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술적으로 급격한 성장을 거듭해온 우아한형제들은 다른 차원으로 점프업 하려 한다. 우리가 만든 이 프로덕트가 전세계에서 쓰일 수 있도록, 우리 인재와 역량이 글로벌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우아한테크콘퍼런스2024’(이하 우아콘)를 열고 지금까지의 기술 성과와 배달 미래를 만들어갈 기술을 소개했다. 우아한형제들 송재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프닝노트에서 "우아한형제들은 글로벌이라는 화두를 들고 이를 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도를 해 왔고 또 진전도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CTO는 "최근 IT서비스에서 빠지면 안 되는 주제가 AI와 머신러닝(ML)"이라며 현재 배민에 적용된 기반 AI 데이터 분석 및 지식 탐색기 물어보새, 알맞은 배달 시간을 제시하기 위한 예측시스템 구축이나 최적의 배달 지역 클러스터링 등의 기술을 소개했다. 그는 "파인튜닝 없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으로 메뉴 이미지를 검수하는 일 등 우아한형제들 내부에서 AI와 ML을 활용해 우리 일상 업무와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노력과 경험을 이 자리에서 나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로봇 배달이 배달의 미래에, 점주, 고객, 라이더에게도, 부담과 걱정을 대폭 줄여줄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우아콘에서는 베타서비스를 준비 중인 우아한형제들의 실외배달 로봇 '딜리'의 지난 1년간 진화를 소개하는 세션도 준비됐다. 이와 함께 송 CTO는 기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우아한테크코스에 대해 언급했다. 우아한테크코스는 IT 업계에 필요한 개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우아한형제들이 2019년부터 시행해 온 개발 인재 교육 프로그램으로, 현장 중심형 커리큘럼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발굴한다. 현재 5기까지 총 455명의 수료생 중 76%가 국내 유수의 IT 기업 및 스타트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는 우아한테크코스 출신 17명이 DH 독일 본사 및 아랍에미리트 현지 배달 앱 탈라밧에 입사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데이터사이언스그룹 한동훈 기술이사는 AI, ML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 사례와 DH와의 글로벌 협력에 대해 발표했다. 한 이사는 “AI를 통해 기술과 기능을 강화해 임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고객의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 예시로 개인정보 노출 등 부적절한 요소가 있는 리뷰 이미지를 탐지하는 AI, 저화질이거나 구도가 기준에 맞지 않는 가게 메뉴판 음식 사진을 AI로 자동 조정하는 사례 등을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의 글로벌 협력 및 기술 수출 사례로 배민이 자체 개발한 만다오, 버즈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만다오는 ‘만들어다오’의 줄임말로, 앱에서 진행하는 마케팅 프로모션 페이지를 클릭만으로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웹 에디터 프로그램이다. 쿠폰 적용, 이미지 업로드, 서버 배포 등의 마케팅 프로모션 개발의 전 과정을 하나로 통합해 작업자는 보다 쉽고 직관적인 결과물을 구현할 수 있다. 만다오는 현재 푸도라, 예멕세페티, 푸드판다 등 유럽, 아시아 지역의 DH 배달 플랫폼 서비스에서 활용되고 있다. 버즈는 ‘배민 유저 데이터 시스템’(Baemin User Data System)의 약자로, 특정 조건을 가진 고객을 타겟팅 할 수 있는 마케팅 툴이다. 이 자리에는 우아한형제들의 모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의 벤자민 만 CTO도 함께했다. 만 CTO는 "우아한테크코스를 통해 한국에서 양성된 젊은 엔지니어들의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도 미래 기술의 초석이 되어 새로운 해결책을 이끌어 나가는 개척 정신을 계속해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아한형제들과 같은 기업들이 대륙을 넘어 동료들과 나란히 일하며, 우리의 강점을 결합해 한계를 넘고, 도전을 해결하며 전 세계적으로 우리의 서비스를 개선한다"며 "이러한 다양성과 혁신에 대한 공동의 헌신이 딜리버리 히어로 성공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오프닝노트 이후 진행된 각 발표 세션에서는 우아한형제들 구성원이 직접 연사로 나서 백엔드, AI, ML, 프런트엔드, 모바일 앱, 로봇, 디자인, PM, 개발문화 등 각 분야의 성공 사례와 시행착오, 경험,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특히 올해 우아콘에서는 관람객이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커리어 성장, 개발문화, 생성형 AI 활용 등을 주제로 토론이 펼쳐진 이그나이트 트랙, 우아한형제들 임직원이 멘토로 참여해 참가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멘토링 트랙, 휴식도 취하며 인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킹 공간 등이 마련돼 열띤 호응을 얻었다. GPT 기반으로 고객에게 메뉴를 추천하는 ‘메뉴뚝딱AI’ 등 배민에 적용된 AI 기술 사례와 서비스를 선보이는 부스도 마련돼 관람객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우아콘은 우아한형제들이 IT 생태계 발전을 위해 쌓아온 기술 성과와 지식을 공유하는 기술 교류 행사다.