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럽 등 선진국들이 미국 경제를 따라잡음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균형 잡힌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이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은 50%로 분석됐다. 11일 로베코자산운용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2025~2029년 기대수익률: 아틀라스 리프티드(Atlas Lifted)’에 이 같은 판단이 실렸다. 로베코운용이 내놓은 14번째 5년 전망 보고서로 정부 개입,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및 혁신이 글로벌 경제 지형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예측 등이 담겼다. 해당 보고서는 신화 속 타이탄 아틀라스가 인공지능(AI)이 일으킬 기업 혁신과 풍부하고 수익성 있는 투자 기회들에 힘입어 세계를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모습으로 5년 전망의 핵심을 묘사했다. 우선 기본 시나리오인 ‘아틀라스 리프티드(Atlas Lifted)’는 AI 발전에 힘입은 완만하지만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점친다. 미국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연평균 1.7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유럽을 포함한 다른 선진국들도 미국을 따라잡아 균형 잡힌 글로벌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또 자본 배분이 더 효율적으로 이뤄지면서 투자 기회가 늘어나고 중앙은행들이 중립 금리를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이에 인플레이션은 평균 2.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 시나리오의 실현 확률은 50%로 책정됐다. 30%의 확률인 약세 시나리오 ‘아틀라스 어드리프트(Atlas Adrift)’는 높은 재정 적자와 세계 권력 구조의 재편으로 미국 인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인플레이션이 지속 높게 유지돼 전반적인 경제 안정을 위협할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초기 승리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경제 안정성은 결국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고 짚었다. 20% 확률인 강세 시나리오 ‘아틀라스 커넥티드(Atlas Connected)’는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AI의 빠른 도입이 생산성 향상을 가져와 연간 성장률이 2.25%에 달하고, 실질 GDP 성장률은 3%에 가까워지며, 인플레이션은 약 2%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정학적 안정성과 자본심화가 향상되면 중앙은행이 중립 금리를 유지하면서 우호적 투자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피터 반 데르 벨레 로베코운용 멀티에셋 솔루션 전략가는 “5년 전망은 자본 소유자들이 주주 이익뿐 아니라 이해관계자 후생(well-being)도 점점 더 고려하고 있음을 전제하고 있다”며 “자유시장 경제는 이전보다 덜 효율적이며, 극도의 개인주의 시대를 지났고 현재 투자자들은 수익성과 사회적 영향을 균형 있게 중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렌스 스윈켈스 로베코운용 지속가능 멀티에셋 솔루션 퀀트 전략 책임자는 “현재 왜곡된 시장과 더 강력해진 정부 개입 속에서 알파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리서치 중심의 접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1 10:48:47"아시아 시장이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에 와 있어 투자 기회로 보고 있다." 로베코자산운용의 조슈아 크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하반기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현재 고인플레이션, 고금리 환경이지만 결국 돈은 자본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저평가된 아시아 시장, 그리고 주주환원정책을 잘 펼치는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크랩 대표는 "아시아 주식은 가격이 싼 것은 물론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과 가깝다"면서 "미국 시장과 비교해도 사상 최저치에 근접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한국기업의 자사주 매입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면서 "지난해 80억달러(약 11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이 이뤄졌다"고 짚었다. 이어 "자사주 매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부 기업은 자사주 소각까지 진행한다"면서 "이는 주식가치에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랩 대표는 또 "최근 투자자 관심이 인공지능(AI)으로 몰리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종목의 밸류에이션이 저렴해진 상황"이라면서 ESG 종목 투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했다. 일본시장에 대해서는 "일본경제의 리플레이션과 주주가치 상승은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1990년대 이후 멈췄던 일본의 임금인상에 주목했다. 