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건 용의자가 체포됐으나 조직적인 테러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으로 총 47명이 다쳤으며 사망자는 없었다. BBC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영국 머지사이드주(州) 경찰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리버풀 사건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체포된 남성은 리버풀 출신 53세 백인 영국인"이라며 "사건에 이르게 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누군가와 연관성이 없는 단독 사건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조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머지사이드주 리버풀에서는 현지 축구팀인 '리버풀FC'의 우승 축하 행진이 열렸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통산 20번째 우승을 확정한 리버풀 선수단은 5월의 마지막 월요일인 이날 '스프링 뱅크 공휴일'을 맞아 천장 없는 버스에 타고 시내 중심가를 지나며 팬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선보였다.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약 16㎞ 구간의 도로 양쪽으로 수십만 명이 모였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주요 행진이 끝나고 도로 통제가 해제된 오후 6시 무렵에 리버풀 워터스트리트에서 소형 승합차가 보행자들을 향해 돌진했다. 검은색 승합차는 최초에 보행자 1명과 충돌한 이후 차선을 바꿔 군중이 몰려 있는 방향으로 향했다. 차량은 여러 명과 충돌한 이후 스스로 멈췄고 운전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번 사건으로 최소 47명이 다쳤고 27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았다. 병원으로 후송된 부상자 가운데 어린이 4명이 포함되었으며 현재 어린이 1명과 성인 1명은 중상을 입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5-27 18:11:37[파이낸셜뉴스] 영국 리버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우승 축하 퍼레이드 행사에 운집한 군중들 사이로 차량이 돌진해 수십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리버풀의 워터스트리트에서 소형 승합차 한 대가 보행자들 쪽으로 돌진했다. 당시 현장에는 리버풀FC의 EPL 승리 축하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10마일(약 16㎞) 구간의 도로 양쪽으로 수십만 명이 운집했었다. 행사에 운집한 팬들 사이로 차량이 돌진했고, 이 사고로 최소 47명이 다쳤다. 20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고 27명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지 구조당국은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 중에는 4명의 어린이가 포함돼 있으며, 어린이 1명, 성인 1명 등은 중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건은 주요 퍼레이드가 끝난 후 도로 통제가 해제된 직후 발생했다고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으며, 해당 영상에는 검은색 승합차 한 대가 달리며 군중 한 명을 친 뒤 차선을 바꿔 아예 군중이 몰려있는 방향으로 핸들을 틀고 그대로 돌진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차량은 군중들을 차로 밀어버린 뒤 스스로 멈췄고, 현장 인근에 있던 경찰들이 운전자를 체포했다. 경찰은 "체포된 남성은 리버풀 출신 53세 백인 영국인"이라며 "사건에 이르게 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누군가와 연관성이 없는 단독 사건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조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을 목격한 해리 라시드(48)는 PA미디어에 "우리가 있던 곳에서 약 10피트(약 3m) 떨어진 곳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며 "차가 매우 빨랐고 차 보닛에서 사람들이 떨어지는 '펑, 펑, 펑' 소리가 들렸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땅에 쓰러진 사람들, 의식을 잃은 사람들이 있었다"며 "정말 끔찍했다"고 말했다. 리버풀FC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저녁 발생한 심각한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이번 사건에 대처하고 있는 응급 서비스 및 지역 당국에 계속해서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엑스를 통해 "리버풀에서 벌어진 끔찍한 장면을 보며 다치거나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이 충격적인 사건에 신속하게 대응해준 경찰과 응급 서비스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27 09:26:14[파이낸셜뉴스] 역대급 이변이 일어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예기치 못한 패배로 탈락했다. 10일 영국 플리머스 홈 파크에서 열린 FA컵 4라운드(32강) 경기에서 리버풀은 챔피언십(2부) 최하위 팀인 플리머스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플리머스는 후반 8분 라이언 하디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역사를 썼다. 