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이스침대가 루게릭병 환우를 응원하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 in 서울'에 메인 후원사로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은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재단 승일희망재단에서 2018년부터 진행하는 온·오프라인 기부 캠페인이다. 캠페인 수익금은 승일희망요양병원 운영 기금으로 사용되며, 루게릭병 환우 의료 환경 개선에 쓰인다. 지난 21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2000여명의 참가자를 모았다. 에이스침대 임직원 역시 자발적으로 참여해 루게릭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독려하는데 앞장섰다. 임직원들은 러닝 코스를 완주한 뒤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직접 체험하며, 환우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질환에 대한 이해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오프닝 콘서트, 환경 정화 플로깅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럭키드로우 이벤트에서는 에이스침대 매트리스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했다. 이날 브랜드 모델인 배우 박보검도 현장을 찾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에이스침대는 그동안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왔다. 지난 3월 경북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5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1997년부터 매년 명절마다 취약계층을 위한 백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식사와 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에이스경로회관을 운영하며 지역 공동체 보금자리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23 09:27:47[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을 유발하는 유전자의 병태생리 기전을 규명했다. 이를 통해 차세대 루게릭병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한국연구재단은 한양대학교 김승현 교수 연구팀과 한국뇌연구원 남민엽 박사 연구팀이 공동으로 루게릭병에서 NEK1 유전자 변이가 신경세포 섬모(primary cilium) 기능을 손상시키고, 칼슘-의존적 신호 경로를 통해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병태생리 기전을 새롭게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소실돼 근육이 마비되는 치명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현재까지 명확한 발병 기전이나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어 예후가 좋지 않았다. 최근 유전적 요인이 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밝혀지면서, NEK1 유전자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루게릭병 위험 유전자 중 하나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 유전자의 변이가 어떤 세포 생물학적 이상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병태기전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었다. 공동연구팀은 한국인 루게릭병 환자 920명을 대상으로 한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해 약 2.5%의 환자에게서 NEK1 유전자의 기능상실(Loss-of-function) 변이를 발견했고, 해당 변이를 가진 환자는 더 빠른 질병 진행 속도와 짧은 생존 기간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환자 유래 섬유아세포 및 줄기세포 유래 운동신경세포 모델을 활용해 NEK1 결손이 섬모 형성 저해, 세포 내 칼슘 항상성 붕괴,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 DNA 손상 복구 실패 등 세포 수준의 광범위한 병리적 변화를 유도함을 밝혀냈다. 특히 HDAC6 억제제를 사용했을 때, 섬모 손상과 미토콘드리아 이상, 세포주기 변화 및 세포사멸이 회복되는 결과를 확인함으로써, NEK1 변이에 의해 유도되는 루게릭병 병태생리를 조절할 수 있는 치료 전략으로서의 HDAC6 억제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HDAC6 억제제는 히스톤 탈아세틸화효소 6(HDAC6)의 기능을 억제하는 화합물이다. 이번 연구성과를 통해 차세대 루게릭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분자 표적 발굴과 기존 약물의 재창출 전략 수립, ALS 정밀의료 기반의 치료제 개발과 환자 맞춤형 임상 설계 등 폭넓은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성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분자 신경퇴화(Molecular neurodegeneration)’에 5월 20일 게재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2 10:38:48[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승일희망재단과 함께 중증근육성 희귀질환 루게릭병 환우를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22일 경기 용인 현대모비스 농구단 체육관에서 승일희망재단에 루게릭요양병원의 차량 및 의료물품 구입을 위한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혁노 현대차그룹 지속가능경영팀장 상무, 김영광 현대모비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추진실장 상무, 조동현 현대모비스 농구단 감독, 션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승일희망재단은 성금으로 카니발·스타리아 등 장애인 리프트 특장 차량 2대, 방문 진료용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 1대, 의료물품 등을 구입하고 루게릭병 환우의 진료에 활용하기로 했다. 고(故) 박승일, 션 공동대표가 지난 2011년 루게릭병 환우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승일희망재단은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에 나서 오는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3년간 루게릭병 투병 끝에 올해 9월 작고한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가 과거 기아자동차 농구단(전 현대모비스 농구단) 선수와 현대모비스 농구단 코치로 활동한 것을 기리기 위해 성금 전달 행사를 진행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장애인 중에서도 이동의 제약이 가장 큰 중증근육성 희귀질환인 루게릭병 환우의 이동 편의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했다"며 “루게릭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22 13:55:12[파이낸셜뉴스] 프로농구 코치로 일하다가 루게릭병으로 투병해 온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대표가 2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 승일희망재단은 이날 "박승일 공동대표가 23년 간의 긴 투병생활을 뒤로하고 소천하셨다"고 전했다. 