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장마 탓에 연일 구름 많은 날이 이어지고 있지만, 흐린 날에도 자외선은 존재합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옅은 구름일 경우 자외선 투과율이 80%에 이른다고 하죠. 자외선은 체내에서 비타민 D를 합성하고 살균과 항균 작용을 하기도 하지만, 진피층을 파괴하거나 모낭을 손상시키고, 눈의 수정체를 혼탁하게 하며 만성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가 그을립니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변화일 뿐입니다. 자외선은 피부 진피를 구성하는 엘라스틴과 콜라겐을 파괴해 피부에 주름을 만들고, 색소가 침착하도록 해 주근깨나 기미 등을 유발합니다. 피부의 노화를 촉진하는 것이죠. 피부를 뚫고 들어가 피부암을 일으키기도 하는데요. 자외선은 피부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자외선은 눈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자외선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안구의 조직 중 하나이자 빛을 모아주는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집니다. 빛을 제대로 투과시키지 못해 시야가 안개 낀 것처럼 흐리게 변하는 백내장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계에 이상이 생겨 정상 조직을 공격하는 루푸스 역시 자외선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루푸스는 유전적인 소인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자외선에 오래 노출 되었을 때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나 유전 등 다른 원인으로 인해 루푸스에 감염된 환자도 자외선에 노출되면 노출된 부위에 발진이 생기는 등 증세가 악화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두피와 모발이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두피는 인체의 최상위층에서 자외선을 여과 없이 받아들이죠. 자외선에 자극받은 두피가 달아오르면 수분이 증발하는데요. 두피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각질과 유분을 과다하게 분비합니다. 이는 모낭을 막아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모낭이 손상되면 모발이 탈락하거나 모발을 생장시켜야 할 모낭이 휴지기에 접어들기도 합니다.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
2021-07-06 16:31:50[파이낸셜뉴스]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인 ‘이 질병’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가 2만 6556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장 기능 이상과 뇌신경 이상, 피부염과 탈모를 동반할 수 있으며 치료가 어려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이 질병은 무엇일까요? 바로 루푸스입니다. 루푸스, 정확히 무슨 질환일까? 루푸스는 면역계가 자신의 인체를 스스로 공격하는 질병입니다. 가임기 여성을 비롯한 젊은 층에게서 주로 나타납니다. 앞서 언급한 루푸스 환자 가운데 여성 환자는 2만2991명으로 남성보다 6배 이상 많았으며 여성 환자의 83%는 20~50대로 젊은 연령층에 해당했습니다. 루푸스의 다양한 증상 중 얼굴 피부에 나타나는 나비 모양 홍조와 피부염은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자외선을 많이 받아 피부 세포가 죽게 되면 세포 안의 물질이 세포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일반인의 경우 큰 문제가 없지만, 루푸스 환자의 몸은 세포 밖으로 나온 물질을 외부 자극으로 인식합니다. 이로 인해 자가면역 반응이 일어나 안면 홍조와 피부염이 동반되는 것이죠. 루푸스 피부염이 두피에 발생하면 모낭이 파괴되고 모발이 얇아져 모발 탈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루푸스로 교란된 면역계가 모발을 외부 자극으로 인식하고 탈락시켜 탈모 진행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루푸스로 인한 탈모는 남성형 탈모보다 치료가 까다롭습니다. 일반적인 남성형 탈모의 경우, 손상된 모낭에 미녹시딜 약물을 바르면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루푸스 피부염은 모낭 손상뿐만 아니라 모낭 자체의 파괴를 유도할 수 있고, 한번 파괴된 모낭은 다시 형성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루푸스 피부염으로 인한 탈모, 사전 예방이 중요해요 안타깝게도 현재 루푸스 피부염의 완치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사용해 환부의 염증을 억제할 수 있으나, 완전한 제거는 불가능하죠. 스테로이드 성분이 호르몬의 불균형을 유발해 영양 공급을 방해하고 탈모를 촉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신, 루푸스 피부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외선에 유의하는 생활 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죠. 