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은 국회의원 시절 자신도 성희롱 대상이 됐다며 분노를 표했다. 류 전 의원은 지난 6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부 정치부 기자들이 단톡방을 통해 여성 정치인들을 성희롱 한 사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류 전 의원은 이들의 단톡방에서 '○○○ 먹고싶다'고 한 글 속 주인공이 자신이라는 사실이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나도 당첨됐다"며 "주제에 누굴 먹어. 내 이름을 넣은 드립이 매우 구려서 '빡치심'을 느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화내는 것도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라 이런 일로 쓰려니 벌써 피곤하다. 징계위원회를 열겠다니 그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엄정 조치를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소식을 전한 분과 서로 미안해했다"며 "미안해야 할 사람은 따로 있는데 우리끼리 황송해하다니 우스운 일"이라고 허탈해했다. 앞서 미디어오늘은 국회와 대통령실을 출입하는 남성 기자 3명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같은 취재 현장에서 일하는 동료 기자와 여성 정치인 등 최소 8명을 성희롱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각 언론사들은 해당 기자들의 업무를 정지, 진상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01 14:36:26[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에서 개혁신당 경기 성남 분당갑 후보로 공천된 류호정 전 의원이 22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보 등록을 포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전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으면서까지 하고 싶었던 정치가 있었다"며 '책임도 미래도 없는 양당의 적대적 공생, 극단적 진영 정치를 끝내고 싶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류 전 의원은 "양당에 빚진 것 없는 제3지대 정당에서 소속 정치인들과 이념과 사상은 다르지만 자유주의와 책임정치로 하나가 될 수 있을 거라 믿었다"며 "그런데 정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화학적 결합은 없었고, 저와 세번째권력은 어떤 역할도 부여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류 전 의원은 "제가 세번째권력과 새로운선택에서 제시했던 제3지대 정치는 실패했다"며 "보여드릴 수 있는 저의 정치가 없어진 지금, 본선에 출마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색하고 어정쩡하게 남은 선거 기간 가면을 쓰는 대신 정직한 인정과 사죄를 선택한다"며 "모든 것은 저의 무능 때문이다. 시끄러웠던 류호정의 정치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혁신당을 향해서는 "다만 개혁신당의 도전은 아직 평가의 기회가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이준석 대표와 금태섭 최고위원을 비롯해 어려운 길을 끝까지 가겠노라 결단한 모든 출마자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류 전 의원은 지난 1월 정의당을 탈당하며 비례대표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후 제3지대 신당 새로운선택에 합류했으며, 새로운선택이 개혁신당과 합당하며 개혁신당 소속이 됐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22 18:42:49경기 성남 분당갑은 16대 총선 이후 20대 총선을 제외하곤 모두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될 만큼 수도권의 대표적인 보수 텃밭 중 하나로 분류된다. 생활기반 등이 인접한 서울 강남 3구와 가깝고 판교 테크노밸리에 IT 등 각종 스타트업이 대거 밀집해 있어 화이트칼라 계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다. 소득과 생활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아 종부세 벨트로 묶이기도 한다. 여권 내부에서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보수색이 짙다는 평이다. 여야 잠룡 간 대결구도가 주요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현역인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는 재보선 당선 후 2년 만에 지역구 수성에 나섰다. 원조 친노무현계 인사인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분열의 정치 종식'이라는 노무현 정신을 앞세워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개혁신당 류호정 후보는 젊은 참신함과 새 정치 구현을 고리로 '역동적 반란'을 꿈꾸고 있다. ■높은 인지도 안철수 "안철수 후보를 잘 안다. 전 남자친구가 팬이라서 저는 책도 읽었다. 교통도 편하게 해주고 우리 지역이 잘살게 해주기를 바란다." 1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만난 20대 주민 이모씨는 인지도가 높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실제 안 후보가 이날 오후 탄천에 등장하자 지역 주민들은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지역 주민들은 "안철수네. 사진 같이 찍어도 되나"라며 셀카를 요청하는가 하면 악수를 청한 한 시민은 "(안 의원과) 악수한 손은 이제 안 씻을 것"이라며 기뻐하기도 했다. 차를 타고 이동하던 시민들이 창문을 내리고 "파이팅"이라며 응원을 건네기도 했다. 