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해 민·군 기술협력사업에 1134억 원을 투자해 수륙양용 기동정찰로봇, 초소형 자폭드론시스템 등 132개 개발과제를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은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민·군 기술협력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투자액은 지난해 보다 약 32%(277억 원) 증가했다. 올해 투자액의 약 63%인 720억 원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등 차세대 방산 소재·부품·장비 핵심기술 자립화에 투입한다. 올해 민·군 기술협력사업 주요 신규 과제로는 △경호 특수차량용 방호소재 및 구조 경량화 기술 개발 △전자식 연료 분사 방식의 소형 무인기용 왕복 엔진 개발 △AI 기반 화학작용제 변색 식별 키트 개발 △AI 체계 신뢰성 시험 표준화 연구 등이 있다. 민·군 기술협력사업은 1999년부터 시작된 대표적인 범부처 협력사업으로 민·군 겸용기술 개발, 민간기술의 국방분야 활용, 국방기술의 민간분야 활용, 민·군 규격 표준화 및 기술정보 교류 사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정부는 민·군 소통 협력 플랫폼인 '첨단 민·군 협의체'를 가동해 군 소요와 연계 가능한 첨단기술을 발굴하고, 군의 소요 결정 전이라도 민간 신기술을 신속히 검증할 수 있는 군 시범 운용을 확대한다. 또 한미 간 방산 협력 강화와 수출 지원을 위해 산·학·연·군이 참여하는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민·군 협의체'를 구성하고, MRO 분야 전문 인력 양성과 시험·인증 체계 구축을 위한 신규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위산업을 뒷받침할 핵심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기계·소재, 전기·전자, 우주항공 등 방산 기반산업 분야에 연간 600억 원을 투자해 2000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국내 방산기술 및 부품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MIT, 프라운호퍼 등 세계 최고 연구기관에 설치한 '글로벌 산업기술 협력센터'를 거점으로 민·군 겸용성이 높은 공동개발 사업을 발굴하고, 해외 국방 수요를 기반으로 한 수출형 차세대 무기체계 부품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군 기술융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위해 민·군 기술협력사업촉진법 및 관련 규정도 개정한다고 산업부와 방사청은 설명했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첨단화되는 미래 방산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AI, 드론 등 민간의 첨단기술과 방위사업 간 융복합을 통한 기술 혁신이 중요하다"라며 "방위산업의 수출 전략산업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민군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강환석 방사청 차장은 "방위산업을 국가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는 민군 기술의 상호 발전을 통한 선순환 구조의 협력체계가 중요하다"라며 "방위산업 4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민군기술협력사업 관련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관리·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4-30 13:45:41[파이낸셜뉴스] 중국 동부에서 최초로 체화지능 로봇대회가 24일 개막했다. 체화지능(embodied intelligence·EI)은 실제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신체를 가진 인공지능(AI)를 말한다.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은 24일 중국전자학회 주최로 이날부터 26일까지 중국 동부 장쑤성 우시에서 '2025 세계로봇대회-제1회 체화지능 로봇대회'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대회 종목은 단거리 달리기(스프린트)와 크로스컨트리, 축구, 농구, 댄스 등 올림픽과 유사한 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물자 취급, 지능형 포획, 실내 구조 작업 등 응용 분야 경연도 포함됐다. 총 8개 종목에 참가하는 로봇 기업은 10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엔 중국의 대표적 로봇 기업인 유니트리와 러쥐, 유비테크의 로봇들이 한 무대에서 경연을 펼쳤다. 바퀴형 로봇을 만드는 다이렉트드라이브는 남부 광둥성 둥관에서 열리는 풀밭·물웅덩이·자갈길·경사면 등이 있는 오프로드 경주에 참가할 계획이다. 중국 AI 전문가 톈펑은 이번 대회가 "로봇 경연을 실험실에서 경기장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체화지능 기술의 최신 진보는 물론 산업적 자신감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본 보유자들의 관심과 투자를 더 끌어들여 산업의 대규모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해 세계로봇대회는 세계적으로 200여개 도시 및 100여개 성(省)급 지역 선발전을 거쳐 30여개 세계 선수권, 중국 국내 선수권과 결승전을 연다. 연간 참가자 수는 25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중국 현지 매체들은 내다봤다. 