임금인상에 따라 커지는 가계의 소비는 궁극적으로 투자 시장과 부동산 시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크랩 대표는 "중국의 경제는 바닥을 치고 있다"며 "중국기업의 주식은 지난 10년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6-19 18:31:05[파이낸셜뉴스] "아시아 시장이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에 와 있어 투자 기회로 보고 있다." 로베코자산운용의 조슈아 크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하반기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현재 고인플레이션, 고금리 환경이지만 결국 돈은 자본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저평가된 아시아 시장, 그리고 주주환원정책을 잘 펼치는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크랩 대표는 "아시아 주식은 가격이 싼 것은 물론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과 가깝다"면서 "미국 시장과 비교해도 사상 최저치에 근접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한국기업의 자사주 매입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면서 "지난해 80억달러(약 11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이 이뤄졌다"고 짚었다. 이어 "자사주 매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부 기업은 자사주 소각까지 진행한다"면서 "이는 주식가치에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랩 대표는 또 "최근 투자자 관심이 인공지능(AI)으로 몰리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종목의 밸류에이션이 저렴해진 상황"이라면서 ESG 종목 투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했다. 일본시장에 대해서는 "일본경제의 리플레이션과 주주가치 상승은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리플레이션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아직 심한 인플레이션까지 이르지 않은 상태로, 정부와 중앙은행이 돈을 풀어 경제를 다시 안정적인 물가 상승을 유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특히 1990년대 이후 멈췄던 일본의 임금인상에 주목했다. 임금인상에 따라 커지는 가계의 소비는 궁극적으로 투자 시장과 부동산 시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크랩 대표는 "중국의 경제는 바닥을 치고 있다"며 "중국기업의 주식은 지난 10년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고금리가 계속되면 성장이 둔화되고, 성장이 둔화하면 각국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면서 아시아 지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미국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급망 다각화, 지정학적 긴장감, 에너지 전환 등 아시아의 인플레이션 요인이 약하다는 이유다. 로베코자산운용은 전 세계 13개국에 진출한 네덜란드 최대 자산운용사로, 장기적 투자관점으로 액티브 자산운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총 운용자산(AUM)은 올해 3월 말 기준 2100억달러에 이른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6-19 12:40:27[파이낸셜뉴스] 공무원연금이 해외주식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트폴리오가 한 달 지연되는 재간접 투자에서 탈피, 해외 운용사의 포트폴리오로 매매한다. 빠르면 이달 내 해외주식의 직접 운용도 실시할 계획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해외 간접주식 액티브형 신규 위탁운용사 숏리스트(적격후보)에 라자드, 퍼트넘, 뉴버거버만, 네덜란드 로베코, 아카디안,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베스코, 피셔, 스위스 제네바 UBP를 선정했다. 24개사가 지원해 1차 정량평가에서 16개, 2차 정성평가에서 선정된 8곳이다. 6월 중 현장실사를 진행, 확정할 예정이다. 운용사당 최대 500억원을 맡길 예정인 만큼 최대 4000억원 규모다. 일부 재배치가 이뤄질 수 있지만 신규 투자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사정에 따라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 투자한다. 공무원연금의 해외주식 운용규모는 2023년 말 기준 1조716억원이다. 이번 공무원연금의 투자는 국내 운용사와 해외 운용사를 1 대 1로 매칭, 해외 운용사가 선진국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자문하고 국내 운용사가 일임펀드를 운용하는 형태다. 해외 운용사의 포트폴리오를 활용, 실시간이면서 적극적인 매매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그동안 국내 운용사들은 해외 주식을 해외 주식펀드를 사는 형태인 재간접 방식을 통해 사왔다. 재간접펀드는 운용 보수가 높을 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를 투자자에게 한 달 지연해 보여주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빠른 대응이 어려웠다는 지적이 있었다. IB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기관투자자가 운용사의 자문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직접 매매하는 어드바이저리(자문) 서비스가 흔하다"며 "기존 재간접펀드를 통한 투자 방식은 운용사의 공모펀드를 사는 가장 단순한 투자다. 