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을 동남아 6개국에 동시 출시하며 실적 반등의 승부수를 띄운다. 엔씨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리니지'를 통해 모바일 MMORPG 수요가 높은 동남아 시장을 돌파구 삼겠다는 전략이다. ■방콕서 '리니지2M' 쇼케이스 1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최근 동남아시아 파트너사 VNG게임스와 최근 태국 방콕에서 리니지2M 출시 쇼케이스를 열고 5월 20일 동남아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출시국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6개국이다. 리니지2M은 고사양 모바일 MMORPG로, PC 기반 '리니지2'의 후속작이다. 지난 2019년 출시 이후 엔씨의 대표 게임 중 하나다. 단일 서버에서 수천 명의 유저가 실시간 전투를 벌이는 '대규모 공성전'과 고전적인 성장 구조는 엔씨 고유의 하드코어 스타일을 계승해 '모바일 MMORPG의 기술 집약형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사전 예약자 수 738만명, 출시 첫 날 54만명의 최대 동시 접속자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고, 출시 나흘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근까지 외산 게임으로 잠식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선전 중이나, 그 영향력은 떨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동남아 시장에 출시되는 리니지2M은 현지화에 집중했다. 영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중국어(간체) 등 총 5개국어 지원은 물론,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 비중을 높이는 등 이용자 부담을 낮췄다. 특히 엔씨는 지난 2021년 대만에서 '리니지2M'을 출시, 서비스한 경험을 최대한 살려 동남아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에서 '리니지2M'은 매출 상위권에 수차례 오른 바 있다. ■동남아 발판삼아 글로벌 시장 확대 동남아는 게임 유저의 90% 이상이 모바일 플랫폼에 집중돼 있어, 콘솔이나 PC 기반보다 모바일 게임에 유리한 시장이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동남아 시장의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수는 전년대비 3.4% 증가한 42억건, 인앱 구매 수익은 11억 6000만 달러에 달한다. 그 중에서도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에서 가장 많은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시장이고, 태국은 모바일게임 수익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엔씨의 동남아 진출은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글로벌 수익 다변화와 최근 '리니지' IP 리부트 전략과 맞물려 있다. 엔씨는 국내 매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확장은 실적 개선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엔씨의 해외 및 로열티 매출 비중은 34.6%로 60~90%를 넘나드는 넥슨, 크래프톤 등 경쟁사와 비교할 때 크게 적은 수준이다. 이번 '리니지2M'의 동남아 출시가 성공할 경우, 엔씨의 수익 다변화 전략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또 엔씨는 지난해 베트남 IT 기업 VNG와의 합작법인 'NCV 게임즈'를 설립하며 현지 유통·운영 능력을 강화한 바 있다. 한편, 구글클라우드는 NCV 게임즈와 손잡고 리니지2M의 동남아 시장 공략을 지원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4-01 18:13:26[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을 동남아 6개국에 동시 출시하며 실적 반등의 승부수를 띄운다. 엔씨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리니지'를 통해 모바일 MMORPG 수요가 높은 동남아 시장을 돌파구 삼겠다는 전략이다. ■방콕서 '리니지2M' 쇼케이스 1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최근 동남아시아 파트너사 VNG게임스와 최근 태국 방콕에서 리니지2M 출시 쇼케이스를 열고 5월 20일 동남아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출시국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6개국이다. 리니지2M은 고사양 모바일 MMORPG로, PC 기반 ‘리니지2’의 후속작이다. 지난 2019년 출시 이후 엔씨의 대표 게임 중 하나다. 단일 서버에서 수천 명의 유저가 실시간 전투를 벌이는 ‘대규모 공성전’과 고전적인 성장 구조는 엔씨 고유의 하드코어 스타일을 계승해 ‘모바일 MMORPG의 기술 집약형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사전 예약자 수 738만명, 출시 첫 날 54만명의 최대 동시 접속자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고, 출시 나흘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근까지 외산 게임으로 잠식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선전 중이나, 그 영향력은 떨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동남아 시장에 출시되는 리니지2M은 현지화에 집중했다. 