중국은 첨단산업 굴기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열린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에선 6세대 이동통신(6G)과 휴머노이드 로봇, AI스마트폰·PC와 함께 '체화지능'을 중점 육성 분야로 처음 명시했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 격화와 경기 침체로 경제 체질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첨단산업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19일에도 베이징에서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참가하는 하프마라톤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25 13:54:51[파이낸셜뉴스] 약 1000개의 인공 근육을 장착해 인간의 신체 움직임을 모방한 로봇이 공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아스테크니카 등에 따르면 폴란드의 스타트업 '클론로보틱스(Clone Robotics)'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토클론 V1(Protoclone V1)'을 공개했다. 회사가 공개한 영상에는 인간과 비슷한 외형을 지닌 프로토클론 V1가 천장에 매달린 채 마치 인간처럼 팔다리를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다. 이 로봇은 206개의 뼈와 완전한 관절 구조, 1000개 이상의 근육, 이족 보행, 200도 이상의 자유도 등을 갖추고 있다. 인간의 골격과 근육, 신경 구조를 정교하게 모방한 이 로봇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재현했다. 핵심 기술은 마이오파이버(Myofiber)로 각 인공 근육은 유체로 채워지면 수축하는 가압 메시 튜브로 구성되어 있어 실제와 같은 움직임을 구현한다. 프로토클론은 유체를 순환시키는 500W(와트) 전기 펌프를 탑재하고 있는데, 이는 심장이 펌프질해 온몸에 혈액을 순환시키는 것과 같은 원리다. 클론로보틱스는 해당 로봇에 대해 "세계 최초로 두 발로 걷는 근골격계 안드로이드 로봇"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뼈와 관절, 힘줄, 근육을 묘사한 인간을 닮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21년 설립된 클론로보틱스는 생체 모방 로봇공학을 전문으로 연구해왔다. 이후 2022년 동일한 근육 시스템을 사용한 로봇 손을 처음 선보였다. 프로토클론은 현재 초기 개발 단계에 있으며, 가정용 로봇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휴머노이드의 완성형인 '클론 알파(Clone Alpha)' 버전은 올해 제작될 예정이며, 279대가 출시될 계획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25 15:04:21[파이낸셜뉴스] 한국예탁결제원은 의무보유등록된 상장주식 총 52개사 1억7243만주가 내달 해제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유가증권시장 6개사에서 1977만주, 코스닥시장 46개사에서 1억5266만주가 의무보유등록 해제된다. 의무보유등록이란 일반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거래할 수 없도록 전자등록하는 것이다. 총 발행주식수 대비 해제 주식수 비율 상위 3개사는 풍원정밀(63.21%), 스튜디오미르(63.01%), 퓨런티어(52.06%) 등이었다. 의무보유등록 해제 주식수 상위 3개사는 스튜디오미르(2060만주), 인카금융서비스(2020만주), 라이콤(1364만주) 등이었다. 최대주주(코스닥)'가 의무보유등록 사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신세계건설(48.46%)이 총 발행주식수 대비 해제 주식수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 뒤로 진진건설로봇(21.57%), OCI(17.3%) 순이었다. 해제 주식수는 금호에이치티(769만주)가 가장 많았고, 사유로는 '모집(전매제한)'이 가장 많았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1-31 10:27:27【 무스카트·마나(오만)=이유범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13시간 가량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 시. 지난 20일 도착한 무스카트 시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는 서부발전과 프랑스 EDF-R이 함께 오만에 건설한 친환경 태양광 발전소인 마나-1 태양광발전소의 준공식이 개최됐다. 총 사업비 6000억달러가 투자된 이 사업은 국내 발전공기업이 중동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다. 특히 이 사업은 서부발전은 물론 다른 국내 발전공기업들이 중동 친환경에너지 사업에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산유국에 친환경 에너지 시장 진출오만은 지난 2024년을 기준으로 세계 20권 이내의 산유국이다. 지난 1962년 발견되고 1967년 처음으로 해외로 수출된 석유가 여전히 오만 경제의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탄소중립이 강조되면서 오만 역시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준비중이다. 이에 발맞춘 사업이 서부발전이 참여한 마나-1 프로젝트다. 설비요량 500㎿ AC의 이 사업에서 서부발전과 EDF-R은 오만수전력공사(Nama PWP)와 30년간 발전소를 운영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초반 20년은 PPA(Power Purchase Agreement) 방식이다.