마 안 걸렸다. 1시 30분에 도착했는데 점심시간인지 40분까지 기다리라고 하더라. 직원 안내로 후다닥 처리하고 상품 설명 이런 거 없이 신속하게 받았다"고 전했다. 세금을 제외하고 받은 실수령 금액은 17억2442만 4232원. A씨는 "형님들 기운 받아 가시고 부자 되시라"고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번 주는 제가 18억 당첨됩니다. 기다리세요!!" "부럽다" "저에게도 부디 저런 행운이" "이 기운 나에게로 오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31 06:25:28[파이낸셜뉴스] 로또복권 추첨에서 총 63명의 1등 당첨자가 쏟아져 나온 가운데 당첨자들의 실수령액이 3억원 가량으로 추산됐다. 고물가와 주택 가격 상승에 따라 '로또 1등 당첨되도 서울 집 한 채 못산다'는 푸념이 나오는 상황에서 당첨금 상향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4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1128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는 '1, 5, 8, 16, 28, 33'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63명이었다. 202년 12월 로또복권 발행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1등 당첨자가 나왔다. 기존 최다 기록은 2022년 6월12일 진행된 1019회 로또복권 추첨에서의 50명이다. 역대 최다 1등 당첨자가 나오면서 이들이 나눠 가질 당첨금도 역대급으로 적다. 63명의 1등 당첨자들은 1인당 4억1993만원의 당첨금을 수령하게 됐다. 1등 당첨자들이 세금을 제외하고 실제 수령할 당첨금은 더 적다. 로또복권은 당첨금이 200만원 이하일 때만 세금을 떼지 않는다. 당첨금이 이를 넘을 경우 △200만원 초과~3억원 이하 - 22% △3억원 초과 - 33%의 세금이 부과된다. 이에 따라 이번 1등 당첨자들은 세금을 떼고 약 3억1435만원의 당첨금을 실수령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자산가격 상승에 맞춰 '인생역전'의 상징성을 가진 로또복권 당첨금액을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로또 1등에 당첨된 이들의 1인당 평균 당첨금 수령금액은 약 21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배 가량 뛰었다. 당시 3억원 언저리었던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기준 12억218만원(KB부동산 기준)까지 올랐다. 정부 또한 로또복권 당첨금 상향을 살펴보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의견을 수렴할 이슈이긴 하다"며 "공정회를 하든지 어떤 방식이든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지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5 07:33:34[파이낸셜뉴스] "당첨 안돼서 다행이다.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천운이 이렇게 날라가면 안되지" 13일 추첨한 제1128회 로또복권 1등에 역대급으로 낮은 당첨금이 나오면서 원성이 커지고 있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이날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는 '1, 5, 8, 16, 28, 33'로 결정됐다. 2등 보너스 번호는 '45'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63명으로 4억1993만원씩 받는다. 1등 당첨자 63명은 신기록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22년 6월 12일 제1019회 50명이었다. 당첨금 4억1993만원도 역대급이다. 이는 최저 당첨금이었던 2013년 5월 18일(546회) 4억593만원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당첨금이다. 당시 당첨자는 30명이었다. 이날 당첨된 63명의 게임의 자동 여부를 보면 11게임은 자동, 나머지 52게임은 수동 방식이었다. 로또는 3억원 이상 당첨금에는 세금 33%가 부과된다. 세금을 떼고 나면 실수령액은 3억1435만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아파트 전세도 구하기 힘든 돈이다. 이에 로또에 대한 부정 여론은 높다. 