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입법 로비 대가로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윤관석 전 무소속 의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30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뇌물수수죄와 관련해 유죄로 인정될 소지가 없지 않지만,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우호적 친분관계에 기초한 수수를 넘어 직무 관련 대가로 수수했다거나 직무 관련 청탁의 대가로 제공된 뇌물이라고 인식했다고 단정하기엔 부족하다"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욕실 자재 업체 대표 송모씨로부터 절수 관련 법령 개정 청탁과 함께 총 2270만원 상당의 금품과 접대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송씨에게서 650만원의 후원금과 회원제 골프장 이용료 등 약 770만원을 대납받고, 16차례 골프장 이용 기회를 제공받았다고 의심했다. 윤 전 의원 측은 1심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송씨와의 관계는 2010년부터 이어진 사적 친분일 뿐 직무 관련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돼 현재 복역 중이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4-30 14:33:40[파이낸셜뉴스]이번 주(4월 28일~5월 2일)는 입법 로비와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윤관석 전 무소속 의원의 1심 선고가 나온다. 대장동 민간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반도체 핵심 기술을 중국으로 유출한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전직 부장의 항소심도 시작된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오는 30일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의원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연다. 윤 전 의원은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욕실 자재 제조업체 대표 송모씨로부터 법령 개정 등을 청탁받고, 227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수수한 혐의가 적용됐다. 그는 2021년 3월 절수등급 표시 의무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수도법 일부개정안의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고, 이 법안은 같은 해 7월 국회를 통과했다. 검찰은 이 법안을 청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전 의원 측은 1심 과정에서 송씨와 친분이 있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직무 관련성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민원 수렴일 뿐 대가성은 없었다는 주장이다. 윤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 당선을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에게 6000만원 상당의 돈 봉투를 배부하도록 지시·권유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기도 했다. 또 의원들에게 돈 봉투를 전달한 별건 혐의로도 1심에서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 재판 중이다. 이번 입법 로비 혐의 역시 돈 봉투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포착됐다. 같은 날 서울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수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양재식 변호사(전 특검보)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연다. 박 전 특검은 지난 2014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이 개발사업 공모를 준비하던 당시 우리은행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 및 감사위원으로 근무하며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대가로 19억원을 수수하거나 50억원을 약속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는 박 전 특검이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자금 명목으로 남욱 변호사에게 받은 돈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7년과 벌금 5억원, 추징금 1억5000만원이 내려지고 법정구속됐다. 양 변호사 역시 징역 5년과 벌금 3억원, 추징금 1억5000만원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은 항소심을 앞두고 불구속 재판을 요청하며 보석을 청구한 상태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8부(김성수 부장판사)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삼성전자 전 부장 김모씨와 협력업체 직원들에 대한 2심 첫 공판을 연다. 김씨는 삼성전자의 국가 핵심 기술인 18나노 D램 반도체 공정 정보를 무단 유출해 중국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에 넘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김씨 등에 대해 "이는 건전한 경쟁을 심각히 저해하고 이를 만든 피해 회사의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헛되게 할 뿐 아니라 실제로 대한민국 국가산업 경쟁력에 큰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고 판시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4-27 11:56:36[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수입품에 대대적으로 부과하고 있는 관세를 낮추도록 로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의 어닝콜에서 백악관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일 것이라고 예고한 머스크가 관세 인하를 위해 로비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자신은 번영을 위해서는 낮은 관세가 바람직하다고 믿고 있다며 "그러나 최종 결정은 미국의 대통령에 달려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계속 높은 것 보다는 낮은 관세를 옹호할 것이며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의 경우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부품을 해외에서도 수입하고 있으며 관세 부과에 노출돼있다. 