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공장들이 틱톡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직접 구매를 유도하며 트럼프의 고율 관세를 우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최근 룰루레몬, 루이비통 같은 애슬레저 브랜드에 제품을 납품한다고 주장하는 중국 공장의 틱톡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 영상에서는 중국 공장 직원이 등장해 "룰루레몬에 제품을 공급하는 동일 공장에서 100달러 짜리 요가 바지를 5~6달러에 살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그러면서 "소재와 기술력이 동일하다. 같은 생산설비에서 나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룰루레몬과 루이비통은 자사 제품이 중국에서 제조되지 않는다고 밝혔고, 전문가들은 이 영상이 위조품을 판매하려는 제조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콘래드 퀼티-하퍼 명품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가짜 제조업체와 진짜 제조업체를 혼동시키려는 전략"이라며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매우 영리하게 활용하고 있고, 미국 시장에서 수요를 창출하는 데 능하다"고 설명했다. 틱톡 사용자들은 최근 며칠 사이 이런 영상들이 피드에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관련 영상이 주목받는 데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 모든 상품에 145%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은 이에 맞서 미국산 제품에 125%의 관세를 부과했다. 또 미국은 기존에 800달러(약 114만원) 이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소액면세 혜택을 오는 5월 2일 폐지한다. 실제 트럼프의 관세전쟁 여파로 패션업계의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스포츠의류업체 JD 스포츠 앤드루 히긴슨 최고경영자는 "높은 관세가 유지된다면 제품 가격은 더 오를 수밖에 없다"며 "(중국에 공장을 둔 이유는) 단순히 저렴한 노동력의 문제가 아니다. (중국은) 생산 기술과 제조 역량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인디펜던트는 "단순한 소비자 문제를 넘어서, 미중 간 지적 재산권 전쟁의 일환으로 볼 수 있으며 틱톡이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15 22:48:24[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이 국내에서 판매하는 일부 가방 제품의 가격을 기습 인상했다. 15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이날 일부 가방 제품의 가격을 3%가량 올렸다. 대표 상품인 알마BB(모노그램) 가격은 260만원에서 268만원으로 약 3% 인상됐다. 알마BB(에피) 가격은 277만원에서 285만원으로 약 2.8% 인상됐다. 나노스피디도 277만원에서 285만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네오노에BB(모노그램)는 297만원에서 305만원으로 2.7% 인상되면 300만원대에 진입했다. 앞서 루이비통은 올 1월에도 일부 가방 제품 가격을 올린 바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15 16:47:24[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이 뷰티 시장에 진출한다. 6일 명품 업계 등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올해 가을시즌 '라 보떼 루이비통'(La Beaute Louis Vuitton) 컬렉션을 론칭하고 코스메틱(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회장은 "라 보떼 루이비통은 품질과 포뮬러(전략), 혁신에 대한 우리의 철학이 자연스럽게 확장된 결과"라며 "고객들의 일상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기회이자 우리의 창의성과 유산을 기념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루이비통이 새롭게 선보일 라 보떼 루이비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평가받는 데임 팻 맥그라스(Dame Pat McGrath)다. 팻 맥그라스는 루이비통을 비롯한 수많은 디자이너 및 패션 하우스와 협업을 이어온 인물로 2014년 대영제국 훈장을 수훈했다. 이후 그는 2021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메이크업 아티스트 최초로 '데임'(Dame) 작위를 받았다. 팻 맥그라스는 "20년 넘게 루이비통 패션쇼의 백스테이지에서 작업해 온 만큼 라 보떼 루이 비통 론칭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화장품은 단순한 제품이 아닌 감각적인 경험"이라며 "탁월한 장인 정신과 창의성 그리고 혁신이 결합한 이번 여정으로 럭셔리 뷰티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라 보떼 루이비통은 올해 가을 출시될 예정이며 제품 라인업 등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0 09:17:24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 2터미널 개장 7년 만에 최초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인 '루이비통' 매장이 입점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루이비통이 제한적으로 면세점 입점 전략을 펼쳐온 만큼 업계에서도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 면세 시장의 중요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다. 매장은 인천공항 2터미널 3층에 위치한 쇼핑 공간에 들어섰다. 올 상반기 중 4층까지 확장한 듀플렉스 매장을 완성할 예정이다. 루이비통 듀플렉스 매장은 국내 공항 면세점에서 처음 선보이는 형태다. 매장은 루이비통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 요소들로 꾸며졌다. 넓고 세련된 공간 안에 루이비통의 레더 굿즈, 액세서리, 슈즈, 파인 주얼리, 향수 등 다양한 컬렉션을 마련했다. 여행객들을 위한 시그니처 여행 가방과 공항 면세점만의 특별한 제품들도 선보였다. 신세계면세점은 루이비통과 협업에 이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과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공항점을 공항 쇼핑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매장 오픈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의 면세 유통 전략에도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개별 관광객 유치 확대와 면세점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2-26 18:19:03[파이낸셜뉴스]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 2터미널 개장 7년 만에 최초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인 '루이비통' 매장이 입점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루이비통이 제한적으로 면세점 입점 전략을 펼쳐온 만큼 업계에서도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 면세 시장의 중요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다. 