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4년 지역관광추진조직(DMO) 공모를 앞두고 서울 등 전국 4개 도시에서 ‘DMO 육성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DMO는 최근 몇 년간 로컬관광과 워케이션, ESG관광 등 국내 여행업계에 다양한 트렌드를 이끌어왔다.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지는 설명회는 DMO 육성 지원사업에 대한 관심 증대와 2024년 DMO 공모 참여를 늘리고자 마련됐다. 7일 서울(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을 시작으로 8일 대구(그랜드호텔), 12일 대전(호텔ICC), 13일 광주(라마다플라자)에서 각각 열린다. DMO 육성 지원사업은 주민이 주체가 돼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관광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를 이루고자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2019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DMO는 지역 주민 및 업계·학계가 지역 내 협력망과 거버넌스를 구축해 지역관광을 주도적으로 경영·관리하는 조직이다. 각 지역별 여건에 맞는 지역 특화 관광 콘텐츠를 스스로 발굴해 사업을 운영한다. 현재 관광재단, 지역관광협의회, 주민협동조합 등 다양한 조직이 DMO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DMO 육성 지원사업의 추진 배경과 목적, 주요 역할, 올해 DMO 공모과정과 지원내용 등을 소개한다. 현재 활동 중인 우수 DMO를 초청해 주요사업 소개와 성과 공유,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각 지역별로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해야 하며, 일부 인원에 한해 현장에서도 신청 가능하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현재까지 총 34개의 DMO를 발굴해 지원했다. 이중 강릉·전주·목포·부산·안동 등 5개 지역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5년간 지원한다. DMO 선정은 매년 1~2월 중 전국 기초지자체 대상 공모를 통해 진행된다. 각 지역에서 지역 특화 사업계획을 제출하고 심사를 거쳐 선정되면, 연간 최대 2억5000만원의 국비와 지방비 예산을 지원받아 지역관광 현안 해결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선정된 DMO들은 지역 주민과 지자체, 지역 내 유관 분야 조직들과 지역관광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관광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공익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 필수사업으로 인구 감소 지역 생활인구 유입 증대, 관광서비스 품질 개선(바가지요금 근절) 등을 설정하고 관광 연계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DMO가 스스로 자립도를 향상하고 지역경제 기여도를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 온·오프라인 교육, 공동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2024년 공모 기간은 1월 5일부터 2월 2일까지이며, 세부 내용은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를 통해 추후 확인할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1-29 14:42:50‘로컬식탁’이 알고 먹으면 쓸 데 있는 ‘알쓸 미식회’로 월요일 밤을 넉넉하게 채우고 있다. MBC 미식 인문학 토크쇼 ‘로컬식탁’ 측은 세 번째 호스트 주우재가 소개하는 ‘돈(逐)마카세’ 코스가 담긴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상민, 하석진, 주우재가 배성재의 자리를 대신 채워준 특별 MC 솔라와 함께 서울 중구의 맛으로 핫(hot)하게 떠오르고 있는 YBD(돼지의 품종인 요크셔, 버크셔, 듀록의 우수 DNA만 골라 교배한 삼원교잡종) 돼지고기 먹방을 펼쳐 시청자들의 군침을 자극했다. 총 4가지 부위를 차례대로 선보인 ‘돈(豚)마카세’ 코스는 미식 프로그램다운 저력을 실감케 했으며, MZ 세대 감성까지 고스란히 전해 시청자들에게 트렌드의 신선함과 ‘로컬(local)’ 음식의 특별함을 동시에 전했다. 로컬 음식을 맛본 4MC의 꾸밈없는 ‘찐’ 리액션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상진, 하석진, 배성재의 각기 다른 먹방을 보는 것도 ‘로컬식탁’의 재미 중 하나다. 특히 ‘프로 편식러’ 주우재의 반응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주우재는 기존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하고 리얼한 리액션으로 시청자들의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다. ‘프로 편식러 주우재도 반하게 한 음식’이라는 타이틀이 시청자들의 침샘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매회 전문가 게스트들이 출연, 로컬 음식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함과 동시에 페어링 하면 좋은 술을 추천해 더욱 낭만적인 월요일 밤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로컬식탁’은 월요일 밤의 ‘알쓸 미식회’를 자처, 시청자들에게 미식과 지식을 한 번에 배송하며 유일무이한 ‘미식 인문학 토크쇼’의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더불어 각 로컬의 숨어 있는 맛을 발견해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며 미식에 진심인 프로그램으로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오는 2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하는 ‘로컬식탁’ 4회에서는 강원도 속초와 고성의 로컬 음식을 만날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MBC ‘로컬식탁’
