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한미가 방위산업 분야의 자유무역협정(FTA)이라고 할 수 있는 ‘국방상호조달협정(RDP)’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해성티피씨가 강세다. 협정을 체결할 경우 연간 500조원에 육박하는 미국 국방조달 시장에 대한 우리 방산 기업들의 수출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3일 오전 9시 15분 현재 해성티피씨는 전 거래일 대비 750원(10.08%) 오른 8320원에 거래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진행된 한미정상회담에서 RDP 협의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이미 미국의 주요 우방국 대부분을 포함한 28개국이 미국과 RDP를 체결한 상황”이라며 “정책연구 용역, 각계 간담회, 관계 부처 협의 등을 통해 한미 RDP 추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RDP는 미 국방부가 동맹·우방국들과 상호 군 장비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맺는 양해각서(MOU)다. RDP 체결국의 기업은 미국의 국방조달 입찰 참여 때 일종의 무역장벽인 ‘미국산우선구매법(BAA)’ 적용이 면제될 수 있다. BAA는 연방정부 공공입찰에 참여한 제품 중 일정 비율(현행 55%→2029년 75%) 이상의 부품을 미국산으로 쓰지 않는 제품을 자국산으로 인정하지 않아 50%의 가격 할증 페널티를 부과하고 있다. 2021년 기준 미국의 연간 국방조달 시장 규모는 3869억 4184만 달러(약 492조 5769억 원)에 달할 정도로 크다. 한편 해성티피씨는 감속기와 기어의 설계 및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2004년 국내 최초로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개발을 시작해 로봇산업 관련주로 묶여 있다. 감속기분야에서 3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했다. 정부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자체개발을 통해 로봇용 감속기 모델 29종을 개발해 양산시스템을 갖췄다. 이건복 해성티피씨 대표는 1974년 차량변속기와 방산장비 생산업체 S&T중공업에서 일하면서 기계산업에 발을 담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5-23 09:22:36[파이낸셜뉴스] 하이젠알앤엠이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4500~5500원) 상단을 초과한 7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은 국내외 2253개 기관이 참여해 109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공모 금액은 238억 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2162억 원 수준이다. 하이젠알앤엠은 로봇용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 기업이다. 협동로봇, 물류로봇 등에 쓰이는 서보모터, 감속기 등 액추에이터 구성 부품들과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하이젠알앤엠은 상장 이후 올해부터 로봇용 액추에이터 본격 양산, 본사 공장 증설을 통한 추가 생산능력(CAPA) 확보, 전기차, 우주항공, 방산 등 다양한 산업에 액추에이터 공급을 위한 기술개발 및 마케팅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하이젠알앤엠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거쳐 오는 2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6-17 14:57:09[파이낸셜뉴스] 감속기 전문업체 해성티피씨가 ‘타이거로보틱스’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로봇 및 드론 등 최첨단 방산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해성티피씨는 국내 최초로 로봇용 감속기 개발에 성공한 업체다. 실제 이 기업은 국내 기어드(Geared)식 승강기용 권상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 업계 표준이 됐으며 △승강기 △풍력발전기 △선박엔진 등 산업용 감속기 및 협동로봇 감속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해성티피씨는 로봇용 감속기 분야에서 '제조로봇용 고정밀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양산 시스템도 갖췄다. 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로봇용 사이클로이드 치형 고정밀 감속기 제조기술'에 대해 평가등급 'A'를 획득하는 등 기술성장기업 특례를 적용받으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해성티피씨는 최근 경영권 변경과 함께 이사진 명단을 공시했다. 사명도 애초 거론됐던 아레스에어로로보틱스에서 '해성에어로보틱스'로 최종 변경키로 했다. 인수자 측은 타이거로보틱스의 김명호 대표와 현 한국로봇학회 고문으로 재임 중인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 등을 내세우며 “최첨단 방산기업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저출산 고령화에 따라 우리 국방부는 AI(인공지능)로봇, 드론 등을 실전에 배치하는 계획을 세우고 연구 및 실전 테스트를 추진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KAIST(한국과학기술원) 황보제민 교수가 개발한 라이보는 현존하는 4족로봇 중 세계 최고의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거로보틱스 측에 따르면 그간 자체 자문위원들과 함께 한국형 자율주행 로봇과 드론 개발에 집중해왔다. 