이날 머스크의 발언은 테슬라의 1·4분기 매출이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 매출이 9% 감소한 가운데 나왔다. 머스크는 백악관 무역 고문으로 관세 부과를 강력하게 요구해온 피터 나바로와 불화를 겪으며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 갈등이 있다는 추측이 제기돼왔다. 이달초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이후 머스크는 나바로를 “멍청이”와 “쌓아놓은 벽돌보다 더 바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머스크는 이날 어닝콜에서 앞으로 자신이 수장인 정부효율부(DOGE) 보다 테슬라에서 보내는 시간이 현저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한 워싱턴에서 보내는 시간이 1주일 중 하루나 이틀 정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4-23 16:46:37[파이낸셜뉴스]태광그룹은 한림예술고등학교 실용음악과 학생들로 구성된 3인조 특별댄스팀이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로비 특설무대에서 열린 '태광 봄 음악회: 함께 봄, 즐겨 봄'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댄스팀은 이도연, 우지윤, 송민서 학생으로 구성됐으며, 걸그룹 '미야오'의 리드미컬한 힙합곡 'MEOVV'에 맞춰 세련된 표정 연기와 고난도 안무를 소화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무대에는 보컬을 전공하는 홍채아, 남연우, 장홍준, 이민승 학생도 참여해 기타와 카혼 연주와 함께 △10cm의 '봄이 좋냐' △오혁의 '소녀', 'Fly me to the moon & Lucky MASHUP' △로이킴의 '봄봄봄' 등 봄을 주제로 한 노래들을 선보였다. 태광 봄 음악회는 오는 30일까지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로비에서 매일 낮 12시 30분부터 30분간 열린다. 오는 23일에는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 장학생인 박채련(한국예술종합학교 피아노)과 남은채(한양대 성악과)씨가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오는 24일에는 판소리 유튜버 '밤양갱'이 이선희의 '인연'과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를 선보이며, 25일에는 가천대 오케스트라 앙상블이 베토벤과 피아졸라 명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오는 30일 마지막 날에는 일주재단 장학생 출신들이 참여하는 일주오케스트라가 클래식과 국악이 어우러진 무대로 대미를 장식한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태광 봄 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예술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와 장르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22 14:47:55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수입관세 부과를 앞두고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미국에서도 관세 저항감이 크고, 후폭풍이 예상되기 때문에 당초 예상보다 완화된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있고,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은 지난 2월 말 기자회견에서 "의약품에도 25%나 그 이상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미국 내 제약사들이 '단계적 관세(phased tariff)' 적용을 요구하며 강력한 로비를 벌이고 있어 실제 부과될 관세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4월 2일(한국시간 3일 오전 5시) 발표될 예정인 상호관세 정책에는 의약품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의약품 제조 확대를 목표로 관세 부과를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생산하면 관세를 피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관세 부과가 시작되면 미국으로 의약품을 수출하는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직접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업계에서는 실제 관세 부과가 이뤄지더라도 그 피해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수출 규모가 크지 않고, 주로 원료의약품(API) 및 위탁생산(CMO) 의약품이 많아 완제 의약품에 대한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날 한국바이오협회의 이슈 브리핑에 따르면 미국 정책상 공개 의견수렴 절차가 필요하므로 실제 관세 시행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내에서도 의약품 관세에 대한 저항이 상당해서다. 미국바이오협회(BIO)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기업의 약 90%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의약품의 최소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국 제약사들도 정부를 상대로 관세 부담을 완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관세율이 완화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제약업계는 새로운 제조시설을 건설하려면 5~10년의 기간과 20억달러(2조9310억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며, 기존 공장에 새로운 생산라인을 추가하는 데도 최소 2년이 걸린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트럼프 행정부도 점진적인 관세 적용을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일부 다국적 제약사들은 미국 내 제조시설 확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으나, 여전히 많은 제약사는 유럽 및 아시아에서 원료의약품을 조달하고 있다. 