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수출입금융 상품 '우리 성장산업 수출입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혁신성장기업과 우량수출입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신상품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상품을 통해 수출입 기업에 경쟁력 있는 금리와 통합 한도를 제공한다. 수입 기업에는 수입신용장 개설을, 수출 기업에는 수출환어음매입(OA·DA·DP)등 다양한 거래에 통합 한도를 적용함으로써 보다 유연한 자금 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 상품은 최근 6개월 이내 우리은행에 수출입금융 거래가 없는 신규 고객 중 혁신성장 품목을 생산하는 기업 또는 직전년도 기준 통관 수출입 실적이 1000만달러 이상인 수출입 기업이 이용할 수 있다. 혁신성장 품목은 한국신용정보원의 혁신성장 인텔리전스 시스템(IGS)에서 확인 가능하다. 구체적으로는 △반도체 △인공지능(AI) △제조로봇 등 정부 정책과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240개 품목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은 수출입기업의 자금 부담을 줄이고,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7-22 15:32:51【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로봇 부품·완제품·수요기업 등 10개 기업과 함께 로봇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대구시는 14일 오후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10개 로봇 전문기업과 함께 휴머노이드 및 인공지능(AI) 첨단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서 로봇산업 육성을 가속화하고, 기업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지역 로봇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기업은 LS메카피온, 에스엘, 삼익THK, 삼보모터스, PHA, 베이리스, 성림첨단산업 등 지역 부품기업 및 수요기업과 두산로보틱스, HD현대로보틱스, 뉴로메카 등 로봇 완제품 기업 총 10곳이다. 홍성주 경제부시장은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AI 첨단로봇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지역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이번 협약이 참여기업 간 협력의 촉매제가 되길 기대하며, 다양한 정책을 통해 로봇 전문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와 협력 기업들은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AI 로봇 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산업 가치사슬을 강화하고 생태계 확산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기술혁신과 사업화 촉진 △협력모델 구축 및 실증 연계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활용 확대 △지역인재 양성 및 확보 △지속 가능한 산업기반 조성 등에서 실질적인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시는 협력기업에 대한 정책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 간 기술 협업과 시장 진출을 위한 제휴를 적극 장려할 방침이다. 또 혁신기술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환경을 확충하고, 제품 상용화에 필요한 자원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그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글로벌로봇클러스터,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글로벌혁신특구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휴머노이드 및 AI 첨단로봇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선정, ‘AI로봇 수도’로 도약하고 있다. 올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메가시티협력 첨단산업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돼 'AI 기반 이동형 양팔로봇’'개발을 진행 중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7-14 08:59:10㈜지오로봇(대표 강태훈)은 자율주행 고하중 이동로봇 ‘모바일 워커(Mobile Worker) 시리즈’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시장에 공급하며, 차세대 로봇산업 혁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오로봇은 2022년 5월 기술창업기업으로 설립됐다. 설립 초기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와 독자적인 로봇 플랫폼을 융합해 인간과 로봇의 상호 증강(Inter-Augmentation)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다. 핵심 제품인 모바일 워커 시리즈는 가반하중 50kg에서 최대 3,000kg까지 이송할 수 있는 모듈형 자율주행 이동로봇으로, 전방향(omni-directional) 구동 방식을 채택해 생산 공장은 물론 병원, 백화점 등 좁고 복잡한 실내 공간에서도 안정적으로 운행이 가능하다. 