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오영이 디지털 혁신을 통해 효율성을 높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오영은 로봇업무자동화(RPA) 시스템을 도입하고 ‘구매업무 자동화 1차 프로젝트’를 마쳤다. RPA는 사람이 PC로 직접 수행하던 단순·반복 업무를 소프트웨어(SW) 로봇을 활용해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많은 노동력이 요구되는 정형화된 수작업 사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작업 시간을 기존보다 60~80%까지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업무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은 물론, 휴먼에러(human error) 감소에 따른 품질향상과 비용절감 등의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이번 RPA 시스템이 적용되는 구매업무는 △제약사 주문 웹등록 △온라인몰 출고 △신규 의약품 등록 등이다. 제약사 주문 웹등록은 구매 담당자가 주문확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약사별 주문목록 파일을 작성한 뒤, 각 제약사 주문 사이트에 방문해 직접 파일을 등록하는 방식의 의약품 발주 업무다. 제약사마다 요구하는 주문 양식이 다르고, 물류센터 및 제품별로 세분화해 각각 주문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작업이 번거롭고 상당 시간이 소요되는 불편함이 따랐다. 하지만 RPA 도입으로 해당 업무의 평균 작업 시간은 67% 감소했고, 제약사별 주문 웹등록 주기도 하루 4회로 크게 향상됐다. 지오영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업무 복잡도가 높은 상위 10개 주문웹에 우선적으로 RPA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향후 전체 제약사 주문 사이트를 대상으로 주문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윤화섭 지오영 구매본부 부사장은 "이번 RPA 도입으로 연간 4000시간 이상 업무 시간 절약이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자동화추진 과제를 적극 발굴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한 업무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오영은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에 동국시스템즈의 유아이패스 RPA 기술을 적용했다. 동국시스템즈는 글로벌 점유율 1위 RPA 솔루션 벤더인 유아이패스의 국내 파트너사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19 09:43:38[파이낸셜뉴스] 현대차 핵심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가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현장 자동화 생산을 위해 티라유텍의 자회사인 티라로보틱스의 자율주행로봇(AMR)을 도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핵심 부품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 자동화 공정을 목적으로 티라로보틱스의 AMR인 'T300'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대트랜시스 앨라배마 공장에는 티라로보틱스의 2세대 AMR T300(300KG 이송로봇)이 도입됐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2019년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합병하며 공식 출범했다. 현대트랜시스의 앨라배마 공장은 자동차 시트와 파워트레인을 생산하는 현대차의 핵심 생산 기지 중 한 곳이다. 티라로보틱스의 현대트랜시스 미국 앨라배마 공장 공급은 티라로보틱스의 미국 내 첫번째 AMR 구현이다. 티라로보틱스의 과거 언론 인터뷰에 따르면 알라바마의 전반적인 제조업은 대량 해고의 물결을 겪은 바 있어 직원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AMR에 대한 필요성이 커진 상태다. 특히 앨라배마에는 한국 제조업체가 새로운 공장을 열고있어 앞으로의 추가 수주에도 도움이 될 거란 전망이다. 티라로보틱스는 이와 관련 "바닥을 개조하는 데 수만에서 수십만 달러를 투자하지 않고는 AMR 자동화를 구현할 수 없었던 브라운필드 창고와 공장의 소유주와 엔지니어는 이제 바닥 개선 비용을 절감하고 자동화에 투자하여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최근 티라로보틱스는 미국 자동화 기업 DISHER(디셔)와 MOU를 체결했다. 해당 MOU는 기술실증(POC) 형태로 티라로보틱스의 AMR 도입을 확정하는 파트너쉽이다. 이는 국내 AMR이 북미 현지에 직접 진출한 최초 사례다. 디셔의 주요 고객은 현대차그룹, 델타 등의 글로벌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티라로보틱스의 모회사인 티라유텍은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나믹스의 국내 유일한 솔루션 파트너사인 로아스의 모회사이자 현대차그룹이 투자한 회사인 '클로봇'의 지분 또한 보유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18 14:13:58[파이낸셜뉴스] 경희대치과병원은 3D 프린팅 소재 기업 그래피(Graphy)와 형상기억 투명교정 얼라이너 자동화 설계시스템 ‘테라 하츠 스마트 로봇(Tera Harz Smart Robot)’ 도입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그래피사의 Tera Harz 스마트 로봇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형상기억 투명 교정장치를 자동화 로봇을 통해 디자인부터 제작까지의 전 과정을 자동화한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은 의료진이나 기술 지원 인력의 도움 없이도 투명교정 장치를 정교하고 편리하게 제작할 수 있으며, 환자 구강 정보를 확인 후 1~2일 안에 실제 투명교정 장치 착용이 가능하다.