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지난달 태국 파타야에서 검거된 로맨스스캠(연애 빙자 사기) 범죄 조직원을 추가 수사하고 국내 송환을 추진한다. 경찰청은 지난 16일 태국으로 공동조사팀을 파견했다고 21일 밝혔다. 한·태 경찰 합동 작전으로 검거된 19명은 태국 파타야에서 로맨스 스캠·전화금융사기 등 범죄 시나리오를 만들고 역할을 배분하는 등 조직적인 사기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풀빌라 단지에 설치하는 등 범행 거점을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동조사팀은 태국 정부 공조 아래 범행에 이용된 전자기기를 분석하고 피의자들을 조사했다. 아울러 태국 사기범죄 전담팀 단장을 접견하고 동남아 거점 국제조직 범죄를 차단하기 위한 합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경찰은 수집된 단서를 바탕으로 여죄 및 공범 수사를 진행하고 태국 이민 당국과 협의해 검거된 조직원 전원을 국내로 신속히 송환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이들을 검거한 직후부터 태국 내 경찰 주재관을 통해 압수품과 신병 확보 방안을 협의했다. 양국 상호 파견 중인 경찰협력관을 중심으로 현지 조사 및 첩보 수집 활동도 병행했다.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사무총국 등과 연합 작전을 벌이는 등 초국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조사팀 파견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해외 법집행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온라인 사기·전자금융사기 등 국제 조직 범죄 척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7-21 13:36:02[파이낸셜뉴스] 외국인 '마동석'이 총책인 보이스피싱 조직이 정부 합동수사단에 적발됐다.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이 조직은 범죄 수법에 따라 전문팀을 구성하는 등 기업형 구조로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은 18일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 등의 혐의로 '한야 콜센터' 팀장 A씨(32) 등 조직원 18명을 구속하고 이들 중 16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홍완희 합수단장은 이날 동부지검에서 연 브리핑에서 "사실상 현재까지 밝혀진 보이스피싱 수법을 망라한 형태"라며 "이 조직은 각 팀들이 계열사 형태를 띠었고, 전형적인 기업형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한야 콜센터는 '마동석'의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7개 전문팀을 구성해 각종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을 담당했다. 대검팀(수사기관·금융기관 사칭), 해킹팀(악성 프로그램 설치), 몸캠피싱팀(음란 영상 협박), 로맨스팀(성매매 조건만남 사기), 리딩팀(주식 투자정보 사기), 쇼핑몰팀(리뷰 포인트 사기)과 코인팀(가상자산 투자 사기) 등이다. 여기에 조직 자금 관리·세탁을 담당하는 '이체팀'과 인력 공급·관리를 담당하는 '모집팀'까지 별도로 만들면서 기업 형태를 갖췄다. 팀원들은 '신사임당', '허준', '유관순' 등 위인의 이름이나 '여포, '초선', '제갈량'과 같이 삼국지 인물의 이름을 별칭으로 사용했다. 팀 명칭과 별칭은 조직에서 자체적으로 붙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팀장을 맡은 로맨스팀은 '핵심 사업부'로 성매매 여성을 사칭해 "성매매 코스 비용과 신원 확인에 필요한 인증 비용을 보내달라"고 속인 뒤 지난 2024년 10월부터 2025년 4월까지 피해자 11명으로부터 총 5억2700만원을 뜯어냈다.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조직을 운영한 이들은 발각 위험이 있을 때마다 거점을 옮겨가며 활동했다. 범행을 위해 별도의 사이트를 개발하는 팀도 있었고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피해자가 전화를 걸면 성매매 여성인 척하며 상대를 속이기도 했다. 특히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MZ세대에게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접근해 조직원으로 영입한 사실도 파악됐다. 이번에 구속된 18명 중 대부분이 20∼30대였다. 이번 수사는 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의 첩보를 바탕으로 시작됐다. 현재 '마동석'과 한국인 부총괄 등 나머지 조직원도 추적 중이다. 범죄조직에는 한국인 48명이 관리자 또는 상담원으로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대다수 조직원이 캄보디아에 있어 범죄 규모는 약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합수단은 설명했다. 홍 합수단장은 "수사권은 대한민국 국경을 넘을 수 없는데 해외에서 벌어지는 범행이 많다. 여권 무효화나 범죄인 인도 등 국제 공조를 통해 검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년 7월 29일 출범한 합수단은 현재까지 보이스피싱 조직의 국내외 총책 등 총 829명을 입건하고 345명을 구속했다. 