부동산 등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당첨금 상향 조정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당첨금에 부과하는 세율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 캐나다, 호주, 일본 등 국가는 복권 당첨액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4 08:15:27[파이낸셜뉴스] '금덩이'를 줍는 꿈을 꾼 뒤 연금복권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돼 21억6000만원을 받는 행운의 주인공이 나왔다. 지난 12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연금복권720+' 201회차 1·2등 동시 당첨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행운의 당첨자 A씨는 경기 평택시 지산동 한 복권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했다. A씨는 1등 1장, 2등 4장에 당첨돼 총 21억6000만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1등 당첨금은 매달 700만원씩 20년 동안 연금 형식으로 지급된다. 세금을 뗀 실수령액은 대략 월 546만원이다. 2등 당첨금은 매달 100만원씩 10년 동안 지급된다. A씨는 평소 재미 삼아 로또와 연금복권을 구매해 왔다. 어느 날 금덩이를 줍는 꿈을 꾼 그는 다음 날 복권을 구매했다. 이후 일하다가 구매했던 복권이 떠올라 앱으로 당첨 결과를 확인했다. 처음에는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된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주변에 사람이 있어 기쁨을 숨겼지만 미소와 화색이 돌았다"라며 "유년 시절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성실히 살아온 제게 행운이 찾아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첨 사실을 알고 난 후 돌아가신 어머니가 가장 먼저 떠올랐고 더 잘해드릴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당첨금은 생활비, 대출금 상환 등에 쓰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3 10:35:09[파이낸셜뉴스] 로또1등에 당첨되어 20억원의 행운을 거머쥔 당첨자가 한 달 만에 1등 당첨 후기를 전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또 1등 후기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로또 1등 실수령액 13억9522만원 게시글에 첨부된 인증 사진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지난 3월 18일 추첨한 로또 제 1059회 1등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20억3316만8481원,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은 13억9522만3221원이었다. A씨는 “1등 당첨 되고 그날 아내와 같이 울고불고 난리였다”며 “크게 바뀐거라곤 수령하고 바로 빚부터 갚은 것 (밖에 없다). 그래서 맘이 편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A씨는 “당첨금 받고 기차타고 내려오면서 빚을 다 청산했다. 옆에 사람이 있어도 눈물과 웃음이 나더라. 지금도 꿈만 같다”며 “월세 보증금 1000만원도 장모님께 빌린 거라 바로 갚아드리고, 처제한테 빌린 돈, 본가에 빌린 돈 다 갚고 나니 의욕이 없어졌다고 해야 하나”고 말했다. 특히 A씨는 로또 당첨된지 1달이 지난 지금도 “일용직으로 다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용직으로 일 다니면서 아등바등 살았는데 조금 편하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세살이 대신 아파트..아내한테 가방 사준다니까 됐다네요" A씨는 “꿈은 안 꿨고, 자동(번호)이었다”면서 당첨금으로 중고 승합차 한 대를 구매하고, 결혼과 함께 시작한 월세살이를 끝내고 새 아파트를 계약했다고 했다. 자녀 명의로 계좌도 개설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A씨는 “같이 일하는 형님, 동생들 한달동안 밥 열댓 번 사줬다”며 “나머지 돈은 은행에 예금으로 다 넣어 놨다. 와이프 가방 하나 사주려고 했더니 ‘됐다’고 한다”고 했다. 끝으로 A씨는 ‘1등이 수십명, 2등이 수백명씩 나오는 거 보면서 욕을 얼마나 했는지... 같이 일하는 동료들만 당첨 사실 알고 있고 아무도 모른다“며 ”지금도 꿈만 같다. 새벽에 일 나가려 운전하면서 가다가도 웃음이 나오고, 이 글을 적으면서 눈물이 난다.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글을 마쳤다. 