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2024 로보월드'에서는 인공지능(AI)과 융합된 로봇 기술과 제품이 지난해보다 많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의 계보를 잇는 또 하나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보게 된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오는 23~26일 4일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세계 로봇산업의 흐름과 국내 로봇기업들의 현주소를 알아볼 수 있는 '2024 로보월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 로봇 기술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2024년 기계·로봇·항공산업발전 유공자 포상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조업용 로봇부터 협동로봇, 자율주행 로봇, 부품과 로봇 시스템 통합,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업들이 함께 한다. 특히 해외 50개 기업을 포함해 300개 기업이 총 면적 3만2157㎡에 900부스가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100개 부스 이상 확대된 규모다. 로봇협회 측은 행사기간 동안 바이어 2만8000명을 포함해 총 4만5000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로봇산업협회 전한구 본부장은 "올해 전시의 특징은 AI와 로봇의 결합"이라며, "지난해 일부 기업이 선보였던 AI와 로봇의 융합기술이 올해는 훨씬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한화와 두산 현대 등의 대기업들은 주로 로봇 시스템 통합(SI)을 소개하고, 일부 기업이지만 두발로 걷는 휴머노이드로봇도 전시회에서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재권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 겸 에이로봇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 4세대 모델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 이번 로보월드에 참여하는 로봇 기업 중 눈여겨 볼 만한 기업은 에이딘로보틱스와 테솔로, 로보티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의 협동로봇에 맞춰 제작된 힘토크센서 키트 제품을 선보인다. 에이딘로보틱스 박영진 매니저는 "전시장 체험부스에서 협동로봇이 컴퓨터 메인보드에 메모리를 정확하게 끼워넣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힘토크센서를 국산화해 가격을 해외제품대비 최대 10분의 1로 낮췄다. 로봇 그리퍼와 로봇 자동화 솔루션 사업에 주력하는 테솔로는 로봇손을 전시 부스에 설치했다. 테솔로 윤소원 매니저는 "이번에 첫 공개하는 다섯손가락을 가진 로봇손은 양팔로봇에 장착해 사람과 동일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인간형 데모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가락 하나마다 각각 4개의 관절이 있으면서 연구기관 뿐만아니라 산업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산 액추에이터(모터 동작 제어 장치)로 유명한 로보티즈는 새 액추에이터와 자율주행로봇을 준비했다. 로보티즈 이선영 마스터는 "액추에이터 신규 라인업인 '다이나믹셀-Y를 활용한 모듈화 협동로봇을 최초로 공개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13 18:39:08HL그룹 산하 HL로보틱스는 세계 최초 실외 주차 로봇 상용 기업 '스탠리 로보틱스'를 인수한다고 8일 밝혔다. HL로보틱스가 인수하는 스탠리 로보틱스는 주차 로봇 상용화에 집중한 기업이다. 2018년 프랑스 리옹 국제공항에서 상용화에 성공한 스탠리 로보틱스는 올해 9월 북미 3대 철도 물류 기업 '캐나다 내셔널 철도'와 주차 로봇 구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유지보수를 포함한 북미 첫 상용 모델이다. 추가 수주 기대감도 높다. 북미 철도 물류기업, 북미와 유럽 주요 공항 등이 스탠리 로보틱스의 잠재 고객이기 때문이다. 주력 제품 '스탠'은 시공간 제약 없이 주차장을 누비는 자율주행 주차 로봇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된 관제 시스템(FMS)는 스탠의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원격 제어까지 가능하며, 모든 관제가 한 곳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지능형 자동 충전 기능도 탑재돼 전원 꺼짐 문제도 해결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HL로보틱스는 세계 주차 로봇 시장 선점은 물론 HL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서 글로벌 자율주행 주차 로봇 기술 발전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HL그룹 관계자는 "자율주행 주차 로봇 시장은 2030년까지 67억달러(약 9조원) 규모의 고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면서 "향후 주차 로봇 사업을 넘어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로봇 사업에 역점을 두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근 기자
2024-10-08 18:20:47[파이낸셜뉴스] 토털 라이프케어 기업 보람그룹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보람그룹 본사에서 인공지능(AI)로봇 전문기업 토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통합 장례서비스 및 AI감성 반려로봇 제품의 개발 및 판매, 공동마케팅, 프로모션과 관련해 상호협력과 상생을 도모하기로 했다. 보람그룹은 진정한 토털 라이프케어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 주목도가 높은 ‘실버케어’에 대한 수요 증가에 맞춰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실버케어 비즈니스의 연장선이다. 토룩은 2012년 설립된 소셜로봇 개발 전문기업으로 10년 이상 사업을 영위하며, 플래그십 모델인 휴머노이드 감성반려로봇 ‘리쿠’를 시장에 선보이고 로봇을 통해 일상 돌봄 서비스뿐 아니라 키즈와 실버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저출산, 고령화, 핵가족화 등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힘쓰고 있다. 