지난 20년 간 주로 국내에서 이뤄진 방식인데, 운용보수가 비싸고 수동적인 매매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공무원연금은 이달 중 해외주식의 직접 운용도 도입한다. 해외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된 투자 방식으로 거론된다. 시장을 패시브하게 추종하면서 안전하게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공무원연금의 지난 2022년 국내채권, 국내주식 수익률은 직접 운용이 위탁 운용보다 3%포인트(P)가량 높았다. 직접 운용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게된 배경이다. 공무원연금이 전액 직접 운용하기 직전인 2023년 5월까지 국내채권 위탁 운용 수익률은 2.9%다. 직접 운용 수익률은 3.5%였고 반년 만에 5.3%까지 높였다. 앞서 공무원연금은 2021년 해외 간접주식 액티브형(재간접형) 신규 위탁운용사 3곳(KB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을 뽑아 각각 1000억원씩 3000억원을 맡겼다. 당시 벤치마크(BM)는 해외주식형 글로벌 종합 인덱스로 투자일임 방식 펀드였다. 2022년 말에는 해외 간접주식 액티브형 신규 위탁운용사'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 500억원 규모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14 08:10:3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로베코자산운용(이하 ‘로베코’)은 한국 사회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장기 로드맵을 성실히 이행해 나감에 따라 한국 증시의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29일 로베코는 시장전략 리포트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과 앞으로의 전망을 제시했다. 로베코는 "먼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블룸버그 데이터 기준으로 한국 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선진국 지수 평균의 58%, 신흥국 지수 평균의 34%에 불과했다"라며 " MSCI 한국지수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12.2배로, 같은 기간 대만이나 일본의 평균 PER보다도 각각 19%와 28% 할인된 수준이었다"라고 밝혔다. 로베코는 지정학적 리스크나 기업 지배구조 이슈보다는 한국자본시장연구원(KCMI)이 지난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관련 리포트를 통해 밝혔던 것처럼 미흡한 주주환원 정책(배당 및 자사주 매입),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제한된 성장 잠재력 등을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으로 짚었다. 앞서 로베코는 2022년 11월 금융위원회가 한국거래소 및 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개최한 세미나에서 소개된 데이터도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2021년 한국의 배당성향은 19%로 주요 국가들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은 55%로 훨씬 높았고, 영국 48%, 독일 41%, 프랑스 39%, 미국 37%의 순이었다. 중국의 배당성향도 35%나 됐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 중 하나로 자주 거론되곤 했지만 한국은 글로벌파이어파워(GFP)가 최근 발표한 세계 군사력 순위에서 5위를 기록했을 만큼 군사 강국인 데다 1위인 미국이 핵심 동맹국이라는 점에서 이는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봤다. 한국처럼 군사적 위협이 큰 대만의 경우에 한국만큼 낮은 할인율을 적용 받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한 삼성, LG, 현대와 같은 '재벌' 기업들의 가족 중심 지배구조와 소수주주 의견을 수용하기 어려운 환경에 대해서도 2007년 이후 재벌 기업에 적용되는 할인율이 다른 한국 기업들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점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근본적 원인으로는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로베코는 한국 기업의 주주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다양한 전략들이 검토되고 있다며, 지난 26일 금융위원회가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개최한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서 발표된 ‘기업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프로그램의 접근 방식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의 2023년 4월 이니셔티브와 유사한데, 궁극적으로 닛케이 225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현 정부에 대해서는 주식시장 이슈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했을 뿐 아니라 기업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과도한 상속세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데에도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 한국의 상속세 최고 세율이 50~60%에 달해 재벌 총수 일가의 소유 지분이 여러 세대를 거치는 동안 크게 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업 오너가 주주가치 극대화보다는 지배권을 유지하는 데 더 신경을 쓰게 만들었다고도 판단했다. 