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5일 비상장업체인 세기리텍에 대해 납축전지 리사이클 시장 독점 수혜에 향후 NCM, LFP 등 2차전지 리사이클링으로 사업 영역 확대가 기대 돼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세기리텍은 코스닥 상장사 케이피에스의 100% 자회사다. 하늘 연구원은 "동사는 2차전지 리사이클링으로 영역을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인데 지자연(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개발한 지식재산권과 노하우를 이전받아 국내 양극재 업체와 함께 NCM 배터리 리사이클링 설비 구축할 계획“이라며 ”양극스크랩을 조달받아 리사이클링을 진행해 다시 양극재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극재 업체가 요구하는 리사이클링 수준에 맞추기 위해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올해 설비 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어서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부연했다. 세기리텍은 납축전지(1차전지)에서 리사이클링 공정을 통해 납을 생산해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하는 업체다. 납은 4대 비철금속(동, 알루미늄, 아연, 납) 중 하나로 가공이 용이하며 화학적으로 반응성이 낮아 내산성과 내식성이 우수하다. 실제 납은 주로 방사선 차폐, 화학공업용 판재, 무기, 약품제조, 페인트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용 배터리 제조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납 수요의 80% 이상이 자동차 축전지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가격이 저렴하며 단위 중량당 전력밀도가 높기 때문이다. 하 연구원은 “납축전지는 리튬이온 전지 대비 저렴하고 활용성이 우수해 현재 전기차에도 보조 전원장치로 사용된다”라며 “또한, 최근 데이터센터 및 통신 타워 설치 증가로 납축전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축전지에서 납의 사용 비중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는 다 쓴 배터리를 처리하기 위해 폐기물 업체에 처리 비용을 지불해야 했지만 전기차 시대가 열리자 다 쓴 배터리를 오히려 돈을 받고 팔 수 있게 됐다. 돈이 되든 안되든, 우리가 배터리를 사용한다면 이를 처리하기 위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은 꼭 필요한 산업“이라며 ”배터리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처리하고자 하는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경쟁력 있는 업체들을 주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05 15:23:45【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 리사이클링타운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원인이 메탄가스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정밀감식 결과 사고 현장에서 채취한 기체에서 폭발성 물질인 메탄 등이 추출됐다. 경찰은 지난 2일 전주리사이클링타운에서 폭발 사고가 난 뒤 소방, 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합동 정밀감식을 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고가 난 지하 1층 저수조에서 발생한 기체를 분석한 결과 메탄 등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같은 조사를 토대로 발화 원인 등을 추가 규명할 계획이다. 이어 안전 규정 준수 여부와 안전 설비 정상 작동 여부 등 관련자 조사도 진행한다. 앞서 전주지역 음식물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처리하는 리사이클링타운에서 지난 2일 오후 6시40분께 폭발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30대 이모씨 등 근로자 5명이 부상을 입어 화상 전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모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어 사고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규명하기가 현재 어렵다. 추가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5-23 13:36:12[파이낸셜뉴스] SK에코플랜트가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생태계 조성 및 가속화를 위해 산업계·학계·연구기관·공공기관과의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4월 30일 포항시청에서 ‘배터리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 프로그램 구축 및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SK에코플랜트와 포항시, 포항공과대학교,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포항테크노파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배터리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SK에코플랜트가 지난해 시작한 기술혁신 플랫폼 ‘에코오픈플랫폼’을 기반으로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특화 프로그램이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의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관련 지자체, 연구기관, 학계 등과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SK에코플랜트는 프로그램 전반적인 운영을 주관한다. 