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1호 영업 인재인 박상수 변호사가 과거 개설한 커뮤니티에 여성 혐오성 게시물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어 논란되고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수험생 및 재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커뮤니티 '로이너스(Lawinus)'에 여성 혐오 발언과 동료 변호사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 등이 다수 올라와 있다. 지난 2011년 11월 박 변호사가 개설한 로이너스에는 로스쿨 출신 변호사 및 로스쿨 재학생 2만여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전날인 9일까지 이 커뮤니티 회원가입 창에 박 변호사가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 및 운영자'로 기재됐으나 10일 현재는 책임자가 변경된 상태다. 앞서 2018년 2월 서지현 전 검사의 성추문 폭로를 놓고 해당 커뮤니티에 "여자=잠재적 성매도충" 등 '미투'(Me too·나도 고발한다)를 조롱하는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이 커뮤니티에는 "이쁜 여자는 페미니즘을 하지 않는다", "30살 전에 결혼 못 하고 아기 안 낳으면 남녀불문 아오지 탄광으로 보내야 한다"등의 내용이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변호사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작년 상반기에는 로이너스 운영진 직을 내려놨다"며 "표현의 자유(가 허용되는) 공간에서 운영진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할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운영진은 블라인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특정 게시물에 회원 신고가 지속적으로 접수되면 해당 게시물 접근을 차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변호사는 지난 8일 국민의힘 총선 인재로 영입됐다. 학교폭력 전문인 박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과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자문 변호사, 법조윤리협의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10 13:28:03[파이낸셜뉴스]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 아이텍이 자회사간 합병을 통해 그래핀 사업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아이텍은 자회사 네오엔프라가 아이텍씨앤씨를 흡수합병했다고 2일 밝혔다. 합병 후 아이텍의 네오엔프라 지분율은 80.94%로 증가해 지배력이 더욱 강화됐다. 이번 합병으로 그래핀 소재 전문기업 네오엔프라가 존속하고, 유통 전문기업 아이텍씨앤씨는 소멸했다. 합병과 함께 네오엔프라는 사업별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해 소재사업본부와 유통사업본부로 조직을 개편했다. 네오엔프라 소재사업본부는 그래핀을 활용한 복합 신소재 제품을 개발 및 제조한다. 영국 헤이데일(Haydale Graphene Industries PLC)로부터 기존 가격의 20% 수준으로 그래핀 원료를 공급받고 있어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미국 그래피너스 페브릭스(Graphinus Fabrics)와의 200톤(t) 규모 수출계약에 이어 올해에도 최소 100톤 이상의 공급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회사는 향후 늘어날 그래핀 복합소재 관련 수주물량에 대응하고자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현재 월 20톤 수준에서 연내 최종 3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기자동차 배터리 열 폭주를 지연하는 그래핀 방염패드 제품도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유통사업본부는 그래핀 원단으로 제작한 기능성 의류, 침구, 생활용품 등을 판매한다. 특히 의류 브랜드 로브로이(LOVLOY)는 온라인 위주에서 대형 백화점, 쇼핑몰 등 오프라인으로 판매 영역을 넓히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홈쇼핑, 오프라인 매장 추가 입점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유통사업본부는 이달 중 이마트에 친환경 그래핀 복합소재로 개발한 지퍼백을 납품한다. 