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룹 블랙핑크 리사의 솔로곡 ‘록스타(ROCKSTAR)’ 뮤직비디오가 래퍼 트래비스 스콧의 뮤직비디오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트래비스 스콧의 ‘페인(FE!N)’ 뮤직비디오 감독인 가브리엘 모세스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록스타’와 ‘페인’의 유사성을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모세스는 "올해 3월 공개된 트래비스 스캇의 '핀(FE!N)' 뮤직비디오와 리사가 지난달 공개한 '록스타' 뮤직비디오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모세스는 “그들(리사)은 내 편집자에게 연락해 ‘페인’ 뮤직비디오가 레퍼런스(참고자료)로 사용됐다고 말했다”며 “편집자는 '안된다'고 했지만, 그들은 그대로 영상을 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표절의 근거로 ‘페인’에서 흰옷을 입은 어린이들을 카메라가 빠르게 훑고 지나가는 장면과 비슷한 장면이 리사의 ‘록스타’에 등장한다"고 했다. 실제 두 뮤직비디오는 흰 옷을 입은 사람 여러명이 줄지어 서서 입맞춰 노래하는 가운데, 영상이 빠르게 흘러가는 장면이 유사하다. 모세스 역시 이 장면을 비교한 사진을 올렸다. 모세스는 리사 측에 이달 말까지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뮤직비디오 표절 의혹과 관련해 리사 측은 아직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 발매된 ‘록스타’는 리사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 설립한 1인 기획사 라우드 컴퍼니(LLOUD Co.)에서 발매한 첫 솔로곡이다. 리사의 고향인 태국에서 촬영된 ‘록스타’ 뮤직비디오는 1억뷰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고, 태국 관광청과 방콕시는 뮤직비디오 촬영지에 도보 관광 코스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6 08:0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