최근 일부 기업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발표를 앞두고 항공편을 이용, 미국으로 대량의 의약품을 선적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내 제약업계의 현실과 환자 접근성을 고려하면 관세율이 25%보다 낮게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하면서 시장 변화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02 18:17:11배우 하정우가 골프 접대의 세계를 그린 드라마 장르 영화 '로비'의 감독 겸 주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2일 개봉하는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윤창욱(하정우)이 4조원 규모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다룬다. 일명 '골.알.못'이지만 사업을 성공시키고 싶은 창욱이 접대 골프의 세계에 어떻게 발을 들여놓게 되는지, 그리고 자신의 운명을 바꿀 첫 라운딩을 어떻게 성사시킬지에 대한 과정을 흥미롭게 그린다. 소재는 단순하지만 개성 강한 인물들과 디테일이 살아 있는 대사들이 관객 몰입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이번 영화를 위해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박해수, 곽선영까지 연기력과 스타성을 두루 갖춘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각 캐릭터에 어울리는 캐스팅과 빈틈없는 연기 궁합이 보는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하정우 감독은 "영화 연출의 제1원칙은 배우들의 연기를 잘 담아내는 것"이라며 "'로비'는 10명의 배우들이 톱니바퀴처럼 맞아떨어지게 만드는 캐릭터 영화이기에 구도적인 미장센보다는 각 인물의 모습과 감정이 잘 표현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로비는 밀폐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광활한 골프장이 참 은밀한 공간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네 사람이 하루 종일 무언가를 이야기하며 골프를 치는 사연이 누구에게나 있을 거라 생각해 영화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하정우 감독의 독창적 발상은 대본에서 빛을 발휘한다. '로비'의 시나리오는 영화 '1987', '하이재킹'에 참여한 김경찬 작가와 하정우의 공동작업으로 탄생했다. 감독이 연출과 연기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배우들은 본격적인 제작에 앞서 수십 번의 대본 리딩을 가졌다. 전체 리딩을 타 작품 대비 10배 이상 진행한 결과, 하정우 특유의 말맛이 살아있는 작품이 완성됐다는 후문이다. 하정우가 연기한 창욱은 세상 물정엔 어리숙하지만 하고자 하는 목표 앞에서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변하는 진솔한 인물이다. 이에 반해 김의성은 원리원칙주의자인 것처럼 굴지만 실제로는 욕망 앞에 흔들리는 정치권 실세 최실장 역할을 맡았다. 창욱에게 로비 골프를 권하는 김이사 역할은 곽선영이 맡아 차분하게 극을 이끌어간다. 신예 강해림은 프로 골퍼 진프로 역할로 스크린 첫 나들이에 나선다. 강해림은 프로 골퍼 연기를 위해 하루 5시간 이상 골프 연습에 매진하며 캐릭터에 집중했다. 배우 이동휘는 로비 판을 세팅하는 비리 부장 박기자 역에 도전했다. 지난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동휘는 "처세술이 뛰어난 인물인 만큼 어떻게 맛깔나게 표현할지 고민이었는데, 그 답이 대본에 고스란히 있었다"고 말했다. 베테랑 로비 팀을 이끄는 라이벌 회사의 대표 손광우 역은 박병은, 광우의 로비에 휘둘리는 조장관 역은 강말금이 맡았다. 강말금은 "정치인, 특히 악역은 처음 맡아본다"며 "안하무인 캐릭터라 어려웠지만 촬영 과정이 재미있었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가수 겸 배우 최시원은 마성의 배우 마태수로 변신한다. 그는 골프장 사모님 다미 역의 차주영, 골프장 대표 역의 박해수와 함께 신선한 연기 호흡을 보여준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 이어 tvN '원경'의 흥행으로 큰 인기를 얻은 차주영은 "'로비' 시나리오를 읽고 이런 캐릭터를 맡는 것은 흔치 않을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3-31 18:29:13배우 김민이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윤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뛰어난 연기력과 매력을 갖춘 스타 배우들이 총출동해 연기 앙상블을 펼치는 가운데, 김민 역시 한 대리 역으로 분해 하정우와 호흡을 맞춘다. 극 중 김민은 윤창욱의 스타트업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한 대리로 출연한다. 회사 존속을 위해 경쟁사와의 대립에 앞장서는 인물로, 진지하지만 어딘가 허술한 면모로 유쾌한 매력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은 첫 스크린 데뷔작인 '리바운드'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펼친 데 이어 '더 킬러스'에서는 의문의 순경 역을 맡아 강렬한 액션 연기까지 완벽 소화하며 떠오르는 신예로 눈도장을 찍었다. 나아가 김민은 최근 장항준 감독의 신작 영화인 '왕과 사는 남자'(가제)에도 극 중 촌장인 유해진의 아들 역으로 캐스팅되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한편, 김민이 출연하는 영화 '로비'는 오는 4월 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2025-03-31 14:52:1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청 1층 로비가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됐다. 울산시는 시청 본관 1층 로비를 문화와 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하는 사업을 완공하고 4월 1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31일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 2008년 본관 건립 후 로비 내에 여러 사무실을 배치해 사용해 왔으나 답답한 분위기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지난해 10월부터 시청사 1층 로비에 대한 리모델링에 들어가 도서관, 전시관, 만남의 장소 등의 설치한 뒤 4월부터 시민에게 개방하게 됐다. 