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로봇 전문가들은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점점 향상되고 결합되면서 인간과 공존하는 세상이 멀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현재 쓰이고 있는 서비스형 로봇과 산업용 로봇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 융통성과 정확성, 안전 부분으로 나눠 AI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승민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장은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개최한 'AI월드 2024'의 'AI 장착한 로봇' 세션에서 "휴머노이드로봇이 앞으로 2~3년 내 공장과 가정에서 쓰이는 것은 무리지만 조만간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봇들의 현장 투입 가능성과 관련해 "현대차, BMW, 벤츠 등이 로봇을 투입해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실험해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 현장에 사용하는 로봇에 강조되는 점은 정확성과 안전성이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로봇은 높은 지능 수준을 요구한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은 "포스코 공장에서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조그만 사고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라이다 등의 센서를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윤 센터장은 "산업에 쓰이는 로봇은 특정 설비를 대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그 분야에만 똑똑한 로봇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챗GPT는 조금 틀려도 사용자의 수용이 가능하지만 공장에서는 자칫 생산라인이 멈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백 소장은 로봇이 도입되기 가장 어려운 분야가 가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정은 공장 등과 비교해 환경의 변화가 크고 인간들의 요구가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격의 적정성도 어려운 영역으로 남아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05 16:59:30한국로봇산업협회 신임 상근부회장에 박철완 서정대 교수(사진)가 선임됐다. 로봇산업협회는 제10기 2차 이사회를 열고 신임 상근부회장 선임을 의결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 박철완 신임 상근부회장은 "로봇은 국가첨단전략기술과 산업으로 격상시켜 산업경제의 융합 고도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맡길 때가 되었기에 로봇 산업이 더욱 융성할 수 있도록 잘 선택되고 집중된 정부 예산과 정책 지원을 얻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31 18:20:41[파이낸셜뉴스] 한국로봇산업협회 신임 상근부회장에 박철완 서정대 교수( 사진)가 선임됐다. 로봇산업협회는 제10기 2차 이사회를 열고 신임 상근부회장 선임을 의결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 박철완 신임 상근부회장은 "로봇에 종사하는 기업 대다수가 중소기업인 만큼 산업 진흥과 육성에 있어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과 지원 얻는 데에 협회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봇은 국가첨단전략기술과 산업으로 격상시켜 산업경제의 융합 고도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맡길 때가 되었기에 로봇 산업이 더욱 융성할 수 있도록 잘 선택되고 집중된 정부 예산과 정책 지원을 얻어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로봇산업협회 측은 박 신임 상근 부회장이 도약이 필요한 로봇 산업이 융성하는데 있어 정부와 산업계 사이의 가교 역할과 현안 해결에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윤석열 대선 캠프 상임 에너지 특보와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과학기술교육분과 전문위원을 역임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이차전지, 지능형 모빌리티, 로봇 등의 첨단전략과학기술과 산업 정책 기반을 디자인했다. 