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동부에서 최초로 체화지능 로봇대회가 24일 개막했다. 체화지능(embodied intelligence·EI)은 실제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신체를 가진 인공지능(AI)를 말한다.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은 24일 중국전자학회 주최로 이날부터 26일까지 중국 동부 장쑤성 우시에서 '2025 세계로봇대회-제1회 체화지능 로봇대회'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대회 종목은 단거리 달리기(스프린트)와 크로스컨트리, 축구, 농구, 댄스 등 올림픽과 유사한 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물자 취급, 지능형 포획, 실내 구조 작업 등 응용 분야 경연도 포함됐다. 총 8개 종목에 참가하는 로봇 기업은 10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엔 중국의 대표적 로봇 기업인 유니트리와 러쥐, 유비테크의 로봇들이 한 무대에서 경연을 펼쳤다. 바퀴형 로봇을 만드는 다이렉트드라이브는 남부 광둥성 둥관에서 열리는 풀밭·물웅덩이·자갈길·경사면 등이 있는 오프로드 경주에 참가할 계획이다. 중국 AI 전문가 톈펑은 이번 대회가 "로봇 경연을 실험실에서 경기장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체화지능 기술의 최신 진보는 물론 산업적 자신감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본 보유자들의 관심과 투자를 더 끌어들여 산업의 대규모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해 세계로봇대회는 세계적으로 200여개 도시 및 100여개 성(省)급 지역 선발전을 거쳐 30여개 세계 선수권, 중국 국내 선수권과 결승전을 연다. 연간 참가자 수는 25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중국 현지 매체들은 내다봤다. 중국은 첨단산업 굴기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열린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에선 6세대 이동통신(6G)과 휴머노이드 로봇, AI스마트폰·PC와 함께 '체화지능'을 중점 육성 분야로 처음 명시했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 격화와 경기 침체로 경제 체질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첨단산업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19일에도 베이징에서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참가하는 하프마라톤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25 13:54:51【파이낸셜뉴스 평창=김기섭 기자】강원관광재단이 후원하는 제13회 한국 로보컵 오픈이 오는 15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개막한다. 12일 강원관광대단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14~16일 3일간 개최되며 15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강원관광재단은 적극적인 MICE 유치 활동으로 2023년 로보컵 아시아퍼시픽 대회와 2024년 한국 로보컵 오픈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데 이어 올해 국내외 로봇 인재들이 올림픽 도시 평창으로 모이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외 5개국에서 900여 명의 선수단과 관계자가 참가해 휴머노이드 축구를 비롯해 로봇 축구, 재난 구조 로봇 시뮬레이션, 스파이크 메이즈, 공간 자율주행, 온 스테이지 등 총 6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강원특별자치도가 로봇 산업 및 미래 첨단 기술 교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유관 MICE 행사를 유치할 계획"이라며 "강원도가 MICE 개최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2-12 11:19:11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개발한 탑승형 로봇 'FX-2'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 나선다. 10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KAIST에 따르면 11일 대전 KAIST에서 열릴 예정인 성화 봉송 행사에 'FX-2'가 활용된다. 'FX-2'는 오준호 KAIST 기계공학과 교수팀이 개발한 'FX-1'의 후속 모델이다. 'FX-2'는 사람이 직접 로봇에 탄 채 조작하며, 두 발로 걸을 수도 있다. 탑승자가 팔을 굽히거나 펴면 로봇팔도 함께 움직인다. 이를 위해 'FX-2'에는 탑승자 팔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데이터 암(arm)이 적용됐다.또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는 인간형 로봇 '휴보'도 참여할 계획이다. 로봇 봉송은 KAIST 정문에서 시작해 6명의 주자가 1.6km의 거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주자는 휴보의 개발자 오 교수,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 등이 참여한다. 성화는 데니스 홍 교수를 시작으로 휴보에게 휴보는 오준호 교수에게, 오 교수는 다시 'FX-2'에 성화의 불꽃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FX-2'에는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우승팀 대표인 이정재 군이 탑승한다.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과학도시 대전에서 펼쳐질 스페셜 성화봉송은 대한민국 첨단 ICT기술을 세계에 보여 주는 것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과학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6일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주관한 '제12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인의 밤' 행사에는 평창동계올릭픽에서 세계 처음으로 로봇들이 벌이는 스키대회인 '스키로봇 챌린지'에 참여하는 로봇들이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이 로봇들은 대학, 연구소, 기업 등이 참여해 모두 국내 기술진이 제작한 것이다. 2족 보행 형태로 스키를 착용한 0.5~1m 크기의 인간형 로봇이다. 