이 관계자는 “향후 대규모의 사업 내용을 공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11 15:26:27[파이낸셜뉴스] 로봇용 감속기 부품업체인 해성티피씨가 최근 대주주 교체 소식 이후 주가가 롤러코스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M&A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급락한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한데, 이에 대해 새로운 대주주 측은 인수 의지가 변함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해성티피씨의 주요 SI(전략적 투자자)측인 그린월드 고위 관계자는 "양 자간 잔금 납입 일정은 조율 할 수 있으나 납입엔 문제없고, 오는 25일 임시주총 전까지 딜을 마무리 시킬 것”이라며 “인수 의지엔 변함이 없다. 인수 최종 완료 이후 해성티피씨를 국내 대표 방산로봇 특화 업체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성티피씨의 주요 주주인 티피씨글로벌은 그린월드 외 4곳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지난 2월 8일 체결했다. 티피씨가 보유한 해성티피씨 주식 365만여주를 주당 1만원씩 총 365억원에 매각하는 내용이 골자다. SI(전략적 투자자)와 FI(재무적 투자자) 등 각 인수 주체별로는 △그린월드 100만주 △에이치에스성장 1조합 89만주 △비케이굿파트너스 60만주 △슬로운테크코리아 60만주 △레드캣츠코리아3조합 56만여주 등이다. 현재 계약금 10%만 납입한 상태로 잔금 납입은 오는 7일이다. 또한 그린월드는 구주 인수와 함께 해성티피씨 120억원 규모 유상증자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대주주 변경 소식 이후 일각에서 M&A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해성티피씨의 주가는 요동을 치고 있어 주주들의 불안을 부추기는 상황이다. 거래소도 이날 오후 6시까지 최근 현저한 시황변동에 관련한 조회 공시 답변을 요구한 상태다. 피인수 되는 해성티피씨 측도 “M&A 일정상 계약상 중도금, 잔금 지급 스케줄이 아직 도래하지 않은 상태"라며 "앞서 공시한 바와 같이 경영권이 바뀌는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한편 해성티피씨는 일정대로 딜이 잘 마무리 되고 새로운 대주주가 변경 되면 향후 드론과 국방 산업에 특화 된 방산 로봇 전문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도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해성티피씨의 사명은 아레스에어로로보틱스로 변경된다. 이와 함께 국방분야에 경쟁력 있는 한국형 토종 자율주행 로봇, 국방 유무인 복합체계(MUM-T) 구축 사업 등, 군수분야 로봇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공시에 따르면 해성티피씨는 오는 2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사명 및 사내이사 영입 등을 공식화 한다. 사업 목적 정관 변경도 추진된다. 실제 △사족로봇, 협동로봇, 초정밀지향마운트시스템 제조, 판매 및 수출입 △ 로봇 부품 제조 및 판매업 △ 로봇 자동화 기계, 설비 제조 및 판매업 △ 산업용, 연구용, 군사용, 전문서비스용 로봇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제작, 판매 및 수출입, 임대, 가공 및 용역업 등이 추가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04 13:59:48#OBJECT0# [파이낸셜뉴스]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오는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규모 산업전시회 '2024 독일 하노버 산업전시회'에 11개 기업과 함께 로봇분야 한국관을 운영해 참가한다. 17일 로봇협회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로봇협회와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코트라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하며, 창원, 울산, 대구 등에서 지자체 공동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중, 로봇협회는 제조업용로봇, 전문서비스용로봇, 로봇부품 및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구성된 로봇분야 한국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로봇분야 한국관에 참여하는 기업은 나라코퍼레이션, 뉴로메카,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릴리커버, 쎄텍, 씬그립, 아고스비전, 에스비비테크, 에이딘로보틱스, 티라로보틱스 등이다. 뉴로메카는 사용하기 쉽고 경제적인 협동로봇 모델 '인디(Indy)'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기술력으로 자체 제작한 6축 로봇팔, 협동로봇 RB시리즈를 선보인다. 또한 티라로보틱스는 최대 300kg까지 운반할 수 있는 자율주행로봇 'T-300'을, 릴리커버는 맞춤형 화장품 즉석 제조기기 에니마(ENIMA)와 휴대 가능한 피부·두피 측정·분석기기 뮬리(MUILLI)를 공개하고,쎄텍은 단축 너트런너로봇 'SRX-SQV' 모델을 유럽에 소개한다. 이와함께 나라코퍼레이션은 정밀유성감속기와 스마트커플링, 로보티즈는 로봇 액츄에이터 '다이나믹셀(DYNAMIXEL)', 씬그립은 5kg급 로봇용 전동 그리퍼 옵티멈 시리즈를 전시할 예정이다. 