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외국계 유통·명품 업체가 한국에서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면서도 기부 등 상생 활동은 외면하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지난해 한국법인에서 챙겨간 배당금이 1450억원으로 전년(750억원) 대비 2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기부액은 5억6117만원에서 5억5319만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또 다른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도 지난해 한국에서 1조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2426억원의 배당금을 챙겼으나 국내 기부금은 전년 대비 300만원 증가한 1920만원에 그쳤다. 루이비통은 2022년 배당금으로 2800억원을 받아 갔고, 지난해엔 중간배당으로 1000억원을 챙겼지만 2년 내내 한 푼도 기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 브랜드 뿐만 아니라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 역시 비슷하다. 코스트코 한국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트코코리아의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은 2186억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887억원)보다 15.8% 증가했다. 매출도 6조678억원에서 6조5301억원으로 7.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417억원에서 2240억원으로 58.1% 급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 예정액은 1500억원이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지난 회계연도엔 당기순이익을 뛰어넘는 2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다른 업종과 달리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유통업체의 경우 유난히 사회 기여 활동에 인색한 모습을 보인다"며 "이익만 내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방안을 고민할 때가 됐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19 16:49:36[파이낸셜뉴스] 명품 제품을 수선해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리폼' 행위도 상표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루이비통의 상표권을 침해한 것으로 인정돼 손해를 배상하라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리폼업자가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특허법원 특별민사항소 31부는 루이비통 말레띠에가 리폼업자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침해금지 등 소송 항소심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는 루이비통의 상표가 표시된 가방의 원단을 사용해 리폼 제품을 제조해선 안 되고 루이비통에 손해배상금 1500만원을 지급하라"며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A씨는 재판 내내 리폼 제품이 새로운 상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상표법 위반을 적용하려면 리폼 제품이 상품에 해당하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리폼 제품은 원래 제품처럼 중고품 거래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독립된 상품으로서 가치를 가지고 있기에 상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리폼 제품에도 원고의 상표가 표시돼 있고 '리폼 했음, 재생품임' 등의 표시를 하지 않아 일반 수요자들이 해당 제품의 출처가 루이비통이라고 오인할 수 있다"며 "원고의 허락 없이 상표를 사용해 상표권을 침해한 것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A씨가 리폼 제품이 기존 제품과 동일성 내에 있기 때문에 또다시 상표권을 주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지만, 재판부는 "리폼 제품은 모양, 크기, 형태, 기능 등이 완전히 다른 새로운 상품을 생산한 것이고, 이에 따라 상표권을 주장할 수 있다"며 원고 측 손을 들어줬다. A씨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고객이 건네준 루이비통 가방 원단으로 크기와 형태, 용도가 다른 가방과 지갑을 제작했다. 리폼 제품 1개당 10만~70만원의 제작비를 받았다. 루이비통은 A씨가 자사 상표의 출처표시와 품질보증 기능을 저해해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지난 2022년 2월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부는 지난해 11월 12일 "리폼 제품도 상품에 해당한다"며 루이비통의 손을 들어줬고, 항소심도 이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4-10-28 16:56:35[파이낸셜뉴스] 명품계의 '큰손'인 중국 소비자들의 명품 수요가 급감하자 세계 최고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패션·가죽 제품 매출액이 코로나19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LVMH는 전체 그룹의 매출액은 3분기(7~9월) 기준 190억7600만유로(약 28조3000억원)로 1년 전 대비 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 크리스찬 디올 등 핵심 브랜드가 포함된 패션·가죽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91억5100만유로(약 1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하락했다. LVMH의 3분기 아시아(일본 제외)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6% 감소했으며, 올해 1~9월 매출 중 아시아(일본 제외) 비중은 29%로 전년 동기 대비 3%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고금리·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명품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에서도 매출 증가세가 줄어들었다. LVMH의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일본 매출 상승률은 20%로 지난 2분기(57%) 대비 감소했다. 