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 롯데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씨가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평생 반성하고, 속죄하면서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박준용)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성착취물제작·배포등)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서씨의 항소심 결심공판을 열었다. 이날 서씨는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당한 학부모와 학생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잘못된 선택으로 친구, 직장, 가족 모든 신뢰를 잃었는데 다시 신뢰 회복을 위해 사회에 나와 열심히 살고 싶고, 평생 반성하고 속죄하면서 베풀고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서씨는 지난 2022년 8월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으로 알게 된 피해자 A양에게 미성년자임을 알고도 용돈을 미끼로 신체 노출 사진 전송 등을 요구하고, 60차례에 걸쳐 성적인 메시지를 보내며 성 착취물을 만들어 유포한다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집행유예 기간인 지난 5월31일 오전 0시30분께 부산 진구 한 교차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몰다가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아 입건되기도 했다. 당시 서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 정지(0.03% 이상~0.08% 미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죄를 무겁게 인정하고 있으며, 최근 봉사활동에도 참가하는 등 노력 중"이라며 "10살 때부터 야구밖에 모르고 살아왔는데 최근엔 소속팀에서 방출되고 이혼 후 아들을 양육하지 못하는 상황, 1심에서부터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서씨에 대한 1심 형량이 낮다며 징역 6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편 지난 2019년부터 구단에서 사이드암 투수로 활동했던 서씨는 이 사건으로 롯데자이언츠에서 방출됐으며, 현재 프로야구협회에서 제명된 상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6 06:26:47[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롯데 자이언츠도 투수진을 재정비해야할 필요성이 생겼다. 나균안이 오랜 기간 자체 징계로 인해서 팀을 비우게 되었다. 한동안 선발진에서 이탈하는 만큼 반즈가 돌아올때까지는 월커슨, 박세웅, 김진욱 등 기존의 선발진 외에도 최대한 많은 투수들을 테스트해야할 필요성이 생겼다. 물론, 큰 불안요소이기는 하다. 하지만 어차피 겪어야할 과정이다. 무엇보다 롯데에게는 강력한 타선이 있다. 이것이 새로운 투수들을 키우는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6월 롯데는 가장 뜨거운 팀이다. 롯데의 6월 팀 승률은 0.609(14승 9패 1무)로 리그 1위이며, 팀 타율도 0.312로 리그 1위를 달린다. 최근 5연승을 이어간 롯데는 35승 40패 3무, 승률 0.467로 리그 7위에 자리했다. 가을야구 사정권인 5위 SSG 랜더스와는 불과 2경기 차다. 롯데가 6월 들어 고공행진 하는 비결 가운데 하나는 압도적인 홈 성적이다. 롯데의 이달 홈경기 성적은 8승 3패 1무로 승률 0.727에 이른다. 사직구장만 오면 롯데 타자들은 더 힘을 낸다. 6월 롯데의 홈경기 팀 타율은 0.336,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907이다. 현재 리그 OPS 12위를 달리는 오스틴 딘(LG 트윈스)의 OPS가 0.907다. 즉 롯데는 홈경기에서 1번부터 9번까지 오스틴 수준의 타자를 도배했다는 의미다. 최항(타율 0.529)을 비롯해 나승엽(0.422), 빅터 레이예스(0.419), 이정훈(0.409), 손성빈(0.400), 손호영(0.379), 고승민(0.375), 박승욱(0.366), 황성빈(0.326)까지 롯데 주전급 야수는 대부분 6월달 사직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활화산처럼 터지는 롯데의 타선은 고승민이나 손호영의 이탈에도 식을 줄을 모른다. 그리고 이러한 타선은 롯데 선발진의 부재를 어느정도 해소해줄 수 있다. 여기에 장마도 롯데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6월 30일부터 시작된 장마전선은 다음주 내내 많은 경기를 취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는 반즈가 돌아올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왼쪽 허벅지 내전근 미세 손상 판정으로 말소되었던 반즈는 퓨처스리그 재활 등판에서 2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펼쳤다. 후반기 첫 시작과 함께 돌아오는 것이 유력시된다. 현재 롯데가 크게 성공을 거두고 있는 부분은 야수진이 완전히 세대교체가 되었기 때문이다. 어차피 롯데는 김태형 감독 체제로 가야하고 그렇다면 투수진의 세대교체는 필수불가결한 상황이다. 김태형 감독이 중용하는 선수들로 구성이 되어야 하고 이민석, 김진욱, 홍민기, 정현수, 전미르 등 새로운 얼굴들 또한 어쨌든 전면에 나서야 한다. 구원 투수진도 언제까지나 김상수, 진해수 등에 의존할 수 는 없다. 김원중도 FA가 되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선발진에서는 김진욱과 이민석이 최우선이고 구원 투수진에서는 전미르와 최준용이 가장 최전선에 있는 선수들이다. 이들이 초반 많은 실점을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을 타선이 어느정도 만회해준다면 차분하게 기회를 주고 키워나갈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다. 진통은 겪어야하고 지금은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그 만들어가는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겠지만, 롯데는 현재 그 과정을 성공적으로 밟아나가고 있다. 이것 또한 임기내 반드시 우승을 하고 싶다는 김태형 감독 빅플랜의 한 과정일 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30 10:11:10롯데와 SSG가 2024시즌 외인 구성을 모두 완료했다. 키움은 새로운 좌완 투수 용병을 영입했다. 