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새 회장에 류진 풍산 회장이 추대됐다. 허창수 전 전경련 회장이 물러난 뒤 김병준 직무대행이 이끄는 임시체제로 전환한 지 6개월 만의 회장 선임이다. 류 회장은 전경련 내부 혁신을 진두지휘하며 국내 대표 경제단체로서 위상 회복, 4대 그룹 복귀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됐다. 전경련은 오는 22일 임시총회를 개최해 류 회장을 신임 회장에 추대한다고 7일 밝혔다. 기관명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변경한다. 전경련 회장단은 지난 3일 비공개 만찬에서 류 회장을 추대하기로 최종적으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 회장의 선임으로 지난 2월 23일부터 전경련 임시 수장을 맡은 김병준 회장직무대행의 임기도 함께 종료된다. 류 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전경련은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험, 지식, 네트워크가 탁월한 분으로 새롭게 태어날 한국경제인협회가 글로벌 싱크탱크이자 명실상부 글로벌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나는 데 리더십을 발휘해줄 적임자"라며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1958년생인 류 회장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다트머스대 경영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01년부터 전경련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내부 사정에 정통하다.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이사회 이사를 역임했다. 영어·일본어에 능통한 류 회장은 미국 정·재계와 친분이 두터운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꼽힌다. 향후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 경제교류 활성화에 가교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국내 정계 사정에도 밝아 현 정부와 소통 강화도 기대된다. 류 회장 취임 후 최우선 과제는 4대 그룹 재가입이다. 4대 그룹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전경련 회원사에서 모두 탈퇴했다. 4대 그룹 복귀는 재계 대표단체로서 위상회복이라는 상징성뿐 아니라 회비납부 등 재정적 측면에서도 큰 보탬이 된다. 형식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고 겸손한 성품으로 알려진 류 회장이 주요 그룹 오너들과 교류하며 오랜 친분을 쌓아온 만큼 4대 그룹 복귀에도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전경련은 김 직무대행 체제에서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에 한경협 동참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지만 아직 가입 의사를 밝힌 곳은 없다. 이에 임시총회가 열리는 22일 전까지 4대 그룹 복귀가 결정될 가능성은 낮다. 삼성은 계열사별 이사회 의결과 삼성준법감시위원회 논의 과정을 거쳐 복귀 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계획이다. SK·현대차·LG도 수억원의 회비 납부를 위해 이사회 의결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4대 그룹 복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8-07 18:14:20"이번 여름휴가는 전북 고창 상하목장으로 간다."(류진 한경협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폐업자 100만명 돌파 등 기록적인 내수침체에 대응, 국내여행 장려책인 'K-바캉스 대국민 캠페인'에 돌입했다. 류 회장은 8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K-바캉스 캠페인 홍보행사를 열며 "요즘 경제가 어렵고 지방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면서 "이 순간에도 수많은 지역시장, 숙박업소, 자영업자들이 작은 소비 하나에 의지하며 버티고 있다"고 호소했다. 류 회장은 이어 이날 오전 11시30분께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K-바캉스 대국민 캠페인 현장에서도 "지방에 가보면 상가 점포의 4분의 1이 비었다"면서 "시민 여러분의 한 걸음이 내수 회복의 출발점이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완성된 '코리아 둘레길' 등 신관광 명소를 언급하며 개인적으로는 "올여름 전북 고창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서 한경협은 휴가비 이벤트를 열어 앞서 구입한 지역화폐를 시민들에게 나눠줬으며 지자체 관광지 홍보 및 기념품 증정, 팔도 먹거리 시식 코너, 여름 노래 버스킹 등을 함께 전개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7-08 18:20:26[파이낸셜뉴스] "이번 여름휴가는 전북 고창 상하목장으로 간다."(류진 한경협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폐업자 100만명 돌파 등 기록적인 내수침체에 대응, 국내여행 장려책인 'K-바캉스 대국민 캠페인'에 돌입했다. 류 회장은 8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K-바캉스 캠페인 홍보 행사를 열며, "요즘 경제가 어렵고, 지방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면서 "이 순간에도 수많은 지역시장, 숙박업소, 자영업자들이 작은 소비 하나에 의지하며 버티고 있다"고 호소했다. 류 회장은 이어 이날 오전 11시30분께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K-바캉스 대국민 캠페인 현장에서도 "지방에 가보면 상가 점포의 4분의 1이 비었다"면서 "시민 여러분의 한 걸음이 내수 회복의 출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완성된 '코리아 둘레길' 등 신관광 명소를 언급하며, 개인적으로는 "올 여름 전국 고창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캠페인은 한경협 주관으로,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KB금융, 한국관광공사, 주요 광역시도가 공동 주최하고, 네이버, 놀유니버스가 후원기업으로 참여했다. 류 회장의 표현을 빌리자면 일명 '내수 탈환 드림팀'이다. 한경협 관계자는 "내수 살리기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거듭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 한경협은 휴가비 이벤트를 열어 앞서 구입한 지역화폐를 시민들에게 나눠줬으며, 지자체 관광지 홍보 및 기념품 증정, 팔도 먹거리 시식 코너, 여름 노래 버스킹 등을 함께 전개했다. 