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아는 25일 열린 올해 3·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그룹의 로보택시 모델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가 기본"이라며 "데이터를 쌓는다는 측면에서 ,양산 기술을 쌓는다는 측면에서 다양한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웨이모와의 협력은 그 중 하나로 이해하면 된다. 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보다, 로보택시 혹은 자율주행으로 가는 데 있어서 그룹이 하는 다양한 노력이라고 봐주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25 14:51:52[파이낸셜뉴스] 자율주행기술 전문기업 에스더블유엠(SWM)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SLW)' 전시회에 참가해 로보택시 서비스와 기술을 소개했다. 14일 에스더블유엠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 '서울 강남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및 기술'이라는 주제로 참가해 로보택시를 가능하게 한 기술과 현재 회사가 서비스 중인 강남 심야 로보택시 서비스 호출 방법, 운영시간 등을 안내했다. 서울시가 주최한 스마트라이프위크는 사람 중심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뿐 아니라 로보틱스, 모빌리티, 혁신기술과 약자동행기술 최신 트렌드를 선보이는 정보통신기술 박람회다. 에스더블유엠은 강남에서 심야에 운행 중인 로보택시를 이용해 코엑스 주변 공공도로에서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로보택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승 행사도 진행했다. 시승 행사를 제공하는 이틀간 모든 탑승 체험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김기혁 에스더블유엠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강남 로보택시의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하며 모빌리티 영역의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26일부터 평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 사이 강남에서 운행을 시작한 로보택시 서비스는 현재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카카오 T 앱에서 기존 택시 호출과 동일한 방식으로 탑승이 가능하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14 08:06:08[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가 야심차게 준비한 '로보(무인)택시' 공개 행사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당일 하루에 8.8% 급락하며 테슬라를 신봉하는 '테슬람'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이날 하루 만에 사라진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우리나라 3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비슷한 규모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하루 전보다 8.78% 내린 217.80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장중에 214.38달러로 10% 이상 하락하며 지난 두 달 중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일론 머스크는 로스엔젤레스(LA)에서 영화 촬영 스튜디오에서 열린 '위, 로봇' 행사에서 운전대와 페달 없이 완전 자율주행으로 운행되는 로보택시 사이버캡 시제품을 공개했다. 로보택시가 상용화 되면 주차 공간을 활용해 도심을 녹지로 꾸미는 등의 비전을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는 로보택시 가격이 향후 3만달러(약 4000만원) 미만으로 낮아질 수 있고 2026년 대량 생산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FSD)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고, 미국 정부의 로보택시 규제 허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던 점이 투자자를 실망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이전까지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시장의 실망 매물과 차익실현 매물도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 일론 머스크가 로보택시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이후 행사전인 지난 8일까지 약 70% 올랐다. 이날 테슬라는 로보택시 외에도 20인승 규모의 자율주행 전기 밴인 '로보벤' 콘셉트카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최신 버전도 선보였다. 로보밴이 상용화 될 경우 기존 버스 대비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옵티머스에 대해서도 향후 자동차보다 적은 가격인 2만~3만달러(2700만원~4000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나올 것이라고 발언했다. 미국 증권가 등에서는 이날 일론 머스크의 발표 내용이 실망스러웠다는 평가가 대다수였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분석팀은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내용에 대해 "테슬라는 내년 상반기 생산 예정인 저가 모델을 보여주지 않았고, 우리는 FSD(완전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진행 상황에 대한 단기적인 업데이트나 시스템 개선을 반영하는 데이터도 얻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향후 주가 전망도 비관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의 분석팀도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로보택시 이벤트 이전의 모멘텀이 사라지면서 앞으로 몇 주간 주식 매도세가 나와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670억달러(약 90조6000억원)가 증발했다. 