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22일 롯데쇼핑에 대해 3분기 말 현금성 자산 규모는 2조8500억원, 향후 1년 내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 및 사채는 2조75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1조1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훈 연구원은 "EBITDA 내 투자 원칙을 지켜나가고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한 자산 매각도 가속화 중이다. 15년만에 자산재평가도 실시할 예정이다. 재평가 대상 토지자산은 7조6000억원 규모로 자산재평가 이후 자본 증가 및 부채비율 하락이 예상된다"며 "자금조달 여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 자산재평가 실시 당시 부채비율은 102%에서 86%로 16%p 하락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롯데그룹 내 유동성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롯데건설 및 롯데케미칼과는 지분 관계가 없고, 롯데건설 사이트에 대한 연대보증과도 관련이 없다"며 "시장에 유동성 위기설이 제기된 이후 회사 측의 사실무근 내용의 공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 9% 하락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22 08:22:26롯데쇼핑이 핵심인 백화점·마트 사업의 부진에도 해외 사업과 하이마트, 홈쇼핑, 컬처웍스 등 비핵심 계열사들의 선전 속에 수익성이 개선됐다. 7일 롯데쇼핑은 3·4분기 매출 3조5684억원, 영업이익 155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1%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4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롯데백화점은 3·4분기 매출 7553억원, 영업이익 707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3·4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패션 수요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리뉴얼을 진행한 수도권 대형점 누계 매출이 6.7% 신장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주요점 리뉴얼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및 구조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국내 그로서리 사업(마트·슈퍼)은 고물가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이커머스는 수익성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상품의 구성비를 조정하면서 영업이익 적자폭을 줄였다. 하이마트는 불경기와 부동산 침체 등 업계에 부정적 요인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영업이익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홈쇼핑도 저마진 상품 비중을 축소하고 비용 구조의 효율성을 확대하면서 3·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컬처웍스는 국내 영화 시장의 회복이 부진한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으나, 베트남 영화관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3·4분기 영업이익이 183.7% 증가해 누계 기준 흑자전환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3·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2% 증가한 1조36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2.7% 감소한 646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의 3·4분기 별도 매출은 5683억원, 영업이익은 71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면세점은 매출이 3.9% 증가한 2282억 원을 기록했지만, 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지누스는 매출은 23.2% 증가한 2729억원, 영업이익은 277.1% 늘어 119억원을 달성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커넥트 현대 부산이 재단장 공사로 영업을 일부 중단한 데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을·겨울 시즌 패션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부문만 보면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모두 전년 대비 실적이 악화됐다. 전반적인 내수 경기 침체의 여파로 백화점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07 19:01:09[파이낸셜뉴스] 롯데쇼핑이 올 3·4분기 전년 동기 대비 9.1%나 상승한 155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4·4분기부터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추세다. 고물가와 소비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어려운 요건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로 해석된다. 국내에선 백화점이 3분기 누적 기준 최대 실적을 거뒀고, 해외에선 마트가 견고한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롯데쇼핑은 3·4분기 매출 3조5684억, 영업이익 1550억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1% 상승하며 4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은 3·4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9월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패션 수요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리뉴얼을 진행한 수도권 대형점 누계 매출이 6.7% 신장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주요점 리뉴얼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및 구조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국내 그로서리 사업(마트/슈퍼)은 고물가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그로서리 중심으로 리뉴얼을 진행한 마트 점포의 매출액은 5.6% 증가했다. 슈퍼의 경우 동일점포 매출 신장률(SSSG) 기준으로 2.5% 성장하며 근거리·소용량 쇼핑 트렌드는 지속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장이 해외사업의 견고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백화점 해외사업은 3·4분기 매출액이 24.6% 증가했으며, 특히 베트남에서의 3·4분기 누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0.8% 증가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넘어섰다. 