영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중국어(간체) 등 총 5개국어 지원은 물론,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 비중을 높이는 등 이용자 부담을 낮췄다. 특히 엔씨는 지난 2021년 대만에서 ‘리니지2M’을 출시, 서비스한 경험을 최대한 살려 동남아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에서 '리니지2M'은 매출 상위권에 수차례 오른 바 있다. ■동남아 발판삼아 글로벌 시장 확대 동남아는 게임 유저의 90% 이상이 모바일 플랫폼에 집중돼 있어, 콘솔이나 PC 기반보다 모바일 게임에 유리한 시장이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동남아 시장의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수는 전년대비 3.4% 증가한 42억건, 인앱 구매 수익은 11억 6000만 달러에 달한다. 그 중에서도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에서 가장 많은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시장이고, 태국은 모바일게임 수익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엔씨의 동남아 진출은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글로벌 수익 다변화와 최근 '리니지' IP 리부트 전략과 맞물려 있다. 엔씨는 국내 매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확장은 실적 개선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엔씨의 해외 및 로열티 매출 비중은 34.6%로 60~90%를 넘나드는 넥슨, 크래프톤 등 경쟁사와 비교할 때 크게 적은 수준이다. 이번 ‘리니지2M’의 동남아 출시가 성공할 경우, 엔씨의 수익 다변화 전략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또 엔씨는 지난해 베트남 IT 기업 VNG와의 합작법인 ‘NCV 게임즈’를 설립하며 현지 유통·운영 능력을 강화한 바 있다. 한편, 구글클라우드는 NCV 게임즈와 손잡고 리니지2M의 동남아 시장 공략을 지원한다. 대규모로 확장 가능한 데이터베이스를 제공개 리니지2M 이용자에게 원활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4-01 15:34:58엔씨소프트가 웹젠의 모바일게임 'R2M'이 자사의 '리니지M'을 모방했다며 제기한 저작권 소송 2심에서도 승소했다. 서울고법 민사5-1부(송혜정·김대현·강성훈 부장판사)는 27일 엔씨소프트가 웹젠을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중지 등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변경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웹젠이 엔씨소프트에 약 169억원을 배상할 것을 명령했다. 이 금액은 웹젠 연매출의 10%에 해당한다. 또한 웹젠이 R2M을 일반 사용자에게 제공하거나 전송·복제·배포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주장하는 저작권 침해는 인정하지 않는다"면서도 "피고가 게임 출시 이후 일부 수정을 했지만, 당심 증거를 봐도 부정경쟁행위는 지속됐다"며 침해금지 청구를 인용하기로 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21년 엔씨소프트가 웹젠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소송에서 시작됐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기반으로 지난 2017년 6월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웹젠의 R2M은 지난 2020년 8월 출시된 같은 장르의 게임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R2M이 리니지M의 게임규칙 등 상당 부분을 모방했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 2023년 8월 1심 재판부는 웹젠이 엔씨소프트에 10억원을 배상하고, R2M 서비스 중단 및 관련 콘텐츠의 복제·배포·전송·광고 등을 금지하도록 했다. 다만 웹젠이 법원에 강제집행 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R2M 서비스는 유지돼 왔다. 엔씨소프트는 1심 판결 이후 손해배상 청구액을 600억원으로 확대해 항소했고, 2심 재판부는 배상액을 1심보다 높게 책정했다. 판결 직후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기업의 핵심 자산인 IP 및 게임 콘텐츠가 법적 보호 대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엔씨소프트는 앞으로도 지식재산권(IP)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웹젠 측은 "조속한 상고와 함께 서비스 중단 판결에 대한 강제집행정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은솔 기자
