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르노코리아 신차 홍보 영상에 출연한 직원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르노 ***씨 퇴사선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와 함께 해당 직원의 이미지와 칼을 든 사진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일말의 양심이 있으면 오늘 내로 짐 다 뺄 줄 알았는데, 부산 살죠? 찾아내 정당한 값을 치르게 해줄게요"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 몇몇 이용자들은 경찰청 공식 계정을 태그하고 "르노자동차 직원 살인 예고글이 올라왔다"며 수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논란은 지난 6월 29일 르노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신차 홍보 영상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영상에 출연한 한 여성 직원이 이른바 '집게손' 동작을 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남성 신체 부위를 조롱할 때 쓰는 손동작"이라며 이를 캡처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했다. 이에 르노코리아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이 직원의 직무를 금지했다. 일각에서는 논란이 과열됐다는 반응도 나왔다. 페미니즘 사상검증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2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특정 손동작이 '남성혐오'라며 여성 직원을 비난하고 신상 정보를 공개하며 해고를 요구하는 행위는 명백한 인권침해"라며 "이런 폭력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보 영상 속) 여성 노동자에 대한 사이버 괴롭힘과 신상공개 협박을 중단하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04 09:16:14[파이낸셜뉴스] 4년 만에 국내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를 공개한 르노코리아가 남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6월 30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29일 르노코리아 유튜브 채널 ‘르노 인사이드’에 공개된 영상에 한 여성 출연자의 손가락 제스처가 논란이 됐다. 문제의 장면은 직원으로 보이는 한 여성 출연자가 특정 손가락 제스처를 반복해 취하는 부분이다.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손가락 모양이라는 게 남성 커뮤니티 유저들의 주장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르노코리아 측은 ‘르노 인사이드’ 채널의 모든 영상을 내리고 사과문을 올렸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발생한 당사의 사내 홍보용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당사는 최근 발생한 사내 홍보 콘텐츠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깊은 우려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다만 사안의 복잡성과 민감성으로 인해 입장 안내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된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안 당사자에 대한 조사위원회는 인사, 법무 등 내부 구성원은 물론 필요시 외부 전문가도 포함해 객관적이고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에 합당한 적절한 후속 조치를 마련한 예정이고 조사위원회의 결과 도출 전까지 당사자에 대해서 직무수행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당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며 “이번 사안을 매우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고 여러 우려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진심을 다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르노 인사이드’에 해당 영상을 제작한 당사자 역시 사과문을 올렸으나 현재는 삭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사자는 사과문에서 “특정 손 모양이 문제가 되는 혐오의 행동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제가 제작한 영상에서 표현한 손 모양이 그런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며 “저는 일반인이고 그저 직장인이다. 직접 제 얼굴이 노출되는 영상 콘텐츠의 특성상 문제가 될 수 있는 행동을 의도를 가지고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혐오를 위한 의도는 있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르노코리아의 신차 불매 운동까지 거론되며 논란은 확산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01 05:11:49[파이낸셜뉴스] 윤승현 현대자동차그룹 지적재산실 실장이 "자동차 관련 특허청 심사관 인력이 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실장은 19일 서울 서초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자동차 산업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관련 업계 간담회'에서 “최근 계약직 인원 100~200명이 증원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동차 관련 심사관은 전혀 증원되지 않았다.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변국을 보면, 미국 특허청도 여러 곳에 브랜치 오피스를 세우고 인력도 4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고, 20년 전에는 보잘 것 없던 중국의 경우도 지금은 심사관 수가 굉장히 늘어났다"며 "정말 놀랄 정도인데, 이런 부분에 비해 우리 한국 특허청은 인적 성장이 정체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의 지적재산권(IP) 관련 인력이 100여명 정도로 일본 도요타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직원들에게 열심히 하자고 하지만 밤을 새워서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인원 충원을 해야 우리가 달려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허청의 인력 충원을 통해 특허 출원 심사 시간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봤다. 