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와 바이오급속교정센터에는 그래피의 투명교정 제조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번 투명교정 자동화 로봇시스템 도입을 통해 치과병원 교정과의 모든 진료센터에 더욱 정교하고, 효율적인 투명교정 장치 제작이 가능해졌다. 또 장치 제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료진과 치과기공사의 피로도와 환경적 영향을 배제할 수 있어 ‘디지털 덴티스트리(digital dentistry)’로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황의환 경희대치과병원장은 “이번에 도입하는 스마트 로봇시스템은 중국 하얼빈시 제2병원 국제의료사업의 수익으로 구매하게 돼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경희대치과병원은 최첨단 시설 및 장비 도입을 통해 의료의 질 향상, 환자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은 오는 8월부터 본격 가동을 위해서 7월 중 시설 공사 및 도입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16 13:33:48[파이낸셜뉴스]BNK경남은행이 인공지능 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인 이든티앤에스와 협력해 AI OCR(인공지능 문자 광학 인식) 기반의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한다고 4일 밝혔다. 경남은행은 업무 프로세스에 AI 기술이 결합된 지능형 프로세스 자동화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업무 영역에 디지털 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신용평가 업무 △담보평가 업무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 모니터링 △마케팅활용동의 점검 업무 등 영업점 업무를 경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자동화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문서 처리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는 AI OCR 기반 RPA는 반복적인 데이터 입력 및 확인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직원들의 업무량을 경감시키고 고객 상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경남은행은 지난 2019년 RPA를 도입한 이후 현재 59대의 로봇을 가동하고 있다. 각종 보고서와 단순·정형화된 약 140여개의 업무를 자동화해 연간 약 6만2000시간을 절감하고 있다. 이주형 디지털금융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RPA에 AI를 접목한 업무 자동화로 사람과 로봇이 결합된 디지털 업무체계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간과 로봇이 함께 일하며 각자가 잘 하는 부분을 수행하는 미래형 업무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04 14:45:40[파이낸셜뉴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중공업 자동화를 강조하고 나서면서 아진엑스텍 등 국내 수혜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3일 오후 1시 45분 현재 아진엑스텍은 전 거래일 대비 7.89% 오른 1만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황 CEO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많은 산업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며 "세계 경제의 성장을 위해 AI를 기반으로 50조달러(7경원) 규모의 중공업 자동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관련 산업 성장세가 점쳐지면서 아진엑스텍에 수혜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아진엑스텍은 삼성중공업과 로봇 원천기술 국책개발을 수행한 버 있다. 삼성전자가 주 고객사인 이 회사는 융복합 로봇자동화 모션제어시스템을 삼성전자 반도체 설비에 공급하기도 했다. 아진엑스텍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AI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인지, 판단, 계획, 동작을 스스로 수행해 제품을 조립할 수 있는 다관절 로봇 기술을 개발해 기대를 모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03 13:46:22[파이낸셜뉴스] 디지털 기술 기반의 전자정부를 추진 중인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CJ대한통운의 최첨단 글로벌 물류센터인 인천GDC를 방문했다. 24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인천GDC를 견학한 우즈베키스탄 정부 차관, 국장급 등 고위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첨단 물류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방문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우즈베키스탄 전자정부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교육과정 중 디지털 혁신 사례를 볼 수 있는 기업체 견학 차원에서 이뤄졌다. 