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은 우아콘은 ‘한 번의 배달을 위해 필요한 모든 기술들’을 주제로 약 30여개의 발표 세션이 마련됐다. 이번 우아콘에는 약 1만5000여명이 사전 등록을 신청했으며, 이 중 선정된 1500여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30 13:50:12[파이낸셜뉴스]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일산 킨텍스에서 ‘배달의민족 로봇배달 챌린지’ 대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로봇배달 챌린지는 실제 배달환경을 고려한 코스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배달 경기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이 대회를 통해 로봇 배달 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우수한 로봇 기술과 인재를 찾는다는 목표다. 이번 대회는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자율주행을 수행하는 ‘자율주행 미션’과 다양한 장애물이 있는 주행 코스에서 로봇으로 직접 배달을 수행하는 ‘로봇배달 미션’ 두 가지 부문으로 진행됐다. 자율주행 미션은 실제 배달 환경을 재현한 5개의 시뮬레이션 코스에서 제한 시간 내 배달을 성공한 횟수를 통해 순위가 정해졌다. 로봇배달 미션은 로봇이 요철, 회전, 경사, 장애물이 있는 실제 코스를 돌면서 배달품의 품질을 얼마나 잘 유지했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이번 챌린지에는 경희대, 한국기술교육대, 충남대, 숙명여대 등 총 15개 대학에서 97명이 참여했다. 자율주행 미션 부문에서는 경희대 소속 ‘우아한부릉핑’팀이 1등을, 로봇배달 미션 부문에서는 한국기술교육대 소속 ‘GADGET’팀이 우승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삼성전자 SR 전승룡 프로는 “시뮬레이션 환경 속에서도 실생활에서 주행하는 것 같은 안정적인 자율주행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고, 제한된 인원과 예산이라는 제약 속에서도 다양한 주행 전략을 보여주는 독창적인 로봇 아이디어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총 8팀의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상금 300만원),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300만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상(200만원), 특허청장상(200만원), 배달의민족 특별상(300만원), 모라이 특별상(100만 원) 등 주최 및 유관기관 시상이 이어졌다. 우아한형제들은 수상자에 대해 우아한형제들 채용 면접 기회와 기술 활용 등의 특전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20년부터 새로운 배달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하여 로봇 보급과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과 트레이드타워에서 로봇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우아한형제들 로보틱스LAB 김명식 담당자는 “지난해보다 난이도를 높여 실제 배달 상황에 가까운 주행 환경을 마련했고, 대회 내내 다양한 로봇기술들이 선보여졌다”며 “로봇배달과 관련한 실용적인 기술 개발과 우수 인력을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29 09:18:42#.더듬이 형태 손잡이가 달린 네모 형태의 로봇이 엘리베이터 앞에서 다목적 로봇팔을 꺼내 버튼을 눌러 탑승했다. 원하는 층수에 도착한 로봇은 엘리베이터에 내린 뒤 입력된 목적지인 객실 앞에서 노크를 했다. 로봇 전면에 탑재된 8형 크기의 터치스크린에 손을 대자 주문한 아메리카노를 꺼낼 수 있도록 몸통에 탑재된 서랍 모양의 적재함이 열렸다.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가 2019년부터 개발한 물품배송 자율주행 로봇 '개미'의 서비스 장면이다.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4 로보월드' 현장에서는 산업용 로봇, 자율주행·물류 로봇, 로봇 부품, 로봇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 솔루션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로보티즈는 이날 맞춤형 협동로봇 '오픈매니퓰레이터-Y'를 최초로 공개하고 이를 활용한 완전 무인화 배송 시스템을 선보였다. 완전 무인화 배송 시스템은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와 출시를 앞둔 맞춤형 협동로봇 '오픈매니퓰레이터-Y'를 연계한 시스템이다. 개미는 라이다센서, 모노카메라 등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장애물을 피한다. 모델별로 아파트 단지를 포함해 호텔, 골프장, 리조트, 공원 등 실내외를 돌아다니며 최대 30㎏(트레이형 기준) 무게의 택배, 식음료 등 배송, 분리수거 작업을 수행한다. 