당첨 후 1순위로 하는 것 대부분 대출상환 한편 로또 당첨 이후 빚을 청산하는 데 당첨금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당첨 후에도 하던 일을 계속 하는 것은 것은 A씨만의 사연이 아니다. SBS는 지난달 18일 로또 1등 당첨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입수해 보도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당첨금을 어디에 쓸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출금을 갚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래 ‘부동산을 사겠다’는 응답이 단골 1위로 꼽혔지만, 최근 수년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고금리에 빚 부담이 커지는 등의 요인이 반영된 것이다. 또 당첨금만으로 인생 역전은 어려운 만큼, 1등 당첨자 95%가 당첨 후에도 하던 일을 계속 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04 14:44:29[파이낸셜뉴스] 제1052회 로또복권 1등 3장이 같은 가게에서 판매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당첨자가 동일인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후 당첨자가 인증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는 사실로 밝혀졌다. 심지어 이 당첨자는 이날 3등도 2번 당첨됐다. 3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1052회 1등 당첨자 A씨가 수령금을 인증한 사진이 올라왔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28일 진행된 제1052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은 모두 11게임이 나왔는데 이 중 3게임이 광주 광산구 첨단중앙로 한 복권판매점에서 판매됐다. 농협은행 거래내역 확인증 등에 따르면 A씨는 1등 3게임, 3등 2게임에 동시에 당첨됐다. 그는 5게임 모두 수동으로 구매했다. 1025회차 1등 당첨번호는 '5, 17, 26, 27, 35, 38'이었고, 2등 보너스 번호는 '1'이었다. A씨는 나머지 2게임에서는 당첨번호 '27'이 아닌 '28'로 배팅해 3등에 당첨됐다. 이번 1등 당첨 금액이 23억4168만2762원, 3등 당첨 금액이 146만7220원이었던 만큼 총 당첨 금액은 70억2798만2726원이다. 이 가운데 A씨가 실수령한 금액은 47억4271만7816원이다. 소득세(20억7751만3560원)와 지방소득세(2억775만1350원) 등이 제해졌기 때문이다. 소득세법상 복권 당첨금은 '기타 소득'으로 분류된다. 5만 원까지는 세금을 떼지 않지만 수령액이 3억 원을 넘으면 33%(기타소득세 30%+지방소득세 3%)를 제하고 지급된다. 광주 광산구 첨단중앙로의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토요일에 당첨 사실을 확인한 후 월요일 오전에 농협은행 본점에서 당첨금을 수령했다. 이후 A씨는 '복권 설문조사'에서 복권을 구입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1순위 주위에서 구입해서, 2순위 호기심으로, 3순위 좋은 꿈을 꿔서'라고 기입했다. 어떤 꿈을 꿨는지 구체적으로 묻자 "평소 꿈을 잘 안 꾼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A씨는 "어쩌다 한 번 산 로또가 대박이 났다"며 "어머니가 올해 사주가 좋다는 이야기는 했지만 특별한 꿈을 꾸지는 않았다. 어쩌다 한 번씩 사던 로또, 이제 매주 만 원씩 사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수동으로 고른 숫자가 1등 당첨 번호와 일치할 확률은 814만5060분의 1이다. A씨는 수동방식으로 1등 당첨번호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그냥 생각나는 번호 아무거나 넣은 것"이라면서 "원래는 한 번호로 5개 찍는데, 이번에는 2개만 다르게 해봤다"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1-31 13:57:54[파이낸셜뉴스] 로또 1등 당첨자가 역대 6번째로 많은 20명이 나왔다. 1등 당첨자가 20명 이상 나온 것은 11번째다. 14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전날 추첨한 제1028회 로또복권 당첨번호는 5, 7, 12, 13, 18, 35번, 보너스 번호는 23번이다. 행운의 1등 번호를 선택한 사람은 20명으로 18명이 자동 방식으로 구매했고, 2명은 수동으로 산 것으로 확인됐다. 