로비 공간에는 8000여 권의 책을 비치해 청사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휴식하며 책을 볼 수 있는 열린 도서관과 일본, 중국 등 국제교류도시에서 받은 각종 기념품을 전시하는 국제교류전시관이 들어섰다. 로비 서쪽에는 시금고인 BNK경남은행과 NH농협이 입주해 있다. 컴퓨터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정보검색센터와 어려운 법률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무료법률상담실도 마련했다. 또 민원안내창구와 청원경찰실을 확장해 시민들이 청사를 방문하는 경우 편안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안내창구 옆 벽면에 설치된 대형 LED전광판을 통해서는 시정 홍보와 울산 관광지 영상물을 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시청사를 열린 공간으로 새 단장해 시민에게 온전히 개방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라며 “청사 로비를 시청 마당의 생태정원과 연계한 어린이와 청소년, 시민들의 청사 견학 코스로 운영해 시청사가 시민 휴식·여가공간,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3-31 11:13:59[파이낸셜뉴스] 배우 하정우가 골프 접대의 세계를 그린 드라마 장르 영화 '로비'의 감독 겸 주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4월 2일 개봉하는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윤창욱(하정우)이 4조원 규모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다룬다. 일명 '골.알.못'이지만 사업을 성공시키고 싶은 창욱이 접대 골프의 세계에 어떻게 발을 들여놓게 되는지, 그리고 자신의 운명을 바꿀 첫 라운딩을 어떻게 성사시킬지에 대한 과정을 흥미롭게 그린다. 소재는 단순하지만 개성 강한 인물들과 디테일이 살아 있는 대사들이 관객 몰입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이번 영화를 위해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박해수, 곽선영까지 연기력과 스타성을 두루 갖춘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각 캐릭터에 어울리는 캐스팅과 빈틈없는 연기 궁합이 보는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하정우 감독은 "영화 연출의 제1원칙은 배우들의 연기를 잘 담아내는 것"이라며 "'로비'는 10명의 배우들이 톱니바퀴처럼 맞아떨어지게 만드는 캐릭터 영화이기에 구도적인 미장센보다는 각 인물의 모습과 감정이 잘 표현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로비는 밀폐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광활한 골프장이 참 은밀한 공간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네 사람이 하루 종일 무언가를 이야기하며 골프를 치는 사연이 누구에게나 있을 거라 생각해 영화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하정우 감독의 독창적 발상은 대본에서 빛을 발휘한다. '로비'의 시나리오는 영화 '1987', '하이재킹'에 참여한 김경찬 작가와 하정우의 공동작업으로 탄생했다. 감독이 연출과 연기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배우들은 본격적인 제작에 앞서 수십 번의 대본 리딩을 가졌다. 전체 리딩을 타 작품 대비 10배 이상 진행한 결과, 하정우 특유의 말맛이 살아있는 작품이 완성됐다는 후문이다. 하정우가 연기한 창욱은 세상 물정엔 어리숙하지만 하고자 하는 목표 앞에서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변하는 진솔한 인물이다. 이에 반해 김의성은 원리원칙주의자인 것처럼 굴지만 실제로는 욕망 앞에 흔들리는 정치권 실세 최실장 역할을 맡았다. 창욱에게 로비 골프를 권하는 김이사 역할은 곽선영이 맡아 차분하게 극을 이끌어간다. 신예 강해림은 프로 골퍼 진프로 역할로 스크린 첫 나들이에 나선다. 강해림은 프로 골퍼 연기를 위해 하루 5시간 이상 골프 연습에 매진하며 캐릭터에 집중했다. 배우 이동휘는 로비 판을 세팅하는 비리 부장 박기자 역에 도전했다. 지난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동휘는 "처세술이 뛰어난 인물인 만큼 어떻게 맛깔나게 표현할지 고민이었는데, 그 답이 대본에 고스란히 있었다"고 말했다. 베테랑 로비 팀을 이끄는 라이벌 회사의 대표 손광우 역은 박병은, 광우의 로비에 휘둘리는 조장관 역은 강말금이 맡았다. 강말금은 "정치인, 특히 악역은 처음 맡아본다"며 "안하무인 캐릭터라 어려웠지만 촬영 과정이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가수 겸 배우 최시원은 마성의 배우 마태수로 변신한다. 그는 골프장 사모님 다미 역의 차주영, 골프장 대표 역의 박해수와 함께 신선한 연기 호흡을 보여준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 이어 tvN '원경'의 흥행으로 큰 인기를 얻은 차주영은 "'로비' 시나리오를 읽고 이런 캐릭터를 맡는 것은 흔치 않을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3-31 07:57:30【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강원문화재단이 내달 2일 오후 7시30분 롯데시네마 원주무실에서 영화 ‘로비’ 무료 시사회를 개최한다. 18일 강원문화재단에 따르면 영화 ‘로비’는 골프장에 모인 로비팀들의 해프닝을 다룬 블랙코미디로 연구밖에 모르는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영화는 라이벌 회사 대표 광우(박병은)의 뒷거래 때문에 기회도 기술도 번번이 빼앗기던 창욱이 4조원에 달하는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한 진흙탕 로비 경쟁에 참전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 작품은 강원영상위원회의 2023년 촬영유치 및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벨라45CC, 벨라스톤CC, 성문안CC, 월송리CC 등 원주와 횡성 지역의 골프장에서 촬영됐다. 시사회 신청은 오는 27일까지며 강원영상위원회 사무국으로 인터넷이나 유선으로 신청할 수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3-18 15: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