이는 엔저 현상을 이용해 일본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해외 여행객들이 최근 엔화 가치 상승으로 인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 자크 귀오니 LVMH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중국 본토를 포함한 대부분의 시장이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중국 본토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사상 최저치와 다시 일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실적 발표 이후 LVMH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7.94% 하락했으며, 경쟁사인 구찌의 모기업 케링 역시 주가가 4% 하락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17 10:27:15[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31) 선수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화보 모델로 나서며 또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패션 매거진 더블유(W) 코리아는 지난 8월 31일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인스타그램에 김예지의 첫 화보를 단독으로 선보였다. 김예진은 이날 공개된 화보에서 루이비통의 의상을 입고 사격 포즈를 취하는 등 매력을 뽐냈다. 화보 촬영과 함께 김예진은 자신의 속마음도 드러냈다. ‘더블유코리아’가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 선수에게 전화했던 날 김 선수는 “왜 나지?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며 “다른 금메달리스트도 있는데, 왜 나일까? 일론 머스크는 왜 날 언급했을까? 지금도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중학교 때부터 총을 쏴 왔고 늘 똑같은데 말이죠”라며 처음에는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김예지는 전북 임실에서 200km, 서울까지 세 시간 반을 달려 더블유 촬영장을 찾았다고 ‘더블유’는 전했다. 김예지는 “대중들이 올림픽 스타들을 기억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짧다. 그래서 제가 매체에 많이 나올수록 사격을 떠올리실 것 같다”며 “앞으로도 ‘총 잘 쏘는 김예지’로 남고 싶다”며 화보모델로 나선 이유를 밝혔다. 또 “훈련이 끝나면 저녁 먹고 바로 잔다. 다음 날도 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며 “‘샤라웃(shout out·힙합에서 존경하는 대상을 언급할 때 쓰는 말)’이 뭔지도 몰랐고, 트위터가 ‘X’로 바뀌었다는 것도 몰랐다”고 밝혔다. 특히“지금은 제 훈련과 대회 일정이 최우선이며, 제 목표는 항상 저이고, 기록이든 사람 김예지든 계속 저 자신을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예지는“사격은 집중력과 감각의 싸움”이라며 “정말 몰입하면 조용하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그 공간에 저만 있는 듯 주변이 어두워지고 표적지와 조준선밖에 안 보인다” 고 사격이 어떤 종목인지도 알렸다. 한편 김 선수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미국 방송 NBC가 선정한 10대 주목받는 스타 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이자 X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까지 “사격 세계 챔피언이 액션 영화에도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는 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1 09:34:56[파이낸셜뉴스] 루이비통 모에헤네시(LVMH) 경영 고문, DBS은행(구 싱가포르 개발은행) 책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의 교수가 한 행사에 참석한다? 심지어 이들은 블록체인이 우리의 현실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눈다. 27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코인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는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UDC)’의 글로벌 연사 라인업을 공개했다. UDC 2024는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Blockchain: Powering Real World Change)’이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실물연계자산(RWA)의 활성화, 세계시장에서의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를 △트렌드 △금융 △정책 △기술 △문화 등 다각도로 조명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UDC 2024 1차 연사 라인업에는 RWA, 글로벌 은행, 디핀(DePIN·탈중앙화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 롤업·확장성 등 최근 블록체인 업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했다. 