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은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차이나플라스2025'에 참가해 차세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과 자원선순환 기술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전시는 오는 4월 15~18일(현지시간)까지 중국 심천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미래로 향하는 여정'을 주제로 △가전·모빌리티용 소재 △배터리용 고기능성 소재 △친환경 플라스틱 솔루션 △정밀화학 스페셜티 제품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Life Enriching Solutions' 존에서는 난연·투명·항균 기능을 갖춘 가전용 소재와 태양광판, 의료기기에 적용되는 에틸렌초산비닐·폴리프로필렌(EVA·PP) 등 용도별 스페셜티 소재가 전시된다. 'Green Energy' 존에서는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분리막 △유기용매 △배터리 하우징 소재를 비롯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하이엔드 동박, 롯데인프라셀의 알루미늄 양극박 등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 제품이 소개된다. 'Sustainable Recycling' 존은 롯데케미칼의 친환경 브랜드 'ECOSEED'를 기반으로 한 열분해 및 화학적 재활용 기술과 함께, 바이오 페트(Bio-PET) 및 폐플라스틱 활용 디자인 제품도 함께 전시된다. 정밀화학 제품군은 'Green Specialty Materials' 존에서 선보인다. △디젤 배기가스 저감용 요소수 △반도체 현상액 원료(TMAC △식의약용 첨가제 등 셀룰로스·염소·암모니아 기반의 고기능성 정밀소재가 포함됐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그간 쌓아온 스페셜티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13 11:13:50롯데케미칼 이영준 대표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해외 사업장을 잇달아 찾아 눈길을 끈다. 에셋 라이트(자산 경량화) 전략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힘쓰면서 현지 업체와 협업을 확대해 해외 시장에서의 시너지를 발휘해 나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이영준 대표는 이달 초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타이탄과 인도네시아 찔레곤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 현장을 잇달아 찾았다. 이영준 대표는 먼저 3일 롯데케미칼 타이탄 공장을 찾아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안전한 사업장 운영 및 고객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화학 장치 산업의 근간은 안전"이라며 "안전한 공장 운영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긍정적인 개선과 혁신의 목표를 세우고, 위기 극복을 위해 용기 있게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다음날에는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 현장을 둘러보며 진척상황을 점검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공사를 마무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또 "롯데케미칼은 전세계 곳곳에 진출해 사업을 진행하며 매우 훌륭한 역량과 전통을 쌓아왔다"며 "보유한 해외사업장 운영 노하우와 비즈니스 역량들을 활용해 시너지를 적극 창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시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인 라인 프로젝트는 연간 에틸렌 100만t, 프로필렌(PL) 52만t, 폴리프로필렌(PP) 25만t 생산이 가능한 현장으로, 현재 준공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확대함과 동시에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 및 고용 창출 등의 상호 전략적 가치도 이끌어 낼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영준 대표는 4일 인도네시아 최대 석유화학제품 유통업체와의 미팅도 진행했다. 이날 미팅을 통해 양사는 그간 이어져온 인도네시아 내 생산과 판매 협업을 확대하고, 신규제품개발 공동 대응 역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악화한 석유화학시장 환경 속에서 비효율 사업 및 자산 매각을 중심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일본 소재기업 레조낙 지분 4.9%를 2750억원에 매각해 추가 유동성을 확보했다. 지난달 6일에는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지분 49% 중 25%에 대해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맺어 6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2월에는 파키스탄 법인은 979억원에 매각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내 에틸렌글리콜(EG) 생산법인인 LCLA(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LCC) 지분 40%를 활용, 6600억원 규모 PRS를 체결한 바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4-08 18:02:32[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 이영준 대표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해외 사업장을 잇달아 찾아 눈길을 끈다. 에셋 라이트(자산 경량화) 전략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힘쓰면서 현지 업체와 협업을 확대해 해외 시장에서의 시너지를 발휘해 나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이영준 대표는 이달 초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타이탄과 인도네시아 찔레곤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 현장을 잇달아 찾았다. 