성남분당갑 현역인 안 후보는 과거 판교에 안랩을 세워 국내 최초로 백신 프로그램인 'V3'를 개발하고 의사, 프로그래머, 기업가, 대학교수를 거쳐온 이력으로 이름을 알려 정치에 입문했다. 안 후보의 이런 영향력은 대선에 3차례나 도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안 의원은 "지난해 말 노후도시 재건축특별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분당에는 노후 아파트들이 많아 꼭 필요한 법"이라며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만들기 위해 연구기관과 교육기관을 유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안 후보의 이번 총선 공약은 △재건축 신속추진을 통한 제1기 명품미래도시 △수서~광주 복선전철 착공, 야탑~도촌 사거리 경유, 8호선 모란~판교 구간 연장, 3호선 연장 등을 통한 교통문제 해소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인공지능(AI) 창업 및 산업도시인 한국형 실리콘밸리 구축 등이다. 안 후보는 "태어난 곳은 부산이지만 실제로 벤처기업을 만들어서 본사를 만든 곳이 바로 이곳이니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라며 "지역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실히 파악하고 더 좋은 동네로 만들겠다는 진심이 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지역현안 해결사 이광재 "강원도지사까지 했고 인품이 좋다고 소문이 자자하던데, 실물을 보니 진짜 소탈하고 믿음이 간다. 뚝심 있게 현안을 해결해 줄 것으로 믿는다." 경기 성남시 서현동에 거주하는 50대 정모씨는 18일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직접 보고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분당에 위치한 오피스텔인 풍림아이원플러스 입주민 간담회에 참석, 각종 민원을 청취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실장, 3선 국회의원, 강원도지사, 국회 사무총장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일할 당시 판교를 포함한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경제자유구역을 구상하며 참여정부를 설계했다는 점에서 분당갑에 갖고 있는 애착이 상당히 크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60대 입주자관리단 한 임원은 "이 후보가 행정 일을 많이 했다고 해서 거는 기대가 크다"며 "성남시와 해야 할 일이 많은데 (현안 해결에서) 힘을 발휘해줄 수 있는 의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무기는 이른바 부지런한 발품으로 꼽힌다. 워낙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며 지역 주민들을 만나 '사람부자'로도 통한다. 이 후보는 이런 스킨십을 바탕으로 이번 총선에서 △선도지구 지정 및 재건축 신속 추진 △분당 과학고 및 판교 카이스트 부설 과학영재고 설립 △지하철 3·8호선 연장 및 성남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고속철도(KTX)·수서고속철도(SRT) 정차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많은 주민들이 잠깐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 아니라 진짜 일할 사람, 일할 능력을 가진 사람을 원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각종 행정 경험과 의정 경험, 정치력으로 산적한 지역 현안들을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치혁신 기대감 류호정 "국회에서 타투를 할 때부터 봤는데, 아무래도 젊으니까 정치를 혁신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경기 성남시 야탑동에서 20년째 거주 중인 70대 택시기사 김모씨는 18일 기자를 만나 류호정 개혁신당 후보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류 후보가 타투를 새긴 등을 드러내며 타투업 합법화를 촉구했던 장면을 기억한 것이다. 류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분당차병원 앞에서 운동 나온 시민들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소탈한 운동복 차림으로 나온 류 후보는 30대부터 백발이 성성한 80대까지 모든 연령대의 지역 주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좋은 하루 되세요" "건강하세요"를 외치며 명함을 건넸다. 이후 장소를 야탑역 광장으로 옮긴 류 후보는 "점심식사 맛있게 하시라"며 힘찬 인사를 건넸다. 류 후보는 대학 졸업 후 판교테크노밸리에 취업을 하면서 10여년간 분당에 거주한 '분당 토박이'다. 이 때문에 자신이 사랑하는 도시인 분당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돼 정쟁만 반복하는 국회의 진영정치를 종식하고, 양당에 의탁하지 않은 건강한 제3지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거대 양당의 진영논리에 지친 지역 주민들은 류 후보의 선전을 기대했다. 야탑역 광장에서 만난 60대 이모씨는 "너무나 신선하고 잘하고 있어서 더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며 "다른 데 물들지 않고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는 국민의 대변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호평했다. 류 후보는 이번 총선 대표공약으로 △분당 재건축 착수 및 재건축 주민 신축 아파트 주택 이주 △광역버스 신규 노선 설치 및 신분당선·분당선 열차 칸 증설 △재활용 자판기 동별 설치 및 자판기 사용 시 지역화폐 인센티브 지급 등을 제시했다. 류 후보는 "대한민국에 좋은 정책이 아니라 좋은 정치가 없어서 시민들의 삶을 개선시키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다"며 "끝없는 갈등을 중재해 타협하도록 만들 수 있는 제3지대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홍요은 김예지 기자