먼저 키노트(keynote) 스테이지에서는 키스 여 카이코(Kaiko) 디렉터가 좌장을 맡아 글로벌 시장에서의 ETF(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 RWA 활용 사례에 대해 짚어보고 각 분야 대표 패널과 심층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조니 프라이 클리어 뱅크(ClearBank) 디지털자산그룹 책임 △에비 튀니스 DBS은행(구 싱가포르 개발은행) 디지털 자산부문 책임 등 글로벌 은행의 전문가들이 전통 금융사의 블록체인 활용 사례에 대해 소개한다. 콘텐츠·문화 세션에서는 △사샤 로월드 LVMH(루이비통 모에헤네시) 경영 고문이 명품 업계의 제품 이력 관리사례를 소개하고 △루카 슈네츨러 펏지 펭귄(Pudgy Penguins) CEO가 펏지 펭귄 지식재산권(IP) 사례를 중심으로 NFT 산업에 대한 현황과 비전에 대해 논한다. 산업·기술 세션에서는 △뮤리엘 메다드 MIT 소프트웨어 공학 교수 △로렌 차이 아이오텍스(IoTeX) CEO △윌슨 웨이 사이버(Cyber) CEO 등이 참여해 디핀(DePIN,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 디쏘(DeSoC, 탈중앙화 소셜 네트워크), 디싸이(DeSci, 탈중앙화 과학) 등 신생 탈중앙화 기술 트렌드를 소개한다. 트렌드 세션에는 맨틀(Mantle), 타이코(Taiko), 그래비티(Gravity, 구 갤럭시) 등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롤업(roll-up)과 확장성, 인프라에 대해 논한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정책 세션에서는 △제이슨 소멘사토 전(前)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핀테크 기술 및 정책 고문 △디미트리스 사라키스 전(前) 유럽의회 경제·자본시장 및 통화정책 전문위원 △클라라 추 홍콩선물위원회 핀테크 책임자 등이 미국·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논의되는 중요 정책 현황에 대해 담론을 펼친다. 이 밖에도 블록체인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리더들도 추가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UDC 2024 참가 등록은 오는 9월 2일 오전 10시부터 10월 15일 오후 6시까지 UDC 공식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티켓 구매자는 UDC 메인·분과 세션, 특별 프로그램, 이벤트까지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27 08:46:18[파이낸셜뉴스] 내달 1일 개막하는 글로벌 블록체인·웹3(Web 3.0) 페스티벌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4(KBW 2024)’ 연사가 추가 공개됐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출신 인사부터 전직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인까지 연사로 서는 인사들의 면면이 더욱 다양해졌다. 웹3의 기반이 넓어지면서 기존 금융권이나 정보통신(IT) 업계를 넘어 인재풀이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KBW를 설립·주최하고 있는 팩트블록은 “KBW 메인컨퍼런스인 임팩트(KBW 2024: IMPACT)에 서는 연사가 총 3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9일 이같이 밝혔다. 대표적으로 NASA 우주인 출신인 시드니 M. 구티에레즈(Sidney M. Gutierrez)가 참여한다. 구티에레즈는 1994년 4월 우주왕복선 STS-59의 사령관으로 복무하는 등 488시간 이상 우주 비행을 경험한 베테랑이다. 현재 우주선 설계·제조회사인 바야 스페이스(Vaya Space) 회장을 역임 중이며, KBW 2024: IMPACT에서 분산형 우주 인프라 관련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출신 인사들도 눈에 띈다. 실물연계자산(RWA) 관련 토론에 참여하는 비체인(Vechain)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써니 루(Sunny Lu)는 루이비통 차이나 출신이다. 지난 2010년~2015년 중국 상해 루이비통 차이나에서 근무하며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정보책임자(CIO) 등을 역임한 후 2015년 비체인을 설립했다.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1인치(1Inch)의 공동 설립자 세르게이 쿤즈(Sergej Kunz)는 독일 슈퍼카 업체 포르쉐(Porsche)에서 소프트웨어 개발과 사이버 보안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리도 파이낸스의 밸리데이터 책임자인 이지도로스 파사디스(Isidoros Passadis)는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나이키(NIKE)의 재무 거버넌스 및 내부 통제 업무를 담당하는 등 다양한 곳에서 경험을 쌓아 주목받고 있다. 미국 4성 장군 출신 인사도 있다. KBW2024: IMPACT의 토론 패널로 참여하는 웨슬리 클라크(Wesley Clark)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 사령관을 역임하는 등 38년간 미 육군에서 복무한 4성 장군 출신이다. 현재는 전략 컨설팅 회사(Wesley K. Clark & Associates) 회장 겸 CEO로 재직 중이다. 빅테크 기업 출신들도 대거 참여한다. 키노트를 하는 아데니이 아비오둔(Adeniyi Abiodun) 수이 공동창업자와 모 샤이크 앱토스 공동창업자는 페이스북(현 메타)에서 근무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야후(Yahoo)에서 수석 부사장으로 메일과 메신저 사업부 등을 총괄했으며, 아메리카온라인(AOL)에서도 사장직을 역임했다. 샌디프 네일왈(Sandeep Nailwal) 폴리곤(Polygon) 공동설립자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딜로이트(Deloitte)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아비트럼(Arbitrum) 공동설립자 에드 펠튼은 프린스턴 대학 교수 출신으로 백악관에서 기술 정책 관련 고문을 거쳤다. 마이크 벨시 비트고(Bitgo) 공동 설립자도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을 거치며 아웃룩과 크롬 등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7회째를 맞고 있는 KBW는 웹3 에코시스템 빌더인 팩트블록이 설립·주최하고 블록체인 벤처캐피털(VC) 해시드가 공동 주최한다. 블록체인·웹3 산업의 최신 글로벌 트렌드와 혁신을 집중 조명하는 KBW의 메인행사 KBW2024: IMPACT는 오는 9월 3일~4일 서울 워커힐 호텔&리조트에서 개최된다. 