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롯데쇼핑, 농심과 함께 부산 대표 캐릭터 '부기'를 활용한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해 원도심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지방자치단체와 제조·유통사가 함께한 지역 상생 프로젝트다. 자갈치시장과 인연이 깊은 국민 과자 '농심 자갈치'에 시 공식 캐릭터 '부기'와 사투리 문구를 더한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인다. 시는 전날 롯데마트·슈퍼, 농심과 3자 협약을 맺고 부기와 농심의 자갈치 과자를 결합한 공동 브랜드 패키지를 제작하고, 부산 원도심 관광과 연계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기로 약속했다. 농심의 대표 과자인 자갈치는 1983년 출시 이후 단 한 차례도 외부 캐릭터와 협업한 적이 없는 스낵 브랜드로 부기와 협업은 42년 만에 이뤄지는 첫 시도다. 롯데마트도 지역 캐릭터 지식재산권(IP)과의 공동 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마트 측은 "단순 상품 유통을 넘어 지역 상권과 관광 활성화를 지원하는 민관 상생 프로젝트로 이번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자갈치 부기 패키지는 이날부터 전국 100여개 롯데마트 매장에서 한정 판매된다. 판매 수량은 총 16만 봉이다. 패키지 뒷면에는 부산관광지도가 삽입돼 소비자가 제품을 통해 자연스럽게 부산의 새로운 관광 명소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시와 롯데쇼핑, 농심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활동을 함께 진행한다. 남포역 7번 출구 일원에는 자갈치 과자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설치된다. 부산시티투어버스 서부산 노선에도 자갈치 부기 패키지 디자인이 래핑된 차량이 운행된다. 또 전국 100여개 롯데마트 매장에서 자갈치 부기 패키지를 구입하면 선착순 1만명에게 부기 패키지 스티커를 제공한다. 부기가 직접 롯데마트 매장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30일에는 롯데마트 광주점, 첨단점에서, 8월 3일에는 서울역점, 중계점에서 부산의 매력을 직접 알릴 예정이다. 시 박광명 대변인은 “이번 협업은 부산만의 콘텐츠를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동시에 지역 상권과 관광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민간 기업과 함께 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24 09:56:12[파이낸셜뉴스]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보유 중이던 730억원 규모의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롯데지주는 신 의장이 지난 10일과 14일, 16일 사흘에 걸쳐 시간외거래를 통해 롯데지주 211만2000주를 모두 처분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신 의장은 지난 10일 롯데쇼핑 주식 7만7654주도 내다 팔았다. 이번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보유 주식 처분 규모는 각각 670억원, 58억원어치다. 롯데재단 측은 신 의장의 보유 지분 매각과 관련해 "상속세 마련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7-17 11:26:07【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 옛 종합경기장 부지에 전북특별자치도 도내 최대 규모와 최고 시설을 갖춘 4성급 호텔이 들어선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롯데쇼핑㈜은 8일 전북도청에서 1000억원 규모의 롯데호텔 건립 및 수반되는 행정적 지원 등을 약속하는 ‘전주 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관광호텔 건립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전북도는 호텔 건립 과정에 필요한 소관 행정절차를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전북특별자치도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에 의거해 투자보조금을 롯데쇼핑에 지원하기로 서명했다. 전주시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처리와 ‘전주시 기업투자유치 촉진에 관한 조례’에 따른 관광사업 시설투자비 보조금 지원 등 행정에 관한 사항을 적극 지원한다. 사업 당사자인 롯데쇼핑은 오는 2029년까지 총 1170억원을 투입해 201실을 갖춘 4성급 관광호텔을 건립한다. 연면적 2만3663㎡, 대지면적 3300㎡로 조성될 관광호텔은 지하 4층, 지상 14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전북지역 최대 규모 객실이다. 건립될 관광호텔은 MICE 특화호텔에 걸맞게 객실 외에도 250명이 수용 가능한 연회장을 비롯해 레스토랑과 비즈니스센터, 루프탑바, 수영장 등 전북지역 최고시설을 갖춘다. 호텔이 완공되면 오는 2028년 완공 예정인 2만㎡ 규모 전주컨벤션센터와 시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문화와 전통이 살아있는 전주에 관광호텔을 건립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호텔 건립 후 전주의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오늘 협약은 전주 마이스산업의 글로벌경쟁력 제고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1000만 관광객 도시에 걸맞는 관광 수용태세를 구축해 문화·전통·관광을 융합한 마이스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롯데호텔이 전주에 들어서면 전북의 국제행사 유치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전북형 MICE 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관광이 미래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7-08 16:07:22【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2년 연속 최고 인기 쇼핑 장소 TOP 10에 선정됐다. 8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롯데마트 베트남은 '2025년 The Best of Vietnam’ 행사에서 ‘2025년 최고 인기 쇼핑 장소 TOP 10’에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된 것으로 롯데마트가 베트남 소비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인기와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행사는 지식재산· 창조 잡지 등 관련 기관들이 매년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제품 품질 향상과 브랜드 신뢰 구축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온 기업들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롯데마트 베트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단순한 명예가 아니라 고객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헌신해 온 롯데마트의 진정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롯데마트는 고객이 선택하는 쇼핑 명소가 되기 위해 단지 품질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독창적이고 편리하며 기억에 남는 쇼핑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롯데마트는 2008년 호찌민에서 첫 매장을 열며 베트남에 가장 먼저 진출한 외국계 유통기업 중 하나다. 