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선고가 있던 날 BBC 방송사고로 인터넷에서 스타덤에 오른 로버트 캘리 교수의 딸 매리언이 캐릭터와 이모티콘으로 탄생된다. 인터파크 티켓은 로버트 켈리 교수의 아이들인 매리언과 제임스의 캐릭터를 개발 제작하고, 인터파크 티켓의 새로운 얼굴로서 공연문화 알리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매리언과 보행기를 탄 제임스의 캐릭터는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를 비롯해 플레이디비, 페이스북 페이지 등 다양한 소셜 채널의 대표이미지로 활용된다. 전세계인에게 웃음을 준 매리언의 밝고 귀여운 이미지를 강조한 캐릭터는 인터파크 티켓을 찾는 예매자에게 다양한 공연, 전시 소식을 알려주는 등 생활에 풍요로움을 주는 공연 문화를 추천하는데 사용될 계획이다. 어깨춤을 추거나 엄마에게 끌려나가는 매리언 등 다양한 모습을 담은 상황별 캐릭터 12종은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다운받을 수도 있다. 인터파크 마케팅실의 김성욱 실장은 "처음 BBC 방송사고 영상을 보자마자 귀여운 아이들 모습에 단번에 빠져들었다"면서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지만 아이들이 가진 화제성보다 아이들이 전해준 행복감을 캐릭터를 통해 공연문화에 접목해 이어가고 싶어 캐릭터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7-05-17 11:25:3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내각 꾸리기에 착수한 가운데 경제팀 인선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등 현지 매체는 12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행정부 재무장관 후보로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인 스콧 베센트(사진)가 급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최종 낙점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대선 기간 베센트가 대선자금 모금부터 경제 연설문 및 경제정책 초안 작성에 기여한 공로에 대해 당선인은 찬사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베센트는 트럼프 당선인이 '그린 뉴 스캠'(Green New Scam·신종 녹색사기)이라고 비판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해서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그는 지난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에서 "정부가 아닌 민간이 자본을 배분하는 것이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며 "비생산적 투자를 장려하는 IRA의 왜곡된 인센티브를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력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됐던 억만장자 펀드매니저 존 폴슨은 후보 경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폴슨은 이날 WSJ에 보낸 성명에서 "다양한 언론 매체가 나를 재무장관 후보로 언급하고 있지만 복잡한 금융규정 때문에 지금 당장 트럼프 행정부에서 공식 직위를 갖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 베센트와 함께 재무부 장관 후보로는 빌 해거티 상원의원(공화·테네시)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무역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직책의 '무역 차르'로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국무역대표부(USTR)를 이끈 로버트 라이트하이저가 언급된다. WSJ는 트럼프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에서 라이트하이저가 무역 차르가 되길 원한다는 뜻은 주변에 밝혔다고 이날 보도했다. 무역 차르는 상무부와 USTR을 포함, 무역정책 전반에 대한 감독권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극단적 보호무역주의자로 평가받는 라이트하이저는 트럼프 1기에서 무역적자를 줄이고 관세를 무기로 주요 교역국과 협상에서 미국에 유리한 무역합의를 이끈 인물이다. 이 외에 상무부 장관으로는 트럼프 1기에서 각각 중소기업청(SBA) 청장과 백악관 국내정책자문회의 사무처장 대행, 연방상원의원을 지낸 린다 맥마흔과 브룩 롤린스, 켈리 레플러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송경재 기자
2024-11-13 18:37:38[파이낸셜뉴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화학 및 생물 분자 공학과 로버트 켈리 교수와 잭 왕 부교수가 석유 대신 나무에서 아세톤과 수소 같은 산업용 화학 물질을 생산하는 기술을 향상시켰다. 이 기술은 유전자 가위, 대사공학, 생물공학 기술을 활용해 지금까지 개발된 기술보다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공정단계를 단축해 효율적이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20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메톡시 함량이 낮은 포플러 나무가 미생물 발효를 통해 화학 물질을 만드는데 더 적합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나무에서 산업용 화학 물질을 만드는 전통적인 방식은 나무를 잘게 부수고, 화학 물질과 효소를 사용해 전처리한다. 또 유전자 조작된 미생물을 사용하면 에너지 사용량이 적고 환경적 영향을 줄일 수 있다. 효소는 셀룰로오스를 단순한 당으로 분해하는 데 사용될 수 있지만, 계속해서 효소를 추가해야 한다. 반면 특정 미생물은 이 과정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면서 효소를 생산해 미생물 발효 공정을 더 경제적으로 만들 수 있다. 켈리 교수팀은 이전에 옐로스톤 국립공원 온천 등 극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극한호열성 박테리아를 활용해 나무의 셀룰로오스를 분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켈리 교수는 "이 미생물들은 효소와 화학 물질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셀룰로오스를 분해하고, 동시에 발효를 통해 에탄올과 같은 제품을 한 단계로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박테리아는 고온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에, 일반적인 미생물보다 멸균 조건이 까다롭지 않으며, 나무를 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과정이 기존 산업 공정처럼 운영될 수 있다. 