현재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에너지 및 산업 전환 분과 민간 위원과 에너지 기업 전환 전문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31 10:38:49[파이낸셜뉴스] 한국로봇산업협회가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로봇산업협회 사무실에서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로봇기업 지속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진오 회장은 이날 "김앤장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 회원사에게 전문적인 법률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게 됐다"며 "국가 로봇산업 발전·육성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실질적인 회원사 지원사항을 적극 발굴 하겠다"고 말했다. 27일 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김앤장은 협회 회원사 대상으로 각종 규제 및 법률 리스크 등에 대한 자문을 통해 로봇 기업의 원활한 경영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협회는 김앤장과 향후 구체적인 혜택 및 지원방안을 논의·수립해 회원사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26 09:08:18[파이낸셜뉴스] "기술 발전과 생산 인구의 빠른 감소로 산업 현장에서 로봇 적용 필요성은 계속 커지고 있다." 포스코DX는 18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광화문에서 '로봇 자동화 사업 미디어데이'를 열고 고위험·고강도 현장에 산업용 확산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은 "산업 재해 리스크와 3D 업종 일자리 회피 현상이 계속 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산업용 로봇 니즈는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까지 사업 기반 역량을 확보해 향후 2년 뒤에는 국내 탑티어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윤 센터장은 "이를 위해 회사 차원의 투자와 인력 육성, 인재 영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2년 기준 글로벌 산업 로봇 구축 대수는 50만대를 돌파했다. 국내의 경우 3만2000대 규모로 산업 부문별 사용 비중은 전자, 자동차, 반도체, 금속·기계 순으로 높다. 포스코DX는 올 초 기존 로봇 관련 조직을 로봇자동화센터로 확대 개편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로봇 엔지니어링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 현장 확산을 실행 중이다. 철강 제조, 이차전지 소재 등 포스코그룹 중점사업 영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산업용 로봇과 AI 기술 적용이 핵심요소라고 판단했다. 포스코DX는 포항제철소와 함께 냉연 공정의 밴드 커터 동화를 추진했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로봇이 사람 대신 하도록 한 것인데, 밴드 커팅 로봇 자동화는 냉연 공정 뿐만 아니라 스테인리스, 전기강판 공정에서도 동일하게 적용 가능하다.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양극재를 담아 굽는 내화용기 사가(sagger) 교체작업에도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포스코DX는 로봇과 AI 융합을 통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AI 기술로 현장의 설비 및 공정 상황을 정확하게 측정∙분석해 로봇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AGV, AMR을 실시간 제어하는 ACS 솔루션 또한 AI 기반으로 작업할당, 최적 경로 설정 기능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설비진단 AI를 이기종 로봇운영 플랫폼과 융합하기 위한 테스트도 추진하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7-18 12:06:00미래 무인이동체는 인공지능(AI) 등 기술과 접목돼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AI 및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로봇이나 드론은 사람이 일하기 어려운 산업 현장에 투입되거나 군사 목적으로도 사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명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사진)는 17일 서울 강남 코엑스 C전시홀에서 열린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기조연설에서 "공간 AI와 기계 학습을 이용해 무인이동체를 자율적으로 이동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고, 이를 통해 로봇 등의 무인 이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금까지 무인이동체는 좁은 공간처럼 위치 추정이 어려운 경우 활용될 수 없었지만, 점차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명 교수 연구진은 시각·촉각 센서 도움 없이도 혼자 계단을 오를 수 있는 보행로봇 제어기 '드림워크'를 장착한 자율보행 로봇 '드림워커'를 선보이기도 했다. 명 교수는 "한밤중에 화장실을 가거나 자전거를 탈 때도 넘어지면서 배운다. 