특히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는 다가오는 4월 국회의원 총선에서 중요한 의제가 될 수 있다고도 짚었다. 로베코는 "유권자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1200만 명이 주식 투자자들이기 때문"이라며 "이어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국민연금 개혁이 시급한 상황에서 한국 주식시장의 성과 개선은 이러한 개혁을 이루는 데 핵심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이슈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로베코는 지난 5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KCGF)의 이남우 회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못하면 청년들의 미래 없다’라는 제목의 공개 서한을 금융위원장과 신임 거래소 이사장에게 보냈던 일을 상기시키며 한국 사회는 금융시장 개혁 없이는 젊은 세대에게 미래가 없다는 사실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서세정 로베코 선임 애널리스트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한국 사회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장기 로드맵을 수용하고 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은 친환경 에너지, 테크놀러지, AI 등 주요 투자 테마에 노출되어 있는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시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은 한국 주식 성과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29 09:38:02[파이낸셜뉴스] 금융투자협회는 ‘한국 자산운용업계 NPK(New Portfolio Korea) 대표단’을 구성해 이달 22일부터 29일까지 유럽 펀드 산업의 중심지인 룩셈부르크 주요 기관과 유럽 주요 연기금인 노르웨이 국부펀드, 네델란드 공무원연금운용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20일 밝혔다. 대표단은 유럽 통합시장의 펀드 등록체제인 UCITS 펀드 등록과 관련 룩셈부르크의 주요 기관들과 정책 방향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럽 최대 연기금을 보유한 노르웨이와 네델란드에서는 연기금 및 자산운용사들의 환경(E)·사회(S)·지배구조(G) 등 ESG 요소를 고려한 책임투자(Responsible Investment, RI) 동향에 대해 논의해 보고, 최근 유럽내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활용 및 핀테크, 바이오 등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정부 정책 방향 등을 확인해볼 예정이다. 대표단은 일주일간 3개국 4개 도시에서 16개 기관과 차례로 미팅을 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게 될 예정이다. 주요 방문기관은 룩셈부르크의 금융감독청(CSSF), 펀드 협회(ALFI), 펀드 관리회사 Lemanik 등 6개사, 투자유치위원회(LFF) 등 9개 기관과 노르웨이의 국부펀드 운용기관(NBIM), 재무부, 중소기업 지원 정부기관인 이노베이션 노르웨이, 국영석유공사 에퀴노르(Equinor) 등 4개 기관, 그리고 네덜란드에서는 공무원연금운용(APG), 로베코 자산운용, 펀드 서비스 기관(VISTRA) 등 3개 기관이다. 이번 방문 일정은 올해 초 실시된 자산운용사 대상 사전 설문에 의해 선정된 방문 희망기관들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내 자산운용사 CEO들이 해외시장 진출과 국내 자산운용산업의 글로벌화 높은 관심이 있는 만큼 활발한 논의가 예상되며,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유럽 주요 연기금, 운용사, 펀드 서비스 기관 등과 향후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19-09-20 14:10:43포스코의 첫 주주제안 사외이사로 추천된 박경서 고려대 교수가 자진사퇴했다. 포스코는 5일 공시를 통해 오는 9일 열릴 주주총회 의안에서 박경서 교수가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박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의 건을 폐기한다고 밝혔다. 포스코 이사회는 지난달 소액주주들이 제안한 박 교수를 포스코의 첫 주주제안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당시 박 교수는 해외기관 투자자인 APG(네덜란드연기금자산운용)와 로베코(로테르담투자컨소시엄)의 주주제안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박 교수의 퇴진으로 포스코의 첫 주주제안 사외이사 선출은 사실상 무산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외이사 정족수에는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후임 선임 절차는 당분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8-03-05 15:40:33BNK금융지주(회장 성세환)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다우존스가 10일 발표한 DJSI 아시아퍼시픽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Asia-Pacific)에 편입됐다고 10일 밝혔다. DJSI는 기업의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적, 사회적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글로벌 지속가능경영지수이다. 