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에 등장했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이후 5년이 지난 지금은 그때처럼 검사나 격리와 방역이 심각하지는 않지만, 의외로 아직도 감염돼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제법 있는 편이다. 특히 요새는 치명률이 많이 낮아진 덕분에, 병을 다 앓고 난 후에 남은 후유증 때문에 진료실에 찾아오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 3개월 이내 발생해 최소 2개월 동안 지속되는 다른 대체 진단으로 설명될 수 없는 증상을 '롱코비드(만성 코로나19 증후군)'으로 정의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선 코로나19 감염 4주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로 정의하고 있고, 우리나라 질병관리청과 대한감염학회는 코로나 진단 12주 이후에도 다른 질환으로 설명되지 않는 하나 이상의 증상과 징후가 지속되는 증상으로 정의하고 있다. 증상도 매우 다양해서 약 200여 가지의 증상이 보고되고 있다. 기침 가래와 더불어 숨쉬기 힘들거나 헐떡거리는 호흡기 증상도 있지만, 극심한 피로감이나 우울증 또는 무기력감, 그리고 머리에 안개가 낀 듯한 브레인포그(Brain fog)와 같은 전신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피로나 무기력감은 병원 검사 상으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미처 후유증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요새는 한의원에 찾아왔을 때 "혹시 최근에 코로나 앓은 적 있지 않았느냐?"고 물어봐야 할 정도다. 문제는 이러한 롱코비드가 모든 환자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후유증으로 인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쉽게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코로나에 걸렸을 때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무증상 확진자'부터 가볍게 감기처럼 지나가는 경우와 입원해야 하는 중증환자, 그리고 급기야 사망하는 경우까지 다양하게 분포하는 것처럼, 후유증 환자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부터 심각한 중증 환자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치료 또한 다양한 방향으로 접근하게 된다. 물론 당연히 기운은 끌어올리지만, 호흡기를 강화시키는 경우도 있고, 머리를 맑게 하는 경우도 있으며, 위장 기운과 면역력을 보강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단순하게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보다는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에 내 증상에 맞는 한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하늘땅한의원 장동민 원장
2024-05-02 19:02:52[파이낸셜뉴스] 카카오와 카카오헬스케어는 롱코비드 극복 일환으로 ‘숨운동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롱코비드는 기침, 가래, 짧은 숨, 만성피로, 집중력 저하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이 코로나19 감염 이후 4주, 길게는 12주 이상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미국 복지부가 지난 8월 발간한 ‘코로나19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 4명 중 1명이 롱코비드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연구원이 실시한 국내 조사 결과에서도 20%~79%의 코로나19 환자가 롱코비드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카카오 공동체가 국민보건 증진을 위해 만든 숨운동 서비스는 ‘코로나19, 잘 쉬고, 잘 쉬자’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후유증으로 알려진 기침, 가래, 만성피로 등 증상을 가벼운 호흡운동으로 개선하고자 개발되었다. 기침 및 가래 해소를 위한 운동과 피로회복을 위한 운동 등 총 4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재활의학회(AAPM&R) 장기 코로나 대시보드에서 제시한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참고했다. 또 올바른 적용을 위해 강원대학교병원 의학 자문과 감수를 받아 공신력을 높였다. 숨운동 서비스는 해당 모바일 및 PC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카카오톡 더보기탭에서 ‘카카오 나우’와 ‘카카오 채널’ 등을 통해 숨운동 서비스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홍은택 각자대표는 “롱코비드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만들었다”면서 “앞으로 카카오 공동체와 협력해 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헬스케어는 ‘헬스케어를 활용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동반자, 친구, 비서’라는 핵심가치를 지향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사용자와 파트너의 본질적 니즈를 이해하고, 그들이 만족하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모바일을 통해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용자를 위한 ‘모바일 기반 전 주기 개인 건강관리(Virtual Care)’와 헬스케어 데이터 공유 및 활용을 지원하는 ‘데이터 이네이블러’로서 의료 서비스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9-15 10:07:42[파이낸셜뉴스] #1. A씨(54세/남)는 2개월 전 코로나 감염 후 계속되는 기침과 가슴 답답함, 운동능력 감소로 병원을 찾았다. 