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VFX·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가 칸타나(Kantana) 미디어 그룹을 대상으로 버추얼 프로덕션(VP) 컨설팅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덱스터스튜디오는 칸타나의 태국, 방콕에 위치한 버추얼 스튜디오 설립과 시스템 구축을 돕고 운영 노하우를 전수할 방침이다. 또 영상 기술제작사로서 확보한 다양한 작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태국 미디어 기업의 콘텐츠 사업을 지원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고히 한다. 지난 1951년 설립된 칸타나는 영화, 드라마, 예능, 애니메이션, 광고, 라디오 프로그램 등을 제작하며 종합 엔터테인먼트로 자리매김했다. 콘텐츠 프로덕션, 서비스, 교육, 이벤트 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진출했으며 태국에서 72년째 높은 신뢰를 받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 양사는 올해 초부터 접촉해 버추얼 프로덕션 사업 확장을 위한 우호적 관계를 형성해왔다. 지난 3월에는 칸타나의 깔짜륵 회장과 계열사 주요 임원진이 덱스터스튜디오 본사 및 파주 D1 스튜디오를 실사 방문하는 등 철저한 시스템 확인 과정을 거쳐 버추얼 스튜디오 구축을 위한 MOU를 맺은 바 있다. 덱스터스튜디오 관계자는 “MOU 이후 지속적 교류와 협력에 따라 상호 신뢰관계를 다졌고 이를 기반으로 컨설팅을 위한 정식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라고 사업 발전 과정을 설명했다. 이동준 덱스터스튜디오 본부장은 “당사는 버추얼 프로덕션을 도입한 영화, 드라마, 광고 등 다수의 영상 콘텐츠에 참여한 기술 제작사로서 사업의 실제 적용 사례와 레퍼런스를 다수 보유한 상태”라며 “우리 VP 본부가 미술감독, 프로듀서, VFX 수퍼바이저 등 여러 기술진과 적극적인 협업으로 신뢰를 얻어 국내 최초 ICVFX 기술 활용 상업영화 제작이라는 결과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개봉한 ‘더 문’은 대한민국 영화 사상 최초로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을 도입한 사례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이 작품에서 달 탐사 작전을 수행하는 우주정거장 ‘루나게이트웨이’를 재현해 진일보한 콘텐츠 제작 능력을 선보였다. 특히 통로형 공간 구조 특성을 지닌 루나게이트웨이를 화면 왜곡 없이 영상으로 표현해 내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 고도화 실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김선구 덱스터스튜디오 VP본부 수퍼바이저는 “루나 게이트웨이는 비좁은 통로형 공간에 5명의 인물이 무중력 상황을 연기하는 고난이도 연출이 필요했다”며 “촬영 로케이션과 가상 세트 활용으로 사전 시각화 작업인 버추얼 스카우팅을 통해 효율적인 기술 제작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한편 덱스터스튜디오는 글로벌 산업으로 자리매김한 버추얼 프로덕션 사업에 적극적 행보를 펼치고 있다. 지난달 버추얼 프로덕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과 기술 강화를 위한 4자간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앞서 5월에는 버추얼 프로덕션 얼라이언스 ICVFX 포럼을 개최해 기술 교류 및 지식 공유의 장을 여는 등 관련 기업들과 긴밀히 협조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9-04 13:42:0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심우주 네트워크 구축때 다누리와 교신하고 있는 여주 심우주 안테나를 활용키로 하는 등 한미 동맹을 우주로 확대한다. 또 NASA가 주도해 개발하는 달 궤도상의 국제 우주정거장 '루나 게이트웨이'를 포함한 달에서의 과학기술 연구도 양국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한국시간) 카멜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양국의 우주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한미 협력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 연설을 진행했다. 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팜 멜로이 NASA 부청장은 구체적 우주협력의 기반이 될 '과기정통부-NASA 간 우주탐사 및 우주과학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서'에 서명했다. 윤 대통령의 NASA 방문은 한국이 우주항공청 연내 개청을 준비하는 등 우주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고의 우주개발 기관인 NASA를 방문해 대한민국 우주경제 강국 실현에 중요한 요소인 한미 간 우주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동성명서에 따라 앞으로 양 기관은 심우주 통신·항법, 게이트웨이를 포함한 달에서의 과학기술 연구를 협력키로 했다. 또 태양 물리학 및 천체 물리학, 행성과학, 지구과학을 포괄하는 우주과학 분야도 협력한다. 이와 함께 달 표면에서의 생물학 및 물리과학 연구와 모빌리티, 로봇 공학, 대한민국이 보유하고 있는 수소전지 관련 전문지식 활용 등 미래 우주 탐사를 강화하기 위한 활동 전반에 걸쳐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키로 했다. 