매장은 인천공항 2터미널 3층에 위치한 쇼핑 공간에 들어섰다. 올 상반기 중 4층까지 확장한 듀플렉스 매장을 완성할 예정이다. 루이비통 듀플렉스 매장은 국내 공항 면세점에서 처음 선보이는 형태다. 매장은 루이비통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 요소들로 꾸며졌다. 넓고 세련된 공간 안에 루이비통의 레더 굿즈, 액세서리, 슈즈, 파인 주얼리, 향수 등 다양한 컬렉션을 마련했다. 여행객들을 위한 시그니처 여행 가방과 공항 면세점만의 특별한 제품들도 선보였다. 신세계면세점은 루이비통과 협업에 이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과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공항점을 공항 쇼핑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매장 오픈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의 면세 유통 전략에도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개별 관광객 유치 확대와 면세점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2-26 14:06:05[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국내 주요 백화점에 중국 보따리상인 따이궁에 주는 리베이트 혜택을 중단해 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따이궁이 루이비통 등 자사 제품을 낮은 가격에 구입한 뒤 자국으로 돌아가 되파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고 유통 질서가 흐트러진다는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10일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LVMH는 이달 초 신세계 등 국내 주요 백화점에 ‘루이비통을 외국인 리베이트 환급 대상에서 제외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국내 주요 백화점은 ‘외국인 큰 손’을 상대로 구매액의 약 6%를 되돌려주는 리베이트 제도를 운영 중인데 최근 따이궁이 백화점에 몰리면서 사실상 ‘따이궁 리베이트’로 변질됐다. 따이궁은 중국과 한국 간 가격 차이가 큰 루이비통 제품과 한국에만 있는 모델 등을 한 번에 수억원어치 구매해 중국에서 되파는 방식으로 이익을 취했다. 여기에 6% 리베이트와 환율 변동을 활용할 경우 3~4%의 판매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 백화점 상품은 가품 우려가 없는 만큼 중국에선 ‘프리미엄’을 받기도 했다. LVMH의 조치는 리베이트가 없으면 따이궁이 취할 수 있는 마진이 사라지는 만큼 한국 백화점 내 루이비통 매장에서 따이궁 판매를 사실상 금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LVMH가 한국 백화점의 영업 행태에까지 관여한 것은 그만큼 브랜드 가치 훼손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지난 2023년 초 실적 발표회 때 "일부 거래처가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매출을 늘리려고 리셀러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물건을 팔았다"며 "브랜드 이미지에 이만큼 나쁜 것이 없다"며 따이궁에게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LVMH 실적이 개선돼 더 이상 따이궁 매출까지 필요하지 않게 된 것도 배경으로 꼽힌다는 분석이 나온다. LVMH는 지난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 매출 감소를 겪었지만 4분기 매출이 1% 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11 06:48:02[파이낸셜뉴스] 외국계 유통·명품 업체가 한국에서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면서도 기부 등 상생 활동은 외면하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지난해 한국법인에서 챙겨간 배당금이 1450억원으로 전년(750억원) 대비 2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기부액은 5억6117만원에서 5억5319만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또 다른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도 지난해 한국에서 1조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2426억원의 배당금을 챙겼으나 국내 기부금은 전년 대비 300만원 증가한 1920만원에 그쳤다. 루이비통은 2022년 배당금으로 2800억원을 받아 갔고, 지난해엔 중간배당으로 1000억원을 챙겼지만 2년 내내 한 푼도 기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 브랜드 뿐만 아니라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 역시 비슷하다. 코스트코 한국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트코코리아의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은 2186억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887억원)보다 15.8% 증가했다. 매출도 6조678억원에서 6조5301억원으로 7.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417억원에서 2240억원으로 58.1% 급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 예정액은 1500억원이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지난 회계연도엔 당기순이익을 뛰어넘는 2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다른 업종과 달리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유통업체의 경우 유난히 사회 기여 활동에 인색한 모습을 보인다"며 "이익만 내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방안을 고민할 때가 됐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19 16:49:36[파이낸셜뉴스] 명품 제품을 수선해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리폼' 행위도 상표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루이비통의 상표권을 침해한 것으로 인정돼 손해를 배상하라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리폼업자가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특허법원 특별민사항소 31부는 루이비통 말레띠에가 리폼업자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침해금지 등 소송 항소심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는 루이비통의 상표가 표시된 가방의 원단을 사용해 리폼 제품을 제조해선 안 되고 루이비통에 손해배상금 1500만원을 