환경 자회사 리뉴어스, 포항공대, 기술보유 스타트업∙중소기업과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공동 연구개발도 진행한다. 주요 연구 과제는 리사이클링 공정 폐수 및 폐기물 저감, 해체 자동화, 리사이클링 관리 솔루션 등이다. 공동 연구개발에 참여할 스타트업∙중소기업 발굴에는 SK에코플랜트가 시행중인 ‘테크 오픈 콜라보레이션’, ‘콘테크 미트업 데이’ 등 혁신기술 공모전을 적극 활용한다. 기술 개발 이후에는 SK에코플랜트의 ITAD(IT자산처분서비스)∙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SK테스 등을 통한 사업화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지원기관 코디네이션, 연구개발 정부자금 지원 등을 담당한다. 포항시는 지난해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지정되는 등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포항테크노파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도 기술발굴, 자금지원 연계, 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은 최근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2020년 전후 전세계 전기차 보급량 급증에 따라 수년내 교체주기를 맞은 폐배터리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 유럽연합(EU)과 미국 등에서는 각각 배터리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통해 배터리 생산 시 재생원료의 일정 비율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술을 발굴해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수요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 및 성장 가속화까지 힘을 보탤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4-30 15:05:51DS단석이 2차전지(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DS단석은 9일 오전 군산 1공장에서 리튬이온배터리(LIB) 리사이클링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DS단석 리튬이온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은 급성장하는 2차전지 시장 진입과 함께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리튬이온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은 DS단석 주요 생산 거점 중 하나인 군산 1공장 안에 마련됐다. 지난해 5월에 착공한 뒤 11개월에 걸쳐 지어진 이 공장은 면적 2000㎡ 규모에 공장동과 사무동, 실험동 등을 포함한다. 총 투자 규모는 80억원 수준이다. 이 공장에서 처리할 수 있는 폐리튬이온배터리 양은 연간 8000t에 달한다. 리사이클링을 통해 추출할 수 있는 활물질은 연간 5000t 규모다. DS단석은 리튬이온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준공을 통해 기존 재생연, 구리합금과 함께 비철사업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종완 대표는 "재생연과 구리합금에 이어 미래 변화에 발맞춰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순환경제 사업 모델을 더욱 확장해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에 공헌하고 산업계에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래 기자
2024-04-09 18:20:27[파이낸셜뉴스] 소니드는 화유코발트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자회사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Zhejiang Huayou Recycling Technology)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합작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소니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바오 웨이(Bao Wei) 화유리사이클 대표이사와 오중건 소니드 대표이사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합작법인 설립은 이달 중 화유리사이클이 직접 투자 후 완료된다. 설립 후에는 화유리사이클이 직접 경영에 참여해 회사가 보유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공장 도면 및 시공업체 리스트, 영업 및 운영 노하우 등을 합작사업에 접목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폐배터리 전처리 공장을 연내 완공하고 향후 해외 진출 및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설립되는 합작법인은화유 리사이클의 배터리 글로벌 네트워크에 편입돼 ‘해외 폐배터리 전처리부문 허브’로서 아시아, 해외 지역 폐배터리 전처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따라서 화유리사이클이 보유한 글로벌 배터리 인프라를 통한 폐배터리 수급 및 블랙 파우더 판로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내에서 추출한 블랙 파우더는 화유리사이클 후처리 공장으로 공급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배터리 원료를 추출하게 된다. 화유코발트는 LG화학, 포스코 등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화유코발트는 글로벌 2차전지 소재 공급 및 코발트 공급 1위 기업이다. 화유리사이클은 화유코발트의 100% 자회사로 2017년 3월 설립됐다. 화유코발트는 광물 자원 제련 및 정련에서 전구체, 양극재, 리싸이클까지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폐배터리를 재사용해 다시 광물로 제련하는 재순환 구조를 확립한 바 있다. 