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인천)=장인서 기자】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 두 차례의 오프닝을 통해 전 세계적인 목적지로서 본격적인 여정에 나섰다. 당시 화제를 모았던 디지털 거리 '오로라'와 키네틱 샹들리에 '로툰다', 다목적 공연장 '아레나'에 이어 4~5월에는 쇼핑몰과 푸드코트, 국내 최대 규모의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차례로 개장했다. 두 공간을 모두 품은 '인스파이어 몰'에는 모히건의 정체성이 집약돼 있다.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쇼핑과 미식, 문화, 엔터테인먼트를 섞고 새로움과 다양성, 접근성을 내세워 리조트 내 핵심 스팟들을 잇는 허브 역할을 한다.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는 사람은 없다는 '리조트계 핫플', 인스파이어의 변신은 현재진행형이다. 모히건의 DNA 담긴 '인스파이어 몰' 인스파이어 몰은 메인 로비인 1층 '호라이즌 라운지'와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 아레나를 잇는 삼각 구도 내에 위치해 있다. 몰 구성은 크게 푸드, 패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문화예술 공간으로 나뉜다. 특정 구역에 숍이 몰려있기보다는 방문객들의 동선을 따라 규칙적 혹은 자유롭게 포진돼 있어 실내 트레킹을 하듯 자세히, 여러 번 돌아봐야 구조 파악이 된다. 푸드는 다시 파인 다이닝과 캐주얼 레스토랑, 카페, 초대형 푸드코트로 세분화된다.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 하우스' 등 10개의 직영 레스토랑 외에도 테넌트 매장이 다양하다. 한우와 제철 식재료로 요리한 메뉴를 선보이는 '한와담', 한우구이와 양념갈비, 갈비탕 등을 맛보는 '송추가마골', 북촌칼국수로 먼저 이름을 알린 '황생가칼국수', 중국 록밴드 '세컨핸드로즈' 리더인 량롱이 설립한 훠거 브랜드 '락핫팟' 등을 비롯해 루시카토·더크림·맷차·아이엠랑데자뷰·레이지선데 등 다채로운 디저트 카페를 만날 수 있다. 패션 역시 해외 유명 브랜드 멀티숍과 K뷰티·패션을 선보이는 로컬 브랜드 셀렉트숍까지 타깃별 구색을 맞췄다. 명품 쇼핑 거리를 재해석해 만든 브랜드스토어 '더 모브'와, 하이엔드 브랜드를 진열한 '럭셔리에디션', 키즈&패밀리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캐리마켓'을 비롯해 '퍼스트드레스', '썬투먼', '아크메드라비', '수피', '마크엠' 등이 입점해 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는 '올리브영', '크래비스타', '버터샵', '케이진생' 등이, 오락 시설로는 국내 최초 슬라임 콘셉트 테마파크인 '슬라라', 3D 게임 설비가 마련된 '가인볼링센터', 가족형 복합놀이공간인 '짱 오락실'이 몰 내에 있다. 슬라라에서는 오감 체험은 물론 슬라임 폭포와 풀장, 아트 클래스 등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 여섯 가지 테마의 아트 컬렉션으로 조성된 '인스파이어 원더'는 홀(연회장) 타입 갤러리로서 공간 이동시 분위기 전환과 동시에 색다른 예술적 영감을 선사한다. 세계 미식 즐기는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 인스파이어 몰 내 위치한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는 인스파이어가 공간 브랜딩 전문 국내 기업인 '글로우서울'과 함께 기획한 1000석 규모(3500㎡)의 인터내셔널 푸드코트다. 세계 거점공항 중 하나인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입지에 착안해 세계의 중심, 자연의 근원이 되는 거대한 나무를 뜻하는 '세계수'를 모티브로 설계됐다. 세계수로부터 흘러나온 물줄기를 따라 동서남북의 각 대륙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색적인 공간을 거닐면서 세계 미식 여행 떠나는 경험을 연출했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나라의 음식과 고유한 분위기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에서 선보이는 외식 브랜드는 총 여섯 가지다. 글로우서울의 인기 레스토랑인 '온천집,' '우물집,' '창창'과 더불어 글로우서울이 인스파이어를 위해 신규 기획한 '다다미분식,' '스모킹번,' '피자 브루클린' 등을 운영한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진화 '르 스페이스' '르 스페이스(Le Space)'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ICT 전문 기업인 현대퓨처넷이 '인스파이어 몰' 내에 구축한 프리미엄 미디어 전시 브랜드다. '미지 세계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인스파이어 몰 내 약 6142㎡ 규모로 조성됐다. 르 스페이스 명칭은 빛(Lumiere)과 경험(Experience), 공간(Space)을 결합한 것으로, '환상적인 빛과 감각적인 사운드, 완벽한 몰입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관람객은 탑승 게이트와 우주정거장 등 총 18개 테마로 구성된 디지털 전시 공간을 따라 차례로 이동한다. 이어 각 테마별로 새로운 차원의 우주를 여행하는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전시관에는 터치 및 모션 인식, 소리 감지 등의 인터랙티브 기술과 더불어 작품 자체가 움직이는 키네틱아트, 홀로그램, 포그 분무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됐다. 모든 테마를 둘러보는데 약 2시간이 소요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23 18: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