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와 전력 사용자가 서로 동의한 기간과 가격으로 전기를 사고파는 방식으로 안정적 수익을 보장한다. 나머지 10년은 전력 시장상황에 수익을 확보한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전체 투자 금액을 약 6~7년 정도면 충분히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송배전, 손실률 등과 관련해 발주처(오만 정부측)쪽에서 충분히 보장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수익 확보가 보장된다"고 말했다. 준공식 행사와 함께 이뤄진 기자간담회에서는 Nama PWP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흐메드 알 아브리 Nama PWP 최고경영자(CEO)는 "오만은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65%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서부발전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향후 프로젝트에서도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구장 550개 규모서 에너지 생산준공식 이후 버스를 타고 마나-1 태양광발전소 현장으로 이동했다. 황량한 사막 사이의 도로를 2시간 가량 달리자 검은 태양광 패널이 끝없이 펼쳐진 현장이 눈에 들어왔다. 육안으로는 규모를 가늠할 수 없는 압도적인 규모였다. 총 780㎡, 축구장 550개 규모라는게 현장 안내자의 설명이다. 태양광 발전에서 중요한 것은 발전이 가능한 일조량(발전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지 여부다. 국내 태양광 발전의 연평균 발전시간이 3.5~4시간인 것과 달리 오만은 평균 10시간 안팎의 발전시간을 자랑한다. 단순 계산으로 국내 태양광보다 2.5배 가량 발전을 더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사막에 위치한 탓에 태양광 패널에 먼지가 쌓이면 발전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로봇으로 해결했다. 발전소 내 각 패널에는 로봇이 설치돼 있었다. 이 로봇은 역시 태양광으로 움직이며, 패널 위에 쌓이 먼지를 털어냈다. 이어서 향한 곳은 중앙관제실. 이 곳에서는 마나-1 에서 생산하는 전력 생산 현황은 물론 작업자들의 안전 여부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정부에서도 이 사업이 산유국인 오만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eeyb@fnnews.com
2025-01-23 18:07:36[파이낸셜뉴스]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로봇 산업'의 저변 확대와 인재 육성을 위한 국제로봇올림피아드 대회가 부산서 막을 올린다. 부산시는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벡스코에서 '제26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제1회 개최 이후 2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시와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대한로봇스포츠협회가 주관한다. 올해는 15개 종목, 35개 부문의 주니어·시니어로 나눠 경기가 진행된다. 30개 회원국 중 20개 국가에서 경쟁을 통해 본선을 통과한 주니어, 시니어 부문의 학생 3400여명이 참가한다. 주요 종목은 로봇에슬레틱스, 스마트파머, 인공지능(AI)자율주행, AI휴봇, 피지컬컴퓨팅, 미션형창작, 창작부문(아이디어, 테크니컬), 태그아웃(스탠다드, 익스펜션), 창작무비, 테리토리테이크다운, AI 축구 및 1개 시범종목이 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1일 폐막식에선 다음 해 세계대회 개최국인 말레이시아 대표단에게 깃발을 전달하면서 대미를 장식한다. 대회 기간 조직위원회는 참가선수와 관람자들에게 로봇과 AI를 접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과 포럼 등을 마련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가상현실(VR) 공간과 콘퍼런스를 통해 최신 디지털 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이번 포럼과 콘퍼런스에는 현대자동차 로봇틱스랩·HD 현대그룹 등의 기업과 서울대 빅데이터 AI센터·한국로봇산업협회 등의 연구기관, 카이스트·한양대·중앙대 등의 교육기관 등 산학연을 망라한 로봇과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들이 다양한 주제로 지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동석 시 첨단산업국장은 “창의·미래적 로봇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관련 교육에 대한 흥미와 성취감을 자극할 경진대회 개최 등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시는 이번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부산의 로봇 인재 양성과 함께 로봇산업의 저변 확대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1-17 09:13:51"제니(인공지능 로봇 반려견)는 건강 문제나 주변 환경 문제로 애완견을 키울 수 없는 치매 노인 등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준다" 美 톰봇 최고경영자(CEO) 토머스 스티븐. "자궁 경부암 발병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우리의 AI앱으로 부담없이 자궁경부암 검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CES 2025 혁신상 수상 한국 기업 엠티에스컴퍼니 이노베이션 팀 서장원 리더. 