방문단은 디지털기술부 제1차관을 비롯해 각급기관의 정보화담당 국장·과장급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CJ대한통운의 인천GDC는 물류 로봇 시스템 오토스토어를 도입한 국내 최첨단 글로벌 물류센터다. 소비자들의 구매량 예측분석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의 제품을 최종 소비자가 인접한 국가에 위치한 인천GDC에 미리 보관한 후 국가별 주문에 맞춰 포장, 발송한다. 이 센터에서는 주문정보에 맞춰 물류로봇이 제품을 찾아 작업자에게 전달해주고 스스로 재고를 재배치하기도 한다. 물류과정별로 최적화된 자동화 설비에 로봇 기술력까지 더해 GDC를 운영하는 곳은 국내에서 CJ대한통운이 유일하다. 페코스(PEKOS) 우즈베키스탄 디지털기술부 제1차관은 "안전성, 효율성을 모두 갖춘 첨단 로봇이 복잡한 물류과정들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이 곳에서 경험한 한국의 선진화된 디지털 기술들이 본국에서 추진중인 전자정부 구현에 큰 영감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CJ대한통운은 차별화된 운영 역량과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GDC, 직구, 역직구를 포함한 초국경 택배(CBE)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전세계적으로 직구, 역직구가 활발해짐에 따라 이커머스 국경이 무너지고 초국경 택배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인천GDC 운영을 고도화하는 한편 중동에 구축중인 사우디GDC를 성공적으로 준공해 CBE 물류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나아가 한국의 우수한 물류위상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4-24 13:29:55[파이낸셜뉴스] 현대차증권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도입 5년 만에 총 3만5000시간의 업무 시간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28일 알렸다. RPA는 디지털 업무 환경 구축 일환으로,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단순·반복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로 자동화해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솔루션이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매일 발생하는 고객 권리 공지 업무나 해외 주식 실적 일보 작성 업무, 리서치 부문에선 데일리 상품 가격 업데이트 업무 같은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2019년 RPA Pilot을 시작으로 매년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해 업무 자동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부터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유인봇(사람이 PC에서 직접 실행) 체계 시스템을 무인봇 시스템으로 기능 향상했으며, 로봇 팀장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또 사내 그룹웨어에 RPA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업무 개발을 자발적으로 신청할 수 있는 카테고리를 활성화했다. 이를 통해 RPA 적합 과제 발굴을 넘어 임직원의 이해도 향상 및 친화적 환경을 조성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RPA 도입, 확산, 고도화 단계를 거치며 연간 7000시간을 아끼게 됐다”며 “향후 업무 자동화뿐 아니라 데이터 보안,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관리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적용 분야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3-28 13:36:28G마켓이 경기 화성시 동탄메가센터에 이종 로봇을 통합 운영, 관리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현장 검증에 돌입했다. 스마일배송의 주력 물류 거점인 동탄메가센터의 피킹, 운반, 정리 등 일체의 작업을 로봇이 수행하면서 업무효율성과 공간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24일 G마켓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한 '로봇 통합운영 솔루션'은 LG CNS가 개발한 서로 다른 형태의 로봇을 통합 제어, 관리, 운영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지난 2023년 5월 양사가 체결한 '물류센터 로봇 기반 자동화 설비 기술검증' 협약에 따라 G마켓 동탄메가센터에 최초 도입됐다. 동탄메가센터는 축구장 약 20개에 달하는 규모의 풀필먼트센터다. 해당 솔루션은 동탄메가센터의 공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형태의 신형 로봇 플랫폼을 설치해 적용됐다. 현재 '로보셔틀' 로봇과 '소형 피킹'로봇을 연동시키는 기술검증을 진행 중이다. 지상부터 천장까지 높게 설치되어 있는 상품 적재 공간을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로보셔틀' 로봇이 주문에 따라 상품이 담긴 다수의 상자를 특정 장소에 옮기면, 밑에서 대기 중인 '소형 피킹' 로봇들이 작업자에게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이번 솔루션 도입으로 물류효율성은 한층 더 강화됐다. 정상희 기자