실제로 서울 마곡 등에서 개미를 활용한 로봇 음식배달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실내부터 실외까지 완전 무인화 서비스로 갈 수 있도록 높은 비용 부담에도 로봇팔을 연동해 쓰고 있다"며 "작업을 마치면 자동으로 복귀해 충전하는 실외 배송용 로봇을 개발한 것은 로보티즈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100% 내재화 로봇 등장…AI도 적용 12년째 협동로봇, 산업용 로봇, 자율이동 로봇 등을 자체 개발·생산하는 뉴로메카는 이날 양팔로봇 '토르소(Torso)'를 시연했다. 실제 사람 움직임대로 양팔로봇을 원격제어할 수 있었다. 한 팔로 두꺼비집 뚜껑을 열고 다른 한 팔은 스위치를 조작하는 등 양팔이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울러 뉴로메카는 100% 국산 내재화 협동로봇 '인디-K'도 최초로 공개했다.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해 오던 감속기와 브레이크를 자체 기술로 연구개발·생산해 완전한 국산 내재화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조선업 현장에서 용접을 하고 있는 용접 템플릿과 용접 특화로봇 옵티(OPTi)도 처음 선보였다. 신윤호 뉴로메카 디렉터는 "소규모 작업장에서 협소한 공간에서도 자동화가 가능하다"며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일반 사용자들이 교육을 받고 쓸 수 있을 정도의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티그리트는 △임베디드 코어 아키텍처와 AI 경량화 기술로 완성된 온디바이스 엣지 AI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플랫폼 등 로보틱스와 AI의 결합을 통한 하이퍼 AI 로보틱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기업이다. 인티그리트의 다양한 솔루션 라인업 중에서도 최근 각광받고 있는 모델은 GPT-플래티 시리즈와 V.스텔라다. 첨단 다중이용시설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컨시어지를 구현할 수 있는 GPT-플래티 시리즈는 모델에 따라 11개의 고해상도 카메라 탑재, 27인치 키오스크 OLED 등 각기 다른 장점을 갖춰 고객이 원하는 상황에 따라 달리 적용할 수 있다.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을 지원하는 AI 전용 에이전트인 V.스텔라는 호텔이나 쇼핑몰 무인매장 등 다양한 상업공간에서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이 사탕 갖다주고 사람 손가락처럼 움직이네 에이로봇은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으로, 최근 창업 6년 만에 35억원의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받기도 했다. 이날 에이로봇 부스에는 4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인 '앨리스 4'와 웰컴 로봇 '에이미'가 인기를 끌었다. 시연자가 '엘리스 4'에게 "레몬맛 사탕 갖다줘"라고 말하자 주문이 접수됐다. '엘리스4'는 노란색 봉지의 레몬맛 사탕을 컵에 떠 다가오는 웰컴로봇 '에이미'에 건넸다. '에이미'가 시연자에게 사탕을 주면서 모든 과정이 끝났다. 에이로봇 엄윤설 대표는 "두 다른 로봇이 상호 협동을 한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제 생성AI가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이 식당이나 카페에서 주문받고 서빙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 그리퍼와 로봇 자동화 솔루션 사업에 주력하는 테솔로는 새로운 로봇핸드 제품인 '델토 그리퍼 5핑거(DG-5F)'를 선보였다. 사람이 데이터 글러브를 끼고 손을 움직이면 로봇이 이를 감지해 멀리 떨어진 곳에서 동일한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DG-5F는 한 손가락당 4개의 관절로 구성된 휴머노이드 로봇핸드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 'DG-5F'로 종이컵을 옮기는 시연을 선보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주강로보테크는 자사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면 맥주 서비스 로봇이 맥주 1잔을 따라주고 과자도 안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여 인기를 모았다. 로봇이 맥주 캔 뚜껑을 따고 맥주를 따를 때는 잔을 최대한 기울여 거품 발생도 줄였다. 엡손이 선보인 폴딩 암 6축 로봇 N2와 하이엔드 스카라 GX로 구현한 반도체 검사 및 이송 공정과 에이알247의 자율주행 배송로봇 '배로미' 등도 눈길을 끌었다.특별취재팀 김만기 팀장 조윤주 구자윤 장민권 주원규 기자
2024-10-23 18:04:20자율주행차나 배달로봇에 달린 카메라로 영상을 찍어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개발에 활용하려면 해당 차량이나 로봇 외부에 촬영 사실과 구체적인 내용을 표시해야 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AI 개발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배달로봇 등의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에서 촬영된 영상을 AI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영상정보 보호·활용 기준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9월 개인정보보호법에 신설된 이동형 영상정보처리 기기 조항의 구체적 적용 기준과 산업계 문의 등을 반영해 이같은 안내서를 공개했다. 최근 빨라지는 자율주행 상용화 흐름에 따라 AI 시각 정보 학습의 중요도도 커졌다. 