합수단의 활동 기한은 오는 29일까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18 14:01:28'오래된 만남 추구' 2기 멤버들 사이에 특별한 로맨스가 펼쳐졌다. 7일 방송한 KBS Joy·KBS2·GTV '오래된 만남 추구' 2기(이하 '오만추')에서는 이형철, 이기찬, 박광재, 이상준, 왁스, 박은혜, 신봉선, 강세정 등 모든 멤버가 함께한 저녁 식사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함께 저녁을 먹으며 이야기 나누는 과정을 통해 '오만추' 멤버들의 러브라인이 더욱 구체화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상준은 왁스를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상준은 왁스가 된장찌개를 끓일 때부터 그의 주변을 맴돌았다. 된장찌개 간을 봐달라는 부탁에 한 입 맛 보더니 "이거 밀키트로 만들까?"라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칭찬해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진 저녁 식사 시간에는 술이 약한 왁스에게 "걱정되니까 많이 먹지 말고"라고 얘기하며 연하남의 매력을 발산했다. 그런데 왁스에게 호감을 표현했던 또 다른 남자 이형철이 이상준의 말을 듣고 "어이없네"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세 사람 사이의 묘한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박광재와 풋풋한 자전거 데이트를 즐겼던 강세정은 노래 부르는 이기찬의 모습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는 이기찬이 노래를 부른 순간의 분위기가 무척이나 로맨틱했다면서 "이기찬을 알아보고 싶어졌다"고 밝혔다. 저녁을 마친 뒤, '오만추' 제작진은 심야 전화 데이트 미션을 전달했다. 박광재는 망설임 없이 취향 데이트를 함께했던 강세정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강세정에게 "데이트할 때 시간이 짧았던 것 같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해 아쉽다"며 "내일도 기회가 되면 이런저런 얘기도 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전화를 끊은 뒤 강세정은 인터뷰를 통해 "누군가 내게 표현해 주는 게 너무 감사하다. 어려운 일이라는 것도 안다"며 "그런데 나도 다른 사람을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중적인 마음이 들었던 전화 통화였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청신호일 것만 같았던 박광재, 강세정의 러브라인에도 변화가 찾아올 것인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방송 말미에는 둘째 날 '오만추' 운동회에 참가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본격적인 게임에 앞서 출연진은 같은 색 조끼를 고르는 남녀 출연자가 한 팀이 되는 '랜덤 조끼 파트너' 결정을 진행했다. 이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무작위로 색을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날 취향 데이트를 함께한 이형철-왁스, 이기찬-박은혜, 박광재-강세정, 이상준-신봉선이 다시 한 팀이 된 것. 박광재는 "그냥 운명이구나. 내가 원했던 그 사람과 연속해 이뤄질 수 있다는 게 좋았다"고 기뻐했고, 신봉선은 "소름이 돋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 주에는 '오만추' 운동회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승부욕이 없다고 주장했던 출연진들의 반전 모습이 예고된 가운데, 치열한 승부 사이에서 새로운 로맨스가 꽃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운동회에 이어 마지막 데이트 커플 선정이 이어진다. 강세정이 이기찬, 박광재 중 누구와 데이트를 하게 될지도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오래된 만남 추구'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KBS Joy, KBS2, GTV에서 동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 Joy-KBS2 '오래된 만남 추구' 2기
2025-07-08 18:15:18[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 온라인 게임이 여성혐오를 부추기고 있다며 비판받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7일(현지시간) 남성에게 접근한 뒤 금품을 뜯어내는 '꽃뱀 여성'을 내세운 온라인 게임 '라오뉘유시(꽃뱀 게임·撈女遊戲)'가 지난 6월 출시와 함께 게임 플랫폼 '스팀'의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끄는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섰다고 보도했다. 이 게임은 주인공 남성이 자신의 돈을 노리고 접근해 유혹하는 여성들을 상대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든 꽃뱀 캐릭터는 여성이고 게임 속 "남자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려면 돈을 얼마나 쓰는지 봐라"라는 등 자극적인 대사까지 나온다. 예술가로 활동하는 쉬이쿤은 게임을 실제 해 본 뒤 불쾌감을 느꼈다고 BBC에 말했다. 그는 "게임 이름 자체가 이미 여성혐오적"이라면서 "남자친구가 돈이 많거나 여성이 자기 외모를 꾸미기만 해도 '꽃뱀'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고 지적했다. 반대 의견도 있다. 이 게임의 팬들은 로맨스 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게임 제작자들도 게임 이름을 아예 '로맨스 사기 방지 시뮬레이터(Emotional Anti-Fraud Simulator)'로 바꿨다. 제작진은 "여성을 겨냥할 의도는 없었다. 