심폐기능과 관련된 여러 내과적 검사를 받았으나 큰 이상이 없어 롱코비드 회복 클리닉을 찾은 A씨는 운동 치료 8주 처방을 받아 3주째 운동 중이며, 점차 증상이 개선되고 있다. #2. 4개월 전 코로나 감염 후 지속적인 무기력증, 만성 피로 증상으로 내원한 B씨(58/여)는 부신호르몬, 소변유기산검사, 모발미네랄검사 등을 통해 항노화 호르몬인 DHEA-S 수치 저하와 에너지 대사와 신경전달물질 대사의 불균형이 생긴 것을 확인했다. B씨는 부족한 비타민과 미네랄, 호르몬 보충을 위해 영양 수액 및 보조제 등을 처방 받아 복용해 건강을 회복했다. 차움 롱코비드 회복 클리닉 양지헌 교수는 “통계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코로나 감염자 중 30~60%가 롱코비드를 경험하게 된다”며 “4주 이상 지나도 기침, 가래 등의 코로나 증상이 남아 있거나 피로감, 무기력함, 집중력 저하 등 다른 증상이 추가적으로 발생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보통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후 한 달에서 세달 이상 지속적으로 후유증을 보이는 경우를 롱코비드 증후군이라고 한다. 코로나19 후유증은 특정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 보다 개인에 따라 다양하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피로감, 기침, 숨이 찬 증상, 기억력 저하, 집중력 저하, 우울감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노인과 여성은 비만과 당뇨, 천식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을수록 롱코비드 증상을 더 많이 호소한다. 일상으로 빨리 되돌아가기 위해서는 생활 속 관리가 중요하며,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롱코비드의 경우 병원을 찾아 증상 별 원인과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맞춤형 약물치료, 영양치료, 운동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롱코비드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호흡기 및 순환기 증상이다. 기침, 호흡곤란, 흉통, 가슴 두근거림 등의 심장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폐 섬유화, 폐색전증, 심근염 등의 질환을 감별하기 위한 의학적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심폐 재활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심폐 재활운동은 심폐 능력을 향상시켜 삶의 질을 올리고 피로, 무기력증, 우울감 등의 증상을 호전시켜 빠른 일상 회복을 돕는다. 피로와 무기력증은 롱코비드의 가장 흔한 증상인데, 환자들이 평소에 겪는 컨디션 난조와 헷갈릴 가능성이 높다. 차움 롱코비드 회복 클리닉 조아라 교수는 “평소 피로감이 없던 사람이 코로나 감염 이후 피로감을 새롭게 경험한다거나, 평소 피로감이 있던 사람도 코로나 감염 이후 주관적으로 느끼는 피로도의 정도가 악화되었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개설한 차움 롱코비드 클리닉은 피로에 대한 의학적 설문지와 부신호르몬검사, 자율 신경 검사, 소변 유기산 검사와 같은 객관적인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운동, 영양, 약물 치료를 통해 코로나 후유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7-29 10:28:16[파이낸셜뉴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코로나19 감염 후 일상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롱코비드 클리닉’을 개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완치 후 주요 후유증은 △기침이나 가래, 흉통, 호흡곤란 등 심장 호흡기 증상 △무기력감이나 피로 등 전신증상 △두통, 어지러움, 수면장애 등 신경계 증상을 포함해 후각, 미각 이상, 탈모, 성기능장애 증상까지 신체 전반에서 나타날 수 있다. 이 중 증상이 최소 2개월, 최대 1년 넘게 이어지는 경우를 ‘롱코비드(Long Covid)’라고 한다. 특히 코로나19 후유증이 지속되는데도 이를 방치하면 폐 경화, 심장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가령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거나 숨쉬기가 어려운 경우 폐 섬유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때 무리한 활동을 하게 되면 급격한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검사를 통해 신속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코로나19 격리 해제 이후 오랫동안 후유증을 앓고 있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가정의학과, 호흡기내과, 심장내과 등 각 분야의 전문 교수진이 유기적인 다학제 협진으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롱코비드 클리닉을 방문하면 혈액검사, X-RAY, CT, 폐 기능 검사 등을 실시해 코로나19 후유증 증상별 원인을 면밀하게 파악한다.