에스비비테크도 고정밀 감속기 SCSG/F, SCSD를, 에이딘로보틱스는 AFT시리즈 다축 힘토크 센서를 준비했다. 이외에도 아고스비전은 광시야 3D 비전센서 기술이 탑재된 아고스뷰 개발자 키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1-17 15:38:35국내 최대 로봇산업 유공자 시상 행사인 '2023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식'에서 사람과 함께 한공간에서 작업하는 협동로봇, 부품·소프트웨어(SW) 국산화에 성공한 로봇기업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협동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의 박종훈 대표가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위한 포상식에서 올해의 대상 격인 산업포장을 받았다. 나우로보틱스의 이종주 사장이 제조산업의 로봇 도입을 활성화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로봇기술 국산화로 매출 확대 11일 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2023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식'이 진행됐다. 우선 산업포장을 받은 뉴로메카는 지난 2018년 협동로봇 '인디(Indy)' 양산을 시작으로 자율이동로봇과 산업용 로봇을 만드는 종합 로봇 제조기업이다. 뉴로메카의 협동로봇은 사람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작동하며, 프로그래밍을 통해 다양한 산업과 작업에 적용할 수 있다. 즉 로봇 전문인력이 없어도 안전하게 로봇 자동화를 도입·운용할 수 있도록 협동로봇 중심의 서비스형 로봇(Robot as a Service, RaaS) 플랫폼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 32건, 해외 2건의 특허를 획득했으며 20건의 국책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나우로보틱스 역시 로봇 핵심요소기술을 100% 내재화, 지식재산권(IP) 출원 및 등록을 완료했다. 산업용 로봇과 지능형 로봇을 제작하면서 2016년 창업 후 꾸준히 흑자 성장을 이어온 나우로보틱스는 2020년 81억원, 2021년 83억원, 2022년 97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AI와 로봇 접목…산업화 기여 국무총리표창은 고경철 고영테크놀러지 전무, 최광용 시스콘 대표, 경진호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강기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본부장이 받았다. 고 전무는 뇌수술로봇 개발·임상·보급 사업화는 물론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 접목을 통한 산업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최 대표는 자율주행 핵심기술을 개발해 로봇자동화 시스템 상용화를 주도했다. 경 책임연구원은 첨단제조로봇 연구 기반으로 총매출 264억원 규모의 중소제조업용 로봇을 보급했다. 총 213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특허·출원 126건과 10억8000만원 상당의 기술료 계약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능형로봇산업 비전과 발전전략'을 집필한 강 본부장은 국가 로봇산업 정책 수립 및 기반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은 "18회째를 맞이한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식'은 매년 국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유공자를 발굴·포상하면서 기술혁신과 도전정신을 고양시키는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국내 로봇산업도 어려운 여건 속에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조사기준으로 5조6000억원 시장규모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대·중기 로봇 세계화 '청신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과 기관장상은 총 13명에게 주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은 △안성대 아이로보 전 대표이사 △최대성 로보티즈 부사장 △이성직 라온테크 전무 △임우철 두산로보틱스 수석 △구성모 다인큐브 상무이사 △김태형 트위니 본부장 △김곤우 충북대학교 교수 △정구봉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수석연구원 △강민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인증원 과장 △최미영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책임 △박상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받았다. 안성대 전 아이로보 대표는 기술혁신을 통한 품질경영으로 수출 증대와 고용 창출을 이뤄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최대성 로보티즈 부사장은 스마트로봇 액추에이터 설계와 로봇용 소형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개발을 맡았으며, 사업총괄 등 대규모 공급계약을 수주한 인물이다. 이성직 라온테크 전무는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인 지능형 로봇 산업 발전과 기반 구축에 기여한 것은 물론 반도체용 로봇의 국산화를 적극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다. 