1999년 미국 S&P 다우존스와 지속가능경영 평가 및 투자 글로벌 기업인 스위스 로베코샘사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DJSI지수는 전세계 유동시가총액 기준 상위 25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월드(World), 아시아 지역 상위 6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아시아 퍼시픽(Asia-Pacific),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코리아(Korea)로 구성되어 있다. DJSI 편입은 곧 동종산업 내 최고 수준의 기업을 의미한다. DJSI 기업 평가를 수행하는 로베코샘사 측은 "BNK금융그룹은 윤리경영, 지배구조, 리스크관리, 고객관계관리, 사회공헌활동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DJSI 아시아퍼시픽지수에 편입됐다"고 전했다. DJSI 한국 주관사인 한국생산성본부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은행, 연기금 등 금융기관들이 DJSI 평가 결과를 글로벌 사회책임투자(SRI) 기준으로 활용하고 지속가능경영 수준이 높은 기업에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고 밝혔다. 따라서 BNK금융은 이번 DJSI 편입이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및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 회장은 "BNK금융그룹이 올해 DJSI 평가 첫 도전에 DJSI 회원사로 편입되는 쾌거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투명하고 탁월한 재무적인 성과뿐 아니라 BNK금융만의 특화된 지역사회공헌활동과 상생경영 등 사회책임경영을 꾸준히 실천해 온 노력의 결과"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해 글로벌 금융기관으로 지속성장해 나가는 롤모델로서 자리매김해 가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5-09-10 13:54:01아시아개발은행(ADB)와 일본계 금융회사인 오릭스, 네덜란드계 자산운용사인 로베코가 기후변화 관련 전문 사모펀드회사를 설립했다. 9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ADB와 오릭스, 로베코는 아시아 전반의 기후변화 관련 투자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합작투자사인 ACP를 설립했다. ACP는 세 기관이 공동으로 4억달러를 출자해 설립됐다. 향후 홍콩과 중국에 본사를 두고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ACP는 아시아 지역에서 신재생에너지, 클린테크 기술 및 친환경 경영 기업의 성장을 위한 투자를 통해 위험조정수익률을 극대화하고 환경 및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목표다. 한편 지난 3년 간 ADB는 기후변화 파이낸스와 관련해 약 100여억 달러를 운용한 바 있다. 전체 펀드 운용규모는 합작 투자 220억 달러를 포함해 약 640억 달러에 달한다. ADB는 2013년 한 해 약 23억 달러를 클린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했으며 매년 약 20억 달러를 계속해서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ADB는 최근 인도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진행해 2건의 클린 에너지 회사에 약 1억9000만달러 규모로 투자한 바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4-09-09 06:23:51향후 유럽 투자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기업들은 유럽 개별국가별로 논의되는 새로운 제한조치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외대-현대경제연구원 EU센터, 주한유럽상공회의소와 함께 3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유럽의 투자환경 및 투자진출 시 유의사항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조현철 법무법인 율촌 프랑스 변호사는 '유럽 내 외국인 투자에 적용되는 규제'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유럽연합 내에서는 원칙적으로 외국인 투자가 자유롭게 허용되고 동일한 법제 적용을 받지만, 최근 유럽은 지난 5월 유럽의회 선거 결과에서 드러나듯 통합유럽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변호사는 "프랑스를 비롯한 몇몇 국가에서 외국인 투자에 대한 새로운 제한조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며 "유럽 투자 진출을 준비하는 우리 기업들이 향후 개별투자대상국의 법제도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창원 로베코 자산운용 한국사무소 대표는 '유럽의 투자환경 및 투자유치 현황'에 대한 발표를 통해 "유럽경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노력에 힘입어 최악의 시나리오를 이미 벗어난 상황"이라며 "특히 문제로 거론돼 왔던 PI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국가들의 회복세가 두드러지면서 이들 국가의 주가 상승률이 타유럽 국가들을 추월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유럽 시장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잠재성장률 저하, 높은 실업률과 부채율 등은 지속적인 부담 요인이나 실질가치에 대비, 저평가에 따른 새로운 투자기회도 많을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동양기전, 세아홀딩스, 페스텍 등 유럽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기업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2014-06-03 17:4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