당첨자가 20명인 만큼 당첨금은 기대만큼 크지 않다. 이번 회차 로또 1등 당첨자들은 각 11억8123만원씩의 당첨금을 받는다. 여기서 또 세금을 제외하고 나면 실수령액은 더 줄어든다. 로또 복권은 1등 당첨자가 적어야 더 많은 당첨금을 갖게 된다. 1등에 당첨됐지만 당첨자가 너무 많아 오히려 '아깝다'는 반응을 이끌어 냈던 역사상 최다 당첨자는 지난 6월 11일 1019회차에서 나왔다. 당시 로또 1등 번호 당첨자는 무려 50명으로, 1인당 당첨금은 각 4억593만원이었다. 역대 로또복권 1등 당첨이 '20' 이상인 경우는 2003년 4월 26일 추첨했던 21회차 1등 23게임(각 7억9747만 원)을 비롯 2013년 5월 18일 추첨 546회차 30게임(각 4억593만원), 2017년 3월 11일 추첨 745회차 20게임(각 7억4682만 원), 2017년 6월 3일 추첨 757회차 21게임(각 7억3983만 원), 2017년 10월 21일 추첨 777회차 21게임(각 8억3346만 원), 2020년 5월 9일 추첨 910회차 21게임(각 9억4131만 원), 2021년 6월 26일 969회차 20게임(각 11억4942만 원), 2021년 7월 17일 972회차 20게임(각 11억2488만 원), 2022년 1월 29일 1000회차 22게임(각 12억4681만 원), 2022년 6월 11일 1019회차 50게임(각 4억3856만 원) 그리고 이번 회차인 1028회 포함 11번이다. 1028회 로또 1등을 배출한 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가 7곳(자동 6곳·수동 1곳), 서울이 8곳(자동)으로 수도권에서 15개의 1등 당첨번호가 나왔다. 나머지는 부산 456곳 중 1곳(자동), 충남 408곳 중 1곳(자동), 전남 265곳 중 2곳(자동), 인터넷복권판매사이트 1곳(수동)이다. 이처럼 서울 및 경기 등 수도권에 당첨자 75%가 몰리자 로또 복권 추첨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다시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수도권에 물 폭탄 내리더니 이걸로 달래주나 보다", "어느 정치인과 연관 있는지 빨리 조사하라" 등의 의구심 섞인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동행복권 로또 당첨번호 조회 결과 당첨금은 지급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수령해야 한다. 지급기한이 지난 당첨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전액 복권기금으로 귀속되어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안정지원사업, 장학사업, 문화재 보호 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쓰인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8-14 10:26:08[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7월 30일(이하 현지시간) 상금 규모가 역대 3번째인 로또 잭팟이 터졌다. 3억250만분의1 확률을 뚫고 당첨됐다. 당첨금 규모가 13억3700만달러(약 1조7400억원)에 이른다. 일리노이주 시카고 북서부교외의 데스플레인스 지역에서 팔린 로또가 역대 3번째로 많은 당첨금의 주인공이 됐다. 데스플레이스는 선상 카지노로 유명한 곳이다. ■ 일시불로 수령하면 7억8050만달러 AP,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 로또는 데스플레인스의 한 주유소 겸 편의점에서 판매됐다. 번호 6개를 맞추는 이 로또는 4월 15일 이후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상금이 29차례 이월되며 역대 3번째 상금규모로 덩치가 커졌다. 로또 주최측은 당초 당첨금 규모가 12억80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30일 이를 13억3700만달러로 수정 발표했다. 당첨자가 당첨금을 연간분할 방식으로 받겠다고 선택하면 13억3700만달러를 세금을 떼고 29년에 나눠 받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 당첨자가 택하는 일시수령을 택하면 규모는 7억8050만달러로 줄어든다. 여기서 세금도 떼야 한다. 로또 1등 당첨 복권을 판매한 데스플레인스 주유소도 큰 돈을 만진다. 복권을 판매했다는 점 하나만으로 50만달러를 챙긴다. 이번에 역대 3번재 당첨금을 낸 복권은 메가밀리언스 로또로 워싱턴DC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를 포함해 모두 45개주가 참여한 복권이다. 각주 복권위원회가 조율해 메가밀리언스를 운영하고 있다. 복권 당첨자가 공개되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이름이 나오지 않았다. 