경북대, 국민대, 명지대, 미니로봇, 서울과학기술대, KAIST,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양대 등 8개 팀이 참여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7-12-10 18:58:58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개발한 탑승형 로봇 'FX-2'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 나선다. 10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KAIST에 따르면 11일 대전 KAIST에서 열릴 예정인 성화 봉송 행사에 'FX-2'가 활용된다. 'FX-2'는 오준호 KAIST 기계공학과 교수팀이 개발한 'FX-1'의 후속 모델이다. 'FX-2'는 사람이 직접 로봇에 탄 채 조작하며, 두 발로 걸을 수도 있다. 탑승자가 팔을 굽히거나 펴면 로봇팔도 함께 움직인다. 이를 위해 'FX-2'에는 탑승자 팔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데이터 암(arm)이 적용됐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는 인간형 로봇 '휴보'도 참여할 계획이다. 로봇 봉송은 KAIST 정문에서 시작해 6명의 주자가 1.6km의 거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주자는 휴보의 개발자 오 교수,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 등이 참여한다. 성화는 데니스 홍 교수를 시작으로 휴보에게 휴보는 오준호 교수에게, 오 교수는 다시 'FX-2'에 성화의 불꽃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FX-2'에는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우승팀 대표인 이정재 군이 탑승한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과학도시 대전에서 펼쳐질 스페셜 성화봉송은 대한민국 첨단 ICT기술을 세계에 보여 주는 것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과학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주관한 '제12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인의 밤' 행사에는 평창동계올릭픽에서 세계 처음으로 로봇들이 벌이는 스키대회인 '스키로봇 챌린지'에 참여하는 로봇들이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이 로봇들은 대학, 연구소, 기업 등이 참여해 모두 국내 기술진이 제작한 것이다. 2족 보행 형태로 스키를 착용한 0.5~1m 크기의 인간형 로봇이다. 경북대, 국민대, 명지대, 미니로봇, 서울과학기술대, KAIST,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양대 등 8개 팀이 참여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7-12-10 14:24:29파이낸셜뉴스와 한국로봇산업협회 주관으로 6일 서울 청파로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인의 밤'은 국내 로봇산업을 이끄는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자리를 가득 메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지속됐다. ○...본격적인 로봇대상 시상식에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행사장 외부에 전시된 다양한 로봇을 살펴봤다. 특히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다양한 로봇이 눈길을 끌었다. 이 총리에 대한 안내는 인천공항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에어스타'가 맡았다. "에스코트해줘"라는 말에 이 총리를 안내하기 시작한 에어스타는 "멀지 않습니다"라며 이 총리를 행사장으로 안내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로봇을 살펴본 이 총리는 이날 산업포장과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장관표창을 받은 기업들의 로봇도 살펴봤다. 특히 장관표창을 받은 럭스로보 오상훈 대표는 이 총리에게 소프트웨어 강국 실현을 위한 제안서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오 대표가 건넨 책자는 1000쪽에 달하는 분량으로, 국정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실천방안을 담고 있다. ○...행사장 앞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할 인간형 로봇들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세계 최초로 올림픽 성화를 봉송할 '휴보'와 스키 경주를 펼칠 로봇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올림픽대회 현장에서 동시통역은 물론 경기일정과 경기장 및 주변관광지를 안내해줄 로봇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올해 로봇업계에서 발생한 주요 이슈를 담은 동영상이 상영된 후 '뮤지컬싱어즈'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뮤지컬싱어즈는 현역 뮤지컬 배우들과 개성 넘치는 래퍼들로 구성된 크로스오버 그룹이다. 재치 있는 입담과 감미롭고 독특한 보이스로 뮤지컬과 재즈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리더 박현민을 필두로 뮤지컬싱어즈의 폭발적인 무대로 '로봇인의 밤' 열기가 더해졌다. 김미희 허준 기자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7-12-06 21:50:57파이낸셜뉴스와 한국로봇산업협회 주관으로 6일 청파로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인의 밤'은 국내 로봇산업을 이끄는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자리를 가득 메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지속됐다. ○···본격적인 로봇대상 시상식에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행사장 외부에 전시된 다양한 로봇들을 살펴봤다. 특히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다양한 로봇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낙연 총리의 안내는 인천공항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에어스타'가 맡았다. "에스코트해줘"라는 말에 이 총리를 안내하기 시작한 에어스타는 "멀지 않습니다"며 이 총리를 행사장으로 안내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로봇을 살펴본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산업포장과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장관 표창 등을 받은 기업들의 로봇도 살펴봤다. 