특히 여름철과 같이 자외선이 강할 때에는 모자나 양산, 소매가 긴 옷으로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할 것을 권장합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1-06-07 16:10:13[파이낸셜뉴스] 신장 난치병인 루푸스신염 치료제 상용화 시기가 대폭 앞당겨 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진그룹은 30일 캐나다 제약회사 '오리니아'가 미국 FDA에 신약승인신청한 루푸스신염 치료제 '보클로스포린'이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FDA는 승인 전에 외부 전문가와 평가 기관의 의견을 수렴하는 위원회 개최도 열지 않기로 해 루푸스신염 치료제 승인 및 상용화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오리니아'는 미국 나스닥과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 TSX에 상장된 캐나다 제약회사로 1대주주는 일진그룹 계열사 '일진에스앤티'이다. FDA가 '보클로스포린'을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함으로써 내년 1월 최종 심사 및 허가 결과가 나온다. 우선심사 대상 치료제의 심사기간은 일반 치료제 심사기간 10개월보다 4개월 빠른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우선심사 대상 치료제는 FDA가 심각한 질병 예방, 진단, 치료의 안전성과 효과에 상당한 개선효과가 예상될 때 지정한다. 보클로스포린은 임상실험 단계인 2016년 이미 FDA로부터 '패스트 트랙' 치료제로 지정돼 임상 3상 후 신약승인신청 자료 제출까지 FDA와 수시로 미팅하고, 가이드를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받았다. '피터 그린리프' 오리니아 CEO는 "루푸스신염을 앓는 환자들은 질환을 빠르게 완화시키고, 신장의 손상을 막을 수 있는 치료제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FDA 심사기간 동안 최대한 협조해 2021년 1분기에 상용화 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루푸스 환자는 500만명으로, 이중 40~50%인 200만명이 루푸스신염으로 악화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10년 내에 87%의 환자가 말기신부전 또는 사망에 이르는 난치병이다. 지금까지 루푸스신염 치료는 미국의 FDA나 유럽 EMA 승인을 받은 치료제가 없어 환자들은 장기이식 시 발생하는 거부반응을 완화해 주는 치료제 셀셉트(MMF)에 스테로이드를 병행해 치료해 왔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0-07-30 10:18:14[파이낸셜뉴스] 일진그룹은 캐나다 제약회사 '오리니아'가 루푸스신염 치료제 3차 임상에 성공하고, 오는 2021년 전세계 상용화를 목표로 2020년 상반기에 미국 FDA에 신약허가 신청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리니아는 미국 나스닥과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 TSX에 상장된 캐나다 제약회사로 1대주주는 일진그룹 계열사 '일진에스앤티'이다. 오리니아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1월까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미국·중남미·유럽 등 전세계 27개국, 병원 200여곳 35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차 임상 실험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루푸스신염 치료는 미국의 FDA나 유럽 EMA 승인을 받은 치료제가 없어 환자들은 장기이식 시 발생하는 거부반응을 완화해 주는 치료제 셀셉트(MMF)에 스테로이드를 병행해 치료해 왔다. 하지만 전체 환자의 10~20%만 효과를 본 반면,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백내장이나 고관절이 악화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에 오리니아는 3차 임상 실험에서 셀셉트(MMF)에 스테로이드 양을 줄이고, 대신 개발중인 '보클로스포린' 신약을 병행했다. 임상 결과 보클로스포린을 투약한 대상 중 40.8%가 치료 목표를 충족하는 결과를 보였고, 부작용이나 혈압, 당뇨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3차 임상 실험에 참여한 브래드 로빈 오하이오 주립대 박사는 "루푸스 3차 임상에서 보클로스포린은 기존 치료법보다 획기적으로 개선된 치료 효과가 있었고, 과도한 이상 반응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는 루푸스신염 치료약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루푸스신염은 전신홍반루푸스가 신장을 침범하는 경우 발병한다. 루푸스는 면역질환을 대응하기 위해 생겨난 자가항체가 신장, 폐, 심장 등 장기와 순환계, 신경계 조직에서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돼 발생하는 염증질환이다. 전세계 루푸스 환자는 500만 명으로, 이중 40~50%인 200만명이 루푸스신염으로 악화된다. 루푸스신염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10년 내에 87%의 환자가 말기신부전 또는 사망에 이르는 난치병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9-12-12 09:19:45국내 맞춤가발 전문기업 하이모가 ‘루프스를 이기는 사람들 협회’와 제휴를 통해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환자들에게 맞춤가발 구매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루푸스 환자 지원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루푸스라는 원인 불명의 질환에 걸려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루푸스병의 정확한 명칭은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로, 주로 가임기의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80~90%의 환자에게 뺨의 발진과 원판성 발진, 구강 궤양 등이 나타나는데, 두피에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 탈모현상이 나타난다. ‘루프스를 이기는 사람들 협회’는 1997년 설립된 루푸스 환우 자조모임으로, 환자와 가족들에게 의료 상담, 교육, 의료비 및 생활비 지원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협회회원은 약 9000명이다. 