2025-03-27 18:43:15[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이 지난 3일 진행한 생방송 ‘인사이드M - 본토 원정대’의 조회수가 반나절 만에 10만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리니지M은 3일 저녁 8시부터 생방송 ‘인사이드M’을 통해 이용자들과 소통했다. 오는 5일 예정된 ‘홈커밍’ 업데이트에 앞서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방송은 공식 및 중계 채널 포함 최대 약 6만 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해당 영상은 1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게임 인기 급상승 동영상’ 6위에 올라있다. 엔씨는 실시간 채팅으로 나온 이용자 건의사항을 확인해 개선을 약속하는 등 100분가량의 생방송을 진행하며 이용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했다. 개발진의 적극적인 소통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방송 중 구독자도 증가로 이어졌다. 리니지M 공식 채널은 방송 중에만 구독자가 4000명가량 상승하며 5만 6000명을 기록했다. 이번 방송은 업데이트 콘셉트에 맞춰 게임 내 던전을 배경으로 꾸며졌다. 게임 내 던전들을 지나 ‘본토’로 향하는 과정을 그리며 △신서버 전용 혜택 △총사 클래스 리부트 △시스템 개선 △각종 이벤트 진행 등 업데이트 예정 콘텐츠가 소개됐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3-04 14:25:13엔씨소프트는 MMORPG '리니지2M(사진)'의 중국 서비스를 텐센트 게임즈와 샤오밍타이지가 연합으로 맡는다고 18일 밝혔다. 리니지2M은 지난 10월 25일 샤오밍타이지를 통해 중국 내 게임 서비스를 위한 외자판호를 발급받았다. 현지 퍼블리싱은 텐센트 게임즈와 샤오밍타이지가 공동으로 담당한다. 중국 서비스명은 '天堂2: 盟約(천당2: 맹약)'이다. 텐센트 게임즈는 이날 리니지2M의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중국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엔씨는 텐센트 게임즈와 협업해 리니지2M 중국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게임 출시 시기 등 상세 정보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리니지2M의 원작인 PC MMORPG '리니지2'는 지난 2004년 중국에 출시되어 현재까지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텐센트 게임즈는 2012년부터 리니지2의 중국 퍼블리셔를 맡아 서비스 중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2-18 18:17:22[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는 MMORPG ‘리니지2M’의 중국 서비스를 텐센트 게임즈와 샤오밍타이지가 연합으로 맡는다고 18일 밝혔다. 리니지2M은 지난 10월 25일 샤오밍타이지를 통해 중국 내 게임 서비스를 위한 외자판호를 발급받았다. 현지 퍼블리싱은 텐센트 게임즈와 샤오밍타이지가 공동으로 담당한다. 중국 서비스명은 ‘天堂2: 盟約(천당2: 맹약)’이다. 텐센트 게임즈는 이날 리니지2M의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중국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엔씨는 텐센트 게임즈와 협업해 리니지2M 중국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게임 출시 시기 등 상세 정보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리니지2M의 원작인 PC MMORPG ‘리니지2’는 지난 2004년 중국에 출시되어 현재까지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텐센트 게임즈는 2012년부터 리니지2의 중국 퍼블리셔를 맡아 서비스 중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2-18 14:11:06[파이낸셜뉴스] 게임 내 공동체(길드) 구성원과 함께 사냥해 얻은 시가 1억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혼자 '먹튀'하려던 이용자가 게임사로부터 제지당하자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2부(이현석 부장판사)는 29일 모바일게임 ‘리니지M' 이용자 A씨가 리니지M 운영사인 엔씨소프트를 상대로 낸 악관무효 확인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지난해 4월 리니지M은 게임 내 특정 보스를 사냥하면 현금 1억원 가치가 있는 아이템이 나오도록 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길드원들과 함께 사냥에 나선 A씨는 해당 아이템이 나오자 이를 습득한 뒤 길드원과 나누지 않고 길드를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드원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엔씨 측은 A씨의 계정을 1주일간 정지시키고 해당 아이템을 회수해 길드 측에 돌려줬다. 이에 A씨는 운영사가 개입한 것이 부당하다며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리니지M 이용약관과 운영 정책에 명시된 단체 사냥 시 제재 기준과 아이템 등의 소유권이 회사에게 있다는 내용 등의 조항이 위법하다는 취지다. 반면 엔씨 측은 아이템에 대한 개입은 운영정책에 따른 정당한 조치라며 맞섰다. 