일리노이주는 25만달러 이상 로또에 당첨된 이들이 신원공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리노이주 복권위원회 대변인은 대부분 당첨자들이 이름 공개를 꺼린다고 밝혔다. ■ 세금 얼마나 내나 이번 당첨금은 역대 3번째 규모인만큼 내야 하는 세금도 어마어마하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당첨자가 29년 동안 분할해 받을지, 아니면 일시불로 수령할지에 따라 세금액이 달라진다. 만약 일시불로 7억8050만달러를 받기로 결정하면 연방세금으로 1억8730만달러, 일리노이주 세금으로 3860만달러를 내야 한다. 세금이 모두 2억2590만달러에 이른다. 세금을 빼고 챙기는 당첨금이 5억5460만달러다. 당첨자가 일시불이 아닌 29년에 걸쳐 전액을 수령하는 방식을 택하면 세금과 실수령액이 모두 늘어난다. 연방세금으로 29년에 걸쳐 3억2090만달러, 일리노이주 세금으로 6620만달러를 내야 한다. 세금 규모는 모두 3억8710만달러로 늘어나지만 본인이 챙기는 금액 역시 증가한다. 세금을 빼고 손에 쥐는 돈은 29년에 걸쳐 9억4990만달러에 이른다. 금리를 감안한 현재가치로 계산하면 29년에 걸쳐 전액을 분할 받는 것이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것보다 매년 5% 정도 더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역대 미 최고 로또 당첨금은 2016년 1월 13일 당첨된 파워볼로 15억8600만달러였다. 그러나 로또 3개가 동시에 당첨돼 상금이 분할 지급됐다. 역대 2번째는 2018년 10월 2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팔린 메가밀리언스 복권이다. 이번에는 당첨자가 1명이었다. 당첨금은 15억3700만달러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7-31 05:27:31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데 이어, 박영수 전 특별검사 딸도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20-30대 젊은층 사이 에서는 아빠 찬스로 특혜를 받은 거 아니냐며 박탈감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논란으로 2030 청년들의 속이 곪고 있다. 특히 사업 시행사 '화천대유'에서 일했던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이 각각 퇴직금 50억원과 아파트 분양을 받았다는 것에 청년들은 분노와 허탈감을 표출했다. 29일 사회 초년생 권모씨(28)는 "누구는 고작 몇 년 일하고 퇴직금이라고 한번에 50억원을 받아가는데 취업난에 헐떡이다가 회사원이 되면 뭐하나 싶다"며 "그들과 우리가 같은 세상에 살고 있는 게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매달 10만원씩 주택 청약 저축을 하고 있다는 직장인 서모씨(32)는 "이렇게 10년 넘게 넣어도 될까 말까라는데 누구는 단숨에 아파트를 분양받는다"며 "부모님 잘 만나서 좋겠다는 생각에 이르면 비참해진다"고 토로했다. 2030의 허탈감은 자조와 냉소로도 이어졌다. 3년차 직장인 임모씨(27)는 "집 사려고 열심히 일하고 재테크해 봤자 '금수저'를 이길 수 없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며 "로또나 사야겠다"고 농담하듯 말했다. 4년차 직장인 양모씨는 "세상에 불합리한 일이 너무 많아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한다"며 "처벌이니 뭐니 해도 결국 대충 넘기고 다들 잘 살길래 바뀔 거라는 기대가 없다"고 체념한 듯 말했다. 3년째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모씨(30)는 "월급 200만원이 급해 하루빨리 시험에 붙는 게 '지상 과제'인 나한테는 (대장동 개발 논란이) 딴 나라 얘기 같다"며 "시험 통과도 못하고 있는 내가 참 못나게 느껴진다"고 씁쓸해 했다. 대학생 A씨(23)는 "내년이면 졸업이어서 진로 고민도 많고 불안한데 요즘 뉴스를 보고 있으면 시작하기도 전에 기운이 빠질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지난 2015년 '성남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시행사로 선정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지분이 1%밖에 안 됐던 화천대유가 수천억원을 챙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특혜 논란이 일었다. 그 와중에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모씨가 화천대유에서 일했으며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50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 거세졌다. 곽씨는 지난 26일 입장문에서 자신이 화천대유에서 업무를 과중하게 해 병을 얻은 것이 퇴직금 산정에 반영됐으며 실수령액은 28억원이라고 해명했다. 박영수 전 특검의 딸 박모씨도 화천대유 직원이었으며 지난 6월 회사가 가지고 있던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분양가가 6억~7억원 정도였던 아파트의 호가는 현재 15억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김지환 기자