2022-03-26 10:21:46[파이낸셜뉴스] 대전시가 올해 국내 여행 트렌드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인기 관광지 반열에 올라섰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여행 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발표한 국내 여행지 점유율 증감 분석 결과, 대전은 2023년 대비 여행객 비중이 1.0%p 증가하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0.6%p), 부산(0.3%p), 대구(0.4%p) 등 주요 도시를 뛰어넘는 수치다. 전통적인 관광 강자인 제주(-2.0%p), 강원(-1.4%p)과 비교해도 월등한 성과다. 이러한 인기는 다양한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온라인 여행기업 ‘놀유니버스’가 발표한 황금연휴(5월 1~6일) 기간 숙박 예약 현황에서도 대전은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무려 190% 증가하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의 2024년 지역별 방문객 통계에 따르면 대전 방문객은 총 8463만여 명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한 때 뚜렷한 관광 자원이 없고, 성심당 외엔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노잼 도시’라고 불렸던 대전이 최근 몇 년 사이 놀라운 변화를 이뤄내며 전국적인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무엇보다 전국 어디에서든 빠르게 접근 가능한 사통팔달 교통망은 대전을 근거리·단기간·저예산 여행에 최적화된 도시로 만들었다는 평가다. 이러한 접근성은 짧고 알찬 여행을 선호하는 MZ세대와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 성심당과 이를 중심으로 형성된 ‘빵지순례’ 코스도 관광 활성화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여기에 지역 연고 프로스포츠팀인 한화이글스와 하나시티즌의 인기 상승은 팬들의 ‘성지순례’를 이끌며 도시 유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전시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도 한 몫했다. 지난해 여름, 200만 명이 몰린 ‘대전 0시 축제’를 비롯해 ‘대전빵축제’,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국제와인엑스포’ 등 다양한 콘셉트의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1993 대전엑스포’의 마스코트였던 ‘꿈돌이’를 새롭게 재해석한 ‘꿈씨 패밀리’ 캐릭터는 도시 마케팅의 새로운 얼굴로 주목받고 있다. 대전시는 이를 활용한 야간관광, 쇼핑관광, 시티투어 등 다양한 테마 관광상품을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대전시는 이번 상승세를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 성장 동력으로 이어가기 위해 관광 인프라 확충과 체류형 관광정책 강화에 나선다. 보문산 일원에 조성 중인 관광 인프라를 중심으로, 인센티브 관광과 로컬 특화 콘텐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출시한 지역 한정판 ‘꿈돌이 라면’과 같은 MZ 맞춤형 상품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금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할’ 시기”라며 “지속 가능하고 체계적인 관광정책을 통해 도시의 관광 체력을 키우고 여행객들에게는 즐거움과 설렘을 주는 최고의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02 08:53:01[파이낸셜뉴스] 디즈니+가 김수현 주연의 '넉오프'에 대해 공개 보류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디즈니+ 오픈하우스' 행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연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로컬 콘텐츠 총괄, '메이드 인 코리아' 제작사 하이브 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 '킬러들의 쇼핑몰' 제작사 메리크리스마스 유정훈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최연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로컬 콘텐츠 총괄은 2025년 디즈니+의 한국 콘텐츠 전략 및 방향성에 대해 밝혔다. 최 총괄은 "프리미엄 콘텐츠로 시청자들의 만족시키고자 한다"며 "크게 네 가지에 포인트를 뒀다. 대규모 스케일과 완성도 높은 스토리의 텐트폴 작품, 엄선된 스토리, 글로벌 확장성을 위한 프랜차이즈 시리즈, 트렌드에 맞춘 포맷 다양화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오리지널 라인업도 공개했다. 