임우철 두산로보틱스 수석은 협동로봇 제어시스템 설계에 참여했으며, 안전기능 기획과 안전 제어기 설계를 주도하며 국내외 표준 제·개정과 협동로봇 작업장 안전인증 컨설팅 등을 담당했다. 구성모 다인큐브 상무이사는 산업용 로봇 기술 개발과 사업화 관련해 정부, 기업, 대학, 연구소 등 협업을 통해 중대형 연구개발(R&D) 사업을 수행했다. 김태형 트위니 본부장은 자율주행로봇을 개발하면서 관련 특허 등록과 출원으로 기술경쟁력을 강화했다. 박영환 티라로보틱스 부사장과 고동욱 코가로보틱스 대표는 각각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상과 파이낸셜뉴스 회장상을 받았다. 티라로보틱스는 자율주행로봇(AMR) 제품을 100% 국내 기술로 개발했으며, 코가로보틱스는 AI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 변동식 파이낸셜뉴스 사장은 "대기업들의 참여는 중소 로봇기업들의 위기가 아니라 로봇시장 파이가 확대되고 시장이 급성장한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며 "한국 로봇이 지금까지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을 세계 시장에 선보일 때가 됐다"고 말했다.특별취재팀 김만기 팀장 김미희 구자윤 김준혁 임수빈 기자
2023-10-11 18:32:30[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로봇산업 유공자 시상행사인 '2023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식'에서 사람과 함께 한 공간에서 작업하는 협동로봇, 부품·소프트웨어(SW) 국산화에 성공한 로봇기업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협동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의 박종훈 대표가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위한 포상식에서 올해의 대상격인 산업포장을 받았다. 나우로보틱스의 이종주 사장이 제조산업의 로봇 도입을 활성화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로봇기술 국산화로 매출 확대 1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2023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식'이 진행됐다. 우선 산업포장을 받은 뉴로메카는 지난 2018년 협동로봇 ‘인디(Indy)’ 양산을 시작으로 자율이동로봇과 산업용 로봇을 만드는 종합 로봇 제조기업이다.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뉴로메카는 제조업 등 스마트팩토리 분야 협동로봇 솔루션은 물론 물류, 서비스, 푸드테크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선도하고 있다. 뉴로메카의 협동로봇은 사람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작동하며, 프로그래밍을 통해 다양한 산업과 작업에 적용할 수 있다. 즉 로봇 전문 인력이 없어도 안전하게 로봇 자동화를 도입·운용할 수 있도록 협동로봇 중심의 서비스형 로봇(Robot as a Service, RaaS) 플랫폼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 32건, 해외 2건의 특허를 획득했으며 20건의 국책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나우로보틱스 역시 로봇 핵심 요소 기술을 100% 내재화, 지식재산권(IP) 출원 및 등록을 완료했다. 산업용 로봇과 지능형 로봇을 제작하면서 2016년 창업 후 꾸준히 흑자 성장을 이어온 나우로보틱스는 2020년 81억원, 2021년 83억원, 2022년 97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AI와 로봇 접목..산업화 기여 국무총리표창은 고경철 고영테크놀로지 전무, 최광용 시스콘 대표, 경진호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강기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본부장이 받았다. 고 전무는 뇌수술로봇 개발·임상·보급 사업화는 물론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 접목을 통한 산업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최 대표는 자율주행 핵심기술을 개발해 로봇자동화 시스템 상용화를 주도했다. 자율주행 로봇 주행 소프트웨어(SW) 관련 매출도 2021년 50억원에서 2022년 150억원으로 끌어올렸다. 경 책임연구원은 첨단제조로봇 연구 기반으로 총 매출 264억원 규모의 중소제조업용 로봇을 보급했다. 총 213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특허·출원 126건과 10억8000만원 상당의 기술료 계약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능형로봇산업 비전과 발전전략’을 집필한 강 본부장은 국가 로봇산업 정책 수립 및 기반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은 “18회째를 맞이한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유공 포상식’은 매년 국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유공자를 발굴·포상하면서 기술혁신과 도전정신을 고양시키는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국내 로봇산업도 어려운 여건 속에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조사기준으로 5조6000억원 시장규모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대·중기 로봇 세계화 '청신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과 기관장상은 총 13명에게 주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은 △안성대 아이로보 전 대표이사 △최대성 로보티즈 부사장 △이성직 라온테크 전무 △임우철 두산로보틱스 수석 △구성모 다인큐브 상무이사 △김태형 트위니 본부장 △김곤우 충북대학교 교수 △정구봉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수석연구원 △강민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인증원 과장 △최미영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책임 △박상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받았다. 