2024-03-18 18:18:35[파이낸셜뉴스] "국회에서 타투를 할 때부터 봤는데, 아무래도 젊으니까 정치를 혁신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에서 20년째 거주 중인 70대 택시기사 김모씨는 18일 기자와 만나 류호정 개혁신당 후보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류 후보가 타투를 새긴 등을 드러내며 타투업 합법화를 촉구했던 장면을 기억한 것이다. 류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분당차병원 앞에서 운동 나온 시민들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소탈한 운동복 차림에 '개혁신당 류호정 분당갑 예비후보'라는 주황색 어깨띠를 멘 류 후보는 30대부터 백발이 성성한 80대까지 모든 연령대의 지역 주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좋은 하루 되세요", "건강하세요"를 외치며 명함을 건넸다. 이후 장소를 야탑역 광장으로 옮긴 류 후보는 "점심식사 맛있게 하시라"며 힘찬 인사를 건넸다. 침을 맞을 정도로 어깨가 뭉쳐 힘들어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유세에 임하는 류 후보의 모습에 한 60대 남성은 걸음을 멈추고 "베리 굿"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숭의여고 교사였던 80대 조영관씨는 "후배가 본인이 류호정 후보 팬이고 후원회 회원이라며 내가 여기 사니까 지지해 달라고 하더라"며 반가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류 후보는 대학 졸업 후 판교테크노밸리에 취업을 하면서 10여년간 분당에 거주한 분당 토박이다. 때문에 자신이 사랑하는 도시인 분당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돼 정쟁만 반복하는 국회의 진영 정치를 종식하고, 양당에 의탁하지 않은 건강한 제3지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류 후보가 분당갑에 도전장을 내민 이유는 보수와 진보가 어우러져 있으면서도 정치를 바꾸기 위해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얼리 어답터들이 거주하는 곳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아울러 본인이 일을 배우고 정치하며 성장한 곳이라는 점도 계기가 됐다. 거대 양당의 진영 논리에 지친 지역 주민들은 류 후보의 선전을 기대했다. 야탑역 광장에서 만난 60대 이모씨는 "너무나 신선하고 잘하고 있어서 더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며 "다른데 물들지 않고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는 국민의 대변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호평했다. 류 후보는 이번 총선 대표 공약으로 △분당시 재건축 착수 및 재건축 주민 신축 아파트 주택 이주 △광역 버스 신규 노선 설치 및 신분당선·분당선 열차 칸 증설 △재활용 자판기 동별 설치 및 자판기 사용시 지역 화폐 인센티브 지급 등을 제시했다. 류 후보는 "대한민국에 좋은 정책이 아니라 좋은 정치가 없어서 시민들의 삶을 개선시키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다"며 "끝없는 갈등을 중재해 타협하도록 만들 수 있는 제3지대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3-18 13:32:44[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류호정 개혁신당 성남 분당갑 후보가 손을 맞잡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SNS에 “오늘 경기 화성을 이준석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하이라이트를 한 장면 꼽는다면 이 모습 아닐까 함 ㅎㅎ”이라며 이 대표와 류 후보의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에선 이 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서로 옆에 선 이 대표와 류 후보가 함께 웃으며 손을 맞잡고 있었다. 이 사진이 주목받은 이유는 과거 정의당 의원 시절 이 대표와 ‘앙숙’ 사이라고 불렸던 류 후보가 이젠 이 대표와 환하게 웃으며 화합을 다지는 모습을 처음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금 최고위원은 해당 글과 함께 ‘성격이 달라도 서로 존중하는 정치’ ‘사진 찍을 때 은근히 밀었음ㅋ’이라는 태그도 달았다. 과거 젠더 갈등 문제 등으로 이견 충돌이 있었던 이 대표와 류 후보의 화합을 다지는 모습을 강조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개소식에서 “여기 모인 개혁신당은 양당정치에 있어서 쓴맛을 볼 만큼 보고 나서 새로운 시도를 위해 모였다”며 “보수와 진보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개소식에는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 구혁모 총괄선대본부장, 양향자(용인갑) 원내대표, 조응천(남양주갑) 최고위원, 금태섭(서울 종로) 최고위원, 김용남 정책위의장, 김철근 사무총장, 이원욱(화성정) 의원, 양정숙 의원 등 지도부가 총출동해 힘을 보탰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8 05:57:25[파이낸셜뉴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개혁신당에 합류해 경기도 성남분당갑 출마를 선언한 류호정 전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진중권 교수는 12일 자신의SNS에 “젊은 세대 정치인들의 분투를 응원하는 의미에서 류호정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고 밝혔다. 