이를 '강화학습'이라고 부른다"며 "연구진은 심층 강화학습을 통해 드림워크 알고리즘을 구현했고, 이런 드림워크를 장착한 로봇 드림워커는 수풀이 무성하거나 낙엽이 수북한 곳에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AI 결합 등으로 무인이동체의 활용성은 더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명 교수는 "한전변전소에서는 자율 보행 로봇이 일일이 사람이 돌아다니면서 계기판을 관측해야 했던 일을 대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에 영상언어모델(VLM)이나 거대언어모델(LLM)를 결합할 수도 있다"며 "이를 통해 자율 점검 드론, 자율 비행 군집 드론, 자율 채굴 로봇, 우주 개발용 로봇 등 보다 다양한 로봇이 생겨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가 적용된 무인이동체는 이미 다방면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전쟁 상황에서 아군과 민간인의 피해는 줄이고 적에게 정확한 타격을 가하기 위해 무인이동체 투입은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따른다. 아사프 리브네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국방무관도 미래모빌리티 발전 전략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지상전에서 테러리스트들이 터널을 뚫어두기도 하는데, 이때 개나 사람을 직접 투입하기 보다는 무인 로봇과 드론을 통해서 수색을 진행할 수도 있다"면서 "미래에는 무인이동체와과 사람간 많은 협업이 이뤄질 것 같다. 지금도 그때도 기술은 인간의 삶을 더 개선하는 방향으로 활용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스라엘 전쟁에서 AI를 탑재한 대공 시스템으로 여러 나라의 공격에 대처할 수 있었다"며 "300개 이상의 미사일 및 무인항공기(UAV) 공격을 AI가 감지, 적절히 요격했기 때문"이라며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17 18:24:55서울 강남 코엑스 전시장에 들어서자 화물을 실어 나르는 육중한 드론이 눈에 들어왔다. 손바닥 만한 드론부터 자율주행으로 도심 곳곳을 누빌 수 있는 지상 주행로봇, 수중에서 무인으로 작업하는 수중로봇, 무인선박, 사람을 태우고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개인용비행체(PAV)까지 다양한 드론이 전시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17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에는 정부 연구개발 혁신성과 전시부스 182개, LIG넥스원 등 101개 기업의 94개 기업부스 등 총 276개의 전시 부스에서 각종 드론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포함한 6개 정부부처 공동 주최로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코엑스가 주관한 행사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드론 및 운용 인프라, 서비스 플랫폼 등 미래 유망 산업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의 신기술 개발 성과가 총망라됐다. 이 드론들은 향후 국민들의 안전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서비스 시장을 만드는 혁신 경제의 주춧돌이 될 전망이다. ■공중과 육상을 연결해 배송 우선 가로와 세로가 3.8m의 커다란 드론 아래 육상 자율주행 무인기가 놓여져 있다. 이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무인이동체원천기술개발단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육공 분리합체형 배송용 무인이동체다. 항공우주연구원 정용운 박사는 "유럽의 에어버스와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도 개발을 포기한 모델"이라며 "실내 테스트는 이미 끝났고 총 4기를 제작해 올 하반기에 전남 고흥에서 비행시험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항공 무인기가 도심의 일정한 착륙장에 도착하면 육상 무인기가 배송품을 이어받아 최종 목적지까지 전달하는 시스템을 타깃으로 개발했다. 이 무인이동체는 배터리와 연료전지를 이용해 화물 무게 15㎏을 싣고 최대 1시간 30분 동안 최고 시속 130㎞로 왕복 100㎞를 운행할 수 있다. 이 무인이동체는 정밀측위, 정밀제어, 충돌방지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의 조작없이도 최종 목적지까지 자율 배송이 가능하다. 개발 이후 물류센터-도심지 물품배송, 고지대 긴급물품 배송, 도서지역 응급약품배송, 재난재해지역 구호물품배송에 활용할 예정이다. ■KF-21과 함께 싸우는 무인전투기 공군 전시관 중앙에는 우리가 개발한 KF-21과 공중 중형 드론 4기, 소형 드론 4기가 전시돼 있었다. 8기의 드론이 KF-21과 연동돼 편대비행을 한다는 개념이다. 맨 앞의 소형드론이 적과 가장 먼저 만나면서 전투를 시작하고 그 뒤에 있는 중형드론이 근거리 전투를 맡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드론이 레이더나 카메라 역할을 하기도 하고, 미사일처럼 적기를 격추하는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공군 관계자는 무인편대기를 운용함으로써 인명손실의 위험을 줄이고자 공군이 추진하는 미래 개념의 유무인 복합체계라고 설명했다. ■수심 300m 해양 로봇도 컨트롤 해양특별관 부스에 들어서자 커다란 모니터와 조종석이 보인다. 