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2025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일본 도쿄 개막전에서 타자로만 출전할 전망이다. 일본 교도 통신은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의 개막전 선발 등판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도쿄에서 열린 기노시타 그룹 행사에서 "3월에 오타니가 투수로 나서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며 "일본 개막전에는 타자로만 출전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2024년 시즌 동안 다저스에서 타자로만 활약했다. 그는 타율 0.310, 홈런 54개, 도루 59개, 타점 130점으로 OPS(출루율+장타율) 1.036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주요 부문에서 높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홈런과 타점, OPS 부문에서는 NL 1위를 차지했으며,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 기록을 달성해 만장일치로 NL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전에도 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AL) MVP를 두 차례 수상한 바 있다. 오타니는 MLB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투수로 나설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공격 면에서 만회하려고 했다"며 "내년 시즌에는 다시 '투타 겸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어깨 수술을 받았으나, 회복 후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내년 3월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개막전을 치른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투수 복귀 첫해 등판 횟수를 조절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오랜 재활 과정의 일환으로 보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05 09:11:14[파이낸셜뉴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17일 치어리더 등 한국 야구의 독특한 응원 문화에 대해 “분위기도 좋았고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굉장히 흥미로웠다”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 경기를 마친 뒤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치어리더가 경기 내내 열심히 응원해줬고, 모두에게 흥미로운 경기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에서는 야구경기를 볼 때 전광판에 뜨는 선수 소개나 응원 문구를 보면서 응원을 하는 문화가 일반적이다. 또 개인이나 지인들끼리 그룹을 만들어 응원을 한다. 반면 한국은 앰프를 틀어놓고 다 같이 노래를 부르거나 치어리더가 율동을 하는 등 응원 문화가 있다. 그는 이와 관련해 “(한국식 응원 문화로) 크게 방해받지 않았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3루수에 있었는데 그다지 방해를 안 받은 것 같다”며 “에너지가 굉장히 있었다. 9회까지 치어리더를 계속 지켜봤는데 쉬지 않고 응원하더라. 미국에선 볼 수 없어 매우 신선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MLB는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한국의 야구장 응원문화를 접목하겠다며 키움 응원단 업체를 응원 대행업체로 선정하고 응원전을 준비했다. 키움 응원단은 이날 KBO리그 경기처럼 3루 단상에서 응원전을 펼쳤다. 국내 응원단장과 치어리더로 꾸려진 다저스 응원단은 1루 단상에서 다저스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날 다저스는 키움을 상대로 14-3 승리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두 타석에 들어섰지만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로버츠 감독은 “괜찮다. 스윙 한 번 했을 때 잘 지켜봤는데 특별히 어려운 건 없었다”며 “오늘이 아주 줗은 날이 아니었다. 내일은 2~3타석 정도 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한국야구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앞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이크 실트 감독도 한국 치어리더들의 응원에 대해 언급했다. 실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더그아웃 뒤에서 다저스와 키움전을 살짝 봤는데 큰 에너지를 느꼈다”며 “실내까지 응원 열기가 느껴지더라”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7 23:16:32[파이낸셜뉴스] LA 다저스는 2020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최다 홈런(118개) 팀이다. 타점(327개) OPS(출루율+장타율)는 각각 2위. 그런 파괴력을 앞세워 정규 시즌에 희생번트를 네 차례 밖에 대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엔 단 한 차례로 없었다. 월드시리즈의 향방을 결정할 지도 모를 3차전서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스퀴즈 번트 작전을 들고 나왔다. ESPN은 이런 다저스의 변신을 ‘스몰 볼 어택(small ball attack)’이라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016년 팀을 맡아 5년 연속 지구 1위를 달성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에도 세 차례 올랐다. 하지만 번번이 월드시리즈에서 고배를 마셨다. 종종 납득하기 힘든 작전으로 경기를 망치기도 했다. 그런 탓에 국내 팬들 사이엔 ‘돌버츠’라는 별명을 얻기도. 로버츠 감독이 독해졌다. 월드시리즈 3차전서 4-0으로 앞선 4회 1사 1,3루서 어스틴 반스에게 스퀴즈 번트를 지시했다. 5-0. 