그래핀 소재 지퍼백은 일반 지퍼백보다 신선도 유지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회사는 지퍼백을 시작으로 위생장갑, 식품용기 등 다양한 생활 관련 제품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 그래핀 침구 브랜드 ‘더커버드(THE COVERED)’에서도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한편 네오엔프라는 합병법인의 수장으로 윤현남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한다. 그는 지난 20여년간 △아이텍씨앤씨 △더세컨드에이드 △뷰티베이커리 △어울림그룹 등에서 마케팅·경영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길렀다. 그간 다양한 사업부를 총괄하고 수많은 제품을 국내외로 유통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쌓아왔다. 윤 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분산됐던 그래핀 관련 사업을 하나로 통합해 사업적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성장성이 높은 그래핀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그래핀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그래핀 관련 사업에서 본격적인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목표 매출액 120억원 달성과 흑자전환을 위해 고객 및 품목 다변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02 14:59:53[파이낸셜뉴스] 법률플랫폼 업체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 500여명을 징계해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진정서가 서울지방변호사회(김정욱 회장)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변호사 커뮤니티 설문조사에서 89%가 로톡 가입 변호사 징계에 찬성함에 따라 향후 대규모 징계 진정과 탈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A변호사는 지난 15일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 500여명이 허위·과장 광고 등을 통해 변호사법 등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서울변회에 제출했다. 진정서에는 변호사법 위반을 비롯해 허위·과장 광고 등 5개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정서 접수와 관련, 서울변회는 "회원들에 대한 징계 요구 진정서인 만큼 변호사법이나 변협 광고규정 위반 여부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대한변호사협회(이종엽 협회장)와 서울변회는 리걸테크와 법률플랫폼 업체에서 변호사법 위반 등 불법적인 영업활동을 하는 행위에 엄중 조치해왔다. 이런 가운데 변호사 직역에서 일부 가입자에 대한 대규모 징계 요구가 현실화된 것이다. 특히 소수 인원이 아닌 변호사 500여명을 징계해 달라는 진정이 서울변회에 접수된 것은 최초다. A변호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로톡 플랫폼에 올라와 있는 광고와 변호사들의 정보를 엄정히 대조했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들을 채증해 허위·과장 광고 등 혐의점을 다수 찾았고 이를 토대로 징계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다른 직역에서도 플랫폼에 의한 종속이 현실화되고 있는데 극히 일부의 변호사들이 눈 앞의 사익만을 생각해 변호사 업계를 외부 자본에 종속시키고 있다"며 "이들은 이미 업계 절대 다수 변호사들로부터 비판받고 있다"고 로톡 가입 변호사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근 로스쿨 출신 청년변호사들이 구성원인 인터넷 커뮤니티 '로이너스'에서는 변호사 소개 불법 플랫폼 가입 변호사들에 대한 징계 여부 찬반 투표가 이뤄졌고, 전날 투표 참여자 109명 중 98명(89%)이 찬성한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사 소개 플랫폼 가입 금지를 규정한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만장일치에 가깝게 변협 이사회에서 통과된 데 이어 변호사 윤리장전 개정안이 75%에 가까운 높은 수치로 변협 총회를 통과되면서 로톡 등 법률플랫폼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파만파 커지는 상황이다. 한편 최근 로톡 측에서 일부 가입 변호사들에게 세금계산서 1년치 선발행을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이 사실로 들어날 경우 조세범 처벌법 위반은 물론, 투자자들에 대한 기망의 문제까지 논란이 될 수 있어 수사기관과 국세청의 후속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는 법조계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A변호사는 "이미 다른 플랫폼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이후 해외로 매각을 하는 등 외부 자본에 해당 시장의 지배권을 넘겨줬다"며 "로톡이 일정 수준 이상의 지배력을 확보하면 외부의 자본이나 해외에 경영권이 충분히 넘어갈 수 있고, 결국 지금이 불법 변호사 소개 플랫폼을 규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지적했다. 