해저 지형의 경사도에 따라 조종석도 함께 움직여 해양로봇이 고르지 않은 지역을 통과할때 덜컹거리는 상황까지도 그대로 연출된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해양로봇을 원격으로 컨트롤하기 위해 개발한 해양로봇 가상물리운용시스템이다. 해양로봇을 수심 300m 이상 깊은 곳으로 투입해 해저시설을 수리하거나 해저 광물 자원을 개발하는데 이용할 수 있다. 가상물리운용시스템은 해양로봇에 장착된 소나와 각종 센서, 카메라를 이용해 해저 지형을 실시간으로 맵핑한다. 맵핑한 데이터는 모니터상에 그대로 재현돼 지상에서도 바닷속에 있는 해양로봇의 상황을 알게 해준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전봉환 본부장은 "해양로봇은 현재 완성된 상태이고 올 하반기 실제 바다에 투입해 작업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DNA로 드론 서비스 DNA+드론기술개발 사업단은 드론에 데이터와 이동통신,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연결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20대 이상의 이종 다수 드론을 동시에 운용하는 것과 함께 드론 데이터 획득부터 AI 처리까지 실시간으로 수행해 실종자 수색, 군의 비상 임무 활용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활용될 수 있다. SF영화에 나오는 드론은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면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이게 실제로 구현되려면 중앙처리장치(CPU) 파워를 무한대로 늘려야 하는데 드론의 중량을 고려하면 불가능하다. 사업단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5G 통신으로 클라우드와 연결해 드론이 획득한 각종 데이터를 내려받고 사용하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실종 신고가 들어온 산간지역을 순찰 드론을 활용해 사람을 찾는 경우다. 드론이 광범위한 지역을 순찰하면서 촬영한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 받아 AI기술로 분석해 사람을 찾아내는 식이다. 사업단 관계자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기술개발을 통해 8곳에 기술이전을 했고, 이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들이 사업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 잡는 '안티드론'도 불법드론 지능형대응기술사업단이 선보인 경찰 디자인을 입힌 안티드론도 눈길을 끌었다. 이 드론은 공항,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 주요 시설물에 접근하는 드론을 감시하고 제압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중심으로 산학연이 협력해 상당부분 개발됐다. 이 안티드론은 주요 시설에 접근한 정체불명의 드론에 접근, 조종 주파수를 해킹해 탈취한다. 또 다른 비행기 모양의 드론은 불법드론에 접근해 전파를 교란시킨다. 이 경우 일반적인 드론은 처음 떠올랐던 장소로 되돌아가게 되는데 이를 이용해 불법 드론을 조종하는 범인을 검거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17 18:24:43[파이낸셜뉴스] 미래 무인이동체는 인공지능(AI) 등 기술과 접목돼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AI 및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로봇이나 드론은 사람이 일하기 어려운 산업 현장에 투입되거나 군사 목적으로도 사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명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사진)는 17일 서울 강남 코엑스 C전시홀에서 열린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기조연설에서 "공간 AI와 기계 학습을 이용해 무인이동체를 자율적으로 이동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고, 이를 통해 로봇 등의 무인 이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금까지 무인이동체는 좁은 공간처럼 위치 추정이 어려운 경우 활용될 수 없었지만, 점차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명 교수 연구진은 시각·촉각 센서 도움 없이도 혼자 계단을 오를 수 있는 보행로봇 제어기 '드림워크'를 장착한 자율보행 로봇 '드림워커'를 선보이기도 했다. 명 교수는 "한밤중에 화장실을 가거나 자전거를 탈 때도 넘어지면서 배운다. 