에이스 워커 뷸러가 마운드를 지키고 있음을 감안하면 승부는 이미 기울어졌다. 24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 구장서 벌어진 월드시리즈 3차전서 LA 다저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6-2로 물리쳤다. 다저스는 7전 3선승제에서 2승을 거둬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최지만(탬파베이)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차전은 25일 벌어진다. 다저스는 좌완 훌리오 유리아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양 팀은 3차전서 뷸러와 찰리 모튼(탬파베이) 두 가을 사나이들을 선발로 투입했다. 뷸러는 이번 포스트시즌서 4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 평균자책점 1.89, 모튼은 3경기 1승 0.57을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3차전은 뷸러의 완승으로 끝났다. 뷸러는 6이닝 1실점 탈삼진 10개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모튼은 4⅓이닝 5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저스는 1회 저스틴 터너의 선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 맥시 먼시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4회 스퀴즈번트로 타점을 올린 반스는 5-1로 앞선 6회 쇄기를 박는 중월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해 워싱턴의 애덤 이튼도 한 경기서 희생 번트와 홈런을 동시에 기록한 바 있다. 워싱턴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4승 3패로 물리치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었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0-10-24 14:19:38"우리는 류현진에게 의지했고, 그는 정말 잘 던졌으며 우리가 원하는 모든 걸 보여줬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최고의 투구를 펼친 류현진(31)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이날 다저스는 6-0으로 완승했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10월 1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7이닝 무실점 승리 이후 1816일 만에 포스트시즌 2승째를 챙겼다. 4회 1사에서는 우익수 앞 안타로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첫 안타까지 신고했다. 류현진은 이날의 역투로 인해 그동안 다저스의 전설로 불리는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다저스 소속으로 포스트시즌 7이닝 무실점 투구를 2경기 이상 기록한 왼손 투수는 레전드 샌디 쿠팩스와 제리 로이스가 있다. 이들에 이어 류현진은 세 번째 투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또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소속팀 포스트시즌 첫 경기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고, 5년만에 가을야구 승리의 기쁨도 만끽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뒤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정말 잘 던졌다. 홈 플레이트 좌우를 잘 활용해 던졌다. 제구가 훌륭했다. 류현진은 원하는 대로 던졌던 거 같다. 헛방망이를 유도하고, 볼넷을 주지 않고 정말 잘 싸웠다. 그런 투구를 봐서 좋았고, 그런 투구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어깨 수술 이전보다 더욱 기량이 좋아진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건강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지난 겨울 류현진은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기 위한 훈련을 착실히 했고, 시즌 때 좋은 활약으로 증명했다. 시즌 중반 사타구니 부상이 있긴 했지만, 돌아와서 다시 좋은 공을 던졌다. 그래서 우리는 류현진한테 의지할 수 있었고, 류현진은 우리가 원하는 모든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
2018-10-06 04:30:41불과 3일 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런 타선으로는 포스트시즌에 갈 수 없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서 2-4로 패했다. 다저스 타자들은 득점 찬스에서 6타수 1안타의 빈공을 보였다. 그로부터 3일 후(12일) 다저스는 신시내티 원정서 1-3으로 졌다. 득점이라곤 작 피터슨의 솔로 홈런 한 방이 유일했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31). 이날 5이닝을 던져 홈런 두 방 포함 3실점했다. 썩 잘 던지진 않았지만 타선의 지원이 있었더라면 승패의 명암은 달라졌을 것이다. 1이닝만 더 버티면 퀄리티피칭(6이닝 3자책 이내)도 가능했다. 타격 부진을 탓하던 로버츠 감독은 이 경기에 팀 내 가장 뜨거운 타자 저스틴 터너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터너는 우타자. 이른바 플래툰 시스템(우투수가 나올 경우 우타자를 타선에서 배제, 좌타자의 경우는 반대) 때문이었다. 정성스럽게 써낸 로버츠 감독의 답안지는 오답으로 드러났다. 터너는 다저스 타자들 가운데 최근 한 달 간 가장 뜨거웠다. 3할7푼6리(101타수 38안타)의 고감도 타격감을 유지해 오고 있었다. 홈런도 7방. 무엇보다 터너는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도 잘 때렸다. 2할9푼5리면 다저스 팀 타율(0.245)을 훨씬 웃돈다. 우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10개나 뽑아냈다. 좌투수에겐 3개.또 한 가지 로버츠 감독이 놓친 점은 터너와 류현진의 찰떡궁합이다. 터너의 방망이는 류현진이 나오는 경기에서 유독 잘 돌아갔다. 지난 달 27일 샌디에이고전. 