특히 레고 블록처럼 여러 대의 로봇을 연결해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은 지오로봇만의 독창적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2025년 6월 브릿지 투자를 완료하고, 다양한 기업과 제품 실증 협업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TIPS)’,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스케일업 TIPS’에 연이어 선정되며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대구시 ‘Pre-스타기업’에 선정돼 지역 산업 생태계와의 협업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지오로봇은 기술 혁신뿐 아니라 기업 운영 체계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ISO 9001(품질), ISO 14001(환경), ISO 45001(안전보건) 국제 표준 인증을 획득했으며, 제품 KC 인증 및 유럽 CE 인증도 완료해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을 갖췄다. 올해에는 조달청 혁신제품 등록을 추진 중이다. 민간 전문가 추천과 검증 절차를 마쳤으며, 연내 공식 등록을 목표로 한다. 혁신제품 지정은 공공기관이 신기술 제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향후 공공조달 시장 진입과 매출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강태훈 지오로봇 대표는 “지오로봇은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기술과 운영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자율주행 로봇과 AI 기반 솔루션으로 산업 현장의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5-07-07 13:22:56[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에스오에스랩에 대해 피지컬AI 시대에 준비된 자율주행과 로봇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 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에스오에스랩은 자율주행 및 로봇향 라이다(LiDAR)센서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2억원(-63.3% YoY), -43.7억원(적자지속, -18.3% YoY)을 기록했다. 스마트시티 관련 프로젝트 취소로 해당 사업부 매출액이 98.5% 급감하며 실적이 부진했던 영향이다. 단, 향후 외형 및 이익 성장성은 뚜렷하다는 것이 한국투자증권의 판단이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동 사는 현대차그룹 모베드(MobED)향 라이다 (LiDAR)공급이 하반기 예정되어 있으며, 그 외 글로벌 로봇 기업들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로봇산업의 개화와 함께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레퍼런스 확보로 추가 수주 가시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40% 이상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국내 공항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수주하고 있어 사업 확장의 안정성을 더할 것”이라며 “자율주행 및 로봇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 가 기대된다”라고 부연했다. 실제 자율주행과 피지컬AI 수요 확대 속 로봇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미국에서는 테슬라가 현지시간 22일 로보택시를 출시하며 Waymo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Waymo는 로보택시 운행 건수가 약 1천만건을 돌파하며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BYD가 자사 ADAS인 무료탑재를 통해 스마트카 경쟁을 촉발했으며, Xiaomi, Huawei 등의 시장 진입에 경쟁이 심화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스마트카 보급 확대가 라이다 채택률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라이다는 자율주행의 ‘인지’ 단계에 활용되며, 테슬라 비전을 제외하고는 Waymo, BYD 등 주요 EV 카메이커들은 센서퓨전 방식을 활용하고 있어 라이다 수요는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또한 현대차와 테슬라는 각 사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틀라스’와 ‘옵티머스’를 연말 도입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율주행과 로봇은 액츄에이터 등 HW에서의 차이만 있을뿐, ‘인지’-‘판단’-‘제어’ 메커니즘은 동일하게 적용되는 만큼 로봇산업 내에서도신규 수주 기회가 높다고 관측했다. 그는 “현재 자율주행 부문으로는 SL과 라이다 매립형 LED 램프를 공동 개발해 글로벌 OEM 품질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로봇향으로는 모베드 수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현대차그룹향 추가 수주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23 19:14:06LG CNS가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선점에 나선다. LG CNS는 미국 AI 로봇기업 '스킬드 AI(Skild AI)'와 국내 최초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투자도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LG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이루어졌다. 스킬드 AI는 AI 로봇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글로벌 톱 티어 AI 로봇기업으로 꼽힌다. 공동 창업자인 디팍 파탁, 아비나브 굽타는 컴퓨터 공학 및 로봇 사이언스 분야에서 가장 저명한 카네기멜론대학교의 교수 출신이다. 스킬드 AI의 핵심 기술은 로봇의 행동을 결정하는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이다. 