최 총괄은 "전지현 강동원 주연의 '북극성', 현빈 정우성 주연의 '메이드 인 코리아',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주연의 '파인 촌뜨기들, 로운 신예은 박서함 주연의 '탁류', 지창욱 도경수 주연의 '조각도시'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 라인업으로는 수지 김선호 주연의 드라마 '현혹',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이 소개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 공개 예정이었던 김수현 주연의 '넉오프'는 배우 개인사 논란으로 공개가 잠정 보류됐다. 이날 공개된 콘텐츠 라인업에서도 '넉오프'는 볼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최 총괄은 "신중한 내부 검토 끝에 공개를 보류한 것이 공식 입장이다. 그 외에는 답변드리기 어렵다. 첫 입장 외에 별도 업데이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적게는 백억에서 많게는 천 억대라고 추정된 위약금 청구 여부에도 "이 또한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3 16:25:54제주도와 부산 등에서 '한 달 살아보기' 체류형 장기숙박을 선도한 미스터멘션이 국내 최초로 빈집을 공유숙박으로 활용하는 사업에 나서 주목된다. 22일 만난 정성준 미스터멘션 대표는 "전국 최초 장기숙박 플랫폼으로 시작해 국내 공유숙박 생태계 조성이란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고 밝혔다. 미스터멘션은 지난 2015년 부산에서 시작한 여행·숙박 분야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전국 최초 '장기숙박' 분야를 개척해 2021년 제1기 부산관광 스타기업에도 선정된 유망기업이다. 최근 누적 이용자 수 8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플랫폼에 계약된 숙소도 8200개를 넘기며 부산에서 가장 유망한 플랫폼 기업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2016년 초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미스터멘션 플랫폼은 코로나 팬데믹 등을 거치며 '제주도 한 달 살기' 등과 같은 체류관광 붐을 이끌었다. 이를 넘어 현재는 부산시의 워케이션 사업 운영사로 활약하는 데 이어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에도 지정돼 서울과 부산의 빈집을 공유숙박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정 대표는 "10년간 스타트업을 이끌어보니 기업은 9번의 실패가 있으면 이후 1번의 성공이 오는 것 같다. 매출, 성장 등이 크게 오른 해도 있었으나 그간 오르막과 내리막도 경험해오며 플랫폼을 키워오고 있다"며 "이번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사업이 미스터멘션에 새로운 기회라고 보고 있다. 지금보다 더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찐 로컬' 느낄 수 있는 체류형 숙박 미스터멘션은 국내 최초로 '장기숙박 예약 플랫폼'을 선점했다는 점에서 '지역 살아보기 관광'을 선도한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일찌감치 유망 스타트업으로 떠오른 미스터멘션은 창업 3년차인 2017년 부산 기업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 위탁사업인 '팁스' 운영사에도 선정돼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기도 했다. 제주도 일대를 중심으로 시작한 사업은 점차 늘어나는 장기숙박 수요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부산, 남해안 등 전국 각지로 확장했다. 긴 휴식이 필요한 장기숙박 수요에 걸맞게 미스터멘션은 숙소별 장기숙박 시 할인가를 제공하고 있다. 미스터멘션이 보유한 숙소들은 현지에서 머무르며 생활해 보는 체류관광을 위해 세탁기와 냉장고를 갖추는 등 편의성을 더했다. 정 대표는 "팬데믹 당시 해외 출국이 어려운 관계로 제주도 등 국내 체류관광 수요가 많았다. 엔데믹 이후 해외 관광 수요 증가로 장기숙박에 대한 관심이 조금 떨어졌지만 일종의 '사이클'의 순환으로 다시 국내 체류관광 수요가 올라오고 있다"며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못 느끼는 자연 친화적 안식처 등을 추구하는 마음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관광지서 원격근무 '워케이션' 선도 원격근무가 가능한 산업 가운데 관광지에서 원격근무를 하는 '워케이션' 형태의 근무가 각광받고 있다. 부산시는 이러한 트렌드를 하나의 지역 활성화 기회로 삼아 지난 2022년 부산 워케이션 거점 사업을 시작했다. 미스터멘션은 이듬해인 2023년 초, 시로부터 '부산 워케이션 사업' 운영사로 선정돼 2년 넘게 워케이션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부산의 인구소멸 위험지인 금정·영도·동·중·서구 등의 숙소에서 머물면 하루 5만원, 최대 50만원 10박까지 지원하며 이는 미스터멘션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또 부산역 등 거점별 워케이션 센터를 통해 업무공간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정 대표는 다만 지자체 지원 이후에도 활성화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그는 "구글, 배달의민족 등 유명 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 임직원들이 부산에서 워케이션을 보내며 어느 정도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며 "다만 지원사업이 영원하진 않을 것이라 생각해야 한다. 