이날 증발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국내 코스피 탑3인 LG에너지솔루션(96조원)과 비슷한 규모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12 10:47:29[파이낸셜뉴스] 테슬라가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상승세 속에 폭락했다. 테슬라는 이날 전일비 20.97달러(8.78%) 폭락한 217.80달러로 추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폭락세로 테슬라 시가총액은 670억달러(약 90조원) 사라졌다. 전날 장 마감 뒤 자율주행 기술에 관한 이벤트인 ‘로보택시데이’ 행사가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탓이다. 시장에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점에 특히 실망했다. 테슬라는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편입 종목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인 종목이 됐다. 다만 폭락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시가총액 6824억달러로 세계 1위 자동차 업체 자리는 굳건하게 지켰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로보택시데이 행사에서 좌석 2개짜리 로보택시가 3만달러도 안 되는 가격에 2026년 말까지는 공급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로보택시, 이른바 ‘사이버캡’은 조향 핸들, 가속과 브레이크 페달이 없다. 머스크는 그러나 로보택시에 적용되는 기술이나 3만달러 미만 가격을 어떻게 달성할지 생산비 절감 계획 등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공개하지 않아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분석노트에서“테슬라 로보택시 이벤트는 전혀 감동적이지 않고, 놀라울 정도로 세부 내용이 결여돼 있다”고 혹평했다. 사코나기는 대표적인 테슬라 비관론자로 과거 실적 발표 회의에서 머스크의 실적 전망을 비판했다가 그로부터 ‘돌대가리’라는 욕까지 먹은 바 있다. 사코나기는 로보택시의 사양, 생산과 출하 시간 계획 등 구체적인 정보가 빠져있다면서 로보택시 출시 시기는 시장의 일반적 전망과 대체로 부합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우리, 로봇’이라고 이름이 붙은 로보택시데이 행사에서 머스크는 2인승 로보택시와 함께 20명이 탈 수 있는 로보밴 시제품도 공개했다. 아울러 테슬라가 인공지능(AI)이 장착된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친구들’을 3만달러 미만 가격으로 생산할 것이라면서 이는 “이런 종류로는 역대 최대 규모 생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행사는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기술 세부 내용은 없이 그저 머스크의 미래 비전과 디자인, 브랜드화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날 공개된 옵티머스 로봇들은 춤도 추고 투자자들에게 맥주도 따라줬지만 여전히 사람의 손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모건스탠리는 “이들 로봇은 온전히 독립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원격으로 사람이 조종한다”고 지적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존 콜란투오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로보택시데이 행사가 ‘이빨 빠진’ 행사였다고 비판했다. 콜란투오니는 최근 구글 산하 자율주행 사업 부문인 웨이모와 협력을 발표한 차량공유업체 우버 같은 경쟁사들이 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테슬라는 (핵심 기술 확보와 관련해) 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을 입증하는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테슬라가 제시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가 모호하다”고 말했다. 테슬라가 로보택시 시장을 선점하지 못할지 모른다는 전망 속에 이 시장에서 테슬라와 경쟁할 우버와 리프트는 모두 주가가 폭등했다. 우버는 8.42달러(10.81%) 폭등한 86.34달러, 리프트는 1.19달러(9.59%) 폭등한 13.60달러로 올라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12 01:53:16[파이낸셜뉴스] 테슬라가 가속 페달과 운전대가 없는 무인 택시와 신형 전기 승합차를 공개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의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행사에서 2인승 무인 택시 ‘사이버캡’과 최대 20명까지 타거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승합차 ‘로보밴’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사이버캡은 대당 3만달러(약 4040만원)로 2027년부터 이전에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년동안 계획했던 완전 자율주행 택시를 선보이는데 성공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우주복 차림으로 사이버캡에서 내려 차량들을 소개했으며 내년에는 기존 모델3로도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주에서 보조 운전자가 없는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머스크는 이번 사이버캡 공개가 지난 2017년 대중용 모델3 출시 이후 창사 이래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최근 식고 있고 수익성이 떨어지자 앞으로 테슬라를 점차 로봇과 인공지능(AI) 중심으로 경영을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테슬라의 시총이 현재 보다 40배인 30조달러(약 4경422조원)까지 증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개 행사를 앞두고 일부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머스크 CEO가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과거 장담했던 약속들이 늦어졌던 것을 이유로 신중함을 보였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토니 사카나기는 “로보택시 행사는 장기적인 비전으로 즉시 인도될 수 없고 매출을 늘려줄 수 없을 것이라며 비관적인 시각을 보였다. 저널은 머스크의 계획이 계속해서 기술과 규제 장벽에 부딪힐 것이라며 일부 주에서는 자율주행차를 규제해왔다고 지적했다. 