또 다른 메인이벤트인 KBW2024: AI월드는 같은 달 5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개최된다.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는 “KBW 2024는 블록체인과 웹3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경력을 가진 연사들이 참여하여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도 “KBW 2024는 블록체인 기술과 금융, 컨텐츠, 엔테인먼트 경계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컨퍼런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다양한 융합 사례와 함께 생태계의 잠재력을 국내외 웹3 커뮤니티에 전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KBW2024: IMPACT는 수이(Sui)와 무브먼트 랩스(Movement Labs), 블루런벤처스 캐피탈매니지먼트(BRV)가 공식 컨퍼런스 파트너로 참여한다. 앱토스, 트론(Tron), 칠리즈(Chiliz), 돕(DOP), 크레딧코인(Creditcoin), 사하라 AI(Sahara AI), 프레스토(Presto), 톤(TON) SK텔레콤, 알레오(ALEO) 등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09 15:49:24[파이낸셜뉴스] 세계 3대 명품 시계 그룹 중 하나인 리치몬트(Richemont)그룹이 지난해 한국에서 1조5014억원을 벌어들이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사회공헌으로 배정한 금액은 매출액의 0.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매출 낸 리치몬트.. 영업익은 15% 급감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리치몬트코리아의 지난해 회계연도(2023년 4월1일~2024년 3월31일) 매출액은 1조50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액수다. 반면 영업이익은 15.1% 줄어든 1061억원으로 나타났다. 리치몬트코리아는 국내에서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워치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와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 피아제(Piaget) 등의 명품 브랜드를 수입·판매하는 업체다. 리치몬트코리아는 최근 2년간(2022년 회계연도·2023년 회계연도) 국내에서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이어왔지만 기부금은 여전히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리치몬트코리아가 제출한 기부금은 5억7000만원으로 이는 매출액(1조5014억원)의 0.04%에 해당하는 수치다. 루이비통은 2년째 한푼도 기부 안해.. 디올도 인색 리치몬트뿐만 아니라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명품기업들이 엄청난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기부금을 현저히 적게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13일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 한국 법인 에르메스 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에르메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7972억4437만원으로 전년(6501억7510만원) 대비 22.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약 12% 오른 2357억866만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에르메스 코리아가 지난해 국내에 기부한 금액은 5억5319만원으로 이는 2022년도의 5억6000여만원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Dior) 한국법인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도 기부금에 인색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디올은 지난해 기부금으로 1920만원을 냈다. 이는 디올 가방 1개 가격 수준이다. 국내에서 기부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브랜드도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은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국내에서 기부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진출한 명품 브랜드들의 이 같은 행보에 일각에서는 불황 속에서도 엄청난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기부에는 인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9 10:01:35[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이 올림픽과 패럴림픽 경기를 위한 메달을 공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르노 회장 "프랑스 이미지 보여주겠다" 앞서 세계 최고 명품 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는 지난 2월 파리 올림픽 최대 후원사로 나선다고 밝혔다. 당시 아르노 회장은 "올림픽은 파리에서 열리고 LVMH는 프랑스의 이미지를 보여준다"며 파리 올림픽에 전방위적으로 자원을 투입해 프랑스 최대 후원사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올림픽 규모의 행사 전체에 후원을 시도한 곳은 LVMH가 처음으로 LVMH은 이번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1억5000만유로(약 2251억원)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비통이 이번에 공개한 메달 트레이는 가죽 제품을 전문으로 하는 매느 에루아르(Maine-et-Loire) 지방 볼리우 쉬르 라용(Beaulieu-sur-Layon) 공방 소속의 루이비통 장인들이 제작했다. 