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약물치료 및 다학제 협진을 통해 코로나19 후유증 치료 및 관리까지 환자 맞춤형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손다혜 가정의학과 교수는 “롱코비드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악화하거나 새롭게 생기는 호흡곤란 또는 가슴 통증, 신체 일부가 힘이 빠지는 경우와 새롭게 발열이 동반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내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인호 가정의학과 교수는 “최근 들어 노인, 여성을 중심으로 롱코비드 증상을 더 많이 호소하고 있다”며 “흡연 여부, 천식, 비만, 당뇨와 같은 기저질환이 많을수록 중증도 위험이 커지므로 특정 질환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클리닉을 찾아 검사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4-26 14:10:53[파이낸셜뉴스] 코로나에 걸렸던 35~49세를 비롯해 여성과 기저질환 보유자, 보건·사회복지·교육 계열 종사자, 빈곤 지역 거주자 등이 코로나19 후유증인 롱코비드를 앓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롱코비드' 환자가 국내에서도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서다. 오늘 8일 의학계에 따르면 롱코비드 증세는 호흡곤란을 비롯해 피로, 기침, 두통, 발열, 발진, 어지러움, 후각·미각 상실, 브레인 포그(머릿속에 안개가 낀 듯 멍한 현상), 불면증 등이 롱코비드 증세로 꼽힌다. 롱코비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속적인 영향은 없지만 그런 변화로 인해서 2차적으로 생기는 증상들을 말하고 확진 후 원인 미상의 증세가 보통 3개월 이상 지속된다. 롱코비드는 증세가 다양한 것은 물론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도 가리지 않는다. 해외 의료진의 연구 결과 롱코비드의 증세는 200여 가지에 이른다. 코로나가 호흡기뿐 아니라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끼치고 세계적으로 워낙 많은 사람들이 감염돼 이들의 건강 상태만큼이나 다양한 증세를 나타낸 것이다. 특히 영국 통계청은 35~49세, 여성, 생활이 불편한 정도의 기저질환 보유자, 보건·사회복지·교육 계열 종사자, 빈곤 지역 거주자 등이 롱비드에 잘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연구에 따르면 입원한 환자의 경우는 90% 가까이, 일부 연구는 (입원환자) 50% 정도가 후유증을 갖게 된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평생가는 것은 아니지만 감기보다는 후유증이 많다"고 설명했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는 "롱코비드의 증세가 너무 많고 인과관계가 확실치 않아 병원에 간다 해도 명확한 치료 가이드가 있는 건 아니다"면서 "대증치료일 것 같고, 정신신경과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백 명예교수는 "방역당국이 빅데이터 분석을 해서 통계자료부터 확실히 확보해나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천 교수는 "앞으로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클리닉을 정부가 일정 부분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4-08 06:58:12[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들의 배설물에서 길게는 반년 넘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결과가 코로나 완치 판정을 받은 후에도 나타나는 '롱 코비드'의 원인일 수도 있어 후속 연구결과가 주목된다. 롱 코비드는 코로나 감염 후 4주 이상 피로감이 계속되거나 후각·미각을 상실한 상태를 말한다. 오늘 17일 미국 스탠퍼드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코로나 환자의 12.7%는 완치 후 4개월이 지나도록 분변에 코로나 바이러스 리보핵산(RNA)가 섞여 나왔다.연구진이 지난 2020년 5월부터 코로나에 감염된 경도·중등도 환자 113명에게서 10개월간 주기적으로 분변 샘플을 채취한 결과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3.7%는 7개월이 흐른 시점까지 같은 증상이 유지됐다. 이들이 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은 후에도 몸속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나왔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최초 감염을 일으킨 바이러스가 환자의 몸에 그대로 남았던 것인지 재감염으로 인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양한 세균과 바이러스가 뒤섞인 배설물 특성상 정확한 분석이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샘플이 채취된 시점이 코로나 팬데믹 첫해인 2020년이었다는 점을 비춰보면 연구 대상자들이 재감염을 겪었을 가능성은 적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 책임저자인 에이미 바트 스탠퍼드대 부교수는 "코로나가 위장관을 감염시킨 상태로 체내에 잠복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위장관에 잠복한 바이러스가 지속해 조직을 손상하고 면역체계를 자극하면 위경련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 3명 중 1명은 롱 코비드를 앓는 것으로 전해졌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4-17 10:20:35[파이낸셜뉴스] 최근 코로나19가 독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입원률은 독감 대비 4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고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독감보다 위험해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인식률은 독감보다 훨씬 낮기 때문에 의료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되고 백신 예방 접종을 통해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22일 모더나코리아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현주소와 코로나19 백신의 역할에 대해 진단하고 지난 4년 동안 축적한 실제 임상 근거를 통해 확인된 모더나 mRNA 백신의 가치에 대해 공유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로나19 입원률은 독감 대비 4배 이상 높았다. 