토룩은 소셜로봇 토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로봇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리쿠를 개발했다. 리쿠는 국내에서 제조해 판매되고 있는 유일한 교육용 AI 로봇이라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향후 보람그룹과 협업을 통해 보람 전용 실버케어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인가구 시니어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대화를 통한 감성 교류는 물론 건강케어, 운동관리, 디지털 교육 등을 실행할 수 있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그룹은 장례서비스 외에 실버, 웨딩, 여행, 리빙, 교육, 반려동물 등 다양한 토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상조업계에 AI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한층 고도화된 라이프케어를 실현하고 고객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8 14:12:04SK이노베이션이 해양 기름유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기업 최초로 로봇을 동원하는 종합 방제훈련에 나섰다. 사고 대응 로봇은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스타트업이 개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스타트업 쉐코가 개발한 유회수기 로봇을 해양오염 사고에 투입하는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훈련은 SK이노베이션의 탱크터미널 자회사인 SK엔텀이 주도해 지난 20일 울산 산단 인근 SK부두에서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 사용된 쉐코의 유회수기 방제로봇 '아크-M(사진)'은 해양경찰청, 해양환경공단, 해군에서 앞서 사용했다. 오염물질을 사람이 직접 제거해야 했던 기존의 방식을 대체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소연 기자
2024-08-21 18:02:25서울시가 전기차 분야 기술력을 갖춘 4개 기업과 손을 잡고 전기차 충전기 확충에 나선다. 시는 충전기 설치 부지발굴 등 행정 지원하고, 기업은 자체 기술과 자본으로 수요 대응형 충전시설을 설치 운영하는 등 역할을 분담하게 된다. 서울시는 현대자동차·기아, LG전자, 두산로보틱스, LS이링크 등과 협약을 맺고 로봇 충전기 등 다양한 수요 맞춤형 전기차 충전기 확충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긴 대기시간, 일률적인 충전기 유형 등으로 전기차 이용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민간기업과 손을 맞잡고 △초고속충전소 △로봇 충전기 △천장형 충전 건 등 다양한 형태의 충전기 설치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서울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지난달 말 기준 약 5만6000여 개로 조사됐다. 서울시에 등록된 전기차 대수가 7만6000여 대인 점을 감안하면 충전기 1기당 차량 1.4대 수준으로 보급된 상황이다. 세계 평균 차충비(충전기 1기당 전기차 대수)는 1기당 10대 정도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전기차 충전소 브랜드인 '이핏(E-pit)'을 활용해 350㎾급 초고속 충전기를 4~6기씩 구축해 충전 대기시간을 단축한다. 현재 서울 시내에 운영 중인 이핏 충전소는 총 9개소로 44기의 충전기가 운영되고 있다. LG전자와 두산로보틱스는 자체 제작한 급속 충전기에 로봇을 접목시켜 교통약자를 위한 충전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마포시립실버케어센터에 충전기 4기(로봇 1기 포함)를 우선 설치한 뒤 오는 2026년까지 로봇 10기 등 충전기 50기 이상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LS이링크(E-link)는 버스 차고지 등 충전에 공간·시간적 제약이 따르는 곳에는 스마트 충전기인 '천장형 충전 건'을 보급한다. 내년 전기차로 전환되는 서울투어버스의 전용 충전기를 시범 설치하고 2026년까지 버스 차고지 등에 약 5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들 기업이 원활하게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부지 발굴 등 행정 지원에 나선다. 지금까지는 시 예산을 투입하거나 민간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충전기 설치를 추진해 왔지만, 앞으로는 민간 자본을 통한 인프라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기업과의 협력을 계기로 최신 기술력이 적용된 충전기가 필요한 곳에, 다양한 유형으로 설치돼 보다 편리한 전기차 이용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7-30 09:17:04LIG넥스원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국투자PE)와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사족보행로봇 전문기업 '고스트로보틱스'의 지분 60%를 인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LIG넥스원은 기업인수목적기업 LNGR LLC를 설립해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추진했다. 고스트로보틱스의 총지분 5540억원 가운데 약 3320억원에 해당하는 지분 60%를 확보했다. 2015년 미국 필라델피아에 설립된 고스트로보틱스는 전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사족보행로봇 전문기업이다. 고스트로보틱스의 대표적인 제품 '비전60'은 경쟁사 대비 긴 배터리 지속 시간을 자랑하며, 자갈밭, 언덕 등 평탄하지 않은 지형에서도 민첩하고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물에서도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개빈 케널리 고스트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의 일원이 돼 기쁘다"며 "고스트로보틱스의 미래기술력과 글로벌비전이 세계시장에서 LIG넥스원의 성장과 번영을 가속화하는 핵심동력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미국 워싱턴 DC에 협력센터를 연내 설립할 예정이며, 본격적으로 국내외 로봇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는 우리나라 군이 추진 중인 유무인복합전투체계는 물론 탐색·구조, 화재감시·진압, 장애인 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주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 신익현 대표는 "이번 인수로 양사가 보유한 최첨단 기술을 융합해 국방-민수 분야를 아우르는 시너지를 창출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새롭고 독보적인 성장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홍요은 기자