이는 지난 1956년 이후 약 69년 만에 리버풀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다. 심각한 전력 차이 때문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렸던 이번 경기는 극적인 반전을 기록하며 축구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번 시즌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강력한 전력을 자랑했던 리버풀은 에버턴과 예정된 정규리그 경기를 염두에 두고 주요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 무함마드 살라흐, 코디 학포, 버질 판데이크 등 주전 선수들이 빠진 상태에서 사실상 2군 전력으로 출전했지만, 결과적으로 이 결정이 비극으로 이어졌다. 경기 내용에서도 리버풀이 우위를 점했다. 볼점유율은 75%-25%로 압도적이었고, 슈팅도 총 14차례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통계 전문업체 옵타는 이날 리버풀의 기대 득점을 단 0.44점으로 평가했으며 이는 아르네 슬롯 감독 부임 이후 최저 수치라고 밝혔다. 반면 플리머스는 골키퍼 코너 해저드와 수비수 니콜라 카티치의 헌신적인 활약 덕분에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특히 카티치는 헤더만으로 상대 공격을 무려 11차례 저지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전 초반이었다. 오른쪽 측면 스로인 상황에서 다르코 갸비가 오버헤드킥을 시도했고, 이를 막으려던 리버풀 미드필더 하비 엘리엇의 손에 공이 맞았다. 주심은 즉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하디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스코어를 유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10 09:39:18[파이낸셜뉴스] 토트넘이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로 대패했다. 홈에서의 첫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던 토트넘은 합계 스코어 1-4로 밀리며 탈락을 확정 지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지난 2007-2008시즌 이후 모든 대회에서 무관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ITV와의 인터뷰를 통해 "힘든 밤이었다"고 말하며 "리버풀이 우리를 상대로 훌륭히 싸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경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초반부터 너무 수동적이었다"며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풀타임으로 뛰었지만 팀의 유효 슈팅 기록조차 없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후반 33분 손흥민의 왼발 슛이 골대를 맞추며 아쉬움을 남겼고, 반면 리버풀은 총 26개의 슈팅 중 10개의 유효 슈팅으로 네 골을 터뜨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이 정체성과 강점을 살리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첫 두 실점 장면에서 더 잘할 수 있었지만 우리는 도전을 피하려 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선수들의 수동적인 경기 태도와 상대팀에게 주도권을 내준 점도 문제로 꼽았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부진한 성적으로 이미 경질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패는 그의 입지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현재 토트넘은 EPL 순위표에서 승점 27점으로 하위권인 14위를 기록 중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07 08:56:25[파이낸셜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안방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대패를 막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17라운드 경기 직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 홈에서 6골을 내주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말, 정말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리버풀이 압도적인 화력을 선보이며 토트넘을 3-6으로 제압했다. 특히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는 두 골과 두 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 무패 행진(9승 3무)을 이어가며 승점 39점으로 선두를 굳혔다. 반면, 토트넘은 승점 23점으로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도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공식전 3경기 연속 득점을 노렸으나, 끝내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후반 37분 교체됐다. 경기 후 평가에서도 그는 평점 6점대로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손흥민은 체력 문제나 부상 여파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축구 선수라면 항상 뛰어야 한다"며 "변명하고 싶지 않다"고 단호히 답했다. 