바오 웨이 대표는 "중국에서 쌓아온 폐배터리 전처리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해 왔고, 첫 사례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이라며 “이번 사업의 성공을 통해 해외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MOU를 체결하고 사업부지 검토 및 기술 교환 등 다양한 협의를 비밀리에 진행해 왔다. 소니드는 지난 2022년부터 폐배터리 수집, 성능검사, 전∙후처리 공정으로 구성된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벨류체인을 구축해 왔다. 또 사업 추진에 필수적인 지정폐기물 종합재활용업 인허가와 함께 전·후처리 공정 사업부지, 제련설비 등도 확보한 상태다. 소니드는 자회사인 소니드온을 통해서 전기차 배터리 회수와 해체, 보관, 방전, 잔존가치평가 등의 기술을 확보했으며, 유수 배터리 셀 제조사와 완성차 기업 등을 핵심 거래처로 확보한 경험이 있다. 소니드온 김진섭 대표는 2012년부터 현존하는 모든 전기차 및 출시 전 전기차 해제 데이터를 확보해 국내 최초로 리콜 차량 2만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2만여개 배터리를 회수 및 해체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전국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배터리를 회수해 보관하는 폐배터리 거점 센터 및 자원화 센터 운영 노하우도 갖췄다. 전기차 해체 매뉴얼도 수립해 안전한 공정을 개발하고, ESS 화재 예방 시스템 등도 확보했다. 특히 폐배터리 수거 차량 시스템, 폐배터리 분해 방법, 셀 밸런싱 장치, 고출력 하이브리드 BMS 전지 팩 시스템 등의 특허를 등록 및 출원했다. 오중건 대표는 "현재 국내 폐배터리 전처리 업체 대부분은 시장 진입 단계에 있지만 중국의 경우 이미 10년 전부터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된 만큼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및 플랜트 운영 노하우가 풍부하다”며 “합작법인이 국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이유"라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폐차대수는 2030년 411만대에서 2050년 4227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사용 후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70조원에서 2050년 약 600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03 13:15:08[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가 중국 최대 코발트 생산업체 화유코발트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부문 자회사인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Zhejiang Huayou Recycling Technology)와 오는 4월 3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공동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양사 대표이사와 임원진을 비롯해 투자사 등도 초청할 계획이다.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는 화유코발트의 100% 자회사로 2017년 3월 설립됐다. 화유코발트는 코발트 생산능력 세계 1위, 하이니켈 전구체 생산능력 세계 2위,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능력 세계 3위 업체다. 화유코발트는 한국 기업과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위해 협력해 왔다. 지난해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내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으며, 포스코와도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소니드는 지난 2022년부터 폐배터리 수집, 성능검사, 전후처리 공정으로 구성된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벨류체인을 구축해 왔다. 또 사업 추진에 필수적인 지정폐기물 종합재활용업 인허가와 함께 전·후처리 공정 사업부지, 제련설비 등도 확보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28 15:30:49SK에코플랜트가 유럽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원재료가 가장 풍부한 유럽이 이달부터 배터리 재활용 비율을 확대하는 법안을 시행하면서 시장 잠재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은 원재료인 스크랩과 폐배터리를 얼마나 많이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순도 높은 희소금속을 얼마나 회수하느냐가 수익성을 가르는 만큼 SK에코플랜트는 물량 확보를 위한 유럽 거점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헝가리 폐배터리 재활용공장 2025년 준공 27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가 미국에 이어 글로벌 전기차 2위 시장인 유럽 공략에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유럽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원재료가 가장 풍부한 지역으로 꼽힌다. 동유럽 지역에서는 폴란드와 헝가리를 중심으로 국내 배터리 제조사와 양극재 업체들이 진출했다. 폴란드, 헝가리는 각각 세계 2위, 세계 4위 배터리 생산국이다. 특히, 유럽연합(EU)은 지난 18일붙 '지속가능한 배터리 법(배터리법)'을 시행해 배터리 핵심 원재료의 재활용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EU는 이르면 오는 2031년부터 적용할 배터리 원재료 재활용 최소 비율을 코발트 16%, 리튬 6%, 납 85%, 니켈 6% 등으로 설정했다. 사실상 원재료 재활용의 비율을 의무화하는 셈이다. 2036년에는 코발트 26%, 리튬 12%, 납 85%, 니켈 15%로 기준이 상향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11월 세계 4위 배터리 생산국인 헝가리 진출을 공식화했다.