연구진은 나무에서 산업용 화학 물질을 얻는데 나무속 메톡시 함량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리그닌은 나무를 단단하게 만들고, 미생물 발효 과정을 방해한다. 특히 리그닌의 메톡시 함량이 문제점인 것으로 파악됐다. 왕 교수팀은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리그닌 함량이 적은 포플러 나무를 만들었다. 유전자가위 기술로 만든 포플러 나무 중 일부는 미생물 분해 및 발효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모든 나무가 그런 것은 아니었으며, 이는 박테리아가 각기 다른 식물에 대해 다른 분해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켈리 교수와 그의 연구팀은 러시아 캄차카 지역의 온천에서 유래된 유전적으로 조작된 박테리아를 사용해 리그닌 함량이 다른 포플러 나무를 실험했다. 그 결과, 나무의 리그닌 메톡시 함량이 낮을수록 미생물에 의해 더 쉽게 분해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낮은 리그닌 함량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며, 메톡시 함량이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한다. 연구진이 개발한 포플러 나무는 온실에서 잘 자라지만, 아직 야외 실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전 연구에서 낮은 리그닌 포플러 나무가 아세톤, 수소 가스 등 산업용 화학 물질로 전환될 수 있으며, 경제적이고 환경적인 장점이 있다는 사실을 이미 입증했다. 야외 실험에서 이러한 나무가 잘 자라면, 대규모 화학 물질 생산을 위한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다니엘 설리스 박사는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 재해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연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무를 활용해 사회의 화학 물질과 연료, 기타 생물 기반 제품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지구와 인류의 복지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20 11:51:25[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다시 당선될 경우 취임 즉시 수입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정책 애널리스트들이 공개한 노트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출범할 경우 동시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뉴욕 월가의 투자 관리자들에게 언급한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보도했다. 노트는 고객들을 인용해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가 보편적 기본 관세 10%와 중국산 제품에는 관세 60%를 부과할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말했다고 밝히고 있다.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들은 노트에서 트럼프가 부과하려는 기록적인 수준의 관세를 투자자들이 심각하게 여길 것과 빠르게 부과가 시작되는 것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면서 중국산 수입 제품에 관세 60% 부과를 예고했던 트럼프가 법적 분쟁 가능성이 있음에도 100%로 인상해도 놀라지 말 것 또한 통보했다. 노트는 또 트럼프가 대미 무역 흑자를 많이 기록하고 있는 국가나 자동차 같은 특정 산업을 겨냥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으며 무역과는 무관한 문제에 있어서 양보를 얻어내는 지렛대로 높은 관세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이퍼샌들러 노트 내용에 대해 캐롤라인 레비트 트럼프 캠페인 대변인은 라이트하이저가 투자자들과 만난 것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레비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지 않는한 정책 관련 내용은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라이트하이저가 누구와 만났는지 불분명하나 파이퍼샌들러와 거래하는 대형 자산운용 업체 관계자들로 CNBC는 추정했다. 현재 미국우선정책연구소(AFPI)에서 미국 무역센터 국장을 맡고 있는 라이트하이저 전 USTR 대표는 이번 대선 선거운동 기간 동안 트럼프 진영의 경제 고문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무역 정책을 주도했으며 트럼프가 재당선될 경우 상무나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CNBC는 파이퍼샌들러의 노트는 라이트하이저의 발언과 트럼프의 경제 비전 실천에 있어서 정부의 관세 부과가 얼마나 비중이 있는지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제와 세무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추진하고 있는 관세 부과 확대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떨어뜨리고 주요 산업의 고용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진영은 관세 부과 방안이 규제 축소와 미 국내 원유 증산, 불법 체류자 추방 같은 광범위한 계획과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공화당 대변인 애나 캘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트럼프 행정부에서 부과한 관세를 유지했거나 일부는 인상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켈리는 CNBC에 보낸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에 일자리를 다시 가져올 것이며 물가를 낮게 유지하고 세금을 낮춰 실질 임금을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규제를 대폭 줄이고 국내 에너지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미시간주에서 관세를 통해 미국 국내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해외로 생산기지를 이전하지 못하도록 하는 당근과 채찍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CNBC는 트럼프가 지난 6월 워싱턴 의회에서 공화당 의원과 