도로나 공원 등 공개된 장소에서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를 통해 촬영된 영상은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서는 필수적인 것으로, 이 때문에 영상정보는 자율주행의 '눈'으로도 불린다. 다만 이같은 영상에는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얼굴 영상 등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AI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개인정보위는 우선 개인 영상정보 보호·활용을 위한 지침으로 8대 기본원칙을 제시했다. '비례성' 원칙에 근거해 개인 영상정보의 처리 목적이 정당하고 수단이 적정한지, 예상되는 편익에 비해 권리침해 위험이 과도한지 등을 종합 고려해야 하고, 개인영상 정보 처리 근거가 명확한지 적법성을 확인해야 한다. 또 이 처리에 관한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안전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아울러 책임성과 목적 제한, 통제권 보장, 사생활 보호 등이 기본원칙에 담겼다. 개인정보보호법은 업무를 목적으로 공개된 장소에서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를 통해 불특정 다수의 영상을 촬영하고자 할 경우 촬영사실 표시, 부당한 권리침해 금지, 정보 주체의 권리 보장 등의 법적 요건을 준수하도록 규정한다. 이에 따라 안내서에도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별로 촬영 사실을 표시하는 표준화된 방법과 부당한 권리침해 우려가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 정보 주체의 권리 보장을 위해 조치해야 할 사항 등 관련 업계가 필요한 세부 사항도 반영했다. 특히 자율주행차, 배달로봇 등이 공개된 장소에서 촬영된 영상을 AI 학습에 활용하는 경우,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하는 등 가명 처리한 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청삼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AI 발전에 따라 자율주행차, 로봇 등의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가 국민 생활 및 산업 전반에 널리 확대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미래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안내서를 참조해 정보주체 권리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14 18:23:18【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전국 최초로 도심형 자율주행 로봇배달 서비스를 판교역 일대에서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오후 1시 판교역 광장에서 '성남형 로봇배달 서비스'의 시작을 알리는 시연회를 열었다. 시연회에서는 신상진 시장이 참석해 로봇배달 서비스 운영 사항을 점검하고 배달 음식 주문과 수령까지 전체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시는 국내기업 뉴빌리티와 함께 오는 12월까지 실외 자율주행 로봇 6대를 판교역 일대에서 운영한다. 오는 10월 말부터는 서현역 일원에 로봇 4대를 추가 투입해 중소상공인과 시민을 위한 로봇배송 서비스를 구현한다. 성남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4년 규제혁신 로봇 실증사업(3단계)'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3억원 등 총 4억3000만원을 확보해 실외 자율주행 로봇배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23년 11월 실외 이동로봇에 관한 규제가 해소된 이후 지자체가 선도적으로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하는 첫 사례에 해당한다.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는 중소상공인 일부 상점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배달 로봇이 상품을 적재한 후 자율주행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해 주문 고객에게 전달하고, 출발지까지 자동복귀 후 종료되는 시나리오로 구성된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중소상공인에게는 배달 비용 절감과 시민에게는 편리하고 경제적인 배달 서비스와 최신 로봇 기술 경험 제공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신상진 시장은 "지자체 중 최초로 자율주행 로봇배달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첨단 서비스 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09 15:17:45"로봇이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로봇 배달이 고객에게 편리함을 주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로봇이 도시의 번화가를 누비며 음식과 상품을 배달하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자체 개발한 배달 로봇 '딜리'는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맛있는 상태로, 빠르고 안전하게 배달한다'는 목표 아래 막바지 개발 단계다. 