【 라스베이거스(미국)=홍창기 특파원·임수빈 기자】 CES 2025 개막을 이틀 앞두고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덜레이베이 호텔에서 개최된 '언베일드' 행사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역시 인공지능(AI)과 헬스케어, 로보틱스 분야의 신기술이었다. 이날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 한중일 3개국 등 전 세계의 혁신 기업들은 자신들의 혁신 기술을 일제히 전 세계 미디어에 공개했다. ■로보틱스·헬스케어 기술 돋보여캘리포니아주 샌타클라리타에 본사를 둔 AI 로보틱스 기업 톰봇은 건강 문제나 비용 부담, 생활 제한 등으로 반려견을 키우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AI 로봇 반려견 '제니'를 선보였다. 제니는 톰봇의 AI와 소프트웨어 기술로 만들어졌다. 눈 주위가 움직여지고 꼬리를 흔드는데 제니를 쓰다듬을��도 실제 반려견과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멍멍 짖기도 한다. 스티븐 CEO는 "제니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1500달러(약 220만 원)에 판매되는데 노인병원에는 월 100달러(약 14만 6000원)에 렌트를 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니는 외로움을 겪고 있거나 치매가 있는 노인들과 발달장애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친구다"고 덧붙였다. 일본 기업 기린이 만든 전자 스푼은 이날 언베일쇼에서 돋보이는 또 다른 대표적 AI 헬스케어 기술 중 하나였다. 기린의 전자 스푼은 숟가락에 미세한 전류를 흐르게 해 짠맛이 적어도 짠맛을 느끼게 해 건강한 식단을 가능하게 한다. CES 주최사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는 혁신상을 3차례나 수상한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바라코다는 욕실용 헬스케어 거울에 이어 어린이 등에게 올바른 양치습관을 길러주는 AI 플랫폼 기반 스마트 칫솔을 선보였다. 나디아 비루코바 마케팅 리더는 "콜리브리와 손잡은 우리의 헬스케어 기술은 계속 혁신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여성암 진단예측 플랫폼 'AI 닥'의 엠티에스컴퍼니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서 자사의 AI닥이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미국 유명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의 자회사 릴리다이렉트는 자사의 헬스케어 플랫폼을 소개하면서 의료 보험 체계가 복잡한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확산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헬스케어 로보틱스 기술 업그레이드AI가 탑재돼 업그레이드된 로봇도 이날 전시장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일본 기업 지자이가 만든 AI 범용 로봇 '미모'는 움직이는 테이블 모양이다. '미모'는 구글의 멀티모달 AI 모델 제미나이 등 어떤 생성형 AI 모델로도 작동된다. 로보틱스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은 국내 기업인 스튜디오 랩은 AI를 기반으로 최적의 촬영 각도를 찾아주는 로봇을 선보였다. 로봇이 실시간으로 피사체를 분석하고 모델 키나 제품 특징 등을 촬영해주기 때문에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사진 작가들이 촬영을 매번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강성훈 스튜디오랩 CEO는 "주요 고객사로는 LF패션이나 GS리테일 같은 대기업들이 있고, 삼성전자와도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확장현실(XR),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스마트 글래스도 전시장에게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무거운 VR 기기보다 스마트 글래스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았다. 중국 AR 안경 브랜드 로키드도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서만 출시된 AR 스마트 글래스를 올 2·4분기에 전 세계에 내놓을 것이다"고 장담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5-01-06 18:54:51【라스베이거스(미국)=홍창기 특파원·임수빈 기자】 "제니(인공지능 로봇 애완견)는 건강 문제나 주변 환경 문제로 애완견을 키울 수 없는 치매 노인 등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준다" 美 톰봇 최고경영자(CEO) 토머스 스티븐. "자궁 경부암 발병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우리의 AI앱으로 부담없이 자궁경부암 검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CES 2025 혁신상 수상 한국 기업 엠티에스컴퍼니 이노베이션 팀 서장원 리더. CES 2025 개막을 이틀 앞두고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덜레이베이 호텔에서 개최된 '언베일드'(Unveiled) 행사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역시 인공지능(AI)과 헬스케어, 로보틱스 분야의 신기술이었다. 