또 한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건강 보호에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4.5%에 불과해 독감의 54.2% 대비 3배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10명 중 4명은 코로나19 장기후유증. 즉 롱코비드에 대한 정보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고령 응답자의 78.5%는 롱코비드 위험을 우려했지만 이들 중 절반 이상은 롱코비드 관련 인식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와 백신의 역할 및 향후 전망'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는 새로운 변이로 인해 독감보다 더 높은 입원율과 사망률을 유발하는 위험한 질환"이라며, "특히 65세 이상을 포함한 고위험군은 건강 악화와 질병 부담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이번 시즌에 독감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는 후유증과 감염에 따른 입원률이 높기 때문에 감염과 감염될 경우 중증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코로나19 입원률은 독감의 5배에 달했고 기저질환을 가진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은 독감 환자 대비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후유증 측면에서도 독감 대비 위험성을 보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10명 중 5명 이상에서 집중력 장애, 인지 기능 저하, 불면증, 우울증, 피로, 불안 등 다양한 후유증이 보고됐다. 모더나는 지난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화이자와 함께 mRNA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한 바 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했지만 코로나19는 여러 변이를 거치며 여전히 지역사회를 통해 감염되고 있다. 현재 정부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독감 예방접종을 동시에 시행하고 있다. 피알리 무헤르지 모더나 아시아퍼시픽 의학부 총괄부사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에서 10억 도즈 이상 공급됐고, 실사용 연구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추가 접종군은 맞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입원율은 89% 감소시켰고 만성질환이 있는 고령자, 면역저하자에게서도 동일한 면역 반응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상표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모더나의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업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조되는 mRNA 백신으로 개인별 접종이 가능한 1인 전용 백신"이라며 "모더나는 정부의 접종계획에 맞춰 긴밀하게 협력하며 국민건강 보호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2 14:27:56[파이낸셜뉴스]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개량된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승인했으며 수일안에 접종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은 FDA가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을 승인했으며 수백만회분이 곧 선적돼 수일안에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노바백스의 개량 백신도 곧 접종 승인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에 승인된 백신은 최근에 발견되고 있는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돌아오는 겨울에 새로 생길 수 있는 변이 바이러스를 겨냥해 개발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번 가을에 6세 이상은 접종을 받을 것을 벌써부터 권장하고 있다. FDA의 백신 담당 이사인 피터 막스 박사도 “최근 나돌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보호를 하기 위해 개량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을 강력하게 권장한다”라고 말했다. 기존 백신 접종이나 감염 경험 등을 통해 미국인들의 대부분이 면역력을 갖추고 있으나 이것이 약해질 수 있다. 지난해 접종에 사용됐던 백신은 현재는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있는 변이 코로나19를 표적으로 개발된 것으로 미국내 접종률이 성인은 22.5%, 어린이는 14%로 낮았다. 미국 전국감염병재단(NFIC)의 로버트 홉킨스 주니어 박사는 과거 감염됐을때 증상이 약했을 경우 다음에는 더 강하고 롱코비드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올해초부터 가장 많이 발견된 변이 KP.2를 겨냥하고 있다. 또 KP.3.1도 확산되고 있으나 이번에 나온 개량 백신으로 교차 보호가 가능할 것이라고 화이자측은 밝혔다. 