류현진은 5⅔이닝 동안 2실점하고 승리(4승)를 챙겼다. 이날 터너는 환상적인 타격을 과시했다. 0-2로 뒤진 5회 말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매니 마차도의 2점 홈런이 터져 역전. 터너는 4-2로 두 점 리드한 6회 다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8회엔 1타점 적시타, 혼자서 5타점을 기록했다. 이런 '류현진 도우미'를 플래툰 시스템이라는 틀에 갇혀 벤치에 썩혀두었다. 류현진과 로버츠 감독은 속된 말로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 류현진은 8월 16일 부상에서 복귀했다. 석 달 여 만에 마운드에 올라 숙적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이날 다저스 타순은 공교롭게도 6회 이후 점수를 빼냈다. 연장전 끝에 4-3 간신히 승리했다.류현진은 8월 중순 이후 네 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1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투수의 성적으론 꽤 괜찮았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의 마음을 차지하기엔 미흡했다. 지난 1일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 원래 클레이튼 커쇼의 등판 차례였으나 류현진이 대신 마운드에 올랐다. 4일을 쉰 상태. 정상적인 투수 로테이션이라고는 하나 부상에서 회복한 류현진에겐 부담스런 일정이었다. 이후 6일 뉴욕 메츠전에 이르기까지 거푸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다. 커쇼는 어떨까. 커쇼는 6월 24일 부상에서 복귀한 후 13경기에 출전했다. 세 차례만 4일 휴식 후 등판했고, 나머지 10번은 5일 이상 쉬었다. 류현진 덕분에 하루를 번 후 지난 2일 애리조나전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올 시즌 계약 만료다. 코치로 지내다 처음 감독이 됐다. 그래서인지 조급하다. 초보 운전의 미숙함이 류현진에겐 독이 되고 있다. texan509@fnnews.com
2018-09-12 17:06:10▲ 사진=류현진 SNS 류현진(29, LA 다저스)의 복귀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현진은 5월 31일, 6월 5일 트리플A에서 최종 점검을 마친 후 6월 10∼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에서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어깨 통증으로 인해 5월 31일 예정된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재활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다시 재활 경기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4∼5경기를 치러야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류현진은 올 시즌 마이너에서 뛰며 4경기 12이닝을 소화,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 중이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6-18 12:05:49[파이낸셜뉴스] 로베르트 수아레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징계 완화 결정에 따라 출장 정지 기간이 3경기에서 2경기로 줄었다. MLB닷컴, ESPN 등 주요 외신은 26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수아레스의 징계를 경감했다고 보도했다. 수아레스는 사무국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20일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경기에서 발생한 몸에 맞는 공 사태에서 비롯됐다. 당시 수아레스는 9회말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의 어깨를 강타하는 161km/h의 강속구를 던졌다. 이로 인해 다저스 더그아웃이 격앙됐으나, 오타니가 동료들을 진정시키며 벤치클리어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 마빈 허드슨 주심은 수아레스의 투구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 퇴장 명령을 내렸다. MLB 사무국은 다음 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에게도 벤치클리어링 유발 책임을 물어 각각 1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수아레스는 3경기 출장 정지 징계에 불복, MLB 사무국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오타니를 고의로 맞히려 하지 않았다"며 "심판의 퇴장 조치는 받아들였지만,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고의적인 빈볼을 던질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MLB 사무국은 수아레스의 소명을 일부 받아들여 징계를 2경기로 줄였다. 수아레스는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과 28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결장한다. 27일은 샌디에이고의 경기 일정이 없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26 08:17:48[파이낸셜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2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결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정후는 6월 들어 타율 0.172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세 경기에서도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시즌 타율은 0.255를 기록 중이다. 이정후의 결장은 지난 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약 2주 만이다. 당시 결장 사유는 허리 통증이었으나, 이번 결장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말 엘리오트 라모스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고, 3회말에는 라파엘 데버스의 투런포로 리드를 확대했다. 