이 모델은 이미지, 텍스트, 음성, 영상 등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해 로봇이 자율적으로 탐색하고, 물체를 조작하고,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하는 고도화된 작업을 가능케 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뿐만 아니라 모든 형태의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LG CNS는 이번 전략적 협력을 통해 스킬드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제조, 물류 등 산업 현장의 데이터로 파인튜닝돼 기존 로봇이 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작업을 지원한다. 기존에는 로봇을 작동시키기 위해 각 업무별로 모델을 개발·제어해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은 산업 현장의 업무 사진·영상 데이터만으로 빠르게 학습해 자율적으로 행동한다.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은 공장 설비 모니터링과 운영, 제품 조립, 유해물질 투입, 물류센터의 물품 피킹·적재 작업 등 반복적이고 고강도이며, 위험한 작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도심 환경에서는 노약자 케어, 순찰 업무 등 서비스형 로봇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LG CNS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 영역의 고객을 대상으로 'AI 휴머노이드 로봇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스킬드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LG CNS가 자체 개발한 로봇 제어·관리·운영 통합 플랫폼 및 스마트팩토리·물류·시티 솔루션 △로봇 하드웨어 등으로 구성된다. 하드웨어의 경우, 로봇 제조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 이준호 상무는 "글로벌 톱 로봇 AI 기업인 스킬드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LG CNS의 로봇 솔루션 기술력을 결합해 최고의 지능형 AI 로봇 서비스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7 18:38:38#. 포스코스틸리온 도금공장 크레인 자동화 현장. 트럭에 실린 코일들이 정확히 집어들어 올려지고 차례로 크레인 위로 옮겨진다. 비뚤어지거나 잘못 옮겨지면 작업은 즉각 수정된다. 올바른 작업 경로를 실시간으로 바로잡아 다시 작동한다. 직접 설비를 재시공해야 하는 부담은 없다. 바로 피지컬인공지능(AI)이 만든 가상환경 화면 속 현장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가상공간에서 리허설을 마친 자동화 현장은 보다 완벽하고 손쉽게 실제 도금공장이 될 수 있다. 포스코그룹이 산업현장에 도입한 피지컬AI 개발 툴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활용하면서 나타난 변화다. 산업현장이 건설되기 전에 미리 가상현장에서 실험을 하면서 보다 정교하고 안전한 작업이 가능토록 하는 것이다. 16일 포스코DX에 따르면 포스코DX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의 아이작 심(Isaac Sim)을 채택해 가상환경 시뮬레이션을 구현한다. 아이작 심은 가상환경에서 실제 센서와 시스템 등이 물리적 환경을 정밀하게 시뮬레이션해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SW)다. 윤일용 포스코DX AI기술센터장은 "산업현장이 완성되기 전에 미리 가상에서 현장 작동을 실험해보고 보다 정확한 작업 기능을 만들 수 있다"며 "이상 케이스를 가상에서 빠르게 만들어보고 그에 따라 실험해볼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이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정확하게 측정된 작업현장을 만들 수 있는 동시에 나아가 아예 이상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까지도 만들 수 있다. 작업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의 위험상황 같은 경우 실제로는 시연이 어렵지만 가상공간이라면 사고도 시뮬레이션해 어떻게 대처할지를 미리 파악해볼 수 있다. 최근 국내에서 피지컬AI 도입이 강조되고 있지만 이처럼 실제 산업현장에 본격 적용되는 것은 흔하지 않다. 피지컬AI가 주로 휴머노이드 로봇 위주로 적용되다 보니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산업현장의 사례는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앞서 아이작심 도입 이전부터 포스코DX의 피지컬AI 도입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지난 2022년 2D에서 인지기술을 고도화한 이후 이듬해부터 3D 공간에서의 인지와 센서 엔지니어링 작업이 진행됐고, 올해 아이작 심을 통해 가상 시뮬레이션까지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특히 포스코DX 판교 사옥에 새롭게 조성한 광학실험실은 가상 시뮬레이션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준다. 가상공간에서는 파악하기 힘든 온도나 조명 등에 따른 자동화 현장의 센서 작동 여부를 점검한다. 광학실험실에서 만난 포스코DX 연구원은 "바깥 날씨가 흐린지 혹은 맑은지, 구름이 있거나 비가 오는지 등에 따라 제품을 인식하는 센서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이를 이 실험실에서 직접 실험해볼 수 있다"며 "실제 날씨 환경과 똑같이 조명을 조정하면서 센서 작동을 실험하고 그 결과를 본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반복적인 실험이 불가하고, 예측할 수 없는 물리적인 현상들이 있지만 실험실에서는 이를 얼마든지 모의해 볼 수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피지컬AI는 물건들을 모양별로 분류하면서 나르거나, 남은 작업량을 체크해 산업현장의 무인화를 가능하게 했다. 사물을 인지하는 데 이어 판단하고, 제어하는 눈이나 발과 같은 역할이다. 