윤 실장은 "중국의 BYD 등이 가성비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서 세계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며 "(이들을 앞서기 위한 방법은) IP 외에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기술 개발을 더 열심히 하고, 가격 대비 성능 이상의 신기술 혁신을 이루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 실장은 '위기가 기회'라고 봤다. 그는 "현재 미국 기준 현대차의 특허 등록 개수는 도요타에 이은 2위"라며 "20년 전 순위 9위에서 많이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이런 혼돈의 시기, 변혁의 시기에 글로벌 순위가 상승했던 좋은 경험이 있다"며 "이러한 위기에서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열린 '특허청-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업무협약에서는 특허청을 비롯, 현대자동차,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현대모비스,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한온시스템 등 완성차 및 부품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자동차 분야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유망기술 도출, 특허동향 심층분석을 통한 연구개발(R&D) 사업·과제 기획 지원, R&D 과제 연계 핵심특허 확보 전략 지원 등을 논의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3-19 16:31:05지난 3일 밤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로 한국 기업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특히 수출기업들은 해외 거래처에서 계약에 문제가 없느냐는 문의가 빗발치면서 불면의 밤을 보냈다. TSMC의 '양안 리스크'를 삼성 파운드리 사업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는데 '코리아 리스크'가 더 치명적이었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이로 인한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여 대외신인도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4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밤사이 우리 수출기업들에 해외 거래처에서 계약에 문제가 없느냐는 문의가 빗발쳤다"고 말했다. 실제 주요 수출기업에는 비상계엄 등 한국 내 정치상황에 대한 정보 파악과 더불어 거래차질 여부 등을 따져묻는 문의가 잇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탄핵정국 강도와 기간에 따라 반도체 공급망이 요동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고위임원 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기업활동(IR) 부서를 중심으로 해외 투자자들과 소통도 늘려갈 방침이다. SK그룹도 이날 오전 최창원 SUPEX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주관으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시장 및 그룹에 미칠 영향 등을 논의했다. 그룹 주력사업인 반도체와 이차전지에 관한 대응책이 주요 의제다. 국내 법인을 두고 있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외국계 기업들도 추후 정치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 외국계 기업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생산시설을 정상 가동하고 있으나, 한국 내 정국 변화가 미칠 경제 영향을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공장을 정상 가동했지만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불안상황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외국계 기업은 한국법인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권고하기도 했다. 국내 최대 외국인 투자기업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법인인 한국GM을 필두로 프랑스 르노그룹 산하 르노코리아 등 국내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외국계 기업들은 한국 정국 상황을 주시하면서 본사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GM은 올해 1~10월 국내에서 총 39만3266대를 생산, 이 가운데 37만5313대를 수출할 정도로 영향력이 큰 기업이다. 같은 기간 르노코리아는 7만9925대를 한국에서 생산, 5만1675대를 수출했다. 일본의 대표기업 도요타 등에서도 국내 정세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대표 자동차 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는 한국법인 직원에게 이날 아침 재택근무 권고조치를 내렸다. 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일단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독일 본사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A사 관계자는 "정국 변화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 B사 관계자는 "외국인 임원들이 크게 놀라 한밤중 긴급히 상황을 설명하는 등 긴박했다"면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이 부분도 유심하게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C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최종근 김준석 기자
