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은 22일 아이패밀리에스씨의 화장품 브랜드인 롬앤의 성장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브랜드인 롬앤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수출액과 수출 비중이 상향되고 있다. 일본 내 K-색조 화장품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으며, 롬앤의 우수한 가성비로 일본 수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올리브영 등 H&B채널을 통한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중국의 경우에는 최근 코로나 완화 기조를 보이면서 향후 매출 성장세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안타증권은 롬앤이 내년 3개의 성장모멘텀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권 연구원은 "1·4분기 내 신규 화장품 브랜드가 론칭될 예정이다. 20대 후반 여성을 타켓팅하고 있으며 국내외 동시 출시할 것"이라며 "둘째로는 상반기 중 일본 오프라인 신규 채널 입점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셋째, 연내 일본 유명 캐릭터와의 콜라보도 계획돼 있다"며 "다양한 상품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동사의 실적 성장 속도를 상향시켜줄 것"으로 기대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12-22 08:26:17W컨셉이 디자이너 브랜드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올해도 '루키 브랜드' 발굴에 나선다. W컨셉은 지난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새로 입점한 1200여개 브랜드 매출이 전체의 10%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크게 견인했다고 23일 밝혔다. W컨셉의 뷰티 카테고리는 2021년 매출이 전년 대비 153% 신장한 가운데 신규 입점 브랜드에서 나온 매출이 60%를 차지했다. 특히 '데이지크' '롬앤'과 같은 인디 브랜드부터 '연작' '헤라' 등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까지 고루 인기를 끌었다. 패션과 뷰티 모두 '꾸밈' 이라는 공통점 덕분에 연계 구매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남성패션 카테고리에서는 신규 입점한 브랜드 가운데 상위 10개가 전체 매출의 60%를 점유했다. 원마일웨어, 리커버리슈즈, 플리스 등 활동성이 높은 아이템을 시즌별로 선보인 신규 브랜드가 인기를 끌었다. 기존 인기 카테고리인 컨템포러리에서는 '마뗑킴' '르니나' 등이 매출 상위권에 올랐으며, 캐주얼에서는 '코닥 어패럴' '디아도라' '폴라로이드 스타일' 등 외국 유명 브랜드의 상표권을 국내에서 수입·생산한 라이선스 브랜드가 주목을 받았다. 라이프웨어는 '르쏘넷' '후머' 등 기능성과 디자인을 함께 강조한 골프웨어 브랜드가 '노해슬웨어(No-hassle wear)' 인기에 힘입어 MZ세대 등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W컨셉은 신규 브랜드의 성장이 두드러졌던 뷰티, 남성패션 카테고리와 함께 꾸준히 강세를 보여온 컨템포러리, 캐주얼·라이프웨어에서도 신규 브랜드 육성에 나설 방침이다. 탄탄한 생산 기반을 갖춘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신규 브랜드를 적극 입점 시킬 예정이다. 특히 뷰티는 입점 브랜드를 올해보다 2배 이상 확대키로 했다. W컨셉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고객과 브랜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2022-01-23 18:07:24[파이낸셜뉴스] 쿠팡이 오는 13일까지 '뷰티풀데이' 프로모션을 통해 인기 화장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11일 쿠팡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에는 바닐라코, 에뛰드, 에이지투웨니스, 롬앤, 더페이스샵, 릴리바이레드 등 국내 유명 뷰티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주목할 만한 상품은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 팩트 샤이닝 드롭스 에디션', 롬앤 '글래스팅 워터 글로스', 홀리카홀리카 '마이페이브 아이섀도우 팔레트', 에뛰드 '컬픽스 마스카라' 등이다. 브랜드별로 다양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에뛰드·에이지투웨니스·홀리카홀리카·에스쁘아에서 2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 쿠폰을 준다. 롬앤, 바닐라코 등에서도 구매금액대별로 1000원~5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단독 특별 기획 세트도 선보인다. 바닐라코 에센스 인 핑크 쿠션과 픽서, 더페이스샵 뉴볼드 쉬어 글로우 립스틱, 에이지투웨니스 디오리진 팩트와 립밤 세트, 메리쏘드 스킨핏 커버 스파출라 쿠션 세트 등이다. 와우회원을 위한 특전도 마련했다. 