트레이 외부는 루이비통이 1888년에 처음 선보인 다미에 캔버스로 감싸져 있으며, 내부는 매트블랙 가죽으로 루이비통의 성화와 메달 트렁크의 내부와 유사하다. 메달은 2개에서 6개까지 운반할 수 있으며, LVMH 산하 주얼리 브랜드인 쇼메(CHAUMET)가 디자인한 메달이 담길 예정이다. 쇼메는 에펠탑 조각을 육각형 모양으로 가공해 고급 보석처럼 문양을 넣어 메달을 만들었다. 루이비통은 이번 올림픽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맞춤 케이스 컬렉션도 함께 공개했다. 이 컬렉션은 '꿈을 빚는 예술'이라는 LVMH의 사명과 '모든 승리의 장인' 이라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의 루이비통의 역할을 상징한다. 루이비통, 메달 시상 자원봉사자 의상도 공개 한편 LVMH는 515명의 메달시상 자원봉사자들의 의상도 공개했다. 폴로 셔츠와 가브로슈 모자는 LVMH 산하 브랜드들에서 나온 자투리 천을 프랑스 스타트업 기업이 업사이클링한 섬유로 제작했으며, 바지는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이용한 폴리-울 혼합 원단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LVMH Image & Environment의 앙투안 아르노(Antoine Arnault)는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더욱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경기가 되도록 도울 수 있게 된 것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의상들은 창의적인 순환성과 환경을 더욱 존중하는 사회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2024 파리올림픽 조직 위원장 토니 에스탕게(Tony Estanguet)는 "시상식은 선수들의 삶에서 대단히 행복한 순간으로, 그간 흘린 땀에 대한 축하를 받고 대중과 교감하고 고국을 대표하는 자부심을 표현하는 순간인 만큼 LVMH 그룹 메종들의 뛰어난 전문가들이 제작한 아름다운 메달 트레이와 메달 시상 요원들의 의상이 이 순간을 더 빛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0 11:19:09[파이낸셜뉴스] 통상 매년 한차례 가격을 올리던 명품 브랜드들이 수시로 가격 인상에 나섰다.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업계에선 가격 인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이 지난 2월에 이어 5개월만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올해 두 차례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네오노에BB는 기존 258만원에서 지난 2월 274만원으로 오른 데 이어 이번에 290만원이 됐다. 올해만 가격이 11%가량 오른 것이다. 이번 인상으로 루이비통 캐리올 PM 모노그램은 340만원대에서 360만원대로 뛰었고, 포쉐트 메티스 이스트 웨스트 모노그램은 380만원대에서 약 6% 올라 410만원대로 인상됐다. 이 밖에 네오노에BB 모노그램과 마렐 에피, 다이앤 모노그램 등 가격도 2∼5% 올랐다. 앞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는 지난 1월 로얄 로퍼, 오란 등 일부 신발 제품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지난달 인기 제품인 '가든 파티(컨버스·가죽)' 백 제품의 가격을 최대 23% 인상했다. 가든파티 컨버스 제품은 30사이즈의 가격이 기존 327만원에서 404만원으로 상향 조정됐으며, 36사이즈는 17.6% 인상돼 374만원에서 440만원이 됐다. 가든파티 가죽 제품의 경우 30사이즈 제품이 기존 569만원에서 587만원으로 3.1% 인상됐다. 에르메스는 통상적으로 매년 연초에 가격을 한차례 올려왔다. 그러나 올해는 상품군과 제품을 나눠 지난달에도 돌연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명품 업계에서는 다른 제품에 대한 추가 인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앞서 악셀 뒤마 에르메스 회장은 2월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세계적으로 가격을 8∼9% 올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도 매년 새해에 가격을 한차례 올렸으나 올해는 지난 1월 일부 제품 가격을 8% 안팎으로 인상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가격을 약 5% 올렸다. 에르메스와 롤렉스가 이례적으로 두 차례 가격 인상에 나서자 다른 명품 브랜드 역시 가격 단행을 추가적으로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들은 매년 가격을 올리고 있어 가격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보통 한두 개 모델 가격을 올린 뒤에 다른 모델 가격도 올리고 있어 가격 인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3 10:35:15[파이낸셜뉴스] 인천에서 벤치에 둔 명품 가방을 도둑맞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1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길가에서 "벤치에 둔 가방을 누군가 훔쳐 갔다"라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 A씨는 "가방이 사라져 관리사무소를 통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보니 어떤 여성이 가방을 들고 도망갔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커뮤니티에도 이런 사실을 공유하며 "가방 안에 신분증, 차 열쇠, 각종 카드, 현금 51만원과 동전, 샤넬 립스틱 등이 들어있었다"라면서 "제가 다섯걸음 앞에 있었는데 가방을 가지고 건물로 들어갔다"라고 전했다. A씨의 가방은 시가 95만원 상당의 루이비통 브랜드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너무 속상하다"라며 "자동차 키가 없어서 차도 두고 왔고 경찰이랑 이런저런 일하느라 오늘 장사도 못했다"라고 하소연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에 녹화된 장면을 확인하고 피해 진술서를 받아둔 상황"이라며 "절도 사건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24 14:3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