그는 이어 "최선을 다해 빠르게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이날 상대 팀인 리버풀에 대해 그는 "그들은 현재 최고의 조직력을 갖춘 팀이다. 실수가 발생하면 바로 대가가 따르는 강팀"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23 16:23:28손흥민은 대한민국 축구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선수다. EPL 득점왕, 3번의 10-10 등 전인미답의 엄청난 업적을 달성했다. 그런데 이러한 손흥민의 성장기와 뒷이야기를 누구보다 자세하게 다룬 책이 눈길을 끈다. CAA 스텔라 스포츠 코리아 장기영 대표가 쓴 ‘에이전트의 세계’다. 장 대표는 손흥민과 뗄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유소년 축구 유학 프로젝트가 시행되던 당시 만 16세의 손흥민을 독일로 유학시키며 함부르크에 정식 입단시킨 에이전트가 장 대표이기 때문이다. 당시 6기의 선발 과정에서 점수표는 1등 이강, 2등 김민혁, 3등 김태광 그리고 4등이 손흥민이었다. 그때의 손흥민은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은 아니었던 셈이다. 하지만 그중 손흥민의 발전 속도가 가장 빨랐고, 월 4000유로(약 530만원)에 함부르크에 정식 입단하게 된다. 그 뒤 승승장구하며 이적료 1000만 유로에 명문 레버쿠젠으로까지 이적 하게 된다. 함부르크 시절보다 3배 이상의 연봉을 받게 된 것이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2년 연속 두자릿수 골을 기록하며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2016년 로저 슈미트 감독과 마찰이 생겼고, 손흥민은 벤치에 앉는 날이 잦았다. 여기서 운명적인 토트넘과의 만남이 시작된다. 당시 손흥민에게 가장 근접한 접근한 구단은 '리버풀'이었다. 장 대표는 “리버풀이 단장이 나서는 등 가장 적극적이었다. 맨유는 소위 간을 보는 느낌이 강했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리버풀행이 거의 확정되는 듯했다. 하지만 포테티노 토트넘 감독의 간절함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토트넘으로 가는 과정도 힘들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을 싸게 팔 생각이 없었고, 협상은 두 번이나 결렬됐다. 당시 부친 손웅정 감독은 레버쿠젠 루디 단장을 쫒아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사태까지 있었다고 한다. 결국 진통 끝에 3000만 유로(단 200만 유로는 챔스 진출시에 지급)를 주는 대가로 이적이 확정됐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을 되팔아 무려 3배의 이적료를 챙기게 된 셈이다. 토트넘 생활 또한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족저근막염으로 6주 이상을 결장하게 됐고, 복귀 후에도 손흥민은 무려 8경기 연속으로 교체로 경기에 출장했다. 가장 큰 위기였다. 이윽고 참지 못한 손흥민은 이적을 추진하게 된다. 그때 협상을 진행한 팀이 38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약속한 독일 볼프스부르크였다. 하지만 레비 회장과 포체티노 감독이 거부했다. 그러자 장 대표는 최후의 통첩으로 “무조건 3경기의 선발 출전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고, 손흥민은 그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 3경기가 손흥민이 포체티노 휘하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게 된 계기라고 책은 서술하고 있다. 2015년 토트넘에 처음 이적 당시 손흥민의 연봉은 주급 9000만원, 챔스 진출시 보너스 7억5000만원, 경기출전수당 750만원, 초상권 7억5000만원. 하지만 정확히 2년 반 후 1억3500만원의 주급과 함께 사이닝 보너스로 15억원, 25경기를 출장하면 또 15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첫번째 재계약을 하게 됐다.(당시 케인의 주급은 3억원이었다). 손흥민 뿐만 아니다. 당시 ‘더 코리안 가이’ 황희찬의 에이전트이기도 했던 장 대표는 EPL의 에버튼이 아닌 RB 라이프치히로 황희찬이 이적하게 된 배경 또한 자세히 책에서 설명해놓았다. 당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미나미노(AS모나코)라는 이른바 '황홀미 트리오'가 있었다. 세 명은 오스트리아 리그를 폭격했고, 황희찬은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으며 전용기까지 보내 적극적으로 황희찬을 원했던 라이프치히에 입단하기로 마음을 먹게 된다. '에이전트의 세계'에는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 외에도 유럽 축구와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특히, 유럽에서 어떤 선수를 원하는지, 어떤 형식으로 계약이 되는지, 어떤 선수가 소질이 있는 선수인지 등을 손흥민·황희찬 사례를 들어 다양하게 다룬다. 장 대표는 “유럽에서는 아시아 선수들 중 스피드가 있고 양 발을 모두 잘 쓰는 선수를 원한다. 양 발을 잘 써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이전트는 냉정해야 한다. 