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헝가리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을 추진하게 된다. 헝가리 공장을 거점으로 유럽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들로부터 스크랩, 리콜 배터리 등 재활용 물량을 선점할 계획이다. 헝가리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가 공장을 보유한 국가다. 국내에선 배터리 셀 제조사 삼성SDI와 SK온 등이 헝가리에 진출했다. 헝가리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헝가리 배터리 생산량은 2022년 약 35GWh에서 2023년 250GWh로 7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자회사 테스, 전세계 23개국 수거망 구축 SK에코플랜트는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테스의 유럽 거점도 활용할 계획이다. 테스는 전 세계 23개국 46곳 사업장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망을 갖추고 있다. 이 중 유럽의 경우 독일, 프랑스, 영국 등 8개국에 15개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폐배터리 전용 사업장도 프랑스, 네덜란드, 헝가리에 갖췄다. 전기전자폐기물(E-Waste)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신뢰를 쌓으며 수거망을 구축했다. 테스는 유럽 허브 항구로 꼽히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공장도 가동에 돌입했다. SK에코플랜트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전기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을 향후 테스 유럽 배터리 사업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폐배터리 연간 블랙매스 생산량이 약 1만t 규모에 이르는 전처리 시설이다. 전처리는 폐배터리 등을 분해·파쇄하고 배터리 원료 추출 전단계인 블랙매스까지 추출하는 과정이다. 로테르담은 유럽 최대 항구도시의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유럽의 국내외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들의 스크랩, 리콜 배터리 등 재활용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전망이다. 테스는 리튬 매장량이 가장 많은 포르투갈 등 남유럽 시장도 적극 공략 중이다. 테스는 포르투갈 최대 종합 에너지기업 갈프 에네르지아와 함께 이베리아 반도 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설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유럽 지역 전역에 각 지점 물량들을 중심에 집중시키고 다시 지점으로 분류하는 '허브 앤 스포크' 전략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EU의 배터리법 발효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거점과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 선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2-26 14:17:22[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의 'KB STAR 배터리 리사이클링 ETF'가 상장사 케이피에스를 5% 넘게 편입해 이목을 끈다. 이 상품은 국내 최초 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ETF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현재 누적 수익률이 20.7%에 이른다. 19일 KB운용에 따르면 지난 16일 종가 기준 'KB STAR 배터리 리사이클링 ETF'는 주요 5% 이상 편입 종목 가운데 케이피에스(5.52%)를 신규 편입했다. 이 상품이 5%이상 현재 편입중인 종목은 에코프로(9.15%), 코스모화학(7.99%), POSCO홀딩스(7.55%), 성일하이텍(7.22%), 엔켐(6.91%) 등이다.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2차전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대형주 가운데 케이피에스를 KB자산운용이 신규 편입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배터리 리사이클링이란 수명이 다한 전기차 배터리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핵심 광물을 추출하여 새로운 배터리로 재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KB자산운용은 배터리셀, 소재 기업에 집중된 2차전지 테마 ETF와는 달리, 배터리 순환 경제 산업 전반에 걸쳐 관련주에 두루 투자하고 있는 것이 이 상품의 특징이라고 전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은 2035년까지 연평균 34% 성장할 전망이며, 2035년 배터리 핵심 광물 수요의 15%~30%가 리사이클링을 통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은 배터리 핵심 소재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육성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KB운용이 케이피에스를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ETF에 편입한 이유는 이 회사의 비상장 자회사인 세기리텍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케이피에스의 100% 자회사인 세기리텍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업무협약(MOU)을 지난해 맺었다. 이에 따라 세기리텍은 국내 최초의 LFP 재활용 국가 R&D(연구개발) 협력사로 부상했다. 