또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현재의 레벨2 상태이며 테슬라가 언급하는 완전한 자율주행은 보조 운전자가 탑승해야 하는 것이어서 더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 과제라고 했다. 경쟁업체인 웨이모는 이미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수준이 레벨4로 여러 상황에서 보조 운전자 동승 없이도 달릴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독일 도이체방크는 테슬라가 로보택시를 통해 매출 40억달러(약 5조3900억원)를 추가로 거둘 것이며 2030년까지 세제 전 순익이 추가로 10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RBC는 2040년이면 로보택시로 전세계에서 거둘 매출이 1조7000억달러(약 2291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11 13:07:16지난 2020년 현대자동차가 미국 앱티브와 자율주행 업체 모셔널을 설립할 때만 하더라도 '로보택시'에 기대를 거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완전 자율주행에 제약이 많은 데다 사고 발생 시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문제 등 해결 과제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과 4년 만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0만회 이상 자율 주행을 마치며 안전성을 증명하고 있고,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수천 건의 자율 주행 식품 배달을 완료하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완성차 업체 테슬라 로보택시 발표가 임박하면서 자율 주행 및 로보택시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투자와 신사업 진출 등을 통해 관련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입장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시간 11일 오전 11시 테슬라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버뱅크 워너브러더스 영화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이라는 로보택시를 공개한다. 테슬라가 추구하는 로보택시 사업 모델은 '자율 주행'과 '차 헤일링' 등 크게 2가지다. 헤일링은 일반 사람들의 차를 호출, 일정한 비용을 지불하고 원하는 목적지까지 동승하는 서비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에어비앤비와 우버의 조합"이라고 하기도 한 사업이다. 테슬라가 로보택시 발표를 앞두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자율주행 현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앞선 곳은 현대자동차그룹이다. 현대차그룹이 투자한 모셔널은 지난해 말 우버, 리프트와 함께 미국에서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 사업을 개시했다. 해당 로보택시는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FMVSS) 인증 받은 세계 첫 레벨4 자율주행 차다.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로보택시를 생산, 미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모셔널은 로보택시의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말 관련 팀을 싱가포르에 파견했다. 이들은 로보택시의 소프트웨어 개발, 교정 및 검증 작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모빌리티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오는 2033년까지 '모빌리티 게임 체인저' 분야에 22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모셔널 등 로보택시 실증 사업·상용화 투자 확대, 슈퍼널 등 미래 사업에만 7조4000억원을 쏟아붓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10 18:05:00[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구글의 자율주행기업 웨이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테슬라의 로보택시(무인운전 택시)공개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뤄진 전격적인 사업협력 발표다.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양사는 웨이모의 6세대 완전 자율주행 기술 '웨이모 드라이버'를 현대차 아이오닉 5에 적용한 뒤, 해당 차량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웨이모 원'에 투입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웨이모에 공급되는 아이오닉 5는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된다. 현대차는 안정적인 공급 운영을 통해 '웨이모 원' 서비스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사는 2025년 말부터 '웨이모 드라이버'가 탑재된 아이오닉 5 차량의 초기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한 뒤, 수년 내에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은 "아이오닉 5는 도로 안전 개선을 위한 웨이모의 혁신적 기술 구현에 있어 이상적인 차량으로, '웨이모 원' 서비스의 확장에 맞춰 새로운 제조 시설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조지아주 공장)에서 적기에 상당 수의 차량을 생산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추가적인 협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AVP본부장 송창현 사장은 "현대차는 최근 자율주행 차량 판매 파운드리 사업을 통해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들에게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구현이 가능한 차량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 같은 사업의 첫 시작에 있어 업계 리더인 웨이모는 최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웨이모 테케드라 마와카나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지속가능성과 강력한 전기차 로드맵에 중점을 두고 있는 현대차는 더 많은 지역의 더 많은 이용자에게 완전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웨이모의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업체에 자율주행 차량을 공급하는 일명 '자율주행 파운드리 사업'의 첫 발을 떼게 됐다. 