골드박스 코너에서 매일 오전 7시 인기 아이템을 한정 수량으로 특가에 만나볼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뷰티 트렌드와 고객 니즈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품질이 우수한 뷰티 제품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11 14:13:36[파이낸셜뉴스]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의 뷰티 카테고리 누적 리뷰 수가 1년만에 2배 이상 증가해 520만건을 돌파했다. 리뷰 10건 중 8건은 10~20대가 작성해 잘파세대의 '온라인 뷰티 놀이터'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20일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뷰티 리뷰 250만 건 달성 이후 1년 만에 2배 이상(110%) 가파르게 증가했다. 전체 뷰티 리뷰 중 1020 잘파세대 작성 리뷰 수가 80% 이상을 차지했다. 10대 후반 리뷰 수가 25%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20대 초반(23%)과 20대 후반(14%)이 뒤를 이었다. 10대 후반 유저의 뷰티 리뷰 작성률은 50%를 돌파해 화장품 구매 고객 절반 이상이 리뷰를 작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뷰티 카테고리 내 포토 리뷰 비중은 70%에 육박했다. 패션 대비 포토 리뷰 비중이 낮은 뷰티 특성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온라인 뷰티 쇼핑에 익숙하고, 리뷰를 콘텐츠이자 일종의 개성 표현 수단으로 여기는 젊은 층이 에이블리로 모여들며 포토 리뷰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8월 에이블리 뷰티 리뷰 수 1위 품목은 '틴트'로, 단일 카테고리에서만 한 달에 4만 건 이상의 리뷰 수를 기록했다. '릴리바이레드 글래시 레이어 픽싱틴트', '메리몽드 밀크하트 틴트 립앤치크', '아이빔 듀이 세럼 립 틴트' 등 에이블리 뷰티 단독 라인업 '온리 에이블리(ONLY ABLY)'로 출시된 틴트 상품이 높은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쿠션 카테고리 리뷰 수가 두 번째로 많았다. 유명 치어리더가 사용한 쿠션으로 화제 된 '셰르잔느 퐁드땅 루미에르 도레 쿠션' 등 SNS 인기 쿠션 상품을 에이블리에서 구매하고 후기를 작성하는 이들이 증가했다. 생생한 고객 리뷰는 입점 뷰티 브랜드 매출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론칭 이후 일평균 80건가량의 리뷰를 쌓으며 누적 2만 3천 개 리뷰를 확보한 '롬앤 글래스팅 컬러 글로스'의 8월 판매량은 직전 달 대비 116% 성장했으며, 거래액도 2배 이상(101%) 늘었다. 동기간, 출시 후 약 반년 만에 1만1000개의 리뷰를 축적한 '클리오 메이크업 픽서 50ml' 거래액과 판매량은 각각 70%가량 증가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2021년 3월 여성 패션 플랫폼 중 최초로 뷰티 카테고리를 론칭한 이후 안정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뷰티 구매가 가파르게 늘며, 리뷰 축적 속도 역시 탄력을 받고 있다"라며 "에이블리는 단순 화장품 구매를 넘어 발색, 사용감, 사용 방법 등을 공유하고 유저 간 소통하는 온라인 뷰티 놀이터로 자리매김했다"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20 09:14:21[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이 아이패밀리에스씨에 대한 목표주가를 5만7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했다.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 대비 낮아진 영향이다. 다만 구조적 성장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저가 매수 접근을 추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2일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이페밀리에스씨는 2분기 매출액 49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각각 -7.4%, -29.7% 하회했다"고 밝혔다. 국내의 경우 행사 부재와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올리브영 판매가 상대적으로 미진했다. 이나피스퀘어 콜라보레이션, 신규 제형 립 제품, 누즈 500개점 출점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 성장세는 강화될 전망이다. 해외는 고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일본은 전년 대비 23.1% 하락한 매출액 1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로손 입점으로 인한 기저 부담 때문이다. 다만 3분기에는 일본 전용 아이, 립 신제품 출시가 예정된 만큼 성장 전환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중화권, 동남아, 서구권 등 지역에서는 모두 강세가 지속되면서 연결 실적을 견인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가 구조적 성장기에 들어갔지만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에 불과한 만큼 저가 매수 접근을 추천했다. 