아울러 우주의학을 포함한 우주 과학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개념연구에 착수한 뒤 양 기관은 구체적인 협약을 맺어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성명서에 서명한 뒤 "이번 윤 대통령의 NASA 방문이 한미 우주협력 강화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NASA와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주요 프로젝트인 '로만 우주망원경'과 해양-대기 관측위성 'PACE'를 시찰하고, NASA 기후과학자로부터 '우주와 기후'를 주제로 우주 개발이 기후 변화와 같은 전지구적 위기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이 외에도 윤 대통령은 한인 NASA 과학자 20여명을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과학자들은 NASA에서의 근무 경험을 소개하고 향후 우주 개발에 대한 비전 등을 공유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4-26 18:14:11[파이낸셜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심우주 네트워크 구축때 다누리와 교신하고 있는 여주 심우주 안테나를 활용키로 하는 등 한미 동맹을 우주로 확대한다. 또 NASA가 주도해 개발하는 달 궤도상의 국제 우주정거장 '루나 게이트웨이'를 포함한 달에서의 과학기술 연구도 양국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한국시간) 카멜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양국의 우주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한미 협력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 연설을 진행했다. 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팜 멜로이 NASA 부청장은 구체적 우주협력의 기반이 될 '과기정통부-NASA 간 우주탐사 및 우주과학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서'에 서명했다. 윤 대통령의 NASA 방문은 한국이 우주항공청 연내 개청을 준비하는 등 우주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고의 우주개발 기관인 NASA를 방문해 대한민국 우주경제 강국 실현에 중요한 요소인 한미 간 우주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동성명서에 따라 앞으로 양 기관은 심우주 통신·항법, 게이트웨이를 포함한 달에서의 과학기술 연구를 협력키로 했다. 또 태양 물리학 및 천체 물리학, 행성과학, 지구과학을 포괄하는 우주과학 분야도 협력한다. 이와 함께 달 표면에서의 생물학 및 물리과학 연구와 모빌리티, 로봇 공학, 대한민국이 보유하고 있는 수소전지 관련 전문지식 활용 등 미래 우주 탐사를 강화하기 위한 활동 전반에 걸쳐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키로 했다. 아울러 우주의학을 포함한 우주 과학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개념연구에 착수한 뒤 양 기관은 구체적인 협약을 맺어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성명서에 서명한 뒤 "이번 윤 대통령의 NASA 방문이 한미 우주협력 강화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NASA와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주요 프로젝트인 '로만 우주망원경'과 해양-대기 관측위성 'PACE'를 시찰하고, NASA 기후과학자로부터 '우주와 기후'를 주제로 우주 개발이 기후 변화와 같은 전지구적 위기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이 외에도 윤 대통령은 한인 NASA 과학자 20여명을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과학자들은 NASA에서의 근무 경험을 소개하고 향후 우주 개발에 대한 비전 등을 공유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4-26 00:13:07[파이낸셜뉴스] "2000년대 초중반 NASA로부터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들어와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2000억원이 없어서 못들어갔다." 한국천문연구원 문홍규 우주탐사그룹장은 12일 '2022 과학기자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우주개발에 대한 프로그램과 철학이 없다는 것에 대한 일례로 이같이 언급했다. 문홍규 그룹장은 "이 때문에 달궤도에 우주정거장을 만드는 루나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에도 참여하지 못했다"며, '한국형 NASA'인 가칭 항공우주청 설립에 앞서 우주개발에 대한 철학과 전략을 세워야만이 명분과 실리를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에 참여한 여러 전문가들은 뉴스페이스 시대에 걸맞는 항공우주청이 세워지기 위해서는 모든 부처를 아우를 수 있는 권한과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위상,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우주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돕고 기업 육성을 전담하는 하부 조직도 함께 갖춰져야 진정한 뉴스페이스 시대에 부합하는 우주청이 될것이라고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당시 미국 NASA를 모델로 하는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대통령 당선후 인수위원회에서는 국정과제로 발표했으며, 기존의 정부조직법이 아닌 