만나 연방 소득세를 완전히 폐기하고 관세로 대체하는 문제도 제시했으나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에서는 이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미국 경제를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13 13:51:35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양자 가상대결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이긴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 메이트로는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등 3명의 백인 남성으로 좁혀졌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오차범위내 트럼프 앞선 해리스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공동으로 1018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 가상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4%를 기록, 42%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이 여론조사의 오차 범위는 ±3%p다. 앞서 이달 1~2일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p 우세했으며 15~16일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44%의 동률을 기록했다. 제3 후보까지 포함한 다자 가상대결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42%, 트럼프 전 대통령 38%,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 8% 등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트럼프 대선캠프에서 여론조사를 담당하는 토니 파브리지오는 이날 캠프가 언론에 공개한 '해리스 허니문' 제목의 내부 문건에서 "주류 언론의 해리스에 대한 보도는 대부분 긍정적일 것이며 이는 최소한 단기적으로 민주당 및 민주당 진영의 일부를 활기차게 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해리스의 지지율이 올라가거나, 아니면 심지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는 여론조사를 보게 되리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여론조사가 변화하고 해리스가 당 지지기반을 더 공고하게 할 수 있으나 그녀가 누구인지는 바뀌지 않는다"면서 "허니문은 끝나고 유권자들은 다시 바이든의 부조종사로서 해리스의 역할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통령 후보로는 백인 남성 유력서방 언론들은 해리스와 함께 국정을 이끌 부통령 후보가 3명으로 좁혀졌다며 이들 모두 흑인 여성 해리스와 대비되는 백인 남성이라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 민주당 핵심 후원자들을 인용해 해리스의 부통령 후보들이 3명으로 좁혀졌다고 전했다. FT에 따르면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51), 마크 켈리 민주당 상원의원(60·애리조나주),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67)가 유력 후보다. 과거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법무장관을 지냈던 에릭 홀더가 이들을 심사중이다. 관계자에 의하면 미국 금융계 후원자들은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표를 가져올 수 있는 샤피로와 쿠퍼를 선호한다. 반면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의 후원자들은 해군 대위를 거쳐 우주 비행사 이력이 있는 켈리를 좋아한다고 알려졌다. 켈리는 민주당 하원의원이었던 그의 아내 개비 기포즈가 2011년 암살 미수 사건에서 살아남은 이후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쿠퍼와 샤피로는 모두 해리스와 마찬가지로 주(州) 검찰에서 일했으며 해리스와 친분이 있다. 켈리 역시 해리스와 가까운 사이라고 알려졌다. 미국 민주당은 오는 8월 19~2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오는 11월 5일 대선에 출마할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민주당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달 대선 후보에 지명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 사퇴를 선언하면서 일정을 앞당겼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3일 보도에서 민주당 전국위원회 규칙안을 인용해 민주당이 8월 1~7일 온라인 투표를 통해 대선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FT는 3인 외에도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46세)와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59세)도 부통령 후보로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NYT는 21일 해리스가 흑인 여성인 동시에 인도계 이민자 출신이라고 지적하며 지지층 범위를 넓히려면 백인 남성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24 18:23:13[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양자 가상대결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이긴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 메이트로는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등 3명의 백인 남성으로 좁혀졌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오차범위내 트럼프 앞선 해리스 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공동으로 1018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 가상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4%를 기록, 42%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이 여론조사의 오차 범위는 ±3%p다. 앞서 이달 1~2일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p 우세했으며 15~16일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44%의 동률을 기록했다. 