기업은 직원을 출장 보내는 입장에서 지원비가 주어지니 보내고 있는 셈으로, 지원금이 끊겼을 때에도 부산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원도심 등 지역만이 가진 특화 콘텐츠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방 빈집 문제 '공유숙박'으로 해결 지난해 과기정통부 실증특례 사업 선정기업에도 이름을 올린 미스터멘션은 지난 2월 국내 숙박업소 예약플랫폼(OTA) 최초로 에어비앤비와 협약을 맺고 공유숙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에어비앤비에 영업 신고증이 없는 숙소들이 모두 방출됨에 따라 미스터멘션이 실증특례를 통해 불법 숙소 현장을 찾아 조건에 맞는 숙소들을 합법으로 전환하고 있다. 현재 서울과 부산에서만 추진 허용되는 가운데 미스터멘션은 지역 빈집문제 해결을 목표로 소유자와 협의해 공유숙박을 하나씩 확보해 가고 있다. 매달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의 노력으로 3개월 만에 1000명 이상의 호스트를 확보하며 공유숙박 생태계에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번 특례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공유숙박 생태계가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정 대표는 "한국에도 공유숙박 개념이 들어온 지 4년 정도 지났는데 아직 법제화가 안 이뤄지고 있다. 이해 관계인들이 많고 반대도 많기 때문"이라며 "지금 이 사업은 말 그대로 '샌드박스' 사업으로, 문을 조금 열어줬으니 공유숙박 생태계가 조성되는지 한번 테스트를 해보라는 것이다. 저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공유숙박업 미래가 결정된다는 생각으로 큰 책임감을 갖고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5-22 18:33:10[파이낸셜뉴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코리빙이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코리빙은 개인 공간과 함께 주방, 코워킹 스페이스, 헬스장, 도서관 등 여러 공용 공간을 제공해 입주민들의 소통과 커뮤니티 형성을 돕는 주거 형태다. 22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기업 JLL에 따르면 코리빙은 개인의 독립성과 공동체의 장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타깃은 청년층의 1인 가구, 대학생, 유학생 등이다. 1인 가구는 외로움 해소와 편리한 주거 환경을 추구하며 대학생과 유학생은 기숙사 부족 등 주거 관련 제약이 많아 코리빙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유닛은 전용면적 약 40㎡이하다. 이달 기준 서울 코리빙 자산의 40㎡ 이하 유닛 중위 면적은 약 23㎡ 수준이다. 서울 코리빙 자산의 40㎡ 이하 유닛 중위 월 임대료는 약 113만원으로, 오피스텔 대비 약 1.5배 높은 수준이다. 거실, 주방, 헬스장 등의 공용공간과 다양한 서비스들을 추가적으로 이용 가능한만큼 일반 오피스텔 대비 월세가 높게 형성돼 있다. 특히 강남 3구를 포함한 동남권은 약 17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세 시장의 확대와 함께 기업형 임대주택 시장이 성장하면서 대기업 계열사, 코워킹 스타트업 등 다양한 코리빙 운영사들이 시장에 진출했다. 초기에는 국내 기업들이 주도했으나, 최근 해외 자본 유입이 증가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주로 신촌, 도심, 동대문, 용산, 영등포, 강남, 가산 등에 공급이 밀집해 있다. 지난 2020년 이지스자산운용이 MGRV와 함께 약 2500억 원 규모의 코리빙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 것을 시작으로, 자산운용사와 코리빙 운영사 간 합작이 활발해지고 있다. SK디앤디는 로컬스티치와 합병해 '에피소드 컨비니'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며, 2018년 GIC의 SK디앤디 투자를 시작으로 외국계 투자자들의 한국 임대주택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하인즈, 워버그핀커스 등 유명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코리빙 시장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외 투자자들이 임대주택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미분양 오피스텔 등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개발 및 운영하는 프로젝트도 늘고 있다. 2024년 모건스탠리와 그래비티자산운용은 강동구 길동의 미분양 오피스텔을 낙찰 받아 임대주택으로 리모델링했고 SLP가 운영을 맡아 '지웰홈스 라이프 강동'으로 탈바꿈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운용사와 투자자들이 참여한 코리빙 자산 개발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호텔에서 코리빙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다만 법적 규제로 인해 현재 임대주택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상장 리츠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유일하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리빙 자산 개발을 계획하고 유니언플레이스는 코리빙 리츠 설립을 추진 중이며 정부의 장기민간임대주택 활성화 노력에 따라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의 지분 매입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JLL은 코리빙 자산의 투자 및 관리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며, 매입매각 및 대출 자문, 자산관리, 밸류 및 리스크 자문, 전략 컨설팅, 시설 관리, 건축 및 인테리어 프로젝트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22 15:28:43[파이낸셜뉴스] 삼립은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젤리뽀' 라인업을 확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젤리뽀는 판매량의 60% 이상이 하절기에 집중되는 대표적인 여름철 디저트다. 