특히 장관 표창을 받은 럭스로보 오상훈 대표는 이 총리에게 소프트웨어(SW) 강국 실현을 위한 제안서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오 대표가 건넨 책자는 1000쪽에 달하는 분량으로, 국정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실천방안을 담고 있다. ○···행사장 앞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할 인간형 로봇들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세계 최초로 올림픽 성화를 봉송할 '휴보'와 스키 경주를 펼칠 로봇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올림픽 대회 현장에서 동시통역은 물론 경기일정과 경기장 및 주변관광지를 안내해 줄 로봇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올해 로봇업계에서 발생한 주요 이슈를 담은 동영상이 상영된 후, ‘뮤지컬싱어즈’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뮤지컬싱어즈는 현역 뮤지컬배우들과 개성 넘치는 래퍼들로 구성된 크로스오버 그룹이다. 재치 있는 입담과 감미롭고 독특한 보이스로 뮤지컬과 재즈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리더 박현민을 필두로 뮤지컬싱어즈의 폭발적인 무대로 ‘로봇인의 밤’ 열기가 더해졌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허준 기자
2017-12-06 18:50:04이낙연 국무총리가 로봇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본격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 공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서비스로봇을 공항 등 공공부문부터 선제적으로 도입해 해외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로봇산업협회 주관으로 6일 청파로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인의 밤'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로봇산업에 대한 강한 육성 의지를 천명하면서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국내 로봇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인공지능(AI) 로봇 휴보가 닷새 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성화를 봉송하며 올림픽의 역사를 새로 쓴다"며 "정부도 로봇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올해 로봇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하거나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기업(기관)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올해 산업포장은 인간과 협업하는 협동로봇을 개발한 에스비비테크(SBB) 이부락 대표가 수상했다. 대통령표창은 교육용 로봇 시장을 개척한 로보로보 장창남 대표와 올해 초 별세한 '한국 로봇계의 거목' 고(故) 변증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교수가 받았다. 국내 로봇산업은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6년 국내 로봇 생산액은 4조5000억원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2.3%의 고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전년보다 9% 가량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들어 로봇산업에 진출하는 기업들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신현우 한국로봇산업협회장은 "올해 국내 대기업들이 협동로봇, 서비스로봇 등 로봇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몇몇 중소기업도 로봇시장 확대를 통해 성장기반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대형 포털기업도 로봇산업 진출을 가시화하는 등 내년에는 더욱 큰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은 국내 로봇산업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림픽이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전시장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로봇을 활용한 성화 봉송과 안치행사, 로봇 스키대회 개최 등을 추진해 국민들의 로봇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로봇 분야 전문가들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로봇산업의 발전이 중요하다고 역설하면서 로봇과 인간이 함께 협업하는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양대학교 한재권 교수는 "로봇은 인간을 재난으로부터 지켜주고, 대화하고 감정을 나눌 수 잇는 존재로 진화할 것"이라며 "인간도 로봇과 공존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식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총리 역시 "로봇이 일자리를 빼앗고 빈부격차를 심화시키며, 사생활을 침해할 것이라는 불안도 있지만 그렇다고 로봇 확산을 막을수는 없다"며 "로봇과 인간의 공존은 피하기 어려운 거대한 흐름인 만큼 우려는 우려대로 대처하면서 로봇산업은 산업대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인의 밤' 행사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다양한 로봇이 처음으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평창동계올림픽 로봇지원단 총감독을 맡고 있는 카이스트(KAIST) 오준호 교수는 올림픽 기간 중 공항과 경기장, 프레스센터 등에서 홍보 및 안내 서비스, 볼거리를 제공하는 로봇을 시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7-12-06 18:02:59이낙연 국무총리가 로봇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본격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공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서비스로봇을 공항 등 공공부문부터 선제적으로 도입해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로봇산업협회 주관으로 6일 서울 청파로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인의 밤'에 참석한 이 총리는 로봇산업에 대한 강한 육성 의지를 천명하면서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국내 로봇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인공지능(AI) 로봇 휴보가 닷새 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성화를 봉송하며 올림픽의 역사를 새로 쓴다"며 "정부도 로봇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올해 로봇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하거나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기업(기관)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올해 산업포장은 인간과 협업하는 협동로봇을 개발한 에스비비테크(SBB) 이부락 대표가 수상했다. 