2024-12-04 19:06:52[파이낸셜뉴스] 지난 3일 밤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로 한국 기업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특히 수출 기업들의 경우 해외 거래처에서 계약에 문제가 없느냐는 문의가 빗발치면서 불면의 밤을 보냈다. TSMC의 '양안 리스크'를 삼성 파운드리 사업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는데 '코리아 리스크'가 더 치명적이었다는 자조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이로 인한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여 대외 신인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4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밤 사이 우리 수출기업들에게 해외 거래처에서 계약에 문제가 없으냐는 문의가 빗발쳤다"고 말했다. 실제 주요 수출기업에는 비상계엄 등 한국내 정치 상황에 대한 정보 파악과 더불어 거래 차질 여부 등을 따져묻는 문의가 잇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탄핵 정국 강도와 기간에 따라 반도체 공급망이 요동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고위 임원 회의를 개최하는 등 향후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기업활동(IR)부서를 중심으로 해외 투자자들과의 소통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SK그룹도 이날 오전 최창원 SUPEX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주관으로 주요 경영진 참석하는 대책 회의를 소집하고, 시장 및 그룹에 미칠 영향 등을 논의했다. 그룹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와 이차전지에 관한 대응책이 주요 의제다. 국내 법인을 두고 있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외국계 기업들도 추후 정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외국계 기업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생산시설을 정상가동하고 있으나, 한국 내 정국 변화가 미칠 경제 영향을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공장을 정상 가동했지만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불안 상황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외국계 기업들은 한국법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권고하기도 했다. 국내 최대 외국인 투자기업인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한국 법인인 한국GM을 필두로, 프랑스 르노그룹 산하 르노코리아 등은 국내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외국계 기업들은 한국 정국 상황을 주시하면서 본사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GM은 올해 1~10월 국내에서 총 39만3266대를 생산, 이 가운데 37만5313대를 수출할 정도로 영향력이 큰 기업이다. 같은 기간 르노코리아는 7만9925대를 한국에서 생산해 5만1675대를 수출했다. 일본의 대표 기업 도요타 등에서도 국내 정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대표 자동차 업체인 메르세데스 벤츠는 한국법인 직원에게 이날 아침 재택근무 권고 조치를 내렸다. 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일단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독일 본사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A사 관계자는 "정국변화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 B사 관계자는 "외국인 임원들이 크게 놀라 한 밤 중 긴급히 상황을 설명을 하는 등 긴박했다"면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이 부분도 유심하게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C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최종근 김준석 기자
2024-12-04 15:24:48[파이낸셜뉴스] 국내 법인을 두고 있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외국계 기업들도 윤석열 대통령의 한밤 긴급 비상계엄 사태를 둘러싼 정국 불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4일 국내 외국계 기업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생산시설을 정상가동하고 있으나, 한국 내 정국 변화가 미칠 경제 영향을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장을 정상 가동했지만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불안 상황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외국계 기업들은 한국법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권고하기도 했다. 국내 최대 외투기업인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한국 법인인 한국GM을 필두로, 프랑스 르노그룹 산하 르노코리아 등은 국내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외국계 기업들은 한국 정국 상황을 주시하면서 본사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GM은 올해 1~10월 국내에서 총 39만3266대를 생산, 이 가운데 37만5313대를 수출할 정도로 영향력이 큰 기업이다. 같은 기간 르노코리아는 7만9925대를 한국에서 생산해 5만1675대를 수출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의 대표 기업 도요타 등에서도 국내 정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대표 자동차 업체인 메르세데스 벤츠는 한국법인 직원에게 이날 아침 재택근무 권고 조치를 내렸다. 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일단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독일 본사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A사 관계자는 말을 아끼면서도 "정국변화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 B사관계자는 "외국인 임원들이 크게 놀라, 한 밤 중 긴급히 상황을 설명을 하는 등 긴박했다"면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이 부분도 유심하게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C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외 유명 기업의 CEO들도 이번 사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한국의 비상계엄 관련 소식을 접한 뒤 여러 차례에 걸쳐 놀랍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2-04 10:38:19[파이낸셜뉴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르노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이슈가 됐던 '남혐 손가락'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최근 국내에 이어지는 '전기차 포비아(공포증)'에도 내년 예정했던 전기차 세닉은 계획대로 출시하기로 했다. 