현재 하노이, 호찌민, 다낭, 나짱 등 베트남 전국 주요 도시에서 15개의 쇼핑센터를 운영 중이다. 매년 20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쇼핑 뿐만 아니라 문화·여가 공간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2025-07-08 10:52:47롯데쇼핑이 출산 예정이거나 미취학 아동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 적금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대출 감면 금리를 제공한다. 출산·육아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취지다. 2일 롯데쇼핑은 지난 1일 하나은행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임직원 대상 출산 및 육아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과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오는 11일 '세계 인구의 날'을 앞두고 출산 장려와 육아 지원을 위한 양사의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의 출산 예정이거나 미취학 아동 자녀를 둔 임직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의 적금 상품 가입 시 기본 금리에 추가 우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신용 대출은 기존 롯데그룹 우대 금리에서 추가로 금리를 감면해 준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7-02 18:27:19[파이낸셜뉴스] 롯데쇼핑이 출산 예정이거나 미취학 아동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 적금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대출 감면 금리를 제공한다. 출산·육아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취지다. 2일 롯데쇼핑은 지난 1일 하나은행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임직원 대상 출산 및 육아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과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오는 11일 '세계 인구의 날'을 앞두고 출산 장려와 육아 지원을 위한 양사의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의 출산 예정이거나 미취학 아동 자녀를 둔 임직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의 적금 상품 가입 시 기본 금리에 추가 우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신용 대출은 기존 롯데그룹 우대 금리에서 추가로 금리를 감면해 준다. 롯데쇼핑은 '남성 의무 육아휴직', '예비아빠 태아검진 휴가', '아기소망 휴직', '돌봄 휴직'을 비롯해 임산부 단축 근무 및 유연 근무, 어린이집 및 자녀 학자금 지원 제도 등을 통해 출산 장려와 육아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롯데쇼핑은 임직원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임직원들의 출산과 육아를 위한 든든한 동반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7-02 10:22:57부산신항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 기반시설을 갖춘 부산 강서구를 중심으로 9800억원 규모의 민간자본이 투자돼 신규 일자리 6000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1일 오후 1시 부산 강서구에 조성 중인 롯데쇼핑 자동화 물류센터, BGF 리테일 물류센터, 쿠팡 물류센터 건립 현장을 차례로 방문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대규모 투자유치 진행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현장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현장 방문은 시가 유치한 기업 현장에서 최적의 투자환경 조성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롯데쇼핑 자동화물류센터에서는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슈퍼 대표가 직접 참석해 롯데의 새로운 온라인 식료품 사업비전 공유와 발전 방안을 설명했다. 연면적 4만1000㎡인 롯데쇼핑 자동화 물류센터는 약 2000억원이 투입돼 다음 달 완공될 예정이다. 이 센터는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영국의 '오카도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시설로, 이날 박 시장과 강 대표 등이 함께 첨단 냉동·냉장·상온 물류시스템을 둘러봤다. 향후 생산관리, 현장 작업, 배송 등 2000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BGF 리테일 물류센터와 쿠팡 물류센터는 현재 30%대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기업 보유 물류센터 중 가장 큰 규모인 BGF 리테일 물류센터는 연면적 12만8000㎡로 조성되며, 약 260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차별화된 편의점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K편의점 세계 진출의 전초기지로 운영될 계획이다. 향후 800개의 지역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쿠팡 물류센터도 연면적 19만8000㎡ 규모로 3000억원을 들여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이 들어간 첨단 물류시스템이 들어선다. 2026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며 신규 일자리 3000개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 기업들을 포함해 최근 부산신항 등 강서구를 중심으로 총 9800억원 규모의 기업 투자가 이뤄지면서 약 6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시와 투자양해각서를 맺은 농심은 지난 5월 강서구 녹산공장 여유 부지 내에 수출 전용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2200억원이 투입되는 신규 공장은 내년 완공이 목표다. 향후 150명이 신규 고용된다. 