지급하라"며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A씨는 재판 내내 리폼 제품이 새로운 상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상표법 위반을 적용하려면 리폼 제품이 상품에 해당하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리폼 제품은 원래 제품처럼 중고품 거래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독립된 상품으로서 가치를 가지고 있기에 상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리폼 제품에도 원고의 상표가 표시돼 있고 '리폼 했음, 재생품임' 등의 표시를 하지 않아 일반 수요자들이 해당 제품의 출처가 루이비통이라고 오인할 수 있다"며 "원고의 허락 없이 상표를 사용해 상표권을 침해한 것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A씨가 리폼 제품이 기존 제품과 동일성 내에 있기 때문에 또다시 상표권을 주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지만, 재판부는 "리폼 제품은 모양, 크기, 형태, 기능 등이 완전히 다른 새로운 상품을 생산한 것이고, 이에 따라 상표권을 주장할 수 있다"며 원고 측 손을 들어줬다. A씨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고객이 건네준 루이비통 가방 원단으로 크기와 형태, 용도가 다른 가방과 지갑을 제작했다. 리폼 제품 1개당 10만~70만원의 제작비를 받았다. 루이비통은 A씨가 자사 상표의 출처표시와 품질보증 기능을 저해해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지난 2022년 2월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부는 지난해 11월 12일 "리폼 제품도 상품에 해당한다"며 루이비통의 손을 들어줬고, 항소심도 이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4-10-28 16:56:35[파이낸셜뉴스] 명품계의 '큰손'인 중국 소비자들의 명품 수요가 급감하자 세계 최고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패션·가죽 제품 매출액이 코로나19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LVMH는 전체 그룹의 매출액은 3분기(7~9월) 기준 190억7600만유로(약 28조3000억원)로 1년 전 대비 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 크리스찬 디올 등 핵심 브랜드가 포함된 패션·가죽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91억5100만유로(약 1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하락했다. LVMH의 3분기 아시아(일본 제외)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6% 감소했으며, 올해 1~9월 매출 중 아시아(일본 제외) 비중은 29%로 전년 동기 대비 3%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고금리·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명품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에서도 매출 증가세가 줄어들었다. LVMH의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일본 매출 상승률은 20%로 지난 2분기(57%) 대비 감소했다. 이는 엔저 현상을 이용해 일본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해외 여행객들이 최근 엔화 가치 상승으로 인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 자크 귀오니 LVMH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중국 본토를 포함한 대부분의 시장이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중국 본토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사상 최저치와 다시 일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실적 발표 이후 LVMH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7.94% 하락했으며, 경쟁사인 구찌의 모기업 케링 역시 주가가 4% 하락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17 10:27:15[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31) 선수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화보 모델로 나서며 또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패션 매거진 더블유(W) 코리아는 지난 8월 31일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인스타그램에 김예지의 첫 화보를 단독으로 선보였다. 김예진은 이날 공개된 화보에서 루이비통의 의상을 입고 사격 포즈를 취하는 등 매력을 뽐냈다. 화보 촬영과 함께 김예진은 자신의 속마음도 드러냈다. ‘더블유코리아’가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 선수에게 전화했던 날 김 선수는 “왜 나지?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며 “다른 금메달리스트도 있는데, 왜 나일까? 일론 머스크는 왜 날 언급했을까? 지금도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중학교 때부터 총을 쏴 왔고 늘 똑같은데 말이죠”라며 처음에는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김예지는 전북 임실에서 200km, 서울까지 세 시간 반을 달려 더블유 촬영장을 찾았다고 ‘더블유’는 전했다. 김예지는 “대중들이 올림픽 스타들을 기억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짧다. 그래서 제가 매체에 많이 나올수록 사격을 떠올리실 것 같다”며 “앞으로도 ‘총 잘 쏘는 김예지’로 남고 싶다”며 화보모델로 나선 이유를 밝혔다. 또 “훈련이 끝나면 저녁 먹고 바로 잔다. 다음 날도 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며 “‘샤라웃(shout out·힙합에서 존경하는 대상을 언급할 때 쓰는 말)’이 뭔지도 몰랐고, 트위터가 ‘X’로 바뀌었다는 것도 몰랐다”고 밝혔다. 특히“지금은 제 훈련과 대회 일정이 최우선이며, 제 목표는 항상 저이고, 기록이든 사람 김예지든 계속 저 자신을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예지는“사격은 집중력과 감각의 싸움”이라며 “정말 몰입하면 조용하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그 공간에 저만 있는 듯 주변이 어두워지고 표적지와 조준선밖에 안 보인다” 고 사격이 어떤 종목인지도 알렸다. 한편 김 선수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미국 방송 NBC가 선정한 10대 주목받는 스타 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이자 X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까지 “사격 세계 챔피언이 액션 영화에도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는 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1 09:3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