부산 공장을 세계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도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여 모두 존중한다"드블레즈 대표는 27일 부산에서 열린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시승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남혐 손가락 논란이 (나에게는) 사회적 차원의 문제고, 자동차는 산업적 차원의 문제"라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르노코리아 대표이사가 남혐 손가락 이슈 이후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이슈는 지난 6월 말 처음으로 불거졌다. 르노코리아 직원이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 ‘르노 인사이드’에서 손가락 제스처를 취했는데 다른 다수의 영상에서도 관련 제스처를 반복해서 취한 것이 밝혀지면서다. 당시 누리꾼들은 각종 커뮤니티에 영상 캡처 글을 올렸고, 남성 혐오 논란이 번졌다. 당시 르노코리아는 "당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여러 우려에 대한 깊은 반성과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진심으로 지속 및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드블레즈 대표는 해당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남성·여성을 모두 존중한다(We are very respectful for female and male). 회사에 그런 이슈는 없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향후 판매 목표 수정이나 앞으로 가져갈 문제 대처 방법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전기차 포비아'에도..."내년 예정대로 출시드블레즈 대표는 향후 전기차 출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예정대로 내년에 세닉을 국내 출시할 것"이라며 "아주 좋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사용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세닉은 올해 6월 열린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르노코리아가 처음 공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최근 국내에서 잇따르는 전기차 화재에 따른 포비아 확산에도 정면 돌파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부산공장을 '세계 허브'로 만들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구상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부산공장을 세계 세그먼트의 중심으로 만들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드블레즈 대표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가장 좋은 편안함을 제공한다"며 "충분히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발표한 신차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8-27 13:03:44넘쳐나는 뉴스, 딱 '쓸만한 이슈'만 씁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다양한 이슈를 새로운 시선에서 뾰족하게, 삐딱하게 탐구합니다. <편집자 주> 언제였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 전 일인데요. TV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한 여성이 "키 180㎝ 이하인 남성은 사회적인 '루저'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발언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 한 마디에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어졌는데요. 프로그램의 홈페이지와 온라인 카페 등이 말 그대로 난리가 났습니다. "여자도 군대가라", "우리는 애 낳잖나" 등의 지리멸렬한 공방도 이때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젠더 갈등이 미디어를 거쳐 사회 표면에 직접적으로 드러났던 최초의 소동이 아니었나 싶네요. 오늘의 이슈는 '젠더 갈등'입니다. 페미니스트(Feminist)는 아니지만 휴머니스트(Humanist)인, 속칭 '그 성별' 기자가 쓰는 기사입니다. '르노코리아 집게손' 사태에…본국 프랑스까지 "왜 저래?" 최근 프랑스 언론은 대한민국의 어느 소란스러운 사태에 주목했습니다. 이른바 '르노코리아 집게손' 논란인데요. 르노코리아 공식 신차 홍보 영상에 등장한, 극단적 여성주의자들이 남성 비하 표현으로 사용한다는 손 모양 때문에 사달이 났죠. 분노에 휩싸인 여론에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일자 르노코리아는 문제가 된 영상을 비공개하고 공식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이후 사장까지 나서 해당 직원에 대한 인사 조처를 시사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사태는 이미 겉잡을 수 없이 커졌고, 르노의 본국인 프랑스 언론 BFM RMC도 이 '손가락 스캔들'을 집중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지난 몇 년간 한국에서는 '남성 보이콧'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며 "더 이상 남성과 관계를 맺거나 대화, 성관계, 출산 등을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맞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실제로 '젠더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나거한(나라 전체가 거대한 한국 여성)', '한남견(한국 남자 개같다)' 따위의 혐오 섞인 표현이 홍수처럼 쏟아져나오고, 젠더 관련 사건이라도 터질 때면 조롱과 비아냥을 포함한 원색적인 비난까지 서슴지 않으며 서로를 처단하지 못해 안달이 나는 게 일상이니까요. "사람이 죽었는데"…훈련병 사망사건에 2030 분노 폭발 지난달 강원 인제 육군 제1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박모(20)씨가 군기훈련(얼차려) 도중 사망한 사건에 대한 여론도 결과적으로 젠더 갈등으로 흘러갔습니다. 여군 지휘관에 의한 얼차려 도중 남성 훈련병이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2030 남성의 분노는 극에 달했는데요. 취업 경쟁의 한복판인 20대 한창 나이에 병역 의무를 감수해야 하는 징병제 현실에 대한 남성들의 분노·울분·좌절이 터져나온 겁니다. 이 와중에, 세상에, 여초 커뮤니티에서 '군대 문제는 남자들끼리 문제니까 알아서 하라'는 댓글이 달리는가 하면, 극단적 성향의 여초 커뮤니티인 '워마드(WOMAD)'에서는 훈련병 빈소 사진까지 첨부하며 사망을 조롱하는, 반인륜적인 글이 올라오기까지 했습니다. 