또 아이템 소유권에 대해서도 이용약관에 따라 회사에 있다고 적시돼있는 만큼, 유저에게 돌려줄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1-29 18:11:02[파이낸셜뉴스] 게임 내 공동체(길드) 구성원과 함께 사냥해 얻은 시가 1억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혼자 '먹튀'하려던 이용자가 게임사로부터 제지당하자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2부(이현석 부장판사)는 29일 모바일게임 ‘리니지M' 이용자 A씨가 리니지M 운영사인 엔씨소프트를 상대로 낸 악관무효 확인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지난해 4월 리니지M은 게임 내 특정 보스를 사냥하면 현금 1억원 가치가 있는 아이템이 나오도록 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길드원들과 함께 사냥에 나선 A씨는 해당 아이템이 나오자 이를 습득한 뒤 길드원과 나누지 않고 길드를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드원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엔씨 측은 A씨의 계정을 1주일간 정지시키고 해당 아이템을 회수해 길드 측에 돌려줬다. 이에 A씨는 운영사가 개입한 것이 부당하다며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리니지M 이용약관과 운영 정책에 명시된 단체 사냥 시 제재 기준과 아이템 등의 소유권이 회사에게 있다는 내용 등의 조항이 위법하다는 취지다. 반면 엔씨 측은 아이템에 대한 개입은 운영정책에 따른 정당한 조치라며 맞섰다. 또 아이템 소유권에 대해서도 이용약관에 따라 회사에 있다고 적시돼있는 만큼, 유저에게 돌려줄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1-29 15:07:21[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엔씨소프트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엔씨소프트 측이 '슈퍼 계정'을 활용해 게임 내 경쟁 콘텐츠에 참여하거나 부당한 이득을 취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리니지M의 개발사 엔씨소프트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리니지M과 리니지2M 운영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조사 대상은 NC의 '리니지 슈퍼 계정' 의혹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사들이 관리자 권한을 이용해 강력한 아이템을 가진 캐릭터를 생성, 이용자 간 경쟁 콘텐츠에 몰래 참여했는지 여부다. 유저 간 경쟁이 핵심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서 관리자가 만든 슈퍼 계정이 일반 이용자와 몰래 경쟁하는 것은 기만적인 방법에 해당한다. 아울러 최근 여러 게임에서 문제가 불거졌던 아이템 확률 조작이 리니지M 등 엔씨소프트의 게임에서 발생했는지도 함께 들여다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앞서 게임 아이템 확률 조작 의혹과 관련해 그라비티, 위메이드 등 게임사를 연이어 현장 조사한 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하고 있는 사안에 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법 위반 사항이 있다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4-22 14:07:10[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가 웹젠 게임 'R2M'이 자사 대표작 '리니지M'을 모방했다며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1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1부(재판장 김세용)는 엔씨가 웹젠을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중지 등 청구소송에 대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웹젠)는 'R2M'이라는 이름으로 제공되는 게임을 일반 사용자들에게 사용하게 하거나 이를 선전, 광고, 복제, 배포, 전송, 번안해서는 안 된다"며 "피고는 원고(엔씨)에게 10억원 및 이에 대해 2021년 6월 29일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2%의 비율로 계산한 금액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웹젠은 지난 2020년 8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2M'을 출시했다. 엔씨는 해당 게임이 2017년 6월 출시한 자사 모바일 MMOPRG '리니지M'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모방했다며 2021년 6월 소송을 제기했고, 양측은 공방을 벌여왔다. 엔씨 측은 이날 승소에 대해 "이번 판결은 기업의 핵심 자산인 지식재산권(IP) 및 게임 콘텐츠의 저작권과 창작성이 법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판결이 게임 산업 저작권 인식 변화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엔씨는 앞으로도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와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1심의 청구 금액은 일부 청구 상태로, 항소심(2심)을 통해 청구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웹젠 측은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할 계획이다. 웹젠 관계자는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정원일 기자
2023-08-18 14:5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