그는 “늙으면 입은 다물고 지갑은 열라고 하던데, 그 말대로 하려고 한다”며 “그들이 하는 게 다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 판단 또한 혹시 이미 흘러간 세대의 한계 내지 편견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후원회장을 맡은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정치는 젊은이들이 알아서 하게 놔두고, 걍 뒷바라지나 하련다”고 덧붙였다. 류 전 의원은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했지만 지난 1월 탈당하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후 금태섭 전 의원이 이끄는 새로운선택에 입당했다가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한편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47%,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39%로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이고 류 후보는 3%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3 15:41:22[파이낸셜뉴스] 개혁신당이 8일 조응천 의원(경기 남양주갑), 류호정 전 의원(성남 분당갑), 문병호 전 의원(인천 부평갑) 등 4.10 총선 1차 지역구 공천 명단을 발표했다.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종인)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22대 총선 지역구 후보자 1차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구 지원자는 108명으로 전날 41명이, 이날 30명이 면접을 봤다. 이날 확정된 35명은 전날 41명 중에서 5명이 컷오프, 1명이 지역구 재배치 상의 문제로 제외된 수치다. 이날 면접을 본 30명에 대한 면접 결과는 오는 10일 오전 발표된다. 이날 발표된 공천 명단에는 조 의원과 류 전 의원, 문 전 의원 외에도 류성호 전 태백경찰서장(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김구영 전 국민의힘 경기도당 수석대변인(경기 구리), 김경한 전 국회 보좌관(경기 김포을), 김기정 변호사(서울 마포갑), 정희윤 전 메가스터디교육 강사(경기 수원갑), 이경선 전 서대문구의회 부의장(서울 서대문갑), 송재열 송재열교육개혁연구소장(서울 송파갑) 등이 포함됐다. 당 관계자는 "저희는 험지라고 해서 전과 9범을 공천하는 국민의힘과는 달리 없는 살림에도 개혁적인 공천을 하려고 했다"며 "그러다 보니 인적 자원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다음 주 정도에 추가 공모를 통해 더 많은 인재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례대표 후보 지원·면접 절차도 임박했다. 함익병 공관위원은 “공관위원들이 김 위원장에게 각자 개인적으로 추천할 사람들을 추천드렸다”며 “김 위원장 본인도 워낙 많은 인재를 알기에 일단 오는 12~13일께까지 면접이 이뤄진 후 김 위원장 뜻에 따라 공관위에서 난상 토론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비례대표를 희망하는 분이 너무 많다"며 "개혁신당의 이미지에 과연 합당하느냐 합당하지 않느냐, 이것이 아마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3-08 17:08:10[파이낸셜뉴스] 류호정 개혁신당 의원이 28일 총선에서 경기 분당구갑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은 개혁신당 분당구갑 당협위원회 조직위원장으로 인사드린다"며 "제가 살고 있고, 앞으로도 살아가고 싶은, 제가 사랑하는 도시에서 정치를 이어가고 싶었다. 그곳이 바로 분당이고, 판교"라고 말했다. 류 의원은 "분당은 저에게 험지도 양지도 아닌 성지"라며 "보수와 진보의 단선적 구분과 적대적 진영 정치를 지양하고, 절제와 공존을 통한 문제 해결 정치를 지향하며 제3지대 신당을 추진해온 제게 (분당구갑은) 마땅하고 걸맞은 지역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류 의원은 "살기 좋은 분당에는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도시가 오래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세상의 변화를 앞서기보다 따라가지도 못하는 정치의 낙후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류 의원은 "올해 분당의 최대 화두는 재건축"이라며 "선언에 불과한 재건축 약속이 아니라, 실제 추진을 위한 재건축 대책을 공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류 의원은 "행정 대개편을 추진하겠다"며 "분당구를 분당시로 판교동과 삼평동, 백현동과 운중동을 판교구로 개편하겠다"고 전했다. 류 의원은 "분당구 갑 대진표가 성장주와 가치주의 대결로 정리되는 듯 하다"며 "거대 양당의 두인물이 가진 경력에서 피크는 한참 지났다. 가치주가 아닌 성장주인 저에게 투자해 달라"고 호소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2-28 13:50:22[파이낸셜뉴스] 개혁신당이 빅텐트 통합에 대한 기존 지지층 반발로 연일 몸살을 앓는 모양새다. 이번에는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합류 사실이 알려지면서인데, 당내에는 이준석 공동대표와 가치관 면에서 각을 세웠던 인사들과 동지가 되는 것을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정서가 팽배하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배 전 부대표는 지난주 설 연휴 즈음 새로운미래에 입당했다. 새로운미래가 기존 개혁신당 등 제3지대 제 세력과 합쳐져 통합 개혁신당으로 거듭나며 배 전 부대표도 개혁신당 소속이 됐다. 기존 개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등이 연대 논의를 할 때부터 개혁신당 측은 배 전 부대표를 ‘통합의 걸림돌’로 지적했다. 이 공동대표가 국민의힘 대표 시절 전장연 시위 문제로 박경석 전장연 대표·배 전 부대표 부부와 대립했던 악연 등 때문이다. 