나는 유럽에서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선천적 재능 30%, 후천적 노력 60%, 운 10%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축구 관계자는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축구에 종사하는 유소년이라면 한번쯤 꼭 읽어볼만한 책"이라면서 "손흥민, 황희찬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도 재미 있지만, 유럽이 아시아 선수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는지 나침반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22 21:53:38[파이낸셜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26)가 반군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아버지와 재회했다. 14일(현지시간) 콜롬비아축구협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디아스와 가족이 그의 아버지 마누엘 디아스와 만나는 장면을 담은 영상과 사진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디아스의 아버지와 디아스의 딸, 디아스가 차례로 포옹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들은 벅차오른 감정을 참지 못하고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재회했다. 앞서 디아스의 부모는 지난달 28일 베네수엘라 접경 라과히라주 바랑카스에서 괴한들에 납치됐다. 피랍 1시간여 뒤 디아스의 어머니는 구조됐으나 아버지는 돌아오지 못했다. 조사 결과 디아스의 부모를 납치한 괴한은 콜롬비아 최대 반군인 민족해방군(ELN)으로 확인됐다. ELN은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국경 부근을 근거지로 삼고 있으며, 마약 밀매, 불법 광물 채취, 납치 등으로 수익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 정부는 디아스 아버지의 무사 귀환을 위해 ELN 측과 즉각 협상을 시작했고, 결국 피랍 12일 만인 지난 9일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영국 BBC는 "디아스의 부친은 학대를 당한 흔적 없이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전했으며, 그가 풀려났다는 소식에 가족들이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클롭 감독도 현지 매체인 TNT 스포츠를 통해 "(디아스 부친의 무사 귀환 소식을 들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리버풀 구단도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디아스) 아버지의 무사한 복귀 소식을 들어 기쁘다. 그의 석방을 위해 노력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이 밖에 콜롬비아축구협회도 정부 당국 등에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리버풀에서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디아스는 지난해 1월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당시 발생한 이적료는 4700만 유로(약 668억원)였으며, 현재 추정 몸값은 7500만 유로(약 1066억원)에 달한다. 디아스는 콜롬비아 대표팀에서도 핵심 공격수로 활약해왔다. 그는 지난 2021년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4골을 넣으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공동 득점왕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15 08:32:33[파이낸셜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과 콜롬비아 국가대표팀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의 부모가 납치당했으며, 어머니만 구출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한국시간) 긴급 타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콜롬비아 북부에서 납치됐던 디아스의 어머니가 구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디아스의 아버지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디아스의 부모는 콜롬비아 북부 라과히라주(州)의 바랑카스에서 실종됐으며, 콜롬비아 사법당국은 수사팀을 꾸려 이들을 찾고 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디아스는 '빅클럽' 리버풀의 주전 측면 공격수다. 지난해 1월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리버풀로 이적할 때 발생한 이적료는 4천700만 유로(약 674억원)였다. 현재 추정 몸값은 7천500만 유로(약 1천75억원)에 달한다. 올 시즌 공식전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디아스는 콜롬비아 대표팀에서도 핵심 공격수로 활약해왔다. 2021년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4골을 넣으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그의 활약에 힘입어 콜롬비아는 이 대회 3위를 했다. 디아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는 무릎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리버풀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11시 노팅엄 포리스트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EPL) 홈 경기를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29 14:49:15[파이낸셜뉴스] 기업가 출신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단 리버풀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태국의 세타 타위신 총리의 ‘정상회담 패션’이 화제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파격적인 분홍색 양말과 넥타이를 선보였다. 25일 타이PBS와 네이션 등 태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세타 총리는 중국 방문 기간 중인 지난 17일 베이징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청색 정장에 옅은 핑크 넥타이를 매고 분홍색 양말을 신었다. 