현대차는 하드웨어 이중화, 전동식 도어와 같은 자율주행 특화 사양을 적용해 아이오닉 5를 웨이모에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와 더불어,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셔널, 포티투닷을 통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 제휴가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일정과 더불어, 다시 한번 자율주행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있다. 테슬라는 오는 10일 로보택시 데이를 열어 로보택시 공개와 함께 운영 범위, 상용화 시점 등 추가적인 세부 정보를 밝힐 예정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10-04 17:53:02[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9월 30일 슈어소프트테크에 대해 오는 10월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로보택시 관련 자율공개 테마 수혜주로 주목 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 44.1%을 더한 8900원으로 제시했다. 이승환 연구원은 "테슬라가 오는 10월 10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로보택시 공개 행사 초대장을 공식적으로 발송하기 시작했다“라며 ” ‘우리, 로봇(we, robot)’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행사에서 테슬라는 '자율 성의 미래'를 공개할 계획이며 세부적으로는 로보 택시의 상용화 기술을 선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미국 정부의 중국산 자율주행 S/W 부품 사용 금지와 현대차그룹의 대대적인 SDV 전환 등으로 인해 자율주행 섹터의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예상한다”라며 “동사는 자동차, 국방·우주항공, 원자력, 의료기기, UAM 등 S/W 결함이 치명적인 실패로 연결되는 산업 분야에서 시장 출하 및 수출 선적 이전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S/W 검증(Verification &Validation) 솔루션을 공급 하는 기업“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SDV는 S/W가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현대차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한 S/W 기술 기반 SDV 전환을 가속화해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SDV 전환을 위해 우선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동사는 현대차 SDV 기술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업계에서 알려져 있으며 현대차가 2대주주로 약 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그룹과 SDV 가속화를 위한 S/W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동사에 수혜가 예상된다”라고 진단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동사의 사업 핵심 영역은 자동차 관련 S/W 분야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체제 전환은 동사의 S/W 시험검증 사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는 분석이다. 동사는 자동차 제어기 시험검증 사업을 수행하며 자동차 제어기 S/W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축적했고, 자동차 S/W의 개발 과정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며 자동차 S/W에 특화된 시험검증 솔루션을 개발/서비스하게 됐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최근 차세대 차량의 제어기 일부에 대한 S/W를 직접 개발하며 자동차 S/W 종합 엔지니어링 파트너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아울러, 동사는 고신뢰 고위험 S/W 검증 시장을 선도는 기업으로 2010년경부터 현대차그룹에 차량 S/W 안전성 관련 검증 툴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협력해 왔다. 고객의 다양한 S/W에 대해 모델·코드·시스템·미래기술 등에 대한 다양한 검증 툴을 개발하여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의 S/W 거의 모든 라인업의 소스 코드를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파악하여 고객의 인정을 받아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테스팅 업무를 자동화하여 편의성을 높여왔고 프로그램 실행 중에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S/W 내부 상태를 점검하는 기술력을 시현하여 고객 신뢰를 쌓아왔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2024년 동사의 예상 영업실적과 관련 매출액 938억원(+48.2%, YoY), 영업이익 1억원(-98.7%, YoY)으로 추정했다. 상반기 영업비용 증가에 따라 온기 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영업비용 정상화가 점차적으로 지속되고 2025년부터는 비용 구조가 정상화 되어 매출은 1428억원(+52.2%, YoY), 이익은 218억원(흑자전환)으로 큰 폭의 실적성장을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2023년 하반기 모비젠 인수합병을 통한 신규 사업 부문인 빅데이터·AI 부문의 시장 확대로 매출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동사의 영업비용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좋지 않아 24년 상반기 주가가 좋지 않았으나 하반기부터는 영업비용이 정상화 추세로 올라오고 미국 정부의 중국산 S/W 규제, 현대차그룹 SDV 전략 등 동사에 긍정 적인 외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라고 봤다. 