이영준 대표는 먼저 3일 롯데케미칼 타이탄 공장을 찾아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안전한 사업장 운영 및 고객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화학 장치 산업의 근간은 안전”이라며 “안전한 공장 운영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긍정적인 개선과 혁신의 목표를 세우고, 위기 극복을 위해 용기 있게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다음날에는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 현장을 둘러보며 진척상황을 점검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공사를 마무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또 “롯데케미칼은 전세계 곳곳에 진출해 사업을 진행하며 매우 훌륭한 역량과 전통을 쌓아왔다”며 “보유한 해외사업장 운영 노하우와 비즈니스 역량들을 활용해 시너지를 적극 창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시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인 라인 프로젝트는 연간 에틸렌 100만t, 프로필렌(PL) 52만t, 폴리프로필렌(PP) 25만t 생산이 가능한 현장으로, 현재 준공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확대함과 동시에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 및 고용 창출 등의 상호 전략적 가치도 이끌어 낼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영준 대표는 4일 인도네시아 최대 석유화학제품 유통업체와의 미팅도 진행했다. 이날 미팅을 통해 양사는 그간 이어져온 인도네시아 내 생산과 판매 협업을 확대하고, 신규제품개발 공동 대응 역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악화한 석유화학시장 환경 속에서 비효율 사업 및 자산 매각을 중심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일본 소재기업 레조낙 지분 4.9%를 2750억원에 매각해 추가 유동성을 확보했다. 지난달 6일에는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지분 49% 중 25%에 대해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맺어 6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2월에는 파키스탄 법인은 979억원에 매각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내 에틸렌글리콜(EG) 생산법인인 LCLA(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LCC) 지분 40%를 활용, 6600억원 규모 PRS를 체결한 바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4-08 15:14:58[파이낸셜뉴스] 한화투자증권이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를 9만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화학 산업 업황 부진으로 대규모 적자가 지속된 가운데 주가가 바닥을 다지는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되돌림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8일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으로 1801억원의 적자를 전망한다"며 "다만 그 폭은 축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학 산업은 중국 및 중동발 증설이 지속되고 있어 공급 과잉이 개선될 여지가 안보이는 상황이다. 한편 최근 미국 관세 정책으로 전세계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반면, 중국에서 내수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의 석유화학 제품도 아시아향 수출이 축소됨에 따라 아시아 역내 석유화학 제품의 수급 현황도 개선될 여지가 높아지고 있다. 또 롯데케미칼은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Asset Light'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비핵심 자산 매각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자산을 경량화하고 고부가가치 신사업에 집중하려는 계획"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신사업 추진보다는 차입금 상환 등 재무 건전성에 보다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전히 부진한 업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추가적인 업황 둔화보다는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 올라오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과거 밸류에이션 하단까지는 주가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4-08 09:27:23[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이 28일 레조낙 지분 4.9%를 2750억원에 매각했다. 지난 2020년 매입한 레조낙 지분 전량이 대상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매각과 그간 확보한 배당금을 합쳐 약 80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비핵심자산을 정리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한다는 차원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6일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지분 49% 중 25%에 대해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맺어 6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2024년 10월 미국 법인 지분 40% 활용해 확보한 6600억원을 더해 총 1조3000억원의 유동성을 마련했다. 2월 파키스탄 법인을 979억원에 매각했다. 