하이모 관계자는 “루푸스 병은 대부분 젊은 나이에 피부 발진 증상과 함께 발병돼 외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환자들이 더욱 힘들어 한다. 루푸스 환자들이 병마와 싸우는 고통스러운 삶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도록 이번 서비스가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하이모는 앞으로도 신체적인 고통에 탈모로 인한 정신적 아픔까지 겪는 환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모는 원형탈모로 고생하는 고객들에게도 맞춤가발 구입 지원금을 제공한다. 하이모 또는 하이모레이디 지점 내방 시 해당 질병코드(L630, L631)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맞춤 가발 구입금액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하이모는 항암환자를 대상으로 항암전용제품 구입 시 50%할인 혜택과 함께 모발 관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2000년부터는 백혈병,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18세 이하 환아들에게 매월 무료가발을 지원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으로, 지금까지1340여명의 환아들이 하이모를 통해 가발을 기증 받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9-06-18 10:28:01난치성 자가 면역질환인 루푸스(lupus)의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면역 미생물 공생 연구단, 포스텍 연구진과 아주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공동연구팀은 Ets1 유전자의 변이가 루푸스 발병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밝히는데 성공했다. 또 이 과정에서 특정 T세포가 질환을 유도하는 핵심인자임을 밝혀 희귀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큰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약 1,000명당 1명꼴로 발병하는 루푸스는 난치성 면역질환 중 하나다. 신장, 관절 등에 염증을 일으키고 제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루프스 발병에 연관된 60개 이상의 유전자 변이들이 발견됐지만 실제 어떤 유전자가 질환에 이르는지 밝혀진 바가 없다. T세포, B세포, 수지상세포 등 다양한 면역세포들 중 어떤 면역 세포의 이상이 루프스 발병을 유도하는지도 불분명했다.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법만 있을 뿐 궁극적인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IBS·포스텍 연구진은 아시아계 루푸스 환자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Ets1 유전자 변이에 주목했다. 임신혁 교수 연구팀은 면역세포가 결손된 생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유전자 변이로 인해 특이적으로 Ets1을 생성하지 못하는 생쥐에서 루프스 환자와 비슷하게 비장의 크기가 비대해지고, 임파선염, 피부염 등이 생기는 것을 관찰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생쥐를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에선 보고된 바 없었던 폴리큘러 도움 T세포 2(follicular helper T cell 2, 이하 Tfh2 세포)가 매우 높게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Tfh2 세포는 항체 생성에 도움을 주는 T세포다. 연구진은 Tfh2 세포가 생쥐에도 존재함을 처음으로 밝혔음은 물론 Tfh2 세포의 증가가 루푸스 증상 유도로 이어짐을 처음으로 보고한 것이다. 아울러 연구진은 Tfh2 세포의 증가가 항체 생성을 촉진하는 인터루킨 4(IL-4) 단백질의 증가와 밀접하게 연관됨을 밝혔다. Ets1 돌연변이가 Thf2 세포의 급격한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해 건강한 장기를 외부침입자로 인식해 공격하는 자가 항체가 유도되는 과정을 확인한 것이다. 연구진은 항체 생성 과정에 관여하는 인터루킨 4를 타겟 삼아 활성을 떨어뜨리는 항체를 투여한 결과, 루푸스 증상이 완화됨을 확인했다. Ets1 유전자가 없는 생쥐로 동물실험을 마친 연구진은 실제 루프스 환자에서도 Ets 1 유전자 변이가 면역계 이상 반응을 일으킬지 궁금증을 갖고 아주대학교 서창희 교수 연구팀에 공동 연구를 제안했다. 만약 Ets1 유전자 변이가 루푸스 발병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면 환자 치료제 개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 교수 연구팀은 국내 루푸스 환자의 혈액 속 T 세포에서 ETS1 단백질 발현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Ets1 유전자 변이는 루푸스 환자의 질병 중증도와도 밀접한 연관 있었다. 연구진은 Thf2 세포가 동물실험에서와 마찬가지로 환자의 임상 증상 악화에 관여하는 면역세포에서도 크게 영향력을 미침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그간 밝혀지지 않았던 Tfh2 세포의 중요성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임신혁 교수는 “향후 Tfh2 세포의 생성과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면 제한적 효능을 가졌던 기존 약물의 한계를 넘는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Tfh2 세포가 루푸스 뿐 아니라 항체로 인해 매개되는 다른 자자면역 질환에도 역할을 하는지 추가적인 연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창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초 면역학자와 의료 현장에서 환자 치료를 담당하는 임상 의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빛났다”며 “동물실험의 결과가 실제 환자에서도 비슷하게 관찰되는 병리적 현상들을 증명해내 차별점이 있는 연구였다. 