마트 해외사업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롯데마트 해외사업은 3분기 매출액이 0.4% 늘었고, 영업이익은 12.2% 증가했다. 롯데쇼핑은 동남아시아 사업을 총괄하는 인터내셔널헤드쿼터(iHQ) 조직을 구성해 사업 구심점으로 삼고 전략적인 해외사업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커머스는 수익성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상품의 구성비를 조정하면서 영업이익 적자폭을 41억 줄였다. 하이마트는 불경기와 부동산 침체 등 업계에 부정적 요인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영업이익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누계 기준으로 흑자전환했다. 홈쇼핑도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저마진 상품 비중을 축소하고 비용 구조의 효율성을 확대하면서 3·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과 연결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07 15:26:35[파이낸셜뉴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러닝, 등산, 테니스 등 스포츠 열풍이 불면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이를 겨냥해 전문관을 대폭 확대했다. 선수 유니폼을 일상복으로 입는 '블록코어룩'과 아웃도어 의류를 일상복으로 입는 '고프코어룩' 등이 꾸준히 유행하면서 스포츠 레저 시장이 매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최근 백화점 5층에 스포츠&레저 전문관을 신설했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빠르게 커지고 있는 러닝 시장을 겨냥해 특화 전문 매장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최근 MZ러닝붐으로 각광받고 있는 러닝 편집숍 '굿러너 컴퍼니'를 비롯해 스케쳐스, 휠라, 미즈노스포츠, 르꼬끄스포츠 등 러닝화 전문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컨버스, 반스, 닥터마틴 등 스니커즈 특화존도 마련해 러닝화 전문 브랜드와 시너지를 꾀한다. 또 러닝 애플리케이션의 발달로 개인 맞춤형 훈련이 가능해지면서 스마트 기기 브랜드 '가민'에선 러닝에 특화된 다양한 스마트워치 라인업을 선보인다. 테니스 마니아를 설레게 할 신규 브랜드 라인업도 늘렸다. 지난 25일 새롭게 문을 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윌슨'을 비롯해 프리미엄 테니스 운동화를 만나볼 수 있는 '세르지오타키니', 전세계 탑 플레이어들이 사용하는 라켓으로 유명한 브랜드 '헤드', 테니스 스포츠웨어 브랜드 '라코스테 스포츠' 매장이 함께 들어섰다. 운동할 때 자신만의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여성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와 근력 운동을 좋아하는 남성 중심 브랜드를 한데 묶어 조닝(상품군)을 완성했다.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 브랜드 'UFC스포츠',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를 포함해 하이퍼포먼스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과 '언더아머' 'HDEX' 등 6개 브랜드가 새단장을 마쳤다. 이 외에도 완연한 가을 날씨에 등산 및 캠핑 나들이 수요가 늘자 익스트림부터 라이프스타일까지 다양한 아웃도어 룩을 비교 구매 할 수 있도록 브랜드를 모아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내달 초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팀버랜드'가 신규 입점을 앞두고 있으며, 내달 2일에는 토트넘, 아스날, 맨시티 등 유명 유럽 축구 구단 굿즈를 판매하는 '풋볼스탠다드'와 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새로 문을 연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이승주 남성스포츠팀장은 “고객이 매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비교 구매할 수 있는 경험적 요소를 확대하기 위한 스포츠&레저 전문관을 조성했다”며 “인기 러닝 브랜드를 비롯해 아웃도어 목적에 맞는 다양한 브랜드를 한데 갖춰 부산 유통가 최대 스포츠 성지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30 09:46:32GS리테일은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주관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통합 등급 A+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GS리테일 측은 "올해 평가 대상 764개 기업 중에서 통합 A+ 등급을 받은 기업은 20곳(2.5%) 뿐"이라며 "환경부문 A+, 사회부문 A+, 지배구조 부문에서 A등급을 각각 받았으며 사회 부문 등급이 작년보다 한 단계 상승해 통합 등급을 지난해 A에서 올해 A+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이번 평가에서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A 등급을 기록하며 종합 A등급을 받았다. 특히 사회 분야에서 롯데쇼핑이 시행하고 있는 다양성 및 인권경영 시스템에 대한 중장기 목표를 구체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정화 기자
2024-10-27 18:20:49[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은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주관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통합 등급 A+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GS리테일 측은 "올해 평가 대상 764개 기업 중에서 통합 A+ 등급을 받은 기업은 20곳(2.5%) 뿐"이라며 "환경부문 A+, 사회부문 A+, 지배구조 부문에서 A등급을 각각 받았으며 사회 부문 등급이 작년보다 한 단계 상승해 통합 등급을 지난해 A에서 올해 A+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사회책임 경영 활동으로 가맹점 상생 제도를 강화하고 협력사 판로 확대 및 국제표준ISO 인증 지원, 취약 계층 자리 지원을 돕는 사회공헌형 매장 확대 등을 추진해왔다. 또 환경과 관련해선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자산손실률 공시와 친환경 인증 상품 확대, 편의점에 태양광 설비, 폐전자제품 수거 활동 등을 펼쳐왔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이번 평가에서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A 등급을 기록하며 종합 A등급을 받았다. 