박 시장은 "부산이 가진 최고의 물류 기반시설과 행정 지원체계를 바탕으로 민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신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01 18:41:57[파이낸셜뉴스]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 대표이사 부회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경영 전략의 중심축으로 삼아 진정성 있는 실행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유통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롯데쇼핑의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앞으로도 주주와 고객, 파트너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신뢰를 기반으로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보고서에는 지난해 롯데쇼핑의 ESG 경영 성과와 지속가능경영 전략이 담겼다. 환경 부문에서 롯데쇼핑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목표 승인을 받았다. 오는 2031년까지 롯데쇼핑을 포함한 유통업 전반의 온실가스 직·간접 배출량(스코프1·2·3)을 2021년 대비 46.2%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실행 로드맵도 구체화했다. 지난해 기준 전국 93개 점포에서 태양광 설비로 연간 1580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전기차 충전소도 1921기까지 확대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저출생 문제 대응을 위해 '예비아빠 태아검진 휴가', '아기소망 휴직', '남성 의무 육아휴직' 등 가족친화제도를 도입·확대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최고경영자 기업설명회 데이'(CEO IR Day) 정례화를 통해 투자자와 직접 소통을 확대하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를 통해 예측할 수 있는 주주환원 정책을 마련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7-01 13:23:58[파이낸셜뉴스] 롯데 유통군은 통합 쇼핑축제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오는 22일까지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롯데레드페스티벌에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온, 롯데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를 비롯해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롯데웰푸드 등 롯데 20개사가 참여했다.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증가했다. 마지막 사흘 동안 롯데마트는 투플러스9등급 한우 '마블나인' 전 품목과 '미국산 척아이롤·부채살·살치살'은 최대 40% 할인하고, 천도복숭아와 신비복숭아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삼성전자 '무풍 클래식 투인원(2in1)', 캐리어 '오퍼스 투인원(2in1)' 등 행사 상품 구매 시 최대 4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해외패션 상품 구매 시 구매금액에 따라 10% 상당의 롯데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하고 전 상품군 6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엘포인트 3천 포인트를 증정하는 선착순 이벤트도 진행한다. 최지영 롯데 유통군HQ 마케팅기획팀장은 "롯데레드페스티벌은 단순한 할인 행사를 넘어 고객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남은 기간이 가장 많은 혜택이 집중되는 마지막 기회이므로 맞춤형 혜택과 이벤트를 확인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6-20 14:04:15[파이낸셜뉴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가 5일 롯데쇼핑 실적 개선 전략과 주주환원 강화 실행안이 담긴 'CEO IR 레터'를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들에게 전달했다. 롯데쇼핑이 주주들에게 전하는 첫 정기 레터이자, 유통업계에서도 전례가 없던 주주·투자자와의 소통 확대 행보로 해석된다. 앞서 2023년 김 부회장은 13년 만에 'CEO IR데이'를 개최해 주주와 애널리스트들에게 직접 중장기 목표와 핵심전략을 발표하고 이를 정례화하며 커뮤니케이션 확대의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정기적으로 레터를 통해서도 주주들과 더욱 투명한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IR레터에는 롯데쇼핑의 실적 개선 전략과 유통업계 최초로 시행하는 주주친화 정책인 중간배당, 지난해 공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이행 현황을 담았다. 레터에서 롯데쇼핑은 백화점 핵심점포 리뉴얼 가속화, 오카도 부산 CFC(Customer Fulfillment Center) 준공 및 롯데마트 제타 앱 연계 활성화, 싱가포르 페어프라이스 매장에 오픈한 K-그로서리 전문매장 '롯데마트 익스프레스' 및 해외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 등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전사적 전략인 '트랜스포메이션 2.0'을 통해 수익성 확보, 글로벌 확장, 상품 경쟁력 강화 등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중장기적 경쟁력 확보와 투자 매력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주주환원을 위한 중간배당도 시행한다. 2006년 상장 이후 처음이자 유통업계 최초로 중간배당을 시행함으로써, 연 2회 배당을 통해 주주들에게 배당 안정성을 제공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올해 중간배당금은 1200원, 배당기준일은 6월 30일이다. 롯데쇼핑은 IR레터에서 지난해 10월 유통업계 최초로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대한 이행 현황도 공개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주주환원율 35% 지향, 최소 주당 배당금 3500원 제시, 중간 배당 시행, 배당 절차 개선을 통한 배당 예측 가능성 확대 등 4가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2024년 자산재평가에 따른 자산손상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음에도 38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지난해 제시한 주주환원 정책을 모두 이행하고 있다. 김상현 부회장은 IR레터를 마무리하며 "앞으로도 롯데쇼핑은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유통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며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롯데쇼핑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05 14:0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