그저 요즘 연애의 감정적 경계와 회색지대에 대한 열린 대화가 이뤄지기를 원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실제 지난 2023년 기준 중국에선 로맨스 스캠 사기로 인한 범죄 피해액이 20억 위안(약 38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게임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한 남성은 여자친구로부터 경제적 착취를 당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바 있다. 이후 '꽃뱀'을 뜻하는 라오뉘라는 신조어가 중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시작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은 지난해 중국에서 크게 흥행한 '검은 신화: 오공'을 제치는 등 계속해서 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다. BBC는 전통적인 성 역할을 강조하고 성평등 활동가들에 대한 탄압까지 이뤄지고 있는 중국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차별적 요소가 있는 이 같은 게임은 기존의 성별 규범을 더욱 강화할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짚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08 14:21:00[파이낸셜뉴스] 여교사와 초등학생 제자 간의 로맨스를 다룬 웹툰으로 그루밍 범죄 미화 논란에 휩싸인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의 드라마 제작이 결국 중단됐다. 3일 드라마 제작사 ㈜메타뉴라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사회적으로 제기된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의 기획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5년 제작된 원작에까지 새로운 부담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작가님께도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변화하는 사회적 감수성과 흐름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앞으로도 건강하고 의미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은 연인과 이별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게임 속에서 연애 관계를 맺던 캐릭터가 실제로는 자신의 제자였음을 깨달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재되던 당시에도 소아성애와 그루밍 범죄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다 최근 드라마 제작과 방영 소식이 전해지며 사회적인 반대에 맞닥뜨렸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일 "해당 드라마의 소재는 교육 현장에서 헌신하는 모든 교육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교직 사회 전체에 대한 깊은 불신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런 작품들이 로맨스나 판타지로 소비될 경우 현실에서 벌어지는 그루밍 범죄의 심각성을 희석할 수 있다"고 드라마 제작 반대 성명을 내기도 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원작 플랫폼인 씨앤씨레볼루션과 제작사 측은 드라마화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동시에 네이버시리즈, 카카오페이지, 리디 등 주요 유통 플랫폼들도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의 서비스를 중단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04 10:13:20[파이낸셜뉴스] 여교사와 초등학생의 로맨스를 소재로 한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이 네이버, 카카오 등 웹툰 플랫폼에서 줄줄이 판매 중단됐다. 3일 네이버웹툰 시리즈와 카카오페이지, 리디북스 등 대형 플랫폼에서는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이 판매 중단된 상태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지난 2일 판매 중단 결정을 내리고 서비스를 중단한 뒤 다른 플랫폼에서도 다 내린 것 같다”며 “해당 웹툰의 내용과 소재에 문제의 여지가 있다는 이용자 의견이 다수 있었다. 이에 내부 판단을 거쳐 이용자 보호 차원에서 작품 판매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도 “이슈를 인지하고 발행처와 협의해 판매 중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웹툰은 초등학교 교사인 주인공이 5학년 남학생에게 이성으로서 설렘을 느끼는 장면이 담겨 문제가 됐다. 2015∼2020년 연재작인데 최근 이 웹툰의 제작사인 씨앤씨레볼루션과 드라마 제작사 메타뉴라인이 영상화 판권 계약을 맺으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교원단체들은 일제히 드라마 제작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 1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아동 대상 그루밍 범죄를 미화하는 것”이라고 했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교사와 학생 간 윤리, 아동 보호 원칙을 훼손하는 콘텐츠”라고 지적한 바 있다. 교총은 “교사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과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여타 직종보다 높은 도덕성·전문성을 갖고 교육에 매진해야 하는 직위에 있다”며 “이러한 지위를 악용해 미성년 제자와 사적인 감정을 나누고 이를 연애 관계로 발전시키는 서사는 결코 로맨스나 판타지로 치부할 수 없는 명백한 그루밍 범죄의 미화”라고 비판했다. 