하 연구원은 "신규 지역 발굴과 품목 확대에 기반해 외형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며 "일본 매출 변동성은 B2B 사업 전개에 일면일 뿐이다. 롬앤은 여전히 일본 색조 카테고리 내 최상위 랭킹에 위치하며 브랜드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8-12 08:45:46[파이낸셜뉴스] 지그재그가 미래 주요 소비층인 10대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래의 트렌드 및 소비 주체가 될 10대 고객을 위해 패션, 뷰티, 라이프, 푸드 등 분야별 다양한 셀렉션을 갖추는 것. 그 결과 10개 고객 거래액이 전년 대비 30% 성장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9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대 고객의 지그재그 유입이 증가하면서 지난 2·4분기 10대 고객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지그재그에 새로 가입한 10대 고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 늘었다. 10대 고객 사이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카테고리는 뷰티다. 2·4분기 10대 고객의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2% 급증했다. 같은 기간 브랜드패션의 10대 거래액도 1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가 가장 많이 이용한 쇼핑몰은 '블랙업'이다. 블랙업은 1~2만 원대 티셔츠와 바지 등으로 10대 고객에게 인기가 높다. 캐주얼하면서 심플한 의류를 판매 중인 쇼핑몰 '데일리쥬', '바온'이 각각 거래액 기준 2위, 3위로 조사됐다. 브랜드패션에서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스파(SPA) 브랜드인 '스파오'가 10대 고객 거래액 1위에 올랐다. 이너웨어에 대한 10대 학생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이너웨어 브랜드 '베리시'가 2위, SPA 브랜드인 '후아유'가 뒤를 이었다. 뷰티 카테고리에서는 '삐아', '에뛰드', '롬앤' 순으로 10대 고객 거래액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 브랜드 모두 합리적인 가격대의 뷰티 제품으로 10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지그재그는 10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반티를 제공하는 래플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주요 쇼핑몰과 함께 무료배송 릴레이 기획전을 운영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도 10대 선호도가 높다. 현금을 사용하는 학생들을 위해 편의점 결제 등의 기능도 제공 중이다. 10대 타깃의 SNS 콘텐츠도 활발히 제작하고 있다. 최근에는 10대에게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인 '한아름송이'가 등장하는 <2타강사 한아름송이>를 선보였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7월은 학생들이 여름방학에 접어드는 시기로, 10대 고객 유입 및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09 14:35:59[파이낸셜뉴스] DB금융투자가 아이패밀리에스씨의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했다. 국내외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0일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연결 기준 2·4분기 예상 매출은 536억원, 영업이익은 116억원"이라고 밝혔다. 국내의 경우 H&B향 매출이 3·4분기 행사를 앞두고 6월부터 물량이 본격 출고되면서 고마진 온라인 채널의 성장이 돋보일 전망이다. 해외의 경우 일본 신규 채널 입점 효과로 1·4분기 대량 출고됐던 물량이 소진되고 있으며 2·4분기는 미국을 포함한 기타 국가향 분기 매출 성장세가 돋보일 전망이다. 하반기와 2025년 호실적을 대비해 아이패밀리에스씨의 비중 확대 전략을 권고했다. 3·4분기 기대할 만한 이벤트가 풍부하다는 설명이다. 허 연구원은 "올리브영 연례 대행사가 7~8월 진행되는데, 롬앤이 해당 채널의 색조 메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앤드 매대에 전면 배치 매출 호조가 기대된다"며 "3·4분기 패션 브랜드와의 콜라보 제품, 신규 카테고리 제품도 출시돼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갈수록 동사의 이익 성장 기울기는 가팔라질 전망이며, 누즈의 성장세도 가속화될 것"이라며 "주가는 리레이팅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중소형 브랜드 최선호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20 08:55:41주가 급등으로 시장경보 조치를 받은 종목들에 증권가의 '매수'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주가가 단기간에 오른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풍부하더라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총 88건(80개 종목)의 투자경고종목 지정이 이뤄졌다. 