그러면서 “또한, 다가오는 10월 10일 계획된 테슬라의 로보택시 행사에서 자율주행 상용화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관련 긍정적인 투자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30 10:58:18[파이낸셜뉴스] 에스더블유엠(SWM)이 국내 최초로 로보택시 상용화에 나선다. 26일 SMW에 따르면 로보택시는 서울 강남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정해진 노선 없이 운행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방식이다. 로보택시는 로봇과 택시 합성어로 스스로 운행하는 자율주행 택시를 말한다. 탑승자가 모바일 앱으로 호출하면 사람이 직접 운전하지 않고 센서와 인공지능을 통해 스스로 길을 찾아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자율주행 기반 서비스다. 로보택시는 이미 해외 선진국에서는 서비스가 일반화했다. 편리하고 쾌적한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SWM은 자체 개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상암과 대구, 안양, 강남 등 도로 운행을 통해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과 고도화된 AI 학습 능력으로 로보택시 운행 성능을 강화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가장 복잡한 강남지역에서 심야 로보택시를 최초로 상용화할 수 있었다. 이번 로보택시에는 SWM이 개발한 슈퍼 컴퓨팅 시스템인 ‘AP-500’을 탑재해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더 등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집·처리해 200개 이상 자동차와 사람 등 사물을 동시에 인지하고 방향을 예측하며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이러한 고연산 처리 능력에도 차량에 탑재할 수 있도록 작은 크기로 만들었다. 차내 공간 측면에서도 자동차 트렁크 공간을 100% 활용 가능해 일반 자동차와 동일한 수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유모차, 트렁크 등을 실을 수 있다. 이와 함께 SWM은 자체 구축한 관제시스템(FMS)을 통해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과 긴급 제동, 모듈 이상, 센서 이상 등 운행 관련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고 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해 운행 안전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SWM은 로보택시 완성도 향상을 위해 2022년 9월 KG모빌리티와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KG모빌리티 차량의 각종 동적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로보택시를 개발할 수 있었다. SWM 관계자는 "로보택시 상용화를 통해 일반 시민들의 로보택시 수용성을 제고하고, 안정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과 지속적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향후 운행 범위를 주간 시간과 강남 이외 지역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법제도 정비 시점에 맞춰 완전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로 확장시켜 국내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26 08:26:36【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다음달 8일로 예정됐던 테슬라 로보(무인자율주행·Robo) 택시 공개가 오는 10월로 미뤄졌다. 로보택시 공개가 미뤄진 것으로 알러졌지만 테슬라는 확인을 거부했고 이에 테슬라 주가는 8% 이상 급락했다. 올해 1월22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테슬라 로보택시 공개가 미뤄졌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로보택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팀에게 로보택시 시험모델을 제작할 시간을 더주기 위해 공개를 10월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됐던 테슬라 로보택시 발표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차량의 상용화를 위해 큰 진전을 이뤘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벤트로 기대됐었다. 실제로 테슬라는 지난 4월 상당히 부진했던 1·4분기 실적 발표 후 로보택시를 크게 부각시켰다. 머스크는 컨퍼런스콜에서 테슬라가 소유주에게 돈을 벌 수 있는 로보택시와 무인 운송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데 전념하는 회사라는 비전을 주주들에게 강조했다. 머스크는 당시 컨퍼런스콜에서 "테슬라가 자율 주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면 테슬라의 투자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까지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머스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이벤트가 10월로 밀리면서 이날 테슬라 주가는 급락했다. 전장 대비 8.44% 급락하면 241.0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연초 대비 테슬라 주가 상승률은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로보택시 공개가 10월로 밀리면서 로보택시가 생산되고 상용화 되기까지 상당한 시일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테슬라 대형 전기 트럭 세미(Semi)의 경우에도 지난 2017년 첫 공개가 됐지만 실제 생산은 22년 10월에 시작된 바 있다. 한편, 테슬라가 공개할 로보택시는 완전 자율주행을 위해 설계된 차량이다. 운전대와 가속 페달, 브레이크가 없다. 테슬라 차량 소유주들은 자신의 차량을 로보택시로 등록해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돈을 벌 수 있다. 로보택시는 테슬라의 최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제조 기술을 결합하여 제작될 예정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7-12 08:4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