전교조 역시 “드라마는 웹툰이 아니다. 웹툰 장면을 실사로 만들면 그 파급의 크기가 다르다”며 “드라마는 시각적 연출, 음악, 배우의 표정과 대사 등을 통해 시청자에게 훨씬 더 직접적인 감정 몰입과 해석을 유도하는 매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자칫 교육 윤리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메시지를 사회 전체에 전달하는 꼴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03 20:43:14'개그콘서트'가 새로운 웃음을 선사한다. 1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 1124회에는 새 코너 '자초하신 일입니다'부터 '성장통 드라마 반올림'까지 독특한 설정이 돋보이는 두 편의 콩트가 펼쳐진다. 이날 처음 선보이는 코너 '자초하신 일입니다'에는 조현민, 김지영, 이수빈, 채효령이 출연해 상류층의 허황되고 허세 가득한 삶을 유쾌하게 비튼다. 조현민과 채효령은 각각 값비싼 옷을 파는 부띠끄 사장, 일류 모델로 출연하고 김지영과 이수빈은 허세 가득한 상류층 여성들로 등장한다. 조현민은 부잣집 사모님인 김지영과 이수빈을 위한 알랑방귀를 준비하지만, 두 사람은 오히려 "솔직하게 말하라"고 닦달한다. 그런 두 사람에게 "사모님이 자초한 일입니다"라며 필터링 없는 독설을 날리는 조현민이 이 코너의 주요 웃음 포인트다. '성장통 드라마 반올림'에서는 채효령이 혼자 있는 집에 김진곤이 놀러 온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10대 소년소녀로 변신한 두 사람의 풋풋한 분위기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여기에 두 사람의 키 차이 때문에 벌어지는 상황들이 핑크빛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풋풋한 고등학생 로맨스 사이 과연 중1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송병철의 등장도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MZ를 호소하는 송병철의 특별한 챌린지는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개그콘서트' 1124회는 1일 밤 9시 20분 KBS2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5-06-01 12:46:53[파이낸셜뉴스] 안수민 작가의 웹툰 '견우와 선녀'는 한국 전통 무속신앙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현대적인 학원 로맨스를 성공적으로 결합시키며 연재 당시부터 수많은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네이버웹툰에서 2020년 2월 17일 첫선을 보인 후 2023년 1월 완결에 이르기까지, 이 작품은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한국적 정서가 짙게 배인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낮에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지만 밤에는 마을을 지키는 무당 '천지선녀'로 살아가는 비밀을 간직한 소녀, '박성아'가 있다. 그녀는 죽음이 임박한 사람을 '거꾸로 걷는 모습'으로 인지하는 특별하고도 오싹한 능력을 지녔다. 이 능력은 학교 최고 인기남이자 운명적으로 얽히게 되는 전학생 '배견우'와의 로맨스에 결정적인 시작점이자, 때로는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불어넣는 핵심 장치로 작용한다. 상대역인 '배견우'는 태어날 때부터 불운을 몰고 다녀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위험에 빠뜨리는, 그야말로 '죽음의 운명'을 타고난 비운의 소년이다. 자신의 불행한 운명 때문에 타인에게 마음의 문을 닫고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던 그는, 자신을 구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성아의 진심과 용기에 점차 변화하게 된다. 성아 역시 평범한 일상 뒤에 숨겨진 무당이라는 정체성과 그로 인한 사명감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견우를 향한 마음과 그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운명에 맞서 싸운다. 이처럼 두 사람은 서로의 깊은 상처와 비밀을 공유하고 보듬으며 위태로운 현실 속에서 애틋하고도 강렬한 첫사랑 구원 로맨스를 펼쳐나간다. '견우와 선녀'가 여타 학원 로맨스물과 차별화되며 특별한 반향을 일으킨 이유는 바로 한국 전통 무속신앙의 적극적인 활용에 있다. 웹툰에서 흔히 접하기 어려운 귀신, 부적, 액막이 굿, 신내림과 같은 샤머니즘적 요소들이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로 등장하며, 10대들의 풋풋한 로맨스와 절묘하게 융합되어 신선하면서도 강렬한 재미를 선사한다. 때로는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오싹한 귀신의 등장과 긴박감 넘치는 퇴마 장면이 펼쳐지다가도, 주인공들의 순수하고 달달한 로맨틱한 순간들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단짠단짠'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작품은 단순히 흥미 위주의 판타지를 넘어, 무당이라는 특수한 정체성으로 인해 겪게 되는 사회적 편견과 오해, 가족 내부의 깊은 상처와 트라우마, 그리고 친구 관계에서의 갈등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심도 있게 다룬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선과 악의 명확한 대결 구도를 통해 권선징악이라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폭넓은 독자층의 지지를 얻었다. 