대통령표창은 교육용 로봇 시장을 개척한 로보로보 장창남 대표와 올해 초 별세한 '한국 로봇계의 거목' 고(故) 변증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교수가 받았다. 국내 로봇산업은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6년 국내 로봇 생산액은 4조5000억원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2.3%의 고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전년보다 9%가량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들어 로봇산업에 진출하는 기업들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신현우 한국로봇산업협회장은 "올해 국내 대기업들이 협동로봇, 서비스로봇 등 로봇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몇몇 중소기업도 로봇시장 확대를 통해 성장기반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대형 포털기업도 로봇산업 진출을 가시화하는 등 내년에는 더욱 큰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은 국내 로봇산업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림픽이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전시장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로봇을 활용한 성화봉송과 안치행사, 로봇 스키대회 개최 등을 추진해 국민들의 로봇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로봇 분야 전문가들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로봇산업의 발전이 중요하다고 역설하면서 로봇과 인간이 협업하는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양대학교 한재권 교수는 "로봇은 인간을 재난으로부터 지켜주고, 대화하고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존재로 진화할 것"이라며 "인간도 로봇과 공존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식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7-12-06 17:21:38올 한해 로봇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종사자들에 대한 정부포상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을 지원할 각종 로봇들이 소개된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총 11종 85대의 로봇이 활용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2017 로봇인의 밤'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문승욱 산업부 산업기반실장, 신현우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을 비롯한 로봇산업계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한다. '2017 로봇인의 밤'에서는 인간과 협업하는 협동로봇을 개발한 에스비비테크(SBB) 이부락 대표 등 로봇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은 총 14명의 로봇업계 종사자가 정부포상을 수상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로봇이 공개될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로봇지원단의 총감독을 맡고 있는 오준호 카이스트(KAIST) 교수는 올림픽 기간 중 공항·경기장·프레스센터 등에서 홍보와 안내 서비스를 맡을 로봇을 시연할 계획이다. 아울러 평창동계올림픽 종목과 연계해 개최되는 스키로봇 대회에 출전하는 로봇도 전시될 방침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세계 최초로 올림픽 성화를 봉송하는 휴보(HUBO)를 비롯해 벽화 로봇, 실제 물고기처럼 움직이는 관상어 로봇 등 총 11종 85대의 로봇이 활용될 계획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7-12-06 09:32:09우리 순수 기술로 개발한 해저보행로봇 '크랩스터'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 특별 출연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3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리는 성화 봉송 행사에 제주해녀와 함께 크랩스터가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로봇이 참여하는 성화 봉송은 지난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첫 번째 성화가 점화된 이후 처음이다. 크랩스터는 게와 가재의 합성어로 6개의 다리와 초음파 카메라 등을 이용해 해저를 탐사할 수 있는 다관절 해저 보행 로봇이다. 성화 봉송은 3일 낮 12시10분부터 진행되며, 안전램프에 담긴 성화를 든 해녀와 바닷속을 탐사 중인 크랩스터가 수중에서 조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성화 봉송에 특별 출연하는 '크랩스터(CR200)'는 해수부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다관절 복합이동 해저로봇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한 천해용(200m급) 보행로봇이다. 당초 해수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과 협의 시 크랩스터로부터 해녀가 성화봉을 넘겨받아 운반하는 형태의 계획을 제안했다. 그러나 위원회측은 올림픽 성화의 의미를 살려 기계인 크랩스터는 직접 참여하지 않고 성화 봉송을 간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조정해줄 것을 요청해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변경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세계에 중계해 아름다운 제주 바다와 더불어 우리의 해양과학기술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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