변호사 소개 플랫폼 참여 금지를 골자로 한 변호사 광고에 관한 개정 규정안은 내달 4일부터 시행되며, 현재는 계도기간 중이다. 이에 따라 내달 4일 이전에 로톡 등 법률플랫폼 가입 변호사들의 탈퇴 움직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1-07-16 23:30:15[파이낸셜뉴스] 연휴 마무리는 넷플릭스로! 14일 넷플릭스는 9월 2째주 볼만한 프로그램 5선을 선정했다. ■선택된 자들, 시험대에 오르다 'I-랜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I-랜드'는 기억이 지워진 채로 낯선 섬에서 깨어난 10명의 사람들이 돌아갈 길을 찾기 위해 가혹한 현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았다. I-랜드에서 극심한 심리적, 육체적 도전에 부딪힌 이들에게 선택은 두 가지다. 도전에 맞서거나 최악의 상태로 죽거나. 인기 미국드라마 '언더 더 돔'의 내털리 마르티네스, '인썸니아', '언컨셔스' 등으로 호러퀸의 자리에 오른 케이트 보즈워스, '와일드 차일드', '비스틀리'의 알렉스 페티퍼 등이 극한의 궁지에 몰린 사람들의 모습을 연기한다. 독특한 작품세계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너스 베티', '워커 맨'의 닐 라뷰트 감독이 연출과 각본에 참여해 '헝거게임'과 '로스트'를 합쳐놓은 듯한 신선한 SF스릴러에 신랄하고 충격적인 맛을 더한다. ■초호화 셰프들과 함께 다시 떠나는 요리 탐험 '더 셰프 쇼' '더 셰프 쇼'는 '아이언맨', '라이온 킹'을 연출한 존 패브로가 영화 '아메리칸 셰프' 촬영 당시 그의 멘토였던 유명 셰프 로이 최와 함께 떠나는 요리 모험을 담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더 셰프 쇼'의 첫 공개 당시 존 패브로와 로이 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펠트로, 톰 홀랜드, 케빈 파이기, 루소 형제 등 초호화 게스트를 총동원해 눈길을 끌었다. 새롭게 공개되는 두 번째 이야기는 화려한 수상 경력의 로이 최가 직접 요리 비법을 전수하러 나선다. '아메리칸 셰프'의 실제 모델인 로이 최는 뉴욕타임스, CNN 등 주요 언론들로부터 ‘미국 푸드트럭의 대부’라는 호평을 듣게 했던 그만의 특별한 레시피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배우 세스 로건과 유명 셰프 다니엘 우디티, 웨스 아빌라, 데이비드 장 그리고 유튜버 앤드류 리아까지 다양한 게스트들이 함께할 것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익스플레인 시리즈, 이번엔 뇌를 탐구한다 '익스플레인: 뇌를 해설하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익스플레인'이 복잡한 미지의 영역, 뇌에 대한 해설로 돌아온다. '익스플레인: 세계를 해설하다'는 암호 화폐, 케이팝과 같이 시의성 높고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는 주제를 쉽고 빠르게 설명해주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익스플레인: 뇌를 해설하다'는 꿈에서 불안 장애까지,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온갖 현상을 과학과 역사, 문화로 속속들이 탐구한다. '라라랜드'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매니악'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엠마 스톤이 나레이션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있는 힘껏 비상하라 처절한 추락의 순간까지 '탑 보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탑 보이'는 살아남기 위해 마약왕이 되고자 했던 두 남자 두셰인과 설리, 그들이 살아가는 암흑 세계를 리얼하고 스타일리시하게 보여준 '탑 보이: 써머하우스'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탑 보이: 써머하우스'가 평단과 대중의 뜨거운 사랑에도 불구하고 제작이 중단되자, 열렬한 팬이었던 힙합 황제 드레이크가 넷플릭스와 손잡고 총괄 제작에 참여, 돈과 권력, 배신과 복수로 점철된 뜨거운 이야기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다시 만들었다. 돈과 권력을 좇아 런던의 어두운 뒷골목으로 돌아온 두셰인과 설리는 패기 넘치는 젊은 피들을 제치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구부정한 자세를 펴고 당당하게 걸어보자 '톨 걸' '톨 걸'은 언제나 학교에서 키가 제일 큰 여학생이라는 사실이 불편했던 조디가 그녀보다 더 큰 스티그에게 반하고, 뜻밖의 삼각관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16살에 이미 185cm를 넘긴 조디는 항상 구부정한 자세로 동급생의 놀림거리가 되어왔다. 