하계 휴가철 일시 소비가 압축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 주목해 전개됐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는 직장인 2000만명 중 절반이 국내 여행을 간다면, 1조원 가량 소비(1인당 평균 54만원 소비)가 단기간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법인을 포함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는 100만8282명으로, 1995년 관련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내수침체의 골이 깊을뿐 아니라,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한경협은 앞서 대기업을 비롯해 400여 회원사들에게 국내여행 독려를 위한 협조 공문을 일제히 발송했으며, 중소기업중앙회와 연대해 중소기업들에게도 국내여행 활성화 동참 서한을 보냈다. 한경협은 "이번 K-바캉스 캠페인이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면서, "앞으로도 내수경기 진작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행사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 장미란 문체부 차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7-08 11:33:44"이번 협약은 대·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내수를 살리고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의미 있는 첫 출발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경제인협회와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대·중소기업이 함께하는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7일 체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임원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소상공인 지원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대·중소기업계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확산 캠페인 진행 △회원사 및 유관기관 대상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참여 독려 △국내 여행지 및 지역 소상공인 맛집 발굴 및 홍보 △지역화폐 및 온누리상품권 등을 활용한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 추진 △여행친화형 근무제(워케이션) 확산 노력 △기타 내수경기 진작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필요한 상호협력 사항 등이다. 중기중앙회는 소기업·소상공인과 이들의 사회안전망인 노란우산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은 소상공인사랑상품권 5만원을 노란우산 신규가입자 10만명 대상으로 지급한다. 또 기존 가입자 2만명을 대상으로 10개 리조트 이용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총 83억원 규모 이벤트로 국내 휴가 활성화에 앞장선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새 정부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30조원 넘는 추경을 편성했는데 정부 지원도 중요하지만 민간 차원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민생경제 회복 캠페인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상시적으로 이뤄져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류진 한경협회장은 "기업이 국내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독려하고 각 지역 교육 연수 시설을 휴가에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협약을 계기로 민생 경제를 살리는 큰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2025-07-07 18:16:01[파이낸셜뉴스] "이번 협약은 대·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내수를 살리고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의미 있는 첫 출발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경제인협회와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대·중소기업이 함께하는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7일 체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임원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소상공인 지원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대·중소기업계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확산 캠페인 진행 △회원사 및 유관기관 대상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참여 독려 △국내 여행지 및 지역 소상공인 맛집 발굴 및 홍보 △지역화폐 및 온누리상품권 등을 활용한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 추진 △여행친화형 근무제(워케이션) 확산 노력 △기타 내수경기 진작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필요한 상호협력 사항 등이다. 워케이션(Workation)은 업무(Work)와 휴가(Vacation)를 결합한 단어로, 일을 하면서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근무 형태를 뜻한다. 중기중앙회는 소기업·소상공인과 이들의 사회안전망인 노란우산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은 소상공인사랑상품권 5만원을 노란우산 신규가입자 10만명 대상으로 지급한다. 소상공인사랑상품권은 전국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이다. 또 기존 가입자 2만명을 대상으로 10개 리조트 이용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총 83억원 규모 이벤트로 국내 휴가 활성화에 앞장선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새 정부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30조원 넘는 추경을 편성했는데 정부 지원도 중요하지만 민간 차원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민생경제 회복 캠페인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상시적으로 이뤄져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류진 한경협회장은 “기업이 국내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독려하고 각 지역 교육 연수 시설을 휴가에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협약을 계기로 민생 경제를 살리는 큰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2025-07-07 13:35:39[파이낸셜뉴스] 한국경제인협회는 7일 서울 