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세계백화점이 서울시와 함께 청년 창업지원 사업 ‘넥스트로컬’ 팝업스토어를 오는 25일까지 연다. 넥스트로컬은 서울 청년이 지역 자원을 활용해 창업하도록 돕는 서울시 사업으로 신세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유통 진입과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우수팀에는 ‘신세계 마켓’ 로컬존 정식 입점 기회를 제공한다. 16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모델들이 '넥스트팝업' 참가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16 14:43:36롯데카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강화를 위해 지난 2023년 5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SG위원회는 사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안에 설치됐다. ESG경영의 중요성을 공식적으로 인식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위원회는 롯데카드의 ESG 전략 및 정책 수립은 물론 ESG 관련 현안과 이슈에 대한 심의 및 의결 기능을 수행하며, 기업의 지속 가능성 제고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롯데카드는 이러한 ESG 경영 의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3일에는 서울시와 '지역 연계 청년창업 지원사업(넥스트로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넥스트로컬은 서울 청년이 수도권 외 지역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해 지역과 연계하거나 지역 내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롯데카드는 자사의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참여 기업의 매출 증대 및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도왔다. 지난해 10월 서울광장에서는 롯데카드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한 '띵크어스 데이: 상생 마켓 인(in) 서울광장' 행사를 개최했다. 롯데카드의 ESG 캠페인 '띵크어스'와 서울시의 넥스트로컬 사업에 참여하는 ESG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사 브랜드와 상품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행사다. 지역자원 활용과 지역민 고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아울러 롯데카드는 지난 2014년부터 소아암 환아 지원을 이어오며, 부산·서울 등에 전문센터와 쉼터 개소를 후원해 치료비와 심리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방 환아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쉼터 6곳을 개소하고, 임직원 참여 기부로 치료비도 꾸준히 지원 중이다. 정서 지원을 위한 키즈 베이킹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아와 가족의 회복을 돕고 있다. 롯데카드는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연내 홈페이지에 ESG 메뉴를 신설하고, ESG 방향성과체계, 활동 등을 담은 ESG보고서도 발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카드는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총 5명의 사외이사 중 2명을 여성으로 구성해 운영 중이다. 카드업계 최초로 여성 사외이사를 2명 이상 둔 것이다. 롯데카드는 "상장사가 아니어서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적용대상이 아니지만 여성의 시각을 경영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여성 사외이사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6-09 19:08:35【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홍천군은 청년마을 와썹타운이 새마을금고중앙회·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5년 MG희망나눔 청년로컬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MG희망나눔 청년로컬 지원사업은 지역 새마을금고와 청년조직이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성장을 도모하는 동반성장 사업 모델을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에서 최종 선정된 10개 팀에 최대 4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와썹타운은 MG홍천새마을금고와 협력해 청년들이 지역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MG 주요 고객인 어르신들과 청년들이 함께하는 공감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홍천군 관계자는 "홍천군 청년마을 와썹타운과 MG홍천새마을금고의 협력사업이 지역소멸 위기 해소 및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6-05 13:06:16【 하노이(베트남)=이주미 기자】베트남 1위 외국계 은행인 신한베트남은행이 '외국계'라는 이름에 벗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오는 2030년까지 베트남 10위 로컬은행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류제은 신한베트남은행 북부본부 부법인장은 2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5년 안에 베트남에서 10위 안에 드는 은행이 되겠다"며 "외국계 은행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경쟁력 높은 현지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내 1위 외국계 은행으로, 신한은행의 해외법인 큰 축을 담당한다. 