제3 후보까지 포함한 다자 가상대결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42%, 트럼프 전 대통령 38%,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 8% 등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트럼프 대선캠프에서 여론조사를 담당하는 토니 파브리지오는 이날 캠프가 언론에 공개한 '해리스 허니문' 제목의 내부 문건에서 "주류 언론의 해리스에 대한 보도는 대부분 긍정적일 것이며 이는 최소한 단기적으로 민주당 및 민주당 진영의 일부를 활기차게 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해리스의 지지율이 올라가거나, 아니면 심지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는 여론조사를 보게 되리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여론조사가 변화하고 해리스가 당 지지기반을 더 공고하게 할 수 있으나 그녀가 누구인지는 바뀌지 않는다"면서 "허니문은 끝나고 유권자들은 다시 바이든의 부조종사로서 해리스의 역할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통령 후보로는 백인 남성 유력 서방 언론들은 해리스와 함께 국정을 이끌 부통령 후보가 3명으로 좁혀졌다며 이들 모두 흑인 여성 해리스와 대비되는 백인 남성이라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 민주당 핵심 후원자들을 인용해 해리스의 부통령 후보들이 3명으로 좁혀졌다고 전했다. FT에 따르면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51), 마크 켈리 민주당 상원의원(60·애리조나주),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67)가 유력 후보다. 과거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법무장관을 지냈던 에릭 홀더가 이들을 심사중이다. 관계자에 의하면 미국 금융계 후원자들은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표를 가져올 수 있는 샤피로와 쿠퍼를 선호한다. 반면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의 후원자들은 해군 대위를 거쳐 우주 비행사 이력이 있는 켈리를 좋아한다고 알려졌다. 켈리는 민주당 하원의원이었던 그의 아내 개비 기포즈가 2011년 암살 미수 사건에서 살아남은 이후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쿠퍼와 샤피로는 모두 해리스와 마찬가지로 주(州) 검찰에서 일했으며 해리스와 친분이 있다. 켈리 역시 해리스와 가까운 사이라고 알려졌다. 미국 민주당은 오는 8월 19~2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오는 11월 5일 대선에 출마할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민주당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달 대선 후보에 지명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 사퇴를 선언하면서 일정을 앞당겼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3일 보도에서 민주당 전국위원회 규칙안을 인용해 민주당이 8월 1~7일 온라인 투표를 통해 대선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FT는 3인 외에도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46세)와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59세)도 부통령 후보로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NYT는 21일 해리스가 흑인 여성인 동시에 인도계 이민자 출신이라고 지적하며 지지층 범위를 넓히려면 백인 남성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NYT는 23일 보도에서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민주당 대의원 가운데 251명에게 해리스의 부통령 후보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16%가 샤피로를 선호했다고 전했다. 샤피로 다음으로는 켈리와 버시어가 뒤를 이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24 09:59:1215일(현지시간)부터 18일까지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관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3일 대선 유세장에서 총격범이 발사한 총탄에 맞아 피를 흘리면서도 주먹을 쥐며 싸울 것을 외치는 트럼프의 모습이 11월 대선 승리로 이어지게 만들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급변하는 분위기에 다급해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략을 통합으로 전환하고 있다. ■"전당대회는 트럼프 대관식 장소" 14일 CBS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당대회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되고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가 발표되는 일정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CBS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 2400명의 대의원을 통한 투표에서 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되고 18일 후보 수락연설을 할 예정이다. CBS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이후 세 번째로 당의 지명을 수락하면서 (전당대회는)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번 전당대회에 '트럼프 쇼(Trump show)'란 이름을 붙이고 "대관식을 방불케 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버트 켈리 부산대 정치과학 교수는 14일 채널뉴스아시아(CNA) 홈페이지에 공개된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 흘리는 가운데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쥐어 보인 것은 11월 대선에서 승리를 하기 위한 가장 기억에 남은 장면으로 결과를 확정시켰다고 했다. 그는 이번 암살 시도로 트럼프 지지층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MAGA)' 세력이 자신들이 포위된 것으로 간주하면서 더 결집할 것으로 예상했다. 