영등포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중소기업중앙회와 '대·중소기업이 함께하는 민생 살리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수진작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이 새 정부 출범 이후 만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과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을 비롯, 양 경제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내수 부진이 길어지면서 지역경제가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며 “대통령도 취임 일성으로 민생 살리기를 강조하실 만큼 경제가 어려운 시기 기업계를 대표하는 한경협과 중기중앙회가 손을 잡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도 “민간 부문 자발적인 민생경제 회복 캠페인이 병행되면 민생 회복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의미 있는 첫 출발”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대·중소기업계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확산 캠페인 진행 △회원사 및 유관기관 대상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참여 독려 △지역화폐 및 온누리상품권 등을 활용한 지역 상권 활성화 사업 추진 △여행 친화형 근무제 확산 노력 △기타 내수경기 진작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필요한 상호 협력 사항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여름휴가 시즌을 대대적인 ‘국내 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한경협은 지난 7월 1일 회원사 협조 공문을 통해 임직원 연차휴가 사용 촉진과 휴가 시 국내 여행 장려, 국내 관광지를 활용한 워크숍·단체행사 등 개최, 포상 성격의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의 국내 전환 등을 독려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앞으로도 한경협은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한 'K-바캉스' 캠페인 등 민생경제 회복에 기여하는 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7-07 09:17:29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다음달 취임 2주년을 앞두고 민생경제 회복과 민간외교 강화 등 두 축을 중심으로 한경협의 외연 확대에 나섰다. 6일 재계에 따르면 한경협은 오는 8일 서울 청계과장에서 '폐업자 100만명 시대'로 요약되는 내수침체의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국내여행 장려 캠페인을 연다. 지난달 13일 류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경제 6단체장 및 5대 그룹 총수 간담회 당시, 국내 여행 장려를 내수 활성화를 제안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숙박, 음식점 등 소매업종은 대개는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이거나 중소기업중앙회 '관할'인데. 이번엔 한경협에 주도권을 넘긴 모습이다. 한경협은 이번 캠페인을 위해 수천만원 수준의 지역화폐도 구입했다. 삼성전자, LG, SK그룹, 현대차그룹 등 4대 그룹의 한경협 회원사 복귀로, 재정여력도 다소 회복된 상황이다. 한경협이 소상공인 사업에 관심을 두는 배경은, '성장 사다리 복원론'이다. "정주영 신화도 동네 쌀가게에서 시작했으며, 수많은 글로벌 기업의 역사가 소상공인에서 탄생기에, 소상공인 육성은 먼저 성장한 기업들의 책무"(지난 1월 7일 류진 회장)라는 것이다. 한경협 관계자는 "경제단체 중 첫 민생경제 TF라는 조직을 만든 데 이어 소상공인 지원을 올해 '1호 사업'으로 삼을 정도로, 회장의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류 회장은 잦은 미국 출장에도, 내수활성화 관련 사업들을 꼼꼼히 챙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초엔 류 회장이 한경협 인근 서울 영등포구 전통시장을 방문해 '시장 소상공인 상생방안 간담회'를 갖고, 반찬 등을 구입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경협의 위상 회복에 앞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대기업 대변자'라는 기존 한경협(과거 전국경제인연헙회)의 역할론을 발전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월 국내 대표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인 네이버·카카오·두나무를 비롯해 엔터테인먼트사인 하이브 등 46개사를 한경협 신규 회원사로 유치한 것도,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위상을 회복시키기 위한 나름의 외연확장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한경협 '하계 제주포럼'엔 방시혁 하이브 의장,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등이 주요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한경협은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조직과 예산을 40% 이상 감축했으며, 전체 직원의 3분의 1을 구조조정했다. 비단 조직 약화 뿐만 아니라, 대정부 간담회 등 각종 정부 행사 때마다 '패싱 논란'이 일면서 재계 '맏형'이란 타이틀도 내어줄 수 밖에 없었다. 진보정권인 이재명 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재계는 류 회장이 내수경제 활성화라는 새 의제뿐 아니아 본인의 강점인 대미 민간외교 활동을 통해 한경협의 위상을 회복시키는 데 총력을 펼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류 회장은 실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계기 첫 정상회담이 예상됐던 지난달, 미국 워싱턴 현지에서 미국 의회를 상대로 한국기업의 대미 투자 기여도 및 협력 필요성을 홍보하는 '코리아 세일즈'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7-06 18:02:35[파이낸셜뉴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다음달 취임 2주년을 앞두고 민생경제 회복과 민간외교 강화 등 두 축을 중심으로 한경협의 외연 확대에 나섰다. 6일 재계에 따르면 한경협은 오는 8일 서울 청계과장에서 '폐업자 100만명 시대'로 요약되는 내수침체의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국내여행 장려 캠페인을 연다. 지난달 13일 류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경제 6단체장 및 5대 그룹 총수 간담회 당시, 국내 여행 장려를 내수 활성화를 제안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숙박, 음식점 등 소매업종은 대개는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이거나 중소기업중앙회 '관할'인데. 