거래소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이상 급등과 같은 비정상적 움직임을 보일 때를 대비해 시장경보제도를 운영한다. 불공정거래를 방지하는 예방조치적 성격을 띠는데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3단계로 구분된다. 화장품주와 반도체 장비주에 시장경보가 자주 울렸다. 올해 두 번 이상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코스메카코리아와 잉글우드랩(화장품주), 테크윙과 피에스케이홀딩스(반도체 장비주) 등이다. 증권가는 거래소의 종목 매수 주의보에도 이들 종목에 대해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색조 브랜드 '롬앤'으로 유명한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주가가 연초 대비 215%(5월 말 기준) 상승하면서 지난달 31일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됐다. 연초 1만3000원이던 주가가 4만1000원선까지 올라섰다. 메리츠증권은 같은 날 아이패밀리에스씨의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매수' 의견을 담은 리포트를 발간했다. 메리츠증권 하누리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8배로 여전히 브랜드사 가운데 최저 수준"이라고 전했다. 반도체 후공정의 잔류 제거 장비를 생산하는 피에스케이홀딩스는 수차례 과열 경보가 울리고 있지만 증권가의 매수 추천도 끊이지 않는다. 현 주가(6만4600원)는 연초(2만7250원) 대비 137% 오른 상태다.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돼 있던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신영증권과 흥국증권이 '매수' 보고서를 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전망이 밝은 만큼 향후 주가가 최대 8만~9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진단이다. '매수' 의견을 내면서 주가가 단기 급등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경우도 있다. 화장품 유통사인 실리콘투는 연초(7830원) 대비 주가가 400% 이상 뛰면서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3일까지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된 바 있다. 현 주가(4만1500원)는 연초보다 430% 높다. 투자경고종목 지정 당시 하나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실리콘투의 목표주가를 4만9000~5만1000원으로 높여잡았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06 18:08:49[파이낸셜뉴스] 주가 급등으로 시장경보 조치를 받은 종목들에 증권가의 '매수'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주가가 단기간에 오른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풍부하더라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총 88건(80개 종목)의 투자경고종목 지정이 이뤄졌다. 거래소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이상 급등과 같은 비정상적 움직임을 보일 때를 대비해 시장경보제도를 운영한다. 불공정거래를 방지하는 예방조치적 성격을 띠는데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3단계로 구분된다. 화장품주와 반도체 장비주에 시장경보가 자주 울렸다. 올해 두 번 이상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코스메카코리아와 잉글우드랩(화장품주), 테크윙과 피에스케이홀딩스(반도체 장비주) 등이다. 증권가는 거래소의 종목 매수 주의보에도 이들 종목에 대해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색조 브랜드 ‘롬앤’으로 유명한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주가가 연초 대비 215%(5월 말 기준) 상승하면서 지난달 31일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됐다. 연초 1만3000원이던 주가가 4만1000원선까지 올라섰다. 메리츠증권은 같은 날 아이패밀리에스씨의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매수' 의견을 담은 리포트를 발간했다. 메리츠증권 하누리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8배로 여전히 브랜드사 가운데 최저 수준”이라고 전했다. 