이날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 한중일 3개국 등 전 세계의 혁신 기업들은 자신들의 혁신 기술을 일제히 전 세계 미디어에 공개했다. 로보틱스, 헬스케어 기술 단연 돋보여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라리타에 본사를 둔 AI 로보틱스 기업 톰봇은 건강 문제나 비용 부담, 생활 제한 등으로 애완견을 키우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AI 로봇 애완견 '제니'를 선보였다. 제니는 톰봇의 AI와 소프트웨어 기술로 만들어졌다. 눈 주위가 움직여지고 꼬리를 흔드는데 제니를 쓰다듬을떄도 실제 애완견과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멍멍 짖기도 한다. 스티븐 CEO는 "제니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1500달러(약 220만 원)에 판매되는데 노인병원에는 월 100달러(약 14만 6000원)에 렌트를 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니는 외로움을 겪고 있거나 치매가 있는 노인들과 발달장애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친구다"고 덧붙였다. 일본 기업 기린이 만든 전자 스푼은 이날 언베일쇼에서 돋보이는 또 다른 대표적 AI 헬스케어 기술 중 하나였다. 기린의 전자 스푼은 숟가락에 미세한 전류를 흐르게 해 짠맛이 적어도 짠맛을 느끼게 해 건강한 식단을 가능하게 한다. CES 주최사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는 혁신상을 3차례나 수상한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바라코다는 욕실용 헬스케어 거울에 이어 어린이 등에게 올바른 양치습관을 길러주는 AI 플랫폼 기반 스마트 칫솔을 선보였다. 나디아 비루코바 마케팅 리더는 "콜리브리와 손잡은 우리의 헬스케어 기술은 계속 혁신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여성암 진단예측 플랫폼 'AI 닥(DOC)'의 엠티에스컴퍼니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서 자사의 AI닥이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미국 유명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의 자회사 릴리다이렉트는 자사의 헬스케어 플랫폼을 소개하면서 의료 보험 체계가 복잡한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확산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AI가 헬스케어 로보틱스 기술 업그레이드 시켜 AI가 탑재돼 업그레이드된 로봇도 이날 전시장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일본 기업 지자이가 만든 AI 범용 로봇 '미모(Mi-Mo)'는 움직이는 테이블 모양이다. '미모'는 구글의 멀티모달 AI 모델 제미나이 등 어떤 생성형 AI 모델로도 작동된다. 로보틱스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은 국내 기업인 스튜디오 랩은 AI를 기반으로 최적의 촬영 각도를 찾아주는 로봇을 선보였다. 로봇이 실시간으로 피사체를 분석하고 모델 키나 제품 특징 등을 촬영해주기 때문에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사진 작가들이 촬영을 매번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강성훈 스튜디오랩 CEO는 "주요 고객사로는 LF패션이나 GS리테일 같은 대기업들이 있고, 삼성전자와도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확장현실(XR),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스마트 글래스도 전시장에게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무거운 VR 기기보다 스마트 글래스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았다. 중국 AR 안경 브랜드 로키드도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서만 출시된 AR 스마트 글래스를 올 2·4분기에 전 세계에 내놓을 것이다"고 장담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임수빈 기자
2025-01-06 14:08:39【 인천=한갑수 기자】 재활용폐기물을 수작업으로 종류별로 골라내야 하는 재활용 선별장에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자원순환 선별시스템(선별로봇)이 도입됐다. 인천환경공단은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송도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AI 기반 선별로봇 제작·설치 사업 완료에 따른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재활용 사업장 대부분이 인력을 투입해 수작업으로 선별하는 방식으로 재활용품을 분류하고 있으나 사고 발생 위험과 먼지·악취, 소음 등 열악한 환경으로 늘어나는 재활용폐기물을 제대로 선별하기 어려운 상태다. 인천시는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해 지난 7월 본격 사업에 들어가 11월 선별로봇 도입 및 부대시설 공사를 마치고 시운전을 실시했다. 