윤 센터장은 "현재 피지컬AI가 사람의 눈이나 손발 같은 역할을 한다면 앞으로는 뇌의 역할로도 보다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돌발적인 상황에서 사람 뇌처럼 즉각적으로 통합해 빠르게 판단하고 반응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포스코DX는 포항의 포스코스틸리온 도금공장 크레인 자동화 현장의 모든 시스템을 아이작 심과 연결하는 게 목표다. 현재의 시설을 아이작 심으로 업그레이드해서 이르면 내달 가상 시운전을 실시하고, 내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스마트한 환경은 포스코그룹 전반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포스코그룹 측은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등 주력사업 현장에 산업용 AI, 로봇, 디지털트윈 등 DX기술을 적용해 '인텔리전트 팩토리'로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포스코DX는 인텔리전트 팩토리의 근간이 되는 AI와 로봇 자동화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6 18:33:38[파이낸셜뉴스] 포스코홀딩스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산업용 인공지능(AI)-로봇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철강 및 에너지소재 등 포스코그룹의 주요 산업 분야에서 실제 활용되는 로봇 시스템 구현 과제를 중심으로 창의성과 실용성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 종목은 △4족 로봇 자율보행 챌린지 △다관절 협동로봇 챌린지 등 2개 분야로, 참가자들은 주어진 로봇을 활용해 각종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총상금은 3700만원 규모로, 수상팀에게는 포스코홀딩스 연구 과제 연계 기회와 함께 포스코DX 채용 시 가점 혜택이 주어진다. 국내외 대학 및 대학원생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접수는 오는 6월 30일까지 포스코홀딩스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본선 진출팀은 예선을 거쳐 9월 중 최종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산업 현장의 실질적인 과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참가자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대회 기간 동안 전문가 멘토링과 로봇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AI와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전 공정을 자동화한 지능형 제조 시스템 '인텔리전트 팩토리(Intelligent Factory)' 전략을 추진 중이다. 수주부터 생산, 출하까지의 공정 고도화를 통해 기술과 사업 전략 간 유기적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26 15:15:23[파이낸셜뉴스] 로봇을 조작할 때 손끝 감각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보다 정밀한 로봇 조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기계공학과·융합대학원 김기훈 교수, 박사과정 박재현 씨 연구팀은 산업현장의 작업자 안정과 효율 향상을 동시에 도울 수 있는 햅틱 장치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로보틱스 분야 국제 학술지인 ‘IEEE Transactions on Industrial Informatics’에 게재됐다. 햅틱(haptic) 장치는 사용자가 로봇을 조작할 때 손끝 감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연구팀은 이를 두 가지 형태로 구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POstick-KF(Kinesthetic Feedback)’는 로봇이 무언가를 밀거나 당길 때 느끼는 힘의 변화를 사용자에게 그대로 전달해, 섬세하고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반면 진동을 통한 촉각 피드백과 시각적인 피드백을 동시에 제공해 더 넓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두 장치는 모두 실제 작업 도구 크기와 모양을 본떠 설계돼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고, 현장 상황과 사용자 숙련도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 실험에서도 이 장치들의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기존 햅틱 장치보다 목표 조작의 정확도가 높고, 장애물과의 충돌도 현저히 줄었다. 특히, POstick-VF는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사용자 숙련도가 눈에 띄게 향상되는 등 훈련 효과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여기에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연동해 가상 공간에서 미리 실제 로봇 동작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증강현실(AR) 기술까지 접목해 사용자의 몰입도와 집중도를 높였다. 