반도체 후공정의 잔류 제거 장비를 생산하는 피에스케이홀딩스는 수차례 과열 경보가 울리고 있지만 증권가의 매수 추천도 끊이지 않는다. 현 주가(6만4600원)는 연초(2만7250원) 대비 137% 오른 상태다.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돼 있던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신영증권과 흥국증권이 '매수' 보고서를 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전망이 밝은 만큼 향후 주가가 최대 8만~9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진단이다. 흥국증권 이의진 연구원은 “HBM 기술 진보에 따른 수헤를 받는 장비사라는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라고 말했다. '매수' 의견을 내면서 주가가 단기 급등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경우도 있다. 화장품 유통사인 실리콘투는 연초(7830원) 대비 주가가 400% 이상 뛰면서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3일까지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된 바 있다. 현 주가(4만1500원)는 연초보다 430% 높다. 투자경고종목 지정 당시 하나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실리콘투의 목표주가를 4만9000~5만1000원으로 높여잡았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미국의 경우 한국 대비 17배 큰 소매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주가 급등에도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며 “다만, 단기에 주가가 급등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미국 기업의 실적 부진과 같은 작은 잡음에도 주가가 조정받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06 14:30:49[파이낸셜뉴스] 패션도 뷰티도 인디브랜드가 대세다. 플랫폼의 선제적인 입점 제안과 마케팅 지원 속에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개성 있는 인디브랜드들은 플랫폼과 동반 성장 중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대표적인 뷰티 인디브랜드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2020~2022년 발굴한 중소기업 브랜드 수만 300개에 달한다. 성과도 확실하다. 지난해 기준 연 매출 100억원 이상 브랜드를 일컫는 ‘100억 클럽’의 절반 이상이 인디 브랜드였다. 중소 브랜드들이 올리브영에서 올리는 매출 규모 자체도 커졌다. 2023년 매출 상위 10대 브랜드 중 7개가 신진·중소 K뷰티 브랜드로 나타났다. 넘버즈인, 닥터지, 라운드랩, 롬앤, 메디힐, 클리오, 토리든 등이 국내외 대기업 뷰티 브랜드를 제치고 올리브영 판매 상위권을 차지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뷰티 전문관인 직잭뷰티를 통해 뷰티 인디 브랜드와 동반 성장 중이다. 직잭뷰티 상위 100개 상품 가운데 인디 브랜드 비중은 절반 이상이다. 마케팅 지원을 통해 눈에 띄게 성장한 브랜드도 있다. ‘뮤드’는 아이메이크업 상품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로, 엠디픽을 통해 올해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뛰었다. 엠디픽은 뷰티 브랜드와 협업해 단독 기획 상품을 만드는 일종의 마케팅 지원이다. 재구매가 많은 스킨케어를 대용량 상품으로 기획해 내놓고, 색조메이크업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선호도가 높은 단독 컬러를 선보이는 식이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반드시 고가 화장품을 사용해야한다는 인식이 변화하면서 제품 퀄리티는 물론 합리적인 가격의 가성비 제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했으며, 잠재력을 가진 인디 브랜드를 발굴, 적극 협력한 결과 서로 '윈윈'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세계그룹 계열 패션 플랫폼 W컨셉도 인디 디자이너 브랜드에 먼저 영입 제안하는 등 동반 성장 전략을 펴고 있다. 아뜰리에 드 루멘(Atelier de LUMEN)은 대표적인 동반성장 사례다. 2021년 6월 W컨셉에 단독 입점한 디자이너 가방 브랜드로, 입점 당시에는 인지도가 낮고 자사몰도 개설되지 않은 신규 브랜드였다. W컨셉 액세서리 담당 MD(상품기획자)가 발굴해 먼저 입점 제안을 했고, 입점 후 줄곧 높은 성장세 속에 현재 이 브랜드는 W컨셉 잡화 카테고리 핵심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W컨셉 관계자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서울 한남동에 쇼룸을 오픈하고 유명 패션 유튜브 채널에 소개되는 등 브랜드 영향력도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4-29 15:5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