향후에도 이를 토대로 한 신규 치료제 개발에 공동연구가 활발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면역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이뮤니티(Immunity, IF 19.734, DOI: 10. 1016/j.immuni.2018.10.012)에 12월 19일 수요일 새벽 1시(한국시간)에 온라인판에 게재되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8-12-18 09:38:03난치병인 루푸스신(신장)염(LN)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개발이 3개월 앞당겨진다. 일진그룹은 4일 캐나다 제약회사 오리니아가 루푸스신염 3차 임상실험 환자 등록을 예정보다 3개월 빨리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오리니아는 미국 나스닥과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 TSX에 상장된 캐나다 제약회사로 1대 주주가 15.9% 지분을 보유한 일진그룹의 계열사인 일진에스엔티다. 3차 임상 실험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미국, 중남미, 유럽 등 전세계 27개국, 병원 200여곳에서 진행한다. 루푸스신염은 전신홍반루푸스(SLE)가 신장을 침범하는 경우다. 루푸스는 면역질환을 대응하기 위해 생겨난 자가항체가 신장, 폐, 심장 등 장기와 순환계, 신경계 조직에서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돼 발생하는 염증질환이다. 전세계 루푸스 환자는 500만명으로, 이중 40~50%인 200만명이 루푸스신염으로 악화된다. 루푸스신염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10년 내에 87%의 환자가 말기신부전 또는 사망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미국의 FDA나 유럽 의약품청(EMA) 승인을 받은 치료제가 없어 환자들은 장기이식 시 발생하는 거부반응을 완화해 주는 치료제 셀셉트(MMF)에 스테로이드를 병행해 치료해 왔다. 하지만 전체 환자의 10~20%만 효과를 봤고, 나머지는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백내장이나 고관절이 악화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오리니아는 2차 임상 실험에서 MMF에 스테로이드 양을 줄이고, 대신 개발중인 보클로스포린 신약을 병행했다. 그 결과 22개 국가의 임상환자 265명 중 증상이 50% 이상 개선된 환자가 70%에 달했다. 투약 후 치료 속도도 기존 치료보다 2배 이상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임상 실험에 참여한 김연수 서울대학병원 부원장은 "하루에 2번 먹는 치료제로 전세계 200만 루푸스신염 환자에게 꼭 필요한 치료제"라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8-10-04 09:26:28GSK는 지난 10일 세계 루푸스의 날을 맞아 자사의 임직원들이 ‘루푸스 바로알기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11일 밝혔다. 세계 루푸스의 날은 세계 루푸스 연맹(World Lupus Federation)이 전신 홍반 루푸스에 대한 인식 향상과 환자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정한 날이다. 국내 루푸스 환자단체인 ‘루푸스를 이기는 사람들 협회(이하 루이사)’는 질환 인식 향상과 치료 환경 개선 등을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루푸스 바로알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GSK 임직원 20여 명이 동참해 루푸스 환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질환의 심각성과 환우들이 겪는 일상의 어려움들을 알렸다. 매년 진행하는 거리 행진에도 참여해 질환 극복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GSK는 시민들과 함께 환자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대형 퍼즐을 맞추며 이번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일반적으로 ‘루푸스’라고 불리는 전신 홍반 루푸스는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으로, 신체의 면역체계가 외부 항원이 아닌 신체의 정상 기관을 침범해 발생한다. 전신 홍반 루푸스 환자는 피로감, 발진, 구강 궤양, 발열, 체중변화, 두통, 탈모 등 매우 다양한 증상을 경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전신 홍반 루푸스 환자는 2만2715명에 달하고 있다. 루푸스는 가임기 여성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많은 젊은 여성 환자들이 질환 때문에 사회생활은 물론 일상생활에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질환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GSK는 미국 여자축구계의 간판 스타이자 루푸스 환자인 섀논 복스(Shannon Boxx)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질환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쥴리앤 샘슨 GSK 한국법인 사장은 “GSK는 전신 홍반 루푸스 환우들의 애환을 깊이 공감하고, 치료제 공급 등 전 사 차원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진행되는 루푸스 알리기 캠페인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8-05-11 11:12:09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는 최근 열린 2016 미국류마티스학회 연례회의에서 자사의 전신 홍반 루푸스(SLE) 치료제 '벤리스타'(성분명: 벨리무맙)에 대한 두 가지 유효성 및 안전성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6일 밝혔다. 