우아한형제들 로보틱스랩(LAB) 황현규 로봇사업기획팀장(사진)은 4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렴하고 빠르게, 안전하게 배달을 하려면 배달 로봇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아한형제들의 배달 로봇 개발은 급증하는 배달 수요와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라이더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요성에서 출발했다. 퀵커머스가 확산되고 1인가구 증가로 주문이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나라 인구구조상 라이더(배달기사) 수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게 우아한형제들의 판단이다. 황 팀장은 "이렇게 배달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심해지면 결국 고객이나 업주가 부담해야 할 배달비가 오르게 된다"며 "이것이 우리가 배달 로봇을 도입하려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로봇이 라이더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로봇이 라이더가 꺼리는 위험한 지역에서의 배달을 처리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8년 로봇 서비스에 대한 검토를 시작한 이후 2019년부터 아파트 단지, 공항, 대형 오피스, 공원 등에서 실외배달, 실내배달 등 여러 형태의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실험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러다 2021년 말 본격적인 로봇 개발을 위해 미국 구글 출신의 엔지니어링 리더를 채용하며 로보틱스랩을 설립하고 인재들을 모았다. 지난해 로보틱스랩에 합류한 그는 "이렇게 만들어진 로보틱스랩은 실리콘밸리와 유사한 선진적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아한형제들이 개발한 '딜리'에는 카메라와 같은 센서들과 딥러닝 기술 등이 적용됐다.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주변 사물과 장애물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황 팀장은 "고성능의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탑재해 유동인구가 많고 번잡한 지역에서도 사람, 차, 기타 장애물을 안전하게 피하고,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빠르게 새로운 경로를 생성한다. 어두운 밤에도 낮과 동등한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물론 모든 배달 로봇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있다. 황 팀장은 "로봇이 100%의 배송을 처리하려면 라이더가 탄 오토바이나 자동차처럼 먼 거리를 빠르게 이동한 후, 실내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문 앞에 음식물을 내려놓아야 한다. 이것은 또 다른 기술의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현재로선 로봇이 모든 배달을 대체할 수는 없고, 라이더 공급이 부족한 환경에서의 근거리 배달을 수행한다는 의미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04 18:53:43[파이낸셜뉴스] "로봇이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로봇 배달이 고객에게 편리함을 주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로봇이 도시의 번화가를 누비며 음식과 상품을 배달하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자체 개발한 배달 로봇 '딜리'는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맛있는 상태로, 빠르고 안전하게 배달한다'는 목표 아래 막바지 개발 단계다. 우아한형제들 로보틱스랩(LAB) 황현규 로봇사업기획팀장( 사진)은 4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렴하고 빠르게, 안전하게 배달을 하려면 배달 로봇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아한형제들의 배달 로봇 개발은 급증하는 배달 수요와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한 라이더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요성에서 출발했다. 퀵커머스가 확산되고 1인 가구 증가로 주문이 늘어나는 있지만 우리나라 인구 구조상 라이더(배달 기사) 수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 우아한형제들의 판단이다. 황 팀장은 "이렇게 배달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심해지면 결국 고객이나 업주가 부담해야할 배달비가 오르게 된다"며 "이것이 우리가 배달 로봇을 도입하려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로봇이 라이더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로봇이 라이더가 꺼리는 위험한 지역에서의 배달을 처리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8년 로봇 서비스에 대한 검토를 시작한 이후, 2019년부터 아파트 단지, 공항, 대형 오피스, 공원 등에서 실외 배달, 실내 배달 등 여러 형태의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실험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러다 2021년 말 본격적인 로봇 개발을 위해 미국 구글 출신의 엔지니어링 리더를 채용하며 로보틱스랩을 설립하고 인재들을 모았다. 