안성대 전 아이로보 대표는 기술혁신을 통한 품질경영으로 수출 증대와 고용 창출을 이뤄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최대성 로보티즈 부사장은 스마트로봇 액츄에이터 설계와 로봇용 소형 싸이클로이드 감속기 개발을 맡았으며, 사업총괄 등 대규모 공급계약을 수주한 인물이다. 이성직 라온테크 전무는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인 지능형 로봇 산업 발전과 기반 구축에 기여한 것은 물론 반도체용 로봇의 국산화를 적극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다. 임우철 두산로보틱스 수석은 협동로봇 제어시스템 설계에 참여했으며, 안전기능 기획과 안전 제어기 설계를 주도하며 국내외 표준 제·개정과 협동로봇 작업장 안전인증 컨설팅 등을 담당했다. 구성모 다인큐브 상무이사는 산업용 로봇 기술 개발과 사업화 관련해 정부, 기업, 대학, 연구소 등 협업을 통해 중대형 연구개발(R&D) 사업을 수행했다. 김태형 트위니 본부장은 자율주행로봇을 개발하면서 관련 특허 등록과 출원으로 기술경쟁력을 강화했다. 박영환 티라로보틱스 부사장과 고동욱 코가로보틱스 대표는 각각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상과 파이낸셜뉴스 회장상을 받았다. 티라로보틱스는 자율주행로봇(AMR) 제품을 100% 국내 기술로 개발했으며, 코가로보틱스는 AI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 변동식 파이낸셜뉴스 사장은 “로봇기업들은 고진감래라는 말처럼 힘겨운 과정을 거치면서 더 단단해지고 더 성장했다”며 “로보월드 전시장에 참여한 기업들만 봐도 활용도가 높아진 로봇산업의 현주소를 실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변 사장은 “대기업들의 참여는 중소로봇기업들의 위기가 아니라 로봇시장 파이가 확대되고 시장이 급성장한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며 “한국 로봇이 지금까지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을 세계 시장에 선보일 때가 됐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2023-10-11 14:08:39[파이낸셜뉴스] 전기차(EV)용 감속기 및 구동모터 전문기업 디아이씨가 로봇 감속기 사업으로 발을 넓힌다. 전기차 감속기 관련 기술력과 현대차, 두산 등 주요 고객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로봇용 정밀부품 사업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14일 디아이씨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글로벌 로봇 생산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추가 모델에 대한 상세 부품설계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사이클로이드(RV) 감속기 모델과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 8일 디아이씨는 "로봇 관절 및 주행장치용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시제품을 생산하고 성능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오랜 연구개발을 통해 독자적으로 사이클로이드 치형 설계, 정밀 가공 기술 등을 개발하고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는 일본 나브테스코(Nabtesco)가 독보적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로봇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기업의 생산능력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디아이씨는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외에도 협동로봇 핵심 부품인 하모닉 감속기와 구동 모듈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투자에 나선다. 특히 구동 모듈의 경우 이미 전기차용 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쌓아온 만큼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디아이씨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생산 및 판매 거점도 로봇 부품 사업 확대를 위해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디아이씨는 로봇 산업이 빠르게 성장 중인 미국, 중국, 독일에 이미 현지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본격적인 로봇 시장이 개화되면 해외 법인을 활용한 제품 생산 및 영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디아이씨 관계자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로봇 감속기 사업을 오랜 기간 준비해왔다"며 "세계적인 노동력 부족과 생산성 향상 필요성으로 