먼저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루푸스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3상 임상연구 결과에서 벤리스타는 긍정적인 임상적 유효성 및 안전성 데이터를 확인했다. 치료 52주 시점에서의 전신 홍반 루푸스 반응 지수(SLE responder index)에 대해 벤리스타 투여군의 54%에서 질병활성도가 감소했다고 응답해 위약 투여군의 40% 대비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 벤리스타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연구와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이상반응 발생률 역시 위약군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결과는 향후 일본과 중국에서 벤리스타의 시판 허가를 위한 서류 제출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루푸스 환자를 대상으로 벤리스타를 평가한 최대 규모의 3상 임상연구 중 하나인 BLISS-76을 완료한 환자 268명을 대상으로 7년 동안 진행한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이 연구에 의하면, 표준요법과 벤리스타를 병용 투여한 환자들은 질병 활성도 조절율과 건강 관련 삶의 질 변화가 유의하게 개선되어 벤리스타의 장기적인 효과가 입증됐다. 연구 7년 시점에서 전신 루푸스 반응지수(SRI)를 측정한 결과 75.6%의 환자들이 치료에 반응을 보였다. 또한 연구 6년 시점에서 SF-36 지표를 통해 건강 관련 삶의 질을 평가한 결과, 8개 영역 중 6개 영역(신체 통증, 일반 건강, 신체 기능, 신체적 역할, 사회적 기능, 활력)에서 베이스라인으로부터의 평균 변화가 최소 차이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벨리무맙을 통해 장기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서 피로가 지속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보고됐다. 벤리스타 프로젝트 총괄 데이비드 로스(David Roth)는 "이번에 발표된 동북아 연구 결과는 벤리스타가 이미 승인된 한국을 제외하고 루푸스 치료제가 사실상 전무한 동북아시아의 루푸스 환자들에서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줬다"면서 "앞으로 이어질 허가신청을 통해 해당 지역의 더 많은 루푸스 환자들이 벤리스타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벤리스타는 활성 자가항체 양성 전신 홍반 루푸스 치료제로, 루푸스 치료제로서는 세계 최초로 허가 받은 생물학적 제제다. 국내의 경우 지난 2013년 6월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바 있으나, 현재 급여 등재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6-12-06 10:41:00코아스템이 한림제약과 루푸스치료제 공동 개발에 나선다 코아스템은 26일 한림제약과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 및 루푸스신염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으로 한림제약은 CS20AT04의 임상개발 지원, 허가, 생산, 상업화를 진행하고 루푸스 및 루푸스신염에 대해 국내 독점적 제조판매권을 보유하게 된다. 코아스템은 계약 체결 및 임상시험, 품목허가, 상업화 등 단계별 마일스톤에 따라 총 130억원 규모의 기술료를 받게 되며, 발매 후 매출발생에 따른 경상기술료는 별도로 지급받는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국내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코아스템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향후 해외 라이센싱 아웃도 추진할 계획이다. 루푸스는 만성 전신성 자가면역질환으로 자기 자신을 공격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조직을 손상시켜 통증을 유발하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일단 발병하면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어 평생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다. 지금까지 루푸스 치료에는 염증 및 면역을 억제시키는 면역억제제와 스테로이드가 주로 사용됐으나, 약물에 대한 부작용 및 약물내성의 대한 문제점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복합적인 자가 면역 반응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코아스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줄기세포치료제 기술 플랫폼을 보유한 코아스템과 전문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 경험이 풍부한 한림제약, 두 혁신형 제약기업이 만들어 낸 중요한 기술이전 계약"이라면서 "국내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루푸스 치료에 획기적 전기가 될 경쟁력 있는 치료제 상용화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6-07-26 10:5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