연세대, 실업 기아자동차에서 농구 선수로 뛴 고인은 2002년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에서 코치로 일하다가 루게릭병 판정을 받아 23년간 투병했다. 고인은 2011년 가수 션과 함께 비영리재단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해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각종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해 착공한 루게릭 요양병원은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층 1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 오전7시다. 한편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질환으로 병이 진행되면서 스스로 움직일 수 없게 돼 결국 호흡근 마비로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26 06:35:04[파이낸셜뉴스] 대상웰라이프가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영양 지원사업을 5년 연속 진행하며 재단법인 승일희망재단에 8700만원 상당의 균형영양식 '뉴케어' 제품을 기부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웰라이프는 루게릭병 환우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2020년부터 승일희망재단과 협력해 뉴케어 제품을 기부하고 있다. 제품 전달식은 지난 12일 대상웰라이프 본사에서 김준표 대상웰라이프 마케팅커뮤니케이션실장과 박성자 승일희망재단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상웰라이프는 승일희망재단에 등록된 환우 92명에게 균형영양식 브랜드 '뉴케어' 제품을 지원한다. 대상웰라이프는 사업 5년째를 맞아 환우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 규모와 품목 모두를 확대했다. 뉴케어 △구수한맛 △고소한 검은깨 △딸기맛 △당플랜(호두맛·인절미맛) △화이바 △300TF △칼로리 △당뇨식 등 환우들이 직접 신청한 총 9개 품목을 지원하며 올해 사업 실행으로 누적 334명의 환우에게 뉴케어 총 6012박스가 전달된다. 루게릭병은 온몸의 운동신경세포가 선택적으로 소실돼 스스로 움직이는 능력을 점차 상실하는 희귀질환이다. 환우들은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어 경관식이나 유동식을 섭취해야 하지만 맛과 영양 구성이 제한적인 탓에 식사에 어려움을 겪는다. 또한 일부 의약품 등만 보험이 적용돼 경제적 부담도 크다. 대상웰라이프 관계자는 "루게릭병 환우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승일희망재단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뉴케어'가 가진 강점과 노하우를 살려 모두가 '균형 있는 건강한 삶'을 누리는 데 일조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13 10:49:21[파이낸셜뉴스] 루게릭병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은 하루의 절반 이상을 돌봄에 사용하며 대부분 우울감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10명 중 7명 이상은 집에서 돌봄을 지속하길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학교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선영·조비룡 교수·소아청소년과 김민선 교수팀은 집에서 생활하는 루게릭병 환자를 돌보는 가족 돌봄제공자를 대상으로 루게릭병 돌봄 실태 및 어려움을 조사했다고 29일 밝혔다. 그 결과 가족 돌봄제공자의 돌봄 시간 중앙값은 평일 13시간, 주말 15시간으로 하루 중 절반 이상을 돌봄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90% 이상이 우울감을 호소했고, 10명 중 약 3명은 중증 우울증이었다. 루게릭병은 뇌와 척수의 운동신경세포가 점차 파괴되면서 근육과 운동신경이 서서히 감소하는 치명적인 신경퇴행성질환이다. 질병이 진행될수록 거동이 불편해지고 인공호흡기 등 여러 의료기기에 의존하게 되어 돌봄제공자의 돌봄이 필수적이다. 연구팀은 진단된 지 1년 이상 경과한 루게릭병 환자의 가족 돌봄제공자 98명을 대상으로 △돌봄 시간 △우울증 및 정서적 어려움 △돌봄 준비수준 △돌봄 역량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 10명 중 6명은 기관절개술을 시행한 환자의 가족이었고, 환자와의 관계는 절반 이상이 배우자(60.2%), 나머지 대다수는 자녀(34.7%)였다. 가족 돌봄제공자는 신체적·감정적·서비스·스트레스·돌봄 활동·응급상황 준비·의학적 지식 등 8개 항목으로 평가한 ‘돌봄 준비수준(PCS)’이 32점 중 11점에 그쳐 돌봄 준비가 충분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려운 상황·인식·자기 능력·자신감 4개 항목으로 평가한 ‘돌봄 역량(CCS)’은 16점 중 8점에 그쳐 돌봄 역량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가족 돌봄제공자 10명 중 7명 이상(77.6%)은 요양병원이 아닌 집에서 환자를 계속 돌보기를 희망했다. 집을 가장 선호하는 이유로는 ‘환자 및 돌봄제공자 모두에게 집이 편안해서,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병원 서비스가 불충분해서’, ‘가족이므로 같이 지내고 싶어서’ 순서로 많았다. 또 가족 돌봄제공자들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해 전문 의료인이 직접 방문해 진료·간호 등을 제공하는 ‘재택의료’에 대한 수요도 높았다. 조사 대상 90% 이상이 재택의료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사항으로는 ‘24시간 운영’, ‘루게릭병에 대한 전문성’, ‘원활한 의사소통’ 등이 있었다. 이 연구 결과는 집에서 지내는 루게릭병 환자와 지속적인 가정 돌봄을 희망하지만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그 가족들을 위해 돌봄제공자 교육, 가정방문 의료서비스 등 재택의료의 확대와 단기돌봄 서비스 등 새로운 지원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선영 교수는 “집에서 지내길 희망하는 중증질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고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재택의료 서비스 등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크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29 15:40:30[파이낸셜뉴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를 전개하는 영원아웃도어가 루게릭병 환자 지원을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5일 영원아웃도어는 서울 중구 소재의 영원무역 명동 빌딩에서 성기학 회장과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이자 노스페이스 홍보대사인 션이 참여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승일희망재단이 올해 12월 개원을 앞두고 있는 '루게릭요양병원'의 건축비 및 운영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성기학 영원아웃도어 회장은 "루게릭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 및 가족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행복한 일상을 되찾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이자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션은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10여년 이상을 열심히 달려왔고,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루게릭 환자들과 그 가족분들의 꿈에 한 발자국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영원아웃도어는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션과 함께 희귀질환인 루게릭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 및 인식 전환을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과 '아이스 릴레이 런'을 비롯해, '원더슈즈 기부런', '815 런' 및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 등 다양한 기부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2-05 08:45:44【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신약 개발 기업 지엔티파는 알츠하이머 치매, 루게릭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크리스데살라진’'의 제조방법과 결정형 특허를 미국, 일본, 캐나다, 브라질, 이스라엘 등 5개국에 각각 출원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안정성, 용해도, 흡수성이 개선된 크리스데살라진 경구용 약학 조성물에 대한 우선권 특허도 국내에 출원했다. 