이를 '강화학습'이라고 부른다"며 "연구진은 심층 강화학습을 통해 드림워크 알고리즘을 구현했고, 이런 드림워크를 장착한 로봇 드림워커는 수풀이 무성하거나 낙엽이 수북한 곳에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AI 결합 등으로 무인이동체의 활용성은 더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명 교수는 "한전변전소에서는 자율 보행 로봇이 일일이 사람이 돌아다니면서 계기판을 관측해야 했던 일을 대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에 영상언어모델(VLM)이나 거대언어모델(LLM)를 결합할 수도 있다"며 "이를 통해 자율 점검 드론, 자율 비행 군집 드론, 자율 채굴 로봇, 우주 개발용 로봇 등 보다 다양한 로봇이 생겨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가 적용된 무인이동체는 이미 다방면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전쟁 상황에서 아군과 민간인의 피해는 줄이고 적에게 정확한 타격을 가하기 위해 무인이동체 투입은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따른다. 아사프 리브네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국방무관도 미래모빌리티 발전 전략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지상전에서 테러리스트들이 터널을 뚫어두기도 하는데, 이때 개나 사람을 직접 투입하기 보다는 무인 로봇과 드론을 통해서 수색을 진행할 수도 있다"면서 "미래에는 무인이동체와과 사람간 많은 협업이 이뤄질 것 같다. 지금도 그때도 기술은 인간의 삶을 더 개선하는 방향으로 활용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스라엘 전쟁에서 AI를 탑재한 대공 시스템으로 여러 나라의 공격에 대처할 수 있었다"며 "300개 이상의 미사일 및 무인항공기(UAV) 공격을 AI가 감지, 적절히 요격했기 때문"이라며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17 14:15:34LG전자의 산업용 자율주행로봇(AMR)이 글로벌 안전 표준 인증을 받았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저상형 AMR(사진)이 최근 글로벌 시험·인증 전문업체 DNV로부터 'SIO 3691-4'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가 획득한 'ISO 3691-4'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국제 안전 표준으로, 산업용 자율주행로봇의 안전 요구사항이다. 인증을 받기 위해선 위험을 줄이는 이중화 제어 기능과 기구적 안전 설계에 대한 검증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지난 5월 유럽에서 '자율주행로봇이 준수해야 하는 기계류 지침 법규'를 충족하는 주요 표준으로 승인돼 유럽 수출에 필수 안전 인증으로 공표됐다. AMR은 미리 정해진 동선을 따라 이동하는 무인운반차에서 한 발 더 진화해 스스로 경로를 찾아 이동하는 차세대 물류 로봇이다. 이 로봇에 적용된 안전제어기는 센서에서 보내주는 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을 감지해 로봇이 안전하게 감속과 정지할 수 있도록 제어한다. 이번 인증으로 LG전자의 로봇 사업과 스마트팩토리 사업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ISO 3691-4' 인증으로 확보한 AMR 안전 관련 설계 및 검증 기술을 산업용 및 상업용 로봇 사업에 확대 적용해 제품의 안전 신뢰성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7-14 18:07:40[파이낸셜뉴스] LG전자의 산업용 자율주행로봇(AMR)이 글로벌 안전 표준 인증을 받았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저상형 AMR이 최근 글로벌 시험·인증 전문업체 DNV로부터 'SIO 3691-4'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가 획득한 'ISO 3691-4'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국제 안전 표준으로, 산업용 자율주행로봇의 안전 요구사항이다. 인증을 받기 위해선 위험을 줄이는 이중화 제어 기능과 기구적 안전 설계에 대한 검증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지난 5월 유럽에서 '자율주행로봇이 준수해야 하는 기계류 지침 법규'를 충족하는 주요 표준으로 승인돼 유럽 수출에 필수 안전 인증으로 공표됐다. AMR은 미리 정해진 동선을 따라 이동하는 무인운반차에서 한 발 더 진화해 스스로 경로를 찾아 이동하는 차세대 물류 로봇이다. 이 로봇에 적용된 안전제어기는 센서에서 보내주는 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을 감지해 로봇이 안전하게 감속과 정지할 수 있도록 제어한다. 이번 인증으로 LG전자의 로봇 사업과 스마트팩토리 사업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ISO 3691-4' 인증으로 확보한 AMR 안전 관련 설계 및 검증 기술을 산업용 및 상업용 로봇 사업에 확대 적용해 제품의 안전 신뢰성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백승민 LG전자 CTO부문 로봇선행연구소장은 "로봇의 안전 신뢰성 강화를 위한 설계 및 인증 솔루션을 지속 확보해 자율주행로봇의 안전 기술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7-14 09:4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