홉킨스 박사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면역이 약한 환자, 임산부와 요양소 근무자 등 고위험군은 기다리지 말고 접종을 할 것을 당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8-23 10:02:23[파이낸셜뉴스] 지난 2019년에 등장했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이후 5년이 지난 지금은 그때처럼 검사나 격리와 방역이 심각하지는 않지만, 의외로 아직도 감염돼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제법 있는 편이다. 특히 요새는 치명률이 많이 낮아진 덕분에, 병을 다 앓고 난 후에 남은 후유증 때문에 진료실에 찾아오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 3개월 이내 발생해 최소 2개월 동안 지속되는 다른 대체 진단으로 설명될 수 없는 증상을 ‘롱코비드(만성 코로나19 증후군)’으로 정의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선 코로나19 감염 4주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로 정의하고 있고, 우리나라 질병관리청과 대한감염학회는 코로나 진단 12주 이후에도 다른 질환으로 설명되지 않는 하나 이상의 증상과 징후가 지속되는 증상으로 정의하고 있다. 증상도 매우 다양해서 약 200여 가지의 증상이 보고되고 있다. 기침 가래와 더불어 숨쉬기 힘들거나 헐떡거리는 호흡기 증상도 있지만, 극심한 피로감이나 우울증 또는 무기력감, 그리고 머리에 안개가 낀 듯한 브레인포그(Brain fog)와 같은 전신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피로나 무기력감은 병원 검사 상으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미처 후유증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요새는 한의원에 찾아왔을 때 “혹시 최근에 코로나 앓은 적 있지 않았느냐?”고 물어봐야 할 정도다. 문제는 이러한 롱코비드가 모든 환자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후유증으로 인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쉽게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코로나에 걸렸을 때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무증상 확진자’부터 가볍게 감기처럼 지나가는 경우와 입원해야 하는 중증환자, 그리고 급기야 사망하는 경우까지 다양하게 분포하는 것처럼, 후유증 환자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부터 심각한 중증 환자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를 앓고 난 후에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꼭 롱코비드를 의심해 봐야 하는 것이다. 치료 또한 다양한 방향으로 접근하게 된다. 물론 당연히 기운은 끌어올리지만, 호흡기를 강화시키는 경우도 있고, 머리를 맑게 하는 경우도 있으며, 위장 기운과 면역력을 보강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단순하게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보다는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에 내 증상에 맞는 한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하늘땅한의원 장동민 원장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29 15:19:46[파이낸셜뉴스] 현대바이오는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 CP-COV03의 연구성과를 대한항균요법학회·대한감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우흥정 동탄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13일 개최한 2023 대한항균요법학회·대한감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CP-COV03 임상2상 결과와 안정성, 유효성에 대해 발표했다. 우 교수는 "임상 데이터를 통해 16시간 내에 대조군 대비 바이럴로드가 급격하게 감소한 만큼 코로나19 치료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 것으로 판단된다"며 "광범위 항바이러스 약물작용 기전이 있는 것까지 고려하면 변이 바이러스 치료 역시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CP-COV03의 주원료 니클로사마이드는 다양한 메커니즘을 갖고있는 훌륭한 약재로, 현재 전세계적으로 30여개의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흡수율이 낮다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CP-COV03가 이런 한계점을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 교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롱코비드 환자 대상 연구자 임상시험'을 신청하며 CP-COV03를 임상 시약으로 채택한 바 있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국내 최고 권위의 전염병 관련 학회인 대한항균요법학회와 대한감염학회가 주최한 학술대회에서 CP-COV03의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 소개된 것은 고무적"이라며 "향후 CP-COV03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의학계에 알리는 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학회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4-18 15:4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