특히 사회 분야에서 롯데쇼핑이 시행하고 있는 다양성 및 인권경영 시스템에 대한 중장기 목표를 구체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4년 연속 A+ 등급을 기록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204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감축 로드맵과 세부 전략 우수로 A등급을, 지배구조 분야에서 이사회의 독립성 확보 등 운영 개선 등으로 A 등급을 획득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27 14:44:42롯데백화점이 2030년까지 7조원을 투자해 미래형 쇼핑몰인 '타임빌라스(TIMEVILLAS)' 사업을 추진하는 건 성장 정체의 백화점과 아울렛 대신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연한 형태의 플랫폼을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급성장한 온라인 쇼핑의 경쟁력에 더 이상 밀리지 않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백화점-쇼핑몰 경계 허문 미래 점포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타임빌라스 그랜드 오픈 및 쇼핑몰 중장기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에서 최근 성장률이 가장 높은 채널이 쇼핑몰"이라며 "소비 주체인 'MZ세대들이 원하는 쇼핑 환경은 무엇일까'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역시 쇼핑몰 사업의 성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연간 5500만명이 찾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은 매년 평균 25%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타임빌라스는 국내 최대 백화점 체인인 롯데백화점이 그간 쌓아온 유통 역량을 결집한 '미래형 쇼핑몰'이다. 1호점으로 24일 그랜드 오픈한 타임빌라스 수원은 기존 백화점과 쇼핑몰의 경계를 허문 공간이다. 신규 점포를 여는 수준에 맞먹는 350여개 매장을 개편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030년까지 타임빌라스를 전국 13개까지 확대한다. 송도 국제 업무지구와 대구 수성 알파시트, 상암 디지털 미디어 시티 등 10여년 전부터 확보해 온 대도시 인근의 부지를 쇼핑몰 사업 부지로 전환한다. 특히, 경쟁사와는 다른 콘텐츠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앞세웠다. 롯데그룹의 호텔, 건설, 물산, 유니클로 등 계열사 콘텐츠를 연계해 복합몰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대형 쇼핑몰 운영에는 쇼핑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요소, 호텔이라는 숙박 요소, 업무시설도 굉장히 중요한데, 그룹 내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차별화 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에 뺏긴 주도권 탈환 절박롯데백화점은 베트남 하노이의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쇼핑몰 사업 확대에도 나선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하노이 웨스트레이크에는 1년간 1000만명이 방문했고, 2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쇼핑몰 출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정 대표는 "하노이의 경쟁 쇼핑몰 매출이 1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2배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는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쇼핑몰이 중요한 채널인 만큼 향후 15년, 20년 뒤에도 성장할 채널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전략을 통해 롯데백화점의 쇼핑몰 매출 구성비를 현재 1% 수준에서 2030년 최대 30%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2030년에는 쇼핑몰에서 6조6000억원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롯데백화점의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롯데백화점이 미래형 쇼핑몰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통산업의 판도가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전염병으로 집안에 묶여있는 동안 먹거리와 패션, 뷰티 등 일상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온라인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현대백화점이 서울 여의도에 신규 출점한 '더현대 서울'이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깬 '미래형 쇼핑몰'의 방향을 처음 제시했다. 신세계는 올해 1월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스타필드 수원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의 성장 정체 속에 쇼핑몰이 크게 성장하며 향후 다양한 콘텐츠를 가진 쇼핑몰 확대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24 18:14:34롯데백화점이 미래형 쇼핑몰 사업 강화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7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신개념 쇼핑몰인 '타임빌라스(TIMEVILLAS)'를 전국에 13개까지 늘린다. 백화점 산업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일부 점포를 전환하고, 아울렛 예정부지를 복합쇼핑몰로 개발하는 등 전면적인 미래 전략에 변화를 추진하는 것이다.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타임빌라스 그랜드 오픈 및 쇼핑몰 중장기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타임빌라스는 복합쇼핑몰로 시간을 의미하는 '타임(Time)'에 '별장(Villas)'을 결합한 것으로, '새로운 시간이 열리는 공간'이라는 뜻이 담겼다. 백화점과 쇼핑몰의 경계가 점차 희미해지는 경향을 반영한 '미래형 쇼핑몰' 모델이다. 백화점이 가진 프리미엄 테넌트와 서비스에 쇼핑몰의 다양성을 결합했다는 것이다. 공간적으로는 백화점과 쇼핑몰이 한곳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인테리어 톤을 맞추는 등 구분을 없앴다. 입점 매장도 뒤섞었다. 롯데백화점은 쇼핑몰이 향후 국내 리테일 산업의 주축이 될 것으로 보고 7조원을 투자해 타임빌라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소비층으로 꼽히는 25·35세대의 수요 및 선호도가 높은 체험형 매장과 대형 이벤트에 최적화된 공간을 조성했다. 2030년까지 송도, 수성, 상암, 전주에 4개의 타임빌라스를 신규 출점한다. 아울러 군산, 광주 수완, 동부산, 김해 등 기존 7개 백화점은 증축 및 재단장해 복합쇼핑몰로 전환한다. 