현재 신한은행의 해외법인은 △미국 △독일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캐나다 △중국 △일본 △베트남 △멕시코 △인도네시아 10개국에 있다. 지난해 해외법인 순이익의 72%가 양대 해외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과 일본SBJ은행에서 나왔다. 신한베트남은행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의 순익은 △2021년 1292억원 △2022년 1978억원 △2023년 2328억원 △2024년 2640억원으로 매해 10% 넘게 고속 성장하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의 성공 요인으로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이 꼽힌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신한베트남은행은 2011년 신한비나은행 인수를 통해 영업 기반을 다졌고, 2017년에는 ANZ은행 소매부문을 흡수하며 외형을 빠르게 키워왔다. 류 부법인장은 "신한비나은행과 합병한 것이 큰 모멘텀이 됐다"며 "이를 계기로 채널, 고객, 자산 등이 획기적으로 증가했고, 로컬기업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했다"고 전했다. 외국계 은행으로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신한베트남은행의 다음 목표는 '외국계'라는 타이틀을 벗는 것이다. 외국계에 국한되지 않고, 로컬은행으로서 존재감을 키우는 생존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신한베트남은행의 기업 고객 가운데 45~50%가 현지 기업일 정도로 현지 비중이 높다. 점차 대출의 허들을 낮춰 해당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금은 한국계 은행의 특성상 규모가 큰 제조업 기업이나 우량기업 위주로 대출을 진행 중이다. 류 부법인장은 "외국계 은행이다 보니 아무래도 보수적으로 대출을 집행하는 측면이 있다"며 "로컬은행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 세그먼트를 좀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디지털 전환도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용 스마트 자금관리 서비스 '신한 CMS'를 공식 출시했다. 수납과 지급, 거래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맞춰 유연하게 통합과 맞춤 설정이 가능한 서비스다. 특히 베트남이 관세발 위기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정부가 발표한 베트남 대상 46%의 상호관세 조치는 90일 유예에도 불구하고, 현지 진출기업의 불확실성을 지속시키는 상황이다. 류 부법인장은 "관세가 현실화됐을 때 우리 고객 기업들 중 직격탄을 맞을 기업이 어떤 기업인지, 어떤 리스크가 있을지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zoom@fnnews.com
2025-06-02 18:35:55【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순천 마을에서 쉬어가세요." 전남 순천시가 마을 일상과 쉼의 가치를 담은 체류형 로컬 여행 브랜드 '쉴랑게 시즌2'를 본격 추진한다. 22일 순천시에 따르면 '쉴랑게'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 중 순천만국가정원 내에서 운영한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정원에서 온전히 누리는 휴식을 콘셉트로 큰 호응을 얻었다. '쉴랑게'라는 이름은 우리말 '쉬다'와 독일어로 '길다'는 뜻의 'Lange'를 조합한 단어로, '조용히, 오래 쉬어가세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순천시는 올해부터 이를 순천 마을로 확장해 지역의 매력과 로컬 자원을 여행 콘텐츠로 재해석한 '쉴랑게 시즌2'를 통해 정원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체류형 여행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순천시가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쉴랑게 시즌2, 마을호스트 모집' 결과, 총 22곳의 마을 숙소가 신청했다. 권역별로 △원도심 10곳 △순천만국가정원 주변 6곳 △순천만 권역 6곳으로, 청년층이 운영하는 숙소가 다수 포함됐으며, 전반적인 컨디션과 방문자 만족도가 높은 숙소들이 다수 참여했다. 선정된 숙소들은 단순한 숙박 기능을 넘어 지역 체험, 투어, 음식 등 다양한 로컬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게 된다. 순천시는 오는 6월부터 숙소 맞춤형 컨설팅과 로컬 파트너사 연계를 통해 각 숙소의 콘텐츠를 구체화하고, 7월 중에는 최종 체류형 프로그램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어 8월부터 10월까지 운영 예정인 '2025 로컬여행주간'을 통해 완성된 숙소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홍보하고, 숙박·체험·미식이 결합된 통합 여행상품을 집중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쉴랑게'라는 통합 브랜드 아래 참여 숙소들을 집중 홍보하고, 시에서 운영하는 공식 투어, 정원워케이션 등과 참여 숙소를 연계해 순천을 대표하는 체류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의 마을을 하나의 정원으로 바라보며, 여행자들이 그 안에서 머무르고 쉬어갈 수 있는 체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면서 "지역 청년과 주민이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로컬 여행 생태계를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2 13:31:26【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오는 31일부터 6월 7일까지 4차례에 걸쳐 순천만국가정원과 지역 개방정원을 연계한 로컬 생태여행 프로그램 '오늘부터 그린'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오늘부터 그린'은 정원을 바라보는 관광에서 벗어나 사유하고, 탐구하며,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빛으로 그린 정원 △감각으로 그린 정원 △소리로 그린 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빛으로 그린 정원'은 지역 내 개방정원에서 진행되며 정원 스토리를 함께 나누고, 식물카드와 루페(확대경)를 활용해 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식물을 수집해 아날로그 감성 엽서를 만드는 특별한 체험도 진행된다. '감각으로 그린 정원'은 원예치료사와 함께하는 허브 원예테라피로 국가정원에서 진행된다. 