소식을 다룬 뉴스의 댓글 창은 또 한 번 전쟁터가 됐지요. 물론 이같은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남성들의 군 복무 처우 등 젠더 갈등을 유발하는 사회적 요인들이 개선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 모두에서 병사 급여는 대폭 올랐으며, 영내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지는 등 다양한 변화가 뒤따랐지요. 여성의 주요 불만인 출산과 독박육아 문제에 대해서도 각종 지원금 지급, 출산 휴가 연장 등 정부와 기업의 정책이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심화되는 갈등을 달랠 수는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젠더 갈등이 극단적으로 표출되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여전히 "성평등이라더니 군대는 왜 우리만 가야 하는가", "성평등이라더니 왜 우리는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가 돼야만 하는가'" 라는 질문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죠. 공동체를 위한 희생에 따르는 '사회적 인정'과 '존중'이 사라진 한국 사회, 풀어 갈 생각을 하니 한숨부터 나옵니다. "사회의 존속 여부는 '젠더 갈등 해소' 유무에 달렸다" 지난해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에서 출범한 '청년젠더공감 특별위원회(이하 젠더특위)'가 공개한 청년층 젠더갈등 현황 및 분석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68%)가 우리 사회에서 젠더갈등이 심각하며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청년층이 생각하는 젠더갈등의 핵심 문제는 '성평등 수준에 대한 남녀간 인식 차이'와 '온라인 상 과도한 혐오표현'이 꼽혔고요. 또 20대 여성과 남성은 기성세대 등 다른 세대보다 더욱 남녀 차별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며 성별 커뮤니티(일베, 워마드 등)의 극단적 남녀 혐오 기반 페미니즘과 안티페미니즘은 젠더 갈등을 증폭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물론 젠더 갈등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사회는 없습니다. 현대사회의 발전 과정에서 여성들은 교육 기회 확대를 기반으로 사회적 참여와 진출이 넓어지는 수순을 거치게 됐고 이는 자연스레 남녀 간의 갈등을 유발시켰습니다. 미국의 예를 보면 1970년대만 해도 남성을 100으로 볼 때 여성은 80%만 대학교육을 받았습니다. 석박사는 50%에 불과했고요. 그러나 2019년에 이르러 학부는 여성이 140%, 석박사는 150%가 됩니다. 배움은 여성을 사회의 주체로 나아가게 했고, 반면 남성들은 뒷자리로 밀려났다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 같은 젠더 갈등이 정치적 왜곡과 함께 결혼과 출산 문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정치적 견해와 사회적 관점이 다름을 각인한 젊은 세대들은 결혼과 가정에 부정적인 인식을 지니게 되며 향후 출산율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는데요. 사회의 존속 여부는 젊은 세대들의 젠더 갈등 해소 유무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입니다. 그렇다면 갈등을 최소화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강한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동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과거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가장 중요한 젠더 갈등 해소책으로, 상대 성을 싸잡아 비난하는 일종의 '과잉 일반화'를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여자는 다 그래, 남자는 다 그래" 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를 의식적으로 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남성과 여성이 상대를 굴복 시켜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소통하면서 서로가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로 보는 인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지요. 18대 국회의원을 거쳐 양성평등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한 손숙미 명예교수는 저서를 통해 페미니즘의 궁극적인 목적이 성평등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회복하는 것이라면, 결국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으로 승화해야 한다고 피력한 바 있습니다. 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인간적으로 존중받지 못하는 그늘진 곳의 여성 혹은 남성을 세심하게 찾아내고 다가가야 한다는 지적이지요. 젠더 갈등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잖아요. 어느 러시아 대문호의 말대로, 결국 인간이 추구해야 하는 것은 '인간'이 아닐까요?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국가와 개인, 사회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때는 아닌지 되돌아보게 되는 시점입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1 13:48:18[파이낸셜뉴스]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선보인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콜레오스)'의 사전 예약 건수가 7000대를 넘어선 가운데, 사전 예약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콜레오스 홍보 과정에서 '남혐 논란'이 제기되면서 예약 취소 건수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6월27일부터 7월7일까지 콜레오스의 사전 예약 건수는 7135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르노코리아 측은 "가격 및 주행 관련 정보 공개 전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고객들이 바라보는 콜레오스의 상품 기대감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8~19일 르노 성수를 비롯한 전국 주요 거점에서 콜레오스를 전시할 계획이다. 