롯데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마운드를 지킨 왼손 투수 찰리 반즈(28)와 재계약하고 새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29)를 영입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반즈는 2024년 보장 금액 120만달러에 인센티브 15만달러까지 총액 135만달러를 받고, 레이예스는 보장 금액 70만달러에 인센티브 25만달러의 조건이다. 2022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반즈는 KBO리그 첫해 12승12패 평균자책점 3.61, 이번 시즌은 11승10패 평균자책점 3.28을 남겼다. 마운드에서 압도적인 모습까지는 보여주지 못했어도 최근 두 시즌 합계 356⅔이닝을 던져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롯데 구단은 "KBO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10승을 달성했고, 2023시즌 후반기에는 평균자책점 2.05로 리그 1위에 올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검증된 왼손 1선발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새 외국인 타자는 오른손잡이로 양쪽 타석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외야수 레이예스다. 신장 196㎝에 체중 87㎏인 레이예스는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5시즌 394경기에서 타율 0.264를 남겼다. 간결한 스윙으로 콘택트 능력과 타구 속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선수이며, 2023시즌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에서 홈런 20개를 때려 장타력까지 입증했다. 외야에서는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선수라고 구단은 소개했다. 앞서 투수 에런 윌커슨(34)과 재계약했던 롯데는 3명의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SSG도 2024 외인 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SSG는 외국인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32), 외국인 왼손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35)와 재계약했다. SSG 구단은 17일 "에레디아는 총액 150만달러(계약금 15만달러, 연봉 115만달러, 옵션 20만달러), 엘리아스는 총액 100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 연봉 65만달러, 옵션 25만달러)에 각각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달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28)와 함께 2024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에레디아는 올해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3(리그 5위), 153안타(8위), 12홈런, 7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6(리그 10위)으로 각종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엘리아스는 올해 5월 대체 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고 22경기에서 8승6패 131⅓이닝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도 새 외국인 투수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7·베네수엘라)를 영입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연봉 60만달러에 옵션 20만달러를 더해 총액 80만달러 조건이다. 헤이수스는 2014년 미국 MLB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해 9시즌 동안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애미 말린스 마이너리그 구단을 전전하다가 올해 마이애미에서 빅리그에 입성했다. 그러나 단 2경기에 등판해 6⅓이닝을 던지고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37을 남긴 게 전부다. 대신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78경기 49승45패, 평균자책점 4.01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올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베네수엘라 대표로 이스라엘전에 등판하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17 18:46:39[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전 투수 서준원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부(장기석 부장판사)는 오늘(13일) 오후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서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 120시간과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아동 청소년 피해자에게 금전을 대가로 신체를 촬영한 사진을 요구한 후 전송받고 피해자를 협박한 사건으로, 범행 수법, 피해 정도를 감안할 때 그 죄책이 무겁다”며 “이 사건 범행 기간이 하루에 그친 점, 피고인이 성착취물 유포하지 않은 점, 피해자 어머니에게 피해금을 지급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초범인 점을 고려해 판결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서씨는 지난해 8월 18일에 미성년자인 피해자가 개설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피해자를 알게 됐다. 이후 피해자에게 용돈을 줄 것처럼 거짓말을 하며 신체 노출 사진을 찍어 전송할 것 등을 요구했다. 서씨는 피해자가 미성년자임을 알게 됐음에도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며 60차례에 걸쳐 유사한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7차례에 걸쳐 피해자로부터 신체 사진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제작했다. 