2024-03-24 18:45:33[파이낸셜뉴스] 뉴로메카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공동 개발한 소프트 그리퍼의 일종인 ‘위빙 그리퍼’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술은 KIST의 송가혜 박사팀과 KAIST의 이대영 교수팀이 공동 개발한 것으로, 직조 구조를 기반으로 하는 그리퍼 기술이다. 그리퍼의 가반 하중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거나 구조를 보강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직물에서 착안한 새로운 구조를 적용했다. 낱개의 실을 단단히 얽어 견고한 직물을 만드는 기술로, 얇은 PET플라스틱 띠들이 직조 구조로 얽히고 풀어질 수 있도록 설계해 그리퍼를 제작했다. ‘위빙 그리퍼’는 기존 소프트 그리퍼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내구성과 하중 제한이라는 기존의 단점을 극복했다. 이 기술은 자체 무게 대비 수백 배의 가반 하중을 실현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박판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제작이 완료되기 때문에 제작 공정이 10분 이내로 간단하고 교체 및 유지 보수도 쉬워 공정 효율성이 뛰어나다. 뉴로메카는 이 기술을 상업화하여 2024년 내에 관련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뉴로메카의 박종훈 대표는 “모터나 공압 방식의 기존 그리퍼 제품에 비해 수백 킬로그램 이상의 무거운 비정형 형상의 물체를 빠르게 조작할 수 있는 경제적인 ‘위빙 그리퍼’를 활용하여 공정 및 조리 자동화의 다양한 피킹 작업뿐만 아니라, 철강 로봇 자동화 솔루션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뉴로메카는 협동로봇뿐만 아니라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를 위한 소프트 그리퍼 제품 및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05 09:18:18[파이낸셜뉴스]광주은행이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로봇프로세스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200개 업무 자동화를 구현했다고 15일 밝혔다. ‘RPA 시스템’은 PC환경에서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단순 업무를 사전에 규칙을 설정한 로봇 소프트웨어에 적용해 자동으로 업무를 처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광주은행은 2019년에 첫 도입했다. 특히 고병일 은행장 취임 이후 영업경쟁력 강화, 미래경쟁력 준비, 디지털혁신환경 제고를 위한 디지털 과제 중 일상업무 효율화를 위한 ‘업무자동화 확대’를 강조해왔다. 이를 통해 정기적으로 직원들이 직접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사후관리하며 일상 중 많은 시간을 반복 소비했던 업무를 RPA 시스템이 대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월평균 1731시간을 경감하는 등 업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광주은행은 △RPA 로봇PC 30대 운영 △영업점 업무경감을 위한 업무제안 실시 △본부-부서연계 보고서 업무자동화 △RPA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추진했다. 향후 RPA 포털시스템구축, 딥러닝 등 디지털 신기술과 접목, 단순 반복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넘어 질적 향상을 통해 은행업무의 전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광주은행은 RPA 시스템을 통한 업무 자동화 구현 외에도 2016년 차세대 전산시스템 오픈을 시작으로 2018년 지방은행 최초로 전 영업점 창구에서 PPR(Paperless Process Reengineering) 시스템을 시행했다. 각종 신청서를 종이문서에서 전자문서로 대체해왔다. 2013년 ‘고객신청서식 이미지스캔시스템’ 도입 이후 2015년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영업점 사후관리 업무를 본점에 집중해 처리할 수 있도록 업무 간소화를 진행했다.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만큼, 금융앱을 고도화하기 위해 지난 11일에는 광주은행 개인스마트뱅킹 앱을 ‘광주 와(Wa)뱅킹’으로 리브랜딩했다. 금융서비스 뿐 아니라 비금융생활서비스를 확장시켜 단순한 금융업무를 넘어 다양한 생활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등 디지털 뱅크로의 전환을 추진력 있게 진행 중이다. 고병일 행장은 “직원들의 업무 효율화를 높이고 고객 상담 품질을 높이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RPA 업무의 지속적 확대와 고도화에 집중하겠다”면서 “광주은행은 치열한 경쟁환경 속에서 지방은행의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디지털역량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100년 은행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2-15 17:3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