특별법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황진영 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날 주제 발표에서 "우주개발의 총괄성과 대표성을 위해 우주개발 부분에 우주청에 권한을 줘야 하고 전문성을 갖기 위해서는 민간전문가를 대폭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황진영 책임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우주청이 가장 유력하게 언급되고 있는 점을 두고 국무총리실 산하의 국가우주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해 상설조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희대 윤지웅 행정학과 교수는 민간과 정부가 함께 협력해 장기적인 로드맵을 갖고 100년을 내다보면서 설계해 체계적을 구성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청'이라는 단어를 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정안전부가 소관하는 정부조직법상에 '청'의 권한은 이미 다 정해져 있다며,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조직을 만들기위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지웅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원(KIST)를 예로 들면서 처음 KIST가 만들어졌을때처럼 현재 정부출연연구기관이라는 취지에 맞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컨텍 이성희 대표는 뉴스페이스스대에 맞게 우주개발 전담기관에 민간기업을 전담하는 조직도 염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성희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면서 "인도나 아르헨티나의 우주청에 커머셜 조직이 따로 있다며 이 조직은 민간협력을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연구개발에만 전문적으로 하는 기관과 협력할 경우 초기에 협력논의 기간이 오래걸린다는 것. 또한 유럽우주국을 예로 들면서 우주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유럽우주국은 20개국에 빅 잉큐베이트센터를 60곳을 만들었고, 거기서 매년 100개 이상의 우주기업이 탄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유럽우주국에서부터 그기업을 어떻게 육성할지에 대한 전략이 뚜렷하다"며 "우주전시회나 컨퍼런스에 기업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마케팅까지 해준다"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10-12 16:05:40[파이낸셜뉴스] 세계는 지금 단순히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을 넘어 달에 가기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달탐사선 '다누리'가 지난 5일 발사되면서 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우주 선진국들이 달에 그토록 집착하는 이유는 두가지. 가장 큰 목적은 달을 화성이나 그보다 먼 행성으로 가기위한 예행연습을 하기 위해서다. 또 수십종에 이르는 희귀자원도 인류를 달로 이끄는 매력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경자 박사는 8일 "달에 있는 자원을 추출해 사용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뒤 달보다 생존환경이 좋은 화성 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OBJECT0# ■화성가기 위한 정거장 건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현재 미 항공우주국(NASA) 뿐만아니라 유럽 우주국(ESA)과 19개국에서는 106개의 달 궤도 및 달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올해는 인도, 일본, 아랍에미리트 등도 달 탐사선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50년전 미국과 러시아가 경쟁적으로 진행했던 달 탐사는 기술우위를 뽐내기 위한 일회성 이벤트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7년 미국 주도의 국제 유인 달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발표했다. 또한 2018년 달 극지방에 서리 형태로 얼어 있는 물이 존재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세계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현재 가장 규모가 큰 달탐사 계획은 아르테미스로 우리나라도 지난해 10번째 참여국이 됐으며, 총 21개국이 함께 하고 있다. 이 계획은 지속 가능한 달 방문을 가능케 하기 위해 달 궤도에 차세대 우주정거장 '루나 게이트웨이'를 건설하려고 한다. 우주정거장을 통해 우주선이 지구에서 대기권을 통과하기 위해 소모하는 엄청난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김경자 박사는 "달 토양 성분의 45%가 산소"라며 "이론적으로 달 어디든 자원추출기를 설치해도 산소와 물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수십종의 희토류 존재 인류가 달을 향하는 또다른 이유인 자원이다. 달 운석 연구결과, 달에는 수십종의 희토류와 헬륨-3가 존재한다. 희토류는 스마트폰, 전기 자동차, TV 등 전자제품 제조에 필수적이지만 지구에서는 생산지가 제한적인 전략자원이다. 영구자석 등의 재료로 사용하는 산화네오디뮴은 현재 톤당 2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런 희토류가 지구의 몇배가 존재하고 있어 매력적이다. 