피해자에게 영상통화로 음란행위를 요구한 뒤 거부하자 받아둔 신체 사진을 보내며 협박하기도 했다. 프로야구 유망주로 기대를 받았던 서준원은 지난 2019년 1차 지명으로 롯데자이언츠에 입단했다. 그는 사이드암 투수로는 드물게 최고 152∼153㎞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졌다.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의 파괴력과 사이드암이라는 희소성을 갖춰 ‘롯데의 미래’로 불리며 엄청난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방출됐고, 프로야구협회에서 제명됐다. 그리고 고교 최고 투수에게 주는 최동원상도 박탈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13 18:10:45[군산 = 전상일 기자] 신인드래프트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왔다. 드래프트가 점점 다가오면서 1R 판도도 조금씩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올 시즌 1R는 확실하게 투수 강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 1R를 위협할만한 야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고, 무엇보다 좋은 투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일단, 1R 앞의 두 자리는 황준서와 김택연이 사실상 확보했다. 대표팀에서는 에이스인 황준서는 이영복 감독이 가장 믿는 자원이다. 손혁 단장이 군산까지 와서 지켜볼 정도로 관심이 많다.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대각으로 형성되는 각이 큰 커브, 구속 조절 가능한 스플리터 보유하고 있다. 다만, 현재 페이스가 다소 아쉽기는 하다. 8월 24일 군산월명야구장에서 펼쳐진 한일장신대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 142km를 기록했다. 김택연은 현 시점에서 고교 No.1이라는 평가다. 한일장신대와의 경기에서 1.2이닝 5K에 최고 148km를 기록할 정도로 구위가 좋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주무기다. 내일 당장 잠실 마운드에 세워놔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이 두 명이 2번 밑으로 내려올 가능성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3번 롯데부터 6번 KIA 타이거즈 까지다.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아직 청소년대표팀의 활약이 반영되지 않은 ‘현재까지는’ 전미르(경북고), 육선엽(장충고), 김휘건(휘문고), 조대현(강릉고) 순으로 평가가 좋은 편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청소년대표팀이라는 요소를 빼고 D-20인 현 시점에서만 보면 기상도의 서열이 이렇다는 의미다. 전미르는 선발도 되고 불펜도 되는 전천후 자원이다. 여기에 제구력도 우수하고, 커브와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수준급 변화구 구사 능력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위기상황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멘탈이 훌륭한 선수다. 타자로서도 이미 타구 속도가 1군급이라는 것이 현장의 평가다. 한일장신대와의 연습경기에서 타자로서는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투수로서는 1.1이닝 무실점 147km를 증명했다. 현재까지 롯데자이언츠 3순위 지명 배당률을 따지자면 전미르가 단연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전미르는 아무리 늦어도 삼성 라이온즈를 벗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전미르를 위협할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가 육선엽이다. 육선엽은 최근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서 출격을 준비 중이다. 최근 불펜피칭에서 좋은 포심과 커브를 증명했다. 특히, 몸을 꼿꼿히 세우는 투구폼 수정 이후 밸런스적인 측면에서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고교 통산 44이닝밖에 던지지 않을 정도로 실전에서 증명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전미르가 실전형이라면 육선엽은 포텐형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롯데와 삼성이 전미르와 육선엽을 나눠 가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현장의 공기다. 김휘건은 최근 대통령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구위적인 측면에서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여 호평을 받았다. 공 끝이 무겁고, 좋은 컷패트스트볼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우완 파이어볼러를 뽑는다면 ‘단연’ 첫손에 꼽힐 수 있는 선수다. 전미르가 앞에서 나갈시 삼성이 가장 많이 고려하고 있는 선수가 육선엽과 김휘건이다. 만약, 삼성이 육선엽을 하게 되면 NC가 김휘건을 선택하게 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매우 높다. 조대현은 여전히 좋은 공을 보유하고 있다. 타점도 높고, 포심 하나 만큼은 상당한 수준이다. 잘만 육성하면 155km도 던질 수 있는 투수라는 평가다. 다만, 이번 청소년대표팀에서는 타자를 아예 배제할 정도로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중학교 때까지 투수였고, 고2까지 한 번도 긴 이닝을 던져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워낙 페이스가 떨어져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6순위 KIA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현 시점에서는 KIA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이 조대현이다. 조대현 이후부터는 혼전이다. 현재 1R로 고려되고 있는 투수는 4명이다. 원상현(부산고), 전준표(서울고), 김윤하(장충고), 조동욱(장충고)이다. 원상현과 전준표, 김윤하는 모두 제구가 좋고, 변화구 구사능력이 우수하며 계산이 서는 투수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구속과 제구를 모두 갖춘 선수들이기도 하다. 