현재 롯데몰로 운영하는 서울 은평점과 경기 수지점도 타임빌라스로 전환을 검토한다.한편 24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타임빌라스 1호점인 수원점을 방문, "롯데의 미래"라며 힘을 실어줬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24 17:57:56[파이낸셜뉴스] 롯데백화점이 2030년까지 7조원을 투자해 미래형 쇼핑몰인 '타임빌라스(TIMEVILLAS)' 사업을 추진하는 건 성장 정체의 백화점과 아울렛 대신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연한 형태의 플랫폼을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급성장한 온라인 쇼핑의 경쟁력에 더 이상 밀리지 않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백화점-쇼핑몰 경계 허문 미래 점포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타임빌라스 그랜드 오픈 및 쇼핑몰 중장기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에서 최근 성장률이 가장 높은 채널이 쇼핑몰"이라며 "소비 주체인 'MZ세대들이 원하는 쇼핑 환경은 무엇일까'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역시 쇼핑몰 사업의 성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연간 5500만명이 찾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은 매년 평균 25%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타임빌라스는 국내 최대 백화점 체인인 롯데백화점이 그간 쌓아온 유통 역량을 결집한 '미래형 쇼핑몰'이다. 1호점으로 24일 그랜드 오픈한 타임빌라스 수원은 기존 백화점과 쇼핑몰의 경계를 허문 공간이다. 신규 점포를 여는 수준에 맞먹는 350여개 매장을 개편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030년까지 타임빌라스를 전국 13개까지 확대한다. 송도 국제 업무지구와 대구 수성 알파시트, 상암 디지털 미디어 시티 등 10여년 전부터 확보해 온 대도시 인근의 부지를 쇼핑몰 사업 부지로 전환한다. 특히, 경쟁사와는 다른 콘텐츠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앞세웠다. 롯데그룹의 호텔, 건설, 물산, 유니클로 등 계열사 콘텐츠를 연계해 복합몰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대형 쇼핑몰 운영에는 쇼핑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요소, 호텔이라는 숙박 요소, 업무시설도 굉장히 중요한데, 그룹 내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차별화 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에 뺏긴 주도권 탈환 절박 롯데백화점은 베트남 하노이의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쇼핑몰 사업 확대에도 나선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하노이 웨스트레이크에는 1년간 1000만명이 방문했고, 2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쇼핑몰 출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정 대표는 "하노이의 경쟁 쇼핑몰 매출이 1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2배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는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쇼핑몰이 중요한 채널인 만큼 향후 15년, 20년 뒤에도 성장할 채널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전략을 통해 롯데백화점의 쇼핑몰 매출 구성비를 현재 1% 수준에서 2030년 최대 30%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2030년에는 쇼핑몰에서 6조6000억원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롯데백화점의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롯데백화점이 미래형 쇼핑몰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통산업의 판도가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전염병으로 집안에 묶여있는 동안 먹거리와 패션, 뷰티 등 일상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온라인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현대백화점이 서울 여의도에 신규 출점한 '더현대 서울'이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깬 '미래형 쇼핑몰'의 방향을 처음 제시했다. 신세계는 올해 1월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스타필드 수원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의 성장 정체 속에 쇼핑몰이 크게 성장하며 향후 다양한 콘텐츠를 가진 쇼핑몰 확대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24 16:07:58[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한 롯데쇼핑에 대해 실질적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실적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목표가와 투자의견은 7만4000원과 '매수'를 유지했다. 14일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일 롯데쇼핑의 기업가치 제고계획 및 장래사업·경영계획 수정 공시가 이뤄졌다"며 " 2024~2026년 최소 주당배당금을 3500원으로 제시하는 한편 주주환원율 35% 이상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현재 낮은 주가 원인으로 오프라인 유통업 매력 저하, 구조조정 등 수익성 제고 노력 치중에 따른 매출 성장 저하, 재무구조 개선 방안 부족 등을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카도와의 협력을 통해 E커머스 시장 경쟁력을 확대하고 연결자회사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기업가치 제고의 핵심은 실질적 실적 회복 여부에 달려있다는 분석이다. 백 연구원은 "2026년 영업이익 목표치 자체가 작년에 제시했던 가이던스 대비 20% 하향 조정됐다는 점과 함께 가장 큰 폭의 이익 증가를 약속한 해외사업 및 연결 자회사 실적 증대에 대한 구체적 경로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며 "전반적으로 수익성 개선에 당분간 주력하는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소 주당배당금 3500원이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 5.5%를 보장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0-14 09: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