성아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는 신어머니와의 관계, 견우 주변을 맴도는 미스터리한 인물들, 그리고 다양한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빌런(악역)들은 극의 풍성함을 더하며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더욱 깊이 빠져들게 만든다. 이러한 원작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견우와 선녀'는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곧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총 12부작으로 기획된 드라마는 오는 2025년 6월, tvN 월화드라마로 만날 수 있다. 위태로운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배견우' 역은 배우 추영우가, 강인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지닌 '박성아' 역은 배우 조이현이 맡아 원작 캐릭터들의 섬세한 감정선과 애틋한 로맨스를 스크린에 그려낼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16 15:29:56'24시 헬스클럽'이 준비한 설렘 가득 OST가 리스너들을 만난다. 국내 최대 싱크 에이전시 리웨이뮤직앤미디어는 15일 정오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KBS2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 OST Part. 2 스윗더키드의 'I Can't Stop This Feeling'(아이 캔트 스톱 디스 필링)을 발매한다. 'I Can't Stop This Feeling'은 극 중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도현중(이준영 분)과 이미란(정은지 분)의 설레는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낸 청춘 로맨스 테마곡이다. 소중한 사람과 있을 때 느끼는 어색하지만 떨리는 감정과 복잡 미묘한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가창을 맡은 스윗더키드는 그의 예명과 걸맞은 스윗한 감성과 탄탄한 실력으로 주목받는 R&B 가수다. 달콤한 분위기의 'I Can't Stop This Feeling'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높인다. 스윗더키드는 2020년 싱글 '아직 너에게'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난 너를 보면', 'vacation' 등 색깔 있는 음원들을 선보였다. 특히 넷플릭스 '엑스오, 키티 시즌1'에서 그의 싱글 'cocoa'가 삽입돼 화제를 모았다. '24시 헬스클럽'은 근육보다 강한 멘탈을 길러주는 관장 도현중이 삶에 지친 '헬린이'들과 함께 몸과 마음을 단련하며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유쾌하고 뭉클한 성장 드라마다. 이준영과 정은지의 생동감 있는 열연과 탄탄한 연출로 방송을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24시 헬스클럽' 두 번째 OST 'I Can't Stop This Feeling'은 15일 정오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24시 헬스클럽'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KBS2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리웨이뮤직앤미디어
2025-05-15 09:46:29강하늘과 고민시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당신의 맛'이 감성 짙은 첫 번째 OST를 공개한다. 13일 낮 12시 가수 지혜킴(Jihae Kimm)이 가창에 참여한 '당신의 맛' OST Part 1 'Paints'를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했다. 'Paints'는 슬픔과 기쁨, 각기 다른 색을 지닌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작사, 작곡, 가창을 모두 맡은 지혜킴(Jihae Kimm)이 유니크하면서도 몽환적인 보이스로, 피어오르는 연기처럼 부드럽고 따스한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노래했다.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의 사운드트랙을 시작으로 두 번째 합을 맞추는 지혜킴(Jihae Kimm)과 박성준 음악감독의 시너지도 돋보인다. '대도시의 사랑법', 드라마 'D.P.' 등에 참여한 박 음악감독의 색체가 묻어나는 영화같은 사운드가 이번 OST에서도 빛을 발하며, 드라마 주요 장면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뒷받침할 예정이다. '당신의 맛'은 식품 기업을 물려받기 위해 작은 식당을 인수 합병하는 '레시피 사냥꾼'이 된 재벌 상속남 한범우(강하늘)와 전주에서 간판 없는 원테이블 식당을 운영 중인 똥고집 셰프 모연주(고민시)의 전쟁 같은 키친 타카 성장 로맨스를 그린다. 여기에 김신록과 유수빈이 합류해, 한층 더 풍성하고 맛깔스러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당신의 맛'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본방 직후 KT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Stone Music Entertainment, 지니뮤직
2025-05-13 17: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