지난해 로보틱스랩에 합류한 그는 "이렇게 만들어진 로보틱스랩은 실리콘밸리와 유사한 선진적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아한형제들이 개발한 '딜리'에는 카메라와 같은 센서들과 딥 러닝 기술 등이 적용됐다.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주변 사물과 장애물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황 팀장은 "고성능의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탑재해 유동 인구가 많고 번잡한 지역에서도 사람, 차, 기타 장애물을 안전하게 피하고,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도 빠르게 새로운 경로를 생성한다. 어두운 밤에도 낮과 동등한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물론 완벽한 배달 로봇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있다. 황 팀장은 "로봇이 100%의 배송을 처리하려면 라이더가 탄 오토바이나 자동차처럼 먼 거리를 빠르게 이동한 후, 실내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문 앞에 음식물을 내려놓아야 한다. 이것은 또 다른 기술의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현재로선 로봇이 모든 배달을 대체할 수는 없고, 특히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는 사람의 도움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의미다. 황 팀장은 "우아한형제들이 향후 모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의 계열사들에도 '딜리'와 같은 로봇들을 공급할 수 있다"며 "로봇 배달 솔루션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04 09:20:31대한상공회의소가 지원한 규제특례 누적 승인건수가 400건을 돌파했다. 규제샌드박스 지원센터 출범 4년 만의 성과로, 매주 2건꼴로 특례승인을 지원한 셈이다. 15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규제샌드박스 지원센터는 2020년 5월 출범한 국내 유일의 민간 규제샌드박스 지원기관이다. 기업 접근성 향상과 밀착지원을 위해 일대일 컨설팅으로 상담부터 규제특례 승인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지난 4년여간 규제특례 승인건수는 매년 증가해 2020년 51건을 시작으로 △2021년 86건 △2022년 103건 △2023년 116건을 지원했다. 올해 7월 말까지 규제특례 승인건수 49건을 포함해 누적 승인건수는 총 405건(올해 7월 기준)에 달한다. 이는 전체 부처와 공공 지원기관을 포함한 규제특례 승인건수의 32%에 해당하며, 매주 2건의 규제특례 승인을 지원한 셈이다. 그동안 규제특례 승인을 받은 기업들은 시장 출시를 통해 1700억원의 투자유치를 받았다. 매출은 5100억원 증가했으며 5300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효과도 거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유형별로는 실증특례 344건, 임시허가 43건, 적극해석 18건으로 실증특례 비중이 85%에 달한다"며 "아직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신기술 서비스의 사업성을 테스트하고 안전성을 검증하는 규제샌드박스의 취지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별로는 중소기업 276건(68%), 중견기업 48건(12%), 대기업 82건(18%)으로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 지원 역할이 컸다. 규제특례 승인건수가 가장 많은 부처는 식약처(122건)로 조사됐다. 이어 △국토부(86건) △복지부(62건) △산업부(51건) △농식품부(29건) △행안부(26건) 순으로 많았다. 지원센터는 규제샌드박스 승인 사례로 본 주요 신산업 키워드로 △공유경제 △탄소중립 △반려동물 △헬스케어 △정보통신 △인공지능을 꼽았다. 특히 '자율주행 배달로봇'은 2021년 9월 규제특례 승인을 받아 3년 만에 규제를 완전히 해소했다. △경찰청(도로교통법) △개보위(개인정보보호법) △행안부(보행안전법) △국토부(공원녹지법) 등 하나의 과제에 4개의 규제를 받았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최현종 대한상의 샌드박스팀장은 "키워드로 선정된 분야들은 규제가 많음과 동시에 사업 기회도 많은 분야"라며 "신산업 육성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 해소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대한상의 규제샌드박스 승인과제 405건 중 84건은 특례기간 중 법령이 선제적으로 정비돼 정식 사업이 가능해졌다. 다만 규제샌드박스 시행이 4년이 넘어가며 특례기간이 만료되는 과제들이 늘어나는 점은 숙제다. 지원센터는 향후 만료 예정 과제들을 중심으로 부처에 법령정비를 적극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최 팀장은 "민간 규제샌드박스 400건 돌파는 신산업에 도전하는 혁신기업들의 열정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신산업 육성과 국민편의 증대를 위해 다양한 혁신 제품과 서비스의 규제 해소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15 18:24:41[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원한 규제특례 누적승인 건수가 400건을 돌파했다. 