로봇 시장 급성장이 예상되는만큼 회사 역랑 투입 확대를 통해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표한 ‘로봇 산업 동향 및 성장 전략’에 따르면 세계 로봇산업은 2020년 약 250억달러(약 33조2000억원)에서 2030년 1600억달러(약 212조5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20% 성장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은 "로봇의 활용 영역이 기존 제조 영역뿐 아니라 서비스 영역으로 크게 확대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9-14 09:36:06[파이낸셜뉴스] 전기차(EV)용 감속기∙구동모터 전문기업 디아이씨가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준비 중인 중대형 사이클로이드(Cycloid) 감속기 시제품을 생산하고 성능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디아이씨는 최근 산업용 로봇과 협동 로봇의 필수 부품인 고출력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개발을 마쳤다. 현재 선행 제품을 개발해 성능 테스트를 완료하고 약 15종의 시스템 및 상세 부품 설계를 진행 중이다. 디아이씨는 로봇 감속기 개발을 위해 수년간 해외에서 사용되는 제품들의 사양과 품질 수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와 함께 샤프트(Shaft), 디스크(Disc) 등 주요 부품에 대한 정밀 치수 측정과 백래시(두 톱니 사이의 틈), 진동 소음, 비틀림 강성 등을 분석해 세부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에 개발한 사이클로이드 로봇 감속기는 독자적인 사이클로이드 치형 설계 및 개발 기술과 감속기 어셈블리(Assembly) 성능 확보를 위한 모듈 개발 기술 등이 핵심이다. 로봇 관절 및 주행장치용에 사용되며 주로 물류 로봇, 산업용 로봇, 웨어러블 기기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로봇,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무인 운반차 등 다방면의 사용처를 확보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디아이씨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던 로봇 감속기는 현재 시제품 생산과 성능 테스트 단계까지 마쳐 고객사의 니즈에 맞게 생산할 준비가 됐다”며 “특히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는 의료 로봇용 소형 감속기부터 공작기계, 산업로봇, 우주분야 등 대형 감속기까지 활용범위가 매우 넓다”고 전했다. 향후 디아이씨는 해당 시제품의 효율 개선과 완성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규모의 고정밀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를 개발해 제품 다변화에 나설 예정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9-08 15:00:07최근 두산로보틱스가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고 삼성전자, 포스코, 한화 등 대기업들이 로봇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테마주로 거론되는 티피씨글로벌(130740)의 주가도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올해를 ‘로봇 사업의 원년’으로 삼은 가운데 웨어러블을 비롯해 로봇손가락,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등 다양한 영역에 맞는 로봇을 만든다. 로봇 투자와 함께 조직 개편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시장 개척을 준비 한다 삼성전자는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외에서 로봇 관련 특허와 상표권을 꾸준히 출원하고 있다. 실제 제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직 재정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화 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한 데 이어 관련 인력을 10배 이상 충원했다. 최근 DX부문 산하에 ‘미래기술사무국’을 신설한 것도 로봇 등 신기술 확보를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월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리는 반도체 기술 컨퍼런스 '삼성 시스템 LSI 테크데이 2023'에서 '봇핏'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 시작된 '삼성 테크데이'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한편 티피씨글로벌은 로봇 산업의 핵심인 감속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티피씨글로벌은 싸이크로 치형의 감속기인 로봇용감속기 설계 및 제조기술을 개발했으며,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감속기부문은 2004년부터 사업확대를 위해 기반기술을 응용한 신제품 개발에 착수해 현재까지 주력제품 외에 로봇용 고정밀 Cycloid 감속기, 풍력발전기용 감속기 등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확대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뉴스룸 onnews@fnnews.com
2023-09-08 09:3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