또 현재 개발중인 핵융합발전은 헬륨-3가 필요한데 지구에는 그 양이 많지 않다. 항공우주연구원 이상률 원장은 "두꺼운 대기와 강력한 자기장에 의해 태양풍으로 부터의 보호를 받는 지구와 달리 태양풍을 그대로 받는 달에는 약 110만 톤에 달하는 헬륨-3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번 다누리 발사로 국내 뿐만아니라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도 한국의 우주개발 역량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NASA 존 구이디 우주탐사시스템부 부국장은 "한국과 협력 분야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이 다누리를 개발하면서 발휘한 역량을 아르테미스에서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8-07 11:03:41[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미국이 주도하는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에 상당 부분의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우리나라의 달궤도선 '다누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우리 연구진을 높게 평가했다. NASA 존 구이디 우주탐사시스템부 부국장은 4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네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한국과 협력 분야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이 다누리를 개발하면서 발휘한 역량을 또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이디 부국장은 좀 더 구체적으로 "달 주변에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부분과 관련해 "달 주변에 한국이 진행하는 항법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면 향후 달 임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구이디 부국장은 이번 다누리 발사를 앞두고 "한국 연구진은 굉장하다"고 치켜 세웠다. 그러면서 "한국은 단지 그동안 이런 경험이 없었을 뿐"이라며 "아주 학술적이고, 기술적이어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연구진이 굉장히 잘 훈련돼 있고 시뮬레이션도 여러 차례 진행해 우리는 이번 미션에 대해 아주 희망적"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가 달 궤도선을 필두로 심우주 탐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구이디 부국장은 "우주여행과 탐사는 매우 도전적"이라며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상에서 설계한 시스템이 우주에 갔을때는 약간 다르게 운용될 수도 있다. 이를 대비해 지상에서 시스템을 점검하고 우주에 나가기전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한다. 그는 "원격 운용을 제외하고는 일단 우주에 가고 나면 고칠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만든 우주선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5일 발사하는 다누리를 위해 NASA와 수년간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특히 지구에서 달궤도로 향하는 우주 항로도 NASA와 협의를 거쳐 정했으며, 다누리의 본체에 NASA의 장비인 섀도캠이 실린다. 다누리가 날아가는 우주항로는 아주 드문 길이다. 지구를 출발한 다누리는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Ballistic Lunar Transfer)궤도로 130여일간 우주를 항해하다가 달 궤도에 도착한다. 다누리는 지구궤도를 벗어나 지구와 태양간 중력이 없어지는 라그랑주 포인트인 150만㎞를 돌아 총 누적 비행거리 595만6000㎞를 날아 달궤도에 진입한다. 구이디 부국장은 "이번 BLT 궤적을 설계한 한국 연구진은 아주 영리하고, 과거 우리의 달 탐사 임무를 통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며 "비행은 아주 성공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NASA의 고다드 우주센터, 제트추진연구소(JPL), 존슨우주센터의 전문가들과 함께 이 궤도를 검토했다"고 언급했다. 미국은 아르테미스와 루나게이트웨이 등 여러 우주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현재 많은 나라들이 협력을 원하고 있고, NASA 역시 많은 국가들과 이를 위해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8-04 14:39:01[파이낸셜뉴스] CJ ENM이 해외 콘텐츠 시장 공략을 위한 스튜디오 설립에 연합군을 꾸렸다. 일본 내 조인트벤처(JV) 설립, 거점을 통해 글로벌 공감대를 모을 수 있는 프리미엄급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전략이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네이버웹툰의 일본 계열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와 손 잡고 일본 내 JV '스튜디오드래곤 재팬(가칭)'을 설립한다고 12일 밝혔다. 3사가 공동으로 300억원을 출자해 상반기 중 설립할 예정이다.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은 △스튜디오드래곤 △엔데버 콘텐츠 △CJ ENM 스튜디오스에 이은 CJ ENM의 네번째 제작 스튜디오다. 