데버스는 지난 16일 보스턴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된 후, 이날 친정팀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다. 보스턴은 9회초 2점을 추격하며 2사 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4연패 후 2승 1패를 기록하며 43승 3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LA 다저스의 김혜성도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김혜성이 벤치에 머문 것은 지난 1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4일 만이다. 김혜성은 20일 샌디에이고전까지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전날 워싱턴전에는 대수비로 출전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워싱턴 선발 투수가 오른손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김혜성을 벤치에 대기시켰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3-7로 패배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78이다. 47승 3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다저스는 23일 워싱턴과 다시 맞붙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22 14:45:47[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구단이 불법 이민자 단속으로 어려움을 겪는 LA 지역 주민들을 위해 100만 달러(약 13억 7천만 원)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다저스는 LA 시와 협력하여 최근 지역에서 발생한 이민자 관련 사건으로 피해를 본 가족들에게 직접적인 재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다저스가 이번 발표에서 정치적인 표현을 최대한 자제하며 매우 신중하게 보도자료를 작성했다고 논평했다. 이는 연방 정부의 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LA에서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검거 작전에 대한 항의 시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다저스 야수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미국 정부의 단속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다저스 구단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다저스는 올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다저스 선수단의 백악관 방문에 대해 라틴계 팬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민자 단속이 강화된 이후에는 LA 지역 하원 의원들과 팬들이 다저스 구단에 연방 정부의 단속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발표할 것을 요구하며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다저스 구단은 정치적인 목소리를 최소화하면서도 이민자 가족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거액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스탠 캐스텐 다저스 CEO는 "LA 지역에서 벌어진 일들이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 재정 지원을 통해 LA 지역 사회를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또한 "구단이 옳은 결정을 내렸다"며 "지원금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21 13:51:40[파이낸셜뉴스]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663일 만에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이도류'로 복귀하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인해 1년 10개월 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5 MLB 홈 경기에 선발 투수 겸 1번 타자로 출전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내셔널리그에서 선발 투수가 1번 타자로 출전한 것은 1901년 짐 존스, 1953년 앨빈 다크(이상 뉴욕 자이언츠)에 이어 오타니가 세 번째다. 이는 오타니의 뛰어난 재능을 입증하는 기록으로 평가된다. 오타니는 이날 1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총 28개의 공을 던졌으며, 스위퍼(10개), 직구(9개), 싱커(8개), 스플리터(1개)를 섞어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61㎞(100.2마일)에 달했다. 1회초 첫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초구 시속 157㎞의 싱커를 던졌으나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루이스 아라에스 타석에서 폭투와 중전 안타가 이어지며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매니 마차도의 희생플라이로 1실점 했지만, 개빈 시츠와 산더르 보하르츠를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타니가 MLB 경기에서 투수로 등판한 것은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3년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 이후 처음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1번 타자를 고집했다"며 "오타니라면 선발 투수로 던지는 날에도 1번 타자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17 11:5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