평범한 소녀로 살고 싶어 하던 어느 날, 조디는 자신보다 키가 큰 스웨덴 교환학생 스티그에게 첫눈에 반한다. 완벽해 보이는 스티그에게 반한 뒤 조디의 인생은 뜻밖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된다. 이제껏 외모에 자신감을 가져본 적 없던 조디는 소꿉친구 파리다와 잭 그리고 미인대회 출신 언니 하퍼의 도움으로 본인의 아름다움을 발견해나간다. '댄스 맘스'를 통해 댄서로 먼저 얼굴을 알린 신예 배우 에이바 미셸이 조디 역을 맡아 스스로를 인정하고 당당하게 나아가는 성장 스토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9-09-14 16:51:45이혼상담전화를 가장해 여성 변호사를 성희롱한 현직 판사에게 감봉 3개월의 징계처분이 내려졌다. 대법원은 15일 김명수 대법원장이 성희롱 의혹을 받는 서울중앙지법 이모 판사에게 감봉 3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판사는 지난 2월 13일 법률사무소에 근무하는 한 여성 변호사에게 전화해 이혼상담을 가장하면서 부부 성관계와 관련된 은밀한 내용을 포함해 음란한 내용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피해자인 변호사가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변호사들의 인터넷 카페모임인 '로이너스'에 '가사상담을 빙자한 성희롱 전화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됐다. 글이 올라온 후 수많은 변호사가 댓글로 진상파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고, 2월 하순께 피해자가 직접 법원에 진정을 제기했다. 사안을 조사한 법원은 3월 30일 법관징계위원회에 이 판사의 징계를 요청했고, 위원회가 감봉징계가 적절하다고 의결해 김 대법원장이 최종 징계처분을 확정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8-05-15 17:25:35연세대가 시험지를 빼내기 위해 교수 연구실 컴퓨터를 해킹하다 적발된 이 학교 로스쿨 재학생을 영구제명하기로 했다. 23일 연세대 로스쿨은 신현윤 법학전문대학원장 등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징계위원회를 열고 시험문제를 해킹한 A(24)씨를 영구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징계위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지난 10일 밤 한 교수실에 들어가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했다는 사실은 물론 지난 학기에도 여러 교수실 컴퓨터를 해킹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별도로 형사 고발을 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교수들 간 의견이 엇갈려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16일 로스쿨생 인터넷 커뮤니티 '로이너스' 등에서는 A씨가 2학기 기말고사 시험문제를 빼내려고 교수 연구실에 들어가 원격 조정이 가능한 해킹프로그램을 설치하려다 적발됐다는 소문의 글이 빠르게 확산됐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차석으로 졸업한 A씨는 지난 학기에 4.3만점에 4.3의 성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3-12-26 15:16:29연세대가 시험지를 빼내기 위해 교수 연구실 컴퓨터를 해킹하다 적발된 이 학교 로스쿨 재학생을 영구제명하기로 했다. 23일 연세대 로스쿨은 신현윤 법학전문대학원장 등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징계위원회를 열고 시험문제를 해킹한 A(24)씨를 영구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징계위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지난 10일 밤 한 교수실에 들어가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했다는 사실은 물론 지난 학기에도 여러 교수실 컴퓨터를 해킹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별도로 형사 고발을 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교수들 간 의견이 엇갈려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16일 로스쿨생 인터넷 커뮤니티 '로이너스' 등에서는 A씨가 2학기 기말고사 시험문제를 빼내려고 교수 연구실에 들어가 원격 조정이 가능한 해킹프로그램을 설치하려다 적발됐다는 소문의 글이 빠르게 확산됐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차석으로 졸업한 A씨는 지난 학기에 4.3만점에 4.3의 성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3-12-23 22:5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