향과 촉감을 통해 나에게 맞는 허브를 찾고, 직접 국가정원의 텃밭정원에 심어볼 수 있다. 참가자는 심은 허브를 가져가 정원과 나를 연결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소리로 그린 정원'은 개울길 정원에서 물소리와 새소리에 집중하고 산책하는 마음 치유의 시간으로 오감을 가득 채우며 여행을 마무리한다. 이번 투어는 유료 프로그램으로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등 공식 SNS채널에서 QR코드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오늘부터 그린'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정원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라며 "지친 일상 속 쉼과 치유를 선사할 이번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1 10:46:27[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대표 지역연계 청년 창업지원 사업 '넥스트로컬'에 올해부터 중앙정부와 민간기업이 힘을 보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 지역에 터를 잡은 우수 창업가에 1억원을 지원하고 롯데카드·신세계백화점 등 민간기업도 '넥스트로컬' 판로 개척에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3일 서울시청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롯데카드, 신세계와 '지역상생 청년 창업 지원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넥스트로컬은 서울 청년이 수도권 밖 인구 감소 지역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 지역 연계 또는 지역 내에서 창업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여팀들은 특산자원을 활용한 상품 개발부터 지역문제 해결형 창업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활동 중이다. 7년 차에 접어든 넥스트로컬에는 지난해까지 총 609개 팀, 1128명의 청년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77팀, 133명이 선발됐다. 지난해까지는 민간기업을 통해 판로 확보, 온라인몰 입점, 공동 이벤트 등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올해부터는 농식품부가 중앙정부 차원에서 참여를 결정해 '농촌혁신 아이디어 모델 확산 사업'과도 연계를 시작했다. 농촌지역에 창업한 9팀을 선정해 팀당 약 1억원의 스케일업 자금을 지원,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어 지난해 4월부터 다양한 지원을 해 온 롯데카드는 올해도 자사 온라인몰 '띵샵' 입점, 공동 팝업 행사 등을 통해 홍보와 판매를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띵샵에 입점해 있는 13팀 외 올해 입점할 업체도 추가 발굴한다. 특히 띵샵의 자체 창업팀 발굴 프로젝트인 '띵크어스 파트너스' 선발 시 넥스트로컬 창업팀에 우대 혜택을 제공하며, 작년 10월 서울광장에서 열렸던 공동 팝업 행사 '띵크어스 데이'를 올해도 열 예정이다. 아울러 신세계는 내달 16~25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내 스위트파크에서 넥스트로컬 팀 상품으로만 구성된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고 우수 팀에게 '신세계마켓' 로컬존에 입점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신세계 바이어, 상품과학연구소 전문가가 상품 품평·식품 관련 준법 컨설팅 등도 제공하고 우수 상품은 향후 온라인몰 기획전, 명절 선물세트 판로 지원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넥스트로컬 지원을 받고 있는 8개 우수 창업팀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간식으로 성공적인 사업화를 이룬 영월 '위로약방' 한은경씨, 영주 '설아래' 지종환씨는 그간의 사업 성과도 공유했다. 서울시는 "이날 협약을 계기로 넥스트로컬 창업팀이 지역과 도시를 잇는 지역 상생 대표주자이자 가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 자체적인 사업 지원뿐 아니라 민간·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청년의 실험정신이 지역의 잠재력과 만날 때 대한민국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꿀 수 있다"며 "서울시는 청년 창업가들이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나고,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5-13 14:09:26【파이낸셜뉴스 파주=김경수 기자】 경기 파주시가 지역 농산물과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로컬푸드 직거래장터 ‘햇빛장’을 11월까지 운영한다. 7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매달 첫째 주 주말 탄현면 헤이리 예술마을 하늘마당공원에서 직거래 장터를 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파주시가 지원하고, 농업회사법인 ㈜평화로가게가 주관한다. 농업인들이 직접 재배한 무농약·유기농 농산물을 비롯해 원예, 수공예품, 도서, 체험 콘텐츠 등 다양한 품목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작년에는 누룩소금 만들기, 총각김치 담그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올해 더욱 풍성한 콘텐츠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장흥중 파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햇빛장은 지역 요리사와 예술가, 공예가들이 참여해 소비자와 소통하며 파주의 로컬푸드와 문화의 가치를 함께 전달한다”며 “시민들이 지역의 농업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로컬푸드의 가치와 의미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07 10:10:30[파이낸셜뉴스] “부산감성을 담은 로컬 작가들의 작품을 티셔츠로 입고 체험해보세요."