퇴행성 뇌질환은 노화와 더불어 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사멸하면서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으로, 활성산소와 염증이 뇌에 쌓이면서 발생한다. 지엔티파마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뇌프론티어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발굴한 '크리스데살라진'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작용과 염증인자인 PGE2 생성을 차단하는 소염작용을 동시에 보유한 다중표적 신약 물질이다. 크리스데살라진은 알츠하이머 치매, 루게릭병, 파킨슨병 동물모델에서 뇌신경기능의 장애를 현저하게 줄이는 효과가 규명됐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한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앓는 반려견이 크리스데살라진을 성분으로 한 '제다큐어'를 4주 이상 복용하면 인지기능과 사회활동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다큐어는 지난 2021년 2월 국내 최초로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의약품 합성신약 품목허가를 받아 1500여개 동물병원에서 판매되고 있다. 노인을 포함한 건강한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한 크리스데살라진 임상 1상도 성공적으로 완료됐으며, 알츠하이머 치매와 루게릭병 환자에서 예상되는 최대 약효 용량의 6배를 투약해도 안전했다. 크리스데살라진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루게릭병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임상시험계획서 설계 자문, 심사 비용 감면, 세액 공제, 우선심사, 독점 판매권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신약 개발에는 20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한 실정이어서 특허 전략의 수립과 실행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에 크리스데살라진의 원료의약품 특허와 경구용 제형 특허를 출원한 만큼 조기 시장 진입을 목표로 알츠하이머 치매 임상시험을 빈틈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크리스데살라진이 미국, 유럽, 한국에서 루게릭병 희귀의약품으로 선정됐을 뿐 아니라 비교약물들보다 동물모델에서 약효가 월등하고 사람에서의 충분한 안전성이 확보됨에 따라 루게릭병 임상 2상 역시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6-12 08:57:33【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신약 개발 기업 지엔티파마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크리스데살라진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와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루게릭병 치료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크리스데살라진은 지엔티파마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1세기 뇌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치매, 루게릭병,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합성신약이다. 퇴행성 뇌질환은 노화와 더불어 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사멸하면서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으로, 독성인자인 염증과 활성산소가 뇌에 쌓이면서 발생한다. 크리스데살라진은 염증 유발 단백질 mPGES-1의 작용을 막아 염증인자 프로스타글란딘 E2(PGE2) 생성을 억제하고, 강력한 자유 라디칼 포착 작용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이중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이다. 크리스데살라진은 루게릭병 동물모델에서 척수 운동신경세포의 사멸을 막고, 장애를 개선하며, 생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비교 약물들에 비해 우수하고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엔티파마는 크리스데살라진이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루게릭병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에 한국 식품의약안전처와 유럽 의약품청으로부터 루게릭병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됨에 따라 글로벌 신약 개발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임상시험계획서 설계 자문, 심사 비용 감면, 세액 공제, 우선심사, 독점 판매권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미국 FDA에 이어 한국 MFDS와 유럽 EMA에서 크리스데살라진의 이중표적 뇌세포 보호 작용, 루게릭병 동물모델에서의 약효, 사람에서의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며 “크리스데살라진이 혁신적인 루게릭병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도록 약효 검증을 위한 최적의 임상시험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2-27 09:07:46SK케미칼이 루게릭병 치료제를 도입, 신경계 질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이탈리아 제약사 이탈파마코에서 도입되는 테글루틱은 리루졸을 성분으로 하는 제품이다.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즉 루게릭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 또는 기관절개시점 지연을 효능·효과로 품목허가를 얻었다. 박현선 SK케미칼 파마 기획실장은 "SK케미칼이 현탁액 제형의 루게릭병 치료제인 테글루틱을 도입해 환자들의 편의성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면서 "SK케미칼이 판매하고 있는 원드론패취, 온젠티스캡슐 등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만큼 테글루틱 도입으로 시너지 효과 또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케미칼에 따르면 현재까지 출시된 약품 중 루게릭병 자체를 치료하는 약물은 없다. 테글루틱처럼 증세를 늦추는 치료가 중심이다. 강중모 기자
2023-01-02 17:5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