공단은 재활용 선별장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과 운영 효율성 향상을 위해 국·시비 5억8200만원을 투입해 선별로봇 2대를 인천시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 설치했다. 선별로봇은 AI 기반의 로봇 제어방식 분류시스템을 적용해 재활용(플라스틱 5종, 캔, 유리)품을 선별하는 설비다. 송도자원회수센터는 선별로봇을 플라스틱 선별공정에 투입해 운영한다. 1분당 플라스틱을 최대 85개, 1시간당 5100개를 선별할 수 있으며 분류 정확도는 99.4%에 달한다. 이 선별로봇은 현재 경기도 고양시 민간선별장에서도 운영 중이다. 공단은 선별로봇 설치로 생긴 잉여 인력을 다른 공정에 투입하거나 신규 공정을 추가 설치해 성상에 따른 선별품 품목을 다변화(알루미늄캔, 유리병 등)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날 시연회에는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과 인천시 자원순환과 직원, 연수구·중구 재활용 관련 직원 등 관계 기관 임직원들이 참석해 선별로봇의 폐기물 재활용 선별과정을 살펴봤다. 송도자원회수센터의 2023년 선별품 회수율은 73.7%였으며 공단은 이번 선별로봇 도입으로 회수율이 2023년 기준 2.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플라스틱 선별량도 2023년 기준 1066t에서 1364t으로 295t 증가하고 판매수익도 7억3000만원으로 1억6000만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송도자원회수센터는 인천시 연수구·중구 단독주택과 상가에서 발생하는 재활용폐기물 처리 시설로 2017년 1월 운영을 시작해 연평균 1만t의 재활용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16종의 재활용품을 선별해 연간 1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 최계운 이사장은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먼지와 악취, 소음 등으로 고생하는 근무자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앞으로 선별로봇을 확대 설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4-12-30 18:10:5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재활용폐기물을 수작업으로 종류별로 골라내야 하는 재활용 선별장에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자원순환 선별시스템(선별로봇)이 도입됐다. 인천환경공단은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송도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AI 기반 선별로봇 제작·설치 사업 완료에 따른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재활용 사업장 대부분이 인력을 투입해 수작업으로 선별하는 방식으로 재활용품을 분류하고 있으나 사고 발생 위험과 먼지·악취, 소음 등 열악한 환경으로 늘어나는 재활용폐기물을 제대로 선별하기 어려운 상태다. 인천시는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해 지난 7월 본격 사업에 들어가 11월 선별로봇 도입 및 부대시설 공사를 마치고 시운전을 실시했다. 공단은 재활용 선별장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과 운영 효율성 향상을 위해 국·시비 5억8200만원을 투입해 선별로봇 2대를 인천시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 설치했다. 선별로봇은 AI 기반의 로봇 제어방식 분류시스템을 적용해 재활용(플라스틱 5종, 캔, 유리)품을 선별하는 설비다. 송도자원회수센터는 선별로봇을 플라스틱 선별공정에 투입해 운영한다. 1분당 플라스틱을 최대 85개, 1시간당 5100개를 선별할 수 있으며 분류 정확도는 99.4%에 달한다. 이 선별로봇은 현재 경기도 고양시 민간선별장에서도 운영 중이다. 공단은 선별로봇 설치로 생긴 잉여 인력을 다른 공정에 투입하거나 신규 공정을 추가 설치해 성상에 따른 선별품 품목을 다변화(알루미늄캔, 유리병 등)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날 시연회에는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과 인천시 자원순환과 직원, 연수구·중구 재활용 관련 직원 등 관계 기관 임직원들이 참석해 선별로봇의 폐기물 재활용 선별과정을 살펴봤다. 송도자원회수센터의 2023년 선별품 회수율은 73.7%였으며 공단은 이번 선별로봇 도입으로 회수율이 2023년 기준 2.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플라스틱 선별량도 2023년 기준 1066t에서 1364t으로 295t 증가하고 판매수익도 7억3000만원으로 1억6000만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송도자원회수센터는 인천시 연수구·중구 단독주택과 상가에서 발생하는 재활용폐기물 처리 시설로 2017년 1월 운영을 시작해 연평균 1만t의 재활용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16종의 재활용품을 선별해 연간 1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 최계운 이사장은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먼지와 악취, 소음 등으로 고생하는 근무자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앞으로 선별로봇을 확대 설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2-30 13:5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