실제 지난해 8월 31일 세기리텍 기술연구소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자원활용연구본부와 '사용후 전기차용 리튬이차전지 재활용 분야 기술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 향후 관련 기술 개발에 필요한 국책과제 등에 공동 참여하기로 협의했다. 당시 업무협약은 특히 LFP 배터리 재활용 분야 발전에 상호 협력을 진행하며, 세기리텍은 MOU 직후부터 지질자원연구원에 연구용 LFP 배터리 원료를 지속 공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협력분야는 △LFP 재활용 기술 개발 △연구 인력 교류 및 기술 지원 △사용후 자동차용 배터리 재활용 상업화 시설 및 설비 구축 개발 △기술 개발 과제 공동 참여 등으로 나뉜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세기리텍 측에 LFP 포함 리튬이차전지 재활용 관련 기술 자료를 적극 제공하고, 세기리텍의 경우 전처리 단계부터 리튬전지의 소재를 효과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보유기술(특허기술명: 배터리의 소재 분리 방법 및 이 방법에 의해 얻어진 재생용 소재)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19 14:43:28[파이낸셜뉴스] 파인엠텍이 관계사인 이엠비(코넥스기업)가 신규로 발행한 전환사채 120억원 중 58억원을 인수했다고 밝히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이엠비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본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며, 이는 양 사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파인엠텍에 따르면 이엠비는 이번 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와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연합(EU)의 원자재법(CRMA) 등 탄소중립과 관련된 선언과 직접적으로 연관있는 수혜업종으로 꼽힌다. 실제 산업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자원의 재활용을 통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여,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중요한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파인엠텍의 이번 투자 결정은 친환경 에너지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를 통해 파인엠텍은 재생 에너지 및 지속 가능한 기술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엠비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엠비가 개발하고 사용하는 기술은 이미 국내외 업계 최고의 차별화된 기술 우위에 있다. 기존 경쟁사의 방전기술의 경우 대부분 염수물에 배터리 cell을 장시간 완전 침수시키는 침수식 방식의 방전기술이다. 반면, 이엠비가 사용하는 방전기술은 배터리 셀을 염수에 전혀 침수시키지 않으면서 배터리 셀에 남은 전기를 뽑아 방전시키는 전기분해방식이다. 이는 기존 폐배터리업체들이 최근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폐수방출 문제가 전혀 없어 폐배터리 업계에서 선호하며 친환경 방전기술이다. 또한, 방전 시간도 기존 침수식 방전기술 대비 월등하게 단축됨은 물론, 방전중에 일어나는 각종 인명 사고를 예방하도록 특화 된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런 기술들을 바탕으로 글로벌 업체등과도 파트너십이 기대되며, 이는 파인엠텍의 재무 건전성 및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파인엠텍의 이번 투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과 이를 통한 새로운 수익원의 창출은 주주 가치를 증대시킬 중요한 요소로 볼 수 있다. 사측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파인엠텍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하는 중”이라며 “이는 회사의 장기적인 전략과 다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16 09:16:43[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폐배터리 등 2차전지 산업 전반의 핵심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KB자산운용이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 ETF이자 폐배터리 관련 ETF로는 미국 증시 첫 상장 사례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미국 자산운용사인 네오스인베스트먼트(NEOS)와 협업해 지난 21일(현지시간) ‘Mast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ETF’를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이 상품은 현재 KB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KBSTAR 배터리리사이클링 iSelect ETF’의 글로벌 버전이다. ‘Mast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ETF’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 글로벌 38개 기업에 투자하는 ‘Indxx Global Battery Recycling and Production Index’ 지수를 추종한다. 배터리 재활용뿐만 아니라 2차전지 및 전기차 관련 산업의 성장의 전반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주요 원자재와 배터리 생산을 포함한 배터리 생태계에 전반적으로 투자한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솔루션운용본부장은 “현지 운용사와의 파트너십과 미국 ETF 상장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해외 현지 운용사 설립 또는 인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12-22 10:28:53