완성도적인 측면에서 다른 투수들에 비해 한 걸음 앞서 있다는 평가가 많다. 여기에 한 명을 더 꼽자면 좌완 조동욱도 1R 후보가 된다. 현재 왼손 투수 중에서 No.1를 꼽자면 조동욱이다. 신장도 크고 슬라이더도 좋고, 무엇보다 제구가 어느 정도 되는 투수라는 점에서 가산점을 받고 있다. 특히, 2R로 나가면 절대 못 잡는 자원이라는 측면에서 1R 후반의 팀이 강하게 고려하고 있다. 야수 중에서 1R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내야수 박지환과 여동건이다. 박지환은 현재 야수 중에서는 최고급이라는 현장평가다. 어깨가 좋고 배트스피드도 빠르고, 어깨도 좋고 선구안이 좋다는 평가가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청소년대표팀 주장을 맡을 정도로 성향이 좋다. 여동건은 발이 빠르고 작은데도 파워가 좋다. 야수 2명이 1R로 나갈지 여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키움의 선택이다. 키움이 내야수 두 명 중 한 명을 1R로 지명하게 되면 이들이 1R로 나갈 가능성이 크고 아니면, 2R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두 명 모두 내야에서는 올 시즌 최고의 자원 들이라 만약 1R가 전부 투수로만 지명되면, 2R에서 가장 먼저 나갈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 바로 이들이다. 따라서 1R 하위와 2R 상위지명권을 보유한 구단들은 키움 히어로즈의 선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고형욱 단장이 직접 군산으로 건너와서 대표팀의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하는 등 이번 드래프트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여기에 8월 29일까지 펼쳐지는 각종 연습경기 와 9월 1일 대만에서 펼쳐지는 청소년대표팀에서의 활약이 이번 신인드래프트 1R의 마지막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8-25 07:17:09[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전 롯데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이 미성년자 관련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서씨는 23일 법정 최후 진술에서 “구단 내에서의 엄격한 생활 통제와 육아로 쌓인 스트레스를 삐뚤어진 방법으로 풀려고 했던 저 자신이 부끄럽고 후회스럽다”고 진술했다. 23일 오전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장기석)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성착취물제작·배포등)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준원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날 서씨에게 징역 6년과 일부 증죄에 대한 몰수, 수강이수명령, 공개고지, 취업제한 명령 7년을 구형했다. 서씨는 지난해 미성년자인 피해자가 개설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피해자에게 용돈을 줄 것처럼 거짓말을 한 후 피해자에게 신체 노출 사진을 전송할 것을 요구하는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피고인은 비록 초범이나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공인으로서 사회 모범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씨는 범행 이후 구속영장 실질심사 전날까지도 자숙하지 않았으며 수사기관에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한 점 등 범행을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은 점 등을 참작해 구형했다”고 설명했다. 서씨측 변호인은 “이 사건 범행은 단 1회에 그친 범행이고, 피고인이 실제 피해자의 해당 영상을 유포하는 등 추가적 범행으로 나아가지 않았고 피해자와도 합의했다”고 변론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으로 프로야구협회 제명, 롯데 구단의 방출 조처, 아내와의 이혼 등을 겪었다며 “새로운 직장을 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만 2세 어린 자녀 양육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서씨는 최후 진술에서 “구단 내에서의 엄격한 생활 통제와 육아로 쌓인 스트레스를 삐뚤어진 방법으로 풀려고 했던 저 자신이 부끄럽고 후회스럽다”며 “피해자에게 정말 죄송하고,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부모님, 아내, 아들을 위해 제대로 된 삶을 살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씨의 선고는 오는 9월 13일로 예정됐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24 08:14:43[파이낸셜뉴스] 한때 전국 최고로 평가받았던 1차지명 유망주의 추락에는 날개가 없다. 검찰이 미성년자 관련 성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전 투수 서준원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8월 23일 부산지법 형사5부(장기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서씨의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구형 이유에 대해 "비록 초범이나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했다"며 "공인으로서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함에도 사회적 파장이 큰 중대 범죄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씨 변호인은 "이 사건 범행은 단 1회에 그친 범행이고, 피고인이 실제 피해자의 해당 영상을 유포하는 등 추가적 범행으로 나아가지 않았고 피해자와도 합의했다"고 변론했다. 