2024-07-29 18:10:31[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국투자PE)와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사족보행로봇 전문기업 ‘고스트로보틱스'의 지분 60%를 인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LIG넥스원은 기업인수목적기업 LNGR LLC를 설립해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추진했다. 고스트로보틱스의 총지분 5540억원 가운데 약 3320억원에 해당하는 지분 60%를 확보했다. 2015년 미국 필라델피아에 설립된 고스트로보틱스는 전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사족보행로봇 전문기업이다. 고스트로보틱스의 대표적인 제품 '비전60'은 경쟁사 대비 긴 배터리 지속 시간을 자랑하며, 자갈밭, 언덕 등 평탄하지 않은 지형에서도 민첩하고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물에서도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개빈 케널리 고스트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의 일원이 돼 기쁘다"며 "고스트로보틱스의 미래기술력과 글로벌비전이 세계시장에서 LIG넥스원의 성장과 번영을 가속화하는 핵심동력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미국 워싱턴 DC에 협력센터를 연내 설립할 예정이며, 본격적으로 국내외 로봇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는 우리나라 군이 추진 중인 유무인복합전투체계는 물론 탐색·구조, 화재감시·진압, 장애인 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주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 신익현 대표는 "이번 인수로 양사가 보유한 최첨단 기술을 융합해 국방-민수 분야를 아우르는 시너지를 창출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새롭고 독보적인 성장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29 10:45:49[파이낸셜뉴스] "전세계 의료로봇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이사는 9일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러한 포부를 밝혔다. 2003년 설립된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재활로봇 전문 기업으로,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이달 31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국내 로봇 1세대 기업으로서 피앤에스미캐닉스는 300여종의 로봇을 개발해왔다. 휴머노이드 로봇, 햅틱(Haptic) 기술을 통해 기술력을 축적했다. 2011년 보행 재활로봇 워크봇(Walkbot)을 선보인 뒤 시장의 큰 주목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워크봇은 뇌졸중이나 척수손상, 소아마비 등으로 인해 걷기 어려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행 훈련을 지원해 다시 걸을 수 있도록 돕는 착용형 외골격 유형의 로봇이다. 성인 전용 '워크봇_S(Walkbot_S)', 아동에 최적화된 '워크봇_K(Walkbot_K)', 로봇 모듈 교체형 '워크봇_G(Walkbot_G'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상급종합병원이나 요양병원, 장애복지관 등을 주 고객으로 두고 있다. 해외의 경우 현재 13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최근엔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올해 1분기 매출에서 68%가 수출에서 발생했다. 올해 세르비아를 수출국가에 추가하는 한편 판매 거점 국가를 20개국으로 확장해가겠다는 계획이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수년간 영업이익 흑자를 내고 있다. 2021년 21억원, 2022년 20억원, 지난해 13억원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1분기는 4500만원 손실을 냈다. 이에 대해 피앤에스미캐닉스는 "해외 영업을 지속 진행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계약 연장을 통해 확정된 수량이 증가해 추가 매출이 예상된다"며 "과거 매출 추이를 감안하면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 매출 비중이 높은 편으로 현 영업 상황을 감안하면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피앤에스캐믹스는 2026년 실적 추정치를 기반으로 공모가를 산출했다. 올해 영업이익 37억원을 시현한 뒤 내년 42억원, 2026년에는 97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상장으로 조달 예정인 자금은 공장 등 생산시설 투자, 연구설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상지재활 훈련 로봇시스템과 유·소아용 보행보조로봇을 개발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보유 기술을 활용한 의료 플랫폼 등으로 시장을 넓힐 예정이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이번 상장에서 135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4000~1만7000원이다. 회사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2일과 23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7-09 12:34:42물류로봇 스타트업 '플로틱'과 대화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 개발사 '와들'이 나란히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6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플로틱은 최근 52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캡스톤파트너스 주도로 퀀텀벤처스코리아, 블루포인트, BNK벤처투자, BSK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액은 100억원이 됐다. 