국내, 미국, 일본에 각각 제작스튜디오를 구축해 양질의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CJ ENM은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에 콘텐츠 기획·개발, 프로듀싱·유통 등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의 노하우와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의 오리지널 IP를 결합해 최정상급 콘텐츠를 공급하는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일본 드라마 시장을 혁신하는 스튜디오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일본 콘텐츠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43조5000억원에 달한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시장인 셈으로, CJ ENM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국가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디지털 만화 플랫폼으로 최대 거래액을 보유한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와 협력, 일본 현지 작가들을 발굴·육성해 일본 문화와 정서에 부합하는 오리지널 IP를 확장 전파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본 콘텐츠 시장은 한류 영향권에 드는 곳이기도 하다. 넷플릭스 일본 차트에서는 △'사랑의 불시착' △'호텔 델루나' △'도깨비' 등 K콘텐츠가 꾸준히 10위권 내 7~8편씩 이름을 올리고 있다. CJ ENM은 이 같은 점에 주목 일본에서도 통하는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콘텐츠 제작에도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이 국내에서 쌓은 우수한 기획·제작 역량과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의 오리지널 IP, 네이버웹툰의 원천 IP를 합친다면 일본 시장에서 통할 프리미엄 콘텐츠를 단기간에 제작, 흥행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CJ ENM 드라마 일본사업 총괄 강철구 경영리더는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은 한국과 일본 양국 내 역량 있는 크리에이터가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교두보이자 경쟁력 있는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양한 글로벌 OTT를 비롯한 새로운 채널을 타깃으로 프리미엄 드라마를 제작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 일본사업 총괄 김신배 리더는 "합작법인 설립으로 콘텐츠 강국 일본에서 웹툰-영상화로 이어지는 IP 밸류체인을 갖추게 됐다"며 "일본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통해 자사 오리지널 IP의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 톱 티어 기업들이 가장 먼저 찾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5-12 14:46:22[파이낸셜뉴스] 한국이 미국 우주항공국(NASA)와 협력해 내년 8월 처음으로 달 궤도선(KPLO)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미국 외교안보 전문 매체 더 디플로맷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 8월 발사를 목표로 국내 개발 중인 달 궤도선에 달의 표면을 연구하기 위해 NASA가 개발한 고정밀 카메라 설치를 완료했다고 8월 30일 발표한 바 있다. 더 디플로맷은 이번 계획은 한국의 우주 개발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단계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한국이 미국과의 우주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단계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지난 5월 2028년까지 달에 지속가능한 유인 기지를 건설하기 위한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했다. 아르테미스 협정은 나사를 포함해, 유럽우주국,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등이 2017년 맺은 협정으로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루나 게이트웨이를 짓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의 달 궤도선에 장착된 고정밀 카메라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달 표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은 2030년까지 자국 발사체로 달 표면에 무인 착륙선을 배치할 계획이다. 한국의 우주 프로그램은 그동안 탄도 미사일의 사거리과 중량 등을 제한하는 미국의 미사일 지침에 의해 오랫동안 제약을 받으면서 2013년이 돼서야 러시아의 지원으로 첫 한국 인공위성인 나로 1호를 발사했다. 올해 초 미국이 한국에 적용된 미사일 지침을 해제하기로 합의하면서 한국은 우주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만의 발사체를 개발함으로써 대한민국에 새로운 우주 시대를 열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9-05 13: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