최근 젤리·빵 등 디저트를 얼려먹는 '얼먹' 트렌드가 화제를 모으면서, 삼립은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스 젤리뽀를 새롭게 출시했다. 얼려먹는 젤리뽀 zero는 하나씩 얼려 손쉽게 뜯을 수 있는 스틱 타입이다. 보관과 취식이 간편하고 칼로리·당이 제로인 만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배·애플민트·콜라·딸기요거트 4가지 맛으로 구성돼 있다. 젤리뽀는 기존 컵 젤리 타입의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을 포함해 칼로리와 당 함량 0% '젤리뽀 제로', 포켓몬IP와 콜라보한 '포켓몬 젤리뽀', 로컬의 맛을 담은 제주 에디션 '제주감귤·한라봉 젤리뽀' 등이다. 삼립은 약과·누네띠네 등 간식 제품 군을 강화해 지난해 스낵 매출 500억을 달성했다. 삼립 관계자는 "젤리뽀를 시작으로 젤리류 라인업을 보강해 스낵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14 09:39:02'길 위의 미식가'로 불리는 택시기사들이 숨겨진 맛집을 소개하는 미식관광 축제가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16~18일 중·서·동·영도구 등 원도심 일원에서 제10회 부산원도심활성화축제 '택슐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축제는 당초 원도심의 고유 특성을 반영한 골목길 중심 콘텐츠로 추진됐으나, 미식과 로컬리즘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해부터 '택슐랭'이라는 콘셉트로 탈바꿈했다. 지정된 장소에서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거나 음식을 맛보는 기존 축제의 틀에서 벗어나 참여자들이 '택슐랭 가이드북'을 들고 원도심 곳곳을 탐험하며 숨겨진 맛과 매력을 발견하는 신개념 참여형 축제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택슐랭'은 오랜 경력의 노련한 택시 기사들이 추천하는 원도심의 숨겨진 맛집을 소개하는 독창적인 미식 관광 축제로, 참여자들의 오감을 사로잡는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택시 기사들의 추천은 물론, 시민 추천까지 더한 미식 정보를 담아 '택슐랭 가이드북'을 선보인다. '택슐랭 가이드북'은 택시 기사 250여 명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엄선된 맛집과 명소는 물론, 기사 인터뷰, 운전 꿀팁, 새롭게 개발된 택슐랭 한정 메뉴 정보까지 담고 있다. 시민들이 추천한 원도심의 숨겨진 디저트·카페 맛집 정보도 수록했으며, 외국인을 위한 영어판도 만들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택슐랭 오픈 세리머니'는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다. 사전 예약을 통해 150명의 시민과 함께 진행되는 세리머니에서는, '택슐랭 가이드북'에 선정된 맛집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택슐랭이 새롭게 개발한 한정 신메뉴를 최초로 공개하고 시식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신메뉴는 2024 택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고관함박'과 미쉐린가이드 레스토랑 '램지'의 이규진 셰프가 협업해 완성한 요리로, 지역 식당과 미식 전문가의 만남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요리는 이날 이후 한 달간 '고관함박' 매장에서 누구나 맛볼 수 있다. 축제기간 원도심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 떠나는 '입맛상회'를 주제로 한 '미션도보투어', 부산 특산물을 활용해 직접 요리하는 로컬 미식체험 '시장 직배송 쿠킹클래스',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특별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원도심 야경포차', 택시 기사님께 운명을 맡기고 숨겨진 맛집으로 떠나는 예측불허의 '택슐랭 가이드 택시' 등을 통해 남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08 19:29:03[파이낸셜뉴스] ‘길 위의 미식가’로 불리는 택시기사들이 숨겨진 맛집을 소개하는 미식관광 축제가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16~18일 중·서·동·영도구 등 원도심 일원에서 제10회 부산원도심활성화축제 ‘택슐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축제는 당초 원도심의 고유 특성을 반영한 골목길 중심 콘텐츠로 추진됐으나, 미식과 로컬리즘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해부터 ‘택슐랭’이라는 콘셉트로 탈바꿈했다. 