2021-09-29 18:04:23[파이낸셜뉴스]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데 이어, 박영수 전 특별검사 딸도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20-30대 젊은층 사이 에서는 아빠 찬스로 특혜를 받은 거 아니냐며 박탈감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파이낸셜 뉴스는 29일 2030 세대를 현장에서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논란으로 2030 청년들의 속이 곪고 있다. 특히 사업 시행사 ‘화천대유’에서 일했던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이 각각 퇴직금 50억원과 아파트 분양을 받았다는 것에 청년들은 분노와 허탈감을 표출했다. 29일 사회 초년생 권모씨(28)는 “누구는 고작 몇 년 일하고 퇴직금이라고 한번에 50억원을 받아가는데 취업난에 헐떡이다가 회사원이 되면 뭐하나 싶다”며 “그들과 우리가 같은 세상에 살고 있는 게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매달 10만원씩 주택 청약 저축을 하고 있다는 직장인 서모씨(32)는 “이렇게 10년 넘게 넣어도 될까 말까라는데 누구는 단숨에 아파트를 분양받는다”며 “부모님 잘 만나서 좋겠다는 생각에 이르면 비참해진다”고 토로했다. 2030의 허탈감은 자조와 냉소로도 이어졌다. 3년차 직장인 임모씨(27)는 “집 사려고 열심히 일하고 재테크해 봤자 ‘금수저’를 이길 수 없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며 “로또나 사야겠다”고 농담하듯 말했다. 4년차 직장인 양모씨는 “세상에 불합리한 일이 너무 많아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한다”며 “처벌이니 뭐니 해도 결국 대충 넘기고 다들 잘 살길래 바뀔 거라는 기대가 없다”고 체념한 듯 말했다. 아직 직장에 들어가지 않은 취업 준비생의 그림자는 더 어두웠다. 3년째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모씨(30)는 “월급 200만원이 급해 하루빨리 시험에 붙는 게 ‘지상 과제’인 나한테는 (대장동 개발 논란이) 딴 나라 얘기 같다”며 “시험 통과도 못하고 있는 내가 참 못나게 느껴진다”고 씁쓸해 했다. 대학생 A씨(23)는 “내년이면 졸업이어서 진로 고민도 많고 불안한데 요즘 뉴스를 보고 있으면 시작하기도 전에 기운이 빠질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지난 2015년 ‘성남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시행사로 선정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지분이 1%밖에 안 됐던 화천대유가 수천억원을 챙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특혜 논란이 일었다. 그 와중에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모씨가 화천대유에서 일했으며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50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 거세졌다. 곽씨는 지난 26일 입장문에서 자신이 화천대유에서 업무를 과중하게 해 병을 얻은 것이 퇴직금 산정에 반영됐으며 실수령액은 28억원이라고 해명했다. 박영수 전 특검의 딸 박모씨도 화천대유 직원이었으며 지난 6월 회사가 가지고 있던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분양가가 6억~7억원 정도였던 아파트의 호가는 현재 15억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 측은 박씨가 ‘분양 취소분’을 정당한 절차를 통해 매입한 것이며 여기에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김지환 기자
2021-09-29 14:5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