최근 국내 비효율 기초화학 라인을 셧다운하기도 했다. 롯데는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 사업 분야에서 리스트럭처링을 추진중이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지난 11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롯데렌탈 지분 56.2%을 1조5800억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2월에는 롯데웰푸드 증평공장에 이어 코리아세븐 ATM 사업까지 매각을 진행했다. 2월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수원영통점과 롯데슈퍼 여의점 등 비효율 자산을 매각했다. 호텔롯데는 3300억원 규모의 L7 강남 바이 롯데 등 비효율 자산 매각에 나섰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2024년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각각 8.7조원, 8.3조원 규모로 자산이 증가했다. 자산재평가를 통해 양사 총 12.6조원의 자본 확충이 이뤄졌다. 부채비율은 롯데쇼핑이 190%에서 129%로, 호텔롯데는 165%에서 115%로 대폭 축소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28 16:17:54[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이 보유하고 있는 일본 소재기업 레조낙 지분을 매각해 추가 유동성을 확보한다. 비핵심자산을 정리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28일 롯데케미칼은 레조낙 지분 4.9%를 2750억원에 매각했다. 지난 2020년 매입한 레조낙 지분 전량으로 롯데케미칼은 이번 매각과 그간 확보한 배당금을 합쳐 약 80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지분 매각 후에도 레조낙과의 사업 협력은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6일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지분 49% 중 25%에 대해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맺어 6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10월엔 미국 법인 지분 40% 활용해 확보한 6600억원을 더해 총 1조3000억원의 유동성을 마련했다. 지난달엔 파키스탄 법인을 979억원에 매각했고, 최근 국내 비효율 기초화학 라인을 셧다운하는 등 고부가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롯데그룹 차원에서도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 사업 분야 리스트럭처링이 추진되고 있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지난 11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롯데렌탈 지분 56.2%을 1조5800억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롯데웰푸드 증평공장에 이어 코리아세븐 ATM 사업까지 매각을 진행했다. 지난해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수원영통점과 롯데슈퍼 여의점 등 비효율 자산을 매각했고, 호텔롯데는 3300억원 규모의 L7 강남 바이 롯데 등 비효율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지난해 자산의 실질가치 반영을 위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각각 8조7000억원, 8조3000억원원 규모로 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재평가를 통해 양사 총 12조6000억원의 자본 확충이 이뤄졌고 부채비율은 롯데쇼핑이 190%에서 129%로, 호텔롯데는 165%에서 115%로 대폭 축소됐다. 롯데 관계자는 "자산재평가를 통해 신용평가 등급 및 투자재원 조달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3-28 15:53:33[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28일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낮췄다. 2023년 5월 21만원을 제시한 후 우하향세 전망이다. 위정원 연구원은 "동북아 역내 설비 폐쇄를 능가하는 NCC 증설 물량 유입으로 수급 개선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2025년 3월 이후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다소 조정됐다.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납사 가격 강세로 스프레드 축소가 불가피하다. 2분기 후 중국 내 신규 크래커 가동(Wanhua Chemical, 120만t/연, ExxonMobil, 160만t/연)으로 납사 수요가 증가하고 2분기 동북아 지역 내 정제설비 정기보수 집중 및 중국 독립정유사 가동률 하락으로 공급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료에 따른 화학 제품 수요 상승 개연성은 유효하지만 수급 개선 가능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2025년 중국의 에틸렌 예상 소비증분이 283만t으로 전년 동기대비 5.9% 늘었지만, 증설물량은 같은 기간 16.2% 늘어난 876만t여서다. 위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영업적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어 현재 역사적 저점 수준의 밸류에이션(PBR 0.21배) 상승 매력이 높지만 실적 개선 강도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28 05:50:49[파이낸셜뉴스]롯데케미칼이 2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49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4개 안건이 상장돼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재무제표 승인에 포함된 보통주 1주당 1000원을 현금 배당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사내이사 선임 관련해 신동빈 롯데 회장을 재선임하고, 황민재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이사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기타비상무이사로는 김종근 롯데지주 경영혁신1팀장을 선임했다. 