다만 당초에는 배 전 부대표가 바로 새로운미래로 합류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이 공동대표는 초기 대응에 나섰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장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전장연의 불법적인 출근길 지하철 운행 저지 시위를 옹호해 온 배 전 부대표는 개혁신당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일원으로 환영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라며 “개별 인사의 입당을 막을 수는 없지만, 법적 대표인 제 권한 내에서 공직 후보자 추천이나 당직 임명 등의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 안팎 시선도 곱지 않은 양상이다. 개혁신당 소속 옥지원 전 새로운선택 정책위원회 간사는 SNS를 통해 “(배 전 부대표는) 장애인·여성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이에 의존하는 정치를 하고자 함을 사실상 천명했다”며 “배 전 부대표의 개혁신당 입당을 우려한다”고 했다. 이 공동대표와 불편한 관계인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 공동대표 글에 댓글을 통해 “이 공동대표가 (배 전 부대표 입당 사실을) 모르고 속았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고도 넘어갔다면 사기”라며 “우리 당 대표까지 하셨던 분인데 이런 중요한 사안도 모르고 속는 것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라고 비꼬았다. 그렇지 않아도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 합류로 당내 반발이 거세고, 이 공동대표도 연일 지지층 달래기에 나선 상태다. 이 공동대표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류 전 의원이 지금 상태로라면 통합된 개혁신당에서 주류적인 위치나 주류적인 생각으로 자리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류 전 의원의 정책 제안이나 시각이 많이 반영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개혁신당은 현역 국회의원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날 양정숙 의원 입당으로 현역 5명을 보유하게 게 됨으로써 국가로부터 경상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여야 현역 영입에 주력해 총선 직전인 3월 중순을 전후로 교섭단체(20석 이상)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2-15 15:40:59[파이낸셜뉴스] 개혁신당이 제3지대 빅텐트로 거듭난 지 닷새가 지났지만 기존 개혁신당 지지자들의 통합에 대한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당 핵심 인사들은 연신 고개를 숙이며 ‘앞으로를 믿어 봐 달라’고 지지 유지를 호소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힘들 때 당원 가입을 해 주신 분들(기존 개혁신당 지지층)이기에 그분들 소중함을 모르지 않는다”며 “그렇기에 저희가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이해시켜드릴 수 있도록 방법을 계속 생각하고 있다. 소통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급박하게 이뤄진 합당 이후 적잖은 기존 개혁신당 지지층이 불만을 성토하는 데 대한 반응이다. 특히 반페미니즘 성향 지지자들은 ‘어떻게 페미니스트인 류호정 전 의원 등과 같은 당에 있을 수 있느냐’는 입장이다. 지도부는 연일 수습 모드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유를 불문하고 통합 과정에서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당 대표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우리에게 합류하기 위한 여러 세력들이 오히려 국민들에게 개혁신당의 어떤 가치에 동의해서 함께하기로 했는지, 그리고 지금까지 그들이 가졌던 생각에 변화가 있는 것인지 설명해야 한다”고 지지자들을 달랬다. 앞서 이 공동대표는 ‘류 전 의원 주장이 개혁신당 내에서 주류적인 생각이 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다만, 이 공동대표는 통합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기존 지지자들이 계속해서 힘을 실어 달라는 요청도 확실히 했다. 이 공동대표는 “개혁신당은 앞으로 생각이 다른 더 많은 사람과 함께할 수 있어야 수권 정당이 될 수 있다”며 “수권 정당이 돼야만 우리가 생각하는 많은 것을 실현해서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한 개혁신당 관계자는 “이번 합당을 계기로 이 공동대표도 이전보다 폭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논란에 휘말린 류 전 의원도 ‘개혁신당이 분열하기 바라는 마음에 응할 생각이 없다’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류 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제 하나로 합치기로 했고 같이하기로 했기 때문에 저는 잘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류 전 의원은 “(앞으로) 공통적인 것을 찾아가야 할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저도 성 평등이라는 가치가 공동체의 행복 그리고 개인 행복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하면서 말을 해 왔는데 결론만 놓고 보면 젠더 갈등이 더 심각해진 사회고 정치인으로서 내가 거기에 일조한 점은 없는지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2-14 15:4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