개발 프로젝트 코드명 오로라1로 불린 콜레오스가 사전 예약 7000대를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정작 르노코리아 내부에선 위기감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최근 제기된 남혐 논란이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르노코리아 유튜브 채널에 올린 콜레오스 홍보 영상에서 한 여성 직원이 엄지와 검지를 집게 모양으로 구부리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남혐 논란이 제기됐고, 관련 논란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남혐 논란에 휩싸인 르노코리아가 콜레오스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도 변수다. 고객들이 만족할 정도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대규모 예약 취소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업계는 르노코리아가 콜레오스 가격에 대한 고심이 깊다고 본다. 남혐 논란으로 출시 초반 흥행 동력이 약화된 만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반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르노 본사가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다. 르노코리아 영업 현장에선 "르노 본사가 1차로 제시한 가격을 수용하지 않아, 예상보다 가격이 비쌀 수 있다"는 말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남혐 논란 이후 콜레오스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는 더욱 높아진 상황"이라며 "소비자들이 남혐 논란을 감수하고 콜레오스를 선택할 정도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09 14:38:28[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에 이어 기업투자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44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관계 기업·기관 대표와 함께 '원스톱 기업투자 신속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2년간 역대 최대인 8조 4000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지만, 이런 투자가 현실화하기까지는 많은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시는 이날 회의에서 대규모 기업투자의 신속 가동을 위한 원스톱 기업지원체계 구축, 투자사업장 걸림돌 제거, 기업투자지원 역량강화 등 3대 전략과 이를 실천할 8대 과제를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기업이 여러 부서·기관을 찾아다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7월 1일 자로 시 조직을 개편해 기업 전담창구 역할을 할 전담조직인 원스톱기업지원단을 신설한다. 지원단이 산업현장에 직접 나가 기업의 애로사항을 자주 듣고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부산상공회의소, 구군, 정책금융기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현장에 나가 해결방안의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투자 유치 전부터 시설 가동까지 모든 주기 원스톱 지원 서비스 제공에 함께할 '원스톱 투자지원 협의체'를 발족한다. 이날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앞서 시는 해운대구, 사하구, 강서구, 기장군,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부산진해자유구역청, 부산상의 등 유관기관 13곳과 협의체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협약에 따라 부지 공급과 전력, 용수 등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각종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집행하는데 서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시는 또 주요 대규모 투자사업장에 전담공무원을 파견하고, 기업별 맞춤형 대책을 추진해 기업 운영의 걸림돌을 제거한다. 우선적으로 금양, 르노코리아, 아이큐랩, 오리엔탈정공 4개 기업에 전담공무원을 파견해 기업의 모든 애로를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마련한다. 향후 지원 사업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금양의 경우 전력 부족 문제는 정부 전력수급계획에 반영해 신규 변전소 설치 등이 지원되도록 관련기관과 지속 협의하고 공업용수 미공급 문제는 용수 공급방안 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생활용수 이용 시 단가 조정 등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 르노코리아의 전기차 신차 개발 투자와 관련해선 투자기업에 대한 외국인투자 현금지원 적용이 필요한 부분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르노코리아 유휴부지 등에 전기차 부품회사를 유치하고 입주시키기 위한 세제지원과 연구개발 지원시설을 구축할 수 있도록 기회발전특구 제도를 활용한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리엔탈정공의 경우 에코델타시티 내 연구개발시설 건립이 시급함에도 시행사의 분양계획 등의 이유로 아직까지 부지를 공급받지 못한 상황이다. 시는 오리엔탈정공이 적정한 부지를 조속히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분양 최종 승인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기업애로 해소의 현장성을 강화하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원활한 기업투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 전문성도 높여나간다. 이를 위해 원스톱기업지원 실무지원단 회의를 정례화해 투자 완료까지 추진사항에 대한 기관별 지원사항을 사전단계부터 논의한다. 투자유치 매뉴얼 발간, 실무자 워크숍 개최, 인재개발원 교육과정 개설 등 투자 전 과정에 필요한 실무능력을 향상할 계획이다. 재량권이 많은 투자유치 분야에 직원들이 적극 행정을 할 수 있도록 우수공무원 선발 등의 포상도 강화한다. 박형준 시장은 “민간기업의 투자는 지역의 경제활력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인인 만큼, 이번 대책은 좋은 기업을 유치하고 부산기업이 혁신투자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면서 “원스톱 기업투자 신속 지원방안을 통해 기업의 일을 내 일처럼 맡아서 처리하고, 기업 입장에서 투자가 실행되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기업 활동의 걸림돌을 하나씩 뽑아나가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6-27 14:5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