지난 2021년 설립된 플로틱은 물류센터 자동화를 위한 로봇 솔루션 '플로웨어'를 개발, 제공하는 기업이다. 플로웨어는 이커머스 물류센터 출고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피킹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돕는 로봇 솔루션이다. 최소한의 설비와 투자로 약 6주 내 센터 시스템 연동부터 실제 운영까지 가능하고, 기존 수작업 대비 최대 3.5배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플로틱은 지난해 포브스 선정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에 국내 로봇 기업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또 국내 대기업 및 제3자 물류사업(3PL) 업체와 현장 실증 테스트를 거치고 포스코DX, 로지스올 등과 협업을 통해 올 하반기 본격적인 제품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물류 현장에 필요한 로봇 솔루션을 연구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와들도 최근 2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카카오벤처스와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패스트벤처스가 참여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와들은 온라인 쇼핑몰 방문자와 대화하며 구매 의도와 상황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AI 비서 '젠투'를 개발하고 있다. 젠투는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 상세정보와 리뷰 등을 학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베테랑 점원처럼 소개하고 추천하는 솔루션이다. 현재 밀키트, 주류, 영양제, 침구 등 국내외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젠투를 이용하고 있다. 와들은 지난 3월 미국 현지에서 열린 오픈AI 매칭데이 상위 3개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턴 이커머스에서 나아가 자동차, 부동산, 금융 등으로도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박지혁 와들 대표는 "고객을 이해하는 대화형 AI 젠투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혁신적인 온라인 구매 경험을 선보이고, 판매자의 영원한 숙제인 구매 전환이라는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6-16 18:48:32[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사다리' 구축 방안이 올 상반기 중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정부는 향후 역동경제의 핵심으로 꼽히는 과학기술 및 첨단산업 분야에 대해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첨단 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방문해 첨단 로봇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일 벤처·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서울 마포구의 '프론트원' 지원센터 현장에 이어 업계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 방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다. '프론트원'은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복합 지원센터로 유망 중소기업들이 입주해 거점을 두고 있다. 임직원들은 "정부가 확장(스케일업)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유치, 국제(글로벌) 진출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벤처·창업이 활성화되고,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여 경제의 생산성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역시 모태펀드 예산을 지난해 1조2000억원에서 올해 1조6000억원으로 37%가량 크게 늘렸다. 최 부총리는 "R&D 및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등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와 중소기업 성장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상반기 중 중소기업의 중견기업으로의 도약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첨단 산업 현장에서도 정부의 지원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임직원들은 국내 로봇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가 연구개발(R&D), 해외수출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로봇 핵심부품 국산화율 80% 목표로 ‘첨단로봇 기술개발 로드맵’을 금년 상반기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반도체 등 신기술이 집약된 첨단로봇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도전적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하고, 미국 등 주요국과의 기술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앞으로도 벤처·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및 첨단산업 분야 기업 및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라며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정부가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4-08 16: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