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지난 2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부산 브랜드숍 1층에서 '부산 도시브랜드를 입다'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부산시와 진흥원은 지난 3월 브랜드숍 팝업스토어 업체 공개모집을 통해 지역 패션 브랜드 ‘어스아워스(USOURS)’를 선정했다. 어스아워스 브랜드와 협업한 부산 브랜드숍은 티셔츠를 통해 부산의 정체성을 알리고 부산 기반 지역 예술가 8인의 작가들과 협업해 도시브랜드의 의미를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인다. 행사는 '부산을 담은 미술관'을 콘셉트로 부산지역 작가들의 원화 미술 작품과 이를 활용한 부산 브랜드 티셔츠, 천 포스터 등 다양한 팬 상품을 함께 전시해 관람객이 시각적으로 감상하고 직접 착용해보며 부산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각 티셔츠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 예술가의 작품이 담겨있으며 도시의 상징성과 예술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또 부산시는 브랜드와 협업한 8인의 아티스트 중 매주 '이 주의 작가'를 선정, 브랜드숍으로 초대해 해당 작가의 작품을 집중 조명하고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 외에도 부산 도시브랜드를 활용한 열전사 스티커를 방문객이 직접 선택해 '나만의 부산 티셔츠' 만들기, 사진 촬영 구역을 활용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유진 부산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이번 팝업스토어가 지역 작가의 작품과 함께 시민과 부산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부산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02 09:28:23“글로벌 진출은 잠시 미뤄두더라도 강력한 로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한국 콘텐츠 생태계를 위해 미뤄둘 수 없는 시급한 과제다. 티빙과 웨이브는 이에 대한 대답을 해야 한다” 조영신 미디어산업평론가는 한국방송학회가 29일 서울 남대문 그랜드센트럴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 ‘한국 미디어 콘텐츠 산업, 글로벌 전환의 가능성을 묻다’ 세미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웨이브의 1대주주인 SK스퀘어와 티빙의 최대주주인 CJ ENM은 웨이브에 총 250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를 단행하며 티빙과 웨이브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이 성사되면 통합 회사는 넷플릭스와 대등한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티빙 지분 약 13%를 보유한 KT스튜디오지니가 그간 합병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논의가 멈춰선 상태였다. 이날 ‘'글로벌 OTT는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발제한 조 평론가는 먼저 지난 15년간 한국 미디어 시장에서 OTT 사업자의 성장과 합종연횡 과정을 살펴본 뒤 K-OTT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먼저 “한국 콘텐츠를 사랑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넷플릭스 북미와 유럽의 총 가입자 1억6000만명 기준 1~2%인 160만~320만명 규모에 불과하다”며 “따라서 북미와 유럽을 겨냥한 한국형 OTT는 사실상 불가능한 몽상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반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북미·유럽 시장 대비 국내 OTT의 경쟁력이 있을 수 있으나 진출 시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제기했다. 조 평론가는 “정부가 연간 단위로 10조 정도를 쏟아낼 의지가 있다면 동남아 시장에서 글로벌 OTT가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민간 사업자가 글로벌 시장에서마저 적자를 낸다면 한국 콘텐츠의 수급량이 줄어들면서 Q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글로벌 OTT는 힘들고 한국 시장에서 Q를 보장하는 것부터 시작하자”며 “넷플릭스 1사 체제에서 최소한의 Q를 확보하기 위한 시작은 강력한 로컬 OTT에서부터 시작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무작정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기보다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을 통해 강력한 로컬 OTT를 출범시키고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날 종합토론에는 정재민 KAIST 교수(한국방송학회 부회장)가 좌장으로 나선 가운데 김윤지 한국수출입은행 연구위원, 김헌 한양대학교 교수,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 오하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가 패널로 참석했다. 노 소장은 "결국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해서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강한 OTT가 된 뒤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는 그림이 현실적"이라며 "이제 우리나라도 굉장히 강한 OTT를 가져야만 다양한 양질의 콘텐츠를 가질 수 있기에 지금 논의 중인 합병이 바람직하게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29 15: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