이어 신임 사외이사에는 조혜성 현 대상㈜ 상담역, 서휘원 전 삼양사 AM BU장을 선임했으며, 서 사외이사는 감사위원도 겸직한다. 두 사외이사는 석유화학 분야 종사 경험과 탁월한 전문성을 겸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고부가 사업구조로의 사업전환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현금 흐름 중심의 엄중한 경영을 변함없이 유지하겠다”며 “본원적인 운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사 혁신 활동들도 지속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3-25 10:40:22[파이낸셜뉴스] '자산유동화 개정안 5% 룰에서 카드매출채권이 삭제'되면서 비우량증권의 무분별 발행이 도마위에 올랐다.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디폴트(채무 불이행) 직전 채권 찍어내기가 수면 위로 드러난 가운데 롯데케미칼 역시 비슷한 전철을 밟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1월 회사채 기한이익상실(EOD) 직전까지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총 7000억원에 가까운 규모의 유동화증권을 발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EOD 사유가 발생한 11월 직전인 10월에만 2492억원어치가 발행됐다. 8월과 9월 각각 2845억원, 1483억원 어치씩 발행됐다. 총 6820억원어치가 석달 동안 발행된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KB증권을 대표주관으로 세워 카드매출채권 유동화를 진행했다. 계속되는 적자에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공사모 회사채 발행이 부담스러워지자 카드매출채권 기초자산으로 삼은 유동화증권 발행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KB증권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 뉴스타그린켐제일차는 롯데케미칼의 카드이용대금채권 관련 회수금원을 지급받을 권리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단기유동화증권(ABSTB, ABCP)를 발행했다. 이 과정에서 참가 계약을 맺은 카드사는 신한카드이다. 신한카드는 자산보유자로 5% 의무보유를 다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참가 계약에 대한 리스크가 제로(0) 수준이다. 한 채권업계 관계자는 "자산보유자의 의무보유를 제로수준으로 만든다는 것은 회사의 부실 리스크를 하나도 지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모럴해저드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이렇다 보니 EOD가 회사의 신용등급 강등 트리거로 작용했다면, 개인투자자 피해 역시 커졌을 것이란 지적이다.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발행은 2024년 단 한 건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그림자 금융에 해당하는 자산유동화시장에서는 차입 규모를 키워간 것이다. EOD 이슈가 터진 11월부터 채권자 협의가 이루어진 12월 두달간 유동화증권 발행은 멈췄다가, EOD 이슈가 해소되면서 다시 발행이 재개됐다. 해당 유동화증권은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AA0)과 연계돼 단기 신용등급으로서는 최상위 등급은 A1으로 평정된 바 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의 실적 관련 특약(3개년 평균 이자비용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 5배 이상 유지)을 지키지 못했다. 업황 악화로 인해 회사가 지난 2022년부터 대규모 적자를 이어온 영향이다. 이로 인해 롯데케미칼은 2조450억원 규모의 14개 공모 회사채에 대한 EOD 위기에 놓인 바 있다. 다만 지난달 열린 각 회사채 관련 사채권자 집회에서 실적 관련 재무특약 조정안이 가결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현정 기자
2025-03-24 14:22:34[파이낸셜뉴스]롯데케미칼이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5에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삼성전자 DS 부문에서 반도체 웨이퍼 이송에 사용되는 웨이퍼 트레이 폐기물을 수거해 플라스틱 원료 중 하나인 폴리카보네이트(PC) 소재로 재활용한다. 해당 소재는 다시 삼성전자 모바일 익스피리언스(MX) 사업부 갤럭시 S25 시리즈 스마트폰의 SIM 트레이 및 사이드키, 볼륨키 부품에 적용된다. 롯데케미칼은 해당 소재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제품 품질과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환경 보호에 이바지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삼성전자는 롯데케미칼의 재활용 소재 적용을 통해 사업부 간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또 바다에 버려져 있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소재도 동시에 공급한다. 어망에 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는 폴리아미드(PA)로, 내구성과 강도가 뛰어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합성 소재다. 그러나 사용 후 버려지는 폐어망은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어망을 원료로 한 재활용 폴리아미드 소재를 컴파운딩하여, 삼성전자 갤럭시 S25 스마트폰 스피커 모듈 등 내장 부품에 공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환경 보호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이룩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리사이클 소재 개발을 확대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3-12 09:4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