암살 위기를 모면한 것을 계기로 트럼프가 그의 지지자들에게 순교자처럼 보일 것이며,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켈리 교수는 전망했다. CNA방송은 총격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동이 언론과 SNS를 통해 강하고 두려움이 없고 회복력을 뚜렷하게 보여줬다며 11월 대선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 시드니대의 미국연구센터 연구원 벤저민 라일리는 CNA방송에 출연, "앞으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강한 우세를 보이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바이든 대통령과 비교해 강하게 보여왔던 트럼프가 이번 충격적인 상황에서도 재확인시킴으로써 지지자들에게 확신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버펄로대 정치학 부교수 제이컵 나이하이즐은 "앞으로 귀에 반창고를 붙인 트럼프의 장면이 자주 반복돼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카이뉴스 또한 트럼프가 피를 흘리면서도 주먹을 쥐고 "싸우자"고 외치며 지지자들에게 그의 기개를 확인시켰다며 이번 대선운동 기간 가장 기억될 장면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피격 후 보인 행동이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유권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든은 대선전략 변경 트럼프 대세론이 부각되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대선 전략을 '통합'으로 변경하는 흐름이 감지된다. 피격 이후 '사법 리스크'와 '독재적 면모' 등 강한 압박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바이든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데 중점을 둔 TV 광고와 정치적 선전을 중단했다. 예정됐던 '공화당 텃밭' 텍사스주(州) 방문계획도 취소했다. 그 대신 바이든 대통령은 '통합'의 메시지를 띄우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극단의 정치로 인한 정치인(트럼프) 테러가 일어났다고 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민족주의 등과 대비해 '민주주의 수호 및 부흥'을 최대 가치로 삼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미지와도 상통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을 겨냥해 방영될 NBC뉴스 인터뷰에서도 정치적 폭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비전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발언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도 대선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BC에 따르면 익명을 요청한 한 베테랑 민주당 컨설턴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으로 피를 흘리는 와중에도 주먹을 불끈 쥔 강인한 모습을 남긴 가운데 "대선은 어젯밤 끝났다"고 평하기도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15 18:20:51[파이낸셜뉴스]15일(현지시간)부터 18일까지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진행되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대관식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3일 대선 유세장에서 총격범이 발사한 총탄에 맞아 피를 흘리면서도 주먹을 쥐며 싸울 것을 외치는 트럼프의 모습이 11월 대선 승리로 이어지게 만들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급변하는 분위기에 다급해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전략을 통합으로 전환하고 있다. ■"전당대회는 트럼프 대관식 장소" 14일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당 대회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되고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가 발표되는 일정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CBS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 2400명의 대의원들을 통한 투표에서 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되고 18일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CBS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이후 세 번째로 당의 지명을 수락하면서 (전당대회는)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번 전당대회를 '트럼프 쇼(Trump show)'라고 이름 붙이고 "대관식을 방불케 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버트 켈리 부산대 정치과학 교수는 14일 채널뉴스아시아(CNA) 홈페이지에 공개된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 흘리는 가운데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쥐어 보인 것은 것은 11월 대선에서 승리를 하기 위한 가장 기억에 남은 장면으로 결과를 확정시켰다고 했다. 그는 이번 암살 시도로 트럼프 지지층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MAGA)' 세력이 자신들이 포위된 것으로 간주하면서 더 결집할 것으로 예상했다. 