연구를 이끈 김기훈 교수는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작업을 로봇과 함께 더욱 안전하고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라며, “산업현장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포스코홀딩스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16 09:15:38[파이낸셜뉴스] 로봇, 이차전지, 암모니아 크래커 등 고부가 가치 미래 산업에 주력하고 있는 에이아이코리아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날 상장 기념식에는 안진호 에이아이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사 임직원들과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2003년 설립된 에이아이코리아는 이차전지부터 로봇,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의 공정 자동화 설비를 전문적으로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이차전지·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의 톱티어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아이코리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14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 88억원, 순이익 122억원을 달성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모두에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최근 에이아이코리아는 약 150억원 규모의 추가 수주에 성공한 만큼 올해 역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에이아이코리아는 올해 초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사와 북미향 중앙전해액공급시스템(CESS)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 레퍼런스를 한 층 강화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로봇 등 핵심 제품의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비와 수주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에이아이코리아는 기존 주력 사업인 CESS, 프로세스 파이핑(PP), 건식 세정장비 외에도 로봇 및 암모니아 크래커 등의 신사업 분야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에이아이코리아는 올해 초 초정밀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복합 기능 로봇의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지난 2월에는 3세대 비전 인공지능(AI) 선도 기업인 ‘스누아이랩’과 AI 기반 차세대 자율주행로봇(AMR)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에이아이코리아 관계자는 “당사는 국내외 글로벌 톱티어 고객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기술 차별화를 통해 매해 ‘초고속 성장’과 ‘시장 영향력 확대’를 실현해 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주력 사업 부문은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이고, 로봇 및 암모니아 크래커 등 신사업 부문에서는 성과 창출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력을 중심으로 한 기업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며,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첨단 설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9 08:23:22[파이낸셜뉴스] 중국 동부에서 최초로 체화지능 로봇대회가 24일 개막했다. 체화지능(embodied intelligence·EI)은 실제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신체를 가진 인공지능(AI)를 말한다.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은 24일 중국전자학회 주최로 이날부터 26일까지 중국 동부 장쑤성 우시에서 '2025 세계로봇대회-제1회 체화지능 로봇대회'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대회 종목은 단거리 달리기(스프린트)와 크로스컨트리, 축구, 농구, 댄스 등 올림픽과 유사한 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물자 취급, 지능형 포획, 실내 구조 작업 등 응용 분야 경연도 포함됐다. 총 8개 종목에 참가하는 로봇 기업은 10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엔 중국의 대표적 로봇 기업인 유니트리와 러쥐, 유비테크의 로봇들이 한 무대에서 경연을 펼쳤다. 바퀴형 로봇을 만드는 다이렉트드라이브는 남부 광둥성 둥관에서 열리는 풀밭·물웅덩이·자갈길·경사면 등이 있는 오프로드 경주에 참가할 계획이다. 중국 AI 전문가 톈펑은 이번 대회가 "로봇 경연을 실험실에서 경기장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체화지능 기술의 최신 진보는 물론 산업적 자신감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본 보유자들의 관심과 투자를 더 끌어들여 산업의 대규모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해 세계로봇대회는 세계적으로 200여개 도시 및 100여개 성(省)급 지역 선발전을 거쳐 30여개 세계 선수권, 중국 국내 선수권과 결승전을 연다. 연간 참가자 수는 25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중국 현지 매체들은 내다봤다. 중국은 첨단산업 굴기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열린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에선 6세대 이동통신(6G)과 휴머노이드 로봇, AI스마트폰·PC와 함께 '체화지능'을 중점 육성 분야로 처음 명시했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 격화와 경기 침체로 경제 체질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첨단산업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19일에도 베이징에서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참가하는 하프마라톤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25 13:5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