규제샌드박스 지원센터 출범 4년 만의 성과로, 매주 2건꼴로 특례승인을 지원한 셈이다. 15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규제샌드박스 지원센터는 2020년 5월 출범한 국내 유일의 민간 규제샌드박스 지원 기관이다. 기업 접근성 향상과 밀착 지원을 위해 1대 1 컨설팅으로 상담부터 규제특례 승인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지난 4년여간 규제특례 승인 건수는 매년 증가해 2020년 51건을 시작으로 △2021년 86건 △2022년 103건 △2023년 116건을 지원했다. 올해 7월말까지 규제특례 승인건수 49건을 포함해 누적 승인 건수는 총 405건(올해 7월 기준)에 달한다. 이는 전체 부처와 공공지원기관을 포함한 규제특례 승인 건수의 32%에 해당하며, 매주 2건의 규제특례 승인을 지원한 셈이다. 그동안 규제특례 승인을 받은 기업들은 시장 출시를 통해 1700억원의 투자유치를 받았다. 매출은 5100억원 증가했으며, 5300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효과도 거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유형별로는 실증특례 344건, 임시허가 43건, 적극해석 18건으로 실증특례 비중이 85%에 달한다"며 "아직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신기술 서비스의 사업성을 테스트하고 안전성을 검증하는 규제샌드박스의 취지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별로는 중소기업 276건(68%), 중견기업 48건(12%), 대기업 82건(18%)으로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 지원 역할이 컸다. 규제특례 승인 건수가 가장 많은 부처는 식약처(122건)로 조사됐다. 이어 △국토부(86건) △복지부(62건) △산업부(51건) △농림부(29건) △행안부(26건) 순으로 많았다. 지원센터는 규제샌드박스 승인 사례로 본 주요 신산업 키워드로 △공유경제 △탄소중립 △반려동물 △헬스케어 △정보통신 △인공지능을 꼽았다. 특히 '자율주행 배달로봇'은 2021년 9월 규제특례 승인을 받아 3년 만에 규제를 완전히 해소했다. △경찰청(도로교통법) △개보위(개인정보보호법) △행안부(보행안전법) △국토부(공원녹지법) 등 하나의 과제에 4개의 규제를 받았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최현종 대한상의 샌드박스팀장은 "키워드로 선정된 분야들은 규제가 많음과 동시에 사업 기회도 많은 분야"라며 "신산업 육성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 해소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대한상의 규제샌드박스 승인과제 405건 중 84건은 특례기간 중 법령이 선제적으로 정비돼 정식 사업이 가능해졌다. 다만 규제샌드박스 시행이 4년이 넘어가며 특례기간이 만료되는 과제들이 늘어나는 점은 숙제다. 지원센터는 향후 만료 예정 과제들을 중심으로 부처에 법령정비를 적극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최 팀장은 "민간 규제샌드박스 400건 돌파는 신산업에 도전하는 혁신기업들의 열정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신산업 육성과 국민편의 증대를 위해 다양한 혁신 제품과 서비스의 규제 해소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15 10:41:08【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올해 8월부터 판교역 인근과 서현동 일원에서 중소상공인과 시민을 위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성남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4년 규제혁신 로봇 실증사업(3단계)'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3억원 등 총 4억3000만원을 확보해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달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2023년 11월 실외 이동로봇에 관한 규제가 해소된 이후 지자체가 선도적으로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하는 첫 사례에 해당한다. 시는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자율주행 배달 로봇 10대를 판교역 인근과 서현동 일원에 순차적으로 투입한다.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는 중소상공인 일부 상점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배달 로봇이 상품을 적재한 후 자율주행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해 주문 고객에게 전달하고 출발지까지 자동복귀 후 종료되는 시나리오로 구성된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중소상공인에게는 배달 비용 절감과 시민에게는 편리하고 경제적인 배달 서비스와 최신 로봇 기술 경험 제공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성남시가 대한민국 4차산업 특별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탄천에서 운행 중인 드론 배송과 더불어 차후 서비스 예정인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연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첨단 서비스 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20 09:3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