암살 위기를 모면한 것을 계기로 트럼프가 그의 지지자들에게 순교자처럼 보일 것이며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켈리 교수는 전망했다. CNA방송은 총격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동이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강하고 두려움이 없으며 회복력을 뚜렷하게 보여줬다며 11월 대선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 시드니대의 미국연구센터 연구원 벤저민 라일리는 CNA방송에 출연해 "앞으로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가 강한 우세를 보이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조 바이든 대통령과 비교해 강하게 보여왔던 트럼프가 이번 충격적인 상황에서도 재확인시킴으로써 지지자들에게 확신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버펄로 대학교 정치학 부교수 제이컵 나이하이즐은 "앞으로 귀에 반창고를 붙인 트럼프의 장면이 자주 반복돼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스카이뉴스 또한 트럼프가 피를 흘리면서도 주먹을 쥐고 "싸우자"라고 외치며 지지자들에게 그의 기개를 확인시켰다며 이번 대선 운동 기간 중 가장 기억될 장면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피격 후 보인 행동이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유권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든은 대선 전략 변경 트럼프 대세론이 부각되면서 바이든 미 대통령과 민주당은 대선 전략을 '통합'으로 변경하는 흐름이 감지된다. 피격 이후 '사법 리스크'와 '독재적 면모' 등 강한 압박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바이든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데 중점을 둔 TV 광고와 정치적 선전을 중단했다. 예정됐던 '공화당 텃밭' 텍사스주(州) 방문 계획도 취소했다. 대신 바이든 대통령은 '통합'의 메시지를 띄우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극단의 정치로 인한 정치인(트럼프) 테러가 일어났다고 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민족주의 등과 대비해 '민주주의 수호 및 부흥'을 최대 가치로 삼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미지와도 상통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을 겨냥해 방영될 NBC뉴스 인터뷰에서도 정치적 폭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비전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발언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도 대선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BC에 따르면 익명을 요청한 한 베테랑 민주당 컨설턴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으로 피를 흘리는 와중에도 주먹을 불끈 쥔 강인한 모습을 남긴 가운데 "대선은 어젯밤 끝났다"고 평하기도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15 13:50:28[파이낸셜뉴스] 7년전 BBC와 실시간 화상 인터뷰를 하던 중 방송 사고를 내 관심을 끌었던, 로버트 켈리 부산대 정치학과 교수 가족들의 근황이 전해졌다. 켈리 교수는 10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오늘은 ‘BBC 아빠’의 7주년 되는 날”이라며 최근 가족과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앞서 켈리 교수는 지난 2017년 3월 10일 BBC 런던 지부와 자택에서 화상 인터뷰를 하던 중 방송 사고를 냈다.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탄핵 이후 한반도 정세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딸 예나가 돌연 방문을 열더니 덩실덩실 춤을 추며 들어온 것이다. 설상가상 아들 유섭이도 누나를 따라 보행기를 타고 방으로 들어오면서 인터뷰가 아예 끊겼다. 이후 켈리 교수의 아내 김정아씨가 아이들을 끌고 나가며 돌발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어 이 장면이 ‘짤’로 제작돼 확산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BBC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만 조회수가 약 6000만회를 기록했고, 켈리 교수 가족은 미국 유명 토크쇼 ‘엘런쇼’ ‘지미팰런쇼’ 등에 소개되기까지 했다. 켈리 교수가 이번에 공개한 가족사진에는 아이들이 큰 모습이 담겼다. 예나는 키가 켈리 교수 어깨 높이까지 올 정도로 컸다. 또 보행기를 타던 유섭이 역시 훌쩍 커 어엿한 초등학생처럼 보였다. 예나와 유섭이가 한복을 입은 채 활짝 웃고 있는 사진도 있었다. 해당 게시물은 올라온 지 하루만에 조회수가 2670만회를 넘겼다. 네티즌들은 “이게 벌써 7년전이라는 게 놀랍다” “아이들 다시 봐도 너무 귀엽다”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2 05:25:29얼마 전 서울 명동의 한 대형 건물 앞에 설치돼 있는 로버트 인디애나(1928~2018)의 대형 조각 작품이 훼손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로버트 인디애나는 미국의 대표적인 팝아트 작가로, 대중적이고 일상적인 이미지들을 예술의 영역으로 적극 수용한 작품으로 일반인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와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칼리지 오브 아트 등에서 공부한 그는 1950년대 뉴욕으로 이주해 그 당시 뉴욕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작품 세계를 넓혀갔다. 더욱이 동성애자로 겪을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고립과 결핍으로 로버트 인디애나는 클래스 올덴버그와 앤디 워홀 같은 예술가들과 많은 영감을 주고받았다. 더욱이 그의 연인이었던 조각가 엘스워스 켈리의 조언으로 추상에 눈을 뜬 인디애나는 간결하고 명료한 기하학적 추상형을 추구했다. 그의 대표작 'LOVE'는 1965년 뉴욕 현대미술관이 크리스마스 카드 이미지로 선정하며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고, 이후 판화, 회화, 조각, 현수막, 정부 발행 우표 등 다양한 형태로 재탄생하며 대중들에게 각인됐다. 특히 1970년 인디애나 폴리스 미술관에서 대형 조각으로 선보이며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공공 조형물로 자리를 굳혔고, 워낙 인기가 좋아 히브리어(AHAVA)와 스페인어(AMOR)로도 제작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가 "LOVE"라는 단어를 선택한 것은 어릴 적 다녔던 교회 비문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한다. 이번 작품 'LOVE(Green/Blue)'는 파란색과 녹색으로 제작된 것으로, 이 두 가지 색상은 예술가의 젊음과 미국 중서부의 선명하고 광활한 푸른 하늘을 연상시킨다. 또 실내에 두기 적당한 사이즈여서 애호가들에게 더욱 매력적이다. 케이옥션 7월 경매에 출품된 이 작품의 추정가는 3억~4억원이다. 케이옥션 수석경매사·이사
2023-07-24 18:0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