이번엔 한경협에 주도권을 넘긴 모습이다. 한경협은 이번 캠페인을 위해 수천만원 수준의 지역화폐도 구입했다. 삼성전자, LG, SK그룹, 현대차그룹 등 4대 그룹의 한경협 회원사 복귀로, 재정여력도 다소 회복된 상황이다. 한경협이 소상공인 사업에 관심을 두는 배경은, '성장 사다리 복원론'이다. "정주영 신화도 동네 쌀가게에서 시작했으며, 수많은 글로벌 기업의 역사가 소상공인에서 탄생기에, 소상공인 육성은 먼저 성장한 기업들의 책무"(지난 1월 7일 류진 회장)라는 것이다. 한경협 관계자는 "경제단체 중 첫 민생경제 TF라는 조직을 만든 데 이어 소상공인 지원을 올해 '1호 사업'으로 삼을 정도로, 회장의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류 회장은 잦은 미국 출장에도, 내수활성화 관련 사업들을 꼼꼼히 챙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초엔 류 회장이 한경협 인근 서울 영등포구 전통시장을 방문해 '시장 소상공인 상생방안 간담회'를 갖고, 반찬 등을 구입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경협의 위상 회복에 앞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대기업 대변자'라는 기존 한경협(과거 전국경제인연헙회)의 역할론을 발전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월 국내 대표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인 네이버·카카오·두나무를 비롯해 엔터테인먼트사인 하이브 등 46개사를 한경협 신규 회원사로 유치한 것도,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위상을 회복시키기 위한 나름의 외연확장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한경협 '하계 제주포럼'엔 방시혁 하이브 의장,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등이 주요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한경협은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조직과 예산을 40% 이상 감축했으며, 전체 직원의 3분의 1을 구조조정했다. 비단 조직 약화 뿐만 아니라, 대정부 간담회 등 각종 정부 행사 때마다 '패싱 논란'이 일면서 재계 '맏형'이란 타이틀도 내어줄 수 밖에 없었다. 진보정권인 이재명 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재계는 류 회장이 내수경제 활성화라는 새 의제뿐 아니아 본인의 강점인 대미 민간외교 활동을 통해 한경협의 위상을 회복시키는 데 총력을 펼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류 회장은 실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계기 첫 정상회담이 예상됐던 지난달, 미국 워싱턴 현지에서 미국 의회를 상대로 한국기업의 대미 투자 기여도 및 협력 필요성을 홍보하는 '코리아 세일즈'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7-06 15:59:23[파이낸셜뉴스] 재계가 여름 휴가철 '1조원 규모'의 내수진작을 목표로 국내여행 독려 캠페인 등 내수활성화에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내수 부진 장기화에 대응해 74개 전국상공회의소가 국내서 여름휴가 보내기, 지역상품권 구매, 지역 ERT 프로젝트 등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공동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 상의 부회장 회의에서는 내수회복, 지역경제 현안 입법 등을 골자로 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전국상의는 본격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국내서 여름휴가 보내기, 지역상품권 구매 활성화, 지역 숨은 명소 알리기 등 여름휴가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전통시장 상생 행사, 로컬 브랜드 페어, 중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 등 소상공인 판로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추진키로 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전국상의는 새 정부, 국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내수 경제 활성화는 물론, 각 지역의 현안이 입법·정책에 반영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인협회도 이날 약 400여 회원사에게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한 협조 공문을 일제히 발송했다. 한경협은 공문을 통해 회원사들에 △임직원의 연차휴가 사용 촉진과 휴가 시 국내 여행 장려 △여행친화형 근무제(워케이션주)) 장려 △국내 관광지를 활용한 워크숍·단체행사 등 개최 △포상 성격의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의 국내 전환 등을 제안했다. 한경협은 이번 협조 요청은 류진 한경협 회장이 지난달 13일, 이재명 대통령과 경제6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내수 활성화를 위해 이번 여름부터 '국내 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벌여 내수 회복의 불씨를 살리겠다"고 강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라고 전했다. 한경협은 오는 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내 여행 독려 차원의 'K-바캉스' 캠페인도 개최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회원사들에게 국내여행 활성화 및 내수 진작 동참과 관련한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다. 개별 기업들 역시, 자체적인 내수 진작 기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HD현대는 계열사별로 국내 유명 '여행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여행장려금을 지급했다. 아울러 국내 호텔, 리조트 등과 제휴를 맺어 임직원 이용시 할인 및 숙박비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GS는 8~9월께 임직원 단체 공연관람, FC서울 축구관람, 한탄강 야외 산책 등 단체행사 개최를 통해 내수 활성화에 동참할 계획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박신영 기자
2025-07-03 16:08:46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오른쪽)이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를 방문한 여한구 신임 통상교섭본부장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양측은 관세 등 한미 통상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경협 제공
2025-06-18 16:5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