정장과 양말, 넥타이까지 검정 등 무채색 계열이었던 푸틴과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세타 총리의 패션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세타 총리의 독특한 패션에 대한 비난이 일었다. 일부 평론가들은 정상회담 등에서 빨강이나 분홍 양말을 신는 것은 부적절하며, 국가를 대표하는 총리로서 개인적인 취향을 고집하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총리가 세계 무대에서는 더욱 적절한 색조를 택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일부는 세타 총리의 패션이 “우스꽝스럽고 광대 같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이에 차이 와차롱 정부 대변인은 “해외 순방 중 복장이 아니라 논의 내용과 국익에 초점이 맞춰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세타 총리의 대담한 패션을 옹호하는 반응도 나왔다. 이들은 색다른 패션이 세계 정치 무대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태국 언론들은 세타 총리의 패션이 러시아에서도 화제를 모았다고 전했다. 중국 방문 후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한 세타 총리는 21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에서도 새빨간 양말을 신었다. 앞서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하면서도 그는 빨간 양말과 넥타이를 착용했다. 지난달 13일 정부청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는 핫핑크 양말을 신었다. 지난 8월 22일 총리로 선출된 직후 세타는 가장 좋아하는 색이 빨강이고 오렌지와 핑크 등 비슷한 계열 색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단 리버풀의 열렬한 팬으로서 20∼30년간 빨간 양말을 신었다고도 했다. 빨강은 리버풀을 상징하는 색이다. 한편 세타 총리는 태국의 대형 부동산개발업체인 산시리 회장 출신으로, 지난 5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10-26 08:09:58[파이낸셜뉴스] SC제일은행은 지난 21~22일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축구팀인 리버풀FC의 레전드 루이스 가르시아와 리버풀 인터내셔널 아카데미 코치진을 초청해 초등학생 대상 '리버풀 싸커스쿨'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사는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이 2010년 이후 13년째 메인 파트너로 후원 중인 리버풀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우수 고객들이 리버풀 레전드를 직접 만나고 어린 축구 꿈나무들이 리버풀 방식의 축구 교육 시스템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에는 고객과 임직원이 리버풀 생중계 경기를 영화관의 대형 스크린으로 단체 관람하는 이색적인 이벤트도 곁들였다. 지난 21~22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하남에서 열린 싸커스쿨에서는 SC제일은행 고객 및 임직원의 초등학생 자녀 60여 명이 영국의 선진 축구 기술과 리버풀 방식의 축구 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리버풀의 인터내셔널 아카데미 소속 코치 2인은 한국의 어린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축구 기본 교육, 테크닉 및 팀 전술, 드리블 훈련 등을 짜임새 있고 재미있게 소개했다. 특히 올해 싸커스쿨에서는 한국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 편성된 2시간짜리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심화된 축구 기술 습득을 도왔다. 리버풀 레전드인 루이스 가르시아도 이틀 동안 학생들에게 프리미어리그 출신 선수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업에서 직접 시범을 보이는 등 조언을 아끼지 않았으며 수업 후에는 사진 촬영, 사인회 등의 행사를 함께했다. 2012년부터 리버풀의 마스코트로 활동 중인 ‘마이티 레드’는 싸커스쿨 현장에서 익살스러운 동작과 친근한 모습으로 학생들과 교류하면서 현장 분위기를 돋웠다. 싸커스쿨에 참가한 이정후 군은 "처음 와보는 싸커스쿨인데 리버풀 레전드가 직접 가르쳐준다고 해서 조금 긴장했지만 친절하고 재밌게 수업을 진행해 좋았으며 실력이 더 좋아진 느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SC제일은행은 21일 저녁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 롯데타워 롯데시네마에서 SC제일은행 VIP 고객 150여 명 및 임직원과 가족 150여 명을 초청해 루이스 가르시아를 만나고, 리버풀과 에버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단체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전 이벤트로 루이스 가르시아와의 토크 콘서트, 사인회 및 사진 촬영, 퀴즈 이벤트 등이 마련됐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10-23 11: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