지정된 장소에서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거나 음식을 맛보는 기존 축제의 틀에서 벗어나 참여자들이 ‘택슐랭 가이드북’을 들고 원도심 곳곳을 탐험하며 숨겨진 맛과 매력을 발견하는 신개념 참여형 축제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택슐랭’은 오랜 경력의 노련한 택시 기사들이 추천하는 원도심의 숨겨진 맛집을 소개하는 독창적인 미식 관광 축제로, 참여자들의 오감을 사로잡는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택슐랭 가이드북’을 활용한 TV 프로그램, 유튜브 영상, 블로그 후기 등을 통해 그 특별함이 입증돼 큰 화제를 모으며, 참여자들이 직접 맛보고 즐기는 새로운 형식의 축제로 호평받았다. 시 축제육성위원회는 지난해 열린 부산시 축제 중 1위 우수축제로 ‘택슐랭’을 선정했다. 올해는 택시 기사들의 추천은 물론, 시민 추천까지 더한 미식 정보를 담아 '택슐랭 가이드북'을 선보인다. ‘택슐랭 가이드북’은 택시 기사 250여 명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엄선된 맛집과 명소는 물론, 기사 인터뷰, 운전 꿀팁, 새롭게 개발된 택슐랭 한정 메뉴 정보까지 담고 있다. 시민들이 추천한 원도심의 숨겨진 디저트·카페 맛집 정보도 수록했으며, 외국인을 위한 영어판도 만들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택슐랭 오픈 세리머니’는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다. 사전 예약을 통해 150명의 시민과 함께 진행되는 세리머니에서는, ‘택슐랭 가이드북’에 선정된 맛집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택슐랭이 새롭게 개발한 한정 신메뉴를 최초로 공개하고 시식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신메뉴는 2024 택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고관함박’과 미쉐린가이드 레스토랑 ‘램지’의 이규진 셰프가 협업해 완성한 요리로, 지역 식당과 미식 전문가의 만남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요리는 이날 이후 한 달간 ‘고관함박’ 매장에서 누구나 맛볼 수 있다. 축제기간 원도심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 떠나는 ‘입맛상회’를 주제로 한 ‘미션도보투어’, 부산 특산물을 활용해 직접 요리하는 로컬 미식체험 ‘시장 직배송 쿠킹클래스’,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특별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원도심 야경포차’, 택시 기사님께 운명을 맡기고 숨겨진 맛집으로 떠나는 예측불허의 ‘택슐랭 가이드 택시’ 등을 통해 남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08 09:54:08[파이낸셜뉴스] 데이원컴퍼니가 북미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데이원컴퍼니는 미국 델라웨어 주에 현지 법인 ‘Day1company USA(가칭)’를 설립하고 글로벌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글로벌 교육 시장 조사기관 홀론IQ에 따르면 전 세계 교육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0조달러(약 1경473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직업 교육 분야는 연평균 성장률(CAGR) 6.5%를 기록하며, 교육산업 내 두 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원컴퍼니는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대만에 이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모멘텀을 가속화하고 급성장 중인 미국 교육 시장을 일찌감치 선점하기 위한 결정이다. 또한 이번 미국 법인 설립은 비즈니스 전략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데이원컴퍼니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기조와 강화된 관세 정책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글로벌 공급망 관리와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지 실행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리서치 역량과 시장에 적합한 연사 섭외, 로컬 제작 생태계와 연계,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 체계를 통해 시장 침투 속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현지 법인은 데이원컴퍼니의 실무 교육 브랜드 ‘패스트캠퍼스’와 직무 스킬 교육 브랜드 ‘콜로소’의 현지 사업을 전담한다. 특히 미국 시장의 특수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직접 기획·제작·유통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주요 콘텐츠는 △인공지능(AI) △테크 △드로잉 △디자인 등 미국 내 수요가 높은 영역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현지 전문 강사 섭외 등에 약 200억원을 투자하고 콘텐츠 기획자와 마케터를 포함한 현지 전문 인력 50여명을 채용해 현지화 역량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목표는 미국 시장에서 100억원의 매출 달성이다. 또한 현지 오리지널 콘텐츠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이제 교육은 국경을 초월한 ‘실전 역량 경쟁’의 무대가 됐다”며 “데이원컴퍼니는 단순히 현지 수요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미국 시장의 산업 구조와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21 10:3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