특히 이번 사건에 따른 프로야구협회 제명, 롯데 구단의 방출 조처, 아내와의 이혼 등을 거론하며 "새로운 직장을 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만 2세 어린 자녀 양육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서씨는 최후 진술에서 "구단 내에서의 엄격한 생활 통제와 육아로 쌓인 스트레스를 삐뚤어진 방법으로 풀려고 했던 저 자신이 부끄럽고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에게 정말 죄송하고,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부모님, 아내, 아들을 위해 제대로 된 삶을 살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씨는 지난해 미성년자인 피해자가 개설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피해자에게 용돈을 줄 것처럼 거짓말을 하며 피해자에게 신체 노출 사진을 전송할 것을 요구하는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가 미성년자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60차례에 걸쳐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하고 7차례에 걸쳐 피해자에게 신체 등 사진을 촬영하도록 한 다음 이를 전송받아 성적 착취물을 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종 선고는 오는 9월 13일로 예정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8-23 12:08:36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부산사랑의열매)는 지난 20일 롯데자이언츠 투수 박세웅 선수(사진)가 수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주민을 돕기 위해 성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고 24일 밝혔다. 박세웅은 향후 추가로 5000만원을 더 기부하기로 약정해 개인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도 가입할 예정이다. 박세웅은 "내가 자라온 경북이 올 여름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국민들의 큰 응원과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로서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성금기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박세웅은 2014년 KT위즈에서 데뷔 후 2015년 롯데자이언츠에 입단해 현재까지 롯데의 선발투수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아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내 대표 우완 투수의 계보를 잇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7-24 18:29:44[파이낸셜뉴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부산사랑의열매)는 지난 20일 롯데자이언츠 투수 박세웅 선수가 수해로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주민을 돕기 위해 성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고 24일 밝혔다. 박세웅은 향후 추가로 5000만원을 더 기부하기로 약정해 개인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도 가입할 예정이다. 박세웅은 “내가 자라온 경북이 올 여름 큰 어려움에 쳐해있다”며 “국민들의 큰 응원과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로서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성금기탁을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박세웅은 2014년 KT위즈에서 데뷔 후 2015년 롯데자이언츠에 입단해 현재까지 롯데의 선발 투수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아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내 대표 우완 투수의 계보를 잇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7-24 11:22:56[파이낸셜뉴스]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이 용돈을 미끼로 미성년자에게 신체 노출 사진을 받은 뒤 유포하겠다 협박하며 영상통화로 음란행위를 강요한 것이 드러났다. 부산지법 형사5부(장기석 부장판사)는 31일 오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서준원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서씨는 검은 양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법정에 들어섰다. 서씨 측 변호인은 공판 비공개를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서준원은 지난해 8월 18일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알게 된 피해자 A양에게 용돈을 줄 것처럼 속이고 신체 노출 사진을 전송해줄 것을 요구했다. 서씨는 이 사진들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영상통화로 음란행위를 하는 장면을 보여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A양이 이를 거부하자 전송받은 사진들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했다.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도 60차례 넘게 보냈다. 서씨 측 변호인은 "대체적인 사실관계에 대해 다툼은 없지만, 서준원이 범행 당시 상대방이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서준원이 성적 착취를 목적으로 피해자에게 성적 혐오감을 유발할 수 있는 대화를 지속적·반복적으로 하고,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행위 등을 하도록 권유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서준원에 대해 '참가 활동 정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서준원은 처분이 종료될 때까지 KBO리그 모든 구단 활동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서준원은 부산 경남고 출신으로 2019년부터 롯데자이언츠에서 사이드암 투수로 활동했다. 서준원의 범죄 혐의를 뒤늦게 알게된 구단은 지난 3월 서준원을 방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31 14:0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